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안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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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06시 10분 등록
필살기 수련의 첫 시작인 100일 동안의 성공적인 데뷔.
이 성공에는 '간절함'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고,
200일과 300일의 여정을 시작하는데 있어서도 가장 강력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100일에 시작한 모든 계획들이 200일에는 가속화라는 단어가 붙어, 양적/질적인 팽창을 도모하려 한다.
하지만 서두르거나 욕심부리지 않겠다.
그러한 과정 자체가 수련이고 나를 성장시키는 시간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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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A.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1. 새벽 시간 : 오전 5시 30분 ~  7시 30분
  2. 새벽 활동 : 필살기 자율훈련활동(SDP)의 계획들
    - 차별화 된 나만의 브랜드 수립하기
    - 프리젠테이션 부분에 대한 탁월화 (교안 작성과 스킬)
    - 사고, 글쓰기 향상을 위한 노력



Part B.  나의 전체적인 목표
  1. 지난 100일과 마찬가지로 자율훈련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이를 공유한다.
  2. Remarkable한 나만의 브랜드(색깔)를 갖는다.
  3. 창조적 소수라는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12명의 인적네크워크를 채워 나간다.
  4. 300일 참여자격 조건 획득(내 노력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평가)



Part C.  중간목표
  1. 이번 100일간은  3개의 컨텐트 스토리(슬라이드)를 만든다.
  2. 지난 100일과 마찬가지로 개인 강의/레슨을 한 차례 이상 더 진행한다.
  3. 글쓰기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책들을 3권씩 분석하고 Summary를 작성하여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
  4. 건강을 위해 매주 일요일은 등산/자전거 타기를 꼭 지킨다.



Part D.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2~3가지)
  1. '쉽게 쌓아올린 것이 쉽게 무너진다'라는 말을 가장 조심하고 있다.
      간절함이라는 키워드로 100일을 지나왔으나, 언제고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인지하자.
  2. 역시 일찍자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최대한 10시 30분 / 11시를 넘기지 않도록 하자.
  3. 술을 조심하자. 가능한 모든 모임은 1차로 끝낸다. 금요일 모임을 만들지 말자.
  4. 나의 노력들이 강의나 혹은 다른 형태로 표현출되지 않을 수 있다. 노력을 보여줄 데가 없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실망할 수 있는 있으나, 좌절하지 말자.
      이 모든 것들은 내 자신의 경험치를 쌓는 시간이고 이 경험들이 나중을 위한 스토리 재료들이다.
      결코 포기하지 말자. 지금은 채워 나갈 시기라는 것을 명심하자. 쉽게 채운 것은 쉽게 바닥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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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E
.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2가지)
  1. 인생 2막을 살기 위한 멋진 스타트를 기억하고 이 스타트에 대해 가속도가 붙음으로써
      내 표정에는 항상 자신감과 긍정적인 모습이 묻어나온다.
      나는 내 표정에서 자신감이 보여질 때가 가장 멋있는 모습이다.
  2. 더 이상 미래 비전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는다. 모든 것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와 열린 가능성을 보고 대한다.
  3. 코칭(레슨)을 통해 클라이언트를 갖기 시작한다.
      또한 더 많은 인맥관계가 형성됨으로써 내가 갖고 있던 수동적인 라이프패턴에 변화가 생긴다.



Part G.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3가지)
  1. 보상은 선지불 했음(맥북프로). 이제는 그 댓가를 치룰 차례
      멋진 남자라면 변명없이 멋지게 약속을 지키자.
   2. 300일차에는 레고 밀레니엄팰콘을 내게 선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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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18.163.100

댓글 27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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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5 05:28:51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70일차 - 11월 14일)


1. 수련내용
   - 스토리텔링에 대한 책 읽기 <스토리텔링의 비밀>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오늘은 행사가 있어 본가인 원주로 내려왔다.
아무래도 지방인지라, 정상적인 새벽 수련이 어렵겠다 싶어
읽고 있는 책 하나를 가방에 넣어 가지고 왔다.

잠자리 및 기상에 대한 여러환경이 바뀌어서,
조금 머뭇거림이 있었지만 일어나는데 문제는 별 없었지만..
의지가 문제다.
일부러라도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책을 펼쳐든다.

조금은 불편하고 약간은 추위가 느껴지는 방으로 옮겨 책을 읽었다.
처음에 집중되던 그 시간이 나중에는 약간씩 졸리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졸음과의 사투가 되어 버렸다.

  - 현재의 책 내용이 내게 안 맞는 것인가? 정말 필요로 할 때는 나중이란 말인가?
  - 책 읽기에서는 몰입이 왜 되지 않는 것인가?
  - 새벽에 책 읽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였던가..

등등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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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 이상이 되고 싶어 고른 책, 스토리텔링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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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5 07:18:54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71일차 - 11월 15일)


1. 수련내용
   - '코칭사례로 살펴보는 슬라이드 비밀 엿보기' 자료 작성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점점 기상시간이 늦어진다.
단박에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미적댄다.
막상 일어나면 바로 잠이 깨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주저한다.

200일 완수를 위한 바로 직전의 엄청난 힘듬.
난 그걸 경험했고, 그 힘듬을 알고 있다.
지금이 그 시기인 것 같다.

또 개인적인 마음의 엄청난 부담과 걱정도 한 몫 하고 있을터이고..
수련 자체의 몰입은 무리없으나 여전히 마음은 무겁다.
이 마음의 짐을 어서 빨리 신께서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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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은 늘어 가지만 마음은 무겁고, 즐거움도 사라지는 요즘의 나날들.. ㅠ_ㅠ]



[
'코칭사례로 살펴보는 슬라이드 비밀 엿보기' 자료 작성]

몇일 끝에 초안이 완성되고 이 초안을 기준으로
슬라이드 전체의 윤곽을 잡아 나간다.

스토리보드에 기술된 항목 하나하나를 슬라이드에 옮기면서
전체 분량과 스토리 라인을 설정하는 단계인데...
아직까지는 전체 윤곽만 잡혀있을 뿐,
본격적인 자료 수집과 시각화는 다음 단계에서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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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보드가 완성되고 전체 슬라이드의 윤곽을 잡는 과정]


두 번째 파트에서는..
실습에 대한 주제를 설정하고 그 설정에 대한 실습을 하게 될터인데..
시간의 배정도 그렇고.. 어떠한 실습 과정을 거칠지도 그렇고...
딱히 어찌해야 할지 방법이 그려지질 않는다.
좀 더 고민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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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여명
2010.11.15 07:43:30 *.146.245.172
멋쟁이 레족장님~!
당신을 열렬히 응원하며 뒤따르는 후배 팬이 있사오니
완전 의식하시며 고고씽해주세요~ ^0^
레족장님 화이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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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10:03:52 *.218.163.100
고맙습니다. 철의 여인 여명님!
근데 일지 왜 안올리시나요? ㅠ_ㅠ
매일 들어가도 업뎃이 없어서.. 기다렸는데..
다음에 한 번  또 뵙기를..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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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11.15 17:48:24 *.136.209.2
지난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머리속으로 많은 말들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 한발짝 더 전진하시길 조용히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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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10:00:06 *.218.163.100
우리 단군이들은 친절하면서도 엄격한 거 같아요.
옆에서 쉽게 알려 주기 보다는,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가 직접 깨우치게 기다려 주니 말이죠. ^0^

