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안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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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06시 10분 등록
필살기 수련의 첫 시작인 100일 동안의 성공적인 데뷔.
이 성공에는 '간절함'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고,
200일과 300일의 여정을 시작하는데 있어서도 가장 강력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100일에 시작한 모든 계획들이 200일에는 가속화라는 단어가 붙어, 양적/질적인 팽창을 도모하려 한다.
하지만 서두르거나 욕심부리지 않겠다.
그러한 과정 자체가 수련이고 나를 성장시키는 시간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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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A.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1. 새벽 시간 : 오전 5시 30분 ~  7시 30분
  2. 새벽 활동 : 필살기 자율훈련활동(SDP)의 계획들
    - 차별화 된 나만의 브랜드 수립하기
    - 프리젠테이션 부분에 대한 탁월화 (교안 작성과 스킬)
    - 사고, 글쓰기 향상을 위한 노력



Part B.  나의 전체적인 목표
  1. 지난 100일과 마찬가지로 자율훈련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이를 공유한다.
  2. Remarkable한 나만의 브랜드(색깔)를 갖는다.
  3. 창조적 소수라는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12명의 인적네크워크를 채워 나간다.
  4. 300일 참여자격 조건 획득(내 노력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평가)



Part C.  중간목표
  1. 이번 100일간은  3개의 컨텐트 스토리(슬라이드)를 만든다.
  2. 지난 100일과 마찬가지로 개인 강의/레슨을 한 차례 이상 더 진행한다.
  3. 글쓰기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책들을 3권씩 분석하고 Summary를 작성하여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
  4. 건강을 위해 매주 일요일은 등산/자전거 타기를 꼭 지킨다.



Part D.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2~3가지)
  1. '쉽게 쌓아올린 것이 쉽게 무너진다'라는 말을 가장 조심하고 있다.
      간절함이라는 키워드로 100일을 지나왔으나, 언제고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인지하자.
  2. 역시 일찍자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최대한 10시 30분 / 11시를 넘기지 않도록 하자.
  3. 술을 조심하자. 가능한 모든 모임은 1차로 끝낸다. 금요일 모임을 만들지 말자.
  4. 나의 노력들이 강의나 혹은 다른 형태로 표현출되지 않을 수 있다. 노력을 보여줄 데가 없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실망할 수 있는 있으나, 좌절하지 말자.
      이 모든 것들은 내 자신의 경험치를 쌓는 시간이고 이 경험들이 나중을 위한 스토리 재료들이다.
      결코 포기하지 말자. 지금은 채워 나갈 시기라는 것을 명심하자. 쉽게 채운 것은 쉽게 바닥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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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E
.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2가지)
  1. 인생 2막을 살기 위한 멋진 스타트를 기억하고 이 스타트에 대해 가속도가 붙음으로써
      내 표정에는 항상 자신감과 긍정적인 모습이 묻어나온다.
      나는 내 표정에서 자신감이 보여질 때가 가장 멋있는 모습이다.
  2. 더 이상 미래 비전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는다. 모든 것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와 열린 가능성을 보고 대한다.
  3. 코칭(레슨)을 통해 클라이언트를 갖기 시작한다.
      또한 더 많은 인맥관계가 형성됨으로써 내가 갖고 있던 수동적인 라이프패턴에 변화가 생긴다.



Part G.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3가지)
  1. 보상은 선지불 했음(맥북프로). 이제는 그 댓가를 치룰 차례
      멋진 남자라면 변명없이 멋지게 약속을 지키자.
   2. 300일차에는 레고 밀레니엄팰콘을 내게 선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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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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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4 12:09:31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29일차 - 10월 4일)



1. 수련내용
   - 강연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 보강
   - 2차 세미나 후기 및 발표자료 정리



2. 수련내용
[강연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 보강]
더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아서,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자료를 보강한다.
내일부터는 다른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번을 마지막으로 마감하려 했는데, 손이 계속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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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리할 때. 그만 수정하자]




[세미나 후기와 개인발표자료 정리]
뭐 이런 것까지 적어야 할까 싶은 생각도 났지만..
이 역시 내 수련의 일환이라 무의미한 작업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정리한다.
(또, 내가 아니면 누가 올릴까 싶은 맘도 있고.. ㅠ_ㅠ)

가벼운 후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올린 것들이 있어
은근히 전체맥락과 각 슬라이드 별 메시지와 웃움포인트가 여간 신경쓰이지 않는다.
(매력과 의사소통 테마가 여전히 작동되는 대목)

그걸 즐기는 자체도 나쁘지 않아 이런 업무를 할 때는 내 자신이 즐거움을 느끼는데...
이게 천복으로 가는 힌트가 되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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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5 15:42:32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30일차 - 10월 5일)



1. 수련내용
   - 강연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 리허설 및 스피치 원고 작성



2. 수련내용
[강연 리허설 및 스피치 원고 작성]
몸이 좋지 않다.
번아웃된 주말의 여파가 생각보다 오래 간다.
100일차에도 없었던 증상인데, 생각보다 훨씬 안 좋다.
오늘은 수련을 짧게 했다.


전체 슬라이드를 보면서, 원고를 작성한다.
이전과 다르게 실제 상황에서 어울릴만한 어휘와 대화체를 염두해 두고 작성하고
큰 소리로 소리내어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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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강의 원고 작성시 사용하는 프로그램]


여전히 몸이 무겁다.
반 정도의 분량을 하다가 오늘은 여기까지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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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5 18:01:51 *.124.233.1
안녕하세요 부족장님! 몸이 많이 안 좋으신가 보네요...;;;
어여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스트렝스 파인더 PT 잘 보고 갑니다. ^^
강점에 걸맞는 천복을 찾으시고 수행하시는 것 같아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번 주 산행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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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6 05:05:33 *.201.121.157
고맙습니다.

산행 때 꼭 뵈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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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6 07:36:20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31일차 - 10월 6일)



1. 수련내용
   - 강연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 리허설 및 스피치 원고 작성



2. 수련내용
[최근의 고민들을 깊게 생각해본다]

[첫째 - 슬럼프 다시 심연?]
매 아침이면 자연스럽게 일어나
강연을 위한 슬라이드, 컨텐트를 만드는데 있어 쉽게 집중할 수 있어서
진행하는데 있어 거침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계획했던 것들이 일단락되면서 잠시 내 쉰 한숨이 나를 주저 앉게 만든 느낌이다.
왜 이런 걸까?
지난 100일차까지는 전혀 없었는데...
다시 심연으로 들어가는 걸까.
내가 가장 걱정했던 것이 이 부분이다.
다시 용두사미로 돌아갈 것 같아 매우 두렵다.
지금까지 간절하게 조금조금 쌓았던 것들을 잃을까 두렵다.
(집착 자체가 완전체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함을 느낀다)

또 다른 생각.
그럼 왜 이런 내용을 단군일지에 쓰는 걸까?


[둘째 - 내 단군일지의정체는 무엇일까?]
원래의 단군일지의 의도는 새벽수련의 활동을 적으며
내 자신에 대한 활동의 기록들을 남기는 장소이다.

그런데 왜 난..
새벽수련 뿐만 아니라, 전날의 기록들도 같이 하는 것일까를 곰곰히 생각해본다.
내용이 많다는 걸 자랑하려고?
그냥 많은 양을 쓰고 싶어서?
이런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니 있다. 분명히..
그럼 그것 말고도 또 다른, 어떤 욕망들이 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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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자 단군일지]



필살기, 천직을 위한 수련의 활동이라..
새벽이 아닌 전날 행했던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새벽활동과 연관되고,
이런 내 자신의 노력들을 기록하고 싶었던 욕망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보여지는 부분에 신경쓰게 되고,
그러면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침투해 섞이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의도와는 다르게 변질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런 고민까지 오게 된 것 같다.



[내게 글쓰기, 책쓰기란 무엇일까?]
문득 이런 생각들을 해본다.
다른 부족원들의 경우, 대부분이 책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데 책을 쓰는 것이 모두에게 천복일까?
작가로 되는 것이 천직일까?

