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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7일 06시 44분 등록

벌써 몇 분 째 서성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같은 자리를 뱅글 뱅글 돌며 계속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지금 사부님께 전화를 한 통 드리려 하고 있는 중이예요. 무슨 전화냐구요? 뭐, 그리 대단한 전화는 아니구요. 그냥 안부 전화랄까요? 아침마다 인사드리는데 오늘은 그냥 전화라는 걸 드리기로 한 것 뿐이예요. 근데 별일 아닌 듯한 것이 이렇게 사람을 고민시킬 줄 몰랐는데요. 제가 안부 전화를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게 이렇게 힘든 일일 거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왠지 통화 버튼이 눌러지지 않고 계속 망설이게 되네요. 그래서 같은 자리를 서성이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이면 아직은 늦었다며 메일을 보내도 될 듯 한데 그냥 그래버릴까요? 그건 훨씬 더 쉬울 듯 한데. 아니지요. 그래도 사람이 칼을 뽑았는데, 썩은 무라도 시도는 해 봐야 겠지요? 그래요. 할까 말까 할 때는 그냥 확 해버리는 거잖아요. 그리고 사실 사부님께서는 전화 잘 안받으실 때도 있잖아요. 안 받으시면 그냥 문자 메시지 한 통 보내면 될 듯 하네요. 전화 했는데 안 받으신 건 제 탓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오늘따라 사부님께서는 빨리도 받으십니다. 재경 언니가 말하던 목욕탕 목소리가 들립니다. 메일을 보낼 수 없는 곳에 있느냐는 말씀을 하시네요. 그럴만도 하지요. 처음으로 전화를 드리는 거니까요. 별 다른 대화가 오고 간 것은 없습니다. 그냥 과제에 대한 이야기, 책에 대한 이야기 이런 것들이 오고갔어요. 별로 다를 것도 없었고, 사부님께서는 연신 껄껄 웃어주셨지요. 전화를 끊고 나니 이제 제법 큰 소리가 나옵니다. 별 것 아닌데요. 그냥 전화해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다가 끊으면 되는 건데요. 이렇게 반겨주실 줄 알았어요. 그래요. 설마 사부님께서 용건없이 전화하지 마라고 하시겠어요. 별것 아닌 안부 전화 한통을 해낸 것 뿐인데 지금 상황을 누가 본다면 정말 대단한 일을 한 줄 알겠어요. 이건 뭐 흡사 나라를 구한 듯 한데요. 그래도 왠지 새어나오는 웃음이 주체가 되지 않네요.

사건의 발단은 이러합니다. 그 전날 운전 중에 연구원 서배님 한 분이 전화를 하셨어요. 집으로 돌아와 연락을 드렸는데 그냥 걸었다는 전화였어요. 그냥 이런저런 별다른 내용없는 통화를 하고 끊었는데 순간 생각이 들었어요. 사부님께 전화를 한 번도 드리지 않았다는 사실 말이예요. 인사하는거나 안부 전화 드리는 거나 별로 다를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저 그 다음 날 바로 연락을 드리기로 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 간단한 일 하나가 이렇게 힘들 것이라고는 저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안부 전화하기에 성공한 지금 어딘가에서 베토벤의 ‘합창’ 이 울려퍼지는 듯 합니다.

안부 전화하기, 저에게는 매우 어색한 단어입니다. 안부 전화라니요. 전화는 용건이 있을 때 하는 것이지요. 무언가 물어볼 것이 있다거나 부탁을 할 것이 있다거나, 그 외에는 별로 전화할 만한 일이 없던 걸요. 저는 항상 그렇게 전투적인 목적을 가지고서야 전화를 합니다. 언젠가 연락이 자주 없던 그녀의 전화를 어색하게 받고 있는 제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왠일이야 말하는 저에게 그녀는 부탁할 것이 있다고 하였지요. 그 이후 제 기억에는 별다른 연락을 나눈 기억이 없네요. 사람들은 다 그렇지 않나요. 다들 자신의 목적을 갖고 전화를 하게 되지 않나요. 충분히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내지 않고 받는 연락들은 다들 무언가의 확연한 목적이 있는 전화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별다른 목적 없는 전화는 제 전공이 아닙니다.

