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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27일 07시 54분 등록
3기 연구원 최종 합격자 발표

경주가 일단락되었습니다. 3주 동안의 지적 경기는 짜릿했습니다. 작지만 뜨거운 축제였습니다. 책과 글쓰기를 가지고 우리가 이렇게 놀 수도 있다는 것이 퍽 즐거웠습니다. 19 명이 끝까지 훌륭한 경기를 펼쳐 주었습니다. 1차 서류전형이 매우 적절했다는 자화자찬의 흐뭇함도 있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몇 사람들이 순간순간 훌륭한 기예를 보여주어 더욱 흥을 돋우어 주었습니다. 신종윤의 글은 경쾌하고 울림이 좋았습니다. 조안 시울라에 대한 조사 역시 돋보였습니다. 박승오는 자신을 둘러 싼 모든 것들이 글의 소재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좌충우돌 우리를 무척 즐겁게 해주었지요. 송창용은 가장 성실한 선수 중 하나였고 특히 과제 3권을 통합한 리뷰가 읽는 사람을 즐겁게 했습니다.

박소라의 글은 특이합니다. 접신이 되긴 된 모양입니다. 이은남의 글은 웃깁니다. 우리의 열정적인 관전자 초아 선생님이 미친 듯 반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도윤의 글은 스스로 음미하는 느긋함이 있습니다. 현재만을 가지고 3기 연구원을 선발했다면 나는 이 6명을 뽑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기준 하나를 더 설정해 두었습니다. 누가 가장 많이 발전해갈 수 있을까 ? 누가 가장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까 ? 이 질문은 시간이 필요한 평가입니다. 그러나 나는 두 사람이 이미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선은 두 달 남짓한 시간동안 자신을 깊이 관찰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한정화는 첫 번 째 글과 마지막 글 사이에 대단히 커다란 건너 띄기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나는 두 사람을 즐겁게 추가 하게 되었습니다.

참가자들 중 네 사람은 기획된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활동 방식에 잘 맞지 않는 듯 했습니다. 열심히 참여했지만 그들에게 이 방식이 즐거움을 주지 못했을 것이고, 본인들도 다른 접근법을 찾는 것이 유효하리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으리라 여겨집니다.

나머지 7명들이 나를 괴롭혔습니다. 모두 성실하고 오래 동안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다 뽑고 싶은 생각이 나를 거의 지배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함께 가장 강한 팀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효과적인 수업이 가능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했습니다. 나는 이 중에서 5명을 더 선발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치지 않고 많은 진보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번에 선발된 분들이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와의 경쟁이 훨씬 더 훌륭한 자기 건설의 방법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열정을 다해 참여했으나 선발되지 않은 분들 역시 이 점을 잊지 말아 주기를 당부 드립니다. 발표와 함께 당장은 맥이 빠지고 화도 나겠지만 이 과정 자체가 자신을 돌아보고 갈 길을 미리 보여 준 한 창문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차 지적 경쟁에 참여한 13명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축하합니다. 나는 여러분들과 평생 함께 놀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신종윤, 박승오, 김민선, 한정화, 김도윤,
박소라, 이은남, 송창용, 최영훈, 이희석
오윤, 최정희, 정선이

* 3월 31- 4월 1일 남해에서 열리는 첫 번째 연구원 통합 모임은 2기 연구원 조교 정경빈으로 부터 별도의 연락을 받게 될 것입니다. 3기 임시 조교는 박승오가 맡아 남해 모임을 함께 준비할 것입니다.

* 해외연수비와 과제물 부담금 (200 만원)은 3월 30일 까지 납입하시기 바랍니다. 과제물 부담금은 매주 월요일 오전 까지 북 리뷰와 칼럼을 올리지 않는 경우 작동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게으름이 기금으로 전환되어 사회적 빈곤을 돕는 비자본주의적 배분 사이클로 들어가게 됩니다. 조교가 열심히 체크하여 매달 현황을 알려 줄 것입니다.
( 국민은행 050702-04-030826 구본형 변화 경영연구소)

* 이 기회를 빌어 감사하고 싶은 분들이 있습니다. 훌륭한 관전자인 초아 선생님은 북을 힘차게 쳐주셨고, 이기찬은 작은 괭과리로 피곤과 졸음을 깨우는 다정한 격려자였습니다. 두 분은 모두 육중한 치어 리더들이었습니다.