나 이외 몇 명만이 천직이라는 개념에 도달해서 수련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극히 위험스런 생각이고, 표현 자체도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특히나 내 경박한 기질이라면 더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 보여지는 일지가 아니라 내 생각에 대한 고민을 남기는 흔적이라 쓰며 정리해본다)

나 역시 책을 써야 한다.
이전에 홍승완 연구원도 조언을 해주었던 부분이다.
책을 쓰는 것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나는 언제를 그 시점으로 잡을 것인가.
그런 의미로 보면, 다른 사람들은 천복/천직 찾기라는 미션을 이미 완수하고
저 앞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런 고민을 하고 난 뒤 항상 드는 생각은...
우선은 그냥 가자. 이러한 고민 자체 역시 처음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고민이었다.
필살기와 단군프로젝트를 만나기 전에는 절대 생각 할 수 없는 깊은 고민들.
수련 자체가 내 의식수준을 향상하게 만들어 준다.
작게, 아주 작게, 작지만 향상시켜준다.



[강연 리허설 및 스피치 원고 작성]

억지로 책상에 앉아 어제에 이어 다시 작성한다.
어제보다는 훨씬 몰입할 수 있음을 느낀다.
원고를 써가면서도 머리속에서는 실제 장소에 대한 이미지트레이닝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다행이다.

101006_01.jpg


슬라이드 뿐만 아니라 원고 역시도,
손대면 댈수록 점점 나아짐을 느끼는데...

한편으로는 스피치 부분에서는 참 걱정이다.
이 부분에 대한 능력은 전혀 없는 상태라, 유일하게 지적받는 부분은 스피치.
어떻게 하면 내 유쾌함을 스피치에 잘 녹여낼 수 있을까?

지금은 내 장점은 유쾌함 역시도,
강의 슬라이드에 들어가면 딱딱하게 느껴진다.
내 스스로 그걸 느낀다.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억지 장치.
왜 이럴까. 어떻게 하면 힘을 뺄 수 있을까?
청중을 대상으로 많은 경험이 있는 승완님과 현주님에게 몇 가지 도움을 청해봐야겠다.
교수법에 대한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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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7 07:32:49 *.201.121.157
그러게 말입니다.

운영진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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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6 13:40:35 *.93.45.60
지나가다가... 아니 부족장님에게 인사드리러 왔다가 저도 얼껄에 좋은 정보를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천복과 천직의 모호함은 옆에서 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더라도 자신의 실제 상황에서는 오래도록 여전히 모호함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자신에게는 커다란 숙제인 거죠.
그 숙제를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풀어보자는 게 이번 단군이니... 질문을 하면서도 계속 찾아갑니다.

같이 힘을 써주시는 부족장님, 운영진의 샤먼님, 강의를 맡아주신는 승완님...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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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7 07:15:57 *.201.121.157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이러한 고민 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었습니다.

과정 자체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존재(Being)이 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이제야 깨달았네요.

정말로, 정말로 깊은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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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6 08:53:16 *.207.0.12
부족장님 수희향이에요..
슬럼프 부분에는 승완선배가 이미 좋은 이야기 나누고 있으니,
저는 두 번째, 단군일지의 정체에 대해 제 생각 여쭐게요.. ^^

이미 아시고 계시겠지만 저희 연구원 커리큘럼이 <자아찾기--천복찾기-자신의 재능찾기-천직찾기>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물론, 그 중에서 앞의 3가지 부분에 대한 비중이 훨씬 강도높고, 천직은 머랄까.. 앞의 3부분을 집중해서 파고들다 보면 연구원 끝날 때쯤 자연스레 그려진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천직을 현실에서 실행하기 위한 연구가 다름아닌 사자 & 호랑이 프로젝트이구요.

그렇다면 왜 대다수 연구원들 혹은 연구소에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이 책을 쓰려 할까요..? 사부님께선 다음 2가지 이유를 들어 책쓰기를 권장하고 계세요.

첫째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한권의 책을 쓴다는 것은 적어도 자신이 먹고 살아갈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하시고요 (그렇지 않고선 도저히 한 권의 책이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하시거든요). 둘째는 그 정도의 전문성을 갖춘 1인 기업가에게 책은 가장 강력한 마케팅 무기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책쓰기= (반드시) 천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는 책= 천직이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책= 마케팅 툴이 될수도 있다는 거죠.
그러나, 대개 사람들에게 자신의 책이란 유용한 밑거름이 되니, 일단 1인 기업가의 길을 가려는 대다수 사람들이 책쓰기를 고려하는 거고요 (그런만큼, 3백일차 프로그램에선 인컴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해보려고 구상 중이에요. 찰스 핸디의 말처럼 1인 기업가들은 수익모델자체가 포트폴리오화해야 할테니까요). 그리고 책을 쓰기 위해 자신의 내면과 자신의 분야를 치열하게 파고들다보면, 그 끝에 자신이 천직이 피어오르는 경우도 많고요^^

아시다시피, 저희 단군 프로그램은 사부님의 변화사상 혹은 이론을 현실에서 실험하는 프로그램이에요. 그리고 2백일차는 천복심화인만큼, 지금은 천직보다는 스스로에 대해 치열하게 파고들어가야 할 시점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연구원들이 거의 1년 세월에 걸쳐 하는 내면탐구를 단군이들은 지금 200일차에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물론 사람들에 따라 전부 다 달라요. 연구원들조차 현역 1년때보다 2~3년이 지난 뒤 무언가 싹을 틔우는 사람들이 많듯이, 단군이들도 100일차에 이미 내면탐구를 시작한 분들이 계신가하면, 300일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모호함 속에 놓여 있을 분도 계실거에요. 그러나 중요한건 저희 변경영 연구소와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은 특정 기간에 눈에 보이는 그 무언가가 변화되지 않는다해도 황금씨앗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신다는거죠.

그런 맥락에서 보면 부족장님의 경우는 필살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천직을 찾고 단군을 시작하셔서, 현재 2백일차 중에 심연을 통과하고 계신데, 제가 볼 때 현재의 고민은 아주 적절한 과정을 겪고 계신 것 같아요.

말씀처럼 부족장님의 지금의 고민들이 부족장님의 에너지 확장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누군가 천직의 길을 걷는다해서 고통이나 고민 혹은 갈등이 없는 건 아닐거에요.
오히려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선 일반일들로서는 도저히 견뎌내지 못하는 위기와 갈등, 고통을 감수하고, 이겨내고 끝내는 세상을 포용하기까지 해야 할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부족장님의 슬럼프와 고민은 반갑게 환영할 일인것같아요.
부족장님은 역시 비범한 인물이 되실 분이라는 징후나 마찬가지잖아요^^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부족장님은 분명 죽음편지때 많은 생각을 하셨으리라 믿어요.
북한산 벙개 제목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새벽 수련 시간에 가끔은 그냥 쉬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새벽 차가운 공기 속에서 나누는 자신과의 대화.
2010년 가을과 겨울이 진정 진한 계절이 되시기 믿고 계속 응원할게요..
부족장님의 이런 모습, 존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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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10.06 09:16:46 *.109.73.149
부족장님 야곱이야기 아시지요~~

<야곱이 강건너 들판에서 한 남자와 밤새도록 맞붙어 싸웠다.
새벽이 되어 야곱과 싸우던 남자가 이제는 보내 다라고 요청했다.
야곱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당신이 나를 축복해주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을거요"라고 말했다.
그 남자는 야곱에게 축복을 내렸다. >

이 싸움에서 야곱은 형에게 가야 할 축복까지 자신이 갖게 되지요.
전 우리의 여정이 이와 같다고 생각해요. 야곱이 천사와 맞붙어  복을 줄때까지 싸웠듯이
마침내 천사로부터 복을 쟁취한 후 천사를 보내주었듯이
이 여정을 통해 우리는 삶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이 여정이 밑거름이 되어 미래가 될 때까지 붙들고 씨름해야 한다는 생각이 어느날 들더군요.
이 싸움에서 절대 그냥 놓으면 안된다고.

이 이야긴 우리의 모든 삶의 어느 부분을 관통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심연을 통과하는 데도, 삶의 어느 한 대목에서 힘든 협곡을 지날때도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가 아닐까해요.
그러니 이싸움을 더 기꺼이 즐기시면 그 안에 답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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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7 07:16:36 *.201.121.157
은미 누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관심 어린 충고 잊지 않을께요.
감사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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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7 07:32:00 *.201.121.157
단군일지 2nd Session (32일차 - 10월 7일)



1. 수련내용
   - Master Mind(달인) 완독
   - 강연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 리허설 및 스피치 원고 작성



2. 수련내용
[Master Mind]
최근의 슬럼프로 인해 잠시 좌절 모드에 빠져 있었다.
승완 연구원님과 나의 주술사 수희향님 그리고 은미 누나의 도움으로
슬럼프, 즉 고민 그 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었다.
어제까지는 정말...
이 과정(단군프로젝트/천복/천직) 자체를 다시 회의적으로 돌아보게 만드는 최악의 상태였으나
지금은 기분이 한결 좋다.
100일때 새벽수련을 하던 그 평온함이 느껴진다.


