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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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2일 10시 42분 등록

1. INTRO


육아가 즐거웠다. 하지만 허전함이 있었다. 때마침 주어진 작은 자극에 작년 말 새해목표를 세웠고 함께 할 동지들을 모았다. 그리고 새벽기상을 시작했다. 2/3가 흐른 지금 80% 정도 새벽에 일어났고 책을 읽었고 글을 썼다. 존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조급해하지 않고 한걸음씩 내딛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직업의 비전을 보다 분명하게 가지게 되었다. 대화법강사라는 타이틀은 나를 담기에 너무 좁은 단어이다. 나는 이제 엄마들의 라이프코치로 전문화할 것이다. 엄마들의 고민과 상처를 해소하고, 변화에 대한 열망을 실현하도록 바로 옆에서 도울 것이다.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하는 엄마들을 도울 것이다. 올 하반기는 그를 위한 기초작업이 될 것이다. 천복을 찾았으니 이제 이를 천직화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그를 위해서 3단계 동안  인터넷 카페를 열고 내년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며 마을공동체 사업에 지원할 것이다.


2. 새벽활동


매일 요가를 하고 책을 읽을 것이다.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요가를 주로 할 것이며 이 시간 동안 나는 서서히 잠에서 깨어날 것이다. 20분의 요가 후 책을 읽는다. 책은 엄마의 자존감, 모성, 내면아이에 대한 책들을 읽을 것이다. 책읽기만으론 아직도 너무 졸립다. 부지런히 요약하고 메모해가며 읽을 것이다. 지식에 목말라 스캔하듯이 읽는 습관은 이제 버릴 것이다. 그리고 이책 저책 옮겨다니는 습관도 버릴 것이다. 한 번 잡은 책은 정리를 병행하며 끝까지 읽을 것이다. 그리고 매달 읽을 책 목록을 사전에 선정하여 그 목록에 충실하게 읽을 것이다. 


3.  취침 & 기상시간


아이 취침시간이 변경되었다. 며칠 전부터 낮잠을 건너뛰고 여섯시면 쓰러지듯 잠들어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여섯시에 일어난다. 그래서 아이 재우며 자는 것은 이제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여하튼 지난 단계를 통해 터득한 것은 일찍 자면 절로 일찍 일어나게 된다는 것. 그래서 3단계에서 취침목표시간은 8시 반이고, 기상목표 시간은 4시다. 공식과 비공식을 별개로 둘까 잠깐 생각했으나..더이상 출석체크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실제 목표시간 그대로 출석체크도 하련다. 이렇게 하고나니 긴장감이 생기는 게 기분이 좋다.


4. 3단계 목표


1) 책 14권 정독 및 요약정리


엄선한 양질의 책 14권을 정독할 것이다. 일단 책 선정에 신중하려고 한다. 한번  목록에 포함시키면 끝까지 읽도록 한다. 그러니 끝까지 읽을 매력이 보이지 않는 책은 애초에 목록에 넣지를 말자. 그리고 패스트푸드를 소화도 안되게 우걱우걱 꾸겨넣듯 하는 그런 독서 말고 한문장 한문장 음미하며 읽으려고 한다. "저자가 하려고 하는 말이 무엇인가?", "그것이 나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읽자.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면 공책에 요약정리한 것 말고도 나의 감상을 한두줄 정도라도 정리하도록 하자.


2) 칼럼 14개


책 한권을 마치고 나면 글을 한 편 쓰자. 일주일에 책 한권을 다 읽고, 글까지 쓰려면 꽤 긴장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1~2단계에서 읽은 수많은 책들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가 버린 것을 기억해 보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내용을 체화하는데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3) 인터넷 카페 오픈


지금까진 내가 속해있는 카페에서 만나는 엄마들과 주로 활동을 해왔었다. 이젠 내 공간을 열려고 한다. 엄마들이 와서 부부, 육아, 진로, 인생의 방향, 자존감 등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고 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영감과 에너지를 얻는데 도움을 줄 그런 공간을 만들 것이다. 이 카페에서 올해 안에 21짜리, 1년짜리 프로그램이 시작될 것이며, 3년내에 만명의 회원을 가진 엄마공감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4) 5키로 감량


내년 1월까지 다짐한 목표 하나가 7키로 감량인데, (http://blog.naver.com/coachjihye/220082237505) 그러려면 12월까지 적어도 5키로 감량에는 성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실천할 것은 다음과 같다.


- 매일 새벽 요가 20분

- 주 3회 운동 30분씩 (자전거 혹은 다리근력운동)

- 새벽활동 중에 뭐 먹지 않기

- 저녁밥 1/2공기 섭취

- 과식하지 않기

- 과자, 케익 등 주 1회로 제한


5) 매일 단군일지 쓰기


단군일지를 쓰지 않으면 하루 이틀 금새 흘러가 버린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고 기억나지 않으면 성장이 축적되지 않는다. 매일 적자. 짧게라도 적자. 아이 자고 나면 반드시 첫 행동은 단군일지를 적는 것이다.






 5. 3단계를 마친 후 기대하는 변화


1) 준비된 2015년의 시작


올해 나는 많이 성장했다. 그리고 내년엔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다. 2014년의 10대뉴스를 정리했을 것이며, 향후 10년간의 꿈을 담은 드림보드가 우리집 거실에 걸려 있을 것이며, 2015년이 시작되기 전에 2015년 마지막날의 일기가 완성되어 있을 것이며, 1월 목표가 무엇인지 정리되어 있을 것이다. 2015년이 또다시 내생애 최고의 준비가 되기 위한 모든 물리적 / 심리적 준비가 완료되어 있을 것이다.


2) 동지들


내 비전을 함께할 동지들이 적어도 2명 내 옆에 있을 것이다.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2015년 엔사를 운영하며 마을공동체사업을 운영할 동지들 2명, 그들과 끈끈한 사이로 발전되어 있을 것이다.


3) 인터넷 사랑방


인터넷 카페가 열릴 것이며, 적어도 100명 정도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을 것이다. 21짜리 프로그램이 12월에 이미 한번 돌아갔을 것이며, 1년짜리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이 완료되어 있을 것이다. 1년코스 멤버들과는 이미 1박 2일 워크샵을 다녀왔을 것이며 그들 손에도 2015년의 비전이 담겨 있을 것이다.


4) 새벽기상의 습관화


밤에 조금 늦게 자도 5시 이전에는 일어날 수 있는 습관이 자리잡이 있을 것이다. 날씨나 휴일 기분에 관계없이 새벽에 일어나 요가하고 책보는 습관이 자리잡이 있을 것이며, 어떻게 하면 음식물이나 졸음으로부터 방해받지 않을지도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해두었을 것이다.


6. 예상되는 장애물



1) 아이 수면습관


나의 새벽활동은 아이 컨디션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아이가 자꾸 깨서 보채거나, 평상시보다 일찍 일어나버리거나 아프기라도 하면 그 날 새벽활동은 어김없이 어려워진다. 다행히 2단계 동안엔 아이가 한번도 안아프긴 했으나 대신 단유로 인한 수면시간변화가 있었고, 30분도 못한 날들도 여러날 되었었다. 3단계에서는 아예 일찍 일어나 버리는 것이 전략이다. 그리고 밤에 반드시 일찍 잔다. 괜히 꾀부리고 싶고 놀고 싶은 날도 있겠지만, 그런 날은 총 5일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2) 졸음


어떻게 확보한 새벽시간인데..졸음으로 허탕을 치겠는가? 싶지만 2단계에선 꽤 많이 졸았다. 졸리면 먹게 되고 먹게 되면 집중도 어려워지고 심지어 더 졸리게 되어 악순환이다. 졸음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요한 내용을 필기하며 읽는 것이다. 두번째론 먹지 않는 것이다. 그도 안되면 일어나서 걸으면서라도 읽자. 새벽에 글을 쓸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컴퓨터를 켜는 것은 다른 유혹에 넘어가기 십상이므로 이 방법은 제외.


3) 핸드폰


밤에 잘 때에도 새벽활동 중에도 핸드폰은 멀리하자. 잠자리에 아예 가지고 들어가지 말 것이며, 자기 전엔 꺼두자. 아침에 일어나 핸드폰부터 찾아들고 화장실에 가곤 했는데 이 짓도 그만하자. 잠깐 확인한다는게 오분십분, 이십분 삼십분 되기 십상이다. 그리고 새벽활동을 마칠 즈음,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렸다면 대부분 슬쩍슬쩍 보는 핸드폰 때문이었다. 시간 잡아먹는 요물 핸드폰, 잠자기 전과 새벽활동 중에는 반드시 멀리하자.


4) 여기저기로 뻗는 관심


2단계 동안 엄마놀이터를 시작했고, 휴식시간 동안 민주시민교육을 시작했다. 애초의 방향과 달라진다면 자르거나 좀더 신중하게 판단해서 포함시킬 필요가 있는데, 닥치는 대로 마구마구 배우고 일정을 잡는 나의 오래된 습성은, 한 우물을 파는데 늘 장애물이었다. 3단계에선 엄마들의 모성과 자존감의 회복에 집중하겠다.




