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00일+

단군의

  • 안명기
  • 조회 수 7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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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11년 5월 10일 07시 26분 등록
IP *.56.108.130

댓글 18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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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1 06:32:58 *.153.37.156





[300+83. 8월 1일]

  - 체크인 시간 : 04:30
  - 새벽활동 : 수업후기 작성



[모닝페이지 - 다시 일어서다]
아직까지 내 가슴 안에 있는 공허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박차고 일어날만 해 새벽기상을 정상적으로 하고 주말에 이루어졌던 와우수업후기를 작성한다.
모든 것이 새로운 느낌이다.
새벽의 기상도, 새벽의 활동도 그 모든 것들이..

에너지 고갈의 원인은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내향형인척 했던 것이 원인일까? 나는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데
그것을 무리하게 절제했던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알 수 없는 또 다른 의미의 심연이었을까?
아직까지도 그 의미를 알 수가 없다. 어떤 메시지를 주려고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를...

다시 뛰자.
다시 뛰는 8월 1일로 기억되게 하자.

110801_.jpg

110801_08.jpg
[와우수업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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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2 09:01:47 *.153.37.156





[300+84. 8월 2일]
  - 체크인 시간 : 05:50
  - 새벽활동 : 새벽수영



[모닝페이지 - 나는 어디에서 에너지를 얻는가]
나는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에너지를 얻는가.
내향으로 많이 전향되었다 생각했었는데,
이는 아주 오만한 생각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육체의 쓰러짐은 정신과 열정의 고갈로 이어졌고,
이 고갈은 기나긴 슬럼프를 만들어 냈다.
대체 무엇이 원인이었고, 무엇이 해결책이었는지를 알 수가 없다.
이 사건을 계기로 어떤 메시지를 취해야 했었는지를...


늦은 귀가로 오늘은 새벽수영에만 전념했다.
비록 반쪽짜리 시작이었지만 만족스럽다.
일상의 크고 작은 것들을 다시 원상 궤도로 올려 놓자.
그것이 쉽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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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지만 시원한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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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3 09:11:52 *.153.37.156





[300+85. 8월 3일]
  - 체크인 시간 : 04:30
  - 새벽활동 : 독서 ; 일



[모닝페이지 - 내 안의 공허함]
아직도 이 정체모를 공허함이 내 가슴 속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아침 출근길.
그 공허함이 느껴진다.
사람들을 만나면 잠깐 잊혀질 뿐,
혼자 있노라면 그 공허함에 정신적으로 멍한 상태가 지속된다.

대체 무엇일까?
무엇을 잃었길래, 무엇을 놓쳤길래
이 공허함은 이토록 오래 가는 것일까..

열정과 활달함의 불길을 다시 지피는 길은 무엇일까?
다른 것으로 변화해 나가는 과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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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다지도 공허할 수 있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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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5 08:42:10 *.153.37.156





[300+86. 8월 4일]
  - 체크인 시간 :  N/A
  - 새벽활동 : N/A



[모닝페이지 - 나는 아직도 깊은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도 요원하다.
아직도 새벽기상을 안하고 있으며,
아직도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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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5 08:43:42 *.153.37.156





[300+87. 8월 4일]
  - 체크인 시간 :  N/A
  - 새벽활동 : N/A



[모닝페이지 - 여전히...]
쓸 수가 없다.
아무것도 쓸 수 없으며,
쓸 자세도 안되어 있고,
그저 멍안히
돈 보다 귀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음이 안타까우면서도 행동을 못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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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8 09:03:24 *.153.37.156





[300+88~91. 8월 4일/8일]
  - 체크인 시간 :  N/A
  - 새벽활동 : N/A



[모닝페이지 - 내안의 나를 깨워라]
이제는 못일어나는게 아니라 일어나지를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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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9 15:18:35 *.55.76.56
단군1기의 레족장이시여~
그대를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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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4 07:08:44 *.201.121.201

나를 잊지 않고 응원해주는 그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호금누나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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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1 18:56:18 *.201.121.201





[300+92~97. 8월 5일/13일]
  - 체크인 시간 :  N/A
  - 새벽활동 : N/A



[모닝페이지 - 그냥 주저 앉아 있는 나]
나를 성찰하게 만들어 주었던 그 힘인,
새벽산책과
모닝페이지 조차 잊어버렸다.

잊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이렇게  하염없는 청승의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슬프고 비참하다.

언제까지 주저 앉아 있을 것인지
자책하고 원망하고 반성해도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 수 없느니, 답답하다.

그냥 주저 앉아 있는 나를 한없이,
멍한히 바라만 볼 뿐이다.
한 달 이상을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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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4 07:11:58 *.201.121.201

잊지 않고
힘겨워 하고 있는 저를 이렇게 응원해 주시니 너무 힘이 나옵니다.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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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8.13 02:47:13 *.58.170.26
레전드 족장님!