승완님이 때마침 'Master Mind(달인)'을 권해주었고
절박한 나머지 바로 주문해서 읽었다.
(어제는 일찍 퇴근해서 조용한 카페에 들어가 오랜만에 정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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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메시지가 가득한 '달인']


단군 프로젝트의 진행과정, 영웅들의 여정..
그 모든 것들이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었다.

심연을 돌아보기 / 그 과정 자체가 존재할 뿐이라는 조나단 갈매기의 메시지 / 꾸준한 연습자체만이 단 하나의 진리 / 발전은 끊임없이 반복하는 정체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주옥같은 메시지들이 가득했다.

머리 속의 부정적인 안개가 확 걷히는 느낌이다.
고민의 해결과 성과/결실이라는 욕망 자체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오히려 얻을 수 있다.
귀한 가르침이다.
가벼운 책이라 어제/오늘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한 번 더 읽고 싶었지만...
나의 수련을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행하는 실천 자체가
책을 제대로 읽었다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 맞다 생각되어, 수련활동을 진행했다.

고마워요~~
승완님.
수희향님.
은미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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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하게 다가온 고민인 것 같다. 귀한 메시지를 얻었다]




[강연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 리허설 및 스피치 원고 작성]
원고가 마무리 되었다.
사고가 전환되니, 작업 자체가 어제와는 다르게 쉽게 집중할 수 있었다.

'달인'에서는 이미지트레이닝을 다른 이름으로 그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었다.
앞으로 스피치 리허설을 할 때, 보다 신경써서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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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원고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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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0.10.07 10:17:58 *.242.52.22
심각하게 십여줄의 글을 써보니 손발이 오그라들어 지웠어요.

"아무나 단군이가 됐다면 난 단군이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작정 가보는 겁니다. 갑빠있게 밀어붙여 보는 겁니다.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은 회수권 한 장 차이에요(당구 용어죠ㅋㅋ)
블루오션은 레드오션에서 치열해봐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레전드로 남을 레전드 부족장님을 응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0.10.07 20:42:07 *.76.121.104
저런저런저런. 레전드 부족장님이 저러면 나같은 사람은 어쩌라고.. ㅎㅎㅎ..
아무튼 주위에 멘토들이 많으니까 훌륭히 빠져나오리라 믿습니다. (이미 한번 고비넘어서 빠져나오셨죠?)
에헴 점 부족한 잠과 회사업무들에게서 좀 빠져나오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암튼 심연의 아득함은 역시나 100일차와 마찬가지로 찾아오고 가족-직장-단군의 아슬아슬 줄타기는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져 갑니다. ^^..  일요일은 기필코 서울로 다시 돌아와서 북한산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부족장님 손한번 잡아주고 뽜이야 한번 외쳐드려야지.. 냥냥냥.
(이제 회사업무는 일단락하고 낼,모레 강원도 여행길 답사중입니다. OTL. 마누라는 빨리안온다고 툴툴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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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8 07:28:21 *.201.121.157
단군일지 2nd Session (33일차 - 10월 8일)


1. 수련내용
   - 새로운 목표의 설정
   - 강연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 리허설 및 스피치 원고 작성



2. 수련내용
오늘은 사진으로 나의 깨달음을 기록해 본다

1.
천복을 위한 전문화 훈련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목표의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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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의 잠언 메시지 ;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함께 있다면 어려운 시기에 특별한 힘을 얻을 것이다'
고마워요. 이 미천한 부족장을 아껴주시는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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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금 130여일을 해오면서 새로 하나 깨닳은게 있다면..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일상의 훈련.
이제는 표식 자체는 의미가 없다. 지속적인 훈련만이 나의 존재를 설명하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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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제부터는 두렵고 겁이 날 때 아래의 메시지를 떠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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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련 ; 프리젠테이션 리허설]
가끔은 억지스러운 출석과 집착.
이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겠다.
지속적인 새벽의 훈련만이 나를 단련시켜 준다.
정체가 계속되고 새로 나타날때마다 새벽 훈련에 더욱 정진할 것이고,
그 누적된 새벽 훈련이 내게 깨닳음을 줄 것이다.

기상시 몸이 피곤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지만,
쉽게 생각을 전환할 수 있었고, 새벽훈련에 몰입할 수 있었다.

프리젠테이션 리허설.
실제와 같은 리허설이다 보니 6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스피치와 액션, 전체적인 동선과 제스처.. 그리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염두해 두고 진행했다.

예전같았으면 두려움이 나를 사로 잡았을텐데...
이제는 많이 느끼지 못한다.

어서 빨리 하고 싶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없어졌다.
실수를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게 된 거 같다.
실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이 더 많아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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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More Things...]
1.
신화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인문철학에 대해 관심이 간다. 알아가고 싶다.

2.
그들을 만나고 싶다.
그들에게서 긍정의 에너지와 편안함을 얻는다.
'내가 사는 삶에 대해 같은 식으로 느끼는 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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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10.08 14:59:12 *.92.219.74
부족장님!
슬럼프에서 빠져나온 것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요 며칠 슬럼프 기간입니다. 아주 심한 위기상황인 것 같아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명기님이 그동안 천복부족원들을 잘 챙겨주신 덕분인지, 여러 부족원들의 응원도 아주 막강합니다.
경인님, 수희향님, 정화님, 은미님, 병진님, 한규님이 모두 응원하시니, 와~우! 힘이 저절로 나겠는데요!
멀리서 저도 응원합니다. 레전드 부족장님,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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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05:16:29 *.201.121.157
단군일지 2nd Session (34일차 - 10월 9일)


1. 수련내용
   - 생각을 SHOW하라 도서 읽기



2. 수련내용
[생각을 SHOW하라 도서 읽기]

이번 주는 물리적인 육체적 피로로 인해 상당히 힘든 하루.
일주일 내내 회사에서 졸았으며, 그 여파가 24시간 생활내내 악영향을 끼쳤다.
왜 그랬을까?

막 습관의 시작을 하던 100일차에도 없던 데미지가
왜 이제서야 온 것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반성해본다.
왜 단기간의 성취에 이렇게 연연하는 것인가.
Master Mind에 의하면, 수련을 위한 과정은 평생이 될 것이고...
그러한 과정을 고통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즐겨야 달인의 경지에 오르는 것이거늘...
왜 그렇게도 짧게짧게, 순간순간에 일희일비 했던 것인지...
쯧쯧..
역시 내 자신의 사고가 좁고 아쉽고 부족하고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충분한 Refresh를 하기로 했다.
오늘은 사고의 시각적 표현을 다룬 책만 가볍게 읽고 새벽수련을 조기에 마쳤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
SQVID 질문에 의한 표현법

Simple하게 제시
Quality(정성)적으로 제시
Vision 중심적으로 제시
Iindividual을(개별 특성) 제시
Delta(변화된 모습)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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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05:18:05 *.201.121.157
단군일지 2nd Session (35일차 - 10월 10일)


1. 수련내용
   - 부족원들과의 북한산 등반


2. 수련내용
기다렸다. 부족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그들을 즐겁게 하고자
여러가지를 준비해서 나서고자 한다.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과연 산행이 어땠는가는 산행을 갔다와서 적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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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18:27:28 *.207.0.12
레전드 부족장님, 수희향이에요^^
몸은 좀 어떠세요..? 집으로 직행?? 아님, 찜질방..? ㅋ
어느 쪽이라도 체력 관리 조금 신경쓰면서 여정을 진행하실 단계가 되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새벽수련에 몰입 강도가 강할수록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덕분에 저희는 오늘 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래도 세미나가 아닌 그냥 벙개 형식이니까, 처음부터 부담없이 아주 편한 마음으로 좋았어요^^
대신 바위산을 오르면서 행여 케익이 부서질까 조심스레 가방을 들고 올라가던 부족장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천복부족원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아끼고 살피는 부족장님 마음이 정말, 참 고맙고 좋습니다.

