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배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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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04시 42분 등록

1. 제목
- 새벽기상과 운동, 공부하기(최소 2페이지 글쓰기)로 마음, 몸, 정신의 조화를 다진다. 
- Balancing Life 습관을 체화한다.

 2. 전체적인 목표

- 약속시간 : 4~6시
  
  < 아침>  한(큰) 마음
     (1)3시: 기상, 내 단군일지에 일지 작성 
     (2)3시~40분간 운동(산책이나 108배 중 1개 선택), 씻고, 옷입고, 커피1잔 준비
     (3)3시 40분~45분: 출첵글 쓰기
     (4)3시 45분~5시 45분:  공부하기, 글쓰기 (내 마음에 주는 글, 그리고 소비자역량에 대한 책 및 논문 정리) 
     (5)6시~6시 30분: 새벽 미사 (묵주 준비)
     (6)6시 50분~7시 10분: 아침 식사 준비
     (7)7시 10분: 아이들과 아침 식사 하기, 대화하기, '말씀지기' 함께 읽기
    
  <근무시간> 한 정신
     (1)8시 50분~11시 50분 : 오전 3시간을 연구논문쓰기에만 몰입
     (2)11시 50분~점심시간 : 구내식당 점심, 가까운 산 등산, 낮잠   
     (3)13시~14시 30분 : 90분간 회사관련 업무처리
     (40)14시 30분~15시 : 30분간 휴식
     (5)15시~16시 30분 : 90분간 회사관련 업무처리
     (6)16시 30분~18시 : 90분간 미래적 업무, 교육에 몰입
     (7)18시 : 5일 중 4일은 6시에 퇴근하기  

  <저녁> 한 몸
    (1) 7시 : 저녁 달리기 가기 (100분)  
    (2) 9시 : 저녁 뉴스 보기, 신문읽기 
    (3) 9시 30분~10시 : 단군일지 마무리하기 (일기 쓰기) 월/수/금 10시에 잠들기,
                                                                              화/목 10시 30분 (아들 귀가 후) 잠들기
    (4) 잠들기 전에 묵주기도 1번 하기 
    
 <주말>
  - 토요일은 새로운 곳에 가보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 일요일은 가족 산행을 하고,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보낸다. 일요일 오후 4시부터는 일주일 계획을 세운다.
  

3. 중간목표
- 21일 후 <녹색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 개선방안>논문 초안을 완성한다. 
- 63일 후  <녹색가정 모델 개발> 발표논문을 완성한다.  
- 100일 후 보고서 2개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녹색가정 모델 개발> <소비자역량의 측정 및 평가> 
   논문 2개를 작성한다. <녹색소비촉진을 위한~> <영국소비자와 한국소비자의 소비자권리 인식 차이 비교> 
              (몸무게를 52KG이내로 유지한다)

4.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4.1.  심리적 짜증
직장의 절친 동료 1인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그에게도 자극을 주어 공통의 세부 목표 하나를 공유한다.
퇴근 무렵에는 재미있는 문구나 글귀를 읽으면서 내적 조화를 찾는다.
매일 아침 말씀을 읽고 금요일 저녁은 내가 잘 가는 아지트에 가서 스스로 격려할 것이다.

4.2.  신체적 피곤함
100일간의 체력 유지를 위해 주말에는 3~4시간 등산을 가고 균형잡힌 식사를 할 것이다. 잠은 9시 20분경에 들도록 한다. 

4.3. 정신적 스트레스
혹시 부족원 간에 오해가 있거나, 회사 동료관계에서 오해가 있을 때 즉각적 반응을 피한다.  문제가 무엇인가에 집중하기 보다는 해결책이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해결책이 없는 일상다반사적 갈등이나 충돌이라면 덮어두고 그냥 앞으로 나아간다. 100일동안 가급적 사람들과 다투지 않는다.  

5. 목표 달성 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나 자신에 대한 자부심으로 차분하고 지혜로와 진다.
- 마음, 몸, 정신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 화를 내지 않는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11월 1주에 호주 여행을 가서 즐겁게 지낸다.
- 멋진 옷을 두 벌 사입는다.
- 100일 도전에 끝난 후 가족들과 인천공항 근처의 추억의 장소로 가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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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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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3 04:57:06 *.8.241.245

169 단군일지

어제의 '구름은 바람없이 못가고, 인생은 사랑없이 못가네"라는 글이 내 마음을 자꾸만 이끌었던 것일까? 어제는 회사에서 아들아이 걱정이 되어 일손이 잡히지 않았다. 사실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었던 사고 당일날은 아이의 다리가 부어오른 것을 보고 병원을 찾아 아이를 데려가려다,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위기를 모면하려고 어떻게 했는지,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하다 사실 아이가 사고 당시 얼마나 황망하고 아팠을지, 무서웠을지...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 물론 작은 사고였고, 아이는 왼쪽 다리에 찰과상을 입은 정도였지만, 달려오는 오토바이와 부딪치기 직전 아이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등등을 생각해보면 아이는 아마 마음도 몸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엄마는 아이의 부주의와 둘러댄 말에 야단만 쳤으니... 엄마로서 너무 냉정하기만 했던 것 같아, 뒤늦게 마음이 아프고 나 역시 조금은 떨려왔다.

아이 학교에 전화를 걸어 선생님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학교를 마치자마자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려고 했건만, 회사일이 여의치 못해 결국은 할머니와 함께 병원에 가게했다. 대신 병원을 마치고 학원에 간 아이를 학원 앞에서 기다리며, 키도 다 자라지 못한 작은 아이들이 학원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아이를 공부에 매이게 할 필요가 있을까...새삼 인생이 서글퍼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아들은 나보다 더 씩씩하게 병원도 가고 학원도 가고, 다리도 치료하고 공부도 한다.

나는 그간 '우리 태원이게는 할머니가 계시니까'하고 할머니 사랑을 많이 받는 우리 태원이가 응석받이가 될까봐, 너무 아이에게 엄격하게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대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사실 엄마의 사랑과 할머니의 사랑은 다른 것인데 말이다. 

어제 하루 종일 마음이 아프더니, 드디어 어제밤에는 꿈에서 내가 거칠게 대해서 눈물을 흘리는 작은 새를 보는 꿈을 꾸었다. 나는 겨드랑이에서 눈물같은 물을 흘리는 그 작은 새 앞에서 당황해서 어떻게 할 줄 몰라서 '이 새를 누구에게 맡겨야 잘 돌볼까...' 하다가 결국은 내가 돌보기로 하고, 그 새를 손에 안는 그런 꿈을 말이다. 아마 그 새는 우리 아들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 역시 다친 아들앞에서 무척이나 당황을 했었던 가보다. 어쩌면 나 자신도 사고가 났다는 아들아이의 말에 무섭고 두려워서, 그래서 아들아이에게 더 엄격했을지 모르겠다.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일어날까봐 너무나 무서워서 말이다....

오늘 아침, 우리 아들의 다리가 많이 나아진 것을 보고 마음에 한 짐을 덜었다. 이번 주말은 아들아이에게 특별히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나 역시 내 마음을 보다 따뜻하게 그리고 사랑으로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말로 '인생은 사랑없이 못가는' 그런 것일 테니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조금 더 스스로 격려해야겠다. 나는 이제까지 큰 일, 작은 일...여러일들을 겪어왔고 그럴 때마다 나름대로 잘 극복해왔다. 그러니 앞으로 생기는 어떤 일들에도 때로는 주변의 도움을 청하면서라도, 그리고 기도 안에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삶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 큰 일들에 너무 긴장하지 말자. 그리고 너무 미리 통제하고 단속하느라 그것이 주는 내 삶의 추억이나 의미까지도 다 퇴색해버리게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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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4 04:10:59 *.8.241.245

반가운 부족장님 얼굴 그림! ^^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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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3 07:51:07 *.201.121.165
고맙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의 배려와 온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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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3 05:30:35 *.176.113.224

어느 한 공동체에 속한 다는 것, 특히 하나의 목표나 가치로 사람들과 묶인다는것이 어떤 의미인가...새삼 생각해보는 아침이다.

경인님이 남겨준 댓글을 보고 반가운 마음이 든다. 그 마음에 힘이 실려 그가 왜 최근 출석체크가 늦었는지...하는 걱정이 더 고개를 들어 경인님의 집(단군일지)에 놀러간다. 그리고 경인님이 잘 지내는 것에 안도하고, 그의 내면의 열정에 다시금 힘을 얻는다.

그리고 우리 마을의 개척자인 수희향을 방문하고, 지난 몇 주 내가 바쁜 동안 그 역시 바쁘게 열정적으로 살았던 것을 보면서 또 다시 삶에 대해, 이웃에 대해 희망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나는 20명의 천복부족 모두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천복부족 한 사람 한사람이 다 좋은 사람이고 열정의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모두가 자신의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인연 중 어떤 한 사람이나 어떤 한 고리는 오래오래 붙들고 가서,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때로 추억하도록 자극을 주는 일들이 내 삶 속에 있었으면...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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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3 16:43:07 *.207.0.12
요한님 저도 놀러왔어요^^ 근데 그거 아세요..? 요한님 100일차보다 많은 생각을 품고, 마니 깊어지고, 더 마니 따듯해지고 계시다는거요.. 100일차에도 부족원들을 세심히 챙겨주셨더랬죠.. 근데 그 때는 어느 정도 책임감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요즘은 그냥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따스함이 느껴져 참 좋아요.. 어쩌면 이번 2백일차를 통해 요한님이 내면과 깊이 만나면서 자연히 스며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무튼 참 좋아요..^^

요한님 말씀처럼 우리들 중 누군가는 인연고리가 조금 더 깊이 오래가기를 저도 바라고 있어요.. 이렇게 좋은 이들은 살면서 참 소중한 인연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저도 하거든요.. 그러면서 인연이란 어쩌면 한편으론 또한 소중히 가꾸어나가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 더 사랑해야지..하는 마음도 들고요..^^

가능한 요한님과의 인연이 조금씩 더 깊어지기를 바라는 어느 토요일 한적한 오후입니다.. 일을 하지 않고 여유롭게 단군일지를 놀러 다니니까 넘 좋은데요~ ㅎㅎ 요한님도 누구보다 치열하게 늘 열심히 사시는만큼, 가끔씩은 쉬어가는 여유도 누리시고요. 건강도 잘 챙기시고요. 건강없는 사랑은 없다~ 참으로 좋은 말씀이셨어요 ㅎㅎ

그럼 좋은 주말 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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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4 04:17:11 *.8.241.245

예, 수희향님
저도 건강하게 지내는 주말이 될께요.

사실 저는 요즈음 고민꺼리가 있어요. 단군프로젝트가 끝나는 날까지 몸무게를 2년전 몸무게로 돌려놓겠다고 아이들과 약속을 했는데, 그게 좀 내려갔다 싶으면 다시 올라가고...쉽게 잘 진전이 없네요. 호주에서는 식이도 나름 잘 실천했는데, 회사로 다시 돌아오니 그게 또 쉽지가 않고... 아이들에게, 특히 고입연합고사를 앞두고 있는 딸에게 엄마가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다이어트는 정말 너무 너무 어려워요... (단군이들에게도 200일자 파티때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고 큰 소리 쳤는데 ...ㅋ)

어쩌면 제가 지금 너무 호사스런 고민을 하고 있지요?  ^^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 수록 조금씩 마음을 비우는 일이 몸을 비우는 일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 정말 마음이 안비워지는 건지 몸이 안 비워지네요. ㅎ...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면 점점 더 원하는 마음가짐, 더 원하는 몸가짐이 될 것 같아요. 균형잡힌 몸 균형잡힌 생각, 조화로운 몸의 활동, 조화로운 마음의 활동....

수희향님,
건강에 유의하면서, 또 생각도 많이하는 그런 일요일 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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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4 04:24:21 *.8.241.245

170 단군일지

오늘 아침에 출석부에 올리려고 했던 글은 내가 170일째를 접어든 부족원들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면 좋을까...3시부터 일어나 고민한 흔적이다. 그래서 비록 첫 출석글에 오르진 못했지만, 나름 기쁨이 있어, 내 단군일지에도 한번 옮겨본다.

