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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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 제2 奇異第二
문무왕 법민
의상대사가 글을 보내 이렇게 말하였다.
“왕의 정치와 교화가 밝으면 비록 풀이 가득한 언덕에 땅을 그어 성을 만들더라도 백성들이 감히 넘지 못하고, 재앙을 없애고 복이 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교政敎가 밝지 못하면 비록 큰 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재해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147p
만파식적
제31대 신문대왕때 아버지 문무대왕을 위해 동해가에 감은사를 지었다. 하루는 동해 가운데 있던 작은 섬 하나가 감은사 쪽으로 떠내려와 파도를 따라 왔다갔다 합니다. 라는말을 듣고 가보니 산의 형세는 거북이 머리처럼 생겼고, 그 위에 대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낮에는 둘이 되고 밤에는 하나로 합쳐졌다. ... 용이 말하기를 “이 대나무란 물건은 합친 이후에야 소리가 나게 되어 있으니, 성왕께서 소리로써 천하를 다스릴 징조입니다. 왕께서 이 대나무를 얻어 피리를 만들어 불면 천하가 화평해질것입니다.” ... 왕은 궁궐로 돌아와 그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월성 천존고에 보관했는데, 이 피리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낫고, 가물때는 비가 내리고, 장마 때는 비가 그치고, 바람이 그치고, 파도가 잠잠해졌으므로 만파식적萬波息笛이라 부르고 국보로 삼아 일컬었다. 155p
수로부인과 헌화가獻花歌
자줏빛 바위가에
암소 잡은 손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꺽어 바치겠나이다. 162p
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
열어 젖히자 벗어나는 달이
흰구름 좇아 떠간 자리에
백사장 펼친 물가에
기파랑의 모습이 잠겼어라
일오천 자갈벌에서
낭의 지니신 마음 좇으려 하네.
아! 잣나무가지 높아
서리 모를 씩씩한 모습이여!
처용랑과 망해사
동경東京 밝은 달에 밤세도록 노닐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구나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가.
본래 내것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 하리. 187p
김부대왕
제56대 김부대왕은 호가 경순이다. 경순왕이 고려 태조에게 항복을 요청하였다. 태자는 울면서 왕을 하직하고 곧장 개골산皆骨山(금강산)으로 들어가 삼베옷을 입고 풀뿌리르 캐어 먹으며 일생을 마쳤다. 마의태자 199p
IP *.247.50.145
문무왕 법민
의상대사가 글을 보내 이렇게 말하였다.
“왕의 정치와 교화가 밝으면 비록 풀이 가득한 언덕에 땅을 그어 성을 만들더라도 백성들이 감히 넘지 못하고, 재앙을 없애고 복이 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교政敎가 밝지 못하면 비록 큰 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재해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147p
만파식적
제31대 신문대왕때 아버지 문무대왕을 위해 동해가에 감은사를 지었다. 하루는 동해 가운데 있던 작은 섬 하나가 감은사 쪽으로 떠내려와 파도를 따라 왔다갔다 합니다. 라는말을 듣고 가보니 산의 형세는 거북이 머리처럼 생겼고, 그 위에 대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낮에는 둘이 되고 밤에는 하나로 합쳐졌다. ... 용이 말하기를 “이 대나무란 물건은 합친 이후에야 소리가 나게 되어 있으니, 성왕께서 소리로써 천하를 다스릴 징조입니다. 왕께서 이 대나무를 얻어 피리를 만들어 불면 천하가 화평해질것입니다.” ... 왕은 궁궐로 돌아와 그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월성 천존고에 보관했는데, 이 피리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낫고, 가물때는 비가 내리고, 장마 때는 비가 그치고, 바람이 그치고, 파도가 잠잠해졌으므로 만파식적萬波息笛이라 부르고 국보로 삼아 일컬었다. 155p
수로부인과 헌화가獻花歌
자줏빛 바위가에
암소 잡은 손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꺽어 바치겠나이다. 162p
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
열어 젖히자 벗어나는 달이
흰구름 좇아 떠간 자리에
백사장 펼친 물가에
기파랑의 모습이 잠겼어라
일오천 자갈벌에서
낭의 지니신 마음 좇으려 하네.
아! 잣나무가지 높아
서리 모를 씩씩한 모습이여!
처용랑과 망해사
동경東京 밝은 달에 밤세도록 노닐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구나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가.
본래 내것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 하리. 187p
김부대왕
제56대 김부대왕은 호가 경순이다. 경순왕이 고려 태조에게 항복을 요청하였다. 태자는 울면서 왕을 하직하고 곧장 개골산皆骨山(금강산)으로 들어가 삼베옷을 입고 풀뿌리르 캐어 먹으며 일생을 마쳤다. 마의태자 1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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