그럼, 그 열정 그대로 남은 기간도 레전드 부족장님의 전설, 쌓아가시기 저 역시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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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1 07:18:27 *.201.121.157
단군일지 2nd Session (36일차 - 10월 11일)


1. 수련내용
   - 수요일 강의 리허설
   - 책 읽기 ; 아이디어를 시각화 하는 6가지 방법, 생각을 SHOW 하라


2. 수련내용
어제는 부족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나,
아침에 일어나 죽는 줄 알았다.
그 무거운 짐을 들었더니 어깨를 움직일때마다 엄청난 통증이... 헉..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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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움직일 수 없게 만든 그 놈]


최근의 슬럼프는...
정신적 심연도 심연이지만, 육체적 심연의 문제가 더 큰 것으로 생각된다.
꾸준히 하던 운동도 안하던지 한참되었더니 살도 역시 불었고..
체력적으로도 심한 저하가 왔고...
안되겠다. 해야한다 해야한다고 하면서도 미뤄왔던 운동을 해야겠다.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내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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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복부족원들과의 북한산 산행]



[수요일 강의 리허설]

새벽이 다시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어렵고 힘들지만, 새벽활동에 더 힘을 쏟아야만 정체를 넘어설 수 있다.
그래야 또 새로운 정체의 세계로 갈 수 있다.
전체 원고를 보면서 리허설.. 대략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



[
아이디어를 시각화 하는 6가지 방법, 생각을 SHOW 하라]

다른 새벽활동은 몰입이 쉬운데,
새벽활동에서의 책읽기는 쉽지 않다.
중간 중간 졸리고 졸리면서도 계속 읽어본다.
점점 나아지겠지....
(새벽에 책 읽기가 내게 맞지 않는다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봐야겠다)

문제의 상태를 단순화 시키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간단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라는 메시지는
의미깊게 두고두고 보아야 할 대목이다.



[One more things...]
 - 등반 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녹초가 된지라 그럴 여유가 없다. 휴~
 - 드디어 창문에 포스트잇을 다 붙이고, 윗자리로 옮겨갔다. (이제 이것도 큰 의미가 없다. 평생 그 과정을 해나가야 하는 것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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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1 15:05:27 *.93.45.60
북한산 산행 사진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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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1 18:12:28 *.76.121.104
아후.. 팔팔 바위산을 날라다니는(??) 저를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저 무거운 짐도 제가 벌떡 들어드렸어야 했는데. 아쉬워요.. 세미나와 산행의 후유증(??)을 잘 치유하고 또 원기충천 부족장님을 기대해봅니다.
(그전에 후기는 얼른 올려주세요.  크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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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11:22:31 *.218.163.100
증상이 꽤 심각합니다. ㅠㅠ

후기도 올려야 하는데, 기력도 없고 하기도 귀찮고...
많이 힘드네요. 죄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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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11:21:44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37일차 - 10월 12일)


1. 수련내용
   - 새벽 산책 : Done
   - 수요일 강의 리허설


2. 수련내용
지금의 증상은 심연이 맞다.
단순한 육체적 피로와 피곤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심연이 맞다.
심각하다.
모든 것이 하기가 싫다. 의욕이 없다.

특히나 단군프로젝트를 할 때는..
새벽활동에 몰입하고 사람들과 만나 에너지를 얻고..
내 스스로의 얼굴 표정이 밝아진다는 것을 느낄 정도였는데..
지금은 전혀 아니다.
내 얼굴 자체가 어두워짐을 느꼈고, 회사의 동료들도 그렇게 느낀다.

심연.
반가워 해야하나..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한 의례절차니까...
이렇게 힘들 줄은..
하긴 그래야 심연이겠지.
그게 가벼우면 심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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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게도 심연이 찾아왔구나. 하나도 안 반갑다 이눔아~~]



미래에 대한 불안과 자신을 들여다보는 걱정은 긍정적인 걱정이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얼굴 표정에서 생기와 웃음이 없어지고, 모든 활동에 대한 의욕을 잃는 것이 문제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내 안의 긍정에너지가 모두 빼앗긴 상황이다.


어제 한의원을 다녀왔는데...
드디어 일이 터졌다고 하더라.
장이 딱딱해서 그간 그렇게 주의를 줬는데, 지금은 아예 돌덩어리가 되었다고...
영양에 대한 흡수가 잘 안되니 기력이 없고 쉽게 지치고 그러는 것이라고...
음 이래저래 의심스럽긴 하지만, 그렇기도 한 것 같다.

길게보자..
당분간은 멀리 보자.
당장의 성과가 없을지언정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길게 바라보고 대처하자.

그렇게 미뤄왔던 운동을 해야할 간절함이 이렇게 강제로 생겨버렸다.
어제 퇴근 후, 바로 시작했다.
몸이 무겁고 전혀 그럴 기분이 아니었으나 바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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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코스의 안양천 길]


오늘 아침에도 막상 하려니 귀차니즘이 몰려왔으나,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운동화 끈을 매고 나갔다.
나의 첫 심연.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
돌파가 가능하긴 할까...
이전에 깨닳았던 가르침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단군일지를 적으면서 생각하니 하나 둘 떠오른다)



[수요일 강의를 위한 리허설]
오늘도 리허설을 한다.
새벽 산책으로 줄어든 새벽활동의 부족함이 신경쓰인다.
리허설을 하면서도 잡생각이 계속 든다.

초심에서는...
긴장감을 가지고 몇 번이고 계속 반복하면서 리허설을 했는데..
이제는 익숙하다는 이유로 리허설을 게을리 한다.
리허설에서도 티가 난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
벌써 뭘 이루었다고 기고만장인가..
벌서 초심을 잃은 것인가.. 어이없다. 또 시작됐다. 이 나쁜 버릇..


일지를 쓰면서 드는 반성에도 기력이 없다.
몸이 피곤하니 아무런 행동의 욕심이 없다.
당분간은 몸을 추스려야겠다.
이것에 집중화 하자.
당분간은 나의 정상상태로 돌려 놓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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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3 17:59:28 *.93.45.60
저도 심연입니다. 어찌 돌파하는 건지 까먹었습니다. 지난 100일때 했다는 게 하나도 기억 안납니다. 원래 이런 건 단련이 안되는 건가요?
일어나도 웬지 무자게 하기 싫고 하는게... 이게 바로 심연인가 봅니다. 거기다가 생각은 무지막지하게 많아져요. 손은 축 쳐지고.

그래도 심연을 한번 건너가 봅시다.

춤추는 토끼로 응원합니다.   나와라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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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금
2010.10.12 14:01:16 *.119.209.74
우리의 변경연인증 최초수료증에 빛나는 레전드 부족장님이 심연에 들어가셨다.
많이 힘들어하신다.
그동안 받기만 한, 내공이 많이 부족한 난 어떻게 힘을 줘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같이 아파해주고, 기다려주는 것 뿐이 할 수 없는건가?
힘차게 바닥을 차고 비상하는 그날이 어서 와주길 기도한다.

명기님아~ 심연에서 벗어나 솔개처럼 멋지게 다시 날아오르는 날 맛난 저녁 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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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3 06:56:17 *.201.121.165
응원 고맙습니다.
이 미천한 부족장을 챙겨주는 호금님의 마음 고맙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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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10.12 14:23:20 *.109.73.149
햇살보다 더 밝게 빛나는 명기님의 사진 놓고 가요.
음 ~~ 힘내란 말도 못하고 그저 마음으로 응원할께요.1010북한산 026.jpg
믿는거 알지요..
혹시 원본 필요하면 다음메일로 원본 보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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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도 한송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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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3 06:57:42 *.201.121.165
사진 보니 언제 저런 웃음을 지었는지 신기하기만 하네요.
미천한 부족장을 챙겨주시려 방문하신 은미누나의 배려와 마음,
고마워요~~~

장미도 고맙게 받을께요.
보답으로 다음에는 사과 한 박스 갔다 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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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3 06:55:29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38일차 - 10월 13일)


1. 수련내용
   - 새벽 산책 : Done
   - 수요일 강의 리허설


2. 수련내용
심신의 바닥에서 벗어나고자 오늘도 새벽산책을 한다.
몸이 왜 이리 무거운지...
정체를 벗어나는 길은 꾸준한 반복과 반복임을 'Master Mind'에서 배운지라
옷을 챙겨입고 길을 나선다.

새벽산책의 길은 조용하면서도 느낌이 새롭긴 하다.
공명의 단계까지는 아직 못 느끼지만, 지금은 체력의 회복이 먼저니까..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묵묵하게 나아가자.
(근데 이게 왜 이렇게 어렵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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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도로에 씌여져 있는 사인, 내게는 어떤 의미의 표지일까?]