“넌 아직 내가 세상에 흔한 여러 아이와 전혀 다를 게 없는 한 아이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나는 네가 필요 없어. 너도 역시 내가 필요없지.
나도 세상에 흔한 여러 여우와 전혀 다를 게 없는 한 여우에 지나지 않는거야.
그러나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하게 될 거야.
너는 나한테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이 될 것이고
나는 너한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이 될 거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어린왕자>의 장면 중에는 그 유명한 여우와의 만남이 있습니다.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위와 같은 말을 하지요. 그리고 어린왕자와 여우는 관계를 맺습니다. 세상에 별다를 것이 없는 여우 한 마리와 왕자일 수도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관계를 맺음으로써 더 이상은 별다를 것이 없는 여우나 소년이 아니게 되는 것, 그런 마법 같은 일이 바로 관계지요. 여우에게 왕자는 그저 단순한 한 명의 소년이 아닐 것이고, 어린왕자에게 여우는 그저 그런 여우 중에 한 명이 아닐겁니다. 오직 그 여우만이 다를 것이고, 오직 그 소년만이 의미를 가지는 것이지요. 이것은 바로 서로가 서로에게 부여한 의미 덕분일 겁니다.

저는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의미를 부여할만한 일이 제게는 없다고 생각했지요. 사람들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싫기도 했습니다. 제멋대로 의미를 부여해놓고 뭔가를 기대하고 있는 제 자신도 싫었을 뿐더러, 그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도 싫었습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스스럼없이 내가 했던 이야기들이 다시 나에게로 향하는 비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 받는 내가 싫어졌지요. 그들이 나의 기분을 움직이는 것이 싫었습니다. 다른 이의 이야기를 그리 쉽게 떠드는 누군가도 싫었고, 힘들때만 전화해서 구원을 바라는 손길도 싫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싫었던 것은 그때마다 상처 받고 흔들리는 제 자신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며 생각해보지만 그런 순간마다 꼭 상처받는 나를 내가 알고 있다는 것은 정말 짜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어요. 뭘 그리 기대할 것이 있어서 그러는 거야 하고 생각해보지만 그래도 나는 잘 알고 있어요. 그런 매 순간마다 내가 상처를 받아왔다는 것을요. 그것이 가장 짜증나는 일이라는 것을요. 그들이 나의 기분을 움직이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들이 뭐라고 상처받고 울적해지는 내가 싫었어요. 그건 내가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같잖아요. 그들이 나에게 소중했다는 사실을 말이예요. 그건 더 싫은 일이예요. 고개를 똑바로 들고 최대한 도도한 눈빛으로 말할 거예요. “그래서? 뭘 어쩌라는 거야?”라고 말이예요, 그들은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해줄 거예요. 너 따위의 말에 나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고 말해줄거예요. 너는 나의 고려대상이 전혀 되지 못한다고 말해줄 거예요. 그리고 여유있게 살짝 웃어도 줄거예요. 그렇게 쿨한 여자가 될 거예요.

저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기대한 것도 없는 듯이 그런다면 상처ᅟ받을 일도 없잖아요. 어차피 사람은 언제나 좋은 순간과 나쁜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고, 어쩔 수 없다면 나는 내가 살아남을 방도를 생각해 내야 하겠지요. 그런데 그때의 저는 알지 못했어요. 내가 다른 이들을 그리 아무런 의미 없는 대상으로 설정 할 때 나 역시 그런 대상으로 설정된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내가 다른 이들에게 제 인생에서 지나가는 행인 넘버 14의 역할을 맡길 때 그 사람 역시 나에게 지나가는 행인 넘버 14의 역할을 내밀고 있다는 사실을요. 다른 누군가와의 의미 있는 관계를 거부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기분에 휩쓸리거나 예전과 같은 이유로 상처 받는 것을 줄어들었는지 몰라도 저는 의미 있는 관계를 나누기에 부족한 사람이 되어있었지요. 여우의 말이 맞아요. 내가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도 그리 생각하지 않을거예요. 그건 어쩌면 제가 정말 살기 싫었던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영향받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영향주지 않는 아무런 소통이 없는 세상이 되어버릴 지도 몰라요.