*                                                            *                                                        *

1955년 이탈리아의 심리학자 카니자(Gaetano Kaniza, 1913-1993)는 착시현상을 설명하는 개념인 카니자삼각형을 개발했습니다. 다음 그림에서 안쪽의 삼각형의 흰색은 바깥쪽의 흰색보다 더 하얗게 보입니다. 

카니자삼각형.jpg

그런데 카니자삼각형은 착시 현상 외에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개념도구인 것 같습니다. 선으로 분명히 그리지 않아도 세 집게발(정식명칭: 팩맨)안의 삼각형의 존재를 알 수 있습니다.
이어령선생님은 이 가상공간의 삼각형, 뇌속에서만, 마음속에서만 존재가는 가상공간의 삼각형을 '우리가 높이 날아올라야 할 공간, 창조적 상상력과 지성의 영역'이라고 표현하셨지요.

그런데 이렇게 팩맨 안에 몇가지 선을 더 그려넣으면 삼각형은 어떤 모양이 될까요? 
 
카니자삼각형2.gif

우리의 착시는 더 다양하게 되겠지만, 우리 상상공간의 삼각형도 정말 다양해지네요.

이제 우리 170일의 장정에 접어듭니다. 앞으로 남은 딱 한달의 시간동안, 한달이 만들어갈 공간동안,
여러분의 창조적 상상력과 지성이 마음껏 날개를 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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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4 05:50:50 *.8.241.245

소비자역량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보완해야 할 5가지

1. 소비자역량이 우리들의 소비생활과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을 아주 짧게나마 연구배경 및 이론적 부분에서 조금 다루자. 예를 들면, 소비자와 소비생활, 그리고 소비자역량...뭐 이런 장을 만들어서 말이다.
지난 2007년의 자료가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2시간)
 
2. 소비자역량의 이론적 부분에 대해서  조금더 보강을 하자.
즉, 소비자역량을 금융, 거래, 소비문화라는 3개 부분으로만 묶지 않고 재무설계력, 자산부채관리력, 위험대비력, 정보이해활용력, 구매의사결정력, 사용및 분쟁해결력, 소비자권리주장력, 소비자책임수용력, 소비문화창조력 등으로 구분하게 된 근거와 이론적 틀, 그리고 의의 등을 조금 더 심도깊게 잘 분석해보자. (1시간)

3. 본문의 조사결과 분석의 내용이 정확하게 전개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2007년과 비교하면서 더 생생해지는 점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한번 다시한번 살펴보자. (2시간)

4. 요약을 정확하게 간단하게 다시 정리하자 (1시간)

5. 시사점을 요약에 근거하여 조금더 주장을 펼치자 (3시간)

그리고 위의 2와 관련하여
소비자 금융/거래/소비문화영역에서
각각 이해 및 수용/ 선택및 의사결정/문제해결...이런 식의 구조로 9가지 역량을 만들어왔다고 논지를 정리하는 것은 지금 너무 무리인지?

Consumer Finance (소비자금융) - 재무설계, 지출및 자산관리, 위험대비
Consumer Purchasing (소비자거래) - 정보탐색 및 이해, 구매의사결정, 사용및 구매및사용관련문제해결
Consumer Culture (소비자문화) -  소비자권리와 책임, 주체적 소비문화형성

이런 분류에 있어서 수용, 적응, 대응의 개념을 적용해보는 것도 한번 고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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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4 04:33:54 *.8.241.245

나는 오늘 카니자 삼각형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나는 지금 그간 내가 연구해왔던 '소비자역량의 측정 및 평가' 보고서의 마무리를 앞두고 어떻게 하면 이 보고서가 쓸모있는 보고서가 될까...고민고민 중에 있다.  공식적인 이유는 이 보고서가 약 2700만원 정도의 사업비용(결국 국민이 낸 국가예산에서 나오는...)에서 나온 것이니, 투입 대비 산출을 내어야 겠다는...공적 직업인으로서의 기본자세에서 나오는 것이며, 개인적인 이유로는 소비자역량에 대한 나의 관심을 세상에 좀 더 알리고, 세상의 관심을 끌어내고 싶기 때문이다. 좋은 보도자료가 나오고 좋은 관심들이 있으면, 나는 21세기를 사는 소비자들이 꼭 가져야할 소비자역량을 차례차례 정리하고 분석해서 사람들이 보다 풍요로운 소비생활, 행복한 삶의 나날들을 보내는데 기여하고 싶다.

그런데 오늘 아침 카니자 삼각형을 보면서, 나의 이런 바람이 너무 창조적 상상력이 없이 한 방향으로만, 하나의 정해진 스테레오 타입만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나는 지금의 보고서를 조사보고서의 형식에 너무 매이지 말고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던지는, 좀 더 개념적인 논리적 전개를 더 돋보이게 하는 그런 페이퍼, 그래서 정책 제언과 본문의 내용이 보다 유기적으로 연계되지만 각각 재미가 있는...그런 보고서를 만들어내야 할 것 같다.

지금 내 보고서에서 제일 부족한 것은 어쩌면 내가 '소비자역량이 삶의 질의 추구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부분의 전개와 주요한 9개 영역의 개념 정의, 그리고 그것의 실질적인 내용과 구체적인 개선책이다.

보다 창조적인 상상력과 지성의 날개를 좀 펴보자. 소비자역량을 구성하는 9개 역량이 모두 각각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빛날 수 있고, 그 각각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 정책안을 낼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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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16:58:46 *.93.45.60
이 삼각형은 정말 놀랍습니다.
착시는 많은 영감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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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5 03:50:18 *.8.241.245

171 단군일지

오늘 드디어 소비자역량 보고서를 다 끝냈다!
마음이 홀가분하다.
오늘 10시 30분에 있는 연구결과 자문회의에서 어떤 말이 나온다고 해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만약 연구틀을 전반적으로 다 뒤흔드는 그런 일이 있다면 나는 겸손히 사양할 것이다. 지난 8월 부터 내내, 호주에 가서도 내내 애면글면 하던 보고서라서 애착이 많이 간다. 이번에는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추진해볼 것이다.

다만 9대 소비자역량인
재무설계력
자산부채관리력
위험대비력
정보이해활용력
구매의사결정력
사용및 문제해결력
소비자권리 주장력
소비자책임수용력
소비문화창조력...에 대해서
일본의 관련자료를 한번 찾아보자.
보다 창의적이고 디테일하게 접근하는 방식 및 서술스타일을 배울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암튼 오늘 회사에 가서 오타나 말투를 다듬고, 자문위원 회의가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신경을 써야겟다.
기쁜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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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7 04:09:32 *.176.113.224

172 단군일지

아이들과 아침에 함께 석지영님의 인터뷰기사를 읽었다. 아시아 여성 최초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 참으로 제목도 무슨 운동경기 우승자처럼 적어놓았다...^^;;).

예전에 이런 기사를 읽으면 우선 나이가 몇살인지 보고 나이가 나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리다면 묘한 질투심을 느끼곤 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더 어린 후배들에게 보내는 박수와 격려의 심정 때문이기도 하고, 나는 나의 인생을 가는 것이고 그는 그의 인생을 가는 것이다...하는 스스로에 대한 인정과 자신감때문이기도 하다.

그녀는 교수직과 가정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어렵다. 아니 불가능한 것이다. 오늘도 나는 아이들이 나와 놀아달라고 하지만 나는 일이 좋아서 일을 택한다"하고 당당하게 말한다. 하지만 나는 또 그녀와 반대로 만약 일과 가정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 기꺼이 가정을 택할 것이다. 정확히는 아이들을 택할 것이다. 그 만큼 아이들과 좋은 부모자녀관계, 좋은 엄마가 되는것, 아이들과 인생에서 친구같은 관계를 갖는 것은 나에게 하나의 설레는 꿈이다. 좋은 부모가 된다면 내 인생이 그리 헛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석지영 그녀가 앞으로 자신의 원하던 꿈을 이루며, 제자들도 위대한 리더로 키워내며, 자신의 소명을 이룰 것이라  기대된다. 그녀가 말한 '소명의식'에서 솔직히 나 자신도 조금은 자극을 받았다.

"하버드대 종신교수지근 아무런 조건이 붙지 않는 지위예요. 성과가 좋거나 나쁘거나 종신직은 평생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성과를 더 이상 낼 필요가 없고,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보면 곤란합니다. 대학측에서는 학자로서 전도가 유망하고, 중요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성을 보고 종신직을 주는 것입니다. 종신직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남들에게 가보지 않은 곳에 용기있게, 용감하게 도전하라고 부여한 지위예요."

자신의 잠재성을 보고 종신직을 주었기 때문에,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남들이 가보지 않은 곳에 용기있게 도전할 것을 이야기하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학생들을 리더로 키워내는 일에 헌신하겠다 것을 약속하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며, 연구자로서 또 연구위원으로서 나는 과연 어떤 아웃풋과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하는 반성을 해보게 된다. 사실 승진을 한 이후 지난 3년동안 정말 열심히 일해왔지만, 그래... 엉뚱한 사람이 승진되었다는 이야기 듣기 싫고, 승진하고 나면 일하지 않는다는 구설수도 싫고, 무엇보다 스스로 당당해지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일해왔다...하지만 나에게는 소명의식이나 내 원래의 목표나 꿈(나 역시 컨텐츠가 작은 사람들의 부족한 컨텐츠를 채워줄수 있는 일에 헌신하겠다던)을 얼마나 더 가슴 뛰게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열심히 일해야하는 환경이 주어지니까 수용적으로 임한 것 뿐은 아니었던지! 그랬기 때문에 늘 힘들고 불편감이 마음속에 많지 않았었던지...!

아뭍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혹은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자신과 이웃에 헌신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름다와 보인다.

오늘 하루도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도록 파이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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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7 04:09:59 *.176.113.224

173 단군일지

오늘은 저탄소 인증 라벨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할 일이 있고, 또 에너지시민연대에서 하는 '기후변화와 시민'이라는 정책토론회에도 참석할 일이 있다. 또한 무엇보다도 지난 월요일에 끝난 내 연구보고서의 홍보를 위한 보도자료 작성에 돌입해야 한다. 좋은 보도자료를 내고 자료가 잘 보도되어서 '소비자역량'에 대한 관심을 사회에 던지기를 원한다.

그런데 어떻게 작성해야 보도가 잘 될까...내내 고심이다. 지난번 녹색가정 모델은 보도자료를 낸 것이 겨우 선방하는 수준(4,5개 방송 인터넷기사나 신문기사로 나간 정도)이므로, 이번에는 조금 더 분발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 것인지...그런 이야기 중에서 내 연구자료가 충실히 뒷받침해줄 수있는 것은 무엇인지...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아야 겠다. 그리고 보도자료 내는 시기도 잘 조정해야겠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이나 수능과 관련된 기사가 끝날 때가 좋겠다.

20대와 50대, 60대 소비자를 조망하는것에 가장 포인트를 두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역량이 61.5점 수준이고 이것은 보통수준인데, 현재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소비자권리주장력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과도 뒤지지 않는 수준인데, 대신 재무설계력이나 소비자정보이해활용력, 소비자책임 수용력은 낮은 편이다...이 쪽을 강조하는 것이 더 좋을까?

아니면 이 둘다를 잘 강조해서 향후 소비자교육에의 함의를 보다 잘 끌어내게 쓸 수는 없을까?

오늘 몇 군에 세미나나 토론회를 가보면서 아이디어를 늘 생각해보자.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한번 물어보자. 무엇이 더 매력적인지...이번 과제가 잘 마무리 되어 내 연구자료가 세상에서 보다 활용이되고 유익하게 사용되었으면 한다. 좀 더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하루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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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7 15:43:46 *.90.31.75

여기다가 덧붙여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정말 잘 모르는 이슈를 9개 뽑아서 나열하고 그것을 이슈화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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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7 04:22:01 *.176.113.224

보도자료 해드라인은 소비자역량 61.5점. 보통점수. 그러나 소비자권리주장력 등은 영국소비자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만큼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 향후 중요한 것은 현재 부족한 재무설계력, 소비자정보 이해 및 활용력, 소비자책임 수용력등을 키우는 일. 특히 20대와 50대, 60대 소비자의 역량증진이 필요해.

이렇게 가도록 해야겠다.
 
