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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

2단계,

두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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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01시 33분 등록

나에게로 가는 길.jpg


*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1. 새벽 시간 : 오전 5시~7시 30분
2. 새벽 활동
   1) ‘하루2시간의 혁명’(가제) 집필하기.
   2) ‘나에게로 오는 길 ‘초고 쓰기와 기획서 작성하기

* 전체적인 목표 (1~3가지)
1. ‘하루 2시간의 혁명’(가제)의 집필을 완료한다.(초고 + 수정본)
2. ‘나에게로 오는 길’이란 가제를 가지고 현재 나의 상태의 나와 내면의 나를 통해 진정한 나로 가는 길을 그려본다.

 

*중간 목표 (3~5가지)
1. ‘하루 2시간의 혁명’ 초고를 완료한다. (9월 20일까지)
2. ‘하루 2시간의 혁명’ 초고를 수정한다. (9월 30일까지)
3. ‘하루2시간의 혁명’ 수정본을 크로스체킹하고 집필을 완료한다. (10월 20일까지)
4. 1주에 1꼭지씩 ‘나에게로 오는 길’에 대한 글을 쓴다.

*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2~3가지)

1. 여전한 올빼미기질과 게으름.
1단계 100일을 통해 새벽기상이 어느정도 습관화 되었으나 여전히 밤에 더 편안함을 느낀다.

아직까지도 새벽은 나에게 자연스러움 이라기 보다는 의지를 가지고 해야만 하는 그것이다.

그래서 때때로 밤마다 일찍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할때가 많이 있다.

그런날은 여지없이 다음말 기상에 지장을 주고 아무래도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의 새벽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중요한 것을 미루는 것은 게으름때문이다. 이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것, 새벽시간의 퀄리티를 위해 조금만더 조금만 더하지 말고 과감히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2.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
글을 쓰는 것이 아직도 자연스럽지 않다. 책을 읽고 나만의 글귀를 찾아내고 그것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내것을 창조하고 새로운 문을 여는 것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스스로 글쓰기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제대로 훈련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번 200일차엔 꼭 써야만 하는 원고가 있고, 또 중년의 위기를 지나면서 나와 만나는 성찰의 시간을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로 한다. 글을 쓰다가도 뒤로 미뤄놓고 책읽는 것으로 가려는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는다. 
3. 중년의 위기와 시련
작년부터 내 인생에 태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일기예보처럼 친절한 안내 따위는 없었다. 그냥 어느날 갑자기 나의 모든 것을 휘몰아쳐 가져갔고 내 삶을 혼동 그 자체로 만들어 버렸다.

다행히 이 태풍이 중년의 위기에서 찾아오는 위기임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다.  살아온 시간만큼 내가 쌓아올린 만큼 단단히 세워놓은 만큼 나를 뒤흔들 것이다. 다행히 내가 이 위기를 잘 알고 있고 이 위기 속에서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 태풍이 여기저기 휩쓸고 지나갈테지만… 난 이 과정속에서 무너진 것은 다시일으키고, 다친 것은 보듬어 안고 , 쓸모없는 것은 과감히버리고 다시 온전히 서리라. 나로서 다시 태어날것이다.

 

목표 달성시 일어날 긍정적 변화
1. ‘하루 2시간의 혁명’ 원고 완성 ‘

하루 2시간의 혁명으로 삶의 변화를 이루어낸 사람들 원고가 완성됐다. 그것도 계획했던 10월 20일까지 출판사에 넘길 수 있었다. 단군의 후예들이 그 실사례가 되어 주었고, 그들이 새벽 2시간을 얻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 그것을 통해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는 가장 훌륭하고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이 이야기를 기초로 독자들로 하여금 자기 인생의 두시간을 꿈꿀 수 있는 용기를 주고 그들을 행동하게 만드는 ‘자기 삶의 혁명가’로 만드는 책이 연말에 나오게 될 것이다.


2 ‘나에게로 오는 길 (가제) 초고완성을 통한 내면성숙

일주일에 한 편이상 나에 관한 원고를 썼던 것이 모여 초고가 되었다. 작년부터 맞은 중년의 위기, 그태풍 속에서 나는 나에게로 오는 먼길을 에둘러 온 듯하다. 삶이 직선이 아님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광풍을 만나고서야 나에게로 올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무지함이란…최근 왜 내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생각하다가 알게 된 사실 하나가 있다. 나라는 사람은 ‘고통’속에서 성장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시련과 고통이 다가올 때, 줄을만큼 힘들어 할 때, 나는 한단계 더 성장했다. 내가 겪었던 시련이나 고통은 내가 크기 위해 치루어야 했던 성장통이었던 것이다. 200일차에서 매주 한편의 원고를 쓰고 주중 2-3회의 새벽 산책을 통해 나는 더 깊어질 것이고, 더 맑아질 것이다. 

 

*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3가지)

1. ‘10월20일 원고 완성 이후 혼자 여행가기

역마살 이은미가 온전히 일상에 묶여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하지만 단군프로젝트와 우리웹진도 한몫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10월 20일까지 계획대로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일주일간 혼자도보여행을 다녀온다. 어디어도좋다. 동해부터 시작해 남으로 남으로 이어도 좋고 거꾸로 이어도 좋고 지리산 자락이어도 좋다. 최소한의 보따리를 챙기고 걸으며 듣기좋은 음악을 챙기고 카메라를 걸터메고 떠나리라. 수도승처럼 내짐을 온전히 혼자 감당하며 땀을 흘리고 바람에 땀을 식히며 내안의 나를 안아주고 괜찮다 등도 두들겨주고, 그렇게 휘~~  돌아오리라.
 
2. 튼튼한 내면을 갖게 되었다.
오래아팠다. 나의 현명치 못한 의사선택과 그것으로 인한 후 폭풍. 그 과정에서 몇몇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었고 나의 이름도 잃었고 또 사람도 잃었다. 나는 형편없는 사람이 되었고 찢기고 상처받았다. 그러나 또 그 과정에서 끝까지 믿고 격려해준 동료가 있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벗이 있고 의기소침하지 말고 너의 길을 당당히 가라 라고 격려와 위로해주신 스승님이 계셨다.

이 속에서 나는 많은것을 배웠고 나의 내면을 더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200일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나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현실적 답이 생긴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사람을 앞서게 하지 말아야 한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고 여력이 생기면 해결되어지겠지만 사람은 그렇지가 않다. 한번 다친 마음은 좀처럼 아물지 않고 한번 상대에게 준 칼날의 독은 온 몸을 타고 흐른다. 이 또한 내가 경계해야 할 일이고 앞으로 안고 가야할 숙제다.

내가 내자신의 감정에 함몰되지말 것. 사람들 말에 함몰되지말 것. 냉철함을 유지할 것. 지금 힘들더라도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니 ..오늘 최선을 다할 것. 이때 이 고통을 이기고 최선을 다한 나와 조우하는 날 나의 내면은 아주 꽉 차 있을것이다. 종쫑하게 밀도있는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IP *.109.73.149

댓글 18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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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10.16 06:46:59 *.109.73.149
건강한 현주씨 ^^고마워요...
난 현주씨의 건강함이 참 좋아요.
매 새벽 달리기를 하는 현주씨에게서의 환한 미소가 얼마나 빛이나는지...
달리기엔 자신없지만 천천히 걷기라도 하면서 '건강한'이란 수식어가 붙도록 해볼께요.