7. 각오 한마디


새벽이 나를 성장시킬 것이다. 나의 에너지를 유지하고 확장하도록 할 것이다. 새벽시간을 꼭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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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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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9 16:11:07 *.176.240.42

10월 29일 수요일 (38일차) 8:30-3:50-5:45 (2시간)


아이는 낮잠을 안 자더니...네시 경 어디 다녀오는 길에 자전거에서 잠들어 버렸다. 재우고선 이것저것 하고선 여섯시부터 깨우는데..역시나 안 일어난다. 네시경 잠들면 밤잠으로 인식을 하는 겐가? 완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일곱시 다되어서야 겨우 일어난 아이는 계속 짜증모드. 불고기 데워주는데 안 먹겠다 성질..결국 김에 싸서 (꽤 많은 양을) 먹였다. 그리고선 빨리 자고 싶단다. 몸이 안 좋은 건가? 불안하다. 설겆이도 하는둥 마는둥 여덟시도 못되어 방에 들어가 책 읽고 양치시키고..여덟시 이십분경 같이 누웠다. 깬지 얼마 안된 아이는 신기하게 금방 잠들었다.


알람 직전에 눈이 떠졌다. 요가하고 책정리하고..내일 엔사캠프라 마음이 조금 분주하다. 게다가 오늘 책 반납도 해야 해서 부랴부랴 정리를 하고 내일 프로그램 준비를 했다. 여섯시 조금 못되어 일어난 아기..이렇게 하루를 일찍 시작하면..아침 아홉시만 되도 벌써 넉다운 되는데...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보내나 ㅠㅠ


활동내용: 요가 + 책정리 (왜 나는 엄마처럼 살아가는가)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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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1 20:07:02 *.176.240.42

10월 30일 목요일 (39일차) 8:00-3:50- 4:00 (새벽활동 없음)


기상은 성공했으나..어제 네시에 낮잠든 아이가 주우우우욱 밤잠으로 이어져서 자다가 (여섯시부터 한시간 가량을 갖은 수를 써서 깨웠음에도 불구하고..) 새벽 네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새벽활동은 하질 못했다. 아이가 네시경 일어날 거라는 걸 알았기에, 어제 나도 부러 신경써서 일찍 잤다. 그리고 새벽활동을 건너뛰었지만..기분은 좋았다. 일찍 기상한 아이와 함께 엔사 캠프 준비를 같이 했기 때문. 짐싸고..자료 챙기고 진행할 내용 시뮬레이션 다시 한번 해보고...두번째 1박 2일 엔사캠프. 첫번째가 너무 좋았던지 또다시 나서서 추진들을 해 주셨는데..이번엔 어떤 모양새로 흘러갈까? 다른 장소, 다른 인원, 다른 프로그램, 다른 날씨..궁금하다!


활동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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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1 20:19:00 *.176.240.42

10월 31일 금요일 (40일차) 새벽 다섯시 취침


엔사캠프를 춘천으로 다녀왔다. 캠프 시작도 좀 늦고 진행이 바쁘게 흘러가 이야기가 거의 새벽 네시 넘어서까지 이어져 새벽활동은 못했다. (출석체크마저 까먹었다) 지난번 캠프만 못했다. 지난번엔 물흐르듯 지나갔는데, 이번엔 자꾸 막힌다. 장소가 너무 멀었고, 게스트 참여, 아이들 컨디션 관리 실패로 인한 낮 프로그램 진행 지연, 밤잠재우기 지연, 좀 과한 음식준비 등..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요소들이 생각보다 큰 번잡함과 변화를 가져왔다. 흥미로웠다. 다음번엔 반드시 가까운 거리, 점심 함께, 봄여름가을 중 진행, 낮에 아이들 실컷 놀리기, 방은 같은 층 바로 옆으로 잡기 (1층으로), 음식은 되도록 싸오는 것으로만, 캠프에는 게스트 참여 제한 등을 적용해야겠다. 진행상에 있어서 좋은 배움을 얻은 기회였다.


추가적으로 맘맘코칭에 대해 몇가지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


- 3년 내에 책을 내자.

- 본격적인 수익은 출판 이후, 그 전까지 그룹코칭은 케이스수집 및 코칭모듈개발의 수단으로..

- 두째가 3돌 되기 전까진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아닌 1인기업형태로..참여식강의와 소규모그룹코칭에서 주로 수익을 내자.

- 방송진출도 생각해 봐야겠다. 전직 방송작가로 일했단 한 엄마가 날 아주 좋게 보곤..다듬어 주고 싶단다. 무대매너가 탁월하고 마음을 끌어내는 능력에 감탄했단다. 방송출연..아직은 엄두가 안난다. 방송용으로 다듬어지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언젠가 방송출연에 도전해 보고 싶긴 하다.


좀더 자신감이 생겼다. 출판과 방송이 손에 잡히는 미래가 된 듯도 하다. 내가 그리는 그림들이 하나씩 현실이 되어 간다는 것이 짜릿하다. 2015년도 점점 나에게 선명한 그림이 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거의 1년을 함께한 엔사 멤버들과 정말 동지애가 강렬해졌음을 느꼈다. 고통과 상처를 있는 그대로 공감하면서..서로의 성장을 돕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사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 내가 그들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이 서로에게 그리고 나에게 한다. 그리고 내년에 그들은 이런 대화기술을 본격적으로 배우고 다른 엄마들에게 적용할 것이다. 햐아...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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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2 13:48:06 *.176.240.42

11월 1일 토요일 (41일차) 8:30-5:00 (새벽활동 없음)


엔사캠프에 다녀와서 아이가 집에 오는 길에 다섯시 반쯤 잠들어서..분명 일찍 일어날 것이 예상되었고, 전날 두시간도 채 못 잤기에..집에 와서 대충 정리해 놓고 잠자리에 누웠다. 무진장 피곤한데, 왠지 자기 싫은 날, 그런 날이었다. 그래서 여덟시도 못되어 누웠지만, 몇십분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빈둥거렸다. 알람을 듣고 출석체크를 하고선 다시 잠들어 버렸다. 너무나도 나른했다. 그리고 다섯시즈음 아이가 깨워서 일어났다. 새벽활동은 패스. 이틀 집을 비웠더니 먹을 것도 하나도 없고 아침에 요리를 좀 했다. 먹고 치우고 정리하고 그리고선 세가족 모두 머리자르러 상암동에 출동. 점심까지 먹고 세미나에 갔다.


첫 시간은 조금 졸렸다. 서서 듣기도 했다. 하지만 두번째 상황부터 내 상황에선 무얼 적용하면 좋을까?를 질문하며 들으니 내용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다른 멤버들에겐 좀 미안하지만..궁금한 게 생길 때마다 재깍재깍 물어서 해결을 했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은 메모했다.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여러 각도에서 점수를 매겨 보고, 가장 강점 한두가지를 더 강력하게 다듬고, 평균치 미만 한두가지는 평균치까지 끌어올리는 것, 그것이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일인 것 같다. 그리고 차별화를 위해 두 가지 이상의 영역을 융합하는 것. 이 부분을 들으면서 나는 라이프코칭에 무엇을 더할까를 고민했다. 의외로 답은 쉽게 나왔다. 지금까지 내가 관심을 두었던 곳에서 찾으니 말이다. 애착과 자존감 이걸 더하면 차별화가 될 것 같다. 코치들 중에선 이 주제를 다루는 이가 없고, 애착전문가들 중에서 코칭을 할 줄 아는 이는 없으니 말이다. 거기에다가 글쓰기를 더하면 어떨까 싶다. 이렇게 정리를 하니, 더 열정이 솟아 오른다. 애착에 대해서 더욱 심도깊게 공부해야겠다. 나중에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면 이 주제로 해야겠다. 분위기가 좋아 뒷풀이에 꼭 가고 싶었으나..아이와 한 약속, 그리고 남편의 요청을 무시하기 어려워 집에 왔다. 아이는 나를 무척 기다리고 있었다. 간단히 과일만 먹고 씻고 잠자리에 누웠다. 보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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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2 13:51:30 *.176.240.42

11월 2일 일요일 (42일차) : 8:40-2:00-5:00 (3시간)


세미나 다녀와 부랴부랴 정리하고 잠자리에 누워 아이와 함께 잠들었다. 눈뜨니 두시. 괜스레 머리가 맑아지길래 바로 새벽활동에 들어갔다. 11월부턴 책읽기는 중단하고, 코칭복습과 코칭교재 제작 작업을 하기로 했는데..당장 다음주 비폭력대화 수업 자료 준비부터 시작했다. 오늘 원고 넘겨야 하는 것도 있긴 한데, 애초에 정한 활동을 하는 게 안정감을 주기에 교재제작을 했다. PPT를 만드는 작업은 날 번뜩이게 만든다. 어떤 흐름으로 이야기를 끌어갈까를 구상하고, 거기에 맞는 데이터와 질문들을 배치하고..이 작업이 참 즐겁다. 비폭대 책 뿐 아니라 몇달전 읽었던 대화법 책들도 참고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통합하는 것, 아주 신나는 일이다.  다음주 수업이 무척 기대된다.