즉, 한국의 평균소비자는 61.5점이지만, 거래역량에 비해 금융역량이 낮고, 세대간에도 격차가 많이 있다. 지식은 20대가 앞서지만 실천이 따르지 못하고, 60대는 자신의 역량을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세대간 격차가 많이 난다...등에 대해서 한단계 더 깊이 들어가서 파헤쳐보자.

소비자역량에도 세대간 격차 존재, 서로의 강점으로 상대를 보완해줄 필요.
즉, 20대는 거래부문의 지식이 매우 강해 상대적으로 이 부분이 취약한 60대 소비자 및 50대 소비자를 지원할 필요.
그러나 반대로 50대와 60대 소비자는 금융지식과 실천이 부족한 20대에게 금융관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롤 모델이 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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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8 04:24:48 *.176.113.224

174 단군일지

나에게 힘이 되는 관점을 택하자!

나는 요즈음 아들아이의 여러행동들 때문에 조금 마음이 부대낀다. 지난번에는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는데, 자신이 무단횡단한 일을 초록신호에서 건널 때 오토바이 아저씨가 와서 부딪친것으로 둘러대서 아주 크게 혼낸적이 있다. 그런데, 어제는 또 자신의 핸펀은 두고, 할머니의 핸펀을 가지고 게임컨텐츠를 다운받았던 일이 드러났다. 할머니의 전화요금이 3만원이 더 추가되어서 나왔고 할머니 몰래 핸펀을 사용한 아들아이의 행동이었다. 이번이 두번째다.

내가 완전무결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고, 또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지 안고 그것이 문제가 될까봐 미리 다른 사람에게 그런 일을 떠넘기는 것은, 그리고 일시적인 거짓말로 넘기려는 것은 정말 나쁜 행동이다. 자기 욕심이 과한 행동이다. 혹시 나의 행동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 아이가 그러는 것은 아닌지...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

지금은 사이가 편해진 딸아이와도 사실 중 1때 이런저런 일로 한고비를 넘긴적이 있다. 친구들과의 사이가 원만하지 않아서 힘들었던 우리 딸아이는 그 당시 돈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사주는 일에 몰입했고, 많은 용돈 씀씀이와 심지어는 내가 출근했던 시간에 아이들을 돌보아주셨던 할머니의 지갑에서 돈을 가져간 일이 있지 않을까...하고 의혹을 받고 있었다. 그런 일로 내 자존감이 매우 상해서(내 아이가 그런다...결국 내가 잘 못 키웠다...) 나는 아이를 무지 혼낸 적이 있었다. 내가 무지 혼을 내어서도 조금은 긴장했겠지만, 아이는 그 이후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성적도 향상되면서 그런 일이 없어졌다. 서울에서 용인으로, 전학오면서 아는 애는 아무도 없고, 여자아이들은 자기끼리 그룹을 지어 끼리끼리 다니고...이런 상황이 우리 딸에게는 너무나 벅찬 환경이어서 아이는 스트레스를 그런 식으로 풀어나갔던 것이 아닌가...한다.

지금 우리 아들에게는 어떤 스트레스가 있을까? 어떤 스트레스가 있어서 때로 게임에 몰두하고 때로 할머니의 핸펀을 슬쩍 가져가서 게임을 다운 받을까? 일반적으로 남자중학생들이 고만고만 겪어내는 사춘기 성장통 일뿐일까? 

사실 나도 삶에서 더러 어떤 부분은 절제하지 못한다. 절제와 제약 속에 자유와 행복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스스로 절제 기준을 엄격하게 세우지만, 잘 안되는 것도 많다. 에를 들면 요즈음 가장 어려운 것은 다이어트, 그리고 일부 사람들과 정말 안 다투고 언제나 서로 설레면서 ? ^^ 사이좋게 사는 것이 요즈음 내가 가장 절제하기 어려운 욕망이다. 

나 역시 이런 욕망때문에 지나고 보면 무지 후회하면서도 음식을 적정양 이상 먹기도 하고, 운동을 적정량 이상 하지 않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지나친 호의를 베출기도 한다. 나 역시 이런 존재인데, 우리 아들을 나무랄 자격이 내게 있을까? 

하지만, 나는 진심으로 아이가 걱정이 된다. 우리 아들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 아이가 공부를 잘 하는 만큼 좋은 성품을 가진 아이로 자라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실 그런 아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 때로 그 아이가 내 생각과는 다른 정반대의 행동을 하면 너무나 걱정되어 너무나 분노가 올라온다. 나는 어쩌면 우리 아이를 진심으로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혹은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만들기 위해서 너무 정형화된 모습만 기대하는 것은 아닐까?

엄마가 변해야 아들이 변한다. 이렇게 스스로 선언하며, 나 자신이 왜 더 좋은 모습으로 나아가지 못하는지, 그런 더 좋은 모습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어떤 만족감이나 효익감이 나를 지금 이자리에 머무르게 하는지, 그렇다면 우리 아들은 어떤 만족감 때문에 지금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지...더 곰곰이 생각해보고, 더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가보자.

나는 나 자신을 응원한다. 여러가지 부족한 모습은 있지만, 그것은 매꿔가면 되고, 또 부족한 채로도 용기있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러니 우리 아들도 응원하자. 그 아이가 아직 성장하지 못한 모습은 있지만, 그것은 그 아이가 용기있게 살아가기 위해 택한 한 방편일 것이다. 그아이의 삶에 장애가 있다면 일단 그것을 해소하는데 먼저 노력을 해보자.
 
이왕 한번뿐인 삶을 사는 것이라면, 이런 일들이 나에게 어떤 배움을 주는 기회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더 큰 일을 막아주는 예방차원의 작은 시그널로 생각하자. 일어난 일은 좋지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좋게 추억할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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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9 04:35:43 *.176.113.224


175 단군일지

오늘 아침, 욱진님의 생일 선물이 너무 마음에 들어 이곳 내 정원으로 옮겨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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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9 05:22:17 *.176.113.224

어제 모임에서 2011년 달력을 선물받았다. 그런데 그 달력은 '길(The Road)"라는 주제가 담긴 달력이었다. 그래서 문득 이 영화가 떠올랐다.


길 (La Strada)

- 감독 : 페데리코 펠리니 (Fedelico Fellini)
- 주연: 안소니 퀸(Ansonny Quinn), 줄리에타 마시나(Guilietta Masina)
줄리에타 마시니.jpg

나는 그간 왜 이 영화가 늘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영화평론가의 해석처럼 참파노와 젤소미나를 권력자와 피권력자, 군림자와 피군림자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슬픈 처지에서 존재감을 찾아 살았던 젤소미나와 그런 존재감 조차도 없이 피상적이고 두려움적인 삶을 살았던 참피노에 대한 연민이 내게는 더 크게 다가온다. 누군가 젤소미나를 성모님의 모습이나 이미지에 비유하는 사람이 있다는데, 그런 비유는 지나치다고 할 수 있지만, 젤소미나 역으로 나온 줄리에타 마시니의 깊은 눈동자는 어쩌면 성모님의 그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HbRh&articleno=7819791

하지만, 나는 이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길'을 조금 벗어나보겠다. 우리 인간이 어쩔 수 없이 걸어왔던 그 길 대신에 새로운 The Road를 생각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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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19 04:47:00 *.176.113.224

나는 어제 만 44세의 생일을 맞았다. 태어나서 44년을 살았다. 내가 벌써.
이제 어쩌면 명실공히 (물론 완전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인생의 절반은 살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20살에 부모님으로 부터 거의 독립을 했으니까(지방에 있는 집을 떠나 서울로 대학을 오면서 공간적으로 정서적으로 부모님께 80~90% 독립했다) 지난 44년의 인생 중에 약 20년은 부모님 가족 안에서 그리고 약 24년은 스스로, 혹은 지금의 내 가족 안에서 살아왔다. 어떤 시간이 더 행복했냐고 물으면, 명백하게 내 가족안에 사는 지금의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지금 이런 저런 부족함도 있지만, 지금의 삶에 감사한다.

그런데 어쩌면 이런 모든 것들이 부모님의 가족안에서 살았던 시절에서 기반하지 않았는가...그래서 부모님께 감사한다.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건강한 몸과 조금 좋은 머리를 물려주셨다. 그리고 많은 형제들 속에서 경쟁과 협력을 배울 수 있게 하셨고, 무엇보다 아이의 성취에 관심이 많으셨다. 덕분에 나는 성취의 증거로 공부를 택한 이후 비교적 순탄한 삶을 살아왔다. 부모님이 많이 다투셨고 정서적으로는 행복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 것이, 지금은 나에게 큰 밑거름이 되었다. 정서적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것이 내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가 되었고, 그것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높은 성취를 가지는 것보다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 

앞으로 나는 <말씀이 사람이 되시다>는 성서구절처럼 말씀, 말에 좀더 성숙한 사람, 화목하게 말하는 사람, 명료하게 말하는 사람, 분위기를 살려주는 사람, 그리고 힘이 되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는데 더 관심을 가질 것이다. 내 말이 사람이라면 미스코리아나 얼짱몸짱은 아닐지라도 (^^;;) 아름다운 눈동자를 가진 작은 아이...정도는 될 수 있도록, 아니면 너털웃음을 가진 통통 어른이 될 수는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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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0 09:36:21 *.176.113.224


176 단군일지

나는 때로 내가 너무 설명적 Communication방식을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말이 너무 많고 시시콜콜이야...그러면 안되도 될 말을 하게 되...'하고 스스로에게 주는 시그널이 내부에서 울려올떄가지 ..^^;;

오늘 아침 성우님의 출석글에 댓글로 달았던 글을 여기다 옮겨본다. 출석글에 달기에는 너무 길다...^^

  *                                *                                        *

"일에는, 삶에는 흐름이 있다."


성우님께,
오늘 저의 작은 성과를 축하해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사실 지난 2009년 초에 (정부의 녹색정책에 등떠밀려) 처음 녹색소비 주제를 연구과제로 받고 녹색연구 T/F까지 맡았을 때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주제가 싫었다기 보다는, 일하는 스타일이 제게 너무 버거웠습니다. 즉, 정부정책에 속도를 맞추다보니, 가치나 철학이 나에게 스며들기도 전에 다량의 과제수, 빠른 연구결과, 빈번한 세미나...이런 식으로 일을 해야 했고, 그 당시 우리원 원장님이 MB식으로 밀어부쳤기 때문에, 직원들의 반항심까지 합쳐져 총대를 맨 제 입지가  정말... 말 그대로 스트레스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 때는 매주 2,3번씩 혼자서 제 아지트에 가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 고비가 2009년 12월이었는데, 고생고생 끝에 국회 특별 예산으로 우리원에 녹색소비연구예산을 3억 정도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답니다. 녹색소비예산이 예결위를 통과하던 날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간 국회며, 많은 국회보좌관들, 기자들, 공정위, 녹색위 ...설득하고, 자료 내고, 설명하고... 했던 그간의 노력들이 파도처럼 몰려와.. 홀가분하기도 하고, 어쩌면 너무 많은 총대를 맨 것이 약간 억울하기도 하고, 가슴벅차기도 했답니다.  

그 때가 아마 제가 녹색소비연구주제로도 연구자로서도 큰 고비를 한번 넘긴 순간이었나 봅니다.
그 예산 덕분에 올해도 녹녹치 않은 한해를 보냈지만, 그래도 올해는 2009년, 첫 해보다 훨씬 덜 힘듭니다. 2009년보다 더 많은 과제수를 소화해냈어야 했지만, 이제 일단 저 자신의 가치와 철학이 '지속가능'으로 많이 이동을 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일이 상충되지 않고 즐길수가 있었고, 또 외부에서 네트워크도 많이 증대되어 공동목표를 가진 많은 분들과 서로 돕고 일하게 되어 적어도 혼자서 고군분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만약 내년 2011년에도 계속 녹색소비를 연구하게 된다면, 아마 정말 명료한 논문, 분석 및 대안이 더 심층적인 논문,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연구결과를 낼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이런 이야기를 길게 왜 하느냐하면...성우님의 <흐름>이라는 말이 제 마음에 참으로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삶에는, 그리고 일에는 (지난번 연구소의 김용규님께서 <마음을 나누는 편지>에 써주셨던 것처럼) '죽을 힘을 다해 고비를 다해 넘겨야 하는 순간'이 있구나...하는 것, 그리고 그 고비를 넘기면 마치 죽을 것 같지만, 절대 죽지 않고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녹색과제를 맡으면서 새삼 또 배우게 되었습니다.

