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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0일 12시 15분 등록
도서 정리 - 글쓰기의 전략(정희모, 이재성 공저/ 들녘)

1. 소감

2. 내가 저자라면

3. 인용

2장 - 발상편, 관습적 해석에 저항하라.

[45] 글쓰기도 인간사와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결말까지 일정한 흐름이 있고 방법이 있다.

[46] 글을 쓸 때 가자 먼저 생각하는 것은 글속에 담아야 할 테마(글을 쓸 대상)를 생각해야 한다. ... 일단 테마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잡도록 하라. 이것이 글을 잘 쓰는 첫 번째 비결이다.

[59] 발상에서 서술 전략을 간략히 구상하는 것을 구성적 아이디어라고 부르자. 구성적 아이디어가 있어야 글을 작성할 수 있다. 짧은 글에서는 이런 아이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디어만 분명하면 글은 의외로 쉽게 풀린다.

3장 - 계획편, 설계도는 구체적으로 그린다.

[73] 사람을 만나기 위해 긴긴 과정을 견뎌야 하는 괴로움을 모르면 만남 자체가 귀하게 여겨지지 않는 법이다.

[76] 쓸 글에 대한 발상 이후의 내용을 보충하는 ‘계획하기’의 단계에서는 자료찾기, 글감 만들기, 글의 구성짜기, 인용문과 예문 찾기 등이 포괄되는데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료찾기이다. 대부분의 글을 써본 사람들은 글이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료에서 나온다고 한다.

[81] 글 쓸 내용을 충분히 장만해 놓지 않고 무작정 쓰다 보면 풀릴 것이라는 생각은 망상에 가깝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글감을 넉넉히 장만하는 일이다. 구성단계에서 글감을 장만하는 일은 몹시 지루해서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과정이다.

[86] 경영학에서 창의성을 다룰 때나 글쓰기에서 글감을 찾을 때 흔히 브레인스토밍을 이용한다. ... 브레인스토밍은 가능한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모아 그 속에서 해결책을 찾는 방법이다. 그래서 질보다 양이 중요하다. 사실 창의성이나 아이디어는 남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생각 속에서 나오므로, 엉뚱하고 모순적인 아이디어 속에 의외로 쓸 만한 해결책이 숨어 있기도 한다.

[89] 브레인스토밍은 이렇게 많은 글감을 한 곳에 모으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같이 할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혼자 해도 된다. 무엇보다 많은 내용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4장 - 구성1편, 세밀한 연쇄고리를 만들자.

[108] 상대방의 주장을 비판하면서 자기주장을 설득하는 방식은 논리적인 글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이런 구성 방식은 대립된 주장이 있거나, 아니면 잘못된 이론의 사례가 있는 경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논리적인 글이나 칼럼식의 글을 쓸 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다.

5장 - 구성2편, 구성은 흐름이다.

[118] 글쓰기 학습을 하는 데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구성이다. 생각은 대충 정리되었는데도 도대체 이것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다.

[119] 글의 구성은 구심력 또는 전기자장력과 흡사하다. 모든 글에는 주제를 향한 일정한 흐름이 있다. 또는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일정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힘(구심력)이 존재한다. 글의 구성은 이런 흐름을 말하는 것이지 고정된 틀이 아니다. 따라서 구성을 짤 때는 형식에 맞추는 게 아니라 글의 흐름에 맞춰야 한다.

[120] 구성을 흐름으로 보는 것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일정한 방향을 의미한다. 글을 쓰다 보면 일정한 방향이 나오는데 이를 글의 논리적 흐름이라고 말할 수 있다.

[141] 인간을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하고, 존엄하게 만드는 ‘인간화’가 디지털문명의 궁극적 목표일 것이다.

6장 - 구성3편, 화제식 유형의 다양한 응용법

[144] 화제로 좋은 글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제 자체보다는 화제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어떤 글이든 화제를 내세울 때는 화제를 통해 필자가 제시하고자 하는 주제를 결합시킨다. 화제는 화제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을 쓰고자 하는 주제와 연관되며,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과도 연관된다.

