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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5일 05시 15분 등록
한니발은 지친 군대를 이끌고 아펜니노 산맥을 넘어 아드리아 해로 나아갔다.
원로원은 퀸투스 파비우스 막시무스를 독재관으로 임명하고 한니발 군대를
추격하여 싸우라고 명령하였다. *파비우스는 싸우기보다는 추격하는 편이 더
지혜롭다고 생각했다. 피루스처럼 그도 유럽 언어에 형용사 하나를 남겼다.

fabian : 지연 전법으로 적을 지치게 하는, <점직적인>이라는 의미
영혼(아니마)이란 <생명의 호흡>이다. 이것은 신체 곳곳에 아주 섬세한 물질처럼
퍼져 각 부분을 움직이게 해준다. 그것은 모과 더불어 성장하고 나이를 먹다가,
몸이 죽으면 그 원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진다. 생명은 자유로이 간직하라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임시로 빌린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그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 우리의 힘을 다 쓰고 나면 우리는 잔칫상에서
일어나는 손님처럼 우아하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생명의 식탁을 떠나야 한다.


미덕이란 신들을 두려워하는 것이나 즐거움을 조심스럽게 피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성에 의해 인도된 능력과 감각이 함께 조화롭게 활동하는 것을 뜻한다.
<인간의 진정한 부는 마음의 평화를 지니고 단순하게 사는 것이다>

역사는 국가와 문명이 일어나고, 번성하고, 시들고, 죽는 과정이다.
그러나 각 국가나 문영은 거꾸로 관습, 도덕, 법, 예술 등 문명의 유산을 전달해
준다. <달리면서 생명의 램프를 다음 사람에게 넘기는 달리기 선수들처럼>

철학은 논리나 배움이 아니라 이해와 받아들임이다.

평범한 보통 사람은 밭을 갈고 수레를 끌거나 짐을 지고 동이 틀 무렵부터
어스름이 질 때까지 일을 하였고, 저녁이면 생각을 위한 근육이라곤 조금도
남아 있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을 대신해서
생각을 하도록 하였다. 자신들이 그들을 대신해서 일을 해주는 것처럼말이다.

이렇듯 신학이 생물학에 패배하는 것에 대한 원망이 그이 가장 위대한 희곡
몇 편을 어둡게 만들어 영국 문학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가장 쓰라린 고발이 되었다.

돈을 잃고, 친구들도 하룻밤 새 모두 사라진 것을 본 그는 문명의 먼지를 발에서
툭툭 털어내고 숲의 고독 속으로 은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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