성우님의 축원대로 저는 지금의 흐름을 타고 더 좋은 일, 조금 더 보람있고 기여하는 일을 찾아보겠습니다. 성우님 역시 좋은 흐름을 타시기를...아마도 지금 좋은 흐름을 타려고 고생하고 있는 것이기를...그렇게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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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0 11:10:13 *.176.113.224

발산해야 할 때와 수렴해야 할 때

수렴적 사고

convergent thought

收斂的 思考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고방식의 한 종류로서, 지식과 논리법칙을 동원하여 여러 가지 가능한 해결책이나 답들 가운데서 최종적으로 가장 적합한 해결책이나 답을 모색해 가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이와는 반대의 사고방식은 확산적, 또는 발산적 사고이다.

많은 문제해결 과정에 있어서는 수렴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가 함께 일어난다

 


 

확산적 사고

divergent thinking

擴散的 思考

 

미리 예측되지 않은 또는 정해져 있지 않은 다양한 해결책이나 답을 모색하는 사고이다.

확산적 사고는 Guilford가 지능구조를 설명한 모형에서 제시한 개념이다.

그는 문제에 대한 감수성, 사고의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 재구성력, 집착성 등이 확산적 사고에 포함되는 사고능력이며, 이것들은 창의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고 하였다. Guilford가 제시한 확산적 사고의 개념은 그 이후의 창의적 사고의 개념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61212180432&Section=03

나는 오늘 발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를 종합하여, 하나의 문제해결을 한다. 나의 강점 중 하나인 초점 맞추기..도 아마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지금은 11월...나는 이 시기를 수렴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모여지면 창의적으로 발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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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0 17:30:56 *.176.113.224

소비자역량에 대한 보도자료를 이렇게 시작하자.

<소비자역량과 소비시장의 흐름>

소비자들의 소비자역량이 높아지면 시장에서는 교환, 환불, 불만 호소 등이 유의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역량이 100점 기준으로 10점 더 높은 사람은 지난 2년간 교환, 환불, 불만호소 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0.5건이 낮았다. 교환, 환불, 불만 호소 등의 1회 평균 비용이 5만원이라 하면 1인당 2.5만원= 1,000만명당 2,500억원의 경제적 비용이 절약되는 셈이다.
또한 소비자역량이 높은 소비자는 소비생활만족도도 더 높았다. 소비자역량이 10점 더 높은 소비자는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100점 기준으로 10점 정도 더 만족한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시장의 만족이나 원할한 작동이 소비시스템의 개선에서도 나오지만, 소비자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조정하게 되면 더 잘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소비자역량은 금융역량, 거래역량, 소비문화역량으로 구성되며, 세부적으로는 재무설계력, 자산부채관리력, 위험설계력, 정보이해활용력, 구매의사결정력, 사용 및 분쟁해결력, 소비자권리주장력, 소비자책임 수용력, 소비문화창조력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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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2 03:50:48 *.176.113.224
수원성1.jpg수원성2.jpg수원성3.jpg



177 단군일지

오늘 하루는 좀 늘어지게 쉬고 싶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남편과 함께 산책 겸 근처 수원성으로 갔다. 사실은 광교산 등반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이른 시간에 나선 탓이었는지 광교산 입구가 너무 컴컴하여 산에 오르려는 의지가 꺽여버렸다. 대신 가까운 수원성으로 향하여 컴컴한 새벽의 수원성을 즐겼다.
수원성은 참으로 아름다운 성벽구조를 가졌다. 수백년의 세월에도 여전히 위용을 자랑하는 수원성을 보면서, 새삼 역사 속에서 인간이 참으로 무력한 존재지만, 사실은 참으로 힘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인생을 산 흔적은 비록 지금 여기의 수원성처럼 시각적으로 눈앞에 남아있지는 않을지라도 아마 어떤 형태로든 남아있을 것이다. 이렇게 아름답게 유구하게 남아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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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2 04:04:47 *.176.113.224


178 단군일지

"행복은 자신의 문제와 약점 속에서 피워내는 한송이 꽃이다"
엔도 슈사쿠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는 평생을 약자 편에서 생각하고, 약자 들의 삶의 고통과 그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에 대해서 글을 써왔다. 중간중간 다른 면들은 보였지만, 그의 일생을 지배했던 것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었다.

그런 그에 비유한다면 나는 어떤 눈으로 인생을 바라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인생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끝없이 나아가는 항해같은 것? 아니면 정말로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것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아니면 인내와 작은 즐거움이 있는 정원꾸미기 같은 것?

인생에는 너무나 다양한 모습이 있어서 어디 한가지에 비유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만약 내 인생 전체를 지배하는 정신이 있다면 그것은 '열정'과 '성실'이었으면 좋겠다. 열정을 아주 좋은 곳에다 쓰고 싶고, 성실을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살이빠졌다가 다시 살이 찌는 모습으로 돌아가는 나를 보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평생을 두고 해야할 일 가운데 하나가 다이어트가 아닌 가 ...싶에 다이어트가 어렵기만 하다. 오늘 아침도 조금은 멀리 나가 좀 걸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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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3 04:55:43 *.176.113.224

179 단군일지

이제 오늘을 포함하여 22일밖에 남지 않았다. 아침 출첵은 21번이 남았다. 이상하게 아쉬운 생각이 자꾸만 든다. 마치 올한해가 훌쩍 가버린 것을 아쉬워하듯이 말이다. 사실 올 한해 만큼 보람있게 보낸 해도 잘 없는데, 그래도 하루하루가 소중한 마음에서인지 12월이 다가올 수록 그런 생각이 더 잦아진다.

오늘은 아침 일찍 출근해 소비자역량 보도자료를 완료해놓고, 결과보고서를 결재기안하겠다. 그리고 제반 기안 사항들을 마무리 하겠다. 베이징출장과 동경출장건도 모두 완료하겠다.

때로는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아직도 힘이 들때가 있지만(늦게 잠이 든 경우 특히) 그러나 3시에 일어나는 나의 습관을 조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나는 일찍 일어나서 조용한 나만의 시간을 갖는 때의 내가 좋다. 물론 때로는 빈둥거릴 때도 있지만, 짜증낼때도 있지만, 그러나 더 많은 순간 하루를 조용히 기획하고 할일을 미리 적어보고 또 책을 읽고 기도를 한다. 아침 3시간이 나에게 더 탄탄하고 짜임새 있게 꾸며지는 날, 아마 나는 더욱 더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지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21일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100일간은 반드시 <(소비자를 생동하게 하는 역량)소생력>과 같은 책을 쓰도록 하겠다. 그 치열한 고통의 시간이 나를 단련시키고 나를 겸손하게 만들고 나를 보다 인간답게 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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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4 04:44:58 *.176.113.224

180 단군일지

어제 북한의 연평도 함포 사격이후에 생각되는 일이 아주 많다. 아침 미사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말 중 하나가 '사람의 아들이 언제 오실지 모르니, 깨어서 준비하고 있어라'는 것이었다. 사실 매번 와닿는 말이긴 했지만, 특히 마음에 와닿았는데, 갑자기 그런 일이 있고보니, 정말 '깨어서 준비하고 있어야 할' 필요성을 새삼 느꼈다.

만약 지금 전쟁이 난다면 내가 가장 후회할 일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래도 가장 잘했다고 생각될 일은?

만약 지금 한반도에 전쟁이 난다면, 아마 나는 아이들을 좀 더 안전한 곳으로 미리 피신시키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더 안전한 나라들도 지구상에는 많고 나는 어쩌면 좀 더 깨어있었다면 아이들을 미리 그곳으로 보낼 수도 있었는데...하는.... 물론 이것은 아주 허망한 상상이지만, '저 한 목숨있기에...'하면서 기쁘게 눈감는 그런 삶이고 싶다. 지금이라도 아이들을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보내야하는 건 아닌지....

다음으로 후회하는 일은 아마도 세계 공통어인 영어를 조금 덜 훈련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년 2011년은 영어를 조금 더 매진하는 1년이 되어야 겠다. 아이들에게도 그것은 필요하고, 나에게도 사실 매우 필요하다. 나는 기본 영문법을 어느 정도 익혔고, 또 말하기를 좋아하고, 의사소통이 잘 될 때 매우 행복하므로, 그리고 나의 공부와 전공을 영어자료로 익숙하게 글쓰고 싶은 욕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아마 이제는 다시 영어를 시작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만약 지금 전쟁이 난다면 내가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일, 그 일 덕분에 그래도 마음 편히 사태를 수용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매일 매일 나름 성실히 살아서 '인생을 허투로 살지 않았다..'하는 자신감?
하느님을 만나게 되고, 알게 되어, 그 분께로 믿음을 둘수 있어 금방 회복할 수 있는 생명력..?

나는 오늘 새삼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지금 2010년에는 후회할 일과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 반반정도 가졌지만, 나중에 정말 내 삶을 마무리할 때에는, 후회가 쬐금은 적도록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 조금은 더 많도록, 그런 삶을 살기 원한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일단 아이들에게 좀 더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고, 아이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좀 더 씩씩하게 키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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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5 03:53:02 *.176.113.224

181 단군일지

오늘 아침에는 정말 일찍 눈이 떠졌다.
오늘 할 일이 참으로 많아서 이 시간에 조용히 점검해보고 싶다.
일단 오늘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 5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소비자역량 보고서 최종결재를 신청한다.
어제 논문 심사결과에 따라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 보완한다.
결재를 받기 위한 구비 서류는, 수정된 보고서 1부, 심사 및 협의 요지 1부, 논문 후속조치 관련 사항 1부 등이다.
오늘 오전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
 
2. 소비자역량 보도자료를 완성해서 심의위원회에 올린다.
구비서류는 보도 타이틀 글 1부와 보도자료 본문 글 1부, 그리고 보고서이다.

3. 중국 및 일본 출장에 대해 부원장, 원장님께 허락을 받는다. 관련 서류를 잘 첨부하여 보고한다(초청장, 관련 기관에 대한 정보, 출장시 활동 내역) 간다. 그리고 여행사에 연락하여 중국비자 건을 확인하고, 초청자의 메일 내용을 재확인, 이소영박사에게 연락하여 근황정보를 듣고 자료를 미리 받는다.

4. 소비자역량보고서 발간 결재를 올리겠다.
구비서류는 머리말 1부, 논문 1부, 특이사항 확인(큰 사이즈로 제작)이 있다.

5. 녹색소비역량에 대한 황은애박사의 논문에 대해 피드백 한다. 점심이 가능하다면 점심 약속을 한다. 가급적 그간의 수고를 칭찬하고 마지막 정책제언 부분에 대한 의견을 중심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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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5 04:24:14 *.176.113.224

오늘 마무리 하고 싶은 회사일을 점검하다가, 문득...내가 금번 단군프로젝트에 던진 출사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어떻게 마무리되어가고 있는지....점검해보게된다.

1. 출사표의 목적과 관련하여
- 나는 금번 출사표에 다음의 두가지를 목표하였다.
(1) 새벽기상과 운동, 공부하기(최소 2페이지 글쓰기)로 마음, 몸, 정신의 조화를 다진다. 
(2) Balancing Life 습관을 체화한다.
- 이것이 과연 목표한 만큼 되었던가?
일단 새벽기상은 비교적 성취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20일을 꾸준히 지킨다면 약 90%정도? 
그런데 운동하기는 아주 부족했고, 최고 2페이지 글쓰기도 좀 부족했다. 운동의 보완이 정말 필요하다.
밸런싱 라이프가 가능하였는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차분한 마음으로 하루를 기획하고 하루를 다지고, 또 기도하며 시작한 것이 일상에서의 분노를 줄이고, 허투른 시간을 줄이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 자신의 정신-마음-몸의 조화가 어느정도는 달성되었다고 본다. 지나치게 이기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인 행동도 없었고, 상대에게 분노를 폭발한 적도 매우 적었다. 그러나, 좀 더 단순하게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정신-마음-몸의 흐름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 아침, 점심, 저녁의 내 스케쥴과 목표를 지켰는가? 