[강의 리허설]
오늘은 부천 혜림원에서 강의가 있는 날.
어제 저녁에도 리허설을 하고 오늘도 최종 리허설을 한다.
새벽 산책길을 리허설 장소로 잡았다.
산책을 하면서, 외웠던 대본을 연습한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새벽길이라 큰소리내어 말을 해 볼 수 있고, 옆의 시선에 관계없이 체스처도 해 볼 수 있다.
오늘 강의에서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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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책길에 들고 나선 강의 원고]



[One More Things]
지난 주부터 일찍 퇴근 하는 날이면,
카페에 들어가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집에 들어오면 내 시간의 확보가 쉽지 않아
카페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집중해서 읽으려 하는데...
좋은 시도인 것 같다.

지금은 승완님이 추천해 준 '연금술사'를 읽는 중이다.
이 책에서는 심연에 빠져 있는 내게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지..
나는 이 책에서 어떠한 메시지를 찾아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어제 한의원에서 처방을 받았다.
원래는 약 처방을 하지 않는 원장님인데, 이번에는 한 번 써보자고 한다.
나 역시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경제적인 여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약을 받아 왔다.
조그마한 경단인데, 하루에 한 번씩 복용하면 된다.

약은 일시적으로 잡아 줄 뿐.
하루에 한 번씩 꾸준히 산책하고, 소식하고...
술은 절제하고 저녁은 가급적 멀리 할 계획이다.
(지키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생각을 하니 결심이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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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쪼만한게 뭐가 이리 비싼겨.. ㅠ_ㅠ)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진게 가장 슬프고 두렵다.
내 안에 긍정 에너지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몸은 금방 낫겟지만, 저 웃음은 어떻게 다시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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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4 07:49:32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39일차 - 10월 14일)


1. 수련내용
   - 새벽 산책 : Done
   - 신화의 힘 읽기


2. 수련내용
[의식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1)]
오늘도 나선 새벽산책.
일어나가가 쉽지 않다. 100일차 보다 힘들다.
하지만 일어나야 한다. 정체일수록 일상에서 해온던 반복을 더 강화해야한다고 배웠다.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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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책이 주는 의미를 알게 되었다]


오늘은 음악을 듣기 위해 아이팟을 들고 가지 않는다.
산티아고처럼 나도 내 마음과 대화를 하고 싶어서...
내 신화를 찾기 위해, 나만의 보물이 있는 위치를 그간 알려주려 했으나,
내가 무시해서 마음이 조용히 하고 있었을텐데...
지금 다시 불러보고 싶다.

계속 대화를 시도해본다.
대화라고 해봐야 별거 없다.  내 자신에게 계속 자문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는데,  이렇게 시작하니 막상하게 되는것도 신기했다.
어쨌건 나 자신에게 계속 자문하면서 내 마음과 대화를 시도한다.

나에게도 정말 나만의 보물이 있는 걸까?
지금 내가 가는 길이 표지를 향해 가는 길일까?
난 아직 표지를 보거나 인식하지 못했는데..
지금 난 왜 불안한 감정이 드는걸까.
특히나 회사에서 드는 이 불안한 감정의 실체는 무엇일까?
어떤 원인 때문에 이렇게 불안한 걸까.
막상 직장을 옮기게 된다면, 당장의 식구들의 안위는 어찌해야하는 걸까...

많은 질문을 던져보지만,
구체적인 마음의 답변은 없다.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몸을 추스르기 위해 시작한 새벽 산책이었지만,
이렇게라도 하루에 30분씩 내 자신과 온전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고정적인 시간을 확보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깊다.



[의식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2)]
천복과 자아실현.
그리고 영웅 여정의 길.

그간 너무 가벼이 봤다.
초심자의 행운으로 상승곡선에 편승하여 그 기쁨만을 누리고 있었지,
이 과정의 험난함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왜 연구원들과 단군이들이 신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는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요 며칠 전에는...
대표이사가 감명깊게 본 책을 우리들에게 한 권씩 나눠주고 읽어보라 했다.
그러고는 어떠한 영감을 받았는지, 창의적 혁신을 위한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동행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왔다.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한 호의적이고 열린 마음에 기꺼이 반응하지 않았다.
나 역시도 물론이었고.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아 왔을때,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것이라는 반응이겠지..

자아실현을 위한 위대한 연금술의 비밀을 막 접한지라...
한 디자이너가 일상에서 얻은 교훈을 담은 에세이는 와 닿지 않았다.
너무 가볍고 깊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물론 일부에서는 가벼움에서의 깊은 통찰이 묻어 나오는 대목이 있긴 했다.
끝까지 읽지 않았다. 중간을 보다가 바로 덮었다
예전 같았으면 맹목적으로 끝까지 읽었을텐데...
지금 내게 중요한 건 이게 아니다.
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진 책을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신화의 힘, 읽기]
그래서 오늘은 전문성을 위한 훈련은 잠시 미루고...
신화의 힘을 읽었다.

그러나 한 가지 의아스러운 점이 있다.
새벽 시간에는 필살기를 위해 이것저것 하지말고 한 가지에 집중하라는 가장 기본된 원칙.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좁은 내 사고의 프레임을 더 확장시키고,
내 의식수준의 향상이 더 필요하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래서 더 신화의 힘을 읽기가 땡겼던 걸까.

새벽 산책에서 '마음'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너의 강점테마도 그렇고 너 자신은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이러한 사실 자체는 네게 있어서 절대명제와 같은 가장 확실한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나는 맞다고 대답했다.
그것 자체는 나도 절대 의심이 없다고 했다.
지금 우리 부족원들을 위한 후기, 세미나 자료 만들기를 즐기고 있지 않은가?

내가 물었다.
'그럼 지금의 프리젠테이션 필살기를 잡은 것은 이런 절대 명제에 부합하는 것인가?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것인가?'
대답이 없다.
질문을 한 내 자신 조차 확신이 없다.
'프리젠테이션을 대중 앞에서 서서 하는 것을 즐기는 것인지, 아니면 정작 코치로써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는 건지. 그것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말을
한참을 걸은 후에야 들었다.
맞는 이야기다.
그렇다. 그 구분은 있어야 할 것이다.


승완님이 이야기 한 심연은 이것이었다.
내 자신이 슬럼프에 빠져서 헤맨다거나 새벽활동이 힘들다거나..
이건 잠시의 과정이지 이건 심연이 아니다.
(그간의 앓는 소리, 이건 내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했던 아기의 투정과도 같은 것임을 깨닳았다)

지금은..
내 자신에게.. 내 마음에게..
내 존재의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고...
현 단계에서의 표지가 무엇인지를 묻고 그에 대한 답을 얻어야 하는 그 단계...
(아~ 미치겠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ㅠ_ㅠ)
그 단계 자체가 심연이었던 것이다.
이게 맞을 것이다. 아마도..그렇게 확신한다.

하지만 새벽활동은 그대로 하는 것이 좋을지(맞다라는 단어는 쓰지 않기로 한다)
아니면 지금 내가 원하는대로 의식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이 좋을지
그건 궁금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


한 가지 더.
내가 가진 재능, 매력이랑 의사소통에 대한 강점의 활용은 좋다.
하지만 이 재능을 더 비범하게 갈고 닦기 위해서
오히려 더 깊은 의식수준의 향상을 내게 주문한 것인지도 모른다. (영웅 여정의 길도 함께...)

여전히 난, 겉으로는 여전히 유쾌하고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길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내 안의 깊은 사색과 고찰 그리고 진지성은 한 없이 깊고 깊길 원한다.



[부천혜림원 강의]
정성스럽게 준비한 강의.
굉장히 많은 내용들을 보강하고, 논리적으로도 많은 내용들을 더 다듬었다.
처음 슬라이드보다 한창 더 좋아졌다.

강의 후, 받아 본 피드백은 예상을 뛰어넘는 만족감을 보여주었다.
놀랐고 고맙고 기뻤고...

101014_01.jpg
[36명이 내게 적어준 강의 피드백, 어느 것도 보다도 소중한 의견]



하지만..
지금의 심정은 처음 강의의 기쁨은 전혀 없다.
강의 후,  내 스탭과
전체를 모니터링하고 보완을 위한 잠깐의 미팅을 가졌다.