활동내용: 요가 + PPT 제작 (비폭대 1주차 1/3)

몰입도: 5점 만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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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3 14:40:25 *.176.240.42

11월 3일 월요일 (43일차) : 8:20-3:50-5:50 (2시간)


아이는 어제 낮잠을 두시간 잤고 밤에 제시간에 다같이 잠들었다. (이제 아이의 수면습관도 자리를 잡은 듯하다. 낮에 외출때문에 낮잠을 못잘 때 빼고는..낮잠도 대개 잘 자고..특히 취침과 기상시간이 일정해졌다). 아침에 일어나 목요일에 하는 수업 교재를 준비했다. 예전에 작업해뒀던 자료들을 모두 놔두고..완전히 새로이 작업했다. 3시간의 수업을 Intro, 개요, 본론, 실습 등으로 구성하고, 실습할 활동들을 설계하고..아 너무 재밌다. 그래 난 진작부터 이걸 했어야 했다. 일방적인 강의, 1회성 만남, 이런 것보단..몇차례에 걸쳐서 변화와 성장을 촉진하고 점검해주면서 하는 수업..이걸 했어야 했다.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참 먼길을 돌아온 느낌이지만, 돌고 도는 동안 내 안에 내공이 많이 쌓였겠지. 오늘 새벽을 너무도 신나게 맞이해서..6시 좀 못되어 일어난 아이에게 "시원아 엄마가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아"를 몇번이나 말했는지 모른다. 오늘도 한번 힘차게 살아보자!


활동내용: 요가 + PPT 제작 (비폭대 1주차 텍스트 완성, 디자인만 마무리하면 됨)

몰입도: 5점 만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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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4 19:08:12 *.176.240.42

11월 4일 화요일 (44일차) : 8:30-3:15-6:10 (3시간)


아이는 어제 낮에 두시부터 두시간 반을 푸지게 자고 일어나 여덟시 반에 같이 다시 잠들었다. 술 마시고 들어온 남편 덕분에 열한시 반 세시 이렇게 두번 깼고 열두시부터 한시 반정도까진 잠들려 애쓰며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책이나 핸드폰 집어들지 않은 내가 대견하다!) 그렇게 잠을 조각내서 잤음에도 불구하고 새벽활동은 아주 몰입하는 시간이었다. PPT 구성상 원하는 슬라이드가 있는데..그게 어디있는지 생각 안나서 온갖 자료들과 파일들을 뒤졌다. 아직 못찾긴 했는데..이렇게 뒤지며 공부가 많이 되었다. 이렇게 신나는 걸 왜 이제서야 했을까 싶다. 마음의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았나 보다. 이제 무대는 펼쳐졌다. 훨훨 날아갈 일만 남았다.


활동내용: 요가 + PPT 제작 (비폭대 1주차 보완)

몰입도: 5점 만점 5점


목표점검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NO (깜빡하고 시리얼 먹어버렸다. 주말 밀가루 금지다)
6) 아침 식사 후 외출 전에 아이와 함께 20분 춤추기 => NO (하다가 말았다. 신나는 음악 못 골라서 아이가 그만 하자고 함 ㅠㅠ)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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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5 13:35:27 *.176.240.42

11월 5일 수요일 (45일차) 9:00-2:15-5:10 (3시간)


낮잠을 거른 아이가 여섯시 사십분에 잠들어서 그 후 나는 개인 시간을 가졌다. 이틀 연속 무리했더니 무척  피곤했는데...그런데 잠은 자기 싫은 그런 날. 그래서 미생 한편 보고..눈을 감았다. 그래도 9시에 잠자기 시작했으니 선방한 셈. 그런데 남편 인기척에 열한시 반에 또 깨고..두시쯤 깨고..잠이 쉬이 들것 같지 않아 그냥 새벽활동 시작. 나 지금 무리하고 있다. 팔딱거리는 열정에 몸을 돌보지 않고 있다. 이런 열정은 길게 가지 못하는데...열정이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하고 책임이 끝맺음을 가능하게 한다..라는 말을 오늘 어디선가 마주했는데, 열정만으로 되는 것은 없다. 열정에 자기관리를 더하자. 오늘 저녁은 꼭 일찍, 푸욱 길게 자야겠다.


활동내용: PPT 제작 (비폭대 1주차 보완) + 밴드 

몰입도: 5점 만점 4점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아침 식사 후 외출 전에 아이와 함께 20분 춤추기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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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6 19:48:59 *.176.240.42

11월 6일 목요일 (46일차) 8:50-6:20 (새벽활동없음)


아이는 어제 낮잠을 한시간 반 잤고 밤잠은..남편 퇴근해서 같이 밥먹고, 몇가지 급한 집안일들을 하느라고 좀 늦어져서 8시 50분 정도에 잤다. 기침이 좀 잦아드는가 싶더니..자정 넘어 기침하다가 가래를 토해내듯 뱉다가 잠이 깨서..한 이삼십분 힘들어하면서 있다가 다시 잠들고..난 그 여파로 새벽기상을 놓쳤다 (알람이 OFF로 변경되어 있었다 ㅠㅠ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다) 어제 그제 밤에 두세번씩 깨고 해서 잠을 잘 못잤던지라 밀린 잠 잤다 셈 쳤다. 그래도 요가는 해야겠다 싶어서 요가를 하고..몇가지 하다 보니 아이는 일곱시 사십분쯤 깼다. 아..얼마만에 이렇게 늦게 일어나는 것인가!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 NO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아침 식사 후 외출 전에 아이와 함께 20분 춤추기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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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8 19:23:12 *.176.240.42

11월 7일 금요일 (47일차) 10:00 - 4:00 (새벽활동 없음)


먼 길 가서 비폭대 수업 하고 왔다. 신나고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난 아이는 낮잠 거르고 일곱시쯤 잠들었다. 난 그냥 자기 아쉬워서 미생한편을 보고 열시쯤 잠들었다. 네시에 일어나기엔 성공했으나..아이가 같은 시간 일어나 버려서 오늘도 새벽활동 생략. 하루 이틀만 빠져도 많이 서운하고 허전하다. 그래도 아이와 요가는 함께 했다. 아이와 춤추기는 계속 잘 안되는데..목표 수정해야겠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 NO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NO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아침 식사 후 외출 전에 아이와 함께 20분 춤추기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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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8 19:26:54 *.176.240.42

11월 8일 토요일 (48일차) 8:30-3:50-6:00 (2시간)


어젠 무척 피곤해서 좀 쉬는 모드로 보냈다. 게다가 오후엔 배가 좀 뒤틀리듯 아파서 힘들었다. 남편은 바쁜지, 전화통화도 안된다. 그래도 낑낑대며 집안청소를 마쳤고 저녁에 무사히 아이를 재우고 나도 잠들었다. 밤사이 한번 깨긴 했지만, 다시 잠드는데 성공했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새벽활동을 마쳤다. 하아..오늘 새벽의 그 감정은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참대화 책을 읽고 있는데...내가 만나는 엄마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그들의 노력이 얼마나 위대하고 값지게 느껴지는지..갑자기 가슴이 막 뭉클하면서 눈물이 났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이토록 보람차고 감동적일 수 있다니..지금이 너무 좋다. 앞으론 더 좋아지겠지. 아이는 더 클 테고 내 일도 역시나 더 커질 테니까..그렇게 감동적인 새벽을 보내고 나니 원래 사랑스럽던 아이가 200배는 더 예뻐 보이고, 주중에 얼굴 보기 힘들었던 남편도 안쓰럽고, 잘해주고 싶고 그렇다. 이러니 내가 새벽을..내 시간을 갖기 위해 그렇게 안간힘을 쓸 수 밖에..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NO (엄마놀이터 부페 가서 조금 먹은 것 같다. 의식도 못했음)
6) 아침 식사 후 외출 전에 아이와 함께 20분 춤추기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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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9 19:09:04 *.176.240.42

11월 9일 일요일 (49일차) 8:30-3:30-5:30 (2시간)


낮잠을 거른 아이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 네시 반쯤 잠들었다가..집 앞에서 아빠 품에 안겼다가 깼다. 짜증을 이빠이 내다가..그래도 다행히 정신 차리고 저녁 먹고 일곱시쯤 잠들었다. 난 잽싸게 컴퓨터로 처리할 것들을 마치고 미생 한편 보고 여덟시 반에 잠들었고 새벽에 한번 깼다가 그래도 다시 잠들어 세시 반에 깼다. 밤기저귀를 아직 떼지 않은 아이는 요즘 통풍 잘되라고 천기저귀를 해주는데..다섯시쯤 쉬를 하고 놀래서 운다. 아이를 품에 안은채 한 삼십분 책을 읽었는데..아이는 아주 곤히 자면서 몸을 뒤치락거려서 좀 힘들었고..나도 졸립고 해서 다섯시 반에 아이와 함께 다시 잠자리에 누웠다. 일곱시에 같이 깨서 하루를 시작했다. 아이가 밤새 기침도 많이 해서 잠을 잔듯 만듯 해서 많이 피곤했지만..기분이 참 좋다. 아침에 문득 남편에게 "나 지금 너무 행복해" 했더니 막 웃는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아침 식사 후 외출 전에 아이와 함께 20분 춤추기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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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0 20:19:53 *.176.240.42

11월 10일 월요일 (50일차) 8:30-3:50-6:00 (2시간)


