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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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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6일 00시 56분 등록

거의 매일 사진을 찍어 대는 반면 정리하는 속도는 그에 못미쳐 디스크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사진들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얼마 간 정리하지 않고 지나쳤더니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 일부나마 정리를 해본다.

 

# 한강
시간에 여유가 생길 때마다 풍광 좋은 곳으로 출사를 나가고 싶어진다.
짧은 여행을 다녀 와도 좋으련만 여건이 그리 되지는 못하니 그나마 서울에서 괜찮은 자연 경관을 지닌 곳, 한강변으로 종종 달려 간다.

지난 주에는 수요일 오후, 목요일에 새벽에 그곳으로 향했다.
막상 가보면 사색하기에는 좋은데 좋은 사진 찍기가 수월한 편은 아니다.
일출을 담을 때 주변에 아파트 밖에 보이는 게 없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구름이 잘 어우러진 파란 하늘은 언뜻 보아도 그림이었다.
새떼를 실루엣으로 담아 보려 애썼지만 렌즈의 한계로 포기하기도 했다.
(절대 실력이 모자란다고 얘기 안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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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경궁
원래는 비원을 가려 했으나 시간이 늦어져 거리도 조금 더 가깝고 입장료도 저렴한 창경궁으로 간단한 가족 나들이를 나갔다.
둘째 아이 윤하가 함께 한 첫 나들이라는 의미도 있었다.
궁궐 내부는 다소 삭막함이 느껴질 정도로 고요했다.
유모차를 가져 갔음에도 idgie는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이 많다며 계속 아이를 안고 다녔다.

사진 찍기에는 이미 광량이 부족해져 대부분의 사진이 흔들린 채로 찍혀 버리는 아쉬움이 있었다.
궁궐 내부 나무의 잎들은 아름다운 색깔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더 들러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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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동
지난 토요일, 일찌감치 포근한 잠자리를 포기하고 동네 성곽과 와룡공원을 지나 말바위 쉼터로 향했다.
이날도 기대했던 만큼 강렬한 하늘빛을 볼 수는 없었다.
그래도 새벽녘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맨눈으로 태양을 바라보는 맛에 은연중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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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6.10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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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October 26, 2009 *.109.77.207
사진 좋다 ~~
열심히 찍고 있균요...나도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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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7, 2009 *.176.103.218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올리고 바라봐 주고 합세~
그러다 보면 조금이나마 더 찍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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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October 26, 2009 *.108.48.236
사진이 굉장히 깊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내가 좋아하는 푸른 빛이 많은 사진들이 다 좋지만
윤하의 첫 나들이 때 윤섭이가 엄마와 마주 보고 서 있는 사진이 제일 좋네요.
언젠가 사이트에서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던
눈 내리는 저녁 모자의 뒷모습 사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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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October 27, 2009 *.161.137.3
오라버니~~
글 하나 하나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
저도 언니랑 윤섭이 같이 찍은 사진 너무 좋아요~~
오라버니가 무슨 말 하실지 떠올라요..
"그럼 너도 빨리 시집가~~ "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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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7, 2009 *.176.103.218
항상 감사드려요
가족의 일원이 아닌 사람에게도 좋아 보인다니 제 기분도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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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October 26, 2009 *.109.226.30
새벽에 사진 찍으러 나가는 거 좋군요.
사진 속에 담긴 가족이 너무 부러워요.
윤섭이는 빨리 자라고, 윤하도 나들이할 정도고... 가족들과 나들이 하며 사진찍고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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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7, 2009 *.176.103.218
가족과의 나들이.. 물론 좋지
좋은 모습이 다는 아니지만..
언능 직접 경험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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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October 26, 2009 *.190.122.223
사진 참 따뜻한 합니다.
사진 참 시원합니다.
 
명석님의 말씀에 백프로 공감합니다. 저도 파란 색을 좋아하지만 그것 보다도 아이와 함께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명석님도 그때의 뒷모습 팬이시라니 기분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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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7, 2009 *.176.103.218
그 사진을 여지껏 기억해 주시다니..
열심히 찍으시고.. 기회가 되면 같이 배우고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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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October 27, 2009 *.148.95.177
제가 사진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하나 있다면 그건 형 때문이에요.
사진 한 장으로 행복해질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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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7, 2009 *.176.103.218
그보다 더 영광스런 칭찬이 있을까 싶다.
잘 사는지..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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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April 13, 2011 *.198.133.105
선이님의 마음을 재도님의 사진을 통해서 보는 것같아요.

사진이 선이님의 시를 통해 보일 수있다면 아름다운 시집이 될 거예요.

그럼 시와 사진이 만나면 완벽한 시선이 되거예요.
시집 선주문합니다. 77권 꽝(도장찍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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