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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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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5일 21시 27분 등록
20091105-꿈그림-영화마을.jpg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고, 영화마을을 만드는 꿈을 꾸는 청년을 만났습니다.
저는 한동안 그 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의 꿈그림을 그리려고 영화관련 책을 찾아보다가 좋은 책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은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영화가 사람들에게 기억되나를 책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또 하나는 스토리보드에 관한 책이었는데, 제목이 [스토리보드와 영상제작 From Word to Image]입니다. 몇 개의 영화를 사례로 들어서 스토리 보드에서 쓰는 용어, 중요성 등  스토리보드 작가가 알고 있어야 할 것을을 다루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힌트를 얻어 그의 꿈그림을 그렸습니다.
그가 저에게 보내온 꿈풍광을 소개합니다.

그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영화만드는 팀을 모아서 한마을로 묶어 영화마을을 만듭니다. 이 영화마을에는 모두 7개의 팀이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서 영화촬영이 있고, 영화을 위한 세트, 소품을 준비하는 작업장이 있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클럽은 1층은 음악을 즐기며 춤을 출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2층 형화를 볼 수 있는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마을에는 그가 운영하는 이 클럽 뿐 아니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영화음악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많습니다. 이 마을은 자체적으로 통용되는 화폐가 있습니다. 영화제작에 참여하면 이 화폐를 벌게 되고, 그 화폐로 마을에 있는 영화관련 컨텐츠를 즐길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영화 엑스트라 체험을 위한 강의가 한참입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강연이 있는데, 이날의 강연은 '슬레이트 빨리 치는법'입니다. 

그가 꿈꾸는 영화마을은 영화를 만들어내는 현장이자, 영화 교육장이자 영화관련된 뭔가를 즐길 수 있는 마을입니다.

저는 이런 그의 꿈을 들으며, 영화마을에서 자신의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큐멘터리로 만든다면 어떨까하는 구상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영화마을 전체를 멀리서 잡고,
영화가 촬영되고 있는 거리를 따라서 카메라가 내려오다가
영화촬영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천막에 다다라서, 천막안의 스탶들을 잡고는,  
영화감독에서 줌인하고,
다시 카메라를 돌려서 다른 영화촬영팀을 또 같은 방식으로 잡아줍니다.

그러면서 이 곳이 영화의 생산지이자 소비지이자, 즐기는 문화공간이란 이미지를 초반부에 담는 거죠.

영화마을이라면, 영화를 찍는 장면을 담아야 할 것 같아서, 저는 이 첫장면을 스토리보드로 구성했습니다. 영화현장을 직접 본적은 없어서, 인터넷에서 영화촬영장면을 찾아서 참고했습니다.
책 한 두권 보아서는 영화 스토리보드가 어찌되는지 알기 어려워서 그림이 많이 미숙합니다.
그래서 저는 못그려서 미안하는 말과함께 .... 이 그림은 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그가 아니면 안되는 그림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림을 받은 청년은 한컷의 그림을 예상했는데, 다른 형식이라 놀랐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가 많이 기뻐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그 청년 덕분에 영화관련책 몇권을 재미나게 보았고,
또 그가 꿈꾸는 영화마을을 미리서 가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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