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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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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0일 22시 35분 등록

당신에게 휴식은 어떤 의미인가? 休息의 사전적 정의는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쉼이다. 그럼 쉬는 동안은 무엇을 할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멍하고 있는가? 이리저리 공상하며 빈둥거리는가? 하기 싫은 일을 중단하고 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하는 자유시간을 갖는 것이 휴식인가? 직장에서의 휴식은 동료와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군대에서의 휴식은 무거운 군장을 내려놓고 담배 한 대를 피워 물 수 있는 여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업주부인 나에게 휴식은 집안 일에서 잠깐 벗어나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즐기는 몇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베짱이 남편은 자신이 좋아하는 테니스와 드럼 연주를 하면서 놀면서 쉰다. 초등학생 딸 나현이는 재미있는 만화책을 보는 것이 자신의 휴식이란다. 앞에서 말한 휴식의 공통점은 해야 하는 일을 잠시 중단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여유를 갖는 모습이 아닐까?

 

전문가들의 정의도 들어보자. 오스트리아의 사회학자 헬가 노보트니는 휴식을 자기만의 시간이라고 표현하며, “휴식은 나와,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 사이의 일치를 뜻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하는 나만의 시간을 휴식으로 정의한 것이다. 내 몸이 다시 태어나는 시간, 휴식의 저자이자 수면의학 전문가인 매튜 에틀런드 박사는 휴식은 생물학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회복의 과정이며 우리 몸이 재생하고 생존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는 휴식 과정을 통해 자신을 다시 창조하고, 다시 새롭게 하며 다시 조직한다고 주장한다. 행복의 중심, 휴식의 저자 율리히 슈나벨은 휴식의 본래 의미는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가장 깊숙한 내면과 만나는 시간이라고 정의한다. 전문가들은 휴식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몸과 마음을 재생하는 시간으로 정의한다.

 

고대인들에게 휴식은 어떤 의미였을까? 고대 그리스 사람들에게 고된 육체노동은 휴식이라는 행복한 순간을 가능한 한 자주 맛보기 위해 치를 수밖에 없는 필요악이었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지극히 비생산적인 시간을 인생을 살아가는 진짜 목표라고 보았다. 그래서 휴식을 체험할 조건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의 최우선 과제라 여겼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휴식을 신들에게 가까이 가는 최고의 행위로 묘사했다. 예술, 음악, 철학, 종교 축제와 같은 한가로운활동을 통해 인간은 영혼의 평화를 맛보며 인생이 본래 추구하는 영원함이라는 순간을 누린다고 본 것이다. (행복의 중심, 휴식 중에서) 중세의 르네상스맨 레오나르도 다빈치 또한 휴식 예찬가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때때로 일에서 손을 놓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쉼 없이 일에만 파묻혀 있으면 판단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잠시 일에서 벗어나 일과 거리를 두고 보면 자기 삶의 조화와 균형이 어떻게 깨어져 있는지 보다 분명하게 보일 것이다화가, 조각가, 천문학자, 해부학자, 건축가, 철학자, 인문주의자로서 수많은 업적을 남긴 그가, 쉼 없이 일에만 몰두했을 법한 그가 휴식의 필요성을 역설하다니 놀랍지 않은가?

 

휴식을 채움의 반대인 비움으로 본다면 노자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노자는 비어 있음의 유용함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서른 개의 바퀴살이 모이는 바퀴 통은 그 속이 비어 있음으로 해서 수레로서의 쓰임이 생긴다. 진흙을 이겨서 그릇을 만드는데 그 비어있음으로 해서 그릇으로서의 쓰임이 생긴다. 문과 창문을 내어 방을 만드는데 그 비어있음으로 해서 방으로서의 쓰임이 생긴다. 따라서 가 이로운 것은 이 되기 때문이다우리의 생활에도 비움이 있어야 채울 수 있고, 쉬어야 다시 일할 수 있다. 노자는 말한다. ‘쉬는 법을 알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장자의 말에도 귀 기울여 보자. 장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옳게 시작하라, 그러면 언제나 쉽다. 옳게 시작하라, 그러면 언제나 휴식한다. 이것이 기준이다. 따라서 어떤 일을 할 때면 늘 지켜보라. 만일 그대가 평화롭다면, 편안하다면, 긴장되지 않고 휴식 속에 있다면, 그렇다면 그것은 옳은 것이다옳은 일을 하고 있다면 마음이 편안하고 휴식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일 것이다. 고로 당신이 휴식의 기분을 느끼고 있다면 당신은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노자와 장자의 비움과 휴식의 의미가 당신의 마음에 들어오는가?

