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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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만다라를 그려달라고 했다.
만다라.
에너지 하면 생각나는 것?
에너지와 만다라를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 모른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가 만다라의 문양들을 보았다.
문양과 생에 대한 설명이 읽었다.
책은 심리치료적인 면이 많이 부각되어 있었다. 책은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고 만다라를 그려보도록 유도했다.
그 설명을 읽는 동안, 만다라를 내가 그리는 것도 좋겠지만 지인이 직접 그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다라 문양에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사각형 안에 꼭맞게 그려진 꽃잎이 4장짜리 꽃같은 것,
4방향으로 빛을 뻗치고 있는 태양을 닮은 것,
카펫문양같은 것,
그리고 대부분은 6개의 귀퉁이를 가진 연꽃을 닮은 것,
전체적인 모양이 원형을 이루는 것.
특이한 것으로는 바다 소라의 소용돌이를 닮은 것과 사람을 빙둘러 배열한 것이었다.
전체 모양이 4각형이든, 5각형이든 그것들은 모두 원형에 가까웠고,
속안에 그려진 문양은 다양했다.

다섯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연상하며 처음 그린 만다라는 중간쯤 그릴 때에,
'5'라는 숫자와 방향성은 매우 안정적임을 느꼈다.
에너지의 흐름을 넣고자 애를 섰는데, 전체적인 구조가 안정적이었다.

'힘을 주는'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다시 만다라를 구상했다.
생명력이 넘치는 식물들이 떠올랐다. 식물들과 만다라가 요즘 끌린다는 지인의 말도 떠올랐다.
책에 각장의 시작페이지에 바탕에 엷게 그려진 접시문양으로 들어갈법한 만다라가 눈에 띄었다.
2개의 만다라를 그리고 나서
'원은 참으로 안정적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힘을 주는' 만다라는 어떻게 그릴까? 모양일까? 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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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에너지 하면 생각나는 것?
에너지와 만다라를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 모른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가 만다라의 문양들을 보았다.
문양과 생에 대한 설명이 읽었다.
책은 심리치료적인 면이 많이 부각되어 있었다. 책은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고 만다라를 그려보도록 유도했다.
그 설명을 읽는 동안, 만다라를 내가 그리는 것도 좋겠지만 지인이 직접 그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다라 문양에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사각형 안에 꼭맞게 그려진 꽃잎이 4장짜리 꽃같은 것,
4방향으로 빛을 뻗치고 있는 태양을 닮은 것,
카펫문양같은 것,
그리고 대부분은 6개의 귀퉁이를 가진 연꽃을 닮은 것,
전체적인 모양이 원형을 이루는 것.
특이한 것으로는 바다 소라의 소용돌이를 닮은 것과 사람을 빙둘러 배열한 것이었다.
전체 모양이 4각형이든, 5각형이든 그것들은 모두 원형에 가까웠고,
속안에 그려진 문양은 다양했다.

다섯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연상하며 처음 그린 만다라는 중간쯤 그릴 때에,
'5'라는 숫자와 방향성은 매우 안정적임을 느꼈다.
에너지의 흐름을 넣고자 애를 섰는데, 전체적인 구조가 안정적이었다.

'힘을 주는'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다시 만다라를 구상했다.
생명력이 넘치는 식물들이 떠올랐다. 식물들과 만다라가 요즘 끌린다는 지인의 말도 떠올랐다.
책에 각장의 시작페이지에 바탕에 엷게 그려진 접시문양으로 들어갈법한 만다라가 눈에 띄었다.
2개의 만다라를 그리고 나서
'원은 참으로 안정적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힘을 주는' 만다라는 어떻게 그릴까? 모양일까? 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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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발원' + '생동감 넘치는 영감' + '희망'
그림을 전해주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그 생각을 했습니다. 그림이란 뭔가?하는 어려운 질문이었죠. 어떻게 하면 그림에 에너지를 넣는가?라는 질문이기도 하구요.
15년전에 읽었던 책에 나오는 그림이야기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어서 그런지 '그림은 이렇게 그린다'라는 생각이 더욱 났습니다. 그 책을 읽을 때는 몰랐죠.
오늘 만다라를 그리면서 에너지를 넣으려고 애를 쓴 것을 떠올리며, 15년전에 읽었던 책 속의 이야기가 어렴풋이 감이 잡히더군요.
매일 해가 뜨기 전에 아침 일찍 약수터로 가서 물을 길어다가, 그 물로 차분히 먹을 갈고는 하나의 잎사귀와 단 하나의 꽃잎이 달린 난초를 그린 그림..... 그 그림에서는 은은한 난의 향기가 난다는 이야기요. 이외수씨의 소설에 나오는 건입니다. 마음 수련을 하는 사람이 오래도록 되뇌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의 이야기입니다.
일엽난초를 그리는 분이 어린 제자에게 그림을 알려주는 대목도 나오구요.
그 난초그림에 어떻게해서 향기가 담겼는지 어렴풋이 짐작이 갑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 너무나 아름아워서 떨려요.
그림을 전해주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그 생각을 했습니다. 그림이란 뭔가?하는 어려운 질문이었죠. 어떻게 하면 그림에 에너지를 넣는가?라는 질문이기도 하구요.
15년전에 읽었던 책에 나오는 그림이야기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어서 그런지 '그림은 이렇게 그린다'라는 생각이 더욱 났습니다. 그 책을 읽을 때는 몰랐죠.
오늘 만다라를 그리면서 에너지를 넣으려고 애를 쓴 것을 떠올리며, 15년전에 읽었던 책 속의 이야기가 어렴풋이 감이 잡히더군요.
매일 해가 뜨기 전에 아침 일찍 약수터로 가서 물을 길어다가, 그 물로 차분히 먹을 갈고는 하나의 잎사귀와 단 하나의 꽃잎이 달린 난초를 그린 그림..... 그 그림에서는 은은한 난의 향기가 난다는 이야기요. 이외수씨의 소설에 나오는 건입니다. 마음 수련을 하는 사람이 오래도록 되뇌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의 이야기입니다.
일엽난초를 그리는 분이 어린 제자에게 그림을 알려주는 대목도 나오구요.
그 난초그림에 어떻게해서 향기가 담겼는지 어렴풋이 짐작이 갑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 너무나 아름아워서 떨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