처음보다 너무 진지해졌으며(한편으로는 따분하고 지루함. 대상에 맞지 않는 너무 깊음)
전체적으로 무거웠다는 것.
강의가 진행되면 될 수록 내 자신이 '지식의 저주'에 빠진 느낌이다.
확실히 느낀다.
(당황스럽다. 그런걸 지양하려고 처음에 시작한 건데, 시간이 지나고 알면 알수록 내가 점점 지식의 저주에 빠져가고 있다)

강의 초반에 이론적인 부분을 탄탄히 하려다보니 너무 깊이 있게 들어가고 있었다.
강의 중간에 말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교육 담당자의 평가가 마냥 기쁘고 반갑지만은 않았다.
이건 내가 원하던 것이 아니었는데..
장고가 오히려 악수를 두고 만 격.
100%를 넘은 이상의 발전을 위해
여러가지를 조목조목 분석적으로 살펴본 것이고..
이 역시 만 시간의 여정을 가기 위한 일부 과정이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Master Mind에서 이미 배운 교훈이지 않은가)
그렇지만, 자신에게 너무 지나친 잣대를 대는 나쁜 버릇.
너무 완벽을 지향하는 이 버릇이 가끔은 안 좋을 때가 있다.

근데 평소에는 그렇제 잘 작동하는 매력테마가..
왜 강연할 때는 전혀 작동을 하지 않는 것인지.. ㅠ_ㅠ
이 강점테마는 언제 작동하게 될지 궁금하다.
유쾌하고 재미나고 다이나믹한 강의를 하고 싶은데...

101014_02.jpg
[역대 강연 중, 가장 많은 청중이 들어온 강의]



나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지켜봐 주고 모니터링을 해주는 K군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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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4 07:50:12 *.201.121.165
일지쓰는데 젠장 30분이 훨씬 넘어갔네.
지각이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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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10.10.14 09:31:00 *.255.183.127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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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4 09:53:01 *.124.233.1
진정한 수련을 하고 계시네요~^^
지금 형님께서 하고 계신 고민이
장차 이루게 될 도약의 밑거름이 될꺼라 생각되네요.
이제야 천복을 찾아 나서고 있는 저로서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천복과 필살기는 파랑새와 같아 멀리 있지 않고 바로 내 안에 있을 텐데,
너무 먼길을 돌아 찾아나선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힘내시구요 형님!
몸도 어서 빨리 회복하시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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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4 10:14:17 *.218.163.100
산티아고는 그렇더군요.
결국 처음의 거기.

승완님이 이야기 한 영웅의 여정은 결국 최초의 그곳으로 돌아온다.
최초로 돌아온다고 해서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 것은 아니다.
장소는 그대로 일지 모르나,
영웅의 여정을 길을 걸어온 내 자신은 이미 변해있다.

단편적으로 들었던 메시지들이 이제는 귀한 내용으로 하나씩 하나씩 다가오는군요.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 고마운 생각이 절로 들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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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5 16:30:35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40일차 - 10월 15일)


1. 수련내용
   - 새벽 산책 : Pass
   - 지인의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서포트(코칭)


2. 수련내용
어제 부족원들을 만났다.
회사에서 처리해야 할 급한 업무가 있지만, 가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들어 과감히 약속장소로 향했다.

이들을 만나면 내 얼굴이 밝아지고,
내 가슴 속에 밝고 맑은 기운들이 들어온다.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사람들간에 주고 받는 긍정의 에너지인가 보다.
계속 보면 볼수록 끌리는 마력과도 같은 존재.
이래서 마다할 수가 없다.

101015_01.jpg
[어느새 아지트가 되어버린 이 곳]


하지만 그 후유증은 힘들었다.
너무나 일어나기 힘든 오늘. 40일차.
눈조차 뜨기 힘든 가 수면상태로 출석체크를 했다.
새벽활동이 오늘은 정말 하기 싫었지만
오늘도 Master Mind의 교훈을 잊지 않기로 한다.
(무수한 반복과 반복만이 정체를 벗어날 수 있다는 그 교훈)



[지인의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서포트]
어제 밤 늦게,
지인으로부터 자신이 내일 강의를 해야하는데 급하게 슬라이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연락을 해왔다.
자기 혼자 만들고는 있는데 마음대로 안되서 너무 속상하다고...
때마침 외부에 있어 도와주기는 어렵고 전화로만 이리저리 상담하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 메일로 보내 보라고만 했다.

산책을 나가기 전 생각나
혹시나 싶어
도와줄 수는 없지만 확인만 할 겸해서 메일함을 열었다.

101015_02.jpg
[대체 이 어이없는 메일 발송 시간은...]

메일이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 ㅠ_ㅠ
아~~.
이걸 그냥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망설인다.

그때 떠올랐다.
나누어야 한다고. 공헌하고 나눔의 실천을 해야한다고.
솔직히 그 동안은..
내 스킬들은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철저하게 아끼고 감쌌다.
왜?
따라잡힐까봐..
도둑질 당할까봐..
금방 추락할까봐.. ㅠ_ㅠ

그래서 그 나물에 그밥이었고, 그 실력이 더 나아지지 않았나보다.
그래서 더 이상의 것을 취할 수가 없었나보다.


빨리 1시간만 해주고 나가자라고 생각해 자리에 앉았다.
시간이 없어 독촉받는 것처럼 일을 하다보니 계속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했다.
이런 건 내 스타일이 아닌데...

그래도도 이 어줍잖은 기술에게 기대는 사람도 있는데...
나를 봐주고, 내게 기대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나의 존재를 새삼 깨닫게 하는가..

라고 깨닫고 싶지만,
그래도 바쁘고 피곤하고 힘든건 힘든거다.
빨리 시간 내에 맞춰야 하니 최대한 집중력을 높여 일을 마치고 다시 전달해 주었다.
휴~~
그래도 주어진 시간 내에 마쳐서 다행이지만,
그 상황속에서도 '정말 최선을 다했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좀 더 할 수 있었을텐데...
또 아쉬움과 미련을 남기는 짓을 해버리고 말았다.

서둘러 어제 못한 일을 하기 위해 출근길에 나섰고,
회사에서 일을 병행하면서, 몇가지 추가 수정사항들에 대해 피드백 주었다.

101015_03.jpg101015_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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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전 / 리뉴얼 후]



그럼, 난...
오늘의 이 급박한 에피소드에서 나는 어떤 표지를 찾아야 했을까?
내 마음은 내게 어떠한 표지를 보여주려 했을까?
과연 어떠한 삶의 가치관을 적용하는 게 옳은 일이었을까?



있긴 뭐가 있나.
아무 생각도 없다. ㅠ_ㅠ
그냥 우선은 현재의 생각과 판단에 맡기자.
인생이란 그런거다. 그게 인생이고...

'마크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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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6 07:43:18 *.201.121.165
자기 개성이 제대로 나타나는 듯. ㅋㅋㅋ
동생의 실력이 상당히 괜찮은데요~~ ㅎㅎ
우리 또 봐요. 커피 마시게.. ^0^

그나저나 불가사의 소년에서도 융이 나올줄은 몰랐다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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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10.10.16 20:29:49 *.122.175.58
누나~ 나도 하나 만들어줘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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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6 05:39:52 *.10.42.131
레전드 천복 부족장 명기님 뜻대로~ 명기님 생각대로 그렇게 될거에요~


제 캐릭 어떠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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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6 08:18:01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41일차 - 10월 16일)


1. 수련내용
   - 새벽 산책 : Done
   - 프리젠테이션 경연대회 준비


2. 수련내용
[새벽산책을 통한 명상]
오늘도 일어나는 게 힘들었지만,
책상에 앉아 출석을 하고 의례 활동을 하고 났더니 금방 정신이 맑아짐을 느낀다.
100일차에 느꼈던 그 느낌.
'어? 이제 슬슬 돌파의 시점으로 가는 건가'
긍정의 생각은 새벽산책을 나서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그냥 어제 일찍 자서 그런 것일 뿐인지도... 쿨럭~ ㅠ_ㅠ)

101016_01.jpg
[가벼운 발걸음의 새벽산책길]


새벽 산책을 하면서,
또 다시 내 마음과 대화를 시도해 본다.
(이 방법이 우습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산티아고가 했던 대로 행해보라는 승완님의 조언을 믿고 따라가 보기로 한다)


마음에게 던진 첫 질문
'난 아직도 나의 수행과정과 결과를 남에게 의식하고 있는걸까?'
'음. 적어도 어느 정도는.... 너가 가진 매력이란 테마 자체가 그렇기 때문인거 같아'

그렇다..
이 질문에서 솔직히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 지금의 모든 과정은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과정이었던 건가.
아~ 헷갈린다.
솔직히 걱정과 이런 질문 자체가 들었다는 게 더 창피하다.