 

나는 대단한 성취주의자이자 실용주의자다. 과거 나의 휴식은 오로지 수면이었다. 나는 한정된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강박 아래, 생활에서 모든 비실용적인 활동을 제거했다. 깨어 있는 시간은 실용적인 행위만으로 채워졌으며 잠자는 시간은 실용적 행위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재생의 시간이었다. 주말에는 주중의 전투를 위해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만을 허락했다. 그런 나의 휴식의 모습이 안식년 휴가를 거치며 달라지고 있다. 나는 내가 경멸했던 비실용적인 행위를 하면서 쉬고 있다. 물론 직장을 그만 두면서 내가 운영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많아진 것도 한 원인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나의 철학이 달라지고 있다. 나는 요즘 꽤 자주 영화를 본다. 혼자 조조영화를 보는 일이 나만의 아티스트 데이트이다. 나는 요즘 소설을 읽는다. 책은 무언가를 배우거나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읽는다는 나의 원칙이 무너졌다. 재미와 감동만으로도 책은 읽을만한 것이다. 메마른 감성을 촉촉히 적셔 줄 음악도 자주 듣는다. 청소나 글을 쓰면서 들을 때도 있지만 오직 음악에 몰두해 들을 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나의 하루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성취나 실용 없이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나의 휴식은 온전히 나 자신을 즐겁게 하는 시간이다. 남을 위한 시간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나의 휴식은 의무가 아닌 쾌락의 시간이다. 생산이 아닌 소비의 시간이며 내 마음과 나직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나의 욕망을 잠재우고 잠깐 멈추어 주변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정신 없이 바빠도 즐겁게 하는 일이라면 그 역시 휴식이다. 몸과 마음을 비우는 시간이며 평화롭고 편안한 시간이다. 좋아하는 책을 읽다 낮잠을 즐기는 한가로운 오후이며 한산한 영화관에서 아침 일찍 혼자 보는 조조영화다. 소설을 읽으며 눈물 짓는 시간이며 음악을 들으며 흥얼거리는 시간이다. 동네 아줌마들과 수다 떨며 한 땀 한 땀 잇는 바느질이며 먹을 갈고 마음을 닦아 한 자 한 자 쓰는 붓글씨다.

 

당신의 휴식은 어떤 모습인가? 휴식이 반드시 엄청난 비용을 들여 떠나는 해외여행일 필요는 없다. 또한 물리적 시간이 충분해야 쉴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무엇인가에 집중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그리고 당신이 그것을 즐기고 있다면 그것은 휴식이다. 아니 다른 이와 함께 해도 휴식일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와 함께 하는 즐거움 또한 대단하지 않은가? 가을이 우리 곁을 떠나가고 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낙엽이 깔린 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기는 휴식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떠한가? 거기에 가을과 어울리는 음악이 함께 하면 더욱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과 음악을 들으며 그 길을 걸으면 금상첨화이지 않겠는가? 딸 아이와 함께 보는 영화는 어떠한가?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영화를 골라 함께 울고 웃으며 추억 만들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몇 시간 낮잠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 낮잠에 죄책감을 느끼지 마라. 대영제국의 영웅 처칠은 매일 낮잠을 자고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당신의 휴식, 그것은 누구도 아닌 당신 자신을 위해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남 눈치보지 말고 네 멋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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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2011.11.20 22:43:46 *.23.188.173
휴식.
이 한 단어를 너무 멋지게 정리했다~~
옆에서 느낀 언니가 너무 생생하게 살아난다.
언니의 글의 느낌은 진취적이다.
나아가는 자의 휴식이라는 느낌이 너무 잘 와닿는다.
이게 언니의 모습이며 언니의 휴식이겠지요.
낮잠도 전투적으로 자는 언니의 모습.
그러기에 언니의 글을 호소력이 있고 우리를 나아가게 만든다.
근데 이거 잘 다듬으면 서문아닌가?
언니의 사례가 좀 더 들어가면 서문 될 수 있을 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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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2011.11.20 23:42:27 *.143.156.74
글에 유머를 넣으려 아무리 머리를 쥐어 뜯어도 안되더라.
그래도 지난 주는 휴식에 대해서 공부는 많이 했네.
낮잠 자는 것에 죄책감 갖지 않기로 결심도 하고 ㅎㅎ
느리지만 그렇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꾸나, 우리 함께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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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1 00:39:48 *.75.194.69
언니 서문 멋져요 
공부 많이 한 거 느껴져 ^^ 
이제 재키체도 완성인건가?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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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1 01:06:24 *.117.43.16