1기/2기 연구원 여섯 사람이 '머리에 쥐가 날 만큼' 여러분들의 경기를 주시했고, 가장 훌륭한 주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었습니다. 홍승완, 오병곤, 문요한, 박노진,정재엽, 한명석 연구원에게 감사합니다.

경주는 계속됩니다. 자신과의 놀이입니다. 지치지 않기 바랍니다. 습관이 되면 멀리 오래 동안 갈 수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만드세요. 정해진 시간에 읽고 정해진 시간에 쓰세요. 절대 시간이 부족했던 ‘성실한 독종’ 오병곤이 지하철을 활용한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당신을 즐기며 스스로 멀리 이어지는 좋은 길이 되기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IP *.128.22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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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2007.03.27 08:10:29 *.122.138.93
아쉽긴 하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3기 연구원이 되신 여러분, 열정을 다하여 주어진 길을 개척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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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3.27 08:23:34 *.180.48.239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북과 꽹과리를 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학원인데요 잠이 확 달아나고....... 폴짝폴짝. 축하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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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3.27 08:25:12 *.99.241.60
일요일 저녁 과제를 마치고 늦게 잠을 자는데 꿈을 꾸었습니다.
내가 병에 걸렸다며 처음 가보는 낯선 곳에서
처음 보는 의사가 길고 커다란 침으로
오른쪽 어깨에서 왼쪽 가슴을 관통하는 침을 놔주었습니다.
심장을 찔리는 생소한 통증에 아프고
이제는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지나자 정신이 돌아왔고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라는 계시같았습니다.
합격을 하지 않는다면 다시 1년을 더 배우리라는 각오를 하였는데,
1년을 번 만큼 두배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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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출
2007.03.27 08:40:49 *.34.47.17
최종 합격을 축하합니다
많이 배우고 즐거웠습니다.

언제나 스스로와 경쟁이고 스스로와의 싸움임을 다시 한번 새기며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다시 나를 다잡아 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웃어봅니다

모자람을 더 채우고 더 좋은 모습과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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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재
2007.03.27 09:03:36 *.235.90.3
당연한 결과인지라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다.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3기 연구원에 선정되신 분들 정말 축하드리고 좋은 결실을 맺어가시도록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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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3.27 09:30:30 *.70.72.121
먼저 3기 연구원에 저희들과 함께 지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2차까지 오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스스로 내가 20등 이겠거니 왜 붙여 주셨을까를 생각하며 우야둔동 기댈 것은 궁둥살밖에는 없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놈의 궁둥살때문에 나온 것이 그만 "코리아니티 옛날 이야기" 였습니다. 찬찬히 뜯어보면 괜찮지 않으십니까? 지금도 간신히 13번 째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원에 지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 언제든 함께 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원합니다. 당신들께서 계셨기에 ...


우선 걱정이 앞섭니다. 내심 한편으로 떨어지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두려운 길임에 틀림없습니다.
오늘로서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학년 어린마음으로 꿈을 꾸렵니다.

아침에 초아선생님 글을 3번 읽고 나서야 합격의 확신을 갖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나 저나 저는 죽었습니다. 초아선생님께서 4번째의 데이트를 신청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답변을 드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진작부터 걸리면 죽을 줄 알았지만 이제 4번 째(死), 과연 이 고비를 어떻게 넘겨야 할 지.

