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벽에 일어나서 그림그립니다.





단군프로젝트에 함께하고 있는데요, 전 그림그리기를 선택했습니다.
새벽활동으로 자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하면 행복한 것으로 선택하라는 조언을 듣고 좋아하는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어떤 날은 전날 본 영상이 지워지지 않아서 그걸 그리고, 어떤 날은 자연을 찍어 놓은 사진을 꺼내 놓고 그리고, 어떤 날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베껴그리고, 또 어떤 날은 재료를 닿게하는 게 목적으로 무작성 손을 휘둘러 대고, 또 어떤 날은 뭘 그리야할지 몰라서 아무것도 않고 머리만 굴리다가 겨우 몇 장 끄적거리기도 합니다. 또 어떤 날 새벽은 뭘 할지 몰라서 전날 하던 것을 그냥 펼쳐서 계속하기도 하지요. 그렇게 100일이 지나도 여전히 그림그리며 노는게 좋아서 계속합니다.

이날도 뭘 할지 몰라서 전날 한 것을 이어서 했습니다. 전날 무작정 크게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에 전지에 드로잉을 했습니다. 처음에 드로잉을 할 때는 색칠을 안하겠다고 그냥 선으로만 그리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뭘할까 막막하다 보니 전날 꺼에 색칠할 거가 떠오르더군요. 그걸 꺼내 놓고는 상아색, 레몬색, 노란색, 주홍색, 귤색으로 넘어가며 색을 칠했습니다. 

색을 입히는 동안 저는 행복했습니다. 색칠은 그 후로 3일 새벽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색깔들이 퍼지는 것을 계속 볼 수 있었고, 좋아하는 색깔들을 자꾸 썩어서 어떤 느낌을 주는지 보았습니다.

특정하게 뭘 그리겠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리면서 행복했기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달달한 사탕이 먹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