주말엔뭐하시나요? 이 깊어가는 가을 즐거운 주말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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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16 08:44:09 *.109.73.149
단군일지 140(2010.10.15) "반복하고 반복하고 매일하고 매일하라"

조금씩 읽었던 탈랜트코들를 다 읽었다. 계속 원고 작업한다고 책 읽는데 시간을 쓰지 못했었다.
 반정도 남은 책을 오늘은 원고 작업하기 전에 다 읽고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계속 봐 왔던 원고 수정 작업이라 시간을 다투어 붙들고 있다고 해서 더 좋은 원고가 나오리라 생각지않았다.
머리속을 비우고 환기를 시킨 후 다시 작업해도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심충연습을 할 때는 ...현재 능력보다 살짝 위에 있는 목표를 선택하고 정확하게 목적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요령이다. 수시로 멈추고, 끈질기게 노력하고, 실수하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천천히 정확하게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속도를 늦추며 연습하는 사람은 훨씬 더 중요한 것을 발전시킬 수 있다. 즉 스킬의 내적인 청사진, 다시말해 서로 맞물려 있는 스킬 회로들의 형태와 리듬을 효과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반복은 가치를 헤아릴 수 없을 뿐더러 대체할 수도 없다.
스위트 스팟은 우리가 잡으려고 하는 것이 지금 잡을 수 있는 것보다 약간 위에 있는 지점이다. 다시말해, 우리의 현재 능력을 살짝 초과하므로 편치는 않지만 생산성 높은 지점이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엄살을 부렸나!  딱 할 수 있는 고만큼만 하는 나.
그러니 맨날 그타령인 것이다. 모든 것이 다 딱 고만큼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인 것이다.
왜 난 맨날 제자리 걸음 이냐고 ..재능이 없다고 하던 모든 것들의 원인은
난 연습하지 않았다. 그저 주어진 만큼만 했을 뿐, 노력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거다.
그러니 삶이 노력의 위대함을 가르쳐주고 있는 게다. 지금

이 책은 정말 우리 단군이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내 아이에게 읽혀야 할 책이고, 꿈을 통해 자기실현을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이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강점찾기, 재능발견, 꿈 찾기 모두 다 필수적 요소들 맞다.
그럼 찾은 다음엔 어떻게 할 건데? 그 해답이 이 책 안에 있다.

대니얼 코일은 "반복하고 반복하고 매일하고 매일하라" 말한다. 그것도 "너가 할 수 있는 것을 초과하는 지점을 목표로" "닿을락 말락 한 곳까지 밀어붙이라"고 한다. 당연히 망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망칠 수록 더 나아진다.

앞으로의 내 삶이 끈질기게물고 늘어지는 노력의 순간들이 모여 그이상의 것을 나루어 내는 삶이 펼쳐지면 좋겠다. 책에 대한 내용은 조금씩 일지 쓰는 시간을 활용해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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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17 06:20:06 *.109.73.149
단군일지141(2010.10.16)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처럼 비틀거리더라도...

심층연습은 ,,,어둡고 낯선 방을 탐험하는 기분과 비슷하다. 천천히 걷기 시작하다가 가구에 부딪히고,
부딪히면 걸음을 멈추고 잠시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다. 서서히 조금은 힘들게, 다시 열심히 공간을 탐험한다. 실수에 신경을 집중하면서 새로 시작할 때마다 조금씩 더멀리 걸음을 옮긴다.

연습만으로 완벽해질 수는 없다. 완벽한연습을 해야 완벽해진다.  집중해서 반복하는 연습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심층연습을 하면,,,실제로 비틀거리는 아기가 된 느낌이다. 서툴고 위태롭지만 골똘히 목표를 향해 다가가다가 몇번이고 넘어지는 느낌이다. 분별있는 사람이라면 피하고 싶어할, 불안정하고 불편한 느낌이다. 그러나 아기가 그런 상태에 오래 머물수록 즉 기꺼이 인내하고 거리낌없이 실패를 허용할수록 미엘린층은 두꺼워지고 스킬은 점점 더 향상된다.  ...정말 잘하고 싶다면 못하는 상태를 기꺼이 심지어 열렬히 받아들여야 한다. 아기의 걸음마가 스킬을 습득하는 비결이다.

실수를 해도 된다고 말해주니 얼마나 다행인가. 아니 실수를 열렬히 받아들이라하지 않는가.
내 안에 있는 최상주의자성향은 무엇이든 맡으면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은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부분을 예전에는 몰랐던 부분이다. 나는 내가 도전적이고 성취중심적인줄 알았는데,,,실제로는 수없이 많은 것들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걸음마를 배우는 비틀거리는 어린아이가 되라고 한다. 그 비틀거림을 두려워하지 말고 물러서지 말고 한발짝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란 것이다. 비록 넘어지고 깨지더라도,,. 그러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뜀박질을 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이 과정을 지나왔고 이건 세상의 진리이다. 따라서 오늘도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고 비틀거리고 한다.

원고 6장과 1장 수정 작업을 하면서,,,처음보다 원고가 많이 탄탄해졌고 밀도있어졌음을 느꼈다.
나는 항상 글을 쓰고 싶어했지만 글 쓰는일을 정말 할 줄은 몰랐다.
난 내가 글을 잘 쓴다고는 절대 생각지 않는다. 그건 정말 우수운 일이다. 다만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을것 같다.
이번 원고 작업을 통해 막연하게나마 그런 생각이 든다. 노력하면 , 심층연습을 하면 더 탄탄한 글을 쓸 수도 있을것 같다. 따라서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메모하고 , 더많이 쓰고 할 것이다.  걸음마를 배우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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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10.17 17:53:04 *.92.209.21
"수시로 멈추고, 끈질기게 노력하고", "반복하고 반복하고 매일하고 매일하라"
은미님!
단군 사우(師友)들은 사우이기도 하고 동지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도 넘어졌어요. 그래서 다시 넘어지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중입니다. 그런데 은미님의 단군일지에서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저도 다시 힘을 내야겠습니다. 건강을 위하여 걷기운동을 하시기를 권해봅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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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10.18 05:50:07 *.109.73.149
명희님 ~~ 200일차엔 심연에서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그렇지도 않지요!
여전히 비틀거리고 넘어지고 ,, 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 전과는 달라진 흔들림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새벽활동을 1000일정도만 꾸준히 한다면 적어도 밑줄하나는 그릴 수 있겠다는 확신있는 흔들림입니다.
그렇지요^^ 명희님 너무너무 잘하고 계시니 너무 걱정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걷기 꼭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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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18 06:03:30 *.109.73.149
단군일지142(2010.10.17) 좋은 일이다

역시 새벽활동으로 원고 수정
요즘 이렇게 매일매일두시간을 꼬박하고도 거의 하루종일 한가지에 매달려 있다.
난 집중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난 전략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촛점이 명확한 사람이 아니다.
난 배우기를 즐겨하는 사람이지만 학습적인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서둘러 마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내게 최상주의테마가 있지만 인내심과 끈기가 부족한 사람이어서 후다닥 해치울때가 있다.
그런데 한 원고를 몇번씩 읽고 또 읽어가며 수정하고 다시 보기를 하고 있다.
서둘러 마치려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정성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좋은 모습이다. 잘 발전해나가고 있다.