위로 고맙습니다.
침묵의 시간에서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지 기다려 볼께요.
성우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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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06:48:05 *.72.153.135
부족장님.. 프리젠테이션이 이런 요소를 추가하면 어떨까요?
제가 추천하는 것은....
천계영의 만화 오디션과 '허각'이란 사람이 나왔다는 동영상을 추천합니다. 전 '허각'이란 사람 잘 몰라요. 그 동영상을 본적도 없지만... 음악, 감동 뭐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k2 대회가 기획에 의한 것이라면, 분명히 음악이 전달해야하는 요소로 허각이란 사람이 가진 것을 부각시켰을 겁니다. 노래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뭔가를 보여줘야할 때 보여주는 연예인이 아니라... 음악 자체의 뭔가... 전 아마도 감동이라고 생각하는데... 하여간 저도 안봤으니 딱히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요.
만화 오디션은... 음악이 뭘 담고 있는지 잘 나태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작가는 아주 많은 것을 담았겠지만.. 전 나름대로... 그렇게 믿어볼랍니다.

부족장님 힘내세요.
당신이 웃지 않는 천복부족은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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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10:02:53 *.218.163.100
심난할 때마다 정화님이 보내주신 잠언 카드를 봅니다만.. ㅠ_ㅠ
삶은 삶인지라,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다른 곳에서 느낀 것을 또 다른 매체와 연결시키는 Collaboration의 힘을 알고 있습니다.
정화님께서 추천해 준 만화, 한 번 볼께요.
그 안에서 어떠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좀 되는군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미천한 레족장을 응원해주시러 와 주신 세심한 배려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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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07:28:13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72일차 - 11월 16일)


1. 수련내용
   - '코칭사례로 살펴보는 슬라이드 비밀 엿보기' 자료 작성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오늘도 전날의 모임여파로 인해 기상시간이 늦어졌다.
하마터면 출석을 어길 뻔 했다.
전날의 늦은 귀가로 피곤함이 몰려와 '새벽활동이 어렵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습관이 주는 힘의 덕택인지 새벽활동의 몰입은 예전처럼 진행할 수 있었다.
이제야 '습관이 무엇이구나'라는 걸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제는 하도 마음이 무거워 잠시 기분 전환 겸 소심한 일탈을 하고 왔다.
그나마 조금 숨통이 걷히는 느낌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저 무거움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겠지라고 믿고 기다리고 있다.
내 결점인 조바심을 드러내지 않고 진중하게 기다려 보고 싶고, 그려려고 해본다.



[
'코칭사례로 살펴보는 슬라이드 비밀 엿보기' 자료 작성]

이제는 본격적인 슬라이드로 옮기는 공정이다.
자료조사와 수집을 하면서,
'어 이건 이런 의도가 아닌데', '메시지가 너무 약한데'라는 느낌이 들지만..
우선은 전체 프레임을 잡는 것이 먼저다.
객체 하나에 대해 의식하지 말고, 전체의 흐름을 보려 하자.
이 공정도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다.
전체 컨셉과 메시지 그리고 스토리를 짜는데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할터인데...ㅠ_ㅠ

101116-01.jpg
[어제와는 또 다른 진행 발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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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7 09:47:47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73일차 - 11월 17일)


1. 수련내용
   - '코칭사례로 살펴보는 슬라이드 비밀 엿보기' 자료 작성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원래 어제 퇴근 후에는 조용한 카페에 들러
읽었던 책들에 대한 '독서노트'를 작성하기로 아침출근길에 계획했었으나,
또 일탈의 행동을 해버렸다. ㅠ_ㅠ

약간의 무기력증, 모든 것이 귀찮아지는 무기력증.
지금 내 마음, 나를 둘러싸고 있는 부정적 기운들..

내게는 이것이 가장 치명적이다.
힘든 것은 괴롭지만 극복할 수 있으나,
이 무기력증과 회의감은 내게 아킬레스 건과 같은 존재라 무너진 적이 여러번 .

우선은 인식만 하자.
그냥 그냥 흐름대로 맡겨보자.
그간의 이 긴 여정 속에서 쌓였던 부정적인 부산물들이
내가 모르는 어느 곳에 축적되어 있다가 이제야 나타나는 거겠지.
온전히 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다.
오래 지속되면 무너질 수 있고 언젠가는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식만 갖도록 하자.



['코칭사례로 살펴보는 슬라이드 비밀 엿보기' 자료 작성]
항상 하면서 느끼는건데...
어떻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시각화를 고민하다보면,
희한하게 풀릴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데...
막상 처음 설계/기획할 때는 미처 생각지 못한 것들이 떠오르게 신기하긴 하다.

오늘은 자료를 만들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지금 하는 수련의 과정이 틀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것 저것 실제로 많은 연습을 해 가면서 깨닫고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은 좋은데...
무엇인가를 더 채워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아이디어의 시각화, 메시지의 효과적 표현을 위해서...
나의 차별화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언가의 지식을 더 채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호하다.
어느 것이 선행이고 후행인지,
어느 것이 지금 시점에서 더 필요한 것인지...
(물론 둘다 필요하고 장기적인 만 시간의 법칙에서는 선/후는 의미가 없을 수 있겠지..)


의식수준과 사고수준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그래야 똑같은 방법론 역시 다른 시각으로 볼 것이고..
똑같은 사물과 표현에서도 다른 의미를 발견하게될 것이다.
그런 것들이 총체적으로 결합된다면,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통찰이라는 것으로 불리게 될 것일테니...

101116-01.jpg
[조금씩이지만 스토리보드의 내용들이 옮겨지는 슬라이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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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8 07:32:29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74일차 - 11월 18일)


1. 수련내용
   - 프리젠테이션 코칭과 의뢰 자료 작성



[프리젠테이션 코칭과 의뢰 자료 작성]
어제 저녁에는
지금 프리젠테이션 코칭을 하고 있는 강사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주 이야기 되었던 과제에 대한 점검과 함께..
새로운 내용을 포함한 전체적인 골격을 정리해본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전체적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해주는 것이
본인에게나 나에게나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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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진행하면 할수록 질적인 향상이 느껴진다]


어제는 이런 복잡한 생각들이 들었다.
지금은 코칭도 코칭이지만, 이번 경우에는 제작대행에 가깝다.
이건 내가 의도했던 바가 아닌데...
자신의 원고를 그냥 전달해 버리는...
난 마치 대신 만들어주는 그런 느낌.
그에 대한 고마움이나 그가 나를 가치있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없다.
자신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그냥 그런 느낌.
(지금 글을 쓰면서 느낀건데..
만약 이런 느낌을 내가 받았다면, 의도치 않더라도 무언가가 있긴 있었으니 내가 느꼈을 것이다)

지금 이 분과의 관계에서는 만감이 교차한다.
마치 그냥 대행을 부탁한다는 느낌이랄까..
이건 아닌데...