다음의 글을 보니, 정말 내 첫 욕심이 당찼구나! 싶다 ^^;;

아침시간에 대한 내 목표...(한 마음)는 7개 중에 5.5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아주 나쁜 점수는 아니다. 80점은 된다.

그런데 회사 업무시간에 대한 관리목표(한 정신)는 7개 중에 2나 되는 것 같다. 나쁘다. 나는 회사에서 게으르게 지낸 적은 없지만, 깨어있으면서 충분히 의식적으로 지내지도 못했다. 그저 하루의 목표량을 정하고, 외부의 요청에 응하면서 하루하루 지내왔는지도 모르겠다. 대충 다 해내기는 했지만, 보다 의식적으로 시간관리나 업무관리를 하지는 못했다. <한 정신>이 되지 못했다.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저녁이 어쩌면 가장 심각할 것이다. 4개 중에 1개만 지킨 것 같다. 달리기도 안했고, 단군일지를 쓰며 하루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일도 못했다. 그러니, 내가 한 몸이 아직 되지 못하는 것이다. 
    
 중간목표는 지켰는가?
- 21일 후 <녹색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 개선방안>논문 초안을 완성한다. 
- 63일 후  <녹색가정 모델 개발> 발표논문을 완성한다.  
- 100일 후 보고서 2개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녹색가정 모델 개발> <소비자역량의 측정 및 평가> 
   논문 2개를 작성한다. <녹색소비촉진을 위한~> <영국소비자와 한국소비자의 소비자권리 인식 차이 비교> 

....> 이건 거의 다 지킨 것 같다. 나는 역시 일중심적인 사람이 맞다! ^^
마지막으로 했던, 논문 2개를 완성한다. <녹색소비~>와 <영국소비자와 한국소비자~> 부분을 12월 중순까지 완성한다.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예상난관은 나름대로 잘 극복해왔다는 생각이다.   

목표 달성 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그래... 이부분도 나 자신이 조금은 더 차분해지고 지혜로와졌다고 생각된다. 에전보다 화내는 비율은 줄었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호주여행은 즐거웠고, 옷 2벌과 행복한 크리스마스는 금주말과 크리스마스 부근에 하면 된다. 


촐괄해보면 금번 나의 제2기 단군프로젝트는 약 70%정도 달성한 것 같다. 잘 한 일은 아침 출석률은 90%달성, 단군일지 100%달성, 일과 관련된 목표의 거의 100%달성이다. 그리고 아침시간은 비교적 깨어의식하며 지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운동을 하지 못해서 아직도 몸의 스타일이 슬림해지지 못한것, 그리고 조금 더 침착하고 신중해지기, 저녁시간 등에 대한 관리가 부족하다. 

오늘을 포함해서 앞으로 남은 20일동안 어떻게 지내야 할까?
일단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최선을 다해 마무리를 하자. 원하던 52키로그램 몸무게로의 환원은 어렵다 할지라도 55키로그램 이하로 관리할 수는 있다. 그리고 논문 등 제반 업무를 잘 마무리 하자. 마무리를 위한 열정을 다시금 불러일으켜 내 정신과 내 몸의 불필요한 부분을 완전 연소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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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17:02:56 *.93.45.60
배요한님,
아침에 출석부 문을 열어주실 때 매번 다른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저는 아침에는 정신이 없어 출석만 하고 집중해서 글을 읽지 못하고 나중에 읽는 편입니다.
오늘 다시 읽다보니,.... 배요한님께서는 매일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자신이 보게 된 좋은 글귀, 감성을 자극하는 글을 공유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공헌하는 사람이 오래가고 꿋꿋하게 간다는 생각도 들어서 님의 공헌에서 저의 심연을 벗어날 팁을 하나 얻어갑니다. 역시 함께가는 게 오래가고 쉬이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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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6 04:08:24 *.176.113.224

정화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단군일지에 글을 남겨주시니, 마치 친구가 제 집에 놀러온 듯 기쁘네요.

함께 가는 것이 오래가고 쉬이가는 길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사실 제 직업이 연구직이다보니 때로는 혼자하는 작업이 더 편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함께'라는 말에 자극이 되어서 일정부분이나마 나누고, 동료들과 고민을 나누고, 수다를 나눌 때,  아무래도 힘든 고비도 쉬이 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평소 '꿈벗'이라는 정체성을 묶인 정화님을 비롯한 많은 단군이들이 종종 멋있어 보입니다. 대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서로의 지원자이자 함께 가는 친구들인 것 같아요. 
제2기 단군프로젝트에서도 정화님이 자신의 첫 목표를 충실히 이룬 <단군영웅>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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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6 03:59:52 *.176.113.224

182 단군일지

오늘 아침에 출석부에 글을 올리다 시간이 지체되어 못올리게 된 글이다. 이곳에 옮겨본다.

   *                                 *                            *

"이 책은 손쉬운 해결책을 찾거나 이 세상에 기여하는 어떤 한 이념을 역설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버는 돈의 실제 액수에 관해서는 신경을 덜 쓰고, 그들의 기본적인 서비스들에 접근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천부적인 권리인 자유와 존엄성을 갖고서 살아갈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은행의 리더이자 책 <블루 스웨터>의 주인공 재클린 노보그라츠는 자신이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즉, 어떤 사람이 양복을 입었던, 청바지를 걸쳤던, 긴 드레스를 입었던... 그 외면의 스타일과는 무관하게 내면의 가치, 즉, 대화를 할 때의 관심사, 무엇을 추구하고 있느냐- 특히 이 세상과 자신을 바꾸는데 '끈기'가 있느냐 등에 따라 자신의 파트너가 될 사람들을 단박에 알아보았습니다. 그가 말하는 '끈기있는 자본'은 이런 개념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이런 서비스를 가난한 사람에게 제공하되, 무상으로가 아니라 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한 가격으로, 지속가능하고 발전적인 사업의 형식을 빌려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렇게 해야 사업체가 순조롭게 유지될 수 있고,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으며, 가난한 소비자들 역시 만만한 봉이나 피동적인 자선의 대상이 아니라, 진정한 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사업을 하려는 기업가들에게 투자한다."

끈기있는 자본!
참으로 멋진 말인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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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7 04:06:09 *.176.113.224

183 단군일지

오는 11월 30일이면, 지난 9개월동안 나와 함께 일했던 '천현진' 연구원이 마지막 출근하는 날이 된다. 오전에 모두에게 인사를 하도록 함께 해주고, 점심에는 즐거운 점심식사, 그리고 오후에는 재미있는 영화를 보아야 겠다. 회사에서 실시하는 휴가권장프로그램을 최대한 이용해보겠다. 그간 애쓴 사람에게 즐거운 시간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고, 또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그러자면 주말 동안 보고서를 인쇄가능하도록 깔끔하게 마무리하고(본문 수정, 초록 수정, 머리말 작성, 영문초록 수정 등), 보도자료 역시 월요일 아침에 심의회에 올릴 수 있도록 정리해둔다. 
(월요일 결재가 필요한 일들 - 보고서 발간 결재, 보도자료 발행 결재, 경상사업 결과보고, 천현진연구원 11월 임금 결재, 해외출장 지출결의 등 5가지가 필요하다. 또 소비자역량조사 비용지불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해본다. 그리고 녹색가정모델자료를 화요일 오전까지 보충해서 끼워둔다.) 

이런 일들이 마무리가 되면,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 과제는 '녹색소비 인센티브제도의 성공적 정착 방안(12월 게재)' 을 작성하는 것.' 한국과 영국의 소비자권리, 관련제도와 소비자인식 비교(1월 게재)'를 준비해보자. 참 천연구원에게 화요일 오전에는 그간의 파일들을 제대로 정리해서 나에게 넘겨주는 작업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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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7 04:15:03 *.176.113.224

이번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동경 출장은 어쩌면 하느님의 선물일 수 있겠다. 보다 넓은 세상을 보라고, 또 한중일에 관심을 가지라고, 눈을 안으로만이 아니라, 세계로 돌리라는 말이다.

중국 출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할 일들이 있다. 일단 12월 1일부터는 영어연습을 좀 하자. 영어자료를 읽고 한국의 지속가능소비에 대해 OECD갈 때 만들어두었던 자료 등을 참고하여 제대로 잘 정리해보자. 그리고 영어로 말할 것을 정리해가자.

내년 아시아 가정학회에 발표할 논문을 지금부터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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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8 04:40:59 *.176.113.224

184 단군일지

<불평없이 살아보기>에 나오는 의미있는 말들


"당신의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이 당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만든 존재입니다. 하지만 성공한 이들만이 그것을 인정해요."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생각이 만드는 것이다.

오늘의 당신은 당신의 생각이 데리고 온 곳에 있으며,
내일의 당신은 당신의 생각이 데리고 갈 곳에 있게 된다.

우리의 삶을 처음부터 다시 포맷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을 먼저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불평없는 세상'을 위한 보라색 고무밴드는 나 잣니이 긍정적 표현과 부정적 표현의 스팩트럼 상에서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있는가를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밴드를 이 쪽 손목에서 저쪽으로 옮겨 끼는 과정을 되풀이 할 때마다 나 스스로 내뱉는 말을 진정으로 의식하게 된다. 이렇게 자신의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게 될 때, 나의 삶은 나 잣니이 원래 선택한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다시 창조될 수 있다. 보라색 고무밴드를 끼는 일은 곧 우리의 부정적 생각에 덫을 놓는 일과도 같다.

보라색 고무밴드를 나눠주면서 우리는 변화란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알게 되었다. 나 역시 첫날에는 손이 닳도록 밴드를 이리저리 바꿔 끼워야 했다. 밴드를 옮겨 차면서 내가 얼마나 불평을 많이 늘어놓고 있는지 깨달았으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 짓을 그만두고 싶었다. 첫주가 지난후 점검해보니, 내가 달성한 최소기록은 하루에 다섯번밖에 옮겨차지 않은 것이었다. 나는 나 자신이 불평하는 사람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임을 이제 깨닫게 된 것이다. "저요? 글쎄요. 2주동안 열심히 노력했는데 6시간 이상을 버틸 수가 없더군요." 어쨌든 나는 밴드를 계속 차고 다녔다. 마침내 거의 한달이 지난 후에야 하는 3일동안 밴드를 바꿔 끼우지 않고 지내는데 성공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 두가지 사실에 동의한다.
1. 세상은 불평으로 넘쳐난다.
2. 우리가 원했던 세상은 지금과 같은 세상이 아니다.
나는 디 두가지 사실이 상호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바라보기 보다는 주로 실수한 것, 잘못된 것에 초정믈 맞추는 경향이 있다. 아마 당신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당신도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마음의 소리게 응답을 했기 때문에 이책을 읽고 있는 것이다. 당신 스스로가 더이상 세상에 널린 문제의 일부가 아니라 해결책이 되고 싶은 것이다.

"사려깊고 의지가 굳건한 소수의 시민들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결코 의심하지 마라. 실로 세상을 바꾼 이는 그런 소수의 사람들이다."

1. 의식하지 못하고 불평하는 단계

불평하지 않고 사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겪게 되는 네 단계는 다음과 같다.
의식하지 못하고 불평하는 단계
의식하면서 불평하는 단계
의식하면서 불평하지 않는 단계
의식하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는 단계

만약 당신이 한달에 한번 이상 불평하고 있다면, 당신은 당신 자신에게 아무 도움이 안되는 습관적인 불평에 당신 자신을 내맡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당신은 "아야!" 하고 소리지르기 위해 아플 부위를 미리 찾아내는 어린아이와도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자신의 생각을 지배하면서 설계한 대로 인생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슬픔이나 고통, 불만의 표현에 관련해 매우 높은 역치를 설정해두어야 한다.

불평: 슬픔, 고통, 불만을 드러내는 것

불평은 나쁜 입냄새에 비유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 입에서 나는 냄새는 금방 알아차릴 수 있지만, 정작 우리 자신의 입냄새는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불평하지 않고 지내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이를 어렵다고만 생각한다면 당신은 평생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을것이다.

당신이 말하고 있는 것을 바꾸어보라. 불평을 멈추고, 당신의 말을 바꾸고, 당신의 생각을 바꾸어보라. 그러면 당신의 인생도 바뀔 것이다.