환절기에다가 감기가 지독하긴 한가보다.
가족들이  감기로 고생한다. 아마 시작은 나였을 것이다.
무엇을 해줘야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하루중에 종종 생각했다.
집안의 청결에 더 신경썼고 생강을 다렸고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도록 했고, 거실에 좋은 음악이 흐르도록 했다.
이 또한 좋은일이다. 확실히 집안에 있으면서 가족들에게 마음을 더 많이 쓰게 됐다.
그들이 나로 인해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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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10.19 09:15:04 *.109.73.149
ㅋㅋ  이렇게 신기한새벽을 알게되어 얼마나 기쁜지요~~
이제라도 만나게 되어 감사하지요. 저녁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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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0.10.18 14:50:18 *.242.52.22
새벽은 참으로 신기 합니다. 2시간이 금방 가기도 하고 아주 느리게 가기도 하니 말예요.
마지막까지 화이팅입니다. 원고를 째려보시고 노려 보세요. 찢어 지거나 뚫어져야 합니다.ㅋㅋ
내일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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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19 09:26:42 *.109.73.149
단군일지 143(2010.10.18) 몰입의기쁨과 만나다.

간밤에 정리해두었던 안명기님 인터부 사례를 다듬어 공저자들에게 보냈다.
초고라서 아직 거칠고 한두번 더 손을 봐야겠지만 목표한 시간에 맞추어서 다행이다.
승완이 보내준 영웅 편지 를 다시 꼼꼼히 읽어본다.
글이 매끄럽고 핵심 메세지가 잘 전달되고, 단계별 영웅스토리가 의미하는바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특별히 손볼게 따로 없다. 그래도 흐름이 매끄럽고 자연스러운지, 다시한번 꼼꼼히 살폈다.

요즘은 새벽 2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이제 습관이 되어선지, 임박착수형인 내게 마감이 코 앞이어선지
아님 원고에 탄력이 붙어선지 2시간동안의 집중이 놀라울 정도록 강력하다.
아마 이것이 몰입의 기쁨인가보다.
아~ 그러고보니 최근 내가 몰입의 기쁨을 맛보고 있구나.
새벽 2시간을 훌쩍 넘기고 4-5시간씩 연결되는 작업에서 피곤함을 못느낀다.
그 시간이 즐겁고 그 시간에 빠져있는 내가 마음에 든다.
이것이 바로 몰입의 힘이구나.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고 내것으로 체험하고
그 안에서 오늘도 조금씩 성장한다.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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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19 09:46:08 *.109.73.149
단군일지144(2010.10.19) 생각이 물처럼 스며들었다.

이제 막바지 작업이다.
어제 원고 통합본이 왔다. 들여다보다가 문득 쉬고 싶어졌다. 그래서 오후에 원고 보기를 거두었다.
밖에 나가 두어시간을 걸었다. 운동을 하지 앟으면 안되고 약을 매일 꼭 먹지 않으면 정말 위험해질 수 있다는
주치의의 말을 상기시키면서 건강을 챙기자라는 생각을 다시한다.
그렇게 오래도록걸었다. 가을이 이렇게 깊이 왔나~~
가을을 참 많이 타는 사람이었는데... 가을만되면 웬지 모를 마음앓이가 시작되곤 했었다.
지금은... 가을을 앓을 만큼 마음적으로 여유롭지 못하거나
하나의 목표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다 보니 그럴 새가 없거나
둘 다이다. 무튼 올 가을은 참 이래저래 치열하게 보내고 있다.

새벽에 원고 통합본을 검토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내려가면서 오늘 논의시 추가하거나 빼거나 수정할 부분이 없는지 살폈다.
5시부터 작업을 시작한것이 지금에서야 막 끝냈다.
그래도 하나도 안 힘들다. ㅎ ㅎ
어느 원고는 사람을 확 끌어들이는 원고가 있고 어느 원고는 그냥 그렇게 읽혀지는 원고도 있다.
전체 원고가 다 사람을 끌어잡아당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꽤 여러 꼭지들이 시선과 마음을 붙잡았다.
오늘 미팅이 끝나면  또 수정. 보완해야 할 것이 있을것이다.
그렇게 우린 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함께 공동의 작업을 하면서 그들에게 감사하다.
함께하다보면 부딪히기도 하고 마음이 맞지 않기도 하고 양보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조금은 삐걱거리기도 하지만
우린 서로서로 그런것들을 잘 다독이면서 온 것 같다.
성숙으로 가는 한 과정이다. 우리 모두는 이 여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졌을것이고
서로를 조금 더 알았을 것이고 서로를 더 응원하게 되었을것이다.
책 이라는 하나의 성과물이 곧 우리 앞에 나타나겠지만
우리 내면의 이 깊어진 성과물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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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21 05:15:12 *.109.73.149
언니..우리의 연이 어떻게 이렇게 닿았을까요.
그저 신기하고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예요.
보통의 나였더라면 이렇게 연이 닿을 확률은 30%도 안되었을 거예요.
그런데...생각해봤어요. 이거였구나.
내게 찾아온 상실과 함께 버틸수 있는 힘을 예비해놓은것
그게 웹진이었고 단군이였고 우리였고 이 새벽임을 알았습니다.

언니 늘 고맙고 함께여서 정말 좋구 또 더많이 배울 수 있어 감사해요.
이렇게 좋은 벗과 스승을 내게 허락하신 우주에게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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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0 16:38:45 *.207.0.12
선배야, 지야요..^^

참 어려운 시기에 조용하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작품이 더욱 아름답게 될 수 있게 해주어 참으로 감사해요..

누구보다 집중하기 어려웠을텐데
끝까지 책임완수하는 그 모습 속으로 감탄했어요.

저의 엉성한 초고가 선배 손을 거치면 예쁘게 변하는 그 모습도 너무 좋았고요..

선배말처럼 우린 책이라는 하나의 결과물보다
우리들의 성숙한 공동작업이 어쩌면 더 큰 선물이라 믿어요.

다른 사람이 아닌 선배여서 좋았어요.
의연하고 씩씩한 선배요..

선배의 겨울은 곧 끝이 날거에요.
저 위의 구불구불한 오솔길처럼 우리들 인생 또한 그러하지만
그래서 어쩌면 사람들이 아름다워지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가을과 함께 조금씩 더 깊어지는 선배 보면서 저 또한 많을 걸 배우고 있어요.
지난 두 달 참으로 애쓰셨어요. 감사해요..^^
프로필 이미지
2010.10.21 21:35:21 *.218.163.100
^ _ ^
프로필 이미지
은미
2010.10.21 05:16:43 *.109.73.149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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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10.10.21 00:12:05 *.233.191.158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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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0.10.21 17:47:10 *.242.52.22
수고 하셨습니다.
중년 작가의 길로 들어스신 거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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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21 05:35:41 *.109.73.149
단군일지145(2010.10.20) 북극성을 품는다

데미안을 읽고 있다. 중학교 때 뭔 말인지 이해안되는데,, 그냥 글자를 읽었던책.
문장 하나한나가 가슴에 콕콕 박혀 별이된다.
이안에 온 우주가 다들어있다. 별하나 품게 되면서 내 안에 또 하나의 우주가 생긴다.
이 별이 내가 어둠을 만날때 길을 밝혀주는 불빛이 될 것이다.
사막 한 가운데서 별자리를 통해 길을 찾아내듯 길을 인도할 것이다.
오늘 북극성하나를 갖게 되었다.

