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이선이
  • 조회 수 408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5년 4월 5일 05시 15분 등록
한니발은 지친 군대를 이끌고 아펜니노 산맥을 넘어 아드리아 해로 나아갔다.
원로원은 퀸투스 파비우스 막시무스를 독재관으로 임명하고 한니발 군대를
추격하여 싸우라고 명령하였다. *파비우스는 싸우기보다는 추격하는 편이 더
지혜롭다고 생각했다. 피루스처럼 그도 유럽 언어에 형용사 하나를 남겼다.

fabian : 지연 전법으로 적을 지치게 하는, <점직적인>이라는 의미
영혼(아니마)이란 <생명의 호흡>이다. 이것은 신체 곳곳에 아주 섬세한 물질처럼
퍼져 각 부분을 움직이게 해준다. 그것은 모과 더불어 성장하고 나이를 먹다가,
몸이 죽으면 그 원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진다. 생명은 자유로이 간직하라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임시로 빌린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그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 우리의 힘을 다 쓰고 나면 우리는 잔칫상에서
일어나는 손님처럼 우아하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생명의 식탁을 떠나야 한다.


미덕이란 신들을 두려워하는 것이나 즐거움을 조심스럽게 피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성에 의해 인도된 능력과 감각이 함께 조화롭게 활동하는 것을 뜻한다.
<인간의 진정한 부는 마음의 평화를 지니고 단순하게 사는 것이다>

역사는 국가와 문명이 일어나고, 번성하고, 시들고, 죽는 과정이다.
그러나 각 국가나 문영은 거꾸로 관습, 도덕, 법, 예술 등 문명의 유산을 전달해
준다. <달리면서 생명의 램프를 다음 사람에게 넘기는 달리기 선수들처럼>

철학은 논리나 배움이 아니라 이해와 받아들임이다.

평범한 보통 사람은 밭을 갈고 수레를 끌거나 짐을 지고 동이 틀 무렵부터
어스름이 질 때까지 일을 하였고, 저녁이면 생각을 위한 근육이라곤 조금도
남아 있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을 대신해서
생각을 하도록 하였다. 자신들이 그들을 대신해서 일을 해주는 것처럼말이다.

이렇듯 신학이 생물학에 패배하는 것에 대한 원망이 그이 가장 위대한 희곡
몇 편을 어둡게 만들어 영국 문학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가장 쓰라린 고발이 되었다.

돈을 잃고, 친구들도 하룻밤 새 모두 사라진 것을 본 그는 문명의 먼지를 발에서
툭툭 털어내고 숲의 고독 속으로 은둔한다.


IP *.42.252.177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2 # 41. 명상록 [1] ggumdream 2018.01.22 1769
151 #42 숨결이 바람이 될 때 (정승훈) 정승훈 2018.01.27 1781
150 #42 숨결이 바람될때 (이정학) 모닝 2018.01.28 1635
149 숨결이 바람 될 때 송의섭 2018.01.28 1449
148 #42 숨결이 바람 될때 (윤정욱) [1] 윤정욱 2018.01.28 3069
147 숨결이 바람될 때 - 미완성의 인생, 책으로 삶의 의미가 완성되다 file 보따리아 2018.01.29 2119
146 #42. 숨결이 바람 될 때 ggumdream 2018.01.29 1542
145 #42 숨결이 바람될 때: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_이수정 알로하 2018.01.29 1954
144 #40 위대한 멈춤 1_다시 멈춤, 또 다른 시작 뚱냥이 2018.02.02 1448
143 #43 쇠이유, 문턱이라는 이름의 기적(정승훈) 정승훈 2018.02.03 1550
142 #43 그들의 생각을 훔치다(이정학) 모닝 2018.02.04 1488
141 #43 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 오늘도 쓴다 (윤정욱) 윤정욱 2018.02.05 1486
140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보따리아 2018.02.05 1874
139 #43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_이수정 알로하 2018.02.05 1479
138 사장님, 소주 한잔 하시죠(CEO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 송의섭 2018.02.05 1470
137 #43. 군대 심리학 ggumdream 2018.02.05 2365
136 서대원 주역강의(1) 보따리아 2018.02.10 2892
135 #41 위대한 멈춤 2_멈추면 보인다 뚱냥이 2018.02.10 1425
134 #44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정승훈) 정승훈 2018.02.11 1412
133 #44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이정학) 모닝 2018.02.12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