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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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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4일 04시 04분 등록

6

그 문은 열 필요가 없다.

 

스승이 가르쳐 준 길

마음은 오늘에서 꿈에 이르는 길이요

몸은 그 보이지 않는 길이 있다는 증거다.

 

주말에는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모든 종목 선수들이 불암산 정상까지 뛰어 올라가는 체력훈련을 했다.

나는 조금 일찍 출발했다. 산등성이를 따라 오르다 선수들이 ‘눈물고개’라고 부르는 코스 마지막 가파른 비탈을 천천히 걸어서 중봉 정상에 올랐다. 상계동과 도봉산, 수락산, 육사가 자리 잡은 양주벌, 중랑천이 흐르는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세상은 저렇게 가까이, 또 멀리 있다. 태릉선수촌 식구들은 이 불암산 꼭대기에 올라 삶의 온갖 희비극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세상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꿈을 키워 왔다.

오늘도 어김없이 양궁과 유도 감독이 먼저 와 있었다. 유도 감독이 말했다.

“훌륭해. 코칭스태프는 그렇게 선수보다 먼저 본을 보여야지.”

“아직 가야 햘 길이 먼 데 열심히 해야지요. 선배님! 전 ‘코치’라는 이름의 선숩니다.”

그들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수들의 크로스컨츄리 기록 측정을 위해 몇몇 종목의 지도자들이 먼저 정상에 올라 와 기다린다. 나는 기다리는 동안 다른 선배 감독이나 코치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했다. 다른 종목의 지도자들이 시합과 경험을 통해 얻은 이런저런 깨달음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수많은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가르쳐 온 사람들이다. 마치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에 나오는 어니스트 존처럼 대가들인 그들을 바라보면서 무한경쟁과 도전이 펼쳐지는 세계무대를 향한 꿈을 키웠었다.

“오늘은 내가 한 발 늦었네.”

레슬링 감독이 우리 일행보다 조금 늦게 올라와 이마의 땀을 훔치며 말했다.

“김 코치, 마침 잘 만났군. 빅뉴스가 있어!”

 

골치 아팠던 전지훈련 예산 문제가 뜻밖에도 잘 풀렸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레슬링 협회가 남아 있는 예산을 우리에게 양보해 주었다. 물론 펜싱협회의 적극적인 노력도 한 몫을 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혼연일체해서 노력하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축복들이 펜싱팀에 주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전지훈련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침내 1995년 1월 중순, 우리는 유럽의 시합일정에 맞추어 전지훈련을 떠났다. 우리 팀은 프랑스 파리 외곽에 있는 펜싱학교 기숙사에 머물면서 훈련을 하고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벌어지는 종목별로 벌어지는 시합출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먼저 일 주일간 훈련을 하고 시합에 출전하여 실전결과점검해 볼 계획이었다. 결과를 분석해서 훈련계획을 수정보완하여 최종훈련에 들어갈 생각이었다. 말일 날 아침, 모두 모여 고향을 향해서 세배를 올렸다. 설날이라 훈련일정은 없었고  그 동안 쌓인 전지훈련의 여독도 풀 겸해서 시내 구경을 나갔다.

나는 어디로 갈까 망설였다. 예술과 낭만의 파리. 펜싱 스포츠의 종주국이며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술 펜싱 강국 프랑스. 내게 펜싱의 진수를 가르쳐준 나라. 그 파리 에서 나는 네 선수들이 가질 낯설음과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무슨 방법은 없을까

나는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새로 세운 신도시지역의 ‘그랑 아슈(grande arche)가 생각이 났다. 신개선문이라고 불리는 글랑아슈는 심리학을 전공했던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축물이었다. 아슈는 영지학파 심리학에서는 '영지적인 지혜'의 상징이었다. 나는 번쩍하고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선수들을 그리로 데려갔다.

조금 쌀쌀했지만 그렇게 춥진 않았다. 국방부 건물이 있는 라데팡스에는 차들이 모두 지하로 다니게끔 되어 있어서 거리는 한적했다.

지하철 입구를 나서자마자 100m 높이의 거대한 건축물이 눈에 들어왔다.

선수들과 함께 돌계단을 오르다가 난데없이 내가 물었다.

“저기 문이 몇 개지?” 재린은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는데요?”

“그래 그럴수도 있겠지..”

우리는 아쉐 안쪽의 투명으로 된 원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허공을 지나쳐 지붕 안으로 들어갔다. 갤러리에 들러 전시물들을 관람한 뒤에 전망대에 올라가 멀리 일직선상으로 바라보이는 샹젤리제의 개선문으로 이어지는 길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승리자가 축하를 받으면 행진을 하던 길. 그 길은 개선문을 지나 콩코드 광장과 루브르 앞 황궁으로 이어진다.

사진 몇 장을 찍고 우리는 광장 한쪽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멀리 글랑아쉐가 바라보이는 맞은 편 분수대에 앉아 있었다.

“저기 문이 몇 개지?”

“하나... 하난데요”

재린과 아까와는 달리 문이 하나라고 말하며 다른 선수들과 함께 나와 건축물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선생님이 왜 자꾸 문에 대해서 묻지 하는 표정이었다.