오후에 경동시장에 갔다. 가족들의기침이 낫질 않는다.
아이가 나를 닮아 폐도 약한가 싶어 마음이 편칠 않다.
폐는 우리집안 대대로 취약한 부분이다. 온 가족이 폐로 고생했다.
할머니는 잔기침을 하루도 놓아본 적이 없으시다. 그것이 내게 그대로 왔다.
기침 감기에 걸리기만 하면 여름이 가까워질 때까지 고생한다. 유전이란 정말 무서운 거다.
계속 약을 먹이는것이 편치않아  약도라지를 사러갔다.
동네에도 있겠지만 약은 정성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약도라지를 넉넉히 사와 깨끗이 씻어 대추와 오래도록 다렸다.
꿀을 조금 넣어 가족에게 먹였다. 그래선지 간밤에 아이의 기침 소리가 어제보다 잦아든 것도 같다.
정성을 다한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다.
정성을 다할 때의 그  마음이 이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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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22 13:39:40 *.109.73.149
단군일지146(2010.10.21) 그리움이 피어나는 새벽

데미안을 읽었다.
책을 아껴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싱클레어와 데미안간의 우정과 사랑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내게도 이런 벗이 있나? 내게도 이 같은 벗이있다.
책을 읽는 내내 그 친구가 그리운 마음에 그에게 긴 편지를 썼다.
새벽활동 시간에 친구가 생각난 건 두번째다.
친구에게 두번째 메일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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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23 08:36:37 *.109.73.149
단군일지147(2010.10.22) 표지가 나를 인도하는대로...

데미안의 마지막장을 조용히 읽었다.
책장을 덮고 연필을 다섯자루 깍았다.
침잠해 들어갔다.
알수없는 환한 빛이 내 안으로 들어왔다. 그 빛은 나를 온통 감싸안았다.
'나를 찾아가는 길'  데미안.
200일차를 준비하면서 '나에게로 오는 길(가제)' 초고를 쓰리라 마음 먹었었다.
살면서 지금처럼 내면으로 들어갔었던 적도 만난적도 없었던 내게
어느날 확 들어찬 이끌림에 의해 만나는 나와 내삶과 내 미래에 대해..
데미안이 유년기를 지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에 관한 이야기라면
나는 그때조차 찾지못한 나를 중년이되어서야 찾게되는 나에 관한 이야기 쯤이 될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단군이 책과 이것저것의 이유로 시도조차 못했었고
단군북을 마치고 잠깐 약간의 패닉(?)상태에 놓였었다.
그때 더 깊이 내게 들어 온 데미안.
나를 어느 방향으로 인도하게 될런지 모르겠다.
이 끌림이 우연이 아닐것이라는 의도하지 않은 확신이 나를 감싸 안는것을 보면...
무엇부터 시작해야할까...
해야한다는 생각은 확고하지만 막상 무엇부터 해야하는 것일까?
내 안의 표지가 , 자아의신화가 그것으로 인도해줄까?

나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을 시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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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25 05:30:25 *.109.73.149
단군일지 148(2010.10.23)
탤런트코드 리뷰 정리
책을 읽고 정리를 안해 놓으면 나중에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꼭 정리를 해놓는게 좋다.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읽고 마음에 새기는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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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25 05:40:35 *.109.73.149
단군일지149(2010.10.24)
데미안 리뷰 정리
리뷰하면서 헷세의 작품집 몇권을 더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5시부터 9시까지 4시간동안 데미안 리뷰를 정리했다.
날이 참 좋았다. 그런데 하루종일 까무룩 까무룩 졸았다.
진하가 25일  학교 축제가 있어 친구들과 마지막 춤연습 가는 바람에
잠깐 외출할까 싶었던 마음 내려놓고 빨래를 베란다에 널으면서
이 따스한 햇살에 빨래감처럼 나도 그렇게 햇빛에  말리고 싶어졌었다.
그런데 하루종일 자꾸 졸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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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26 07:18:54 *.109.73.149
단군일지 150(2010.10.25) 담대하게 자신의 길을 걷자.

일요일 종일 졸기를 반복하고 밤에도 몰려오는 잠을 어찌하지못해 일찍 잠들었더니 3시30분에 눈이 번쩍 떠진다.

먼저 간밤에 꾸었던 꿈 정리를 하면...

길을 걷고 있다. 흙길 같은 오솔길을 걷다가 성벽 길로 걸었다.
그 길을 인도하는 한 남자와 함께.. 그 남자의 얼굴은 (눈, 코, 입) 모르겠다. 다만 느낌으론 나와 친하고 내가 신뢰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앞서가고 나는 그 뒤를 따라간다.
그런데 그 길이 뱀 투성이다. 양 길가에 뱀들이 쫘악 깔렸다.
내가 가려는 길을 뱀들이 방해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 길 양옆으로 있을 뿐이다.
그런데 난 그 뱀들이 두렵다. 무섭다. 뱀은 내가 어렸을때부터 너무나 싫어하는 종류이다.
빨리 그 길에서 벗아니고 싶다. 난 도망가려한다. 막 뛰기 시작한다.
그러자 뱀이 나를 물려한다. 내가 도망가려하자 나를 공격한다.
뱀에 물린듯도하고 아닌듯도 한 장면이 한번 있었고 나는 다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여전히 뱀이 싫고 무섭지만 도망가려않고 다시 마음을가라앉히고 걷기 시작한다. 그러자 뱀들도 나를 더이상 공격하지 않는다. 그렇게 조금더 그 길을 걷다가 꿈에서 깼다.

좀처럼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나다. 그런데 이 꿈은 깨어서도 계속 생각이 났다.
무언가 내게 주려는 메세지가있는 듯 했다.  승완 말대로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인것 같기도 하다.
지금의 이 길, 내가 가려는 이길, 그리고 현재의 고난들,
두려워 말고 담대히 가란는 메세지. 맞는것 같다.  담대해지자.

새벽 3시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독서를했다.
마음에선 글을 쓰라고 하는데 도 예열모드다.
쓰고싶은 글이 있고 쓰겠다고 한것도 있는데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주변만 맴돈다. 
단군이 책 수정 작업을 거쳐야 하겠지만 단군이 책까지 끝내고 나면 다음엔 나의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이것이 시장에 나오게 될런지는 모른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한 여정을 그려보고 싶다.
<나를 찾아가는 길> 아무리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아무리 평범한 그 누구라도 걸어야 하는 길 , 그리고 만나야하는길에 대한이야기를 주제로 혼자만의 작업을 해보려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침표를 찍어보는것. 이 역시 내게는 도전이 될 것이다. 

헷세는 각성된 인간에게는 한가지 의무외에는 아무런 아무런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찾고 자신 속에서 확고해지는 것, 자신의 길을 앞으로 더듬어가는 것 
즉 자신에게로 가는것 ,,,아무런 운명 하나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찾아내는 것이며, 운명을 자신 속에서 완전히 굴절없이 다 살아내는 것 이라고 했다. 

나도 그 직분을 따라 가고싶다. 사과가 한 겨울을 지나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듯이 지금 내가  걸어야 할 길이다. 그러나 어렵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저녁에 사부님을 뵐 수 있어 좋았다. 늘 따뜻한 사부님^^
그 따뜻한 웃음과 눈빛에 백마디의 말보다 더 큰  마음을 품고 계시는, 그 따스함이 내게 한 가득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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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7 15:08:43 *.218.163.100
부족해서 넘어지고 좌절할  때 옆에서 챙겨주시는 누나.
너무 고맙습니다.