최근 잠깐의 요 며칠 사이에, 부족원들의 일지들이 안 올라온다.
이렇게 다 갑자기 바빠질리는 없는데...
정말 우연의 일치로 잠깐 다 바쁜 건가..
100일차의 심연을 다 겪고 온 사람들이라 그럴리는 없을텐데...
대다수의 부족원들이 서로의 일지를 보면서 더 공부하고 노력하고 자극을 받는 걸로 알고 있다.
나 역시도 그렇고...
한편으로는 상대의 일지가 내 일지에 또 다른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 건 아닌지...
그것도 솔직히 궁금하긴 하다.
(내가 그러니까...
내가 가진 재능에 만족 못하고 남이 가진 재능만을 부러워 하니까...)

그렇진 않겠지.
나를 제외한 모든 부족원들이 의식수준도 높고 학력도 높고 소양도 높은데.. 그럴리가..
그렇지 당연히 그럴 것이다.

한참을 걷는다.
또 다시 마음에게 묻는다.
'내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 지 그 답은 너무 잘 알고 있어.
주변의 부족원들이 내게 해주는 고마운 가르침과 책에서 읽은 귀중한 메시지들..
그건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왜 실천은 어렵고 힘들지? 왜 해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주저하는걸까?'

대답이 없다.
그렇겠지. 내 스스로가 찾아야겠지.

그러다 대답이 들려왔다.
'넌 자꾸 1부터 10까지의 모든 것들을
머리 속에 질서정연하게 그려져야 확신을 갖고 움직이려고 하는데, 그게 너의 발목을 잡는 거 같아'

그렇다.
1다음에는 2
2다음에는 3
그리고 4, 그리고 5, 6, 7..
이렇게 순차적으로 나아가야 그 다음이 보이는데.
바로 1에서 10까지 모든 것을 보려니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질서라는 테마의 오작동이다.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현재 내 상황에서 질서는 긍정의 효과를 주지 못하고 있다.
자중하자.
지금은 질서테마가 주 기능을 해야할 때가 아니다..



마음과 여러 대화를 하면서 이걸 녹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따가는 분명 잊어버릴테니...

근데 그때 한 마디 해주는 마음의 말
'괜찮아, 잊어도 돼. 지금처럼 계속 나랑 대화하면
가장 중요한 것들만 남게 되고, 그것들이 반복되면 기억되게 되어 있어'

이건 또 뭔가...
이게 마음과 대화한답시고 주저리주저리 혼자 떠드는 말에서 나올 수 있는 대화란 말인가..
아니면 이게 앞선 위인들이 이야기 하는 자신만의 깨달음인가..
놀라운 것도 놀라운 것지만, 신기함이 앞선다.




최근에는
가정에 소홀히 하고 있는 나에 대한 미안함과 약간의 죄책감이 나를 불편하게 한다.
일찍 자야하니, 늦게까지 못놀아 주고...
그나마 함께하는 주말에는 세미나다 강의다 빠져버리기 일쑤고,
어쩌다 한가한 날은 몸이 망가져 아무 것도 못하고...

산책을 하다보니
내 마음 한켠에 있는 그 무언가의 불편함을 찾아냈다.
그건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그 미안함이었다.
모든 걸 다 잘해내려는 이 수퍼맨 컴플렉스가 또 올라온다.
오늘도 중요한 세미나가 있어 빠져야 할텐데..
벌써 그 걱정이 앞선다.

어제 아내와의 대화에서
코칭 때 배웠던 그 중요한 경청과 배려라는 덕목이 완전히 없어짐을 알았다.
아내가 하는 말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반대이다 보니
이야기를 듣는 내내, 내 표정이 다름을 내 스스로가 느끼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한다.
조급해 하지 말고, 좀 더 거시적인 생각과 일을 했으면 좋을텐데..
왜 자꾸 눈 앞에 보이려는 것을 취하려는 걸까.
이런 나의 조언은 왜 먹히지 않는걸까..
내 자신의 어떠한 문제점이 있으리라..
아니면 아직은 그 조언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때 일 것이다.
그래.
그렇다면 인내심을 갖고 조금 더 참고 기다리자.
시행착오를 거쳐고 얻음보다는 더 많이 잃고 교훈을 얻으리라.



[프리젠테이션 경연대회 준비]
강연과 심연에 미루고 미루던 경연대회 준비를 다시 시작했다.
솔직히 내키지 않았다.
그간의 대회와는 달리 스케일이 달라,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더 많이 들었기 때문에...
물론 경험의 자산이 더 중요하다라는 사실을 깨닳고 결정을 하긴 했지만...

이야기의 구조와 논리적인 부분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책을 들었다.
이전에 읽었던 '논리의 기술'

101016_04.jpg


100일차에서 읽었던 그 내용들이 이제서야 쏙쏙 들어온다.
그때는 졸리면서 억지로 억지로 읽었었는데...
내 전문성 개발을 위해 알아두어야 한다고 해서 억지로 읽었던 책인데..
이렇게 목적과 필요가 생기니, 메시지를 받아 들이는데 엄청난 차이가 생기는구나.
이런 걸 자기주도 학습이라고 하는지도...

피라미드 구조 원리론에 입각해서
전체적으로 다시 정교하게 다듬어 본다.
이전 강의에서도 진행하면서,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만 생각했지 논리적인 부분이 많이 약하긴 했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윤곽은 엉성하게 나마 이미 책에서 말하는 그 구조론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씨익하고 웃음이 나왔다.


예상치 못한 생각들과 해결방법들이 그때 그때마다 생기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앞서 새벽산책에서 이야기 한..
모든 것들이 머리 속에서 그려져야 마음이 편했는데...
막상 한계와 문제에 봉착하면,
행위를 행할 때, 그걸 뛰어넘는 해결방법에 대한 힌트들이 나온다.
내가 계발해야할 부기능. 직관.
필요하다. 많이, 아주 많이.

의식수준의 향상이라는 것이 부족한 직관을 채우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리라...



[One More Things...]
근데 오늘 단군일지는 뭔가..
이게 새벽수행도 아니고, 개인 일기도 아니고..
것 참...
토요일이라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길게 써보자는 의도도 있지만..

단군일지를 쓰게 되면,
우선 내 생각이 정리된다.
그러면서 무언가를 또 얻게 되고.. 그게 흡족하고 기쁘다.
(근데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 순간 자체는 절대 남을 의식하지 않는데...
앞서의 고민은 또 무엇일까?
아~ 복잡하다. 복잡해...

이것도 마크툽일까?





젠장~ 단군일지를 적는데만 50분이 지났다. 허거덕.. ㅠ_ㅠ


101016_02.jpg
[벌써 140일차.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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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10.17 05:45:07 *.180.75.152
신화의 힘을 읽고 계시군요.
연구원들의 리뷰를 보다 저두 구입해서 읽었는데
작년에 갈라파고스에서 출간된 신화와 인생이라는 책이 더 읽기 쉽고
켐벨의 인생철학을 정리하는데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암튼 울 부족장님 켐벨과 더 깊이 만나시길 바라고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두 손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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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7 07:06:41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42일차 - 10월 17일)


1. 수련내용
   - 새벽 산책 : -
   - 인터뷰 질의서 작성


2. 수련내용
그간 너무 무리를 한 탓인지,
오늘은 일부러 의도적으로 좀 느슨하게 쉬고 싶었다.
요즘은 너무 심신이 지친다.
새벽활동이 너무 하드하다.
일상의 삶에도 약간씩 무리를 주고 있는데, 걱정이다.
몸이 많이 피로하다.


가볍게 인터뷰 질의서 수정사항을 반영해 주고,
등산가려 했는데...
후딱 한시간 이상이 가벼렸다. 젠장. ㅠ_ㅠ

오늘은 소홀했던 가정에 충실히 할 예정이다.
몸이 피곤해서 얼마나 할진 모르지만..
암튼 최선을 다해야지.