아이는 어제도 낮잠을 걸렀고 7시에 잠들었다. 남편과 나는 사이좋게 미생 한편 때리고 (그 사이 산더미 같은 빨래도 개우고) 여덟시 반에 잠자리에 누웠다. 아이는 오늘도 격한 기침..중간중간 깨고...그래도 알람에 깨서 새벽활동. 여러번 깬 때문에 책 보면서 무척 졸렸다. 그리고 뭘 먹으면 안되겠다. 저녁을 가볍게 먹으니 새벽에 무척 허기진데..그래서 뭘 먹으며 했더니 집중도도 떨어지고 경건함도 떨어진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no (점심에 피자 만들어 먹음)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 yes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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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1 18:36:32 *.176.240.42

11월 11일 화요일 (51일차) 8:30-3:50-6:00


낮잠을 두시간 반 푸지게 잔 아이는 여덟시 반에 나와 함께 잠들었다. 세시경 한번 깨긴 했으나, 새벽활동을 할까말까 잠시 망설이다 다시 잠들었고 알람에 깼다. 알람 소리에 일어나는 건 어렵지 않으나..알람 없인 아직 자발적 기상은 안된다. 참대화를 다 읽었고 뿌듯했다. 여섯시 반에 출근해야 한다는 남편 아침식사를 여섯시 땡하자마자 준비하기 시작했고, 아이는 그 소리 덕인지 깰 때가 되어서인지 그때쯤 일어났고..두 사람을 위해 (특히 아이가 재촉을 하는 바람에..) 국+반찬3종류를 순식간에 만들어내고 그렇게 정신없이 하루가 시작되었다. 남편 출근 후 마저 밥 먹이고 설겆이하고..집안 정리 좀 하고 그리고 앉았는데..이제 겨우 여덟시다. 아호..난 벌써 하루의 반쯤을 보낸 것 같은데..이제 아이 일어난지 두시간밖에 지나지 않았고..그리고 낮잠을 잘 때까지 무려 대여섯 시간이 남았다니..그 생각이 내 기운을 빼앗아 가 버렸나..미친듯이 졸려서 아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방에 들어가 누웠다. 그러나 양해가 될리가 없지. 아이는 선뜻 들어가라고 허락해 주더니 쪼르르 달려와 "폴리 보여줘"라고 한다. 아흑...26개월 되도록 핸드폰 보여준  게 (남편은 모르나 적어도 나는..)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인데, 어제도 한시간 보여줬고 오늘도 보여주게 되었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정신을 차린 게 열시. 아이는 두 시간을 폴리를 봤구나 ㅠㅠ 반성한다. 십분 이십분이라면 몰라도 두시간이라니..돌보미도 이제 안오고 반찬도우미도 안오고..혼자 잘 해내내다 싶었더니 아이 감기와 함께 밤잠을 숙면을 못 취한게 며칠 되다 보니 몸에 피곤이 축적되었나 보다. 이미 많은 일정들, 최소화해서 몸을 좀 아껴야겠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NO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YES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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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2 18:44:44 *.176.240.42

11월 12일 수요일 (52일차) 8:30-3:50-6:30 (2시간 30분)


어제 외출 후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여섯시에 잠든 아이, 아이는 쭈우우우우우욱 오늘 새벽 여섯시 반까지 잤다. 보통 낮잠 안자도 열두시간 못 미쳐 일어나는데..그래서 오늘 새벽활동 일찍 종료할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여섯시가 넘어도 일어나질 않는다. 절대 깨우지 않는 엄마..그래도 마음은 조마조마..여섯시 반 되어 남편 출근시간도 다가오고 해서 주방에 가서 준비를 시작하니, 그 소리에 아이도 깼다. 오늘 새벽엔 토요일에 있을 개인코칭 세션을 준비했다. 개인코칭은 개인의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나 그래도 프레임이 필요할지 몰라서 PPT를 준비했다. 예전에 썼던 자료를 모두 업그레이드 하는 중. 이렇게 쌓이다 보면 다 내 재산이 되겠지. 6번 목표는 오늘도 못했네...날씨가 너무 추워서 놀이터에서 차분하기 놀지를 못해서 그렇다. 흠흠..그리고 몸이 너무 피곤하다. 월요일부터 오늘까지..밤잠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밥 먹고 나면 잠이 쏟아진다. 6번 계속 NO 나오면 이번달 80% 글렀는데...좀더 신경써야겠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NO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YES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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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19:20:21 *.176.240.42

11월 13일 목요일 (53일차) 8:30-3:50-5:30 (1시간 30분)


조삼모사다. 아이가 여섯시 반에 일어났다고..새벽활동 두시간 반 했다고 좋아한 게 어제, 오늘은 다섯시 반에 일어나서 한시간 반. 결국 이틀만 보면 평균 2시간이다. 크게 보면 결국 평균인데, 하루하루 쪼개서 보면 일희일비하고 있다. 좀더 현재를 받아들이자.


아이는 어제 낮잠을 거르고 (업었다가..누워서 이야기해줬다가..삼십분 넘는 노력에도 점점 더 쌩쌩해지길래 그냥 포기) 저녁 여섯시 반에 잠자리에 누워 십분만에 잠들었다. 나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몸이 좀 나른하고 처지길래..어젯밤엔 부러 여덟시에 누웠다. 얼마 안 있어 잠든 듯. 이제 밤에 뭔가 마쳐야 한다는 강박이나 조급증에서 많이 자유로워진 듯. 내일로 미루는 것이 편해졌다. 새벽엔 알람에 눈을 떴다. 새로 연 카페 회원들의 실천일기에 댓글코칭을 하는 게 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늘은 아이도 좀 일찍 일어나고 그래서 PPT 작업은 조금밖에 못했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NO (아이가 남긴 볶음밥 다 먹었다 ㅠㅠ)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NO (엔사운영진회의에서 닭칼국수 대접함)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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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4 19:03:26 *.176.240.42

11월 14일 금요일 (54일차) 10:00-4:15-5:10 (1시간)


어젠 엔사 운영진 회의. 2014년을 평가하고 2015년을 그렸다. 올해 주요 의사결정을 거의 나 혼자 했었는데..이제 함께 의논하고 결정할 동지들이 생겨서 무척 기쁘다. 그리고 그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내년 마을공동체사업 지원까지 벌써 다 구상끝. 경험자까지 있으니 이건 따논 당상. 지원까지 받으면, 참가하는 엄마들의 자비부담을 거의 없이도 할 수 있겠다. 거의 1년을 속내를 속속들이 알고 지낸 사람들이라 듬직하고 신난다. 모두들 돌아가고 난 후, 다음날 있을 다이빙벨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 준비 때문에 마음이 분주..했으면서 잠자기는 싫어서 (사실은 오전에 마을공동체 사랑방 들렀다가 마신 커피 한잔 때문에 ㅠㅠ) 미적대다가 열시에 잠자기 시작. 이상하게 또 알람이 꺼져 있어서 눈뜨니 4시가 넘어 있다. 부랴부랴 컴퓨터 켜서 감독과의 대화에 할 질문리스트 작성. 세월호 최근 기사도 검색..오늘 또 새로운 무대에 데뷔하는구나. 올해 참 다채롭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NO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NO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아이가 계속 권하는 빵도 꿋꿋이 거절.)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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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5 19:57:58 *.176.240.42

11월 15일 55일차 토요일  8:30 - 2:30-6:00 (3시간 30분)

어제 행사는 잘 끝났다. 등록한 분들 거의 오셨고..아이들도 꽤 훌륭한 관람매너를 보여줘서 별다른 사고 없이 영화상영을 마쳤다. 영화 말미부터 감독과의 대화까지 영화관은 울음바다였고, 나 또한 거의 끝부분에 울음이 터졌다. (유가족 분의 "아이들에게 잘해주세요"라는 말씀에..ㅠㅠ) 영화가 끝나고 아이와 함께 이대를 느긋하게 산책하며 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영화의 여운인지....무척 피곤했는데도 새벽에 일찍 눈이 떠졌고, 또 맘이싱숭생숭 집중이 안되었지만 그래도 비폭대 ppt작업 이어나가고, 비폭대 홈피도 살펴 보았다. 오후에 코칭이 있어 오전에 미친듯 바빴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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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6 19:20:54 *.226.206.34

11월 16일 56일차 일요일  8:00 - 2:30-5:30 (3시간)


어젯밤엔 몸이 으실으실 추웠다. 이번주 초반에 몸이 이상하게 처지고 나른하고..그러더니 몸살기운까지 있고..임신은 아닌건가 생각이 들기 시작. 옷을 껴입고 목에 수건을 두르고 여덟시에 누웠다. 그리고 두시반 기상해서 PPT 작업 열심히 했다. 동생네 시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조카 어린이집 등원을 도와주러 동생네로 향했다. 실천이 흐트러지기 쉬운 환경. 긴장해야겠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NO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아주 쬐끔 먹었으나..주말1회는 OK)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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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8 04:07:06 *.176.240.42

11월 17일 57일차 월요일 8:30-3:50-5:10 (1시간)