흐흐~~
언제 봤다고 이놈이 '누나,누나' 하며 따르는 것도 웃기실 수 있겠으나
이런 언어가 저의 의사소통 방법이라 저도 어쩔 수가 없네요. ^)^

진행하고 계신 프로젝트, 이제 막바지시죠?
오래 준비하시고 정성 많이 쏟으셨으니 좋은 결실로 맺어질 겁니다.
그때는 저자의 사인과 기념촬영 같이 해주셔야 해요. (레족장만 1호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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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10.29 08:40:31 *.109.73.149
레족장 1호로 ... 넵^^

오히려 제가 많은 힘을 얻어요. 침잠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부족장님 만나면 웃게되요. 
누군가를  웃을 수 있게 한다는 것. 그건 정말 멋진일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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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28 05:17:59 *.109.73.149
단군일지151(2010.10.26) 아직 차오르지않았다.
'나에게로 오는 길 ' 주제를 잡아나간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내용에 구체적인 주제를 잡고 어떻게 써내려가야할지에 대해 뼈대를 잡아보았다. 생각보다 어렵다. 쉽게써지지 않을것 같다.
기획서의 토대로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보려고 새벽내내 노력했으나..
세부적인 목차등을 잡아내기가 어렵다.
이는 내 안에서 아직 그만큼 익지 못했다는 얘기일 것이다.
막연히 쓰다보면 이런 내용의 글이 되겠다 싶지만
구체적이지 못한 것은 아직 내 안에서 차오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전체적인주제만 잡아놓고 한꼭지씩을 써내려가기로 한다.
우선 미루지말고 매일 조금씩 써 내려가다보면 그렇게 조금더 쌓이다보면 구체성을 갖게 되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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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28 05:34:32 *.109.73.149
단군일지152(2010.10.27) 나 자신의 본질 이라는 책하나를 들고

200일차에선 새벽활동으로 2시간만큼은 글쓰기를 하겠다 마음 먹었었다.
글 쓰는일은 때에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어느날은 쉽게 써지기도 하고 어느날은 아주 애를 먹기도 한다.
5시부터 7시까지는  온전히 글쓰기에만 집중하려 했는데 오늘은 마음이 자꾸만 다른 샛길을 찾아댄다.
6시30분까지 매일매일 한꼭지씩 쓰고자 했던 나에게로 오는길에 대한 한꼭지를 겨우 마쳤다.

그리고 다시 책 읽기를 시작했다.
지난번 데미안을 읽고 옴 몸에 번개같은 전율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터라 헤세의 책 몇권을 더 읽기로 했다 .
이후 두시간정도 헤세의 싯다르타를 읽었다.역시 책읽기는 몰입이 잘된다.
이 책을 통해 내 안의 영혼이 맑아지고 순수해지고 정갈해지길 소망해본다.
싯다르타가 완전하 자아를 초월했던 것처럼 내게도 그런 경이가 일어나길 바란다.

이 세상이라는 책과 나 자신의 본질이라는 책을 읽고자 했던 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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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29 08:24:05 *.109.73.149
단군일지153(2010.10.28) 이 세상떠나는 길, 깃털처럼 가볍기를...
**
'나에게로 오늘길'  2페이지를 겨우 채웠다.
요즘처럼 글이 안써질때 이렇게라도 억지로라도 겨우겨우라도 이어가는 행위가 의미있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
그저 넋두리나 하소연에 지나지 않는 아무런 사유없이 그저 쏟아내기식의 글쓰기가 필요한 것일까?
그러고보니 이번주 내내 이러고 있다. 어떤 울림도 기쁨도 감동도 주지 못하고 있다.
왜 인가?

내가 단지 또다시 어린애가 되고 또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 위하여, 나는 얼마나 많은 어리석은 짓, 얼마나 많은 악덕, 얼마나 많은 오류, 얼마나 많은 구토증과 환멸과 비참함을 거치지 않으면 안되었는가. 하지만 그것은 제대로 난 길이었어, 나의 마음은 그 점에 대하여 그렇다고 말하고 잇으며 나의 두 눈은 그 점에 대하여 웃음짓고 있어. 내가 절망을 체험하지 않으면 안되었었고, 모든 생각들 중에서 가장 어리석은 생각,그러니까 자살할 생각까지 품을 정도로 나락의 구렁텅이에 떨어지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은, 자비를 체험할 수 있기 위해서였으며, 다시 옴을 듣기 위해서였으며, 내가 바보가 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은 나의 내면에서 다시 아트만을 발견해내기 위해서였어. 내가 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은 다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 위해서였어. 앞으로 나의 길이 어디로 나를 끌고 갈까? 그 길은 괴상하게 나 있을테지.어쩌면 그 길은 꼬불꼬불한 길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그 길은 원형의 순환도로일지도 모르지.나고 싶은대로 나 있으라지. 그길이어떻게 나 있든 상관없이 나는 그 길을 가야지. -싯다르타 중-

오늘 친구 하나가 스스로 삶을 내려 놓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각박한 그 삶이 나에게 온전히 스며들어 속이 울렁대고  겨우 오늘 하루를 살았다.
내가 그를 힘들게 하진 않았는지, 그의 외로움을, 절대 고독을, 그의 궁핍함앞에 정말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없었는지,
나도 어렴풋이 안다. 번개가 나를 관통해 날 산산조각 내버렸으면 싶은 마음.
그러나 삶은 또 그렇게 놓을 수 없는 것임을, 나를 찾아 깃든 고통을 견디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이 삶이 나를 어떤 길로 인도할런지 모르지만 ... 그 길이 나고 싶은대로 나있으라지 난 담대히 그길을 갈테니...그렇게 가야하는 것이 또 우리의 인생임을...옥죄는 가슴을 어찌하지 못하겠다.
그의 죽음이 자유롭기를 ,,깃털처럼 가볍기를...
아직 그의 절대적 사랑과 지지가 필요한 어린 자녀들이 그로 인해 많이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그 자녀들의 삶이 원망의 삶이 되지 않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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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0.10.30 14:16:01 *.154.223.19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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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9 16:04:44 *.93.45.60
은미언니.. 담담히 잘 지내다가 다음주에 뵈어요.
친우의 죽음에...뭐라 위로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남은 사람의 인생도 살아있는 날이 축복이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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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30 22:02:46 *.201.121.165
제 비록 모르시는 분이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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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31 23:35:21 *.109.73.149
단군일지 154(2010.10.29)

11월 웹진 '시 읽어주는 여자'원고를 위해 시를 찾았다.
이번호애는 어떤 시를 소개할까..
어떤시면 11월과 한 해가 기울어가는 시와 맞닿을 수 있을가!!


나무                
- 신 경 림 -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반듯하게 잘 자란 나무는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 잘나고 큰 나무는
제 치레 하느라 오히려
좋은 열매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한 군데쯤 부러졌거나 가지를 친 나무에
또는 못나고 볼품없이 자란 나무에
보다 실하고
단단한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나무를 길러 본 사람만이 안다
우쭐대며 웃자란 나무는
이웃 나무가 자라는 것을 가로막는다는 것을
햇빛과 바람을 독차지해서
동무 나무가 꽃 피고 열매 맺는 것을
훼방한다는 것을
그래서 뽑거나
베어 버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사람이 사는 일이 어찌 꼭 이와 같을까만



