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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4일 21시 02분 등록

1. 미래의 세계 중 마음을 사로잡는 3가지 트랜드

 

Trend 1. 여성

여성의 시대가 오고 있다. 아니 이미 여성의 시대가 왔다. 학교에서의 1, 각종 시험의 수석은 이미 여성이 차지하고 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공감, 조화, 디자인, 감성, 환경 등의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여성이 더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 또한 가정 내 주도권을 잡고 모든 구매결정을 내리는 존재다. 돈은 남자가 벌어도 돈을 쓰는 사람은 여자인 것이다. 여성의 취향과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면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미래는 모든 주도권을 여성이 쥐게 될 것이다.

 

Trend 2. 스토리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미래 인재의 필수 능력 중의 하나로 스토리를 뽑는다. 팩트를 한데 엮어 문맥과 감성적 임팩트를 제공하는 능력이 높게 평가 받고 있는데 이는 결국 스토리를 다루는 능력의 가치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그는 분석한다. 사람들은 이미 스토리에 열광하고 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매체들이 활성화되면서 개인의 스토리도 대중과 소통할 창구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의 스토리를 엮어 책을 내고 유명해지는 시대가 되었으니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Trend 3. 의미

사람들은 이제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고 싶어한다.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의 문제를 넘어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질적 만족에서 정신적 가치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으며 나날의 생활의 영위를 너머 직업의 의미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똑똑한 소비자들은 상품의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공정무역과 환경보호,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따져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양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치 있는 삶, 의미 있는 삶으로 사람들은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2. 내 인생이 만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3가지 풍광

 

풍광 1. 세모녀, 이탈리아를 누비다

2019년 여름, 아이들과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왔다. 중고등학생이 된 딸 둘과 한 달 동안의 이탈리아 여행은 달콤하기 그지 없었다. 2011년 변경연 해외연수로 다녀왔던 이탈리아의 베로나, 아씨시, 피렌체도 다시 들렀다. 당시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다시 한번 행복해졌다. 루카에 정착한 미나네 집에서 며칠 머물면서 루카 성곽을 자전거를 타고 돌며 바람을 안아보았다.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다시금 들려왔다.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넋 놓고 보았다. 아이들은 여행 전 철저히 공부하고 준비한 덕인지 박물관이며 미술관을 돌아보는 것을 너무도 즐거워했다. 여자 셋이 큰 배낭을 메고 여행을 다니자니 힘든 일도 많았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우리 딸들의 미모에 마음을 빼앗긴 세계 각국의 남자들이 앞다투어 도와준 덕에 그럭저럭 꾸려나갈 수 있었다. 역시 국제적으로 통하는 우리 세모녀의 미모라니. 세모녀의 이탈리아 여행기는 내년 봄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딸들은 또 어떤 신나는 인생을 만나게 될까?

 

풍광 2. 여자, 그리고 꿈 이야기

2020년 봄 어느 날, 나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 그리고 꿈 이야기행사장으로 행하고 있다.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를 미끄러지듯 타고 잠실로 향하는 나, 감격과 흥분으로 상기된 얼굴이다. 나는 이 행사를 1년 가까이 준비해 왔다. 여자들이 자신의 이룬 또는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감정적 지지를 통해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나는 오랫동안 꿈꿔왔다. The 나비 앤 파트너즈를 통해 자신의 날개를 활짝 핀 여성들과 나의 책과 강연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된 여성들 등 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참여 신청을 했다. 바람의 딸 한비야와 인기강사 김미경 등 의 유명인사도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내주었고 유일한 남성강사로 참여하는 사부님도 자리를 빛내주기로 하셨다. 벌써 주차장이다.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두를 신고 몸에 잘 맞는 고급 치마 정장을 입었다. 웃옷 단추를 잠그며 숨을 한껏 들여 마신다. ‘이제 시작이다.’ 또각또각, 나의 경쾌한 구두소리가 오늘의 성공을 예감하는 듯 하다. 심장이 마구 뛴다. 그래, 이것이 바로 내가 꿈꿔오던 그 순간이다.

 

풍광 3. 몽우도원에서 꿈꾸기

2021년 봄, 내 건물을 마련했다. 집에서 멀지 않은 주택가에 위치한 4층짜리 소박한 놈인데 이름을 몽우도원으로 지었다. 몽우는 꿈 몽, 벗 우자를 써서 꿈벗이라는 뜻이고 도원은 무릉도원에서 따왔다. 꿈을 가진 벗들의 천국 같은 곳, 그곳이 바로 몽우도원이다. 꿈벗은 내 한글 호이기도 한데 빌딩 이름에 걸맞게 옥상에는 복숭아 나무를 여러 그루 심었다. 이제 봄이면 연분홍 복사꽃이 만발해 꽃비를 맞으며 거닐 수 있을 것이다. 액운을 막아 준다는 해태상도 두 개 깎아 입구에 두었다. 내 사무실도 작은 방으로 하나 골라 꾸몄다. 2014년 만들었던 ‘The 나비 앤 파트너즈간판도 가져와 달았고 사람들이 들러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카페 분위기의 회의실도 마련했다. 변경연 식구들이 언제든 들러 공부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사부님 성함을 딴구본형홀도 공들여 꾸몄다. 홀에는 효율적인 세미나를 위한 최신 설비를 설치했으며 연구원들과 꿈벗들의 사진을 줄지어 걸어두었다. 건물 한 층은 여성 사업가들이 사무실로 쓸 수 있도록 전화와 사무기기들도 갖추어 놓았다.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 와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곳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생겨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3. 3가지 풍광을 관통하는 제 1의 키워드와 이의 해석

나의 키워드는 여성이다. 왜 나의 키워드가 여성일까? 나는 여자이며 여중, 여고, 여대를 다녔고 두 딸을 키우고 있다. 여자로 태어났고 여자로 살아왔고 여자로 죽을 것이다. 나는 두 딸 아이가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주도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나 또한 그리 살 것이다. 나는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며 끊임없이 성취하길 바라며 생각한 것들은 기필코 실천에 옮기고 만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기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다. 나는 사람들이 나의 글과 말로 마음을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나는 여성들이 지루한 애벌레의 시간을 마감하고 화려한 날개를 펄럭이며 나비처럼 푸른 창공으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이 나의 정의와 슬로건을 만들어 보았다.

 

1)     여자주인공 캐스팅매니저 당신이 당신 인생의 주인공이 되도록 돕습니다.

2)     우먼 드림 인큐베이터 당신의 성장과 꿈의 실현을 돕습니다.

3)     女性娜飛 지원가 당신의 아름다운 비상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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