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암 홍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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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쉬- chunky oil pastel

브러쉬- chunky oil pastel
결심을 하면 무슨 일이든 한 번을 허용하면 안된다.
담배를 끊을 때도 그러했다.
술을 한 달만 먹지말자고 결심했다.
거의 매일 마시던 나에게 이것을 기적같은 일이다.
무엇보다 이놈의 술때문에 '일만시간의 법칙'을 수행할 시간이 없었다.
단지 단 한 번만 먹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것이 3주째다.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고 오히려 건강이 하루하루 좋아짐을 느낀다.
그림도 마찮가지다.
한 번 미루기 시작하면 두번 세번은 너무 쉬워진다.
어버이날이라 어머님을 찾아 뵙느라 어제 하루를 못 그렸다.
잠자리에 들기부터 초조해졌다.
아침에 일어나 부은 눈으로 화장실에서 내 모습을 찍어 작업을 했다.
밀린 숙제를 해치우듯 급하게 해서 아쉽지만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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