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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1일 22시 13분 등록
14번의 매 화요일동안 루게릭병으로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제자와의 1:1면담형식으로 이끌어지는 사제지간의 진솔한 영혼의 대화이다.

살아있는 장례식 - 모리선생님이 1년을 채 살지 못하는 시점에서 주위 친지, 동료, 지인들로부터 받는 식이다. 죽어서 묻힌 뒤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상황에서 멋진 말들을 나누고 싶었던 것이다. 아주 색다르며, 진실로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과연 내가 그러한 자리에 있다면 누가 참석할 것이며, 어떤 말들을 할 것인지 겸허해진다.

우리도 한번씩은 유서라는 것을 적을 기회가 있다. 숭고한 마음으로 진짜로 우리가 마지막 순간이라 생각하고 남기고 싶은 말들을 적어나간 그러한 경험들을 어떤 이벤트나 군대에서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런 경험이 없다면 한번 꼭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살아 간다는 의미를 더욱 절실히 깨닫고 더 진지하게 인생을 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때, 느껴지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믿게 만들려면, 여러분 역시 그들을 믿고 있음을 느껴야 합니다. 여러분이 어둠 속에 있을 때조차도 말입니다.]
사랑, 믿음에 대해서 새기면 새길수록 깊은 맛이 나오는 문구였으며, 나 스스로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들었던 말이다.

이글에서 서로의 인간관계에서 침묵의 관계도 나온다. 서로간의 침묵도 하나의 관계라는 것이다. 즉 침묵 자체가 아무 관계가 아닌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로간의 침묵도 관계로서 존중해야 하리라는 것도 배웠다.

죽음이라는 종착역을 두고서, 살아갈 날들을 소중히 정리를 해 나간다는 것, 무의미하고 가치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보통 '죽음'이라는 것을 전제로 목표를 세우지는 않는 것 같다. 그냥 1년,5년,10년 단위로 목표를 세운다. 그래서 어쩌면 그 절박감이 덜 할지도 모른다.

모리선생님이 루게릭 병을 앓으며 배운 가장 큰 것은..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음을 열고 주위를 볼 때만 가능하리라...

너무나 많은 감동들. 짠~~~~~~
많은 말들은 울컥하는 느낌과 삶의 소중함을 절실히 배웠다는 말로 줄인다.

나중에 와이프와 얘기를 나눠야 겠다..살아 간다는 것에 대해서.....

살아 있다는 것 , 살아 간다는 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며, 산다는 것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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