이전에 한 번 진행했던...
스터디라이프 코칭분의 모습과는 완전히 대비된다.
그 분과 진행할 때는 내가 그 분의 도구가 된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진정으로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헌신하고 싶다는 것을 느꼈는데...
이번엔 아니다. 무얼까...


또 다른 생각..
지금은 이러면 안될텐데...
지금은 무언가의 성과나 보상을 바라면 안되는..
그런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자꾸 싫어지고 망설여지는걸까...
이 복잡하고 불편한 감정 속에 있는 그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내 마음속에는 무언가의 보상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난 평범함을 가장한 속물이니까..
그럼 이전에는 왜 그런 보상을 기대하지 않았을까?
이 대목이 의심스럽고 난 혼란하게 만든다.

(이 글을 나중에라도 그 분이 보면 안될텐데..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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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초벌의 완성 - 밝은 실내에서는 안보이는 현상이 나오는데.. 전체 스타일을 바꿔야 할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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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9 07:34:14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75일차 - 11월 19일)


1. 수련내용
   - '코칭사례로 살펴보는 슬라이드 비밀 엿보기' 자료 작성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와이프가 일을 시작한 이후로 굉장히 힘들어 한다.
몸도 아프다 해서 어제는 열일을 제쳐두고 집으로 곧장 향했다.
큰 아이는 둘째 아이로 인해 자기 사랑이 빼았겼다 생각해서
투정과 짜증이 점점 늘어만 가고 있어 우리 부부가 너무 힘들어 하고 있다.

단군이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가정을 가진 사람들, 더구나 영/유아들 둔 사람들의 경우
천복을 향한 필살기 수련이 더욱 더 힘든 것 같다.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잡기도 힘든데,
거기에 자아실현이라는 또 다른 하나의 축이 생겼으니
고되도 이런 고됨이 없다.
평생을 해야한다니, 갑자기 자신이 없어진다.


[독서노트에 대한 생각]
요즘엔 지하철에 앉으면 졸기 일쑤다.
의식도 없이 바로 골아 떨어진다.
유일한 독서의 시간인 지하철에서의 독서가 쉬이 진도를 나가지 못한다.

최근에 읽었던 책들에 대한 정리(독서노트 정리)가 안된다.
계속 미뤄지고 있다.
조금 지친 느낌?
계속 계속 달려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과 지침.
뭐 그런 것 같다.

내가 가진 추진/실행력과
남과 나 자신을 유쾌하게 해주는 강점에
불을 지펴줄 그 무엇이 필요해 보인다.

독서노트.
처음에는
내 자신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해야한다는 것'으로 변해버렸다.
잠시 기다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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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침차게 시작했으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버린 독서노트 프로젝트]



[
프리젠테이션 코칭과 의뢰 자료 작성]
시간이 흐르고 점점 내용이 추가될 수록,
의도했던 느낌에 가까워짐을 느낀다.

조금씩 설계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것들도 떠오르고...
원래 의도했던 내용들도 조금씩 바꿔가며 완성도를 높여본다.

사실...
이 슬라이드는 세상에 선 보이지도 못하고 사장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건 관계없다.
내 자신을 단련하기 위한 목적일 뿐.

내용에 대한 질적 수준/메시지의 탄탄함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시각화 요법과 스토리텔링을 쓰다보니 작성한 문서의 파일 용량이 궁금해졌다.
아직 1차 완료도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340메가가 넘더라.
오호~~ (완성 후) 강의 파일 하나에 대략 500메가의 분량이라니..

계속계속 해보자, 하다보면 무언가가 보이겠지.
내 색깔이라는 것
내 방식이라는 것
나란 사람이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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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야 어찌되었건 몰입의 흐름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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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0 07:32:44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76일차 - 11월 20일)


1. 수련내용
   - '비밀 프로젝트 진행'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비밀 프로젝트에 푹 빠져서 어제 내내 이 작업만 진행했다.
하면서 얼마나 즐겁던지...
그 몰입의 황홀경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정말 그 기쁨의 진수를 다 맛보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다만 이건 필살기를 위한 밥벌이가 안될 뿐. .ㅠ_ㅠ)


오늘 역시도 이 비밀 프로젝트를 한다.
다른 자료를 만들어야 하지만,
이 비밀 프로젝트에 제대로 꽂혀서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랐다.

더 많은 테크닉과 시간, 정성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점점 욕심이 난다. 필살기 이외의 다른 스킬에도...

한편으로는 완성 후의 피드백이 궁금하다.
정말 궁금해...

101120-01.jpg
[Comming Soon~~  혹시나 일지를 보신다면 혼자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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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3 13:07:49 *.93.45.60
흐흐흐 이거 귀엽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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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05:30:55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77일차 - 11월 21일)


1. 수련내용
   - '성당 미사'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오늘은 등산하는 날.
뭉기적 거리며 일어나 출석을 하고,
등산을 갈까 말까 망설인다.
날씨가 춥기도 하고, 더 하고 싶은 일이 있어 망설였다.

그렇지만...
또 이런식이다 보면 아무것도 안될 것 같아 과감히 나가기로 한다.
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가방을 싸고 나선다.

산엘 가기 위해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신호 앞에서 멈춰섰는데,
앞에 성당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웬지 오늘은 새벽미사에 가고 싶다는 욕망이 강하게 나왔다.
왜 그랬을까?

101122-01.jpg
[신호 대기 중 앞에 보이는 성당이 왜 오늘에는 이렇게 선명하게 다가왔을까?]



신호 대기 중, 한창을 고민하다,
오늘은 등산 대신 새벽미사를 보기로 한다.

이 얼마 만의 주일미사인가(반성한다. ㅠ_ㅠ)
아직도 의아스럽지만,
주님의 부르심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항상 그렇게 지나쳐 갔으면서
오늘만큼은 가고 싶은 열망이 강하게 쏟구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101122-02.jpg
[새벽 미사, 미사의 몰입은 쉽지 않았으나 참석 자체가 주는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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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07:25:54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78일차 - 11월 22일)


1. 수련내용
   - '프리젠테이션 경연대회 분석'


[프리젠테이션 경연대회 분석]
토요일날 이루어졌던 경연대회의 분석.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나의 보고서에 들어 있으니)

그들이 대회준비에 노력한 시간과 정성에 졌다.
나는 왜 그리 안일하게 가볍게 응했고, 준비했던가. ㅠ-ㅠ
1차 예선의 돌파는 당연한 결과임을 확인했고 스스로가 인정했다.
(차라리 내, 필살기 수련기를 이야기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엄청난 후회와 무대에 서고 싶은 분함이 생긴다)


이번 대회의 실패를 곰곰히 씹어보는 것이
본선에 참여하는 경험보다 더 큰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신의 뜻으로 이해했다.

총 8명을 비교해 봄으로써
내가 취해야 할 것과 내가 버려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이를 문서화 시켜 두고두고 볼 일이다.

결론은 역시 하나다.
내 이야기를 할 것.
에피소드가 들어 있는 스토리텔링을 할 것.
그것 이외에는 다른 방안 방도가 없다.

