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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4일 17시 01분 등록

어떤 분이 앞으로 10년 동안의 빛나는 풍광 열개를 올려 놓았군요.
함께 보고 더 많이 나누고 싶어 여기에 별도로 올려 둡니다.

나는 이 아름다운 풍광에 이렇게 댓글을 달아 두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인생을 이렇게 아름답게 꿈꾸고 만들어 낼 수 있구나.
프라하의 저 길, 저 푸른 벽이 있는 카프카의 집.
그대는 멋지게 살 것이고, 좋은 작가가 될 것이고, 늘 우리를 웃길 것이고,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등을 보이며 그들을 인도 할 것이다.
노래의 음율을 타고 포도주빛으로 살 것이다."

여기에는 9개의 풍광 만을 올려 둡니다.
마지막 풍광 한 개는 그 사람의 마음에 더 깊은 사랑으로 묻어 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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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풍광



들어가는 말: 내 그리움의 이유인, ‘나’를 찾다
2017년 5월 3일

모두가 잠든 늦은 밤, 홀로 잠들지 못하고 나는 이 글을 내 조그만 서재에서 쓰고 있다. 오늘은 이곳 저곳 흩어져 있던 네 아이들이 내 생일을 위해 다 모였다. 각자 엄마를 추억하는 여러 가지 글과 선물로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어 나를 기쁘게 하였다.

내가 잠들지 못하는 것은 감격 때문이다. 오늘은 홀로서기로 마음먹고 용기를 내어 내 길을 걸은 지 10년이 되었다. 이렇게 평온한 일상을 즐길 수 있기까지 많은 눈물이 필요했고, 이제 그 눈물은 더 값진 것들로 보상되었다.

혼자 힘으로 독립을 이룬 내 자신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싶고, 누구에게라도 감사하고픈 심정이다. 내가 이룩한 이 작은 영토에서 나는 따듯한 햇살을 마음껏 즐기며 자유라는 이름의 공기를 흠뻑 마신다. 세월은 참으로 빨리 지나갔다. 지난 10년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값진 시간이었다.

늘 그리움으로 존재하던 내 안의 나를 찾았고 그와 더불어 나는 매우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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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1: 모닝페이지 12주를 끝내다
2007.11.18

꾸준히 쓰다 보면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영감의 빛이 변화의 힘으로까지 발전한다는 작가 카메론의 말에 힘입어 쓰기 시작한 모닝페이지가 오늘로 12주가 되었다. 내 책을 쓰기 이전에 내 속에 앙금처럼 쌓여서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과거의 유산들을 청산하고 싶었고, 나아가 ‘내 자신’에게서 조차도 자유롭고 싶어서 모닝페이지를 시작했다.

그 동안 시간과 상황을 핑계로 한번도 나 자신을 정직하게, 근본적으로 대면해본 적이 없었다.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와 플랜과 각오들로 가득 찬 순간들도 흐르는 시간과 함께 희석되고 흩어져서 종국에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악순환을 거듭했었다. 하루를 온전히 재편하지 못한 내가, 늘 실패만 거듭했던 내가 날마다 세 페이지를 쓴다는 것은 무리한 도전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구 선생님이 경험한 하루의 재편을 위해 이번 만큼은 자신에게 제대로 시간을 주고 싶었다.

날마다 쓰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이제 쓰기에 다시 탄력을 받았고 잘 쓸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 내 안에 고여 흐르지 못하던 것들에게 물꼬를 터 주었고 내 안의 깊은 샘물도 시원하게 뚫렸다. 이제는 자신과 더 솔직히 대면할 수 있고 마음 깊은 곳 갈망에 더 귀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가치있다고 말하는 것만 따라가다 자신으로부터는 멀어지는 오류에서도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12주지만 내 안의 변화는 결코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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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2: 1인 기업 홈피를 오픈하다
2008. 5. 3

내가 독립할 회사의 그림이 그려졌다. 아직은 오프라인으로 사업장을 열지 않고 먼저 온라인으로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드디어 오늘 내 사업의 차별성을 충분히 강조한 기능적이고 미려한 홈페이지가 오픈되었다. 가능하면 조심스럽게 하나의 프로젝트로만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내 사업의 뱡향과 기틀을 잡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내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람들의 피드백이다. 욕심은 금물, 무엇보다 100% 내가 기획하고 내 손으로 시작하는 프로젝트라는데 의미를 두고 시작할 것이다.