삶이 늘 앞으로 나아가지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때론 멈추었다가, 때론 퇴보했다가, 그러다가 또 다시 앞으로 나아가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삶인 것 같아요. 그 속에 우리의 성장이 있구요.
300일 이후에도 자신과의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있는 레족장님을 응원합니다.
단군1기, 200일차 300일차 마무리할 때 보내주신 정성스런 선물에 대해,
아직 깊은 감사를 표현하지 못했어요. 인연이 닿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한번 시작한 일은 멈추지 마라>고 하신 사부님의 말씀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젠테이션 전문가> 안명기님의 미래를 미리 상상해 봅니다.
잊지마세요. 단군 사우가 지켜보며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요.
안명기님! 힘내세요!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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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4 06:58:54 *.201.121.201





[스토리텔링 수련 - 01]
그래픽 스토리텔링과 비주얼 내러티브 - 윌 아이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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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4 07:05:10 *.201.121.201





[300+98. 8월 14일]
  - 체크인 시간 :  5:20
  - 새벽활동 : 새벽산책 / 독서노트 정리



[모닝페이지 - 초심을 떠올리다]
힘겹게 정말로 힘겹게 처음의 그때를 생각해 다시 일어난다.

수북히 눈이 쌓였던 그때의 그 길을 걸으며,
그때 생각했던 것들을 떠올려 본다.
엄청나게 큰 소리로 울어대는 이 매미 소리를 얼마나 기다렸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본다.
눈이 수북히 쌓였던 한 겨울 그 때의 그 길의 추억에서...


내 가슴과의 대화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지만,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걸었고,
지금의 이 현상이 어떤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지를 생각하며 걸었다.
너무나 긴 슬럼프라는 사실만은 뚜렷하고 이 슬럼프에 대한 무력한 대처에는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아~ 상쾌하다.
그래 이 기분이었었지.
비록 졸리고 힘겹지만, 산책을 하고 나서의 이 산뜻한 기분.
나를 충전해 주고,
나를 행복해하게 했고,
나를 미소짓게 했던 그 행복의 포스.

당분간 원 궤도에 다시 오르기 위해, 새벽산책을 매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이것에 대한 원인은
나중에 따로 생각을 정리해 보기로 하자.

110816_03.jpg
[언제나 내게 힘을 주는 이 상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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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07:01:47 *.201.121.201





[300+99. 8월 15일]
  - 체크인 시간 :  5:30
  - 새벽활동 : 새벽산책 / 독서



[모닝페이지 - 꺼져가는 숯불을 다시 피우다]
눈이 아프도록 새하얗게 달구어졌던 숯불을 다시 피우기로 했다.
오랜동안 그렇게나 열정적으로 불탔던 그 숯불을 다시 지피우자.

잊었던 그 마음과
꺼져가는 숯불을 다시 피우기 위한 방법으로
새벽산책을 선택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미약하지만 기분 좋은 마음을 갖고 성소로 돌아와 잊었던 새벽독서를 시작한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110816_01.jpg
[새벽산책길 위에 적혀진 이 표지. 이 표지의 의미를 새겼던 그 초심을 기억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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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07:06:25 *.201.121.201





[300+100. 8월 17일]
  - 체크인 시간 :  5:00
  - 새벽활동 : 새벽산책



[모닝페이지 - 새로운 결심]
한 달 동안이나 시작된, 시작되고 있는 슬럼프는 여전하다.
400일이 끝나는 기간에서야 조금이나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새벽산책을 하면서 새로운 목표, 결심을 하게 되었다.

수렁, 나락으로 빠져 버린 이곳을 탈출하기 위해
우선 한 달 동안 새벽산책에 충실하자고.
그래 그것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결심했다.

100일/200일/300일.
그렇게 치열하게 하게 해 왔던 내가 아니던가.
할 수 있다. 예전에도 했었고...

이 실패의 경험을 잊지 말고 가슴에 새겨
실행착오가 주는 그 지혜를 배울 것이며, 또 다시 도전하자.

110816_02.jpg
[마크툽을 향하여,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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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10:33:10 *.146.235.214
레족장님 여명이옵니다.
300일차가 끝나고 문을 두드립니다. 승완오빠는 앞으로는 혼자 걸어가야할 어두운 터널만 남았다고 겁을 주는데 그래도 제게는 이렇게 앞서가신 멋진 선배님들이 계시니까요. ^^ 홧팅하시길 바라며 언젠가 레족장님의 새벽 산책길을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더불어 시원한 여름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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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08:49:16 *.153.37.156



졸업 진심으로 축하해요. 여명씨!
100일차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0일+ 동료로 이렇게 만나게 되었군요.

