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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14일 20시 45분 등록
2005년 2월 18일 ~ 26일 1 독

유럽출장에 함께 동행한 책이다.
오래전부터 읽어 보리라 해 놓고 그 때서야 손에 잡았다.

주인공 '홀든 코필드'

영어와 책읽기에만 좋아 했던 그는 대부분의 과목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과락을 하게 되면서
결국 학교로부터 퇴학통보를 받게 된다.

그 후에 겪는 몇 일간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단점을 보고 싦어한다.
습관처럼...
무엇하나 그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는 것이 없다.

이런 중에서도 그는 죽은 동생 앨리와
막내 여동생 피비만은 끔직이 좋아하고 그리워한다.
마치 삶의 마지막 촛불처럼...
호밀밭의 파수꾼처럼...

벌써 50년 훨씬 이전에 그려진 내용인데도
지금 우리네 현실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기에 더욱 공감을 주는 이야기이다.

난 학창시절에 이런 깊은 고민을 가지지 못했다.
그저 흘러가는 세상이니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줄 알고
그대로 받아들였지 이처럼 비판적으로 보지 못했었다.

퇴학당한 낙제생인 그는 어쩜 영원한 인생의 낙오자가 될 뻔 했다.
그런 절망과포기와 고통으로부터 반전하길 내내 응원했었다.

결국 그의 방랑이 멈추는 것으로 끝은 나지만
그 후 그가 원하던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었는지...

우리의 하나 뿐인 소중한 삶을 위하여...

- 책을 좋아하는 사람 '헤리'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유일하게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우리들일 것이다.
나이를 더 먹는다거나 그래서는 아니다.
정확하게 그건 아니다.
그저 우리는 늘 변해 간다.
이번에는 코트를 입고 왔다든지,
지난번에 왔을 때 짝궁이었던 아이가 홍역에 걸려
다른 여자 아이와 짝이 되어 있다든지 하는 것처럼,
아니면,
에이글팅거 선생님 대신 다른 선생님이 아이들을 인솔하고 있다든지,
엄마하고 아빠가 욕실에서 심하게 싸우는 소리를 들은 다음이라든지,
아니면,
길가의 웅덩이에 떠 있는 기름 무지개를 보고 왔다든지
하는 것처럼 말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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