간만에 간단히 했더니, 일지가 밋밋허다..
헛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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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0.10.18 14:57:35 *.242.52.22
아들이랑 얘기하다..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레고'.... 근데 이 녀석이 '레고'를 알고 있더라구요.
크리스마스때 레고 사달라고 벌써부터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ㅜㅜ
저도 모르게 튀어 나왔지만('레고'란 단어도 제 입도) 입이 방정이에요.
아버지한테 맞을까 두려워 장난감 사 달라는 얘기 해본적도 없는데 말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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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18:11:35 *.218.163.100
그게 아버지의 길입니다.
자연스럽게 인도해 주시지요.
병진님의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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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18:18:08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43일차 - 10월 18일)


1. 수련내용
   - 새벽 산책 : Pass
   - None


2. 수련내용
드디어 터졌다.
(지금 이 수련일지는 화요일 오후에 쓰고 있다)
그간 쌓여있던 스트레스의 잔재들이 폭발해 버리고 말았다.
직장 생활을 한 이후 가장 보람차고 스스로에게 뿌듯했던 2010년이었는데...
일요일 저녁에 가장 바보 같은 짓을 해 버리고 말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그 근본의 밑천 없음이란 어디서든 나타나기 마련이지. ㅠ_ㅠ
감춘다고 될 일이 아니지.. 암~

엄청난 후회와 부끄러움. 오만가지 감정이 다 든다.
월요일에는...
한 없는 자기 비하로 다 보내고 이제서야 추스린 감정으로 일지를 적는다.

아~~~
의식수준이고 다 집어 치우고, 그런 걸 언급할 자체 수준도 안되는 나였다.

쌓아올리긴 쉽지만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었단 말인가.
한 순간..
무너지는 건 한 순간.
정말로...
지금까지 해왔던 그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ㅠ_ㅠ


덕분에 월요일은 출근은 고사하고 집에 하루종일 누워 있어야만 했으며,
피티 준비 역시 망쳐버렸고,
간신히 내일 강연 준비에만 맞추는 상황이다.





어찌하면 좋을까.
한심하다.
안.명.기.
ㅠ_ㅠ
프로필 이미지
2010.10.19 18:32:24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44일차 - 10월 19일)


1. 수련내용
   - 새벽 산책 :  Done
   - 새벽반성 / 강의 리허설


2. 수련내용
한심했던 어제의 기억을 뒤로 한 채, 다시 기상했다.
아무리 몸이 안좋아도.. 기분이 좋지 않아도 기상은 꼭꼭 하는구나.
(그건 또 신기하네. 젠장~)

어제 행위에 대한 반성을 한다.
새벽미사를 가려 했는데, 때마침 새벽미사가 없는 날이다.
이것도 신의 뜻인가. ㅠ_ㅠ


그래도 새벽수행을 다시 시작해 보려고
새벽 산책을 나선다.
마음에 말을 걸고 반성해 본다.

마음이 이야기 한다.
'이런 실수는 어제, 오늘의 실수가 아니잖아. 문제는..
이 실수를 얼마나 깊게 간직하고 자만할 때마다 꺼내볼 것이냐가 중요하지'라고 이야기 한다.
맞다.

항상 자만할 때 추락한다.
무언가가 된다 싶을 때, 추락한다.
그간의 크고 작은...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들이 왜 자기학대식으로 분출되었을까?
왜 좀 더 수준 높은 식으로 발산하지 못했을까?
한계다.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새벽 산책 코스를 한 눈에 본다.
저기까지 언제가나 싶다.
그러고 보니 이 새벽 산책의 길 자체도 영웅여정의 길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101019_01.jpg
[저기 밝게 보이는 곳에는은 언제 당도하려나라는 생각이 문뜩 든다]


언제 가나 싶지만, 현재의 컴컴한 길을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나가면 결국 그리 도달하게 되리라.
하지만 한 발자국 나가야 한다는것..
작더라도 이전과는 한 발 나아가야 한다는 것.
계속...
꾸준히..
이게 영웅여정의 비밀이자 실체라고 생각한다.


새벽 산책도 원래의 길로 돌아온다.
영웅여정도 마찬가지다.
길은 돌아왔지만, 내 자신은 많은 것을 얻고 느끼고 왔으니 난 변화한 것이겠지.

101019_02.jpg
[도달하기 바랬던 밝은 장소곳에서, 아까의 그곳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새벽산책을 마치고..
마음이 뒤숭숭해 내키지는 않았지만,
강의 리허설을 준비하고, 와이프가 부재 중이라 애들을 챙겨서 유치원에 보내고 출근한다.
힘든 하루의 시작이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했던 2010년의 그날.
2010년 10월 18일.
이 날을 잊지 않으리라.

나무에 칼로 그 상처를 새겨 기록하듯이
내 마음에도 강하게 기록해 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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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0.21 04:19:13 *.142.197.210
부족장님께서 누추한 곳을 살짝 다녀가셨더군요.  과찬의 메세지와 함께...

이곳은 뭔가 에너지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행진곡의 일부 같기도 하구요.

백열등에 전구가 팍하고 들어오듯 합니다... 훌륭합니다...

함께 가면 멀리간다...  아자
프로필 이미지
2010.10.21 21:32:13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45일차 - 10월 20일)


1. 수련내용
   - 새벽 산책 :  Done
   - 새벽반성 / 강의 리허설
   - 지인의 강의 슬라이드 작성


[새벽 산책]
Master Mind에서 나온대로
꾸준함만이 정체를 넘을 것이라는 말을 믿고 따라가고 있지만,
지금은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 ㅠ_ㅠ
육체적인 힘듬이 100일차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꾸준히 실천해 본다.

어제 직장인 건강관리 세미나에서 몇 가지를 배웠는데..
새벽산책은 다이어트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조언.
운동강도를 좀 더 높여야 한단다.
음~ 꾸준히 하면 조금이라도 빠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실망인걸..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근육의 훈련을 위해 팔벌려 뛰기도 같이 몇 개 넣었다.


오늘은 강의가 있는 날.
이전에 했던 것처럼 새벽 산책에서 강의 안을 리허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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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책에서의 리허설]


새벽 산책길에서의 리허설은
자연스럽게 집중은 잘 되지만 이상하게 막상 강의에서는 나의 본 모습이 없어진다.
나다움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차분하고 톤이 낮아진다.
목소리의 파워도 약해지고..
내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스스로 낯선 느낌이랄까...

점점 나아지겠지라는 희망만 가져본다.



[지인의 프리젠테이션 코칭]
지인의 강의 슬라이드 작성을 도와 주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일들이 몇 개 누적되다보니 업무에 부하가 걸려 조금 부담스럽다.
그래도 내가 가진 재능을 공헌한다는 게 어디있나 싶어 긍정의 마음을 가져본다.

101021_02.jpg




[One More Things...]
나의 임계점인 30일 연속 기상은 넘었지만,
그 사건을 생각하면 이건 실패.
의미상 출석만 한 것일 뿐.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다시 한 번 상기시켜본다.

101021_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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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1 21:39:31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46일차 - 10월 21일)


1. 수련내용
   - 새벽 산책 :  Pass
   - 새벽수련 내용 없음


지금은 못만나는 어렸을 적 부랄친구놈이 부친상을 당해,
전날 저녁 9시에 내려가 새벽3시에 도착했다.
오는 길은 굉장한 안개 때문에 운전이 많이 위험했다.

하루의 일과를 망칠 수 없어,
조바심을 갖지 않고 오늘의 새벽활동은 생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시 이후의 잠은 선잠을 들었다.
육체적인 습관은 확실히 들었다.
이제는 영웅여정의 길만 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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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0.22 04:13:45 *.176.113.224

안명기 부족장님,
어제 만들어준 초청장...우리 연구실 사람들도 멋지다고 했습니다.
팀장님... "멋진대요?!" 실장님..."시간과 장소가 조금 큰 글씨였으면...(이 분은 평소 워낙 칭찬에 인색하셔서 이렇게 작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관심이 생기고 잘했다는 뜻. ^^)'  우리 파트의 다른 박사들..."좋은 데요?" "새로운 데요?"
암튼 그랬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작은 답례를 위해 <한 패션연구센터>에서 만드는 작은 선물을 주문 중입니다. 거기 센터가 그다지 신속한 일처리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10월 안으로는 도착이 될 꺼예요. 개인적으로 저도 한국적인 문양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한 패션 연구센터의 실용적인 작품들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의류패션의 '한(한국)' 브랜드화에 노력하고 있는 한 패션연구센터의 작품이 안부족장님의 디자인 구상이나 창의성 발현에도 도움이 되었으면...소박히 바래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한패션 연구센터 http://hanfashion.org/

미인도얼굴의디자인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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