항상 밝고 힘차게 걷고 있는 그대를 보면
나 자신도 밝아지는 모습을 느낍니다.
그 멋진 장점을 닮아가고 싶지만 쉽게 될런지...^0^

조만간 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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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300+1(110817수)
2011.08.17 04:59:20 *.105.125.156
명기님! 막 2기에서 300일 끝낸 윤인희입니다. 
여기에 출첵하면서 함께 달리려고요.
미안합니다. 빌붙어서 가게 되어...
늘 지금보다 내일을 생각하는 인간 윤인희입니다. 

언제 한번 만나고 싶네요.
회원가입란이 있어 가입했네요
원래 희망빛인데 이미 가입했다고 나오기에 희망빛1로 했어요.
윤인희 016-370-7461
늘 더욱 더 나아지고자 하는 분과 함께 하고 싶은 욕망이 강한 남자이지요. 말씀 많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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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08:50:34 *.153.37.156

윤희님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많은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 열정이 멋지게 보였습니다.

졸업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 역시 더 나아지고 싶어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는터라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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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74
2011.08.17 06:46:41 *.201.121.201





[400+001. 8월 17일]
  - 체크인 시간 :  5:00
  - 새벽활동 : 새벽산책 / 프라스미스 과제(전문가를 향한 과정설계)



[모닝페이지 - 그때의 그 작은 시작들]
한 달 동안이나 시작된, 시작되고 있는 슬럼프는 여전하다.
400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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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암~ 그땐 그랬어.
퇴근 후 짧은 독서시간들이 나를 즐겁게 달리게 해주었음을 기억해내고,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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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망설인다. 한참 동안을 나갈까 말까를 망설이는 나를 발견한다. 이달의 랜드마크를 위해 과감히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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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8 09:59:27 *.153.37.33





[400+002. 8월 18일]
  - 체크인 시간 :  N/A
  - 새벽활동 : N/A



[모닝페이지 - 역시 쉽지 않구나]
작은 방심이 생기고
단호한 결의가 생기지 않았다면 역시나 지속은 힘들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잊지 말자.
일어나기만 한다면, 그 수레는 굴러간다는 것을...
일어나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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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9 08:43:20 *.153.37.156





[400+003. 8월 19일]
  - 체크인 시간 :  5:00
  - 새벽활동 : 새벽산책/독서



[모닝페이지 -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
어제의 실수로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일수 있었다.
오늘도 힘겨운 기상을 위한 주문은 어제와 똑같다.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
그 이후는 알아서 굴러갈 것이다.

역시 그랬다.
그것이 진리였다.
500일은 힘찬 시동을 걸것이다.

새벽산책을 하면서,
아직까지 가슴과의 진중한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그것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잃어버리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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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고 있음이 느껴진다. 눈 쌓였던 한 겨울의 산책길이 떠올랐다]



[모닝페이지2 - 전문성은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어제는 프라스미스 최종 수업.
끝없는 준비는 의미 없다.
특히 내 기질에 있어서는...
남의 것은 쉽게 보면서 왜 내것은 어렵게 보는가?
왜 내게는 지나친 잣대로 대하는가?
나보다 더 못하고, 더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세상에 널려있다.

전문성은 책상 위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며,
책을 통해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을 통해 전문성은 강화되고, 나의 필살기는 탄탄해진다.
현장, 그곳에 답이 있다.

불확실성을 품어야 한다는 것이 용기다라는 명제를 깨달았다면
이제는 실천을 통한 경험의 축적. 그것을 향한, 한 걸음의 용기.
이것이 내가 얻어야 할 두 번째 명제라고 모닝페이지를 쓰며 생각해 낸다.


깊고도 나약했던 그러면서도 무의미했던 300일의 마지막 한 달을  기억하며..
이것을 토대로 한 번 더 나아갈 것이다.
천가지의 연습과 만번의 연습.
그것을 단련이라고 말했던 무사시의 말을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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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경험은 축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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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0 08:33:27 *.201.121.201





[400+004. 8월 20일]
  - 체크인 시간 :  5:15
  - 새벽활동 : 새벽산책/독서&노트



[모닝페이지 - 찬찬한 일상으로의 복귀]
새벽수련의 즐거움이 가장 배가되는 요일, 토요일.

새벽산책 후,
가벼운 독서와 함께 독서노트로 아침의 문을 연다.
포스트-잇을 붙이기는 조금 더 미루어도 될 것 같다.

천천히 원래의 궤도에 복귀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저께처럼 잠깐의 방심을 조심하자.

자~ 이 글을 마무리 하고, 가족과 하는 일상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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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2 13:50:05 *.153.37.33





[독서리뷰]
일 / 스터즈 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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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3 08:48:00 *.153.37.156





[400+006. 8월 22일]
  - 체크인 시간 :  5:10
  - 새벽활동 : 새벽산책



[모닝페이지 - 산책 프로젝트 30]
정상궤도로의 진입이 될듯 말듯 하면서 잘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천천히 시작하자. 하나 하나씩.