저는 알고 있어요. 그리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피해자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환한 햇살아래 밝게 웃으며 누군가와 거리낌없이 깔깔거리는 모습을 저는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그런 저의 모습을 제 자신이 바라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제가 진정으로 바란 모습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끊임없이 밝음을 보고 싶어하는 제 모습이지 이런 식으로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피하는 모습은 아니었지요. 이런 식으로밖에 제 자신을 보호하지 못했던 스스로가 아픕니다. 이런 식으로 나만의 세상에 나를 가둠으로써 보호해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어요. 고슴도치처럼 바늘을 가득 세우고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경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 순간에 절실했것은 제가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바랬던 것뿐인데 그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올지 몰랐어요. 누군가와 오랜 시간을 있으려 하면 불편해지고, 할말도 생각이 안나고, 그저 어색하고, 그래서 전화도 잘 안하고, 잘 받지도 않고. 집을 지고 다니는 소라게마냥 무언가 이상 기류가 생기면 재빨리 집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았지요. 그리한다면 저는 안전할거라 생각했어요. 그 결과 저는 제 껍질은 있었지만 함께 웃을 친구는 적어졌죠. 저는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채 세상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어요, 이젠 정말 제 자신의 껍질에서 나오고 싶었지요. 그 누구도 들어 올 수 없는 1인용 집에서 나오고 싶었어요.

한가한 시간 밖에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습니다. 햇볕이 따스한 것이 제법 책을 읽을만 해요. 페이스 북을 뒤적이다가 문득 경수오빠의 글에 시선이 머뭅니다. 조금 전에 올라온 그 글을 보니 오빠는 지금 근무시간이 아닌가 봐요.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사부님께 걸었을 때보다는 쉽게 버튼이 눌러지는 군요. 오빠가 전화를 받고 그냥 걸었노라며 가벼운 이야기들을 합니다. 이번 주 과제라거나 책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곤 전화를 끊었습니다. 안부전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네요. 대부분이 사람들이 의외라 느끼지만 그래도 즐겁게 받아주는 걸요. 경수오빠와 통화를 끝내고 제 그림자가 보이는 데 왠지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사랑스러워진 제 자신이 느껴집니다.

이해할 수가 없지요? 무슨 전화 한통화 해 놓고 뭐 대단한 일이라도 해낸 마냥 이리 호들갑을 떠는 것이 당신은 어쩌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그냥 전화 한 통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제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내딛는 사람을 향한 한 걸음입니다.

이제 저는 조금씩 조금씩 제 집을 버리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그것은 작은 안부 전화 한통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안부전화 그 별 것 아닌 일은 다른 이에게 의미를 부여해주는 하나의 방법이며 그로 인해 자신 역시 의미를 부여받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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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
2011.11.07 08:22:49 *.166.205.131
그날 나도 참 기분이 좋았단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생각했지.
'루미 목소리도 참 이쁘군' 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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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2011.11.08 09:48:33 *.23.188.173
그 목소리를 재산으로 많이 활용하고 살았더랬지요~ㅋㅋ
전화를 끊고 나는 참 많이 킥킥거렸어요.
반가이 받아주던 오라버니가 참 고마웠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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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11.07 09:10:51 *.163.164.176
그래 지난 주에 루미는 나에게도 전화를 했다.
생일을 축하한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자로 인사를 하지만
너는 전화를 했다. 고마웠다. 그리고 반가웠다.
그리고는 생각했다.
나도 그러하리라고....
너에게서 배움 하나를 느낌 하나를 얻었다.
너의 실험으로 나도 더불어 배웠다.