[147] 세상은 경쟁이나 학습의 대상이 아니라 어울려 살아야 할 친구이자 이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확실하게 깨달은 것이다. 그동안 머리로 생각하는 우선순위와 저 깊은 무의식 속의 우선순위가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신기하다. 이 일들을 할 때 내가 가진 어떤 힘도 아끼지 않을 자신이 있다. 끝까지 물고 늘어질 자신도 있다. 나 좋아서 하는 일인데 세상에도 도움이 되니 다행이다.

[150] 화제식 유형의 핵심은 좋은 화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우리가 겪는 일은 하나의 화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진부해서 화제로 쓰지 못할 경우도 많다. 심하게 아프고 나서 삶의 깨달음을 얻었다든지, 어려울 때 멀리했던 친구가 도움을 주어 우정의 참의미를 깨달았다든지 하는 것은 너무 흔해서 사실 화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

[155] 좋은 화제란 일상에도 있지만 책이나 자료에도 많이 있다.

7장 - 구성4편, 나열식 유형의 다양한 응용법

[167] 나열식 유형은 다른 구성 유형에 비해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글의 매력이 떨어진다. 정보를 하나, 둘 배열하는 것에 불과하니까 굴곡도 없고, 서술도 완만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내용이 좋다면 나열식 유형이라도 좋은 글을 만들 수 있다. 나열식 유형에서는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나열하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180]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을 글의 흐름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서술한 유형의 형식을 꼭 고집할 필요는 없다. 앞장에서 설명했듯이 구성은 주제의 흐름에 따라 단락을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구상해보는 것이다. 유형은 이런 흐름을 안내하기 위한 하나의 길잡이인데, 만약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유형 따위는 잊어버려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좋은 글을 쓰는 것이다.

[182] 경쟁은 창의력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성공을 가져다주는 체제이다.

8장 - 서두편, 인상적으로 쓰라.

[187] 초고는 가슴으로 쓰고, 재고는 머리로 써야 한다. 글쓰기의 첫 번째 열쇠는 쓰는 거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192] 글이 시작부터 딱딱해서는 웬만한 독자가 아니라면 읽지 않는다. 인터넷이나 영상 매체가 얼마나 화려한데 재미나 호기심을 끌 요소가 없다면 무엇 때문에 읽겠는가? 인내심 없는 독자를 상대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193] 서두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다른 책에서 말하듯 서두는 글의 얼굴이다. 처음 보는 얼굴은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한다. 물론 얼굴보다 마음이 예쁠 수도 있지만 처음 만난 사람이 그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서두는 독자로 하여금 글의 첫 인상을 주면서 독서 여부를 판단케 하는 기능을 한다.

[194] 서두에 무엇을 쓸까? 서두에 들어갈 내용을 먼저 숙지해 보자. 서두에 들어갈 수 있는 주된 내용은 ‘화제’, ‘과제’, ‘개념’, 이렇게 세 가지이다.
화제-글을 시작하기 앞서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 독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관심 거리.
과제-글을 통해 풀고자 하는 문제.
개념-대상에 대한 정의나 개념, 원리, 적용 등을 풀이하는 것.

[201] 뛰어난 작가나 편집자, 칼럼리스트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인용노트나 독서노트를 만들어 보기 바란다. 독서만 하고 중요한 인용구들을 기록해 두지 않으면 그것을 이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매번 책을 읽을 때마다 쓰임새가 있는 구절을 메모해둔다면 나중에 글쓰기를 위한 큰 재산이 된다.

[208] 서두에서 앞부분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 관심을 끌기 위해 테마에 대한 일반적인 현상이나 상황 등을 서술한다. 그리고 이로부터 테마에 대한 문제점이나 중요성을 집어내는 것이다. 문제점이나 중요성은 당연히 주제와 부합된 것이어야 한다.

9장 - 결말편, 영화의 엔딩신처럼 연출하라.