우선 정상적인 추진력을 발휘하기 위한 원궤도 진입을 위해
새벽산책 프로젝트 30을 생각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일간 30일 동안 출석체크를 하는 것이다.
하루라도 빠지면 다시 시작이다.

이것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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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익숙한 풍광. 나에게 힘을 주는 그 자리,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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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4 08:46:20 *.153.37.156





[400+008. 8월 24일]
  - 체크인 시간 :  5:10
  - 새벽활동 : 새벽산책



[모닝페이지 - 독서의 몰입과 집중]
편안한 자세, 어두운 조명, 어렵거나 지루한 책.
이 원칙을 따른다면 수분내로 잠들어 버린다.
하지만, 반대의  조건이라면 집중력이 높아질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바로 목적을 가지고 읽는 것이다.
능동적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읽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의 저자는 말한다.


새벽의 책 읽기,
점심 시간의 독서 그리고 퇴근 후 카페에서의 독서.
어떤 때는 잘 읽혀지지만, 어떤 때는 졸기 일쑤다.
(건강의 컨디션과는 관계없이 말이다...)

이러한 불규칙적인 패턴이 다소 불만스러웠고,
어떻게 하면 규칙적인 집중성을 유지할까를 고민하던차에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이라는 책에서
위에서 언급한 마음가짐(태도)에 대한 부분이 꽂혔던 것이다.

그냥 아무런 목적의식 없이 책을 읽었던 지난 날에 대한 반성이 밀려온다.
집중성을 유지하기 위한 향상된 독서법이 몸에 배일 수 있도록
의식하며 독서 할 것을 다짐해 본다.



[모닝페이지 - 슬럼프의 원인]
산책을 하며 슬럼프의 원인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다.
(이제서야 지난 일들을 반성해 볼 힘이 조금이나마 생긴 듯 하다)

지난 1년 반동안 너무 전력질주를 한 탓일까?
그건 아닌 듯 하다.

그렇다면 어떠한 목적의식이 없어진 것일까?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크고 작은 성취가 없어 시들시들해 진 것이었을까?

이 질문에는 공감이 갔고 닫혀 있던 마음이 반응을 보였다.
나를 신나게 해주는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는 성취감.
이것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 성취감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내가 했던 공헌 활동들?
그럴수도 있다.
그것이 묵혀짐으로써 세상에 빛을 발하지 못해
내 마음은 속상하고 토라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좀 더 거시적으로 살펴보자.
그것뿐일까? 또 다른 것은 없을까?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성취감은 어디로 갔을까?
이 역시도 몇 건이 불발되면서 그 실망감이 누적되어 있을지도..
그럼 이것을 찾기 위해서 현장을 찾으면 나의 에너지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마도.
아마도?
그래! 이거야.
그럼 그렇게 해보자.
이번에 진행되는 그곳에서, 그 현장에서 나를 다시 확인해 보자.
그것이 아니었다면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테니...



새벽기상이 새벽산책으로만 끝나는데서 아쉬움이 들기 시작했지만,
서두르지 말자.
지금은 정신적 에너지 보양을 해야할 때다.
전력질주를 할 때가 아님을 인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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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뿐만이 아니라 새벽을 여는 사람은 어디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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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2011.08.24 09:36:11 *.160.67.185
명기오빠~

어제의 통화로도 왠지 저에게 에너지가 되었답니다.

슬럼프...그건 아무것도 아닐거여요...... 저라는 사람이 감히 그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많은 시간에 비하면, 저희가 고민하는 시간, 그보다 적을 실천의 시간들을 생각해 보면 말이죠.
뭔가가 변화되고 , 기대한것들이 진행되고, 산출물이 나오고 . 이런것들에 대한 기대가 너무 욕심이였단느 생각을 저는 했답니다.
그저 묵묵히 걸어갈 밖에요. 
내 마음과 영혼이 어떻게 이 슬럼프를 지나가는지, 관찰자의 시선으로 보시는것도, 저의 경우에는 도움이 되었답니다.
그럼 다시 얼굴보고 이야기 할 날을 기약하며~ 이만 휘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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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5 08:34:31 *.153.37.156

소연~
그대의 말이 맞소.
학습에  있어서 조급증은 큰 적이지.

이 진리를 가슴에 품었으면서도
항상 까먹고, 다시 다른 사람들로부터 리마인드를 받는구려.

그대의 조용한 응원에 감사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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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5 08:33:19 *.153.37.156





[400+009. 8월 25일]
  - 체크인 시간 :  5:10
  - 새벽활동 : 새벽산책



[모닝페이지 - 조심스런 갈망]
새벽산책에 집중을 하다보니,
프리젠테이션을 다시 하고 싶다는 갈망이 마음 속에서 자연스럽게 솟아져 나옴을 느낀다.