사부님을 만나뵙게 될 꽃피는 봄날에 연구원 모임엘 가도, 초아선생님께서 지키고 계셨다가 걸리는 날에는 불호령에 고기는 물론이고 간이고 내장이고 뼈다귀도 못추리게 생겼으니, 참 이래저래 진퇴양난에 사면초가 입니다. 저를 가르치신 해부학 교수님께서는 인간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다소 가늘더라도 길고 오래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것만...^^


저를 알고 저를 찾아 일상의 취향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이 과정을 통해 이루어야할 저의 소임이라 생각합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인생으로의 2번 째 여행"에 기꺼운 마음으로 새 출발하렵니다.

5천만 꿈 벗 여러분들께서 꼭 함께 동참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사람을 일년 동안 한 식구로 맞이해야 할 3기 연구원 분들 염려가 되시겠지만(누가 저 좀 말려줘요~ ) 불쌍히 여기시기를.
모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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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제 어당팔
2007.03.27 10:37:55 *.224.196.216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3기 연구원에 합격하신 연구원님께는 축하를, 아깝게 물러가는 분들께는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연구원이 되신 분들은 1년간 고3 수험생 생활을 다시 한다고 생각하고 하시면 훌륭한 연구결과가 하나의 따끈따끈한 책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이번에 써니님을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임효신님께 가장 많은 성원을 보내드렸는데
아쉽습니다. 연구는 연구원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참에 평생연구원이 되실 것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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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3.27 11:10:50 *.166.32.154
양재우님과 강종출님 그리고 엄승재님께!
정말 훌륭한 분이 십니다. 타인의 행복을 축하 해 주시는 맘을 보면서, 나도 저럴 수 있을 련지, 그리고 자기를 추수리는 수양됨에 머리가 숙여 집니다. 언제 한번 만나 뵙고 싶습니다.

부디, 더욱 열심히 하셔서 크고 큰 자기의 원을 이루 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름다운 물러감을 아는 것은 어떤 무었보다 훌륭한 덕목입니다. 마음속 깊이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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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07.03.27 11:33:43 *.187.232.11
마지막 순간에 포기한 김지혜입니다.
힘겹게 글을 쓰면서 스스로에게
내가 1년간 이 과정을 즐길 수 있을까
뼈아픈 질문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시스템이지만
아직은 제가 준비가 안된 듯 합니다.
책읽기의 즐거움은 알고 있으나
아직 글쓰기의 즐거움을 알지 못한 탓입니다.

두달 간 스스로 많이 배우고 발전했다 생각합니다.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다음에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연구원이 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자기와의 싸움 끝까지 잘 해내시기 바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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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07.03.27 13:34:38 *.221.128.195
김지혜님, 대단한 문장력과 자신감과 경험을 가진 분으로 보았는데,
의외의 선택을 하셨더라구요.

어당팔님 말씀처럼 연구는 연구원만 하는 것이 아니니, 멋진 객원연구원으로 남아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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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남
2007.03.27 14:41:04 *.48.44.248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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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엽
2007.03.27 15:51:35 *.76.83.129
최종 합격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작년의 경우, 최종합격한 이후에 중간 레이스에서 세 분이나 하차하셨습니다. 이번 3기 연구원들은 작년보다 더 힘든 과정을 거치셨으니, 다들 최종 종착지까지 가시리라 믿습니다.

미약하나마 연구원 선발에 도움이 되고자 저의 의견을 구선생님께 말씀드렸지만, 의견을 전달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몇몇 분들은 이미 유려한 글쏨씨를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마음껏 발휘하고계셔서 의견제시 자체가 좀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1기 연구원들의 출판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저희 2기 연구원들도 보이지 않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어서어서 책쓰고 졸업하는 연구원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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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7.03.27 16:09:47 *.140.145.63
합격하신 분들에게 먼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일곱분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 커뮤니티에 계속 함께 어울려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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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07.03.27 16:30:21 *.128.30.49
모두 축하드려요
함께하지 못해 많이 아쉽지만,,여러분의 빛나는 재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에요
과거의, 어제의 나와의 경쟁에서 꼭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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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7.03.27 16:38:31 *.99.120.184
모두 감사드리고 특히 같이 못한 분들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서로가 힘이 되고 경쟁이 되어 한바탕 어울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성실한 모습이 진짜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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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신
2007.03.27 18:58:23 *.27.82.54
최종합격하신 분들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
이번엔 비록 연구원이 되지 못했지만..
배우고 깨닫고 얻은 것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웃을 수 있습니다.