[220] 결말은 서두와 본문에서 이야기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마무리 짓는 부분이다. 정리하고 마무리 짓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요약’과 ‘전망’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요약’과 ‘전망’을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보여주면 된다. 즉, 서두에서 제기한 문제와 그것에 대한 본문의 논의를 요약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보여주거나 제기된 문제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바탕으로 전망하면서 끝을 맺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요약을 할 때나 서두나 본문에서 썼던 말을 그대로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요약이므로 본문에서 다룬 내용이어야 하지만 표현은 달라야 한다.

10장 - 글 한 편을 멋지게 써보자.

[249] 글쓰기의 몇 가지 기본 전략
이제 여러분은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작성해야 한다. 개요 작성은 끝났을 것이다. 아직 개요 작성을 하지 않았다고? 그렇다면 시간을 내어 개요부터 찬찬히 작성해 보기를 권한다. 너무 복잡하지 않게 간략하게만 짜도 충분하다. 개요를 작성했다면 서두의 첫 문장을 써보자. 그리고 이를 이어갈, 다음 문장을 생각해보자. 책상 옆에는 작성한 개요를 두고 쓰면서 이를 계속 참고한다. 개요를 참고하지 않으면 전체적인 글의 맥락과 통일성을 잊어버리기 쉽다. 글을 작성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계속 앞의 글을 읽어 가면서 써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글이 엉뚱한 곳으로 빠진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A4 용지 한 장을 가득 채우는 것이다.

전략1 - 초고는 좋은 글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작성한다.
전략2 - 상세한 개요를 만들어주자.
전략3 - 서두의 첫 문장을 준비해두자.
전략4 - 앞 문장을 읽어 가면서 글을 쓴다.
전략5 - 발상과 개요 작성 때 가졌던 감각을 끝까지 유지하라.
전략6 - 좋은 글을 옆에 두고 참고하라.

[253] 문장과 내용을 고쳐 멋진 글을 만든다.
여러분이 정한 소재에 따라 글을 작성했다면 이제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금까지 작성한 글의 분량은 얼마나 되는가? 많지 않다고? 많지 않아도 무방하다. 일단 작성하는 것을 중단하자. 그리고 지금까지 쓴 글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글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글은 몇 번의 수정 과정을 통해 더 좋은 글이 되기 때문이다. 수정을 하면서 처음 발상 과정에서 생각한 것이 그런대로 표현되어 있는지 검토하자. 주제를 드러내는데 어색한 부분이 없는지 검토해보고, 마지막으로 글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문자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자.

글을 작성했으면 수정을 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초고가 끝나면 글이 완성된 것으로 안다. 그것은 뜸을 들이지 않은 밥과 같다. 설익은 밥을 먹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퇴고는 뜸을 들여 밥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수정은 작성된 글의 문장과 구성, 주제에 문제점이 없는가를 점검하는 과정이다. 글은 이런 수정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수정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글은 미완성이다.
초고를 수정할 때는 맞춤법이나 문장을 고치기보다 글의 내용과 흐름을 고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 첫 번째 수정과 두 번째 수정을 거치면서 글의 내용이나 구성은 점점 좋아진다. 서너 번 이상의 수정 과정을 거친 뒤 마지막으로 맞춤법과 문장을 확인한다.

11장 - 단락편,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

[285] 단락은 주제문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문장으로 구성된다. 주제문장은 필자가 그 단락에서 전하고자 하는 하나의 생각이다. 그것이 정해졌으면, 그것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이야기로 뒷받침문장을 만든다.
뒷받침문장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주제문장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하여 쓰는 것이다. 사람마다 알고 있는 것이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글이 그러하듯이 뒷받침문장에 쓸 내용도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12장 - 문장1편, 일곱 가지만 알면 된다

[298] 문장은 생각을 표현하는 최소단위이다.

13장 - 문장2편, 바른 문장 쓰는 법

[307] 분명하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독자가 모이지만, 모호하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비평가만 몰려들 뿐이다. -알베르 카뮈-

[313] ‘주어-서술어’가 두 개를 넘지 않도록 한 문장을 구성하는 것이 글을 쓰는 사람은 물론, 글을 읽는 사람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만일 어쩔 수 없이 문장을 길게 써야 한다면, 문장 안에서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는지 하나하나 살펴보아야 한다.

[329] 연결어미를 정확하고 바르게 사용해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글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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