101122-03.jpg
[그들을 비교 분석해 봄으로써 내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독서노트도 이와 같은진데.. 왜 안하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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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17:04:46 *.218.163.100
언젠가부터
아침에 일어나서 꼬박꼬박 기상여부를 체크하는
체크리스트를 안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니 지난 6월부터 시작된 6개월간의 긴 여정들.
이 마크를 보면 흐뭇하기도 하고 내 자신이 대견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이것이 무덤덤하다.

  - 일희일비를 하지 않을 정도로 이제는 이 집착 자체가 없어졌나보다.
  - 비록 알람없이 일어나는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이제는 습관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좋을지 모르겠다.
  - 100일/200일/300일. 단계별 큰 의미가 없다.
    100일의 습관화 이후에는 천복을 찾으러 가자고 해서 가는 것도, 못찾았다고 슬퍼하는 것도 무리다.
    그렇게 찾아질 천복이 아니다.
    100일은 습관화 1단계
    200일은 습관화 2단계
    300일은 습관화 3단계.
    그리고 이후에서야 비로서 천복을 알고 천천히 찾아가는 것이 더 맞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에 있어서의
2010년은 잊지 못할 그런 한 해였다.


dailycheck_01.jpg
[인디, 그대는 참으로 긴 시간을 걸어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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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4 09:33:25 *.218.163.100
그런말 마세요.
90%에 가까운 출석율을 유지하는 것 역시도 상당히 어렵고 대단한 일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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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4 05:41:39 *.146.248.160
쓰부 멋지심당 오~놀라워라 69!!!
아~저는 22에서 OTL 다시 도전해도 20일 밖에 남아서 ㅋㅋ
200일엔 꼭 세자리 함 해봐야지 아자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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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3 06:36:49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79일차 - 11월 23일)


1. 수련내용
   - '프리젠테이션 경연대회 분석'


['코칭사례로 살펴보는 슬라이드 비밀 엿보기' 자료 작성]
비밀프로젝트와 3차 프리젠테이션 코칭을 일단락짓고
오늘은 예전에 진행했던 슬라이드를 다시 매만진다.

이전에 많은 진척률이 있었던 지라,
약간의 마무리를 더함으로써 초벌구이가 완료되었다.

승완님의 말대로,
이제는 살짝 숙성을 시켜 놓고,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열어 볼 것이다.

아이가 아파서 일찍 일어나
성소로 다가오는 바람에 더 이상의 수행은 어려웠다.

101123-01.jpg
[1차 초벌이 완성된 전체의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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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4 07:31:02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80일차 - 11월 24일)


1. 수련내용
   - '책읽기 <신처럼 하라>'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계속되는 불안과 초조로 인한 마음상태가 오래 지속되다보니
이제는 무기력증이 동반된 공황상태가 내 가슴을 채우고 있음이 느껴진다.

목표를 잃은 것도 아니고,
슬럼프도 아니고 사람과의 관계도 아니고...
내 자신의 부족에서 느끼는 부끄러움과 분함도 아니다.

이직 문제로 인한
가정경제로 이어지는 두려움으로 촉발된 이 심난한 고민은
마치 눈덩이가 굴러가듯,
작은 고민이 굴러가면서 주변의 모든 고민들을 다 흡수해 버린 느낌이다.
무언가 딱 한가지로 꼬집을 수 있는... 그런 단순한 한 가지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그럼 이 고민에 대해서
오늘 읽은 5Why를 적용해 볼까?
그래야겠다. 그러면 마음의 부담이 조금 덜어질 수 있겠다'

참, 신기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아무런 생각도 없고 그저 막막히 모닝페이지를 쓰겠다는 의도였는데..
이렇게 단군일지를 쓰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 떠오른다.
매번 느끼지만 느낄 때마다 새롭고 신기하다)

심연도 아니고,
슬럼프도 아니고..
대체 이놈의 정체는 뭐란 말인가.

101124-02.jpg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것의 정체는...?]


정상출석은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책상에 앉아 잠시 멍하게... 오늘은 뭘할까를 생각한다.
항상 무언가의 목표가 있고, 할 일이 있었던지라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던 내게,
이 잠깐의 공황상태 자체는 좀 낯설고
나 자신을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이럴때수록,
꾸준히 묵묵히 걸어나가야만
그 정체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Master Mind>의 교훈을 떠올린다.
(떠오르기만 할 뿐... ㅠ_ㅠ
하지만 잊지 않고 계속 상기한다는 것 자체가 어디냐..)


새벽산책을 나갈까도 했지만...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전체 로드맵을 다시 수정해야할 시가가 온지라..
그에 적합한 책, <신처럼 하라>를 다 읽기로 한다.



[책읽기, <신처럼 하라>]
필살기 과정에서 만들어진 필살기를 위한 로드맵 업그레이드가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월말 보고서를 쓰면서도
'수정해야 하는데, 수정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만 들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이 기회에 그와 관련된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이 주는 내공 자체가 엄청나지는 않았지만
알면서도 행하지 못한 것들을 잘 정리해 주고 있어...
이 책의 장점을 취하면서,
기존에 수립된 필살기 로드맵을 다시 업그레이드 해 보기로 한다.

101124-01.jpg
[독서노트로 정리하기에 앞서, 먼저 책의 내용을 내게 적용해 본다]



'내가 차별화 시킬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일까?'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과연 필살기를 완성할 수 있을까?'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써 이 필살기의 완성을 당길 필요가 있지는 않을까?'
로드맵을 짜면서도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어쩌면 이다지도 고민이 많고, 불안과 의심이 끊이질 않는건지... ㅠ_ㅠ
대가들은 모두 다 이 과정을 겪은 걸까?
그들이 이 시점을 돌파한 힌트는 무엇일까?

험난하다.
험난해.
2중 심연을 겪는건지도...
더블 심연. 설마 트리플 심연도 있는건 아닐테지?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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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05:33:58 *.201.121.165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하나가 침체된 마음을 위로하고 보다듬어 줄 줄은 몰랐습니다.
명희님 역시도 많은 고민과 깊은 생각들로 자신의 표지를 찾아 가시는 것을
보고 있는데, 이렇게 사우들도 챙기시는 모습을 보면..
역시나 따뜻하신 분이시네요.

고맙습니다. 응원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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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11.24 17:22:52 *.92.200.38
안명기님!
생을 열심히 산 사람은 고민도 깊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레족장님의 단군일지를 보면 <변화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강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열망이 출석률에도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이겠지요.
가장으로서의 책임, 참 감당하기 힘든 무게일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그러나 명기님처럼 이렇게 열심히, 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노력하는 한, 언젠가는 좋은 결실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서 함께 길을 걷는 사우들 있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레족장님을 응원합니다.
아이도 빨리 낫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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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11.26 00:11:29 *.233.215.123
당연(!) 같이 동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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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05:31:58 *.201.121.165
항상 알듯 모를듯한 내용으로 응원해 주시는 성우님의 메시지는
또 한 번의 생각의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그 느낌이 참 신기해요.

답글을 쓰면서도 한 번 더 읽어 보게 됩니다.
어제 제가 생각하고 얻었던 그 생각과
두 번째 단락이 유사함을 알고 신기함을 느낍니다.