회사 이름(가칭) : 모어 댄 (More Than)
회사 모토 : Wonderful my life with ‘More Than’
런칭하는 프로젝트: 프랑스 박물관 기행 : 참가자가 직접 현지 가이드 되어보기.
여행 인원: 나를 포함 12명

여행 내용: 로댕의 칼레의 시민부터 모네의 정원, 고갱의 원시성, 사실주의자 쿠르베, 원시미술의 현장 라스코, 풍부한 색채와 푸른 누드의 니스 마티스 미술관, 바르비종의 밀레 아틀리에, 생의 마지막까지 그림의 정열을 불태웠던 고흐의 집과 정원, 그리고 파리...그 속에 화가들이 거쳐왔던 삶의 기쁨과 슬픔, 고뇌, 욕망과 공허 등 삶의 본질에 가까이 가려는 몸부림 공감하기 (참고: 이주헌 <프랑스 박물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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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3: 또 다른 방식의 내 언어, 사진
2009년 9월

한겨레신문 사진기자직을 버리고 캄보디아로 잠적했던 임종진 작가의 사진교실이 열린다. 어떻게들 알고 그토록 잽싸게 등록했는지, 자리가 없다. 다행히 한 명이 등록을 취소하는 바람에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첫 시간. ‘셔터를 누르기 전 상대에게 다가서는 작은 용기가 왜 소통인지, 대상과 천천히 느린 호흡으로 나누는 교감이 왜 소통의 과정인지, 이후 셔터가 눌러진 다음 프레임에 남는 이미지가 왜 소통의 참 맛인지’ 함께 찾아 보자고 그는 운을 뗀다.

무엇을 찍는가라는 질문보다 ‘왜’라는 질문에 더 천착하는 그와 사진 수업 16번을 듣고 나면, 어떤 대상에게서 내가 특히 울림을 갖게 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사진은 세상을 보는 나의 다른 눈이 되어줄 것이고 내가 이미 보고 있는 바를 글과는 다르게 담아낼 것이다. 나는 사진이 내 내면을 드러내는 또 다른 방식의 ‘내 언어’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 수업을 시작한다. 임종진 선생의 말대로 ‘자신에게 동의되는 사진’을 통해 대상과 함께 하는 자신을 보고 싶다. 열려진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나의 취재 대상이다.

사진 때문에 더 깊어질 내 인생에 대한 기대로 행복하다. 와인 공부, 서양미술사 공부, 모두 재미있었고 유익했다. 배우는 것에 지치지 않는 열정의 유전자를 타고 났음에 감사한다. 내 열정이 다음엔 어디로 튈까, 아마도 내 몸이 오래 전부터 원하는 살사로 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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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4: 내 생애 첫 책 출간
2010년 5월 3일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내 이름을 단 책이 처음으로 세상에 빛을 보는 날이다. 나는출판 기념일을 굳이 5월 3일로 잡았다. 내 생일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나의 삶은 이제 시작이다.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에 여행계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모두들 어렵게 시작한 나의 사업을 지켜본 소중한 분들이다. 오늘 출판회는 ‘꿈벗’ 13기 동기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만든 자리이다. 진행되는 모든 순서와 절차가 그들의 재치로 가득한,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출판회다. ‘여행에서 만난 세계의 사람들’을 주제로 쓴 내 책은 그런 꿈벗들의 계속되는 지지와 격려로 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서로의 꿈을 지지하며 서로 연대하고 도와주는 ‘꿈벗’ 커뮤니티는 내가 쓰러지려 하던 많은 순간 나를 지탱해준 힘이다.

실제로 내가 진행하는 여행 프로그램 안의 여러 디테일한 교육 프로그램은 꿈벗 친구들이 하는 사업과 아웃 소싱하는 부분이 많으며 우리는 심리적인 지지자를 넘어 실제적인 사업으로도 연결되어 윈윈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평생을 같이 갈 동지들 네트워크가 있다는 사실이 내 삶을 더욱 견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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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5 : 첫 강의- ‘오늘이라는 이름의 하루 여행, 행복 연습’
2011년 9월 15일

첫 강의가 끝났다. 내 책을 보고 강연을 의뢰한 그룹이 여럿 있었다. 그러나 나는 굳이 한 유아 교육 포털 사이트의 회원들을 위한 강의 의뢰를 나의 첫 강의로 선택하였다. 이 사이트의 회원은 주로 여러 고민 끝에 주부로 전업한 젊은 엄마들이고, 네 아이의 엄마인 나는 본능적으로 이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 강연의 주제는 ‘오늘이라는 이름의 하루 여행, 행복 연습’이다. 당장은 해외 여행이 어려운 이들에게 색다른 여행을 선물하고 싶은 내 의도가 비교적 잘 전달된 것 같다. 내 강의를 들은 이들의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 이들의 따뜻한 박수가 나를 한없이 고무한다.

