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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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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 11시 12분 등록

실수하는 것 보다 두려운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어떤 일이든 시작도 하기 전에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면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이런 마음 때문에 섣불리 행동하는 것이 어려웠다. 되도록 몸을 사리고 싶었고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움직이지 않으려 했다. 같은 실수를 해도 내가 하면 그것이 더 부각되어 보일 거라 생각했다. 다른 사람이 하면 ‘어쩌다 그럴 수도 있는거지’ 라고 넘어갈 수 있는 일도 내가 하면 ‘쟤는 저런 것도 못 하냐’로 여겨질 것 같았다. 난 부족한 게 많으니깐...

우리가 실수하지 않으면 새로운 일을 시도할 수가 없습니다. 목표는 완벽을 추구하는 게 아닙니다. 목표란 과정입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는, 시의 적절하게 불완전한 결정을 내려서 시행하는 것이 너무 늦게 완벽한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낫습니다. 실수는 저지르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실수에서 배워서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않는 것입니다. 실패하거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실수를 하면, 일어나서 먼지를 툭툭 털고 교훈을 얻어 전진할 겁니다. 바로 그게 승자가 취하는 방법입니다. -칼리 피오리나-


물론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채워야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채우기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행동으로 옮겨 부딪쳐 보지 않는 이상 내가 뭘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보완을 한다면 어는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번에는 행동으로 옮겨보기로 했다. 걱정으로 잠을 설쳐야 했지만 그래도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을 가졌다. ‘잘 해야 된다. 실수 없이 해야 한다.’ 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첫 개별 상담을 하는 날, 상담하는 내내 아이들의 표정을 살핀다.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건가? 지금 이 말이 저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상담 끝나고 나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어쩌지? 아... 미치겠다...

모든 것을 실수 없이 해야 한다는 생각은 상담 현장에서 누군가를 상담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도움을 줄 거면 지금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게 해줘야 해.’ 이런 생각이 들면 들수록 마음은 과거로 가기에 바빴다. ‘내가 삶을 좀 더 충실히 살았더라면, 공부를 좀 더 집중해서 했더라면 이 순간 저 사람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 줄 수 있었을 텐데. 그동안 도대체 뭘 하면서 산거니?’ 과거에 대한 후회로 자책은 깊어져 갔고 그럴수록 나는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존재로 느껴졌다. 문득 내 조언이 완벽하다는 것을 무엇으로 보장할 수 있을까? 적절한 조언을 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그 사람이 그 조언을 따를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조언이지 그 이상이 아니었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는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선택이다. 그 선택을 적용시키는 것은 나의 삶이 아닌 그 사람의 삶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그 사람이 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완벽한 문제해결책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내가 그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조언이 아니라 암묵적인 지시였던 것이다. 나에게 지시는 따라야 하는 것이었고, 그 책임은 나에게 있는 것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조언 아닌 조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인생이외에 다른 이의 인생을 책임질 수도 그럴 필요도 없다. 상담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그 사람이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지 그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 주는 것이 아니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살아가는 힘이 길러지게 되면 다른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되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문득 어느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기억났다. 초심자들은 상담을 통해 그 사람의 긴 인생에 점 하나 찍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점 하나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누군가는 그 점 하나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는 거라는. 내가 찍는 점들이 모두 전환점이 되기를 바랐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점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내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채워가고 도움이 필요하면 요청하면서 한 발 한 발 나가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다. 상담한 것을 가지고 의견을 구하다 보면 실수한 것들이 보인다. 그런 것들이 보이면 이젠 걱정이 앞서기 보다는 다음에 저 부분에 좀 더 주의를 해서해야 겠다. 아직 어느 부분이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이 부족하게 느껴질 땐 뭘 해야 할지 막연했지만 이제는 어느 부분을 채워야 하는지 보인다. 정말 필요했던 것은 과거를 떠올리며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 갈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할 수 없는 부분은 도움을 청하면 된다. 마냥 앉아서 나를 탓하기만 하면 나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남는 것은 더욱 움츠러드는 마음뿐이다. 어떤 일을 하던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100%의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지식적으로만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했던 마음이 얼마나 큰 욕심이었는지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무엇이든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에 갇혀 움직이지 않는다면 채워야 할 부분은 더욱 커져만 갈 것이고 실수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그 과정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도 모두 놓치게 된다. 삶의 윤기는 성공을 통해서만 더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험을 통해 그 안에서 맛보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통해서 자신의 삶에 윤기가 흐르게 할 수 있다.