“그래, 그렇다면 그 문을 열수 있겠니?”

재린이 웃으며 말했다.

“못열죠, 문이 없는데 어떻게 열어요?.”

내가 말했다.

“음…… 내 생각은 말이다. 저 문은 못 여는게 아니라 열 필요가 없다.

그냥 그 문을 향해 나아가 지나가면 되는 것이다. 저 문은 누군가를 지나가지 못하게 저지하는 문이 아니라 가야  할 곳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문이다. ”

재린과 선수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야기 해주고 싶으신게 있으시죠?”

재린과 세희가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미소지으며 말했다.

“우리가 올림픽에 갈 수 있을까 없을까?”

“ 아. 네~ 그 문도 없으니까. 가면 ...열심히 노력해서 가면 되는 거죠.”

우리는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렇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아닌가였다. 그리고 한순간에 문에 다다를 수는 없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문에 당도하는 것이다. 그 한 걸음 한 걸음이란 바로 매일 매일의 훈련이고 그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한 득점 한 득점들이다.

미래에 대한 생각은 생각일 뿐이지만 그 생각으로 이루어지는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태도는 이유와 근거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경험과 선행된 지식에 의해 형성된 하나의 부정적인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보다 더 합리적이거나 아니면 의미와 가치가 있는 생각으로 스스로 납득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생각을 바꾸는 작업은 쉽지 않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회의와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계속되는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성과있는 행동과 증거들을 만들어내야한다. 그것이 새로운 태도에 대한 생각에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다.

“솔직히 좀 두렵긴 해요.”

세희가 말했다.

“어려운 시합에서 두렵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두려움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일 뿐이다. 이기고 싶은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잘 안되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마음속에 두려운 생각이 솟아나는 것이다. 만약에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먼저 저 버려 그러면 되지, 이겨야하기 때문에 두려워 한다면  이겨야 하는 생각을 버리면 두려워 할 필요도 없겠지?"

재린이 말했다

“그러다 진짜 지면요?”

“그건 완전히 지지 않았기 때문이야. 거짓으로 졌기 때문이야. 기억해 봐, 시합을 할 때 팀 동료에게 기회를 줄려고 져 주려고 할 때 상대의 허점이 얼마나 잘 보였는지를. 그리고 얼마나 여유로웠는지를. 머리로만 지는 것이 아니라 온 몸과 가슴으로 져라.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그게 진짜 지는 것이고 곧 이기는 길이 된다.  그게 바로 ‘죽으면 살리라’라는 말의 참뜻이야.”

재린은 오로지 이겨야한다는 각오만으로 대책없이 미셸과 겨루던 연습 경기가 생각나는 모양이었다.

“시합중에는 이길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또 왜 이겨야하는가 같은 생각도 필요없다. 상대가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로 하는 생각을 멈추고 몸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 번에 한 점씩 득점해 나아가는 것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저 문을 향해 걸어가는 것처럼”

선수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펜싱 학교에 도착하니 나의 유학 시절 스승이셨던 루팡 선생님이 우리 일행을 맞았다. 지도자 수업을 하러 오셨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다.

“훈련은 충분히 했겠지?”  그의 첫마디는 여전했다.

글랑 매트르 루팡.

프랑스 펜싱 선수들은 훌륭한 펜싱 지도자들을 그랑 매트르(Grand Matre), 즉 위대한 스승이라고 부른다. 훈련 도중에 그랑 매트르가 나타나면 모두가 훈련을 멈추고 검을 높이 들어 살뤼(인사)를 하고 예를 갖춘다. 극단적이리만치 개인주의와 개방적이고 대등한 인간관계가 정착되어 있는 그들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특별한 예우다.

루팡 선생님은 바로 그런 그랑 매트르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그 유명한 프랑스 용병학교 교관 출신으로 50대에도 강인한 힘과 정신력을 지니고 있었다. 악수를 할 때면 그의 손에서는 곰발바닥 같은 굳은살의 느낌과 함께 마치 쇠틀에 끼인 것 같은 힘이 느껴졌다.

그의 수업은 남달랐다. 대부분의 다른 교수들이 실기 수업을 할 때는 학생들은 반쯤 누워, 또는 남녀 친구들은 서로 기대고, 혹은 엎드려서 교수의 이야기를 듣거나 질문을 하더라도 별 상관이 없었다. 그저 잡담하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기만 하면 교수들은 간섭하지 않았다. 그러나 매트르 루팡의 수업시간에 프랑스 학생들의 태도는 완전히 달랐다.

조금은 건방지기도 한 프랑스의 국가대표선수들도 모두들 똑바로 정좌를 하고 앉아서 그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마치 스승에 대한 예가 엄격했던 우리나라 서당에서 공부하던 학동들처럼 말이다.

매트르 루팡은 국적이나 피부색을 가리지 않고 누구든  마음에 드는 선수들은 불러서 가르쳤다. 내가 수업을 할 때, 국가대표급 선수들이던 동료들은 나와 연습경기를 하다가도 국가대표 코치가 와서 그들을 불러서 한 편에서 뭐라고 이야기를 하고 나면 그들은 내게 와서 테스트가 있다거나 몸이 피곤해서 좀 쉬어야겠다고 말하고 함께 연습을 계속하지 않았다.