“이 순간은 단지 저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밤 이 문이 열림으로 해서
이제 기회를 가지게 된 모든 이름 없고 얼굴 없는 유색인종 여성들을 위한 것입니다.”

2002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미국의 흑인 여배우 할 베리(Halle Berry)의 수상 소감이다. 하얀 피부를 갖고 싶었던 흑인 소녀의 거듭남을 나는 이렇게 바꿔본다.

“이 순간은 비단 저 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삶의 고단한 숙제에 시달리며 해답없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는 외로운 엄마들과, 세상의 모든 불합리와 싸워 끝내 가장 자기답게 일어설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을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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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6 : 20번째 여행 프로그램의 출발
2013년 10월 13일

2008년 런칭한 우리 회사 여행 프로그램이 스스로 성장하여 이제는 20가지로 분화되었다. 오늘은 ‘스페인의 고성을 따라 즐기는 허니문’ 프로그램을 스타트하는 날이다. 우리 프로그램의 특징 중 하나는 여행 전 사전 강의로 여행자들의 마음 밭을 일구고, 여행 후에는 의미있는 파티로 우리 상품을 이용한 사람들이 우리의 커뮤니티 안에 머물게 한다는 데 있다.

일주일 전에 있었던 사전 특강을 통해 나는 결혼에 대한 기대와 다가오는 현실에 압박을 서서히 느끼기 시작한 예비부부들에게 생각이 요구되는 몇 질문을 던져 놓았다. 이럴 때 나의 결혼생활의 경험은 늘 유용한 강의의 재료다. 이들은 여행을 통해 결혼생활을 보다 잘 시작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 나는 먼저 살아본 선배이자 그들을 지지하는 life journey coach로 그들과 함께 여행할 것이다.

공항 출발 층 10번 게이트 앞에 서서히 신혼부부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행복해보이는 그들 사이로 낯익은 모습이 보인다. 구본형 선생님 부부다. 적어도 2년에 한 번 쯤은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을 다녀오신 구 선생님은 이번에 결혼 35주년을 맞아 첫사랑의 설렘으로 신혼부부들과 여행을 떠나기로 하셨다. 두 분의 커플 티가 잘 어울린다.

여행 중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루 쯤 그들을 위해 준비되지 않은 특강을 하시지 않을까?(후후, 그것 역시 계획된 것임을 알기는 하실까? 여행비는 받고 강의료는 안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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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7: 부모 등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
2014년 8월 1일

우리 가족 모두 행복숲에 모였다. 오늘은 방학을 맞아 귀국한 우리 막내가 행복숲 대학생 프로그램을 수료하는 날이다. 위의 3 놈은 이미 그 프로그램을 다 마쳤다.

우리 모두 4년 전 ‘용서의나무’ 아래에서 서로 주고 받은 상처를 깨끗이 용서했고 이후 해마다 행복숲에 들러 용서의 세리머니를 반복한다. 덕분에 지난 몇 년 사이 아이들은 더욱 밝아졌고 매사에 주도적이 되었다. 부모의 부족으로 알게 모르게 받은 아이들의 상처가 아무는 것이 보인다.

아이들은 나의 등을 보고 자란다. 내가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내려고 애쓰지 못한다면 아이들도 나에게서 그런 용기를 영영 배우지 못할 것이다. 용기를 내어 자신의 길을 씩씩하게 걸어온 나의 등 뒤에서 아이들은 인생에 대한 책임을 배울 것이다.

돈 대신에 인생을 도전과 기쁨으로 바꾸는 변화의 능력을 아이들에게 상속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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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8: 드디어 내가 기획한 ‘나의 집’을 갖다
2015년 9월 20일

오늘 집들이(house warming party)는 특별했다. 오늘 파티에 나는 오로지 20명의 사람만 초대했다. 내 생각을 지지하고 내 인생의 동료가 되어준, 나이를 불문하고 나의 진정한 친구가 된 사람들이다. 지난 7년 동안 나는 교제의 원을 그려두고 원 안에 포함할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구분하며, 내 케미스트리 대로 사람을 사귀려 노력하였다.