동생네에서의 1박. 아이는 어제 낮잠 한시간 정도 잤고 여덟시 반에 누워 나와 함께 금방 잠들었으나..낮잠도 안잔 조카가 열한시쯤 깨서 한시간 가까이 울고불고..열두시반에 깨서 한번 더...덕분에 나도 잠을 설쳤다. 그래서 새벽 기상을 하긴 했지만..한시간 조금 넘어 너무 졸려서 다시 잠들었다. 승완오빠에게 추천받아 읽기 시작한 "분석심리학 이야기" 아..재미난다. 참, 임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헛물켠 것이었다. 실망.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NO
3) 20분 요가하기 => NO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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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8 14:46:01 *.176.240.42

11월 18일 58일차 화요일 8:30-3:50-6:00 (2시간)


동생네에서 저녁에 돌아왔다. 여덟시반 취침을 지키기 위해 밥먹고 부랴부랴 와서 정리하고 여덟시 반 조금 못되어 아이와 누웠다. 요즘 들려주는 이야기는 햇님달님. 보통 이 이야기 끝나기 전에 아이는 잠든다. 나도 곧 잠들어서 두시 반에 한번 깨서 화장실 다녀오고 네시 알람 울리기 직전에 깨서 새벽활동. 비폭대 그룹과 엔사..온라인 코칭을 하고 나니 거의 한시간이 흘러 있다. 비폭대 그룹이 아주 열심이나, 이것이 체화가 쉽지 않은지라 각자 고군분투중이라 한명한명 세심하게 접근을 하려다 보니..정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늘은 이번주 수업 PPT 작업. 어떻게 하면 핵심을 짚으면서 쉽게 전달할까..이것이 나의 고민이다. 지금 완성은 거의 되었으니 내일 마무리만 하면 끝.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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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15:07:02 *.176.240.42

11월 19일 59일차 수요일 8:20-3:50-5:40 (2시간)


어젠 아이 낮잠 재우는데 화가 많이 돋았다. 오전에 이웃 아이가 놀러와서 한참 놀고 밥먹고 한시반부터 낮잠준비를 시작했는데..업어서 복도를 거니니 집에 들어가서 자겠다고 하고 눕히니 놀겠다고 하고..뭐가 먹고 싶다고 하고..(뭐가 먹고싶다는 말은 하루에도 이삼십번씩 듣는다 ㅠㅠ) 사과 말린 것 쥐워서 다시 업고 나갔는데..다시 집에 들어가자고 하고..신경질 나서 아이를 덮고 있던 잠바를 확 걷으며 "자지 마"라고 큰 소리를 냈다. 순간 아이가 움찔하는 게 느껴졌고 안쓰러운 마음도 올라왔으나, 아직 화가 거둬지질 않아 모른 체 했다. 아이는 바로 등에 머리를 기대더니 일분도 안되어서 잠들었다. 아이를 재우고 나서 난 집안에 있는 유일한 과자를 우걱우걱 먹어치웠다. 아이는 한참 자고 일어나선 괜스리 울적해 보인다. 아까 일에 대해 사과를 하고 살 게 있어서 마트에 갔는데 졸래졸래 쫓아오긴 하면서도 기운이 참 없어 보여서 "기분이 안 좋냐"고 물어보니 그렇진 않단다. 도둑이 제발 저려 "기분이 안 좋아 보여서 엄마가 기분 좋게 해주고 싶다"고 하고 아이가 아주아주아주 좋아하는 포도푸딩을 사주겠다 했다. 먹을 걸로 감정을 해결하려 하는 건 그닥 좋은 습관이 아니지만, 아주 가끔이니 내 마음 편해지자고 하번 해보았다. 아이는 포도푸딩이라는 말에 벌써 들썩들썩 기분이 확 좋아졌다.


집에 돌아와 밥도 제법 먹고 여덟시 이십분에 불 끄고 함께 누웠다. (나는 저녁은 건너 뛰었다. 요즘 몸이 무거운 게 싫어 저녁은 최대한 가볍게 먹는다) 오늘도 햇님달님이 끝나기 전에 둘다 잠들었고 난 간만에 한번도 깨지 않고 알람이 울릴 때까지 쭈욱 잤다. 이제 여덟시 반 취침은 거의 어려움 없이 가능해졌다. 일어나자마자 카페관리, 요가, 그리고 강의자료 작업...강의자료가 딱 끊어지질 않는다. 뭐가 부족한 걸까..어떻게 하면 핵심을 더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변화를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을까..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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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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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 04:56:38 *.176.240.42

11월 20일 60일차 목요일 12-3:50-6:20 (2시간 30분)


망할 커피. 오전에 너무 졸려서 한잔 하고..좀 마음이 가라앉아 있는 걸 알고 남편이 점심사준대서 나가서 한잔 하고 들어왔더니...아이는 여덟시 반에 재깍 잠들었으나 나는 한시간 가까이 눈이 말똥말똥. 안되겠다 싶어서 잠들기 위해 책을 집어들었으나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눈이 더 말똥말똥. 결국 열두시 가까이 되어서 겨우 졸립기 시작해서 잠들 수 있었다. 몸은 주로 마음에 의해 지배된다고 하지만 실상은 커피에 의해 좌지우지되기도 하는구나! 커피 두 잔은 절대 금물이다. 그래도 네시에 일어나긴 했다. 개인코칭 자료 준비하고, 비폭대그룹 온라인코칭하고..분주했다. 이번주는 좀 빡세구나.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NO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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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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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 19:35:31 *.176.240.42

11월 21일 61일차 금요일 8:30-4:20-6:10 (2시간)


어젠 인천가서 비폭대 강의. 수업도 길어졌고 끝나고 나서 개인코칭으로 이어져 아침 열시 못되어 집에서 나갔는데, 돌아오니 여덟시가 거의 다 되어 있다. 아이가 좀 힘들어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다음번엔 미리 준비하자. 비폭대는 내면의 변화를 먼저 요하기에 꽤 빡세다. 다들 4회가지고는 어림도 없겠다고 벌써들 야단이다. 그렇지. 모성과 자존감, 무의식을 함께 다루니, 거대한 주제가 되고, 거대한 변화를 요할 수밖에. 어렵다고 힘들다고 하면서도 실천일기를 매일매일 올리는 엄마들이 참 대단해 보이고 그들의 노력에 감동하게 된다.


집에 오자마자 씻고 밥먹이고 자리에 누웠다. 둘다 금방 잠들어 두시반에 잠시 깨어 화장실 다녀오고 다시 눈뜨니 네시가 좀 넘어 있다. 알람은 또 왜 안 울린건지 ㅠㅠ 카페온라인코칭하고 요가하고 인터넷 뱅킹 잠시 하니 순식간에 여섯시가 넘어 있다. 아 좀 빡세구나.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NO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NO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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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2 06:00:15 *.176.240.42

11월 22일 62일차 토요일 8:30-3:50-6:00 (2시간)


엄마말 스탭들과의 만남. 엄마 다섯에 아이 여섯. 집은 좁았고 아이는 장난감을 뺏기고 꼬집힘을 당하고..어른들과의 대화는 좋았지만 아이는 안쓰러웠던 시간이었다. 그래도 내년의 방향성과, 우리가 중시하는 것들을 이야기나눴고, 구체적인 역할분담도 했다. 오후부턴 갑작스럽게 두통이 심해졌다. 이번주에 무리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마침 목도 약간 따끔따끔), 생각해 보니 점심 때 먹은 중국음식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번달 들어 밀가루를 거의 안 먹었는데..간만에 밀가루와 MSG로 위를 가득 채웠으니..


낮잠을 거른 아이는 일곱시에 뉘웠더니 1분만에 레드썬. 나도 두통 때문에 자려고 하다가..일기를 안 쓴 게 생각나 컴퓨터를 켜서 몇가지 작업. 눈은 뻐근하고 두통은 더 심해지고..급기야 다시 누웠을 때 속이 미슥미슥. 화장실 가서 토하고 왔더니 조금 나아졌다. 아..몸이 그사이 정말 조금은 더 깨끗해졌나 보다. 그리고 중국음식은 정말 자제해야겠다.


열두시반쯤 잠시 깨어 화장실 다녀오고..아직 안 들어온 남편에게 두번 전화걸어보고 통화 안되어 다시 잠듬. 알람에 깼고 요가와 카페활동, 분석심리학 이야기를 마저 읽었다. 꿈분석도 받아보고 싶다. 히잉. 무의식의 의식화를 통해 전체정신을 실현하고, 내 안의 모든 가능성을 남김없이 발휘한다는 것. 코칭이 아니던가. 히야. 이부영 교수님의 에세이식 소개 덕분에 분석심리학과 무의식, 그림자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다른 책도 좀더 읽어봐야지.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NO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NO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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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3 18:15:44 *.176.240.42

11월 23일 63일차 일요일 10:40-6:00 (새벽활동 없음)


민주시민교육 워크샵 3차에 다녀왔다. 오전에 코칭하고 바로 마리스타로 가서...밤까지 교육하고 집에 돌아와 자고 새벽활동은 걸렀다. 오전에 워크샵 마무리하고, 남편에게 아이 픽업해서 파주출판단지로 강의 들으러 갔는데, 아이가 잠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이는 쌩쌩했고, 강의장 안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그래도 피곤해하는 남편 시중들며 속 끓이는 것보단 내 몸 좀 피곤해도 남편 휴식 주는 게 더 낫다. 아..이 생고생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걸까..