알베르 카뮈는 이방인에서 이렇게 썼다. "별들이 드리운 어두컴컴한 하늘을 물끄러미 올려다보면서 나는 처음으로 우주의 관대한 무관심에 내 마음을 활짝 열었다" 우주는 자비로운 동시에 무관심하다. 신이나 성령은 자비롭고 선하지만, 동시에 무관심하고 당신의 일에 그리 상관하지 않는다. 우주는 당신이 스스로에게 사랑, 건강, 행복, 풍요, 평화를 불러 오기 위해 생각(말로써 드러나는)의 힘을 사용한다 해도 개의치 않는다. 또한 우주는 당신이 스스로에게 고뇌, 고통, 비참, 외로움, 가난을 초래한다해도 개의치 않는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세계를 창조하며 우리의 말이 우리의 생각을 드러낸다. 우리가 불평을 근절함으로써 우리의 세계를 지배할 때 우리는 우리의 의도대로 우리의 삶을 창조할 수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얻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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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8 05:39:06 *.176.113.224

심리학자 로빈 코발스키 박사는 '불평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로부터 동정이나 인정같은 특별한 대인 관계상의 반응을 얻어내려는 심리를 동반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실제로 아파서가 아니라, 아픈 사람이라는 역할이 그들로 하여금 동정이나 피하고 싶은 일을 안해도 되는 것과 같은 부차적인 이득을 얻게 해주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한다.

스스로의 건강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이며, 당신의 몸은 그 말을 듣게 된다. 그 말은 몸에 각인되고 당신의 마음은 그 말이 방출한 부정적 에너지를 몸으로 전달하면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한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불평거리를 찾아낸다. 당신은 건강하고 싶겠지만, 당신이 당신의 질병에 대해 불평할 때 당신은 몸 전체에 건강에 해가 되는 에너지의 파동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여정을 함께 하면 당신도 자신이 얼마나 많이 불평하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어렴풋이 깨닫기 시작할 것이다. 당신은 당신 자신이 얼마나 많이 불평하고 있는가를 의식하게 된 것이다. 또한 당신은 당신 자신이 언제 어느 때 불평을 늘어놓는가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제 당신은 불평을 하되, 의식하면서 불평하는 단계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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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8 06:02:06 *.176.113.224


2. 의식하면서 불평하는 단계

당신이 어떤 사람이나 특정 상황이 변하기를 원하면서 말한다면 그것은 불평에 해당된다. 당신이 어떤 사물에 대해 그 사물의 원래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원하다면, 그것은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하는 것이다.

타데우스 골라스는 자신의 책 '게으른 사람이 깨닫는 법'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자아를 쌓아올리는 것과는 다르다. 자기 중심주의란 자신을 지독하게 증오한 다음에 자신이 얼마나 가치있는 존재인가를 증명하려는 태도를 말한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면 당신의 자아도 사라질 것이다. 당신의 자아가 사라지면 더 이상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도 못 느끼게 될 것이다."

자신감이 없거나 자신의 가치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거나 자신의 소중함에 대해 늘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잘난척하거나 불평을 하게 되는 법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성취한 것들에 대해 자랑하는 것을 좋아하며,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취한 것을 인정하는 반응을 보이기를 원한다. 그들은 또한 타인의 동정심을 끌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들이 직면한 도전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으며, 또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지 못한 데 대한 변명의 방법으로 불평을 한다.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에 대해, 당신은 그것을 가질 만한 자격이 있다. 변명을 그만 두고 당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라. 희생자는 결코 승리자가 될 수 없으며, 당신은 당신이 되고자 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명심하라. 타인을 아프게 하는 사람은 그 자신이 아픈 사람이라는 것을.

나는 수년동안 안정적이고 자신감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 자신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바꾸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나는 마침내 안정적으로 된다는 것은 무엇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가장 큰 깨달음은 다음과 같았다. 더 이상 불안정하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불안정함을 편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에게 절말하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변명하고, 비난과 불평을 통해 타인에게 중심을 맞추기 보다는 그 같은 고통스러운 불안정의 시기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거치는 동안 스스로를 지지해야만 했다. 내가 자주 불편하거나, 슬프거나, 약하거나, 쓸모없다고 느낄 때, 나는 "괜챦아. 그냥 하던대로 하고 느끼는 대로 느끼면 되. 이렇게 느껴도 크게 문제될 건 없어."하고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그러자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내가 나 자신의 불안정감(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안정감(편안함)을 느끼게 되면서, 점점 불안감을 느끼는 횟수도 줄어들고 불안감을 느끼는 시간도 짧아졌다. 당신이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을 비난할 수 없듯이, 마찬가지로 당신 자신의 긍정적 변화를 위한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비난해서는 안된다.

때때로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가 비판적으로 나올 때, 나는 일기를 꺼내 내면의 목소리를 토해내곤 한다. 분노한 내면의 목소리는 그 목소리에 이처럼 칭찬을 해주곤 한다. "너, 나를 공격하다니, 정말 잘 했어. 나도 네가 내게 가장 좋은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했으리라 생각해. 언제라도 네가 원하면 그런 생각들을 마음껏 표출해도 되"그러면 내면의 비판적인 생각은 아무런 방어도 하지 못한 채 사라져버리고 만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작은 악마가 존재하고 있다. 그 악마란 바로 비난받기 좋아하는 우리 내면의 목소리다. 나는 내 마음속의 악마와 친구가 되기 위해 이 악마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그 악마에게 이름을 붙여주라. 그리고 그 녀석에게 이렇게 말하라. "내안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는 데 있어 너는 정말 최고야. 네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다는 걸 나도 잘 알고 있어"

당신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 불평하는 일은 없도록 하라. 당신은 이미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당신은 특별하다. 당신은 자신의 어떤 부분에 대해 결함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결함을 가진 그대로 당신은 완벽한 존재다.

우리는 자신의 삶에 대해 불평을 하면 할 수록 더 많은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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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8 12:24:31 *.176.113.224

3. 의식하면서 불평하지 않는 단계

사람들이 종종 내게 하는 질문 중의 하나가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우해 불평해야 할 때도 있지 않나요?" 하는 질문이다. 일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불평만 하기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말함으로써 소망하는 것을 보다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이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을 받을 권리가 있다. 이것을 성취하기 위해, 문제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집중하지 마라. 문제 그 이면에 대해 집중하라. 그리고 그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라. 당신이 얻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그것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이야기하라. 그러면 당신이 추구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기다리는 시간을 훨씬 더 줄일 수 있고 그 과정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

우리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보다 일어나기를 원하는 일에 항상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나 불평자체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에 더 초점을 맞추는 일이다. 위대한 지도자들은 불만족을 통해 위대한 비전을 품게 되었으며, 비전에 대한 그들의 열정은 그들이 추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 위해단 지도자들은 끊임없이 희망찬 미래에 집중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현재의 것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왜?"라고 말하지만, 나는 과거에 없었던 것들을 꿈꾸며 말한다. "왜 안되?"라고.

에이브러험 링컨은 "적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을 당신의 친구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마음속에서 먼저 일어난다.

당신이 사용하는 말을 바꿈으로써, 당신의 인생이 바뀌는 것을 경험해보기 바란다.
'문제'대신 '기회'라고
'해야한다'대신 '하게 된다'라고,
좌절 대신 도전이라고.
괴롭히는 사람 대신 가르쳐주는 사람이라고
고통 대신 신호라고
요구하는 대신 감사하는 이라고
불평대신 요청이라고
고군분투 대신 여정이라고
네가 이렇게 만들었쟎아 대신 내가 그렇게 한거냐 라고 말해보라.

당신이 사용하는 말로써 지금 당신의 삶을 창조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현명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비판자와 지지자를 구별하라.

비판은 신랄하게 불평하는 것이다. 비판은 전형적으로 어떤 이를 폄하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비판이 타인의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는 효과적ㅇ니 방법이라 생각하는 일들도 있지만, 실제로 비판은 그 정반대의 효과가 있다. 그 누구도 비판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비판은 비판이 대상이 되는 태도나 행동을 변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강화하는 결가를 초래한다. 비판은 누군가의, 또는 어떤 것의 결점ㅇ르 찾아내는 일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비판하면 비판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할 필요를 느낀다. 정당화는 어떤이가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느낄 때 취하는 반응이다. 

훌륭한 리더들은 사람들이 비난보다는 인정에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인정을 사람들로 하여금 더 많은 인정을 받기 위한 동기를 부여한다. 비판은 누군가를 헐뜯는 행위다. 우리가 누군가를 폄하하는 것은 장래에 그 사람이 우리와 똑같은 행동을 하도록 허락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주볌의 누군가를 게으르다고 비난하면 그는 우리와의 관계에서 그 비난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묵인하는 대신, 게으르다는 낙인에 부함하는 행동을 되풀이한다. 우리 모두가 가진 첫번째 욕구는 인정받는 것, 가치있는 존재로 대접받는 것, 자신이 중요한 존재로 느끼는 것이다.

<피그말리온>에서 엘리자 둘리틀은 이러한 현상을 피커링 대령에게 설명한다. " 보세요. 입은 옷과 상관없이. 숙녀와 꽆아는 여자와의 차이는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대우를 받으냐에 있지요. 저는 히긴수교수님에게는 영원히 꽃파는 여자로 남아있을 거예요. 하지만 당신한테는 숙녀가 될 수 있어요. 당신이 저를 늘 숙녀로 대하고 영원히 그럴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삶을 창조할 수 있는 더 큰 능력을 가지고 있다. 타인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그들이 우리에게 보이는 모습뿐 아니라 우리와 그들과의 관계를 결정한다. 우리의 말을 통해 그들은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행동을 기대하는지를 알아차린다. 우리가 그들을 비판하는 말을 하면 그들의 행동은 우리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반영한다.

의식하면서 불평하지 않는 단계는 자신의 말을 주의깊게 듣고 비판의 말을 삼가야 한다. 이 단계에서 도움이 될 만한 또 다른 방법은 불평하지 않는 친구를 찾아내는 것이다. 같이 이 단계를 극복하고 서로 도움을 줄 만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그 사람이 당신이 불평하고, 비난하고, 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지 감시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당신도 그가 불평할 때 그 사실을 지적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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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28 15:18:42 *.176.113.224

4. 의식하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는 단계

당신이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 달을 보낸 후 당신은 당신이 변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더 이상 필요없는 것들이 퇴화해버린 맹어류처럼 당신이 함께 끼고 살았던 불행한 생각들이 당신 마음 속에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이 불평의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말이 빠려나올 배출구조차 사라지고 당신 마음속의 불평공장도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당신의 말을 바꿈으로써 당신은 자신의 사고방식까지도 바꿔버린 것이다.

당신이 21일 연속으로 불평하지 않고 지내기에 성공하면 우리의 사이트를 방문하면된다. 그러면 우리는 기꺼이 당신의 변화를 축하하는 인증서를 보내줄 것이다.

21일 이후의 단계에서 당신은 더 이상 아플 곳을 찾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이제 당신의 생각은 당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되어 당신이 전보다 행복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당신 주변 사람들도 전보다 행복해보인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의 주변에 낙천적인 사람들이 몰려들 뿐 아니라, 당신의 긍정적ㅇ니 성격이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러넣어 그들을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한층 고양된 상태로 이끌게 될 것이다.

뭔가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당신은 다른 사람들엑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그 일을 해결할 어떤 에너지를 얻거나 하지 않는다. 당신은 오히려 그 일에 숨겨져 있는 축복을 보기 시작한다. 당신은 구함으로써 얻게 되는 것이다. 당신은 또한 당신 주변의 누군가가 불평하기 시작할 때면 당신 마음이 얼마나 불편해지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은 마치 아주 불쾌한 냄새가 갑자기 방안으로 흘러들어오는 것과도 같다. 당신 자신이 불평하지 않고 지내려고 오랫동안 자제하며 지낸 후 누군가가 불평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을 때 그것은 마치 성스러운 고요의 순간에 귀를 거슬리는 심벌즈 소리가 터져나오는 것과 같이 느껴질 것이다.

당신은 아주 사소한 것에도 감사의 마음을 느끼기 지삭할 것이다. 당신이 예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해서 조차도 말이다. 이제 당신이 새로 찾은 긍정의 에너지를 가지고 당신은 마음 속에서 바라고 있는 것들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그러한 것들이 지금도 당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 내적 사고의 외적 표현인 태도가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를, 심지어 동물들과의 관계까지도 결정한다.