 
모든 일이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성공하거나 거기서 무언가를 배웠거나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면서 산다. 내 실수가 유별나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어디에 존재하던 필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기꺼이 안고 세상을 향해 한 발 내딛는 용기와 기꺼이 깨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다. ‘나는 이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할 수가 없어. 한다 해도 잘 해낼 수 없을 거야.’ ‘실수하는 내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나를 무시할거야’란 생각에 쌓여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이런 생각을 함으로써 현실에 나를 던지려 하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합리화일 수도 있다. 행동하지 않는 것에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믿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IP *.66.1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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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1.11.30 03:00:59 *.8.230.133
이 글의 내용은 거의 대부분이 생각에 대한 생각뿐이네...유?
상담에 대한 행동지침은 ‘주시, 경청, 공감’
내담자에게 yes/no 로 대답할 수 없게 질문할 것 (내담자의 생각의 원인을 알기 위해)
내담자의 말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지 말 것 (자기 투사가 되기 쉽고 끌려가게 됨)

사랑스런 눈빛으로 정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은 아~ 와... 음... 이 것만 해도 된디..
상담후 내담자의 대화내용 기억과 녹음내용을 대조해 차이가 많이 나면 자기 생각에 쫓겼다고 봐야 되제...

이게 행동요령인데 말은 쉬운데 잘 안 되그덩, 거울보고 연습해야 뒤여... ^^
이런거 생각만 하지 말고 연습해야 실수나 두려움을 줄이게 된다고 보는데..유? 

ps
아, 그리고   글의 내용도 생각말고 행동한  내용과 함께  원인과 대안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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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1 10:58:49 *.201.154.49

콜이라고 답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다는...
그래도 오빠는 힘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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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
2011.11.30 07:58:08 *.111.51.110
코치님, 상담 쪽에도 전문가셨군요!^^

미선아, 나도 선배님의 PS에 동감한다.
행동과 스토리가 있어야 읽는이를 끝까지 붙잡을 수 있는 것같아.
스토리, 흐름을 만들며 글을 끌고 가보자.
힘들지만, 우리에겐 새털같은 날들이 있단다^^ (나에게 하는 말 ㅠㅠ;;)
그리고 우리는 이 책을 쓰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창조할 권리가 있다!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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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1.12.04 17:45:37 *.8.230.133

펜싱선수들한테 가끔씩 그렇게 이야기하지,
“머리를 써라! 머리는 마스크를 쓰기위해서 있는 게 아니다.”
생각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의 틀을 바꾸라는 이야기다. 

  생각의 틀을 바꾼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사진이나 건축에서 디자인을 하는 사람은 그것을 컨셉(concept)이라고 하지 무엇을 어떻게 찍거나 건축하거나 그리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이지만 그 부분적인 방법들을 하나의 커다란 전체로서 통합해주는 것은 바로 왜라는 질문즉 컨셉이다.
사람의 뇌는 도식(schema)이라는  효율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반복되는 특정사물이나 사건들에 대해서 조직화한다.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면 대처에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스크립트(script :각본)가 바로 도식의 한 종류로 판에 박힌 사건들에 대한 도식이다.  사람들은 사물에 대한 각본을 가지고 있어서 표준적인 행동과 대상이나 사상의 계열, 활동의 결과를 명시하는 일종의 개요 같은 역할을 해준다. 교수 연구실을 생각하면 의자나 책상, 그리고 책꽂이는 잘 회상하지만 와인병이나 야외용 바구니를 회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 생각의 틀은 무의식화되어 있어서 의식에 떠올라 오지 않는다. 

