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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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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3일 00시 48분 등록


먼길을 왔습니다.
마치 '걸어서 하늘까지' 가려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제가 책쓰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보입니다. 
  '사람은 큰 나무 그늘에 있어야 한다.' 라는  아버지의 말처럼
제가 스승님과 변경연이라는 큰 나무 덕분에 끝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스승님과 선배, 동료 연구원들에게 진실되고 솔직한 마음으로 많이 많이 감사드림니다. 
그리고
한 번 더 도움을 청합니다.  책 제목에 대해서. 



출판사에서 정리하여 준 책 제목과 표지입니다. 
그림으로  루브르 박물관에 잇는 사모트라스의 니케 를 넣을 생각이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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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랭킹 200위가 1위를 이기는 기적의 코칭 이야기

니케의 미소를 보았는가

 

[니케Nike]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날개가 있고 종려의 가지와 방패, 월계관을 가졌다

 

 

 

 

 

 

김성렬 지음

 

 

 

우리가 왜 그들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예측과 전망 따위는 버리고 ‘지금 여기에서’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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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표지고요... 

 --- 다시 수정한 머리말입니다.---

[머리말]나는 왜 이 책을 간절히 쓰고 싶었는가?

 

나는 36년간 펜싱을 하며 살아왔다. 펜싱은 내 삶의 전부였으며 내 인생은 곧 펜싱을 위한 삶이었다. 서울 올림픽을 위해 26세의 나이에 펜싱 국가대표 에뻬 팀의 코치를 맡았던 나는 50을 넘어선 지금도 펜싱의 세계를 떠나지 못했다. 나와 함께 했던 선수들은 오랫동안 국가 대표선수 생활을 하며 숱한 기록들을 남겼다. 국내대회는 물론 세계컵 대회에서 우승과 입상, 아시안 게임, 유니버시아드, 아시아선수권 대회 등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또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랭킹 10위권에 진입하는 한국 최초의 여자 에뻬 선수도 탄생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세계무대의 입상권 문턱에서 좌절을 겪던 많은 선수들에게 성취동기와 도전정신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현장은 우리가 애써 구분지어 놓은 학문의 영역을 존중해주지 않는다.”

<<통섭>>을 번역했던 최재천 교수의 말이다. 한때 내가 스포츠 과학 연구원에 가면 '당신은 지나치게 주관적이고 현장 위주다'라는 말을 들었고 이와 달리 현장에서 나는 '너무 학문적이고 이론적'이라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이젠 현장 연구에서는 '뭐니 뭐니해도 현장의 경험이 중요하죠'라고 말하고 그 반대편에서는 '저도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요'라는 말로 체계적인 지식과 실제 현장 경험의 균형 잡힌 능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학문적인 형식을 갖춘 보고서는 너무 어렵고 읽을 수 있는 사람도 제한적이다. 반면에 뒤죽박죽 늘어지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는 산만해서 효과적이지 못하고 핵심 메시지가 불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소설 같은 이야기로 나의 경험을 쓰되 그 안에 리더십과 코칭, 변화에 관한 핵심 메시지를 녹여내고 싶었다. 그리하여 다양한 문제들이 산발적으로 터지고 그 문제를 복합적으로 살펴보고 해결해야 하는 현장의 리더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

펜싱은 아주 짧은 시간에 승부가 갈리는 검술 격투 종목이다. 상황에 대한 순간적인 판단과 신체의 신속하고 적절한 반응이 그 어떤 종목보다 중요하다. 이 책 속 이야기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동기화를 유발시키고 지속시키는지, 그리고 어떻게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하는지 기록하고 있다.

나는 이 책에서 36년 동안 펜싱을 하면서 겪은 많은 훈련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이 처한 심리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보여줄 것이다. 좀더 간단명료하게 표현한다면 ‘위기관리’ 능력에 관해서 심리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것이다. 펜싱이라는 스포츠의 특수한 상황이긴 하지만 조직이나 개인이 직면한 위기 상황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분석하고 접근하여 해결할 것인가? 그 답이 이 책의 메시지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주 위험한 상황’이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운전을 잘 하는 사람은 차를 빠른 속도로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돌발사태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어떻게 그 순간에 그렇게 대처할 수 있죠? 전 그 순간 깜짝 놀라고 당황했는데요." 운전 중에 벌어진 다급한 상황을 잘 모면하는 나를 보고 함께 차를 타는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이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답한다. ‘그냥... 그 순간에 집중했을 뿐이야.' 하지만 그것이 결코 타고난 본능이나 소질의 문제가 아니라 훈련과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잠재력을 발견해내고 가다듬으며 체계적으로 구조화하는 일은 쉽지 않다. 재능을 바탕으로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더 나은 성과를 가져다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다 체계적인 훈련과 지도를 필요로 한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모두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팀을 이끌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펜싱 여자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그들에게는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는 8개 팀에 들어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선수들은 자신감과 목표의식이 결여되어 있었고 주변의 상황과 평가도 매우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세계 랭킹 200위 이내에 든 선수가 한 명도 없는 대한민국 여자 에뻬 팀은 세계 랭킹 1, 3, 5, 7위에 올라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독일 대표팀을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책으로 만들기 위해 내용을 약간 편집하고 초점을 개인에게 맞추긴 했지만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 이런 궁금증의 답을 찾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었다.