우선, 제 자신을 돌아보고.. 현재의 저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본형선생님께 감사인사드려요.
그리고 이 곳에 올 수 있었던 끈을 쥐어 주신 김달국선생님께는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응원에 힘입어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또다른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하며 앞으로 꼭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 그리고 이기찬님의 따뜻한 격려는 비타민과도 같았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새로운 경험은 신선하기도 하고, 다소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서 언젠가는 꼭 연구원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3주동안 이곳에서 예비연구원님들과 함께 지적경쟁을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의미였으며, 영광이었습니다.

3기연구원님들의 책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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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2007.03.27 19:25:14 *.60.237.51
하필이면 오늘이 예비군 훈련이었습니다. 아내에게 전화로 기쁜 소식을 전해 듣고는, 추워서 잔뜩 움츠렸던 몸이 잠시 펴지며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마음속엔 결과에는 상관없이, 꾸준히 내 길을 가야겠다는 다짐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어제,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던 걸 보면 이 일을 정말 하고 싶긴 하고 싶었나 봅니다.

같이 참가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덕분에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 부끄럽지 않게, 차근차근 걸어가겠습니다.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겠습니다.

見小利則 大事不成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라. 작은 이익을 탐내지 말라. 급히 서두르면 통달하지 못하고, 작은 이득을 얻으려 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 논어(공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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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2007.03.27 20:57:08 *.255.151.237
축하드립니다. 참 멋진 곳입니다... 언젠가 저도 꼭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부러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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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2007.03.27 21:29:44 *.227.204.125
3기 연구원 되신 분들 감축드립니다. 아깝게 탈락하신 분들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사실 종이 한장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숨가쁜 레이스를 보면서 우열을 가리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이제부터 연구원 생활이 시작입니다. 진짜 연구원 활동은 이번처럼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입니다. 여러가지 변수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슬럼프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정진하는 것만이 졸업의 영광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여러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남해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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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7.03.27 23:22:23 *.176.140.142
축하합니다. 큰 발전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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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7.03.28 01:05:27 *.102.142.177
치열한 접전끝에 결실을 맺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경주였습니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남해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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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7.03.28 09:04:03 *.57.36.18
모두 20명이 레이스를 펼쳤었는데
13명으로 압축되었네요.

3기 연구원이 되신 13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비록 이번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경쟁에서
최선을 다한 나머지 분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아마 선생님께서는 다음 도전에서도 그들을 흔쾌히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도전하셨으면
합니다.

이제 합격하신 분들과 남해에서 뵐 것을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뛰면서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좋은 만남을 시발점으로 하여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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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2007.03.28 11:34:04 *.84.5.108

