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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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참 얄궂기도 하지..
딱 일년전 평창의 하늘에는 먹구름이 드리웠었고,
둔내에서 먹던 막국수에는 더러 이른 봄비도 섞여 있었지.
다시 찾은 애비로드에는
길 건너 낙엽송들이 여전한데
하늘만 파랗다.
일년 전 선생님의 모자색처럼,
올해 새 식구를 맞는 선생님마음은 여전히 파랗기만 하다.
그 파란 하늘로
곧게 자란 낙엽송들이 있다.
바람부는대로 몸을 흔들다가
가끔씩은 서로를 부대끼다가
상처를 내기도 하고,
그렇게 나무들은 울기도 하지
청태산 골짜기를 따라 걷던 길에서
우리는 보았지...
연리지처럼 보였던 그 나무가지들이
어떻게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가는지를
남도에서는 이른 꽃 소식에 맘도 설레건만
그 골짜기.. 발목까지 박히던 그 눈길에
아직도 숨죽여 봄을 기다리던 그대들을 보았지
낯선 걸음에 전나무 위로 눈들이 부셔져 내리듯
푸드득 날아 오르던 새가슴마냥
아직도 조심스럽기만 한 아픈 상처를..
골짜기 따라 깊어지던 산그림자처럼
짙어가던 그리움들을 보았지...
딱 일년전 평창의 하늘에는 먹구름이 드리웠었고,
둔내에서 먹던 막국수에는 더러 이른 봄비도 섞여 있었지.
다시 찾은 애비로드에는
길 건너 낙엽송들이 여전한데
하늘만 파랗다.
일년 전 선생님의 모자색처럼,
올해 새 식구를 맞는 선생님마음은 여전히 파랗기만 하다.
그 파란 하늘로
곧게 자란 낙엽송들이 있다.
바람부는대로 몸을 흔들다가
가끔씩은 서로를 부대끼다가
상처를 내기도 하고,
그렇게 나무들은 울기도 하지
청태산 골짜기를 따라 걷던 길에서
우리는 보았지...
연리지처럼 보였던 그 나무가지들이
어떻게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가는지를
남도에서는 이른 꽃 소식에 맘도 설레건만
그 골짜기.. 발목까지 박히던 그 눈길에
아직도 숨죽여 봄을 기다리던 그대들을 보았지
낯선 걸음에 전나무 위로 눈들이 부셔져 내리듯
푸드득 날아 오르던 새가슴마냥
아직도 조심스럽기만 한 아픈 상처를..
골짜기 따라 깊어지던 산그림자처럼
짙어가던 그리움들을 보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