모든것을 완전히 내려놓을 줄 아는 나무에게서 삶을 배운다.
깊은 겨울 추위 속에서도 그 안에 뜨거운 생명력을 품고 서 있는나무에게서
내 삶의 이 겨울동안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배운다.
그것은 내 안에 꺼지지 않는 불꽃을 피우는 것. 내 안에 작은 생명의 씨앗들을 잘 품는것.
그 간절한 열망들을 품고 키워내는 것, 그리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봄꽃 터지는 그 환희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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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0.31 23:54:49 *.109.73.149
단군일지155(2010.10.30)
오늘은 2기 2차 세미나가있는 날이다.
우리는 오늘 새벽활동이 얼마나 내 자신과 맞는지 검토할 것이다.
자가 테스트를 하고 여러 툴을 통해 천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새벽활동 시간에 오늘 그룹토의를 함께할 2기 단군 참여자들의 단군일지를 살펴봤다.
다들 열심히다. 단군2기는오히려 1기분들의100일차보다 더 밀도있게 흘러가는 것 같다.
실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니 균형 잡힌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물론 천복이라는 것이쉬이 찾아지는 것이 아니어서 여전히 새벽활동에대한 확신은 부족함이 있지만
현재의 활동의 몰입도나 기쁨,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무엇보다 일상생활의 균형을 찾은 분들이 많았다.
현재까지 금주에 성공하거나 10시이후의 생활 정리 , 가족들의 참여까지...
긍정적인 에너지 확장이 두드러졌고 하루의 재편에 성공한 단군이들이 많았다.
함께 나누는 동안 내가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것을 얻은 시간이었다.
참 감사하다. 1기도 그렇고 2기도 그렇고 어쩜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주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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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01 06:00:03 *.109.73.149
단군일지156(2010.10.31)

가을번짐1.jpg

 특히 가을을참 좋아한다.
내 삶에 가을이 품고있는 이야기가 많다.
내 삶에 깃든 사랑은 모두 가을과 함께했다.
투명한 가을햇살, 달콤한 바람,깊어가는 나무들 그 햇살과 바람에 번져날때
내 사랑도 그렇게 내게 스며들었었다.

해마다 가을이면 꼭 길을 나선다.
집을 나서 깊어가는 , 스미고 번지고 익어가는 가을 길 위에서 그렇게 한참을 걷곤 한다.
단풍을 따라 햇살을 따라 바람을 따라 길위에 있다보면
마음도 풍성해지고 아물지 못했던 생채기들이 치유되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올해는 이 가을을 그냥 보내고 있다.
한참을 마주하지도 못한 채, 내 몸에 깊이 느끼지 못한 채
오늘은 그 가을 속에 오래 서 있었다.
그저 오래 서 있었다.  붉게 번지는 단풍잎이 내 안에도 붉게 스며들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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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02 05:44:24 *.109.73.149
단군일지157(2010.11.01)
11월이다. 인디언은11월을 '아직은 모든 것이 끝나지 않은 달'이라고 한다.
유난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들이 있는데 십일월 역시 그렇다.
스산하고 애잔타.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끝을 준비해야만 하는 시간 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새벽활동으로 웹진에 '시 읽어주는 여자'원고를 다시 썼다.
어제까지만 해도 눈에 들어오지 않던 시가 11월 이 되니 마음을 붙잡는다.
그래서 시를 바꾸고 사진을 바꾸고 단상을 바꿨다.

흔들리며 흘러간다     - 최선옥 – 

 말수가 적은 강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끔씩 어깨를 들썩인다.
짙푸른 산이 살며시 들어와 거꾸로 서 있고

하늘도 강의 넓은 품에 안겨 속삭인다.

고단한 풀들이 발을 담근 강가

포풀러나무 한 그루 파르르 떨 때마다
사금파리로 반짝이는 햇빛 부스러기들
지나던 흰 구름이 나뭇가지에 터억 발을 걸치고
무거운 몸 잠시 내려놓는 수면엔
지난밤 알을 깐 별들이 깨어나 반짝인다.

이 순진한 풍경에 끼어든 물새가

길게 길을 내며 지나가면
산그리매 저 혼자 오래도록 흔들리고
강에는 잔잔한 바람무늬 그려진다.


나도 조금씩 흔들리며 흘러간다.

 IMG_3326.jpg

 

 11월도 어느새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깊은 가을의 시월과 한 해의 끝 십이월의 중간에 있는 십일월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흐르는 강물 앞에 옷깃을 여미고 그 앞에 마냥 서 있고 싶은 것은

 

강물은 모든 것을 품고 흘러갑니다.

시인의 말처럼 산도 하늘도, 고단한 풀잎과 우뚝 선 나무들과

투명하게 부서지는 햇살들, 강물과 함께 흘러가는 구름, 밤하늘의 별빛들그리고 물새와 바람까지

 

강물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강 어귀에서나, 폭포에서나, 시냇물의 여울에서나 바다에서나 산에서나

어디에서나 동시에 존재하고 함께 흘러갑니다.

 

그대, 스산해지는 11월의 어느 날, 강물 앞에 조용히 서서

한 해를 사는 동안 품었던 미움과 버거움 일랑 흐르는 강물에게 주어버리고

못다한 인연, 얼굴 없는 후회까지 다 내어주고

그렇게 저물어가는 한 해의 마무리 잘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 알람을 끄고 깜박 다시 잠이 들었다. 아차 눈뜨니 5시 10여분, 얼른 출첵을 하고 새벽활동으로 들어갔다.
이제 지각을해도 몇분 사이이다.  그렇다해도 새벽활동에 방해가 되지않음을 보았다. 정말 몸이 알아서 움직여주는 것 같다. 

단군일지를 미뤄두니 자꾸 몰아서 쓰는 경향이 있어 새벽활동 시간에 단군일지를쓰기로 했다. 
새벽시간 아깝다면서 미뤄두니 자꾸 소홀해지는 것 같아 개선이 필요하다.
새벽활동이 몰입이 되면 자연스럽게 9시 10시까지 자연스럽게 활동시간이 흘러가니 
집중도를 높이는 하나의 방법으로 여기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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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04 05:31:43 *.109.73.149
단군일지158(2010.11.02)
너에게로오는길 2페이지를 썼다.
쓰기에 대해 조금 더 가볍게 생각하기로 했다.
꼭 워고를 쓴다는 마음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의 습관을 위해 꾸준히 하기로 했다.
새벽 2시간은 글을 쓰겠다는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고 이 과정을 통해 그동안의 개인사를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쓰려고 한다. 다시 Me Syory를 쓰는거다. 그렇게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매일매일 조금씩 미스토리를 쓰면서 나를 깊이 들여다보고 이 여정속에서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남은200일차 시간동안의 충분히 멋진작업이 될 것 같다. 물론 단군북 수정 작업을 해야하겠지만
이 한해의 마무리를 미스토리를 정리하면서 맞이하는 것은 큰의미가 될 것이다.
누구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므로 정직하게 쓸 것이며,  최대한 내면의 것까지 다 끌어낼 수 있는 작업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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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05 08:50:30 *.109.73.149
단군일지159(2010.11.03)
오늘 지각을했다. 이게 지금 몇번째 지각인지...
어제 새로운 비즈니스 제안을 받았다.
그래서 미팅이 길어졌다. 웹진과 단군북 회의에 이어 비즈니스와 연관된 미팅까지 강행군이다.
올 6월에 비즈니스를 완전히 접고 그저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과 글과 책을 가까이하는 시간으로만 보냈다.
그 시간동안 여러 불편들을 만나야했고 그 안에서 침잠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새로운 받은비즈니스 제안은 마음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이게 뭘까? 다시 오로지 밥벌이만을 위한 일은 하지 않겠다 생각했었는데...
나의 꿈과 나의 열망이 만드는 일을 하며 먹고 살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사업성과 수익성을 따져 봤을 때, 꽤 괜찮은사업이 될 것 같다.
내가2008년과 2009년에 보았던 손해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난 직관적인 사람이기에 이 느낌이 들었다는 것은 내게 중요한 일이다. 그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
내가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와 같은 기운을 느꼈다면...이건 된다는 뜻일게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의 이 작업을 손에 놓게 될지 모른다.
다시 일을 시작하면 미친듯이 거기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다. 또 초반엔 그래야만 하고..
우선은 손실 부분에 대한 회복을 먼저 해 놓고 나의 삶에 집중할 것인가?
사실 나쁘지 않다. 부를 손에 쥐고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환상일지 모른다. 내가 내 손에 쥔 사탕을 잃고서야 나를 만날 수 있었던 것처럼...
가난하지 않고는 배고프지않고는 상실하지않고는 자기의 길을 가기가 힘들지도 모르겠다.
출렁이는 뱃살을 갖고 어찌 철학을 하고 어찌 영혼에 이를 수 있겠는가~~!!
물론 길 떠나는 자에겐 말이다. 그 길위에서 자기의 자리를 찾게 되면 당연히 부는 따라올 것이고 영혼 또한 그 부에 휘둘리지 않을 힘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이 내 길이 아니라 생가하면서 단지 내게 가져다 줄 부 때문에 그 길을 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건 이미 너무나 많이 해보지 않았는가.