워크샵에선 사람책 프로그램 진행을 해보았는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 책 주제를 누구나 쉽게 뽑아낼 수 있게 안내하는 것, 그룹 내에서 책읽기 진행할 때, 저자와 독자간 대화를 매끄럽게 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월드카페와 알알알 게임은 나중에 꼭 해보련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NO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NO (버스에서 아이에게 준 다디단 빵 내가 먹어야 했음)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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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04:04:38 *.176.240.42

11월 24일 64일차 월요일 8:30-5:10-6:40 (1시간 30분)


낮잠을 거른 아이는 일곱시쯤 잠들었고 나는 여덟시 반에 누웠다. 무척 피곤한 날이었기에 알람 끄고 잤고, 다섯시 좀 넘어 눈이 떠졌다. 새벽활동을 했고, 남편도 아이도 안 일어나서 일곱시 거의 다되도록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이번주엔 엔사와 개인코칭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김장을 앞두고 있어서 마음이 분주하고 무겁지만, 그래도 새벽시간은 꼭 코칭에 배분하자.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NO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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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06:37:52 *.176.240.42

11월 25일 65일차 화요일 8:30-3:50-6:30 (2시간 반)


아이는 어제 낮잠을 한시간 반 잤고 여덟시 반에 다같이 누웠으나..에너지 소비가 덜 끝났는지 좀 흥분상태이다가..내가 먼저 잠들었다. 알람 소리에 깼고, 카페글 관리 후 요가, 그리고 개인코칭 자료 준비를 했다. 카페 온라인 코칭이 시간이 꽤 많이 걸린다. 하루 평균 한시간씩은 소요된다. 하루에 세시간 정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시간은 좀 버겁다. 삼십분 안에 끝마칠 수 있도록 해보자.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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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6 14:01:22 *.242.48.1

이대로 쭈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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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7 13:54:53 *.176.240.42

11월 26일 66일차 수요일 8:30-3:50-6:00 (2시간)


여덟시 반에 같이 누워 잠들었고, 새벽에 일어나 카페온라인 코칭을 30분 안에 마쳤다. 시간제한을 두니 좀더 속도감이 나서 좋다. 요가하고선, 금요일에 있을 엔사 준비. 프로그램 진행은 전지에 적어서 할 거지만, 하는 김에 PPT 작업을 해버리는 중. 그림자를 다룰 건데..너무 깊이는 못 다루고, 최근에 읽은 분석심리학과, 코칭에서 자주 다뤘던 화코칭질문과 자기수용확언을 통합해서 진행하려고 한다. 나를 온전히 수용한다는 것, 어렵지만 너무도 중요하다. 엔사에서 이걸 한번도 안 다뤘단...지금이 딱 적기인 듯 싶다. 12월엔 연말파티 할 건데..그때가 벌써 기대된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NO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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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7 13:58:33 *.176.240.42

11월 27일 67일차 목요일 8:30-3:50-5:50 (2시간)


어젠 김장을 했다. 오전에 도우미 오셔서 김장 해 주시는 걸 옆에서 보니..내년엔 혼자 해볼 만도 하겠다 싶다. 아이는 한시간 조금 못되게 낮잠을 잤고 오후에 목욕탕 다녀와서 피곤하대서 여덟시부터 잘 준비 시작. 둘다 거의 눕자마자 잠들었다. 새벽에 일어나선 온라인코칭후 어제에 이어 엔사 준비. PPT 작업이 더디다. 처음 구성하는 내용이라 그럴 테다. 거기다 이삼일 늦은 퇴근으로 얼굴 잘 못본 남편이 옆에서 있어서 대화 하느라..ㅠㅠ  혼자만의 공간과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도 소중함을 새삼 느끼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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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8 20:24:27 *.176.240.42

11월 28일 68일차 금요일 8:30-5:40 (40분)


어제 아이는 한시간 반정도 낮잠을 잤다. 아이 낮잠 시간 동안 PPT를 마무리했다. 엔사 워크샵에 대해 사전에 PPT를 준비한 건 처음인데, 막상 이 피피티를 쓰지는 않을 테지만, 그래도 마음이 든든하다. 프로그램 진행이 훨씬 짜임새 있게 될 것 같다. 저녁엔 같은 시간에 자리에 누웠고, 둘다 금방 잠들었다. 그러다 회식후 늦게 들어온 남편이 현관문 도어락 고장으로 전화를 해서 열한시 좀 넘어 깨서는...계속 잠못 들고 한시쯤 잠들었다. 그리고선 아이가 갑자기 기침이 심해져서는 세시 반쯤 깼다. 아이는 심하게 기침을 하다가 급기야 토하기까지 한다. 아..짠해라..아이를 두고 작은방으로 갈 수 없어 오늘 새벽활동은 패스했다. 어제 PPT를 준비해 두었으니..아이 깨면 전지 몇장 적을 요량으로...그러다가 다섯시 반 넘어 기침이 잦아들길래 나도 잠을 깨서 워크샵 준비 돌입. 아..PPT가 있으니 정말 쉽구나. 간단하다! 내년 맘맘코칭 워크샵은 PPT로 사전에 짜임새 있게 구성을 해둬야겠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YES
3) 20분 요가하기 => NO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NO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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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1 06:29:35 *.176.240.42

11월 29일 69일차 토요일 8:30-2:30-6:00 (3.5시간)


어젠 엔사가 있었다. 그림자를 다루고 자기수용의 시간을 가졌다. 우는 이들도 있었다. 질문도 있었다. 그림자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엔사가 끝나고 근처에 있는 남편 회사에 잠시 들러 아이에게 아빠 얼굴 보여주고 비도 오고 피곤하기도 해서 택시를 탔다. 아이는 택시에 앉자마자 거의 바로 잠이 들어 다음날 여섯시쯤 일어났다. 난 여덟시 반에 누워 잠들었고, 아이는 계속 기침을 했고, 열시쯤 들어온 남편이 아이 머리맡에 양파를 놔줘서 아이 기침은 바로 잦아들었다. (참 신기!) 그리고 아이가 두시쯤 깨어서 쉬하고 싶대서 쉬 해주고 다시 재우고..난 잠이 깨버려서 이어서 새벽활동..여섯시까지 있었다. 뭘 했더라...카페 댓글달고, 참가자 모집 공지 쓰고..엔사에 글쓰고..등등 여러가지를 속도감 있게 했다.


1) 8시 반에 핸드폰 없이 자리에 눕기 =>YES
2) 그날 그날 당일 일기 쓰기 => NO
3) 20분 요가하기 => YES
4) 7시 전에 저녁식사는 반만하기 =>  YES
5) 밀가루 금지 (주말 1회만 허용) =>  YES
6) (목표수정) 아이 놀 때 빠르게 걷기 등 운동 20분 => NO
7) 비폭대, 내년엔사 프로그램 PPT 교재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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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1 06:33:16 *.176.240.42

11월 30일 70일차 일요일 00:30-6:40 (새벽활동 없음)


어젠 단군의 후예 3단계 3차 세미나가 있었다. 마지막 세미나...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 뒷풀이 참석. 세미나 내용은 휴먼브랜딩과 개인마케팅에 대한 것. 1인기업으로서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실천적인 사항은 좀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뒷풀이에선..광주에서 부모님이 올라오시는데 차가 막혀서 늦은 시간까지 도착을 못한 것, 낮잠도 거른 아이가 잠을 안자고 영상통화를 해온 것, 아이가 깨서 이어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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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1 21:30:20 *.124.98.142

에고~ 처음이자 마지막 뒷풀이... 아쉬웠어요....  봄꽃님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구요, 변화가 어렵지만 큰 변화와 성장을 이뤄내는 분이 있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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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2 19:37:06 *.176.240.42

12월 1일 71일차 월요일 9:30-3:50-6:30 (2시간 30분)


친정엄마 생신이셔서 온가족 모여서 식사하고 집에 돌아와 밀린 집안일 미친듯이 하고..낮잠 거른 아이는 일곱시쯤 자고, 난 일곱시 반쯤 잠자리에 누워 미생 2편 때리고 잠들었다. 꼭 이렇게 피곤한 날, 놀고 싶어지더라. 새벽엔 맘맘코칭 모집공지를 썼다. 마음에 뭐가 막힌 듯, 첫문장이 안 나오더니, 어제 종일 머릿속을 맴돌든 글들이 어찌어찌 정리가 되었다. 목요일 비폭대 수업 준비해야 하는데..이번주는 무척 바쁘구나. 여러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니 손에 안 잡히고, 자꾸 쓸데없이 댓글 달린 거 없나 확인만 하고 있다. 집중하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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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2 19:40:49 *.176.240.42

12월 2일 72일차 화요일 8:30-3:30-6:20 (3시간)