역으로 자신에게는 없는 이것을 조직화할려면 경험과 지식을 통해서 상황을 만들어 조직화해야 한다. 유럽풍으로 아니면 전통한옥으로 디자인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컨셉을 잡는 것이다. 유럽풍에는 무엇이 있어야 하고 어디에 배치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는 개인의 지식과 경험의 양에 의해서 결정되겠지만 전체적인 구조는 분명해진다.
행동하지 못하고 늘 생각만 하다가 후회하는 소극적 사고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그 틀이 어떻게 짜여져 있는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아야 한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나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의 문제는 그 사고의 틀이 만들어내고 있는 현상의 일부일 뿐이다. 그 현상 자체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나 그에 따른 완벽성에 대한 집착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신중함과 섬세함이라는 긍정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단순하게 실수에 대한 두려움만 제거하려고 하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된다. 양면성을 가진 기능의 한 부분만을 없앤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결국 균형을 조정하는 일인데 그것은 바로 사고의 틀에 대한 문제다. 왜 그런 사고가 형성됐는지, 그리고 그 상황과 배경은 무엇인지를 알고 현재 상태와의 차이를 재 분석해서 구조적으로 재 배치 즉 새로운 사고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운동선수로 친다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선수의 능력을 국제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는 능력으로 바꾸는 과정이 보통 이런 식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재능과 노력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재구성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상당한 노력과 전문성을 요구하지만 한 차원을 높일 수 있다. 그대가 말하는 머리 속을 덜어내는 상황도 재구조화의 이 과정 속에 포함되겠지...^^

 

그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한 예로 상담하는 일련의 과정을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 써보는게 어떨까?
만나러 가던 날 무엇을 입고 있었는지, 어떻게 입었는지?
버스, 지하철, 어디서 어떻게 타고 갔는지?
상담장소의 건물이나 방의 디자인은?
내담자는 누구고 무엇 때문에 무얼입고 어떤 표정에 태도를 갖고 있는지?

  그게 상담에서 분석의 시작일거고 그리고 왜? 라는 해석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서
주어진 상황과 대상 그리고 내용에 대한 자신의 관점이겠지...

반복하다보면 일련의 패턴 즉 사고의 틀을 지각하게 될 것이다. 재구성은 거기서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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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1 10:57:57 *.201.154.49

행동한 내용을 써야 대안이 나오는데 말이죠...
머리만 무거워져서 몸이 더디 움직이네요.

머리속을 덜어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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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11.30 06:51:51 *.35.244.10
미선아 그래도 주어진 과제를 완료 했네.
나는 아직 수정본 시작을 못했다.
아침에 하려고 했는데...늦잠을 자고 말았구나.

너의 글을 내가 받는 상담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아침은 내 마음에 있는 실수라는 두려움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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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1 10:59:54 *.201.154.49

전 점점 머리만 무거워지는 것 같아요.
오빠도 힘드시죠?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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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2011.11.30 14:31:14 *.146.26.24
글을 올리고 와서 그리 반짝반짝 빛이 났군요.. 얼굴이..
옆 모습이 참 이쁘던데요.. 아가씨..
오후에 사무실에 나가줘야해서 좌쌤 글과 그림을 뚫어져라 보다가 왔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미선,루미,미나.. (3미들을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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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1 11:02:28 *.201.154.49

점심 같이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요.
그래도 우산님을 잠깐이라도 뵐 수 있어 너무 반가웠답니다.^^
전 전시회를 보고 서예의 매력에 빠져 내년부턴 배워볼려구요.
우산님도 시간 되시면 같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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