경계선을 넘을 때까지 열정이 없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지요. ㅎㅎ
항상 2살된 아들놈이 웅얼웅얼 읊조리는 대사가 있는데..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성우님이 그 경계를 넘기 위해 같이 동행해 주시면,
더 힘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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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11.24 22:42:02 *.35.55.244
정답은 아직 없습니다.
이 길을 같이 걷고 있는 우리 모두 아직 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행동 했습니다.
행동하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고민도 없습니다.

정답을 유도하는 방정식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 방정식을 푸는 사람들은 우리들입니다.

답을 위한 자신만의 방정식을 한 줄 한 줄 써 가시는 부족장님...
우리는 경계선을 넘어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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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4 23:42:40 *.21.107.130
부족장님께 신고합니다.
저 다시 컴백했거든요^^

솔직히 2주동안 단군일지를 작성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고 싶어서 오늘부터라도 단군일지를 쓰기로 했어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힘과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더블 심연과 트리플 심연이라뇨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주는 당신은 진정한 달인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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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05:27:11 *.201.121.165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해서는 안되니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셨으니까요.
복귀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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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07:22:57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81일차 - 11월 25일)


1. 수련내용
   - '필살기 완성을 위한 자율훈련 로드맵 작성'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어제 강남 단군이들과 잠깐 점심을 같이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각자의 수련과 그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

101125-03.jpg
[그들과의 대화는 내게 많은 영감들을 줘서 즐겁다]


이야기를 하면서,
문득 내 자신의 특수한 상황을 살펴볼 수 있었다.
20명의 단군이들이 다 다르다.
가진 재능이 모두 다 다르듯이
각자가 처한 개인 환경 역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천복을 향한, 자아신화를 위한 표지의 발견 방법, 표지들이 다 각기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그건 어느 누구도 명확하게 설명해 줄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힌트를 줄 수 없다는 사실을...


학벌도 좋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않은 가정환경의 배경.
자신만의 비전을 위해 힘쓰면 되는 솔로가 아닌
2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

이러한 배경과 미래 비전에 대해 불안으로
본의 아니게 그 누구보다 변화에 대한 간절함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사내.
자신의 신화를 찾기 위해, 변해가는 그 과정에 대한 기쁨의 즐거움보다
우리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남자.

알면서도 떨칠 수 없는 조급증의 원인은 바로 저것이었다.
거기에 내가 가진 '책임'이라는 테마속성은 저 조급증을 부채질 했고
이직의 고민은..
현재의 불안한 감정을 최고치로 숙성시키는데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
이게 2010년 11월에 내가 고민했던 내 최대의 관심사이자 해결미션인 것이다.

나의 2010년 11월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20여명의 부족원들 중에...
어느 누구도 이 비슷한 상황이 없다.
목적지만 같을 뿐,
목적지를 향한 버스, 목적지를 향한 루트..
모두가 다르다.

어느 누구도 조언을 해줄 수가 없다.
조언이 와 닿지 않는다.
'당신은 내 뒤에 짊어진 이 짐들 이상의 짐을 지고서 그런 말을 하느냐고'
가슴 깊은 곳의 이기적인 마음이 내게 이야기 한다.
(새벽산책을 하면서 나랑 대화했던 그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


더 오기가 난다.
성공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내 자신의 정상에 서야한다.
이러한 환경적인 것들을 다 극복하고 정상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표본이 되고 싶다.
비록 그 정상의 높이가 다를지언정,
나는 저 무거운 짐을 지고 정상에 올라왔다고...
외치고 싶다.
간절히...
아주 간절히 외치고 싶다.

죽기 전에,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을 즐기며 웃을 수 있다면..
내 자신이 부끄럽지 않고 인생을 잘 살았다고 자평할 수 있다면..
그 순간 죽어도 좋다고...

지금 방금 생각했다.
(후회 없음이란 이런 것이겠구나...)




P.S 뭔놈의 글이 일지인지, 성찰인지, 일기인지...
별의 별 글을 다 쓰는구나. 나도 참.. ㅠ_ㅠ
(나중에 이 글을 읽으면서 손발이 오그라 들런지도)



[필살기 훈련을 위한 자율훈련 로드맵 작성]
어제에 이은 로드맵 작성을 완료하기로 한다.
이 로드맵이 완성되지 못한채..
내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채 남겨두는 것이
영 불편하고 찜찜하다.

<신처럼 하라>와 <구본형의 필살기> 책을 다시 본다.
특히
<구본형의 필살기> 책을 다시 보며
내가 이전에는 보지 못한
아니 놓쳤건 귀한 글귀들을 다시 보게 된다. (신기해~~)

이전의 로드맵은 거창했다.
마치 누구를 의식해서 보여주기 위한 그런 로드맵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101125-08.jpg
[더 단순하고 명확하게...]



단순화 시키자.
명확하게 알아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단순화 시키고,
그 성과를 계량화 할 수 있도록 하자.

희한하게도 언어는 다르지만 두 책 모두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더 단순하고 명확하게 정리하자.


남을 의식하고 있다.
원래 기질이 그렇다.
항상 남에게 칭찬받고 싶어했고, 무대의 중심에 서고 싶어했다.
테마속성이 그렇다 하더라도..
자아신화의 길을 걸을 때는 잠시 잊자.
침묵의 시간을 견디는 법을 수련하자.
침묵의 시간을...

이 나이가 되었으니
나도 좀 더 성숙해지자.
유쾌함도 좋지만, (유쾌함의 이면에는 발랄/가벼움이 공존한다)
중후함이 느껴지도록 하자.
나는 그렇게 진화해 갈 것이다.



101125-07.jpg
[안녕~ 인디. 내가 동경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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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14:46:29 *.124.233.1
정상에서 만나요 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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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16:43:03 *.218.163.100
각자의 정상에서 서로를 보며 손흔드는 그 날.

그날만을 상상하며, 온갖 괴로움을 견뎌볼께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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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6 10:09:58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82일차 - 11월 26일)


1. 수련내용
   - 서적 다시 읽기 <슬라이드 올로지>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오늘 역시 단칼에 일어나지 않고 밍기적 대다가 일어났다.
책상에 앉아 나의 3가지 의례를 행하고 멍하게 모니터의 검은 화면을 바라보았다.
무얼 해야할지 몰라서...
(최근에는 이렇게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이 늘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을 때도...)

필살기 수련을 위한 집중적인 행동/과제를 해야하니
만들고 있는 슬라이드를 억지로 열어 본다.
하지만 집중되지 않는다.
만들어 놓은 작업물의 완성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수정하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다.

지금 읽고 있는 <탤런트 코드>를 읽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단군이들과의 대화에서 느꼈던 것처럼..
새벽에는 한 가지 행위에 집중하자라는 다짐이 떠올라..
내키지 않았지만 슬라이드에 관한 서적을 꺼내든다.



[책읽기, <슬라이드 올로지>]
이미 읽었던 지라 전혀 내키지가 않는다.
최근의 고민도 이렇다.

이미 읽었던 서적에 대해서 다시 읽는 것 자체에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왜 그럴까?
읽어야 할 책이 쌓여있기 때문에..?