역시 잠이 부족하면..어디서든 채워야 하게 되는 법. 토, 일 이틀 연이어 잠을 충분히 못 잤더니 월요일 아침 어찌나 잠이 쏟아지는지..남편 출근하고 아이랑 둘이 밥 먹고 나서 이 긴 하루를 어찌 보내나 싶어 쳐져 있다가 타요 보여달라면서 나보고 자꾸 자라는 아이의 꼬심에 그냥 넘어가 주었다. (최근 한달 사이에 아이에게 타요를 몇번 보여줬더니, 아이는 나보고 자꾸 보여달라고 한다. "엄마가 엄청 피곤할 때만 보여주는 거야"라고 설명해 주었더니, 이젠 아침밥 먹고 나면 자꾸 나한테 자라고 하고, 피곤해지라고 한다 ㅠㅠ)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아이는 밖에 안나가려고 기를 쓰고 버티고, 오전에 한번 마트 가려다 실패, 점심 먹고 겨우겨우 달래서 (엄청난 인내심으로 옷을 입힘) 자전거를 타고 마트에 갔는데 (아이 겨울옷 사러..) 가는 길에 잠들어 버렸다 ㅠㅠ 옷 입힌 보람도 없이 ㅠㅠ 아이는 낮잠을 한시간 반 잤고, 일어나 또 어기적 어기적 놀다가 저녁먹고 여덟시 반에 같이 누웠다. 둘다 오분도 안되어 레드썬~  푹 잤던 모양인지, 세시 좀 넘어 일어나, 새벽활동 돌입. 어제 올린 공지에 댓글이 엄청나게스리 달려서..그거 처리하고, 비폭대 수업 준비. 수업 준비 서둘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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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4 03:59:00 *.176.240.42

12월 3일 73일차 수요일 10:20-5:40-6:10 (30분)


오후에 강의를 들으러 갔다 왔다. 아이 낮잠 시간이 애매해서 남편 회사 앞에서 시간 좀 죽이다가 저녁 먹고 여섯시쯤 버스를 탔다. 아이는 버스에서 신나게 잘 놀더니 내려서 걷는 동안 품 안에서 잠들었다. 집에 돌아와 비폭대 수업 준비를 하는데...내용이 선명하게 안 잡히는게 좀 갑갑하다. 그래서 내일 아침에 작업하기가 좀 불안해서 늦게까지 해버렸다. 열시쯤 되니 완성. 대신 알람은 꺼두고 잤다. 여섯시 거의 다 되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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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5 14:49:53 *.176.240.42

12월 4일 74일차 목요일 8:30-3:50-6:00 (2시간)


어젠 날씨가 추워 종일 집에 있었다. 마을공동체 탐방을 예약해 두었었으나..아이 낮잠 시간 동안의 내 개인시간을 놓치기 아쉽고, 또 날씨도 좀 궂고 해서 패스했다. 아이는 두시간 가까이 잤고, 밤에도 잘 잤다. 예정대로 잤고, 새벽에 일어났으며, 비폭대 자료들을 살펴보았다. 낮엔 인천에 가서 비폭대 수업하고 왔다. 아이는 세번째라..좀 익숙한지 잘 놀고 낮잠도 잘 잤다. 아이가 잘 자준 덕분에 수업을 몰입해서 할 수 있었다. 이론을 아는 것은 시작일 뿐, 실제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수업은 실습 위주로 진행되었다. 대화를 주고 받으며, 실습해 보며 그들은 스스로 깨달아 나갔다. 즉석에서 쏟아지는 질문들도 많았다. 나에게도 좋은 성장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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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6 04:02:41 *.176.240.42

12월 5일 75일차 금요일 8:30-3:50-6:00 (2시간)


예정된 시각에 잠들고 일어났다. SNS 앱을 핸폰에서 지웠더니, 새벽에 일어나 그것들까지 확인하느라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했으나, 하루종일 수십번씩 확인하던 것에 비하면..정말 순식간이다. 난 뭐하려고 그렇게 수십번씩 확인하고 했던 걸까...여튼 핸폰으로부터 좀더 자유로워지고 싶다. 네이버 로긴도 해제하고 싶지만, 음..아직 그것까진 못하겠다. 여튼, 한시간 정도의 인터넷을 마치고 새 책을 집어들었다. 이부영의 그림자. 내용이 꽤 어렵다. 지난번 분석심리학 이야기하고는 역시 차원이 다르다. 그래도 한번 읽어보자. 여섯시 넘어가면서 졸려가지고 엎드려 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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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06:15:01 *.34.188.24

12월 6일 76일차 토요일 8:50-3:50-5:30 (2시간)

 

아이는 낮잠을 잤고..남편이 일찍 들어와 함께 누웠다. 피곤에 쩔은 남편이 자꾸 핸드폰 만지고, 아이에겐 설렁설렁..마음속으로 얼마나 궁시렁댔는지 모른다. 잠자기 전 책을 읽어주는데 엄마랑 읽겠다며 아이가 고집 피우니, 남편은 기다렸다는 듯 누워서 자버린다. 야속하다. 예정된 시간에 일어나 새벽활동을 했고, 오늘은 부산 시댁에 가는 날이라, 다섯시 반쯤부턴 여행준비. 다음주 수요일까지 있다 올 예정인데, 새벽활동 놓치지 말고 해야지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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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06:17:33 *.34.188.24

12월 7일 77일차 일요일 10:00-6:00 (새벽활동 없음)

 

시댁에 오니 역시나 나른해지는구나. 아이는 낮잠을 걸렀고 여섯시 사십분부터 재우기 시작해서 일곱시 좀 못되어 잠들었다. 우리 부부는 처음으로 미생을 라이브로 즐겼고, 어제 못 본건 핸드폰을 봤다. 그래도 일찍 자는 게 습관이 들긴 들었는지..열시쯤 되니 미친듯이 졸려서 결국 잠들어 버렸다. 새벽엔 알람을 끄고 잤다. 내일은 꼭 새벽활동 제대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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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06:22:30 *.34.188.24

12월 8일 78일차 월요일 8:30-4:30-6:30 (2시간)

 

어제 아이는 한시간 조금 못되게 낮잠을 잤고 (역시 장소가 바뀌면 좀 무딘 아이라도 영향을 받는다), 여덟시 반에 같이 잠자리에 누웠다. 아이를 재우고, 어제 못본 미생을 볼까 하는 유혹이 있었지만, 그냥 물리치고 같이 잠들었다. 알람 소리에 깼으나 다시 잠들었고, 네시 반에 일어났다. 어제 특별히 피곤한 것도 아닌데..역시 마음이 나태해진 것. 그래도 일어나서 시누이에게서 빌린 노트북으로 카페관리도 하고 엄마말 공지도 올리고, 이것저것 잡다한 것 처리. 역시 아이 낮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잡다한 일은 낮잠 시간에...

 

맘맘코칭은 현재 세명 지원했다. 몇명이나 지원할까.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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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05:12:55 *.34.188.24

12월 9일 79일차 화요일 9:00-3:50-6:00 (2시간)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났다. 아이는 어제 낮잠을 두시간 반이나 잤고 (그나마도 깨워서 일어남), 그래서 밤잠은 조금 늦어졌다. 새벽에 일어나 카페관리, 글쓰기를 했다. 아이가 자고 있는 곁에서 노트북 하나면 켜고 있는지라, 책을 읽지는 못했고,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것만 하다 보니, 시간이 널널. 그래도 시댁에 와서도 새벽활동 하루 빼곤 흐트러지지 않는 게 기특하고 신기하다. 연초 설연휴에 시댁에 와 있을 땐 하다말다 했던 게 기억이 나기도 하고.

 

올해가 가기 전에 블로그를 정비해야겠다. 아기엄마가 아니라 프로코치 냄새가 팍팍 나게. 개인코칭, 그룹코칭, 강의 신청도 블로그 상에서 가능하도록 해야겠다. 며칠전 새롭게 발견한 후배코치에게 자문 좀 구해야겠다. 그 코치도 아기엄마인데 그렇게 멋지게 활동하고 있는 게 용하고 또 부럽기도 했다. 누군가 내 활동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여튼 블로그는 재정비가 필요하다. 재정비 되고 나면 페이스북도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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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4 03:51:23 *.201.137.245

12월 10일 80일차 수요일 8:30-3:50-6:00 (2시간)


단군일지가 써야하는데..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들어와 보니 벌써 4일치가 밀려있다. 잠깐 방심하면 며칠이 훅 흘러가 있다. 흘러간 며칠은 기억에서도 가물가물.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도 않는다. 일지는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밀리지 말자. (세상에....이 날 부산 시댁이었던 것이 뒤늦게 생각났다. 시댁에서도 새벽활동 하루 빼곤 다 한 나자신이 무척 대견하다)


요즘 새벽 메인활동은  PPT 만들기. 다음주 새해설계 워크샵과 비폭대 수업 준비로 또 분주하다. 새해설계는 코칭을 시작한 이후로 거의 매년 해왔지만 이번에는 작년 새해설계 워크샵 후 직접 나 자신과 여러 엄마들이 함께 실험하고 도전한 1년을 보낸 뒤라, 워크샵 설계가 훨씬 현실적이다. 일의 대상과 성격이 분명해지니, 코칭과 강의도 한결 초점이 맞춰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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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4 04:00:41 *.201.137.245

12월 11일 81일차 목요일 8:30-3:10-5:40 (2시간 30분)


어제 서울로 올라왔다. 캐리어 끌고 아이 동반해서 혼자 올라오기엔 참 먼 거리다. 아침에 한아시안 행사 때문에 직행버스가 운행을 안해 시댁에서 부산역까지 택시로 한 사십분 걸리고 (나도 속이 미슥..아이는 오죽했을까!) 기차 3시간. 내려서 집까지 또 거의 한시간. 장장 5시간의 여행이구나. 그래도 아이는 참 잘 협조해 줬다. 기차에서 졸려가지고 눈이 안 떠져 괴로워하는 나에게 "엄마 눈 뜨라고!" "엄마 깨!"를 외쳐가며 말이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오는 아기띠 안에서 스르르 잠들더니 한시간 반정도 꿀잠.