고맙다. 루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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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2011.11.08 09:50:35 *.23.188.173
ㅋㅋㅋㅋㅋ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 주에 오라버니 생일이 있었던 게지
흠흠... 일주일만 빨랐더라도 전화는 하지 못했을 거예요~ㅋ
그때 본 영화는 좋았어~ 뭐.. 다른 이들은 모르겠지만
아마 오빠랑 전화를 끊고 나서 좋은 기분으로 봐서 그런지도ㅋ
혼자 앉아 훌쩍거리다 왔더라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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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2011.11.07 09:30:55 *.32.193.170
글을 읽고나니, 가슴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느낌이야.
금요일에 언니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는것에 대해 어려웠다는 얘기를 듣고 '아,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전엔 안부전화 자주 하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목적성이 뚜렷하지 않은 전화를 잘 하지 않게 된 것 같아.
왠지 불편한거지.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색하고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나도. 매일 누군가 한명씩에게 안부전화를 해야겠다.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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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2011.11.08 09:52:09 *.23.188.173
그래도 넌 잘 해오지 않았나?
난 그런 네가 항상 신기하고 부럽기도 했다.
예전에 친구 많던 놈이 좋아보여서 걍 만나버렸는데
흠,, 넌 그럴 수 없으니 옆에 두고 관찰해야 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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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7 10:43:04 *.72.153.115
저도 안부전화 못하는 사람입니다. 한달에 전화를 2~3통도 안한다 했더니 부모님께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하라고 일러주더군요. 사부님에 전화? 저도 못해요~
영화 미인도 보다가 많이 울었는데, 울었던 장면 중에 하나는 '지난을 돌으켜 보니....스승님께 그림한점 드린 적이 없네요. 오늘은 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화가가 자기의 삶인 그림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데, 전 왜그리도 그 장면이 슬펐는지, 물론 이별 장면이긴 했지만요.

루미씨 내게 전화해도 돼요.
010-6369-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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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2011.11.08 09:53:56 *.23.188.173
저도...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 시간 동안 원하는 것이 있으면 전화를 드리곤 했죠
다른 가족들도 모두 그리 생각한답니다. 저건 전화 잘 안하는 인간형이라고
이제 첫 걸음이니 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보다 더 여러번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선배님께도 꼭 연락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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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2011.11.07 21:26:42 *.143.156.74

루미가 성장하고 있구나.
사부님 말씀대로 그 누구보다 많이 변화하고 있어.

루미는 앞으로 더 따뜻한 사람이 되겠구나.
이 언니에게도 전화하렴.
어머님과 하은이를 한 번 초대하려고 날짜를 보고 있는데 영 짬이 나오지 않는구나.
꼭 초대하마. 조금만 기다려 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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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2011.11.08 09:55:28 *.23.188.173
언니가 이런 말을 해주면 왜 그리 되고 있는 기분인지
실제로 과제에 대한 생각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아 절망스러웠는데 말이야
언니가 이렇다 저렇다 라고 말하면.......... 정말인 것 같아.
나는 잘 모르겠지만 언니가 맞다고 하니까 정말 그런 듯 해. 맞을 거야.
뭐... 이런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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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1.11.08 00:36:10 *.8.230.133

나는 이렇게 따듯한 글을 쓸수는 없지만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네.^^
말할 때 보면 목소리 또랑또랑하고 딱 부러지는데도 이렇게
도란 도란 이야기가 들려와서 좋고,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네... ^^
좋은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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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2011.11.08 09:57:58 *.23.188.173
아이쿠~ 선배님께 좋은 기분을 드렸다니 제가 오히려 더 좋네요
선배님의 말씀이 이제 겨울 냄새가 나려하는 하루를
햇살냄새가 가득하게 만들어 줍니다.
선배님께서도 좋은 한 주 되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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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9 07:57:51 *.128.229.167
오, 그리 어려웠느냐 ?  
내가 듣기엔 전혀 그리 들리지 않았는데. 

전화 한 통이 좋은 글감이 되는구나.  좋은 꼭지 하나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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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2011.11.11 09:44:19 *.23.188.173
어려웠지요~ㅋㅋㅋㅋ
"안받으실꺼야."하는 자기최면을 걸면서...ㅋㅋㅋㅋ
괜히 뿌듯해서 큰 소리가 나왔던 아침이 생각나네요.
사부님의 웃음소리에 어색함이 풀려나가던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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