심지어 독서노트를 만들기 위해 정리하는 것 자체도 땡기지가 않는다.
지금은 다독이 필요한게 아니라 정독을 통해 내 것으로 승화시키는게 필요한 단계인데
왜 실천을 망설일까? 알 수 가 없다. ㅠ_ㅠ


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고 다시 읽으니...
느낌이 새롭다.
이전에는 그냥 넘어갔던 페이지에서 또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한다.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이런 것인가? 다시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읽을 때가 좋은 것 같다.
독서노트는 해야할텐데 쉽지가 않다.

101126-01.jpg
[왜 이전에는 그냥 넘어갔었을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법]


경인님이 알려준 희석님에게 물어보고 싶다.
독서의 달인으로 가려 할 때, 자신을 가로 막았던 그 첫번째 장애물을 어떻게 넘었는가를...
달인이 걸어간 그 과정을 보고 듣고 싶어진다.



[11월 자율훈련일지 보고서 작성]
어제는 회사에서 잠깐 짬을 내, 자율훈련일지를 작성했다.
신기하다.
한 달, 한 달을 그냥 넘기려고 시작했던 게 벌써 6번째라니...
벌써 6개의 보고서가 쌓였다니..
내 스스로가 대견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많은 감정들이 일지를 작성하는 내내, 가슴에서 느껴졌다.

보고서는 내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단군일지를 작성할 때 처럼,
보고서 작성할 때는 내가 했던 한 달간을 돌아보게 해줘서 그게 좋다.

그리고 이 일지를 작성할 때는...
남에게 어떻게 보여져야 할지에 대한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일지를 작성하는 몰입의 느낌은 긍정적이고 좋다.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느낌이 없고 작업 자체를 즐기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일지를 받는 이들에게 피드백은 받아보고 싶다.
그렇게 느껴지는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읽혀지는지...)

이 보고서가 쌓였을 때
그 보고서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한 번쯤은 생각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01126-02.jpg
[내가 행한 나의 수련들을 뒤돌아 보게 해주는 나의 자율훈련보고서가 벌써 6번째]



[One More Things...]
구선생님이 보내주신 뉴스레터에 참 의미있는 글귀가 있어 붙여 놔야겠다.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
'웅덩이를 다 채우지 않고는 흐르지 않는다'

물이 앞으로 나아갈 때, 웅덩이를 만나면 그 구덩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건너뛰지 않습니다. 건너뛰는 것이 이치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 우직한 정도(正道)가 바로 자신의 재능을 다듬어 갈 때의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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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8 05:38:45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83일차 - 11월 27일)


1. 수련내용
   - 책 다시 읽기 <슬라이드 올로지> - 2독 완료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정신적 방황이 있던 하루라 이번 주말은 그 휴식이 더 달콤한 것 같다.

오늘도 어제 읽던 책을 마저 읽고
이 내용을 어떻게 슬라이드에 적용해 볼 것인가를 고민해본다.
(지금 읽고 있는 탤런트 코드의 '심층연습'이라는 항목에 대해 의식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비밀프로젝트 역시 또 열어본다.
이상하게 이 작업에는 자꾸 손이 간다.
즐거워서 그런가?
오늘은 커버작업까지 같이 작업.

양적인 성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 특히 오늘은...

주말의 새벽 수행은 가정이라는 특수성이 유난히 적용되는 그런 날이다.
더 길어지기도 하고 더 짧아지기도 하고...

101127-01.jpg
[어제에 이은 계속 된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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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8 13:16:12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84일차 - 11월 28일)


1. 수련내용
   - 새벽산행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산행을 할지 말지 고민하게 만든다.
이 날씨에 무슨 산행이냐고..
그냥 따뜻한 방에서 새벽수련으로 대체할까..
한참을 고민한다.

항상 결정의 갈림길에서 쉬운 것만 고르고 어려움을 피했던 30여년의 인생.
그렇게 거창하게 쓸것도 없다.
그냥 무색무취의 인생이었다.
이젠 그런 패배자의 근성도 지겹다.
(매번 반성하는 것도 짜증난다. 안하고 후회하지 않는게 낫다)


나서자.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나선다.

101128-06.jpg


막상 산행을 나서,
산 아래에서 올라갈 정상을  바라보니 한숨이 먼저 나온다.
'저걸 또 언제올라갔다 내려올런지'

문득 그때 든 생각.
왜 이걸 오르려 하는 거지?
정상에 무엇이 있길래?
정상을 찍고 오는 것이 나의 목적이었나?
아니면 그냥 오르는 것 자체가 목적인가...

무엇인가 깨닫는다.
항상 그랬었고, 새벽수련을 하는 지금도 그렇다.
무언가의 꼭대기를 먼저 바라보고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먼저 들거나, 언제 도달할 수 있을가에 대한 걱정.
그래서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거나 수동적으로 응대.


그간 실패해 왔던 모든 원인이 하나같이 다 저것이었다.
결과의 섣부른 예측과 기대.
시작도 안했는데, 그 결과물에 대한 세상사람들의 평가

...
....
이것이었구나.
이것이였어.
남들은 20대때 깨닫는 걸, 이제야..
한심하다.


근데 이걸 지금 깨닫긴 했지만,
이걸 넘어설 수 있을까? 라는 다음 단계의 사고에 도달하고 나니..
또 자신이 없어진다.

산너머 산이로구나.
구제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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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9 09:42:47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85일차 - 11월 29일)


1. 수련내용
   - 슬라이드 작성 <그들의 변화>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확실하게 수립되어야 할 목표의식이, 점점 옅어짐을 느낀다.
아침에 일어나 무엇을 해야할지 망설이게 된다.
이러면 안되는데...

심층연습만이 자신의 기량을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에 대한 심층연습인지 모호하다.
막연하게 계속 슬라이드 작성을 계속 해야하는 것인지
시각적 표현에 대한 부분의 노력인지..
막상 일어나 수행을 하려고 앉으면 하게 되긴 하는데...
거시적인 차원에서 보는 안목이 없음을 느낀다.
(월별 로드맵도 세웠는데, 왜 이런 모호함과 불안함이 드는건지...
계획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은 것인가?)


넘어야 할 레벨에 부딪히자,
지금 해왔던 결과물들의 완성도에 만족스럽지 못함을 느끼고, 부끄러운 생각마저 든다.
이걸 가지고 그간 어떻게 강의를 했고 어떻게 전달한 것일까?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건 당연하지만, 한 개도 못 넘은 듯 싶다.



[슬라이드 작성 <그들의 변화>]
항상 느끼지만, 계획된 의도와는 다르게
즉흥적으로 시도된 노력들이 의외의 성과를 거둔다.
역시 머리 속으로만 떠올리는 생각만으로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복되는 템플릿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다른 시도를 해봤는데, 효과가 있다.
훨씬 나은 듯 하다.

하지만 전체 구조도의 짜임새는 아직 약하다.
더 보강해야 할 듯...
그러나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인트로 부분에서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을 만한 강력한 갈고리(HOOK) 역할을 할
에피소드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것은 너무 저차원이라 쓰기 어렵다.
(탤런트 코드에 나온, 스피링 팜과 일본 유소년 야구의 비교를 들어볼까?
잊지 않기 위해 메모해 본다)

101129-01.jpg
[일부 슬라이드에서 변화를 볼 수 있다. 작지만 새로운 시도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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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30 07:03:56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86일차 - 11월 30일)


1. 수련내용
   - 슬라이드 작성 <그들의 변화>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11월의 마지막.
2010년의 11월은 다시 오지 않겠지.
난 11월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뒤돌아 보게 될까?