나는 소원지향형이 갖고 있는 그 장점을 취해
균형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행하라.
그러면 그것에서 얻는 경험을 토대로 내가 생각지 못한 것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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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눈에 보이는 것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쌓였더니, 비로서 다른 곳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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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6 06:54:31 *.153.37.156





[400+010. 8월 26일]
  - 체크인 시간 :  5:10
  - 새벽활동 : 수업과제



[모닝페이지 - 워밍업, 리허설]
과제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새벽산책 대신 책상에 앉았다.
새벽산책을 하면서도 쫓기 힘들었던 졸음이 순식간에 환기됨을 경험한다.

역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것은
나의 천복을 찾기 위한 힌트가 분명했다.
적응과 몰입은 어렵지 않았으며
지난 300일 동안 해왔던 몰입과 집중의 흐름이 순식간에 내 몸을 휘감는다.


시간이 짧음을 아쉬워한다.
슬럼프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다시 뜀에 있어 문제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 일어설 수 있음에 고마워 한다.


좋은 경험을 리마인드 한 금요일 새벽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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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이 스크린 샷이 올라가는 게 얼마만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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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6 09:02:16 *.153.37.156





스티브 잡스가 말하는 디자인에 대하여 중에서...


아름다운 서랍장을 만드는 목수라면 서랍장 뒷면이 벽을 향해서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해도 베니어판 하나를 갖다 붙이지는 않을 겁니다. 당신은 뒷면을 의식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목재를 사용할 겁니다. 밤에 편히 잠들 수 있으려면 전체를 미적, 질적으로 완성해야 합니다.

“디자인은 우스운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디자인이 사물이 어떻게 보이냐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물론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디자인은 어떻게 기능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맥컴퓨터의 디자인은 어떻게 보이느냐가 아닙니다. 물론 어떻게 보이느냐가 디자인의 일부이긴 하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맥의 디자인이란 맥이 어떻게 기능했느냐가 하는 겁니다. 무언가를 아주 잘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그걸 잘 알아야 합니다. 그 본질이 무엇인지 총체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무언가를 정말 깊이 이해하는 데는 열정적인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걸 재빨리 삼키는 게 아니라 천천히 곱씹어야 합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그런 일을 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지 않습니다.”

“창의력이란 여러 가지 것들을 연결하는 겁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느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약간의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들은 실제로 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저 뭔가를 보았을 뿐입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그것은 그들에게 명백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합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사람들보다 그들이 경험이 더 많이 있었거나 그들의 경험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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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리얼타임에서 발췌한 단순화의 핵심에 대한 명언]



“내 만트라(반복해 외는 주문) 가운데 하나는 집중과 단순함입니다. 단순한 건 복잡한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사물을 간단하게 만들려면 생각을 간결하게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 노력은 가치가 있습니다. 일단 생각을 간결히 하는 단계에 도달하면 산도 움직일 수 있을테니까요. ”-비즈니스위크 1998년 5월 25일


“고객들이 우리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은 우리가 이 모든 세부사항들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서 우리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쉽고 즐겁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런 일을 잘 합니다. 그건 고객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아도 된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듣도 보도 못한 것에 대해 고객이 만드는 사람에게 의견을 말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비디오를 편집하는 걸 생각해 보십시오. 저는 한 번도 어떤 사람이 자기 컴퓨터에서 영화를 편집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기능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자 그들은 이렇게 말했지요. “오, 세상에, 정말 대단해요! ” –포춘, 2000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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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쉽고 간편하고 직관적이다. 이것은 뛰어난 통찰에서 비롯됨을 그는 말하고 있다]



수많은 상품의 디자인을 보세요. 외관이 정말 복잡합니다. 우리는 훨씬 더 전체적이면서 단순하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처음 시도할 때 처음에는 아주 복잡한 해결책에 이르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기서 멈춥니다. 하지만 계속 하다보면 그리고 그 문제를 들고 계속 씨름하다보면, 마치 양파껍질을 벗기듯 벗겨 나가다 보면 매우 우아하고 단순한 해법에 이르게 됩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거기까지 가는데 시간이나 에너지를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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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멋지게 결합된 제품, iMAC]
내게 있어서 하드웨어(시각화)와 소프트웨어(스토리텔링)은 무엇을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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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7 10:34:33 *.201.121.201





[400+011.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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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페이지 - 재회의 흐뭇함]
내면의 슬럼프와 심연
그리고 지긋지긋하게 내렸던 비.
이제야 근 2달이 넘어서야 다시 산을 찾았다.

너무 오랜만에 찾은지라 힘겨울 거라 생각했는데,
나름의 무언가가 쌓여는지 할만했다.

산에서 주는 포스는 가슴과의 대화를 쉽게 이루어지게 만드는 기운이 있는데,
오늘은 쉽지 않았다.

