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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6일 00시 52분 등록
2005년 2월 5일~7일 1독


설을 앞두고 책장 속에 두었던
법정의 책을 손에 지었다.

그의 책을 읽어 봐야지 몇 번이고 되뇌었지만
이제서야 그것도 현재로선 가장 뒤에 나온 책을 가지고
그와의 첫 만남을 하게 되었다.

산중 오두막 집에서 홀로 지내며
자연과 하나되어 호흡하고 있는 그의 생기가
강하게 전해졌다.

사소한 것에서 그는 행복과 감사를 찾았고
그의 삶을 즐거워하고 있었다.
살아왔던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더욱 자기관리에 힘쓰고 있는 그는 분명 청춘이였다.

새벽에 잠을 깨운 기침에도 감사를 한다.
낮에 얻을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을
달빛과 자연의 소리에서 발견하고
맘 속에 평온함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작은 벌레, 나무, 꽃, 산짐승 그리고 물에서도
감사의 의미를 깨달으며
그들과 벗되어 살아가는 모습에서
현대인들이 잃고 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했다.

식물이 없었다면 우리가 호흡할 수 있는 산소는
누가 만들어 줄것인가?
여기에 대한 은혜를 잊은 채 돈이 되는 일이라면
막무가내로 열대우림을 파손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그는 안타까워하고 있고 세상의 위기를 절감하고 있다.
그래서 종이도 아껴서야 한다고 그는 외치고 있다.

그리고 건강의 비결을 그는 생수를 마시는 것과 걷는 것이라고 한다.
걷는 시간을 점점 줄이게 하는 문명의 이기가
우리에겐 건강을 헤치는 주역이라는 것이다.

나는 법정을 오늘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났지만
그의 책을 읽으면서 오랫동안 함께 생활한 것과 같은
친숙함을 느꼈다.
마치 깨우침을 준 스승과의 재회처럼...

나를 돌아 봄이 즐거운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 책을 좋아하는 사람 '헤리'

현대인들은 행복의 기준을 흔히 남보다 많고 큰 것을 차지하고 누리는 데
두려고 한다. 수십 억짜리 저택에, 또 몇 억짜리 자동차에, 몇 억짜리 무슨무슨 회원권을 지녀야 성에 차 한다.

물론 행복은 주관적인 가치이므로 한 마디로 이렇다 저렇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적거나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할 줄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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