휴식의 정의들을 멋지게 풀어냈네
언니의 웃음 코드도 이젠 서서히 드러나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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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
2011.11.21 03:00:07 *.166.205.132
웨버는 열공중?
낮잠을 전투적으로 자는게 어떤 것인지요?ㅋㅋ

진취적인 휴식의 느낌.

누님의 서문에는 '번-아웃' 됐던 그 경험이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전 그 이야기가 생생히 기억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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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2011.11.21 11:26:30 *.143.156.74
다들 서문을 썼는데 나만 꼭지글을 썼네.
꼭지글을 쓰면서 서문을 구상하려 했는데 경수의 말에 힌트를 얻었다.
서문에는 내 경험에서 출발해 내가 왜 이책을 쓰려하는지를 이야기해야겠다.
경수야,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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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11.21 08:32:58 *.1.215.68
재경아, 고민이 많지? 공감 100배.
글을 읽고 떠올려지는 재경의 모습이 왠지 숙제하고 있는 아이같다는 느낌.
아마도 지난 주 내내 나 또한 그래해서 갖게 되는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휴식을 이야기 하는 저자의 행간에 빈틈이 조금 있었으면 하는 느낌.
넉넉함 같은 것, 그것은 어떤 분위기 같은 것이겠다.
음...뜬 구름 같은 소리를 하고 있었군요.

꼭지글 중 하나를 읽고서 이러면 더 낫겠다라고 생각한 것은
글을 주제 하나가 <휴식의 의미>라고 나는 보았는데.
그래서 전문가의 정의, 고대인의 정의, 과거 현자의 정의를 돌아보고...
나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렇지...'라고 생각을 같이 했다.
하지만 곧 나오겠지 하며 기대했던 "재경의 정의"는 나오지 않은듯...

몇가지의 일상에서의 방법들을 나열해 주기는 했지만
"재경의 정의"를 좀더 구체적으로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

계속 생각의 꼬리를 놓치 말고 가보자.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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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2011.11.21 11:29:45 *.143.156.74

오라버니, 조언 고마워요.
사실 내 글이 너무 단정적이라 독자들이 공감할 여지가 없다는 피드백을 여러번 들었어요.
그런데 그게 내 스타일인가봐, 잘 안 고쳐지네.
나는 오히려 독자들에게 내가 딱 정리를 해주고 싶어요.
명쾌하게 '고민하지 마라, 이렇게 하면 된다'로. 그래도 더 고민해 볼게요.

그리고 '나의 휴식의 정의'는 필요하죠.
저도 많이 고민해보았는데 며칠 벼락치기로는 잘 나오지 않네요.
생각의 꼬리를 물고 다시 가볼게요.

오라버니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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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2011.11.21 13:04:18 *.32.193.170
언니~!!! 이제 진짜 휴식을 찾아가고 있다는 느낌과 그 휴식을 잘 즐기게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언니가 휴식의 정의를 찾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막 물어보고 다니는 모습이 그려져.ㅋㅋㅋㅋ..

정의뿐만 아니라 언니가 지금 취하고 있는 휴식들을 어떻게 찾게 되었는지, 찾았찌만, 맞지 않았떤 것들도 쓰면 좋을듯.. 뭐 이건 서문이 아니라도 꼭지에 들어가거나.^^ 어쨌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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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뵤
2011.11.21 17:00:33 *.169.218.37
아. 재키언니.
저는 천성적으로 늘어지는 사람이예요. ㅎㅎㅎ
일상이 휴식이고 가끔 일어나서 할일을 한다고 할까요. ^^;

그래서 그런지, 언니글을 읽으면서는 숨이 찼어요.
음. 한마디로 느낌은.
그냥 흘러가는대로 쉬는게 아니라 자! 이제 놀아볼까! 하고 작정하고 덤비는 느낌?
하나쯤은 흐트러져도 괜찮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쉬는 것도 잘 하고 싶어! 하고 결심한 느낌이었어요.
쉬는 시간에도 뭔가 분주하게 정리하는 모범생 같아 부럽기도 하고요.
그 동안 자유로움의 영역에 있던 것까지 가이드라인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기도 해요.