주말의 흐름은 일상의 흐름과 달라 많이 조심해야 한다.
관계를 만들어지는, 가족과의 소소한 행복을 만드는 주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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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이 오르막이 반갑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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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9 09:13:56 *.153.37.156





[400+013.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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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페이지 - 무기력]
어제했던 벌초의 힘듬일까.
오늘 새벽 역시 일어나긴 했으나, 힘이 없고 무기력하다.
산책을 하는 내내 힘이 딸린다는 느낌이 든다.

심연을 지나간게  아닌가?
아니면 단순한 육체피로인가.

머리 속에 하고 싶은 작업의 끌림이 생겼다.
기나긴 침묵 속에 생겨진 욕구라 끌림은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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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일어나기만 하면 굴러간다는 결심으로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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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30 08:28:36 *.153.37.156





[400+014.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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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활동 : 새벽산책



[모닝페이지 - 무기력2]
여전히 힘드네.
아침에 활기를 주어야 할 새벽산책이 힘드네.

여전히 새벽산책을 하고 와서는 10분씩 눕는다.
이렇게라도 체력을 회복하고 싶은 마음에.. ㅠㅠ

그나마 한 가지 고무적인 사항은...
퇴근 후, 조금씩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정상 궤도에 진입하여
궤도를 순항하기는 여전히 힘들고 어렵구나.


resize_IMG_4285.jpg
[산책길을 조금 바꾸어 본다. 무언가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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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1 08:51:45 *.56.108.130





[400+015. 9월 1일]
  - 체크인 시간 : N/A
  - 새벽활동 : N/A



[모닝페이지 - ...]
나의 귀한 새벽시간은 그렇게 그렇게 사라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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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2 08:53:17 *.56.108.130





[400+016.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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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활동 : 과제발표 준비



[모닝페이지 - 일시적인 궤도 진입]
얼마 만의 복귀인가.
그 책상과
그 장비 그리고 그 작업.

오랜 쉼 이후 정말 오랜만의 복귀였지만,
그 몰입의 기쁨은 여전히 똑같았고 변하지 않았다.


나의 성과, 랜드마크는 없었지만
그것이 없어졌다고 이 기쁨까지 기억하지 못한 것이 실수였다.
참아야 할 때가 왔었던 것인데,
과도한 의미를 붙여 해석하고, 일어나려하지 않았던 나를 후회한다.

오늘의 이 궤도 진입도 정상적인 궤도 진입일지
아니면 일시적인 궤도 진입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9월의 랜드마크를 세우기 위한 모래시계는 작동되었다.
이럴 때 일수록 조기착수형의 강점이 필요한 때다.
엔진에 시동을 켜자.

시간이 없음을 알아야 하고,
그 기쁨을 잊지 말아야 하며
시간의 가치는 돈으로도 주고 살 수 없음을 인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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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3 15:56:28 *.201.121.201

고맙습니다.
여전히 해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듯하여 심적으로는 힘드네요.

축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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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향
2011.09.02 21:40:55 *.121.41.244
안녕하세요 안명기님,
오랜 쉼 이후 이렇게 궤도 진입을 감축!!드립니다.^^
더 힘내셔서 가시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주저없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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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3 15:55:19 *.56.108.130





[400+017.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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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활동 : 과제발표 준비



[모닝페이지 - 복귀작의 완성]
그 느낌, 그 때의 그 기억들이 피부와 내 머리 속에 온전히 있었다.
지난 400일은 헛되지 않았구나.
복귀작의 완성.
일단은 흡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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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복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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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4 09:40:51 *.56.108.130





[400+018. 9월 4일]
  - 체크인 시간 : 6:00
  - 새벽활동 : 새벽등산



[모닝페이지 - 환경에 변화를 주자]
못일어 날 뻔 했고,
못 갈 뻔 했다.
하지만 일어나 강행했으며 그 만족도는 크다.

항상 힘들고, 시작하기 주저하는 나는 변함없고 매번 같지만..
나를 감싸고 있는 주변환경이 변화에 따라
내가 느끼고 얻는게 다르다.

그렇다면 일상에서의 무기력한 공간을 벗어나
자꾸자꾸 변화를 주어보자.
그로 인해 내 의식수준의 장을 향상시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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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둘러싼 환경들은 고유한 에너지로 나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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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5 09:04:50 *.56.108.130





[400+019. 9월 5일]
  - 체크인 시간 : 5:10
  - 새벽활동 : 강의 슬라이드 자료 준비



[모닝페이지 - 정식 복귀]
전날의 조기취짐.
편한 휴식.
조기착수형의 기질작동.
논리/설계 준비의 필요성 인지.

여러가지 것들이 정상적인 새벽활동을 시작하게 만들었고,
그 몰입의 효과는 떨어지지 않았다.




[모닝페이지 - 설계의 원리]
스토리텔링 공부를 시작하고,
프리젠테이션 논리 설계를 위한 많은 세미나를 다녔지만
여전히 강의교안 설계는 어렵다.
쉽게 풀리지 않는다.

