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선이
- 조회 수 4880
- 댓글 수 2
- 추천 수 0
<역사는 예를 통해 가르치는 철학>
역사속에서 시와 시대의 영웅들이 남긴 말을 직접 인용해 두지 않았더라면
이처럼 방대한 역사를 내가 지치지 않고 읽어내려갈 수 있었을까...
언어가 갖는 모순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 때 이 지상의 땅을 밟고 살았던 영웅들의 생각이 기록되지 않았다면
정작 그들의 행동을 불러일으킨 이유를 유추해내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한 역사학자의 사고를 통해 더듬더듬 짐작해보는 일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따분하고 갑갑했을까.
92세의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를 해준다는 기대감에 책장의 첫페이지를 열었다.
나같이 조금은 인류역사에 대한 바탕지식이 없는 이들이 아무런 부담없이
이 책을 펴들 수 있으리라.
그리고 이태백의 이름자에 대해 재미있어 할지도 모른다.
자두라는 의미의 李와 서쪽하늘에서 하얗게 빛나는 커다란 별로
오늘날의 이름은 금성(비너스)라는 점이 내게만 아주 특별한 어떤 사연처럼
느낄수도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영웅들의 면면은 참으로 치열하고 대단해서
거듭놀라기도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모두 영웅이다보니 역사라는 더 커다란
자로 재어보면 평범할 수도 있다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기자의 일몰이 피라미드보다 더 위대하다고 고백한 할아버지의 심경을
조금은 알 듯도 하다. 무엇보다 영웅의 위대함 뒤의 위대함만큼이나
연약한 헛점을 따뜻한 시선으로 읽어낸 윌 할아버지의 마음을 읽어내려갈때
그리고 할아버지의 가슴에 살아있는 소년시절부터 사로잡았을 시편들이
하나둘씩 나올 때마다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로마의 긴 역사가 조금 지겹게 느껴졌다. 그것은 내용의 편성이 지루해서라기보다
내 자신이 로마역사에 무지한 까닭이리라.
다음번에는 내 눈에도 익숙한 이름자를 보며 아, 그때 그 낯선 이름이
이런 숨겨진 모습이 있었네 하면서 감탄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로마라는 이름아래 그것은 가늠할 수도 없는 그 세대의 영웅들이 누렸던
온갖것들이 신김치처럼 익고 익어서 곰팡내가 코를 찌르는 것과 같다.
할아버지의 깊은 통찰력이 담겨진 수많은 글귀와 인용된 글중에서
내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은 바로 이것이다.
[서로 위하는 마음이 개울같이 넘쳐흐르게 하여라]
IP *.42.252.177
역사속에서 시와 시대의 영웅들이 남긴 말을 직접 인용해 두지 않았더라면
이처럼 방대한 역사를 내가 지치지 않고 읽어내려갈 수 있었을까...
언어가 갖는 모순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 때 이 지상의 땅을 밟고 살았던 영웅들의 생각이 기록되지 않았다면
정작 그들의 행동을 불러일으킨 이유를 유추해내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한 역사학자의 사고를 통해 더듬더듬 짐작해보는 일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따분하고 갑갑했을까.
92세의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를 해준다는 기대감에 책장의 첫페이지를 열었다.
나같이 조금은 인류역사에 대한 바탕지식이 없는 이들이 아무런 부담없이
이 책을 펴들 수 있으리라.
그리고 이태백의 이름자에 대해 재미있어 할지도 모른다.
자두라는 의미의 李와 서쪽하늘에서 하얗게 빛나는 커다란 별로
오늘날의 이름은 금성(비너스)라는 점이 내게만 아주 특별한 어떤 사연처럼
느낄수도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영웅들의 면면은 참으로 치열하고 대단해서
거듭놀라기도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모두 영웅이다보니 역사라는 더 커다란
자로 재어보면 평범할 수도 있다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기자의 일몰이 피라미드보다 더 위대하다고 고백한 할아버지의 심경을
조금은 알 듯도 하다. 무엇보다 영웅의 위대함 뒤의 위대함만큼이나
연약한 헛점을 따뜻한 시선으로 읽어낸 윌 할아버지의 마음을 읽어내려갈때
그리고 할아버지의 가슴에 살아있는 소년시절부터 사로잡았을 시편들이
하나둘씩 나올 때마다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로마의 긴 역사가 조금 지겹게 느껴졌다. 그것은 내용의 편성이 지루해서라기보다
내 자신이 로마역사에 무지한 까닭이리라.
다음번에는 내 눈에도 익숙한 이름자를 보며 아, 그때 그 낯선 이름이
이런 숨겨진 모습이 있었네 하면서 감탄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로마라는 이름아래 그것은 가늠할 수도 없는 그 세대의 영웅들이 누렸던
온갖것들이 신김치처럼 익고 익어서 곰팡내가 코를 찌르는 것과 같다.
할아버지의 깊은 통찰력이 담겨진 수많은 글귀와 인용된 글중에서
내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은 바로 이것이다.
[서로 위하는 마음이 개울같이 넘쳐흐르게 하여라]
댓글
2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032 | [05] 인생으로의 두번째 여행 - 알랜 B.치넨 [3] | 최지환 | 2008.05.04 | 2985 |
| 5031 | 32. 강의, 신영복, 돌베개 | 강훈 | 2011.12.04 | 2985 |
| 5030 | 휴머니스트 아니타 로딕!! | 도명수 | 2006.04.02 | 2987 |
| 5029 |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20060624) [3] | 이미경 | 2006.06.26 | 2987 |
| 5028 | 사기열전 | 왕참치 | 2014.05.13 | 2987 |
| 5027 | 살아남기 위하여_발췌 | 맑은 김인건 | 2010.08.30 | 2994 |
| 5026 | 컬처코드 -클로테르 라파이유 | 우제 | 2007.12.17 | 2995 |
| 5025 | 신화의 힘 | 맑은 김인건 | 2011.01.10 | 2996 |
| 5024 | 철학 이야기 | 왕참치 | 2014.06.17 | 2996 |
| 5023 | (37) 컬처 코드 - 클로테르 라파이유 [1] [1] | 박승오 | 2007.12.27 | 2998 |
| 5022 | 뒤 늦은 소감...<일의 발견> [6] | 바람처럼 | 2007.04.03 | 2999 |
| 5021 |
#25. 영적인 비즈니스(아니타로딕, 김영사) | 땟쑤나무 | 2013.11.26 | 2999 |
| 5020 | (27) 월드 클래스를 향하여 - 구본형 [1] | 박승오 | 2007.10.09 | 3000 |
| 5019 | [05] 인생으로의 두번째 여행-알랜 B 치넨 [2] | 창 | 2008.05.05 | 3000 |
| 5018 | 1.신화의 힘_조셉 캠벨 [1] [2] | 길수 | 2012.04.09 | 3000 |
| 5017 |
(No.28) 아니타 로딕 [영적인 비즈니스] 김영사 -서은경 | 서은경 | 2013.11.26 | 3000 |
| 5016 | [북리뷰] 코리아니티, 구본형, | 이선형 | 2010.12.28 | 3001 |
| 5015 | #16 강의 - 이동희 | 희동이 | 2014.07.28 | 3001 |
| 5014 |
바디샵의 영적인 비즈니스_찰나리뷰#33 | 찰나 | 2014.12.08 | 3001 |
| 5013 | #42. 숨결이 바람 될 때 | ggumdream | 2018.01.29 | 30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