어제의 미팅이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
어떻게 하는것이 최상일까? 시간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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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05 22:03:39 *.109.73.149
단군일지160(2010.11.04)
또 지각했다. 최근 허리가  많이 아프다.
허리 아픈게 다리가지 전달돼 왼쪽 다리가 저리는 현상이 자주있다.
원인은 잘 모르겠다. 운동부족과 스트레 스때문인지 모르겠다. 꾸준한 운동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지각사태가 자주 일어난것인지,
이제 완전히 습관화 되었다는 자만감 때문인지... 아마도 후자일것이다.
이제 새벽기상과 활동이 몸에 완전히 습관이 되었다는 자만감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하는 듯 하다.
다시 첫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할 일이다.

새벽에 단군북 수정 작업을 시작했다.
4장 심연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삭제할 부분을 먼저 표시하고 수정을 요하는 부분을 나누었다.
수정작업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출판사의 의도와 우리의 컨셉이 처음부터 너무 빗나가 있었던 것 같다.
숙련된 조율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의 것을 잘 어필하면서 상대의 말에도 귀 기울일줄 아는..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원고의 질을 높이고 만족도를 높이는 일일 것이다.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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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05 22:15:57 *.109.73.149
단군일지161(2010.10.05)
5시부터 6시까지책을 읽었다.
새벽2시간동안 글쓰기를 하겠다는 다짐을 억지로라도 지키는 것이 좋은지..
상황에 따라 약간의 융통성을 가지고 흐르게 하는 것이 나은건지 잘 모르겠다.
글쓰기나 책을 읽거나 를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그날의 빈중도를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해서 하는것이 나은거 아닐까? 아니면 어느정도의 궤도까지 실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선 억지로라도 의무적으로 꾸준히 훈련하는 것이 더 나은거 아닐까?
한시간 정도 브리다를 읽고 6시엔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다녀왔다.
지난번 컴에 문제가 생겨 다 밀어버리는 바람에 좋은 사진들을 많이 잃었다.
4장에 들어갈 괜찮은 새벽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지금 들어가 있는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괜찮은 사진 하나를 얻고자 당분간 새벽에 산책을 해 볼 생각이다.
산책이 잦아들면서 마음의 기도도 줄었음을 알았다.
다시새벽 산책을 하면서 (추워지기 전까지라도) 다시 마음을 모으고 간절함을 모아 기도하려고 한다.
내 영혼까지도 그 기도에 담아내려고 한다.
신이 우주가 내게 전하는 메세지를 알아들 을 때까지...
하늘에서 비가 내릴때까지 기도했다던 기우제처럼...

1시간의 새벽산책 후 책을 두시간정도 더 읽었고 한편의 글을 썼다.
4장 수정작업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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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07 18:52:03 *.109.73.149
단군일지162(2010.10.06)
새벽활동으로는 글쓰기에 집중했다. 여전히 잘 써지지 않았지만  그 시간동안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여전히 새벽 글쓰기가 내게 적당한 새벽활동인지에 대한 의문은 사라지지 않지만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
닿을락 말락한 목표를 가지고 실패를 반복하더라도, 어린아이의 뒤뚱거리는 걸음 배우기와 닮은 이 길을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 쉬이 포기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포기도 습관이 된다. 우리의 100일여정과 같다.
처음엔 설레임과 긴장감이 큰 무리없이 흘러가도록 이끌지만
어느시점이 지나서는 결국 그만 멈추고 싶게 하는 100가지도 넘는 그럴 듯한 이유가 발목을 잡기 마련이다.
내가 새벽에 글쓰기를 하는 이 영정 역시 꼭 그와 같다. 그래서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IMG_8424.jpg

저무는 가을이 정말 미치도록 아름답다. 안개에 갇혔다.
오늘 안개가 너무 자욱해 새벽의 파리한 맛을 맛보지 못했지만
눈부시도록, 눈물겹도록 찬란한 가을 속에 오랫동안 앉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다.
이 가을이 다 기울도록 나의 새벽산책은 계속 될 것 같다.
그 안에서 나의 감사가 더 깊어지고 내 마음에 깃든 새의 목소리를 읽어낼 수 있길 바란다.


오늘 사총동생이 결혼을 한다.
그의 결혼생활이 늘 아름다움 안에 거하길 빈다. 그에게 축복이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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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08 05:04:29 *.109.73.149
단군일지 163(2010.11.07)
지각 지각 또지각이다.
이번주는 정말 지각의 연속이다. 물론 대부분이 이유있는 지각인 경우가 많았다.
이번주 들어서 5분만 있어야지 한 것이 5시 10여분에 눈 뜬 현상이 있었고...
과음으로 5시 조금 넘어 잠에서 깼지만 어짜피 지각한거 자버려야지 했으나 잠이 오지 않아 자리를 털고 일어났었다.
그런데 오늘은 알람조차 듣지 못했다. 그리곤 8시까지 자버렸다.
왜일까? 이제 몸은 정말 완전히 습관이 된 줄 알았는데...  이런 지각현상이 자꾸 생기는걸까?
요며칠 삶의 의욕이 삶에 대한 애정이, 열정이 갑자기 사그라들었다.
만사가 귀찮고 만사에 우울하고,,, 자꾸 짜증이 난다. 이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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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10 23:44:24 *.109.73.149
단군일지164(2010.11.08)
한꼭지의 글을 썻고 9시까지책을 읽었다.
오늘부터 3일간 아이 학교에 가서 시험감독을 해야한다.
11월은 유난히 바쁘게 시작되었다.
새로운 비즈니스가 문을 두드렸고 아이가 힉교 임원임에도 일때문에 늘 참여하지 않았었는데, 시간을 내어 안게 된 일들 그리고 수정해야할 원고까지....