오늘도 어제에 이은 과제를 진행한다.
머리 속에는 다른 생각이 계속 떠올라,
그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까를 생각하느라 몰입이 쉽지 않다.
(일종의 이것도 강박관념이라면 강박관념...)

101130-01.jpg
[스토리보드에서 잡아 놓은 내용]


오프닝 도입과 마무리에...
관련된 내용에 대해 청중에게 착 달라붙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어렵다.
전혀 생각이 나지 않을 뿐더라 전진/향상이 없다.
역시 쉽지 않구나~~

어쩌면 좋을까에 대해 고민했지만,
시간만 흘러갔던 오늘의 수련.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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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74
2010.11.30 10:13:05 *.218.163.100
수희향님의 일지를 보고 아주 강력함이 담겨져 있는 말이 있어
잊지 않기 위해 내 일지에 담아둔다.


"중심을 잃지 않는 삶"
진실로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 간절함이 있는지 다시 되묻는다면,
새벽 수련은 물론이고, 자연히 그 흐름을 타고 나머지 하루 동안에도 나의 천복과 관련한 주제에 마음을 빼앗기며 삶이 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구본형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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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1 08:26:31 *.124.233.1
영화 메트릭스에서 네오가 메트릭스에서 수련을 할 때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Free Your Mind!"

저는 이 말이 너무 가슴을 무찔러 들어와서
이 영화 시리즈를 몇 번을 다시 보았는지 모르겠어요.

형님의 진정성이 형님을 구원하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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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1 09:44:02 *.218.163.100
단군일지 2nd Session (87일차 - 12월 1일)


1. 수련내용
   - 없음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어제 나의 주술사와 멘토들과 함께 모임의 시간을 가졌다.

복잡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던 그런 자리.
가장 기억나는건...

내 자신이 여러가지들을 고민하고 방황하면서도
내 나름대로의 답을 찾고,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생각했지만,
여전히 그 깨달음에 대한 깊이 부분에 대한 부족과 그 실천에 있어서는
자기포장이 들어 있다는 것을 그들이 일깨워주었다.

그 포장은
자기자신에 대한 진정성을 알고 묵묵히 걸어가는 침묵의 수련이 아니라
외적인 변명에 대한 포장과 회피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복잡하면서도 묘하다.
내 특수한 환경, 현재 나를 감싸고 있는 이 암울한 그림자들.
나 혼자 깊게, 심각하게, 불쌍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를 객관화 시켜,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자면
그건 깊은 고민이 아니라는 조언에
상처도 받고 실망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고... 그랬다.
내 자신은 그랬나보다.
내 자신은 위로받고 싶었나 보다.


하나 더!
내가 가진 재능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난 분명 저들과 다르다.
저들이 필력이 좋다고 해서, 그걸 부러워하고 그걸 따라잡기 위한 노력이 과연 맞을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기쁨과 반성 그리고 좌절과 더 깊은 숙제를 안고 돌아온 모임.
이런 모임이 다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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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2 07:15:42 *.201.121.165
그 나름대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에 대한 칭찬 고맙습니다. ^0^

언젠가부터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비교할 뿐이다라는 말은
가슴에 와 닿는군요.
이제부터 타인과 비교를 할 때 마다, 이 글귀를 떠올릴께요.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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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12.01 21:27:56 *.237.249.25
1. 프리젠테이션을 잘 만든다. 2. 천복부족을 두루 잘 살펴보고 프리젠테이션과 사진을 통하여 부족원을 웃게해준다. 3. 특정 부족원의 특별한 날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공헌한다. 4. 힘빠지는 부족원은 벙개를 하여 힘을 북돋아 준다. 이상이 제가 보기에 레족장님이 잘하시는 것 같아요. 수련과정은 일지를 꼼꼼하게 지켜보지 않아서 제가 판단하기는 어렵구요. 이상하게 사진이 많이있는 단군일지에 가면(정화님, 명기님) 제 컴이 멈추어 버리더라구요.

명기님! 저는 언젠가부터 타인과 저를 비교하지 않게 되었어요. 다만 어제의 저와 오늘의 저를 비교할 뿐이지요.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더 나은 하루였는지 아닌지를요. 새벽 수련에 깨어, 새벽미사에 참석하시는 레족장님, 자신의 길에서 꽃피우실 날이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승완님의 표현대로, 한국 최고의 프리젠테이션 전문가가 되기를 바랄게요. 레족장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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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2 07:28:05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88일차 - 12월 2일)


1. 수련내용
   - 슬라이드 작성 <그들의 변화>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조금씩 생활의 변화가 오려는 조짐이 보인다.
갑자기 여러 일들이 몰릴 것 같은 느낌이...
그간 잠깐의 기간들은 또 다시 뛰기 위한 숨고르기 였었나보다.

밀린 일들을 이제는 일단락 지어야 한다.
여유롭게 그냥 두었다간 나중에 시간에 쫒겨
완성도보다 작업유무에 초점을 맞추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 될 것이다.


독서.
끊임없는 독서야 말로 나의 의식수준을 높여 주는 길임을 알고 있지만,
쉽지 않다.
퇴근 후, 한 시간 씩 카페에 들러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조차도 몰입이 쉽지 않다. (기복이 심하다)
어떤 독서 방식이 내게 더 맞을런지, 계속 고민하고 찾아봐야겠다.



[슬라이드 제작, 그들의 변화]
열정이 잠깐 다운된 건 있지만, 그래도
너무 오랫동안 끌었다.
새로 의뢰받은 슬라이드가 있어
빨리 마무리 짓고 싶었다.

우선 전체 1차본을 완료짓기 위해,
스피치에 맞추어 전체 애니메이션과 디자인 수정 작업을 진행한다.
항상 그렇지만,
이 작업에 투여되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다.

101202-01.jpg
[이제는 최종본으로 마무지어야 한다]



[단군의 후예, 프로그램 소개자료]
재능을 공헌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수련을 위한 도움이 될 것도 같고,
무엇보다 재미난 작업이 될 것 같아 시작했는데...
어렵다. 쉽게 풀리지 않는다.
아귀가 딱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 없다..
음~ 어찌해야할런지..


계속 잡아보니 약간의 돌파구가 열려 탄력을 받아 계속 시작했다.
어느덧 마무리가 되고
전체를 횡이 아닌 종 구조로 취합해보니
또 다른 느낌.. ㅠ_ㅠ. (헉~ 이건 아닌데..난감하네)

101202-02.jpg101202-03.jpg
[좌측이 초안, 우측이 두번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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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3 07:22:32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89일차 - 12월 3일)


1. 수련내용
   - 슬라이드 작성 <그들의 변화>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어제는 슬라이드 코칭을 해주고 있는 분의 강연이 있어 그 강연에 참석했다.
내가 만든 슬라이드가 어떻게 보여지고,
프리젠터와 어떻게 어울려 청중에게 비춰지는지를 확인하고 싶어서...