전체 이야기 전개가 전혀 스토리텔링스럽지 않다.
음.
만족스럽지 않다.
예전과 같은 평이한 수준이다.
1차 퇴고를 마치고 마스터의 조언을 받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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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웨어는 나중에 일사천리로. 구조설계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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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6 08:57:14 *.56.108.130





[400+020. 9월 6일]
  - 체크인 시간 : 5:10
  - 새벽활동 : 강의 슬라이드 자료 준비



[모닝페이지 - 삶의 소중함]
그들과의 만남 그리고 대화를 통해
일상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일을 통해 밥을 먹고
일을 통해 여가생활을 즐기고,
내 몸을 뉘일 곳이 있으며
미래를 도모할 에너지를 준비하는 것 역시 일을 통해서다.

그는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왔을 때
피폐해진 일상을 목격했으며
일상이 주는 행복을 다시 갖을 것이라 했다.

나는 반대의 상황이다.
하늘에서는 한없는 기쁨을 맛보지만,
일상으로 내려올 때는 한없이 추락하는 내 자신을 돌아본다.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 한 대로,
사람은 다 배우는 방식이 다르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원숭이처럼
남들이 한다고 해서 그걸 좇으려 하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니다.

자기다움을 찾는 것이 목적이듯이
나의 고유한 소명을 찾아야 할 것이고
그 고유한 소명을 찾는 방법 역시 나 다움이어야 할 것이다.



[모닝페이지 - 강의 준비]
어제 설계한 교안의 뼈대를 잡는 작업을 한다.
전체적인 연결의 매끄러움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으며,
내용을 억지로 갖다 붙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떻게 하면
플롯의 설계를 넣고, 이야기의 전개를 매끄럽게 할 수 있을까?
(이제 단 한권의 책을 읽고 그것을 해내려 하다니 참으로 옹졸하다. ㅠㅠ)

시행착오를 거쳐 그것을 단련해 나갈 것이다.
지속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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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원
2011.09.07 06:27:48 *.32.188.80
안녕하세요 안명기님, 단군 5기에 도전하고 있는 차정원입니다.
레전드의 아침이 궁금해서 들어와 본 글인데...슬럼프 겪으시는 걸 보니...참으로 많은 생각이 듭니다.
잘 극복하신 것이라 믿고, 앞으로의 여정 응원 합니다!
저와 같은 걸음마 단계의 단군이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어 주세요 ^^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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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7 14:50:37 *.95.223.166





어디서 들으셨는지, 자칭으로 붙인 타이틀을 불러 주시니 쑥쓰럽네요. ^^
300일이 지나고, 400일이 지나도
단계별로 깊어지는 심연은 여전하더군요.

좋은 프로그램에 오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제가 그랬듯이
제 인생에 있어서 아주 좋은 전환점이 되어줄 거예요.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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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7 09:06:31 *.56.108.130





[400+021. 9월 7일]
  - 체크인 시간 : 5:30
  - 새벽활동 : 강의 슬라이드 자료 준비



[모닝페이지 - 정상궤도 3일차]
안착.
몰입의 흐름.
몰입의 흐름이 너무 아쉬워 더 일찍 일어나야겠다는 자연스러운 결의의 수립.
이제야 심연의 바닥을 짚고 서서히 올라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그러나 1시간의 작업이 프로그램 종료로 인해 모두 날라갔다.
허탈이 깊었는지, 의외로 화가 나지 않더군.
것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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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8 06:37:44 *.56.108.130





[400+022. 9월 8일]
  - 체크인 시간 : 5:10
  - 새벽활동 : 강의 슬라이드 자료 준비



[모닝페이지 - 만들고 무너뜨리고 다시 만들다]
청중의 요구.
그것은 내가 준비한 것은 달랐으며
그들은 현실에서 써먹을 수 있는 것을 원한다.

시장에서 흔히 통용되는 저급한 스킬을 전파하는 강사가 되고 싶지 않다.
이전에 진행했던 몇 번의 강의들이
나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기 때문에
실력이 어설픔에도 불구하고 신선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가.

그들이 요구하는 것과 내가 전달하는 것과의 간극에 대한 고민이 큰 아침이다.
만들어 놓은 것을 다시 무너뜨리고
다시 쌓을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이제는 슬라이드를 채우기 위한 시각화 노력보다
전체 메시지를 설계하기 위한 과정의 가치가 더 깊게 느껴진다.
머리로만 알았던 것이 피부로 깊게 느끼고 깨우쳐진다.