그나저나 원고 수정을못하고 있다. 이상하다. 유난히 집중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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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10 23:53:54 *.109.73.149
단군일지165(2010.11.09)
역시 한꼭지의 글을 쓰는 것으로 새벽을 열었다.
많은 욕심을 내려 놓으니... 글이 조금은 진도를 나가는 듯 하다.
그저 원고를 쓴다는 생각 보다는 미스토리를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쓰니 한꼭지 정도는 꾸준히 쓸수 있을 듯하다.
새벽을 여는 나의 의례로서의 글쓰기.
그렇게만 자리를 잡아간다면 200일차의 최고의 성과라 하겠다.
이 지점에서 생각해 볼일이다.
우리 단군 참여자들에게 새벽할동으로서의 권유가 너무 흥미나 쉬움위주인건 아닌가?
조금 불편함, 약간의 힘든 시간, 하기 싫은 시간, 혹은 쉽게 몰입하지 못하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 아닐까?
이 기간 동안은 힘들고 지치고 때려치고 싶고 그런 이야기가 단군일지에 실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게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마침내 천복을 찾는 일에 다다르는 것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밖에 없는 그러는 사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되는...

오늘은 1교시부터 시험감독에 참여해야 하는 관계로 7시까지만 새벽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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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2 18:27:11 *.124.233.1
안녕하세요 은미누님~
지난 북한산행 이후로 못 뵈었네요~
어제 호랑이 모임에서 뵐 수 있을까 내심 기대했었는데,
못 뵈어서 아쉬워요..
저도 새벽의 그 찰나의 순간에 무너져
다섯 장의 카드를 모두 써버렸네요~
한 달 동안 초심을 발심하여 다시 정진해야겠어요!
부족한 힘이지만 누님 힘내시라고 응원하고 갑니다!
누님의 글과 그 글로 빚은 책 모두가 잘 되길 바랄께요!
즐거운 금요일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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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11.12 21:32:43 *.109.73.149
경인씨...고마워요!!
힘낼께요. 이렇게만 한다면 ,,,매일매일 3년 정도 이렇게 한다면 몸에 베인 습관이 될 수있을 것 같아요.
무너지지 않는...습관 .
그러나 아직은 너무 쉽게 무너지고 마는 것 같아요.
아직까진 늘 초심을 잊지 않아야 함을 또 배웁니다.
경인씨도 행복한 주말 되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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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12 21:41:39 *.109.73.149
단군일지166(2010.11.10)
새벽을 여는 의례로서의글쓰기를 했다.
2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
북 칼럼니스트가 쓴 책에 대한 또다른 책.
가볍게 읽기는 좋았으나,,, 마음을 사로잡진 않았다.
그저 그냥 그렇고 그런 이야기 ...편안하지만 고민이 담겨지지 않은 책.
독자로 하여금 생각케 하고 행동을 이끌어 내고 감동을 주지 못하는 책은 읽고 싶지않다.
당연히 그런 류의 책 하나를 더하는 책을 쓰는 것은 더더욱 싫다.
그렇다면,,,나는 어떤 글을쓰고 어떤 책을 펴낼 수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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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12 21:49:41 *.109.73.149
단군일지167(2010.11.11)
새벽을 여는 의례로서의 글쓰기로 2페이지의 글을 썼다.
이렇게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이다.
비록 주제가 명확하지 않지만 하나의 습관의 힘이 생겨 글을 쓴다는 것에서의 부담감과 두려움을 없애고
재능부족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과 의구심을 밀어내고 습관이라는 위대한 힘을 얻게 된다면
앞으로의 삶의 훌륭한 필살기 하나를 갖게 될 것이다.
여전히 이 글쓰기로부터 도망가고 싶고, 이보다 더 쉬운 책 읽기로 도망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 역시 언젠간 물리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200일차가 끝나기 전에 이 회피하고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길 꿈꾼다.

오늘 역시1교시부터 시헌감독을 해야 했으므로 7시까지만 활동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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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12 22:08:16 *.109.73.149
단군일지168(2010.11.12)
미루고 미뤄 두었던 단군북 수정 작업을 새벽활동으로 했다.
마음은 급하고 수정 작업은 잘 안됐다.
우리의 책은 여러 피드백을 받고난 후 안개에 휩싸여있다.
분명 좋은 프로그램이고 멋진 책이 될 수 있을텐데...우리의 헤메임은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럴땐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 수정을 하는 동안 이런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오후에 단군북미팅이 있었지만 우리는여전히 합일점을 찾지 못했고.
오히려 더 자욱한 안개 속에 갇힌듯 했다. 나중에는 머리가 너무 아팠다.
우리가 심연의 깊은 수렁에 빠질때일수록 초심을 기억하듯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책을 쓰고자 했던 첫 마음과 첫 의도가 답일런지도 모르겠다.
피드백과 여러 고심 끝에 더 좋은 방법을 찾아 낸다면 당연히 그렇게 가야하고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이 책을 쓰고자 했던 의도와 의미, 가치를 살려내는 것이 더 좋은 일이 아닐까??

단군북 미팅이후 단군 프로그램관련 운영진 미팅까지 이어졌다.
단군프로그램관련해서 우리의 미팅은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웠다.
새로 기획한 300일차에 대한 프로그램 제안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300일차 프로그램에 대한 불안이 커서 꼭 300일을 해야하나 싶었는데..
오늘 의견을 주고 받은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다.
역시 단군이는 좋은 프로젝트이다. 이토록 때에 맞춰 퍼즐이 맞춰지듯 딱딱 들어맞는 훌륭한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단군이는 단군 복을 타고 난 것이 분명하다.

IMG_1288.jpg
그나저나 지는 가을이 아깝고 눈물겹다.
내 삶에 찾아온 이 지독한 겨울에 맞이하고 보내는 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이
난 자꾸 눈물겹다. 미팅 가는 길에 일부러 창덕궁을 들르고 거기서부터 걸었다.
자꾸 눈물이 났다. 울컥 거리는 내 안의 모든것들..울림들..

미팅을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일부러 3정거장 전에 내려 오랫동안 걸었다.
밤하늘의 별들이 참 예쁘게도 반짝거렸다.
아직은 걷기에좋은날이다.오늘 거의5시간 정도를 걸었다.
이 걷기 속에서 나는 무엇을 간구하는가.. 내 내면의 기도가 하늘까지 잇닿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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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11.14 18:20:33 *.109.73.149
명희님 ^^밀려서 쓰다보니 이런 현상이 있네요. 고맙습니다.
날이 많이 차지요. 멀리서 늘 건강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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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11.13 14:27:35 *.234.177.19
은미님!
 11월 9일에 쓰신 것이 단군일지 165일이 되어야할 것 같아요.
165일이 두번 중복되어 있네요. 나중에 누락된 것을 찾으실까봐, 메모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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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1.14 18:33:30 *.109.73.149
단군일지169(2010.11.13)
새벽을 여는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했다.
출첵을 마치고 글쓰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 흐름이 좋다..
글을 쓰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들었다.
나는 진정 글쓰기라는 과녘앞에 이제서 마주서게 되었다. 얼마나 빠르게 혹은 느리게 과녘을 향해 나아가는 가는 중요치않다. 과녘앞에 선 내게 주어진 화살을 다 쏘기 전까진 적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글쓰기란 재능이 내게 얼마나 있는지 그건 난 모른다.
지금의 이 여정이 앞으로 내게 무엇을 가져다 줄 수 있을런지는 더욱 모른다.
그러나 이제 당당히 나의 과녘앞에 섰으니 적든 많든 나에게 있는 모든 달란트를 다 소진 시키기 전에는 먼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인생이, 삶이 내가 생각하고 계획한대로 흘러가진 않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루 중의 일부, 하루를 여는 새벽, 그 시간 만큼은 내가 원하는대로..
적어도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살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새벽의 시간 , 적어도 내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이 시간들이 모여
내게도 꽤 괜찮은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

놀토인 관계로 새벽활동이 10시까지 이어졌다.글쓰기 이후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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