101203-02.jpg
[내 슬라이드가 강연장에서 비춰지는 모습을 보니 느낌이 다른...]



우뇌적 성향이 다소 강하신 분이라..
철두철미한 준비보다는 직관과 경험으로 강의를 하시는 스타일이 이해는 되지만,
슬라이드에 대한 많은 연습을 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흐름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두서없는 슬라이드 연출이 이루어져 안타까움이 많이 느껴졌다.

또 그 분의 모습을 보며,
내가 어떤 부분이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것을 오히려 더 느낄 수 있었으며,

아무리 부족하고 어수선해도
직접 실습을 하고 청중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인가도 새로 알게 되었다.
그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나니 나도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뿐...
(아~ 그러고 보니 오늘 강의 참여에 대한 내용 정리를 만들어야겠다)



[슬라이드 만들기]
청중을 사로잡기 위한 강력한 갈코리가 담긴 오프닝을 잡기 위한 시도는
오늘도 무의로 끝났다.
지금 구성한 내용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흔하디 흔한 그런 이야기인데...
이건 도저히 쓸 수가 없다.


오프닝에 대한 시간을 너무 많이 뺏겨서
오늘은 본론 부분에 대한 전체적인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
내부 평가를 받은 후, 추가/수정 그리고 마무리와 인트로에 대한 자문을 구해보려 한다.

101203-01.jpg
[슬라이드와 객체 애니메이션, 이것 역시 또 하나의 컨텐트를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무대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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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4 08:27:27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90일차 - 12월 4일)


1. 수련내용
   - 새로운 강의 슬라이드 작성 <잘못된 출발>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드디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200일 완주 전의 마지막 고비.
지금의 이 고비를 억지로 강하게 넘을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힘들면 힘든대로, 때로는 허용선 안에서 유도리 있게 그 흐름을 타려하고 있다.
억지로 약속을 안잡으려 하지도 말고, 있으면 잡고 없으면 억지로 잡지 않고...


최근에는 낮에도 너무 졸음이 쏟아지고
수면부족을 느껴
오늘은 일찍 수련을 마치고 자야지라는 마음에 의자에 앉았으나
막상 수련을 하게 되니 자연스레 몰입하게 된다.
이게 습관의 힘이구나..


새로운 의뢰 내용이 들어와,
너무 여유있게 생각하면 안될 것 같아
기존의 내용을 토대로 새로 작성해 보기로 한다.

101204-01.jpg
[처음에는 어설프기 짝이 없었으나, 이제는 제법 여러 서적을 참고하는 안을 스스로 생각해 교안을 작성해본다]


<논리의 기술>의 내용을 참조삼아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에 대한 뼈대를 잡고,
어떠한 컨셉과 어떤 One-Message를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해본다.
(역시 강한 갈고리가 장착된 인트로가 필요했으나 힘겹다)



[One More Things]
대부분 주말에는 아이가 일찍 일어나는 상황이 종종 생겨서 수련이 조기 종료되곤 한다.
졸리면서도 옆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애처롭게 느껴진다.

101204-02.jpg
[불쌍한 나의 제라드]


아직 학교도 가지 않은 5살과 2살인데..
아침에 아빠/엄마가 나서는 이른 아침에 같이 나서서
밤 늦게나 돌아와
아빠/엄마의 얼굴을 보는 이 상황이 참 기구하다.
기구하다라는 표현밖에는 더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이놈들은 앞으로는 얼마나 더 치열한 삶을 사게 될 것인가?
지금의 이 모습은 내가 원한 삶이 아닌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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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20:22:42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91일차 - 12월 5일)


1. 수련내용
   - 새벽미사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오늘은 등산하는 날이나,
마음이 바뀌어서 새벽미사를 다녀왔다.

내 마음속 저 깊은 곳에 자리잡아
나를 괴롭히던 그 죄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고 왔다.
고해성사를 하는 내내 기분이 편치 못했다.
(신부님의 말씀도 타박섞인 질책을.. ㅠ_ㅠ)

아직도 약간의 찜찜함(죄를 다 용서받지 못한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용기내 고해성사를 했으니 다행.


아내가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가족에게 봉사하는 날로 삼았다.
아침 일찍 두 놈을 데리고 길을 나서서 오후 늦게 들어왔다.
(휴~ 너무 힘들다. 녹초가 되버렸다)

그간 내 자신만을 위해서 주말을 보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잠시나마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제 카운트 다운.
이번 200일차를 열심히 하면서 보람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지겹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속시원히 끝나서 내가 가진 집착을 떨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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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07:23:53 *.201.121.165
단군일지 2nd Session (92일차 - 12월 6일)

1. 수련내용
   - 슬라이드 작성 <잘못된 시작, 올바른 출발을 위하여...>


[짧은 성찰로 아침을 여는 모닝페이지]
어제는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든 덕택인지, 미적거림없이 일어날 수 있었다.
아무리 습관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막상 일어나는 그 순간은 여전히 힘들다.
(안철수 교수도 한 번도 일어나는게 쉬운적이 없었다고 하니...)


내 자신의 재능을 믿지 못하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분석적으로 파악하는 기질.
모든 것을 시나리오화 하고 단계별 계획을 설정해야 풀리는 기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기질을 이해함과 동시에
이것에 치우쳐 있는 내 자신을 반성하고,
직관과 통찰에 대한 그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게 된, 단군의 후예 프로그램

오늘 우연히
그간 여러 책과 메시지에서 느꼈던 그 대목들에 대해 간략하게 요약한
통찰력 있는 메시지가 있어 메모해 두기 위해 적는다.

101206-01.jpg
[이것이 master mind에서 내게 해 준 이야기와 현상이 아닌 직관을 키우라는 조언이 같이 들어 있는 귀한 메시지다]



[슬라이드 작성, 그 올바른 출발을 위하여...]
새로운 슬라이드 작업의 시작.
콘티(스토리보드)를 짜면서, 전체 플로어와 내용전개에 대한 개연성에 대해 신경쓴다.
단순히 외형적인 부분에만 치우쳤던 처음과는 확연하게 다르긴 하다.
아직도 미흡하긴 하지만, 그때는 그런 의식자체도 옅었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전개를 1차적으로 완료한 이후에는...
이 내용을 어떻게 청중에게 감성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스토리화 시킬 것인가
이것이 2단계일 것이다.

그 다음에는 청중이 메시지의 내용을 행동으로 직접 옮기게 하는 실천방안을 전달하는 것이
마지막 3단계 일 것이고..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을 이제서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101206-02.jpg
[이제는 나의 수행방법론이 되어버린 스토립드/플로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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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0.12.06 16:22:49 *.242.52.22
저 왔숑~
저 왔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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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74
2010.12.06 17:27:34 *.218.163.100
웰컴~
200일 파티 기다려 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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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22:37:01 *.130.122.160
혼창통(魂創通)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그 중 혼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고 내가 왜 여기에 있는가 라는 물음의 과정이래요.

이런 혼이 있는 우리의 레족장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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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09:39:23 *.218.163.100
ㅠ_ㅠ
내가 왜 여기에 있는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묻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깨달음.
그거 하나를 200일차에 얻고 가네요.

분에 넘치는 성원감사드려요. 호금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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