저와는 다르지만 이런 관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거든요.
그게 어떤 마음가짐이나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천성적으로 그러고 있는 나를 용서 못하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좋은 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언니,
1. 혹시 휴식을 일의 반대 개념으로 보고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일 아니면 휴식. 일하거나 쉬거나. 둘 중 하나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닌지요.
보면, 일도 아니고 휴식도 아닌 것들도 있어요.
김장을 하러 시댁에 갔어요. 죽을 맛이예요. 근데 가 보니 시댁 식구들이 삼겹살 고기판을 벌여놨어요. 신나게 먹어요. 이건 일일까요? 휴식일까요?

2. 사람들이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고 여행을 다니는 것이 쉬는 것과 일하는 것으로 명확히 나눌 수 있는 것일까요? 누군가에게는 일이고 누군가에게는 휴식인 일들. 일상과 취미의 영역이 모호해지고 있는 트랜드도 한번 짚어 보면 좋을 것 같고요.

3. 일과 휴식의 경계에는 뭐가 있는지 들여다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요. 언니가 생각하는 것.
자유의지 인가요? 내가 하고 싶어서 하면 휴식, 어쩔수 없이 하면 일?
남들의 인정인가요? 내가 만족하면 휴식, 다른 사람이 박수쳐주면 일?
결과물인가요? 아무것도 없으면 휴식, 뭔가 만들어 내면 일?
재미인가요? 재미있으면 휴식, 따분하면 일?
목적이냐 과정이냐의 문제인가요? 과정이 의미 있으면 휴식, 목적이 의미 있으면 일?

4.개인적으로는,,, 언니가 그냥 쉬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쉬면서까지 처칠을 생각하면서 낮잠도 의미 있는 거야. 라고 의미부여 하는거 말고.
그냥 졸리니까, 피곤하니까, 자는거죠. 자고나서도 죄책감 없는 거. 개운한거. 그거면 됐죠.
만약 저라면
낮잠에 죄책감을 느끼지 마라. 그냥 자라. 당신은 피곤하다. 자도 된다. 지금은 쉬는 시간이다.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5. 저는 언니 책이 재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언니.
혹시... 내가 쉬면서 보니까 내가 예전에 참 어이없게 쉬었더라. 라는 내용이 있으면 어떨까요?
자기가 그 안에 들어있을 땐 모르는데 나와서 객관적으로 보면 어이없고 웃긴 이야기들.
그것들을 꺼내 놓는거죠. 
사실 개그, 유머 다 그런데 있잖아요. 불편한 진실이나 사마귀 유치원 같은거. ㅋㅋㅋ
언니 글을 한층 가볍게 쓰고 싶다면 이런 접근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결론은 뭔가를 덜어내 주고 싶은데,
저와는 많이 다른 관점이라 딱 집어서 이거! 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네요.
그냥 또 하나의 관점이라고만 생각해 주세요. ㅋ 갑자기 급 소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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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2011.11.21 18:51:43 *.143.156.74
와우, 미영작가 조언 고마우이.
역시 책을 여러권 낸 사람이라 관점이 날카롭네.
사실 나도 이 주제에 대해서 그리 오래 고민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지.
쉽고 유쾌한 글을 쓰고 싶은데 자꾸 심각해지네.
말해준 것들은 곰곰히 생각해볼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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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08:35:27 *.160.33.240

이 글 보면 너는 휴식을 찾은 것 같은데.
인정 받고 싶은 사람의 휴식이 그리 쉽게 찾아지나 ?   내가 보니  너 뻥...  너를 구하는 약빨이 되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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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2011.11.22 18:50:16 *.143.156.74

글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휴식을 찾으라는 말씀이시죠?
그게 참 어렵네요.

뭐 하루 아침에 되겠습니까?
글 쓰듯이 생활에서도 열심히 적용해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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