합격하신 13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3주간 좋은 경험했습니다.
"아하.. 이렇게 하면 책을 1주일에 한권씩 읽을 수 있구나"하고 깨달았습니다.
때로는 강제성이 있다는 것은 희생이기도 하지만 성취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옆에서 글을 읽고 평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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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2007.03.28 16:15:36 *.97.149.71
아~ 정말 축하드립니다. 참가하셨던 모든 분들을요...
저는 시도조차 못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열정을 아끼지 않으시는
구본형 선생님을 정말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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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윤
2007.03.29 13:28:51 *.227.22.4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아서 죽을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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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 송경남
2007.03.29 20:52:18 *.7.168.120
함께 지적 놀이를 즐긴 구선생님 그리고 모든 지원자분들께 박수를 드립니다. 제 마음이 다 흐뭇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9기의 자랑 민선이도 보이고, 정화씨, 은남님도 계십니다.
축하드립니다..
특히, 저희 꿈벗 9기 민선이의 합격을 정말 놀랍습니다.
마음 찡하게 축하를 하고 싶습니다.
늘 격무에 시달리는 그녀였습니다.
꿈 프로그램중에는 자신에 대한 정리, 혼란 속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도 보였구요.. 이번 놀이과정을 통해 그녀가 대단히 성장하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모두 축하드리고, 모든 분들이 영적 인생의 큰 전기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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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2007.03.29 22:16:34 *.142.242.91
경남 회장님을 비롯하여, 늦게나마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설렙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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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2007.03.30 20:55:56 *.147.120.18
13인조 3기 연구원 그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열심히 한다면 아마 1년뒤에는 새로운 세계로 날아갈 날개가 돋아있을 것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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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2007.03.30 23:13:53 *.4.179.216
3기 연구원들이 탄생했군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참고로 여기는 멀~리 거제입니다. ㅋㅋ 구선생님의 글과 그 밑의 여러 댓글에서 그 흥분과 설레임이 느껴지네요.. 사실.. 구선생님께서 제일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항상 이런 글을 보면 빙그레 하게 됩니다.
막연히 대학을 꿈꾸던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듯한 느낌입니다. 조금 더 자란 뒤에 저도 원서 한번 넣어봐야겠지요.. ㅋㅋ
3기 연구원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아쉽겠지만 조금 널널(?)하게 비공식 연구원 생활을 하실 수 있는 분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은미누나 술 한잔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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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4.01 23:22:22 *.70.72.121
나경님, 어부님 특별히 치어리더 군단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여건상 참여치 못하시더라도 늘 변화경영연구소를 보다 가까이서 지켜나가실 분들이라 생각이 되기에 말입니다. 특히 어부님 반가워요. 잘 계시지요? 무플여행에 참가하시어 덧글 남겨주셔요.

요한 선배! 잘 생기셨다는 소문듣고 오매불망 보고 싶었는데 소문보다 훨신 멋지시던걸요. 개원축하드리며 뜻하신 바 꼭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첫 연수 선배님들의 후배 격려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역시 대단한 1기와 2기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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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07.04.02 11:52:27 *.128.30.12
현수
잘있지? 보고싶구나
술 한잔 하자. 언제할 수 있니?
연락해. 언제든 ...그대 편한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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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2007.04.03 14:49:18 *.56.151.105
사랑하는 민선. 축하한다. 넌.. 잘할수 있을거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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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4.07 22:24:38 *.72.153.12
어렵고, 무거운 책 읽다가 힘들어서 잠시 여기 들러 이거 보고 힘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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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6.01 00:01:44 *.70.72.121
와~ 벌써 6월이다. 나는 사람이 되가고 있나? ... 더디다...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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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다시 읽는 칼럼- 뇌신과 머리수건 [5] 구본형 2008.02.27 89439
36 4 기 연구원 1차 합격자 명단 [22] 구본형 2008.02.17 13341
35 다시 읽는 글 - 무제 [2] 구본형 2008.02.11 9964
34 변화경영연구소 4기 연구원 모집 [13] 구본형 2008.01.03 14682
33 두 권의 개정판 [20] 구본형 2007.12.10 11916
32 디시 읽는 글- 속눈섭 그리고 시간 [7] 구본형 2007.11.26 10071
31 레인보우파티 공지 [24] 신재동 2007.10.30 13482
30 박노진의 첫 책 - 음식보다 마음을 팔아라 [12] 구본형 2007.10.12 11425
29 다시 읽는 글 - 개미의 딸, 벼룩 [8] 구본형 2007.10.09 9523
28 다시 읽는 칼럼 - 생의 한가운데 [8] 구본형 2007.09.26 9197
27 참 아름다운 10대 풍광 [3] 구본형 2007.09.14 8556
26 다시 읽는 칼럼 - 몽골 구름빵 [9] 구본형 2007.09.05 9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