내 원에 속하는 사람들은 타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배려, 주변 일상의 변화에 대한 관심, 자신의 인생 미션에 대한 깊은 영감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다. 오늘 모인 사람들은 전적으로 내 인생 여정에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고, 그들 때문에 나는 더욱 삶의 에너지를 느낀다.

회화 나무가 내려다 보이는 2층에 근사한 원목 데크가 있는 이 집은 목재와 스틸이 조화를 이룬, 행복숲에서 가장 모던한 집이다. 내가 가장 호사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물건 중의 하나가 침대다. 내 침실에는 가장 심플한 디자인의, 편안한 킹 사이즈 침대가 놓여 있다. 목수인 친구가 입주 선물로 만들어준 내 서재의 테이블은 맘대로 어질러도 좋을 만큼 크고 넓다. 이동개폐식 문으로 작업실과 연결된 거실은 안온하게 작으며 그곳에서 트는 오디오의 음악 소리는 작업실까지 잘 들린다. 거실 벽면에 짜 넣은 빌트인 랙(rack)에는 내 손때가 묻은 책들과 음반으로 가득하다. 지하실 한 구석엔 바닥에 자갈을 깔고 토속 흙으로 천장을 마무리한 와인 셀러가 있고, 오늘처럼 친구들이 모여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편안한 소파가 준비되어 있다.

아직 다 채워지지 않은 이 집을 내 방식대로 채워가는 것도 남은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참, 마당은 올망졸망한 들꽃들로 가득 채우고 낮은 담장은 능소화로 가득 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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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9 : 점차 내 방식대로 진화하는 나의 인생
2016년 9월

회화 나무가 내려다 보이는 이층 나의 서재에서 이 글을 쓴다. 회화 나무는 나의 나무다. 밤이 되면 날개를 접고 휴식을 취하는 이 나무의 지혜와 기품이 내게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나무를 내 나무로 삼았다. 이 나무는 작년에 이 집을 마련할 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 친구가 내 서재의 창가 앞에 심어준 것이다. 나와 나눈 365번의 저녁 인사와 아침 인사를 통해 이 녀석은 이미 나와 좋은 친구가 되었다. 눈을 뜨고 창문을 여는 아침과 잠자리에 드는 저녁이면. ‘잘잤니 친구야, 잘자 친구야’라고 인사한다. 점점 늘게 된 숲과 생태에 관한 관심으로 틈틈히 해둔 공부 때문에 자연물과 대화하는 것이 이제 나에겐 아주 자연스럽다.

생태적으로 사는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만든 내 책이 꾸준히 나가고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환경과 생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 역시 자연과 더불어 자연적인 방법으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고 내 삶도 자연과 더 가까워지도록 서서히 세팅을 바꿔주고 있다.

저녁은 간단한 현미밥과 야채 전골을 먹었다. ‘나를 찾아떠나는 여행’에서 보식 때 처음 시도했던 음식이다. 이틀 단식 후 배고픈 아침에 맡던 그 냄새가 아직 내겐 그 어떤 것보다 좋은 향으로 남아 있다. 이후 야채 전골은 내 식단의 단골 메뉴가 되었다. 들깨가루와 올리브,구운 소금을 약간 섞어 만든 소스에 살짝 익은 야채를 찍어먹는 그 맛은 가히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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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이 같이 있음에 공간이 있게 하라.
하늘의 바람이 그대들 사이로 춤출 수 있도록…..

그대들 영혼의 해변에
일렁이는 바다가 있게 하라…. ( 칼릴 지브란)

IP *.128.229.194

프로필 이미지
도명수
2007.09.15 08:23:15 *.18.196.38
아름다운 풍광이네요.

꿈꾼바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프로필 이미지
계원 송경남
2007.09.15 10:43:06 *.36.235.182
멋진 풍광입니다.
꼭 소중한 꿈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가을비 오는 이번 주말, 저도 10대 풍광 되새기며,
쉼 호흡 한번 크게 내쉬어야겠네요~~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7.09.18 07:45:16 *.70.72.121
그대의 꿈 풍광들이 그대의 열정만큼이나 빛나게 펼쳐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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