국가대표 코치들은 자신들의 국가대표가 다른 나라 선수의 연습 파트너가 되는 것을 싫어했다. 경험치를 쌓아주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다. 더구나 상대가 수준이 낮을 경우에는 자국 선수들의 기량이 오히려 퇴보하게 되기 때문에 싫어했다. 당시 한국의 수준을 형편없는 것으로 취급하는 그들은 연습 파트너가 되는 것마저도 꺼렸다.

매트르 루팡은 달랐다.

내가 수업시간에 임하는 태도와 행동을 마음에 들어 했다. 그는 가르쳐 준 전술적인 것을  이해하고 잘 실행하면 검으로 마스크를 툭 치면서 미소를 띤 채 말했다.

“브알라(그거야)! 머리는 마스크를 쓸려고 두는 것이 아니다 알았지 ?”

한번은 훈련장 한구석에 앉아 있는 나를 보고는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겹쳐 돌리면서(프랑스에서 이 손짓은 왜 열심히 안하고 게으름 피우느냐는 뜻이다) 연습을 하라고 지시했다.

내가 어깨를 들썩이며 한 손을 내밀어 다른 사람들이 게임을 뛰어주지 않는다고 말하자 그는 대표팀 코치를 불러서 자초지종을 물었다. 키가 190센티미터가 넘는 대표팀 코치 다니엘은 눈치를 보면서 연습시키면 좀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는 것 같았다. 매트르 루팡은 고개를 두어번 젓고는 그에게 나무라듯 말했다.

“무슨 소리야, 당장 연습시켜!"

딱 한 마디였다. 다니엘이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여 선수들쪽을 가리키자, 그때서야 평소 친하게 지내던 있는 프랑스 동료가 와서 그랑 매트르가 허락했으니 괜찮다고 하면서 연습하자고 나를 잡아끌었다.

매트르 루팡은 오직 훈련을 성실히 하는 선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인정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건 세계대회 우승을 했건 훈련을 게을리 하는 선수를 아주 싫어했다.

하루는 내가 가벼운 교통사고 때문에 무릎을 절뚝이며 수업이 없는 날 나가 연습하던 펜싱클럽에 갔었다. 그래도 나는 연습을 못하더라도 훈련을 못 하는 이유를 직접 알려야 할 것 같아서였다. 매트르 루팡은 그 클럽의 마스터 코치였고 내게 비용도 내지 않고 연습하게 해 주었다. 또  바쁜 일정을 틈내 따로 나를 불러 특별히 렛슨도 받아 주었다.

나를 위아래로 훒어 보더니 매트르 루팡은 말했었다.

“다쳤다고? 팔은 괜찮은 것 같은데... 난 펜싱을 시작하고 40년 동안 단 하루도 쉰 적이 없어. 너희들이 그렇게만 한다면 세계대회 우승 같은 것은 몇 번이고 할 수 있어. 빨리 옷갈아 입고 연습해. 네가 다친 것은 다리잖아, 팔은 아주 멀쩡하니 벽의 타깃을 찌르는 연습을 한다, 당장.”

그에겐 왠지 동양적인 냄새가 났다. 그의 가르침은 항상 분명하고 간결했다. 그 문제의 원칙은 이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현상은 이 부분에서 파생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이렇게 해야 한다. 알았나? 질문은? 좋아, 없으면 계속해―이것이 매트르 루팡의 방식이었다.

 

그날 밤, 나는 그렇게 적었다.

 

악수하며 내 어깨를 두드리는 선생님의 손이 기억 속의 한 마디를 불러냈다.

“일등이 되고 싶나? 그럼 일등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지! 머리를 써!  펜싱은 몸으로 하는 체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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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09.14 11:36:45 *.163.164.177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추석명절은 잘 보내셨습니까?

마음이 끌리는 문 하나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형님의 글을 읽고 나니 그 문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욱 명확해집니다.

그 문을 통해서 나온 세상에서 스승과 벗들을 만났습니다.
함께 배우고, 노력하는 시간 속에서 왜 일찍이 이런 노력을 하지 못했는가 생각도 해봅니다.

형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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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1.09.15 00:41:05 *.8.230.152
^^   아우!  긍정적인 답글에 힘이 나네. 고맙네.

성묘가서 아버지 어머니한테 지난 10년 세월의 노력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축복해 달라고 부탁드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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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경
2011.09.14 20:23:51 *.143.156.74
재린이가 부러워.
나도 선배같은 멋진 코치를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이미 열려 있는 문을 열어보려 아등바등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나는 아직도 일등이 되고 싶은것 같은데...
그럼 몸과 머리를 써서 열심히 훈련하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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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1.09.15 00:49:32 *.8.230.152
너의 그 근성,  재키의 글 속에 나타나는 그  집중력은 말이다....
나의 경험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코치는 그저 있는 걸 좀 더 강화해주는 정도다. 
그게 있으면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셈인데 
재키는 거기다 보태어 끈기까지 있으니 90%는 이미 충분히 준비됐다고 봐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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