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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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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9일 09시 01분 등록
 

[서문 ver 1.0]

 

차이를 만드는 , 열정!

 

 

"열정이 있는 사람이 단순히 관심만 있는 40 보다 낫다."

E. M. Foster, 영국 작가

 

 

기업을 강하게 만드는 힘은 어디에 있는가? 기술력, 리더십, 기업문화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 기업 안에 있는 사람이 진정한 차이를 만든다고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는 지식기반 경제를 넘어 소위 창조성 기반 경제로 전환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지식과 창조성 모두 사람에게서 비롯된다는 특성을 생각하면 사람이 만들어 내는 차이에 더욱 주목하지 않을 없고, 나아가 사람들의 어떤 면모가 기업의 DNA 우열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 궁금하지 않을 없다.

 

세계적인 경영 전략가 게리 헤멀Gary Hamel 그의 저서 <경영의 미래 The Future of Management>에서 이런 궁금증에 대해서 매우 유효한 답을 내어 놓았다. 그는 기업이 성공하는데 기여하는 6가지의 능력을 제시하고 각각이 어느 정도의 상대적 영향력을 가지는지 결과값을 제시해 놓았다.   

 

열정      35 퍼센트

창의성   25 퍼센트

추진력   20 퍼센트

지성      15 퍼센트

근면       5 퍼센트

복종       0 퍼센트

-----------------------

          100 퍼센트

 

그는 이러한 근거를 통하여 창조성 기반 경제 하에서는 단순히 순종적이고 세심하며 눈치가 빠른 근로자만으로는 영향력을 발휘할 없음을 말한다. 더불어 보다 상위의 능력 , 새로운 도전을 찾고 새로운 가치를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며, "이렇게 한다면 멋지지 않을까?"라는 말로 얘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미래 경영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직원들은 그렇게 일하고 있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기업들은 많은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틀에서는 커다란 문화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어떤 속성은 거의 모든 조직에서 공통적이다. 비난과 책임을 면하려 하고, 동료를 경쟁자로 취급하고, 관리자는 기득권을 누리려 하고, 직원들은 조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몰입하지 않는다. 발명가적 기질은 규정과 규칙 때문에 좌절되고, 야망은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기 보다는 정치적인 곳에 집중된다. 장인의 기질은 과거의 것이었고 창의성은 미래의 것이므로 그것을 꽃피우려면 훗날을 기다려야만 한다.

 

최근 일본의 경제 연구소가 상장 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업무에 대한 모티베이션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직장인의 75% 일에 대해서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으며, 32퍼센트가 업무에 대해서 아무런 사명감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성장하고 있지 못하다라고 느끼고 있었다.

 

이렇듯 직장인들은 여전히 열정과는 멀리 떨어져 냉정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직장은 여전히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스스로 멋진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비밀의 열쇠를 찾아라

 

'열정'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드러내지는 않는 , 무엇이 그것을 직장인의 마음에서 밖으로 끄집어 내고, 어떤 작용들이 힘을 꼭꼭 숨겨서 구성원들을 그저 평범하게 만드는지 궁금해졌다.

가지고 있는 자와 가지고 있지 않는 자는 거친 물살을 타고 항해를 하는 사람과 부두에서 망설이며 그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의 구분처럼 확실하다. 과연 조직 내에서 어떤 작용들이 구성원들을 거친 파도 속으로 모험하게 하는지 열정이라는 비밀을 풀어보고 싶다.   

 

열정은 무엇인가. 성급하게 그것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면 게리 헤멀은 앞서 제시된 그의 저서에서 열정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열정 때문에 사람들은 어리석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열정은 마음 속의 뜻을 결국 실현시키는 비밀의 열쇠이다. 열정을 가진 사람은 기꺼이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열정은 전염성이 있어서 개인의 노력이 대중운동으로 퍼지게 만드는 중요한 기능이 있다"

 

항해를 앞두고 보물지도 하나를 손에 받아 느낌이다. '열정' 대한 게리 해멀의 정의가 조직문화에 대해서 궁리하고 있는 나에게 비밀의 열쇠를 찾아서 떠나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러면서 그는 넌지시 단서 하나 제공하고 있다. "열정은 전염성이 있다" 라는 부분이다. 대목에서 희망을 본다. 열정이 개인을 넘어 조직을 도약하게 하는 힘이 있다는 단서이다. 주목하고 싶은 부분이다.

 

많은 '열정' 관한 책과 보고서들은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숨어 있는 열정을 찾아서 도전하고 성취하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어찌할 없는 환경은 열정을 빛나게 하는 무대이니 이것을 극복하라고만 말한다. 하지만 매년, 매일 직장인들의 다짐을 무기력하게 무릎 꿇게 하는 것은 개인적 차원에서 열정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를 감싸 안고 있는 직장문화의 문제이다. 윈스턴 처칠은 "사람이 집을 만들지만, 집이 사람을 만든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은 조직문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많은 도움을 준다. 직장인이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 조직의 문화가 결국은 우리라는 삶의 질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책을 통해서 '열정' 드러내게 하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 것이다. 그리고 '열정'이라는 비밀의 열쇠가 조직 내의 대중 운동으로써 어떻게 포자를 터트려 있는지를 모색할 것이다. 신나는 여행이 것이다.