운동이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 속의 이야기는 좀 더 비현실적이고 은유적인 이야기로 읽힐 것이다. 그러나 여러 학문이 통합될 때 새로운 지혜의 문이 열리듯 리더십과 팔로워십, 팀워크, 목표달성과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한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이 책은 곱씹어볼 만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믿는다. 지나치게 인지과정에 치우친 경향이 있는 기업의 코칭에서 정서와 행동 중심의 접근법을 보여주는 이 이야기는 어느 정도 새로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어떻게 조직과 개인의 목표를 일치시킬 것인가? 동기유발을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 행동하는 실천력을 어떻게 꾸준히 유지하고 점검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의 단서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치열한 경쟁이 일상화된 오늘날, 맹목적인 하루의 삶에 갇히지 않고 꿈과 희망을 품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의 이야기가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다음은 출판사가 준 목차이고요...

  [0장]귀국, 그리고 최악의 상황

[1장] 두 가지 약속

[2장] 정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3장] 익숙한 것들을 버려라

[4장] 눈에 보이지 않는 패턴

[5장] 펜싱은 몸으로 하는 체스

[6장] 애송이들은 죽었다

[7장] 이길 수 있는 생각을 하라

[8장] 이 길에 마음을 온전히 담았느냐

[9장] 과거의 나를 버리고 다시 태어나기

[10장] 니케의 미소를 보았는가

[11장] 어리석은 자가 산을 넘는다

  ---- 다시 수정한 목차입니다. ----- 

운명은 예정된 것이지 결정된 것은 아니다.


1. 길이 끝나는 곳에서

2. 지켜야 할 규칙은 2가지 뿐이다.

3. 있는 곳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곳에 존재한다.

4. 익숙한 방법이 아니라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5. 눈에 보이는 기술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전술로

 

믿음은 본능이 아니다. 훈련과 수양을 통해 얻어지는 인간 최고의 산물이다.

6. 지혜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7. 깨달음은 한 번만으로 충분하다.

8. 할 수 있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다르다.

9. 시간이 변화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시간을 이끈다.

 

생각할 수 없는 순간의 법칙: 선택한다. 망설이지 않는다. 기회가 오면 선제한다. .

10. 생각하지 마라, 생각하면 생각에 쫓긴다. 단지 그 순간에 집중하라.

11. 니케의 미소를 보았는가?

12. 어리석은 자가 산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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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좀 더 수정하고 보완해야 겠지만  목차랑 머리말을 보시고   제목에 대한 아이디어 그리고  의견을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IP *.8.23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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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
2011.12.23 09:39:21 *.225.142.13
선배님, 드디어 출간이군요!
제 맘이 다 떨립니다. ^^
중간중간 올려주신 글을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로서,
또 선배님의 내공이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는 후배로서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마지막 과정 화이팅 하시길!

예측과 전망 따위는 버리고 ‘지금 여기에서’ 집중하라!

전 이 문구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좀더 부각시켜도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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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9 23:59:25 *.8.230.133

고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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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11.12.23 12:40:20 *.119.126.191
성렬님!  출간을 목전에 두고 계시군요.
안그래도 멋진 '옾파'가 저자까지 되시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문맥으로 보아
출판사에서 정리한 목차와 제목이 성렬님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은데,   괜찮은데요?

세계 랭킹 200위가 1위를 이기는 기적의 코칭 이야기

부제가 분명하므로
'니케'가 조금 낯설기는 해도  눈에 쏙 들어옵니다.

제 마음에는 목차도 출판사 안이 아래 것 보다 명료하고 인상적이구요.

아래 것은 주제이고 의미적이고 문어체이지만
위의 것은 그것을 담아낸 카피가 되었다고 보는 거지요.

에궁~  쓰다보니 성렬님 의도와는 다르지만
축하하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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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00:03:01 *.8.230.133

한 선생님!

전 선생님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로그인이 않되서 이제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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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
2011.12.23 13:54:20 *.111.51.110

와~! 서문을 읽어보니 펜싱과 관련한 사람들 뿐아니라,
일반 직장인인 나같은 사람도 관심이 확 생기네요.
30년 경력 코치가 말하는 코칭의 기술,
나의 잠재력을 어떻게 절대절명의 그 순간 끌어올릴 수 있을까?
그런 면에서 '펜싱'을 표지에 부각하지 않은 것과
'니케의 미소를 보았는가?'라는 은유적인 제목이 마음에 듭니다.
큰 결실이 맺어감에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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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00:04:56 *.8.230.133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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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11:27:04 *.163.164.177

형님, 멋져요. 그간의 꼭지글들이 생각나네요. 꼭 사서 읽어볼께요.

짧은 소견이지만 목차는 출판사에서 정리한 것이 쉽고 친근하네요.

형님 목차는 멋있습니다. 쬐금 심각버전!!

 

제목은 지금도 충분히 멋진데요.

암튼 따뜻한 년말 되시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화이팅!! 성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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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00:07:20 *.8.230.133

연구원 들의 글 솜씨를 영원히 따라 갈 수 없겠지만

끝을 내야 할 거 같네...

동료들의 생각은 늘 축복이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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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13:21:26 *.118.59.242

오빠, 정말 멋지다! ^^

역시 오빠는 저력있는 멋쟁이다..^^**

오빠의 긴 세월이 녹아있는 책, 정말 세상에 소중한 울림이 되어줄거야..^^

 

추카, 추카, 또 추카. 마음 가득 추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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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00:09:09 *.8.230.133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희망사항이지 ...

보고 싶다.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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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7 01:42:30 *.112.98.33

선배님~

니케의 미소를 보았는가

제목 자체도 멋있지만 무엇보다 선배님하고 아주 잘 어울리는데요.

얼마남지 않은 출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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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00:10:23 *.8.230.133

미선! 힘내라.

그리고 고맙다 댓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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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11:08:58 *.216.118.163

'니케의 미소를 보았는가' 멋져요. 얼른 보고 싶습니다.

전 '걸어서 하늘까지'도 좋아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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