답을 위한 방향성은 전혀 알길이 없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으며,
욕심은 한도 끝도 없이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기분 나쁘지는 않다.
무언가를 향해 나아간다는 노력이 나를 강하게 함을 느끼게 해준 하루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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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쌓고 무너뜨리고 다시 쌓을 준비가되어 있다. 강해진다는 느낌, 언제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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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08:49:04 *.56.108.130





[400+027. 9월 13일]
  - 체크인 시간 : 5:10
  - 새벽활동 : 새벽등산



[모닝페이지 - 그것이 만들어지면, 난 출가한다]
새로운 강의를 준비하면서
이전의 것이 얼마나 미흡했는지,
얼마나 손발이 오그라드는 강의였는지를 느낀다.

문제는..
지금 만드는 강의 역시 이전 것과 큰 차별화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어떤 것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인식론에 대한 개념을 포장만 할 것이 아니라,
청중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도달할 그 사다리를 얼마나 정교하게 짜는 것이 중요한가
또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새삼 알게 되었다.

답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실체 뿐만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며 산을 오른다.

그때 문득 떠오른다.
웬지 이것만 찾으면 나의 핵심적인 강의안이 될 수 있으리란 것을.
스토리텔링의 설계법을 찾게 된다면
나는 점진적 출가를 위한 출사표를 쓸 수 있으리란 것을.

해답을 찾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밝아지는 내 마음이 새롭게 느껴진다.


* 내려오는 길에 하나 더.
내가 넘어진 이유와 쉽게 일어서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넘어진 곳에 보물이 묻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 고민만 하고 쉽게 일어서지 않으려 한다면
넘어진 자체가 아니라 그 태도는 슬럼프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더 처절하고 치열한 곳으로
삶을 내 몰아야 하는 것일까? 그래야 지난번과 같이 전력질주를 하게 될까?
혼자서 길을 걸을 능력은 아직도 생기지 않았던 것일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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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08:58:11 *.56.108.130





[400+028. 9월 14일]
  - 체크인 시간 : 4:40
  - 새벽활동 : 슬라이드 웨어 작업



[모닝페이지 - 교수법]
교수법.

이전 강의가 청중에게 얼마나 새로웠는지, 얼마나 시각적이었는지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이 얼마나 비루했는지를 새롭게 느낀다.


강사의 핵심역량은
자신의 교육관이 얼마나 헌신적인지, 삶의 태도가 얼마나 숭고한지가 아니라
갖고 있는 지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확하게 전달하는 것인지라고 한다면

교수법이라는 것에 대해서
자신만의 명확한 필살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체계적인 습득없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정보를 짜집기 하다보니 결국 그것은
얼키성키 엮여 있는 초라한 그물 같았으며, 핵심지식은 그 구멍사이로 모두 빠져나가버리는 우를 범하게 된다.

다시 짠다.
무너뜨리고 다시 세운다.
몇번의 반복을 거듭해야 진짜로 내것이 될 까
그날을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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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다시...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기를 거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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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6 06:16:14 *.56.108.130





[400+030. 9월 16일]
  - 체크인 시간 : 4:40
  - 새벽활동 : 슬라이드 웨어 작업



[모닝페이지 - 다시 쌓은 탑]
무너트리고 다시 쌓았다.

이전에 받았던 평가를 칭찬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것은 좋은 칭찬만은 아니었다.
칭찬도 질책도 아닌...
딱 내가 하고 있는 그 수준에 맞는 평가임이 밝혀졌다.

플롯의 흐름,
논리전개의 합리성
그리고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흐름.
이런게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는 어떻게 강의 안을 잘도 만들었는지...
손발이 오그라들 뿐이다. ㅠㅠ


마스터의 조언으로 다시 쌓은 탑.
지식의 전달은
인식-지식-훈련의 싸이클을 토대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말을 귀담아 듣는다.
그리고 그것을 나답게 해석해 다시 적용해 본다.
더 재미를 넣어서, 딱딱하지 않게 즐겁게 즐기면서 익힐 수 있도록...
재미있게.. 재미있게...

내용이 훌륭하지 않다면
재미라도 있어야 한다는 말은 아주 공감이 가는 말이다.

좀 더 새로우며,
신선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게
오늘 새벽에도 내가 쌓은 것들을 무너트리고 다시 쌓았다.

110916-01.jpg
[다시 쌓은 그것. 예전의 구성이 얼마나 짜임새가 없어는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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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1.09.18 08:06:30 *.109.60.182
레족장님^^ 저에요.
잘 계시지요...음 잘하고 있는 듯...
오늘 일지에 이런 이야길 쓰면서 나 스스로를위로했어요.

넘어져가며,,,실수하며,,깨우쳐가며
용서해가며,,너그러워져가며,,연민하고, 불쌍해하며
어미새처럼 품어가며....

날이  추워 얼음이 언다고 그것은 물이 아닌 것이 아니듯
언젠가 봄강처럼 얼음이 풀리고 흘러갈 것을 이미 알기에
또 흘러가자 나 스스로를 격려했어요.

혼자 외로이 묵묵히 걷고 있는 울 레족장님 ^^
어깨 토닥토닥 ~~ 끄덕끄덕 눈빛~~ 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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