불평없이 사는 사람이 됨으로써 주어지는 가장 큰 선물 가운데 하나는 당신이 현재에나 미래에나 당신 가족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리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본받는 경향이 있다. 이제 우리 가족은 함께 모여 식사를 할 때 서로가 받은 은총과 앞날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우리 딸과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고, 또 그 애들은 그 자녀들에게 같은 본보기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 되면, 당신은 원하는 것들을 적은 노력만으로도 얻어낼 수 있다. 당신은 이제 당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기 보다는 당신이 원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보다 긍정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당신이 불평하기를 중단하면 이전보다 두려움과 분노도 덜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분노는 두려움이 외부로 향할 때 생기는 감정이다. 당신의 마음 밑바닥에 더 이상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분노하고 두려워하는 일들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일도 별로 없을 것이다.

불평은 당신의 에너지를 조종하는 것이다. 당신은 이제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니 누군가가 부정적인 말로 당신을 조종하려고 할 때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당신은 그것이 불평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러한 불평이 곧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도 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을 좀 더 제대로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인생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정리해보아야 할 때가 있다. 정리와 불평은 다른 것이다. 정리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당신의 감정을 나누는 것이지 그 일을 사사건건 다시 되씹는 것은 아니다. 경험을 정리할 때 당신의 느낌에만 집중해서 말하도록 하라.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다시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하지 않도록 하라. 다음과 같은 표현들을 사용해 보도록 하라.

"새로운 사고로 확장된 마음은 결코 이전 단계로 움츠러들지 않는다" 당신도 그 일을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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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30 03:48:21 *.176.113.224

185 단군일지

장경철 목사님의 <공부의 유익>이라는 설교를 들었다. 장목사님은 비록 종교는 조금 다르지만, 내가 존경하는 목사님 중 한분이시다. 나는 캐나다에 있을 때 온라인으로 한국의 설교나 강연을 종종 듣곤 했는데, 그 때 제일 열심히 들은 세 분을 손꼽으라면 황성주목사님, 한홍목사님, 그리고 장경철목사님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장경철목사님은 지금도 종종 강연과 설교를 찾아 듣는다. 그건 아마도 그 분이 서울여대 교목으로서 교수님이 가지는 좋은 특성과 편안함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서설이 길었는데, 아뭍튼 장경철목사님은 <공부의 유익>을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세상에 대해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유익이다. 즉,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자신이 익히 아는 사실만 알고 아는 사람만 만나 재미없고 지루한 삶을 살게 되는데, 공부를 하게 되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구나...세상에는 참으로 몰랐던 많은 사실들이 있구나...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말로 매우 공감하게 되는 그러한 말씀이다.

공부를 통해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에 접했을 때 느끼는 그 기쁨이란!!!

목사님은 경험에서 말씀하신다. 당신의 삶의 수월해지기 시작한 것은 첫째, 예수님을 만나면서 부터이고, 둘째, 세번 정도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란다. 살면서 세번정도 일어나는 일은 앞으로 30번 일어날 수 있다는 예고라고 하시면서, 3번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관심을 가지고 원리를 찾고 준비를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또다른 중요한 법칙의 이해는  '나쁜 것'의 반대는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더 나쁜 것'의 반대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달으셨다는 것이다. 즉, 사람들은 나쁜 것을 좋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나쁜 것은 ' 더 나쁜 것'의 반대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나쁘지 않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셨으며, 이를 통하여 사람관계에서 큰 진전을 보실 수 있었다 한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것을 더 좋게 만드는 것'과 '나쁜 것을 더 나쁘게 만들지 않는 것'임을 깨닫게 된 것....

나에게도 오늘 이 아침 아주 중요한 가르침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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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30 04:00:18 *.176.113.224

186 단군일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 후, 나는 일손이 잘 잡히지 않는다. 북한이 육지에 대고 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물론 비무장지대에서의 돌발은 있었지만) 상당히 당혹스럽고,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불안감은 높아지는 것 같다.

나는 불행하게도 우리 정부의 리더들이 만약 위기가 닥치면 자신이 가진 정보를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함께 고통을 겪을 것이라 믿지 않는다. 그들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국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자신들부터 희생하겠다고 나설리는 없을 것이라고...어쩌면 지난 6.25전쟁때처럼 "괜챦다, 괜챦다" 국민들을 안심시켜놓고 자신들의 안위를 위한 준비를 몰래 다 해놓았을 수 있을...그런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최근 로댕의 <깔레의 시민, 1898>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처음 등장하게 만든 프랑스 깔레의 위대한 시민 6명...에 대한 이야기 말이다. 결국 그들의 고뇌와 희생은 헛된 것이 되지 않고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가슴을 '헌신'과 '희생'으로 향해 뛰게 만드는 영원한 스토리가 되어 남게 되었다...그 이야기를 통해 새삼 인간에 대한 희망과 자존감이 불러일으켜진다. 

그런데 한편 로댕을 생각한다. 로댕이  <깔레의 시민>을 만들면서 깔레의 시민 동상설립위원회와 다투어가면서도 고집을 꺽지 않았던 그 생각..."영웅은 사실 우리보다 크고 높고 위대하고 어디 먼곳에 있는 사람이 아니며, 웃으며 씩씩하게 고통속으로 담대히 걸어가는 사람도 아닌...사실은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이웃이며, 그들이 그 선택을 하기에는 인간적인 번민과 고뇌가 늘 함께 하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각자는 위대한 인간이고, 인간을 위해 헌신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존재들이다...' 그 생각을 떠올려본다. 그러면 나 역시 깔레의 시민의 그 6명의 시민이 되지말라는 법이 없으며, 깔레의 시민을 생각하며 우리 정치인들에게 우리 기업리더들에게 비난만 퍼부을 그런 무책임한 처지는 아니라는 그런 생각을 한다.

아뭍든, 로댕은 우리 평범한 한 사람 한 사람도 모두 영웅의 반열에서 빼놓지 않으며, 동시에 그에 상승할만한 영웅스런 내면의 용기를 내어주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오늘 하루, 로댕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지금 내가 부대끼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 로댕의 생각과 정신을 적용해보고 싶다.
회사에서든, 집에서든 혹시 희생이나 감내가 필요한 일이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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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1.30 04:51:58 *.176.113.224

오늘아침 출석부의 주제 역시 <깔레의 시민>이었다. 천복부족 들이 생각보다 잘 모르는 것 같길래, 깔레의 시민 동영상 화면을 올려주었고, 그리고 첨언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여기에 한꺼번에 모아두면 좋을 것 같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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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레의 시민>의 이야기는 오리지널 이야기도 너무나 유명하지만, 사람들이 지금까지 로댕의 <깔레의 시민>이라고 부르는 데는 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네요.

로댕은 그 당시 '깔레의 시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상으로 세우기로 한, '깔레의 시민 동상건립위원회'의 공모에 응모한 미술가였습니다. 그런데 로댕은 '세상에서 다시 없을 걸작품을 만들겠다, 나만 믿어달라'해놓고서는 동상건립위원회가 너무나 실망하여 동상의 수용여부를 두고 찬반토론을 벌려야 했을 만큼 기대와는 다른 이미지의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동상건립위원회는 자신들의 6명의 영웅을, 마치 신전에서 볼 수 있는 영웅상처럼, 크고 멋있는 영웅의 모습으로 만들어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로댕은 그 기대와 정반대로, 우리가 별 다를 것이 없는 인간상, 희생을 결단하였지만 여전히 인간적인 연민으로 고통스러워하며 번민하는 그런 영웅상을 그려냈습니다.

심지어는 그 당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던 동상의 밑받침도 없이 그냥 땅에다 맨발로 걷는 동상을 그대로 세우겠다고 해서 논란이 붉어졌답니다. 결국 이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아 프랑스 깔레 시청앞의 동상은 밑받침이 있는 동상으로 세워졌지만, 세계 8곳에 흩어져 있는 로댕의 <깔레의 시민> 동상 중에서는 그 정신을 기려 맨바닥에 세운 것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로댕갤러리에는 밑받침이 있습니다)
로댕은 시민들이 자신이 만든 <깔레의 시민> 곁을 지나면서 내 어깨를 스치듯 맞닿는 그들의 모습에서 평범한 우리 안에 있는 영웅요소를 끄집어 내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즉, 영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 자신이며, 6명의 위대한 시민이 한 일은 지금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뭐 이런 정신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깔레의 시민>은  <지옥의 문> <생각하는 사람>과 더불어 로댕의 걸작품 중의 걸착품으로 손꼽히게 되었으며, 로댕의 시각을 통해 프랑스 깔레 지방의 6명의 영웅들은 지금도 우리 가슴속에 불을 지피는 위대한 영웅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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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1 04:44:03 *.176.113.224

187 단군일지

오늘이 벌써 12월 1일이다. 2010년도 이제 딱 한달이 남았고, 우리 천복부족의 대장정도 이제 14일이면 끝난다.
아직 완전히 마무리 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대장정은 여름과 가을, 겨울을 아우르면서 다양한 파노라마의 아침을 보여주었다.

눈부신여름아침.jpg가을아침.jpg겨울아침.jpg


참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나는 아침마다 떠오르는 아침해를 느끼며 매일 매일 새롭게 시작했다. 물론 더러 피곤하여 그런 모든 행위가 부질없고 귀챦게만 느껴진 적도 있었지만, 훨씬 더 많은 순간, 아직도 마음을 완전히 교류하지 못한 연인을 만나듯이 조금은 조심스럽게, 기꺼운 마음으로, 새 아침을 만났던 것 같다.

이제 아침 글쓰기는 나의 중요한 일상이자, 자신감을 주는 든든한 원천이 되었다. 앞으로 더 갈고 닦아서 내 안의 아름다운 보석을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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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1 18:03:42 *.90.31.75

오늘 처음으로 시도해본 미리 일기쓰기...
퇴근을 앞두고 내가 얼마나 실천했는지 한번 점검해본다.

- 아침 기상은 했다. 그러나 산책은 못갔고 대신 검녹색아침을 느끼며 차를 몰고 미사에 갔다. 
  아참~~! 맥도날드 매장은 갔다. 
  아침미사를 드리고 말씀을 듣고 성체를 모셨다. 

- 아이들과 즐거운 아침식사를 하고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
  다만, 회사출근은 8시 35분이 아니라, 45분쯤 했다.

- 출근해서 <녹색소비 인센티브 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도전을 했다. 
  기본 틀이 되는 논문을 발견해 그게 견주어 작성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  환경일보에서 느닷없이 칼럼 요청을 해와서(이미 오래전에 한것이라고 우김 ^^) 3시간의 시간을 내서 원고를  급히 작성했다. 다행히 내용이 좋다고 해서 문제해결!

- 점심은 예상대로 했다.

- 그러고 보니, 오늘은 너무 숨쉴틈도 없이 일했다.
  미리 쓴 일기에 맞추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리듬이 흐트려졌다.

- 그래도 한솔회 직원 한사람의 환송을 따듯하게 해준 것과 칼럼쓴 일은 잘 한일인 것 같다.

- 저녁시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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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1 05:19:21 *.176.113.224

<아침에 미리 일기쓰기>

오늘 아침, 문득...! 아침에 미리 하루 일기를 써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새로운 호기심으로 일단 한번 시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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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12월 첫날이다. 나는 오늘도 여전히 3시 핸펀 알람에 잠을 깼다. 단군프로젝트를 하고, 아침 산책을 갔다. 12월의 아침은 검녹색 아침이다. 가로등 아래 검초록 나무잎들이 살짝살짝 비치지만 그래도 컴컴하다. 검녹색은 차갑다.

나는 온기를 느끼기 위해 24시간 맥도날드 매장을 찾았다. 오랜만에 2,000원 커피를 마시면서 생각한다....아...! 정말 맛없다...쓰지도 않고 깊지도 않으면서 산화한 듯한 이 맛이라니...하지만, '아~참!'하고 생각을 바꾼다. 컴컴한 밤에 마치 반딧불이 처럼 빛을 내는 24시간 맥 매장이 있어 나는 참 안심이다. 빛이 온기를 뿜어 아침이 덜 차갑고, 어쨌든 내손을 빌리지 않고도 따뜻한 내린 커피한잔을 마실 수 있다. 
 