 

<>

IP *.35.2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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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12.19 09:06:38 *.35.244.10
책의 주제를 마음 속에서 갈무리 하지 못해 많은 시간을 헤멨네요.
그 덕에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서문은 지속적으로 보완해보겠습니다.

책의 가제목은 "프로젝트_열정"
부제 : "자연스럽게 최선을 다하는 기업문화 만들기"

(저는 '자연스럽게'라는 말에 많은 매력을 느낍니다. 금전적 보상, 인위적 제도로서 동기부여 하기 보다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일에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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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2011.12.19 10:10:14 *.32.193.170
와오... 완전 확 좁혀진듯한 서문..

난 이번에 코리아니티를 읽으면서 오라버니 책의 주제에 대해서 생각했는데..ㅋㅋㅋㅋ.. (웅?? 니 주제나 생각할 것이지.ㅋㅋ)

회사에 딱 맞는 열정적 인재를 찾는 법,
인재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 법.

그래서 회사에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채용방법이 아닌 그 회사에 적합한 새로운 채용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이건 나중에 오라버니의 밥벌이로?? ㅋㅋㅋ) 듀오 결혼정보회사 매니저들처럼 회사와 인재의 매치 메이커라고 해야하나?? 암튼...

저의 고민과 연결해서... 나의 능력을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지금 대부분의 회사에서 채택하고 있는 채용방식이 몹시 마음에 안들어서.. 나온 생각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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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12.19 17:55:35 *.98.96.88
미나 때문에 웃는다 . (웅?? ... 하는 부분... 구여워! 동상)

주제는 정해졌으니 이제 열심히 걸어가는 일만 남았다.
인재 매치 메이커! 근사해.
채용을 하면서도 답답한 무엇이 있었는데 아마 미나가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던듯.
회사는 인재를 찾기 힘들고
사람은 좋은 회사를 찾기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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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11.12.19 10:56:40 *.160.33.244

너는 두 배로 잘 쓸 수 있는 사람이다. 
편안하게 풀어 놓아라.  풀어.... 놓아라.  그저 가볍게 춤추듯 쓰거라. 
다시,
 
첫 문장을 채집하고,  그 다음은 푸른 하늘을 날 듯 써라.  
하나의 사례를 말하고,  그 다음도  푸른 바다의 흰 돛단배 처럼 써라
하나의 제안을 말하고 꽉 조여라.  더 많은 바람을 받을 수 있도록 돛대를 기둥에 묶듯이, 
김어준이 상스러운 어투로는 ' 쫄지마 시파'  
의젓한 강훈의 어투로  ' 어디 헐테면 혀봐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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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12.19 17:59:13 *.98.96.88
컥!! 사부님, 감사합니다. 부담 백배!!
수첩에 적어두고 힘들때마다 보겠습니다.
격려의 힘을 두 팔과 심장에 실어서 쓰고 또 쓰겠습니다.

이제 주제를 잡았으니 후니체를 고민하고 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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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2011.12.19 15:28:37 *.143.156.74
우와, 오라버니 멋져요.
정말 책이 나오면 '열정조직컨설턴트'로 맹활약 할 것 같은데.

그리고 사부님 의견에 절대 동의.
오라버니는 10배로 잘 쓸 수 있는 사람이야.
주제에 대해서 조금 더 연구하고 고민하면 그 저력이 나오겠지.
한 번 해봐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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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12.19 18:04:18 *.98.96.88
하하하. 그래 야!!
재경아 응원해줘서 고마워.
갈길이 삼만리이지만 그래도 주제를 정했으니...이제 걸어야지.
열심히. 걸어야지. 매일 써야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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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
2011.12.20 15:46:46 *.111.51.110
구체적인 주제로 좁혀 시작하는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열정! 그 하나로도 할 말이 얼마나 많을까요.
열정으로 사는 삶은 또 얼마나 멋질까요.

나름 코멘트를 하자면,
서문이고 하니 독자층이 누구인지 명확히 밝혀야 할 것같아요.
이 열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거든요.
회사 경영진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직장인 스스로를 위한 것인가?
형은 누구의 관점에서 '열정'이란 핵심을 다룰 것인가?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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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12.21 08:37:43 *.163.164.177
그래, 그래 경수야.
맞아 뭔가 허전한 것이 있었는데, 중요하고 굵직한 무언가가 빠졌는데...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빠져 있었구나.
수정 서문을 올릴 때 꼭 넣도록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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