밤에 여덟시 반에 남편도 아이도 다 같이 누웠다. 그리고 세시 좀 넘어 일어나 새벽활동. 역시 집이 나에겐 최적화된 장소다. 별다르게 꾸며둔 것도 아니고, 특별한 게 필요한 것도 아니지만, 조그만 거라도 필요한 건 손에 닿을 거리에 있고, 중간에 배라도 고프면 거실에 가서 뭐든 꺼내 먹을 수 있고. 남들과 다른 새벽을 맞이한다는 게, 나를 남들과 다르게 만들어 주는 면이 있다. 밤에도 일찍 자고, 아이도 칼 같이 일정한 시간에 재우고..그러기 위해 아이와 내가 둘다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쉴새 없이 분주히 움직이고...자칫 융통성 없고 고지식하다는 소리를 들을까 염려도 되지만 새벽이 주는 맛을 알기에 이젠 이른 취침도, 아이 수면시간에 집착하는 것도 멈출 수가 없다.


참, 이 날 새벽 남편과 작은 다툼이 있었다. 맘맘코칭 인원 선정에 대해 나에게 (요청하지도 않은) 조언을 강하게 하더니, 이어서 2015년 나의 비즈니스에 대해서 또다시 (요청하지 않은) 조언을 강하게 하더라. 남편의 조언인즉슨, '내가 하기로 예정한 일 네가지를 제외하고선 벌리지 말라'는 것. 이건 조언도 부탁도 아니고 강요로 들렸고 결혼하고서 거의 처음 남편의 말에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남편은 당황했다. 자기의 의도와 달리 내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너무 불쾌한 나머지, 대화는 둘다 찜찜한 상태에서 아이가 깨서 강제종료 되었고, 오전 내내 불쾌감 유지. 그런 가운데에서도 내가 왜 그렇게 불쾌했나 곱씹어 보면서 몇가지 중요한 통찰을 얻었다. 일단 가장 큰 건, '난 성과도 없이 일만 벌리는 사람'이라는 자기 정의를 그 사람이 건들었던 것. 그리고 여기서 '성과란 주로 돈일 때가 많다'는 것. 아직도 걸려 있는 돈 이슈. 더이상 언젠가 해결되어야 할 텐데 하며 방치하기가 싫어졌다. 그래서 내년엔 돈을 한번 벌어보자고 마음을 정했다. 내가 정한 최소한의 수입을 채우는 데 집중해 보자. 2014년에 나의 습관을 정교하게 조정하는 훈련을 일년이나 했으니, 내년엔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이 한가지에 집중하면 내가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남편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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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4 04:20:33 *.201.137.245

12월 12일 금요일 11:00-7:00 (새벽활동 없음)


어제 남편은 점심 때쯤 전화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 (그리고 내 마음도 풀렸다) 저녁에 일도 바쁠 텐데 치킨이랑 맥주 사가지고 들어왔다. 이야기 나누자고...이미 마음이 풀려 있었기에 (남편의 사과와 내 안의 통찰로 인해) 이야기는 술술 풀렸고 우리는 서로를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내 안의 컴플렉스를 설명해 주었다.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나,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진 이 부분을 존중해 달라고 부탁했다. 남편은 자기의 조언의 의도를 설명해 주었고, 또 나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곧이어 우리는 내년 코칭비즈니스를 어떻게 할지 이야기나누었다 ㅋㅋ 잠깐 불쾌하긴 하였으나 남편의 도발로 인해 나는 내년의 한가지 집중할 목표를 정하게 되었고, (이젠 정면돌파다!) 그에 따른 구체적인 샐행계획들을 가지게 되었다. 역시 갈등 자체가 나쁜 게 아니고, 갈등은 배움과 생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는 것이지!


뭐 어쨌든 우리의 대화의 결과로 오늘 새벽은 패스. 기상체크만 하고 다시 잠들었고 아이와 일곱시까지 꿀잠. 내 몸을 관찰해 보니 최소 7시간 반 정도는 자줘야 하는 것 같다. 그 이하로 잤을 경우 새벽에 일어나는 건 어렵지 않은데, 새벽활동 후 무지하게 졸립다. (그래서 아이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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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4 04:29:47 *.201.137.245

12월 13일 토요일 9:30-1:30-6:00 (4시간 반)


어젠 맘맘코칭 스탭 회의. 아기컨디션으로 절반만 참석했지만, 주요한 안건들은 모두 논의했다. 맘코 신입멤버 확정, 첫 워크샵 프로그램 논의가 주요한 의사결정. 그 외에 1월에 비폭대 수업 연장을 결정했고, 신규수업도 추가될 것 같고, 한가지 더, 부부대화법 강의 요청을 받았다. 남편들까지 함께 하는 강의는 몇달 전 별로 재미었었던 기억 (부담도 크고)에, 몇번 사양했으나, 이번엔 해주기로 (?) 했다. 14년 초에 나에게서 부부대화법 강의를 들었던 엄마들이 앵콜요청을 하는 건데, 내 부담 때문에 사양하는 건 건강한 비즈니스 태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도전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성장하기로. (마음을 이렇게 바꾸고 나니 벌써 강의 아이디어가 솔솔~)


맘코 워크샵이든 스탭회의든..나는 모임이 지나고 나면 에너지가 솟아난다. 그래서 낮잠을 거른 아이를 일곱시에 재우고 (아이는 1분만에 레드썬) 카페에 여러가지 공지 올리고, 일처리를 했다. 그리고선 좀 늦게 아홉시 반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여러가지 아이디어들로 잠시 잠못 들다가 그나마도 한시 좀 넘어 일어나 버리고 말았다. 덕분에 긴 새벽을 보냈다. 아..카페 시작하고 나선 책을 별로 못 읽는구나. 카페 활동 시간은 좀 제약을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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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 04:08:41 *.176.240.42

12월 14일 일요일 8:30-3:30-5:40 (2시간)


오빠 생일이라 친정식구들과 점심 식사하고 동생네에 와서 놀았다. 아이는 낮잠을 걸렀고, 7시 40분에 1분만에 레드썬. 나도 여덟시 반에 누웠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났고, 동생네라 컴퓨터도 내것도 아니고 파일들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강의준비에 몰입했다. 친정엄마와 동생이 6시 새벽미사에 간다고 해서 아이를 큰방에 눕혔는데 우는 바람에 조카까지 깨고..결국 성당도 못가고 온식구 6시부터 기상. 


계절이 바뀌어도 환경이 바뀌어도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이 습관이 평생 간다면 내 인생이 얼만큼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그 생각을 하면 무슨 대단한 빽이 생긴 것 마냥 든든하고 흐뭇하다.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사실 좀 고단할 때가 있다. 새벽활동 후 아침밥 챙겨먹이고 정리하고 나면 8시-9시..그때부터 졸립기 시작하면서 너무 피곤할 때가 많다. 그럴 때면 '자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해지고, 왜 이 고생을 사서 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새벽이 내 일상을 변화시켜준 걸 생각하면 멈출 수가 없다. 고작 1년밖에 안되었는데..그나마도 아이 수면 습관 잡히기까지는 일정한 활동을 하지도 못했는데도 새벽으로 인해 나의 1년이 이렇게 달라졌으니..앞으로가 기대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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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 04:14:38 *.176.240.42

12월 15일 월요일 8:30-3:50-7:30 (3시간 30분)


친정엄마가 오셨다. 엄마가 아이와 놀아주시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아이는 그저께 밤에 10시간도 채 안 잤건만 어젠 낮잠을 한시간 정도밖에 자질 않았다. 아 이럴 때면 뭔가 손해보는 것 같은 억울한 기분 ㅠㅠ 저녁엔 다같이 8시 반에 누웠고, 알람 소리에 깼다. 남편이 다섯시에 출근하고 일곱시 반까지 엄마도 아이도 일어나질 않아 쭈욱 새벽활동. 강의 준비가 좀 촉박한데 덕분에 금요일 껀 거의 마쳤다. 그런데 7시 반에 깨서 나오는 친정엄마 왈 '아이가 다섯시 좀 넘어 벌떡 일어나길래 얼른 안아서 눕혔더니 그때부터 깬 것 같은데 내가 엄마인 줄 알고 계속 꼼지락꼼지락 살을 만지작거리며 누워 있더라. 화장실 가고 싶어 죽겠는데 애 더 자라고 지금까지 참았다' 즉, 두시간 넘게 친정엄마도 아이도 깨어 있었던 것이다! 그럼 그렇지 ㅋㅋㅋㅋ 하지만 덕분에 난 간만에 길게 새벽활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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