아침 미사를 드리고 말씀을 듣고 성체를 모시면서 다시한번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낼 다짐을 한다.

아이들과 미역국에 닭볶음으로 즐거운 아침 식사를 한다.

미역국.jpg매운닭볶음.jpg


아이들을 차에 태워 정답게 학교를 데려다주고, 회사로 출근한다. 8시 35분!

아침에는 12월호 소비자정책동향에 게재할 논문의 가능성에 대해서 탐색해보았다. 12월 4일부터 출장 스케줄이 있고, 내가 해야할 과제가 1. 출장준비(지속가능소비관련 페이퍼 읽어볼 것)  2. 12월 14일 세미나 발표 자료 준비, 3. 소비자역량 보고서 마무리해서 넘기기, 4. 한솔회 행사에 대한 공지 및 준비 등이 있는데... 이런 일정과 함께 내가 과연 소비자정책동향원고를 작성할 여력이 있을까?  하지만 한번 도전해보기로 한다. 제목은 <녹색소비 인센티브 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으로 하고, 일을 추진한다. 왜냐하면 이 과제는 사실 내가 단군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미 세워두었던 과제였기 때문이다. 오전에 기본 틀을 작성했다. 

점심은 녹색소비연구파트 사람들과 함께 헀다. 지난 9개월동안 나와 함께 비슷한 연구과제를 하면서 이래저래 엮여서 함께 고생했던 사람들이다. 백병성 팀장님, 이경아박사, 황은애박사, 송민수박사, 나 ...이렇게 다섯명이서 회사에서 가까운 스파게티 전문점 쏘렌토에 가서 점심 세트 메뉴를 먹었다.

쏘렌토.jpg쏘렌토2.jpg쏘렌토3.jpg


그간 못다했던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에게 고마움도 나누고, 다가올 크리스마스 시즌 이야기도 나누었다.
선하고 좋은 팀원들이다...

오후에는 녹색소비 인센티브에 대한 논문을 분발해서 작성하였다. 그리고 오후 3시에는 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 1,000회 기념 세미나에 잠깐 참석했다. 1,000회라는 긴 기간 동안 분쟁조정위원회를 꾸준히 열고 소비자권익을 보살펴왔던, 그리고 한편으로는 법정이 할 일을 대신해서 공공서비스를 해온 우리원 분쟁조정위원회 관련 업무자들이 훌륭하고 자랑스럽게 보였다. 

오늘까지 녹색소비 인센티브 논문을 마칠 생각으로 저녁에도 논문을 썼다. 화숙이가 보내준 EU의 행동경제학관련 페이퍼도 도움이 되고, 또 동아시아 지속가능소비전략 페이퍼도 도움이 된다. 함께 출장을 가는 이소영박사가 보내준 자료도 레퍼런스로 인용하니 그럴 듯하다...

10시 30분에 학원에서 돌아오는 딸아이를 맞으며, 그리고 나름의 스케쥴로 문제집을 풀어가는 아들을 보며, 아이들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아 대견스럽다. 멀리 암스텔담에 출장가있는 남편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기원하면서 하루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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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렇게 미리 일기를 써보니,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정말 머리속에 잘 그려지고, 오늘 하루가 무척이나 설렌다. ^^

자 새로운 하루를 위하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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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2 03:53:15 *.8.241.245

188 단군일지

<아!미지 : 아침에! 미리쓰는 일지>

오늘도 역시 핸펀 알람에 따라 3시에 일어나 출석글을 올렸다. 이제 출석글을 올릴 날도 며칠 남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이모저모 조금 서둘러야 하는 날이었다.
오전까지 <소비자정책동향> 글을 쓸것인지 말것인지 담당자에게 피드백해주기로 했다. 사실 내 마음은 이미 쓰기로 결심했고, 쓰고 있었기 때문에, 담당자인 이경아박사에게 쓰겠다고 말했고, 오후 5시까지 완성하느라 바빴다.
  
소비자역량 보도자료도 사실 올려놓고 출장가는 것이 정상이라, 지난번 초안을 가지고 손을 보았다. 오늘 홍보 심사위원회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오전에 보도자료, 출장서류작성 등으로 조금 경황이 없이 바빳다.

그리고 오늘 점심은 그간 늘 고마왔던 오차장님과 함께 했다. 올 한해 동안 연재했던 나의 <소비자시대> 기고글을 늘 손봐주시고, 또 가끔 연구실에 들러 즐거운 소식과 인사말을 건네주신 그 분께 늘 감사해왔었다. 

월간소비자시대.jpg월간소비자시대2.jpg


오후에는 소비자정책동향에 완전히 매달려 지냈다. 하지만 다 완성하지 못했다. 출장가기 전 완성을 위해 저녁까지 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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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3 23:18:47 *.176.113.224

189 단군일지

오늘은 가톨릭에서 축일 중 하나다. 나는 어제 페이퍼 마무리를 하지 않고 잠든 덕분에 아침에 아주 일찍 일어났다. 그리고 페이퍼를 조금 쓰고 아이들에게는 양해를 구하고 아침 미사를 드리고 회사로 바로 출근했다. 그리고 오전시간 내내 자리에서 꼼짝도 않고 동향원고를 썼다.
덕분에 1시 전에 다 마무리를 하고 출장준비를 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전날에 페이퍼 마무리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모르게 잠들어버렸을 때, 그래서 아침에 깼을 때 조금은 당혹스러웠지만, 하느님께 많은 것을 맡기고 침착히 담대하게 임했기 때문에 그런 많은 일이 가능해졌던 것같다.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집에 오는 길에 성당에 들러 감사의 초를 켜고 하느님과 나, 그리고 가족들의 안녕과 행복을 빌었다.

오늘 일들이 다 잘 처리되지 못했더라면 어쩌면 이 단군일지도 못썼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일을 잘 마치고 일지를 쓰게 되어 그것도 반갑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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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3 23:59:34 *.176.113.224

내일 아침 일찍  <동아시아 지속가능소비교육 워크샵 > 참석차 중국 베이징으로 간다.
출장준비를 해야 하므로 일단 일정을 한번 확인해본다.

12월 4일 토요일  오전 9시 15분 인천발 베이징 착 10시 25분( 2시간 10분 소요) 베이징과 한국 시차 -1
12월 6일 월요일 저녁 9시 20분 베이징 발  인천 착 7일 화요일 0시 15분 (1시간 55분 소요)

12월 7일 화요일 오전 10시 20분 인천발 나리따 착 12:25분 (2시간 5분 소요) 시차 없음
12월 10일 금요일 오후 1시 55분 나리따 발 인천 착 오후 4시 35분 (2시간 40분 소요)

만약 내가 가져간 노트북의 인터넷이 원할하다면 단군출석부에 대해서는
12월 4일 ...문제없고...집에서 5시 10분 쯤 출발할 것이니까.
12월 5일...인터넷이 된다면 문제없고
12월 6일.. 이역시 인터넷이 된다면 문제없고
12월 7일... 인천공항에서 하면 되니까 문제없고
12월 8~9일... 인터넷이 된다면 문제없고...
역시...가까운 이웃나라를 가니까 단군출석부 걱정은 그다지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군! ^^

그럼 나는 7일간의 출장기간 중에 어떻게 지낼까?

12월 4일은 베이징에 오전에 도착해 노멀대학 내의 호텔로 가서 짐을 풀고, 워크샵 일정을 확인하고 베이징 시내를 둘러보거나 회의준비를 한다.
12월 5일은 워크샵이 시작되면 발표를 열심히 듣고 오후에 주최즉에서 제의한 Chair supports를 한다.
- 인사말 등을 준비해야 할 것 같고, 우리원 브러슈어나 명함, 관련 자료를 공유한다.
- 영어자료를 열심이 읽으면서 공부하는 기회로 삼는다.
12월 6일은 워크샵 일정을 따르고, 주최측에서 지원한 대로 공항으로 나와 떠나온다.

베이징 워크샵에 대해 내가 준비할 일은
1. 여권
2. 비행기 발권증
3. 옷(정장 1벌, 캐쥬얼 1벌)
4. 워크샵 관련 자료들(초청장, 우리측 발표자료, 공부자료, 회사 소개 책자 등)
5.컴퓨터 관련 물건들, 핸펀관련 물건들
6. 매일 미사책
7. 선물(친환경 노트)

동경관련 준비물
1. 베이징과 비슷할 텐데 좀 더 편한 신발(운동화)과 캐쥬얼 복 1벌 더, 셔츠 1개 더

여행할 때 사올 것들
사람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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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4 04:35:18 *.176.113.224

190 단군일지

새벽에 준비해놓고 2시에 한 시간만 잠든다는게 그만 2시간 잠들어버렸다. 천복 김병진님의 문자와 멀리 출장가 있는 남편의 전화덕에 일찍 깨었다. 5시 5분에 집을 나서서 베이징으로 잘 다녀와야겠다.
아마 나는 오늘 하루 즐겁게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출장기간 동안 <불평없이 살아보기>를 실천할 것이다.
만약 2010년 12월 동안 불평없이 연속 3일 살아보기..를 실천한다면...! 어떤 기적이 나를 기다릴 것인가!!!

불평없이 하루를 넘기기 힘든 상황에서 (사적인 관계의 사람에게는 짜증이나 지적하는 투로 말하지 않고, 공적인 관계의 사람에게는 나 중심적 사고에서 함부로 단정지어 말하지 않는 것) 3일을 연속으로 하는 것은 큰 변화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오늘 부터 실천해볼 것이다.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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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4 15:59:13 *.247.168.210

북경 사범대학 (Beijing Normal University) 근처는 참 재미가 없다. 우리의 70년대 공업도시를 연상하는 듯한 건물과 잡상인들, 그리고 차가 무례하게 달리는 그런 모습이다. 마치 89년대 초에 올산에 갔었던 기억이 난다. 암튼 나는 오늘 북경에 왔지만, 나는 북경이 그다지 좋지 않다. 일단 언어로 의사소통이 너무 불편하다.

그래도 너무 다행인 것은 호텔에서 인터넷이 되는 것이다.
정말 기쁘고 다행이다.
컴퓨터에 접속에 영어문장 번역도 하고 내일 회의 준비를 해야겠다.

한가지라도 기쁘고 감사한 것을 찾아 즐거운 출장이 되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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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4 23:15:54 *.247.168.210


200회차 단군일지

이 댓글이 200회차  단군일지이다. 200일의 일정을 가고 있어서 그런지, 이 200일차 일지가 특히 의미있게 다가온다.

내일, 모레 동안 어떻게 지내야 보람있게 지낼 것인지, 그리고 기대에 부응하는 것인지 생각해본다.
일단 오전에 나에 대한 소개 등 인사를 잘한다. 일본 측 분들, 중국측분들, 그리고 기타 한국 측 분들 모두에게 적절한.
그리고 오전 워크샵시간에 집중해서 잘 듣고 공부한다. 특히 재단법인일본환경전략연구소가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지 배운다.
오후 워크샵시간에 인터네셔널 세션에 세션 체어를 잘 맡는다. 즉, 발표논문제목과 발표자, 그리고 간략한 내용을 소개한다. 그리고 질문을 받고 발표자에게 대답할 시간을 준다.
저녁 만찬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화제를 한두개 정해간다. 인센티브 제도에 대한 것이 좋겠다.

월요일날은 워크샵을 통해 공부를 많이 하는 기회로 삼고, 몰입한 다음, 한국으로 출발할 준비를 세운다. 자금성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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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베이징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인천공항을 출발할때 대형트리를 보면서 크리스마스가 얼마남지 않았구나..새삼 생각했다. 대림이라...예수님의 탄생이 21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림 21일기간을 충실히 깨어 살수 있을까! 27일날 사도요한의 축일에 스스로의 모습을 다시한번 보고 싶다.
사도 요한은 <말씀이 사람이 되시다>는 가장 아름답고도 멋진 성서구절을 남긴 분이시다. 그 분은 말씀이 되신 사람...그 사람, 예수님을 만나 평생 그 곁을 지켰다. 그리고 자신이 본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파했다. 그가 사랑의 메신저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아마 그 스스로가 누구보다 사랑을, 말씀을 잘 실천하는 사림이었기 때문이리라....
나도 좋은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되는 말씀을 저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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