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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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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4일 12시 14분 등록
긍정적 중독 (윌리암 글라써 지음, 김인자 옮김, 한국심리상담연구소, 1997)
Positive Addiction.. 1976 by William Glasser

William Glasser.. 1925년 Ohio주 Cleveland에서 태어났으며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에서 의학 공부를 하여 28세에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1963년부터 '낙오자 없는 학교 만들기'를 위해 일을 하였고, 1964년 4월에 "Realistic Therapy: A Realistic Approach to the Young Offender"라는 논문에서 '현실요법'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현실요법('65 Reality Therapy)", "낙오자 없는 학교(Schools Without Failure, 1969)", "정체성 있는 사회(Identity Society, 1972)", "당신의 삶은 누가 통제하는가?('85: Control Theory)" 등 다수가 있다.


<제1장> 힘(strength) - 당신이 가지고 있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 -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불행을 선택하고 사는지 깨닫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설혹 그것을 알게 되었다 해도 우리는 그 비참한 선택을 그대로 결정하곤 한다. 왜냐하면 더 좋은 선택을 할 만한 능력을 가지지 못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수행할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만약 우리가 충분히 많은 힘을 지니고 있다면 보다 나은 삶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가지고 싶어 하는 것보다 더 적은 수준에서 만족해 할 수밖에 없다.

나약한 사람들은 삶을 짝사랑하며 불행 속에서 뒹굴기를 즐긴다. 그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 문제를 해결해 줄지도 모른다는 바람을 가지고 그렇게 하는데, 간단히 말해 그런 방식이 훨씬 상처를 덜 받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약한 자의 첫 번째 선택, 즉 포기라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계속 노력할 힘이 없다고 생각해 버린다. 기회를 잡아 더욱 노력한다면 훨씬 행복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스스로에게 성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질 않는다.

삶의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포기라는 첫 번째 선택은 더 이상 만족을 주지 못한다. 고통이 돌아오고, 그러면 장래에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한 시도로써 일반적으로 두 번째 선택 중 하나를 고른다. 즉, 우울해지는 것이다.

부정적 의미의 중독은 세 번째 선택이다. 그리고 고통이라는 측면에서, 사랑과 가치를 충분히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선택한 것들 중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다. 각 선택은 고통을 줄이는 과정이다.

어떤 종류의 중독이든 간에 그것은 고통을 없애 주어서 대단한 만족과 쾌락을 제공한다. 이렇게 독특한 즉효의 고통구제와 쏟아지는 쾌락의 조화는 중독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고통의 제거는 매우 간결하다. 사랑과 가치추구에서 오는 실패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분명 중독습관에서 오는 즐거움은 사랑이나 가치 있는 것을 기억하거나 상상하는데서 오는 즐거움보다 강하다. 중독자가 중독에 쏟는 모든 노력을 사랑과 가치 있는 것을 찾는 데에 쏟는다면 성공할 것이나 특히 그것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중독자가 가진 것은 중독약물을 찾기 위한 단기적인 힘이다. 사랑과 가치를 찾는 일은 장기간에 걸친 불확실한 탐색이며 그럴 힘을 갖지도, 원치도 않는다. 짧은 길이 있는데 왜 긴 길을 택하겠는가?

행복의 발견을 위해 우리는 타인이 필요한 반면 중독자는 오직 자기 자신만 있으면 된다. 자신에만 의존해서 중독을 계속 추구할 수 있다는 걸 알며, 단 한 가지 목적에만 헌신한다는 것을 훤히 볼 수 있다. 당신을 약하게 하는 대신 당신을 강하게 하는 중독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제2장> 긍정적 중독 - 약하거나 강하거나 간에 누구든 힘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 -

부정적 중독자들은 전적으로 중독현상에 빠져 있어 사랑과 가치 있는 것을 찾아내는 일을 포기한 지 오래다. 긍정적 중독자는 중독을 즐기나 그것이 그의 인생을 지배하지는 않는다. 긍정적 중독으로부터 정신적 힘을 얻어 사용함으로써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을 더욱 성공적으로 성취하게 된다.

약한 사람들은 대부분 사랑과 우정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을 돕는 주요한 방법에서 차단되어 있다. 그들은 허약함의 악순환에 갇혀 있다. 만약 우리가 긍정적 중독을 통하여 이 순환구조를 깨는 것을 배운다면, 그때에는 약하거나 강하거나 간에,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친구나 인정 없이도 더 강해질 수 있다.

많은 경우에, 긍정적 중독 상태에 도달하는 데 1년이 걸린다. 부정적인 중독처럼 그들은 할 수만 있다면 계속할 것이다. 왜냐하면 긍정적 중독은 기분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힘을 주기 때문이다.

긍정적 중독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자신에 대해 무비판적일 수 있는 능력과 동시에 자신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프로선수들은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있어 참고 견디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자기비판의 고통을 참을 수 있는 힘이 있고, 계속함에 따라 그것을 초월하는 것까지 배운다는 것이다.

어떤 활동에 중독되었다는 것을 다른 사람이 판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나는 믿는다. 실제적으로 볼 때 현존하는 긍정적 중독이란 당신 혼자서 하는 그 무엇인 것이다. 그것은 타인에 의존하지 않는다.

<제3장> 강인한 사람과 나약한 사람의 심리 - 왜, 긍정적 중독은 우리를 강하게 하는가 -

강한 사람은 약한 사람과 달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를 하는 상황에서도 사랑과 가치를 발견해 내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특징은 아무리 힘든 역경에 처하더라도 언제나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한 대안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강한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으며, 고통스럽다는 이유로 성급하고 어리석게 행동하지도 않는다. 물론, 그들도 고통을 싫어하지만 차후에 선택할 대안의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찰나적인 위안에 자신을 내맡기지 않는다.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은 경험한 적도 없고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조차도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자신감 있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이 미래에 가지게 될 힘을 실제로 알 수는 없기 때문에, 그들은 이성적으로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알기보다는 강하다고 느낀다. 이 느낌이란, 어려울 때 그들의 두뇌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으로써 경험에 의해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느낌이며, 이것으로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이 구분된다.

강한 사람의 두뇌 속에도 우리처럼 100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지만, 서로 연결된 신경 경로는 우리보다 훨씬 더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그 수도 많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접근도 훨씬 더 용이하기에, 그들은 신경 경로를 더 잘 활용하고 있다.

자기 비난이나 낮은 자신감은 두뇌를 우리로부터 차단시킨다. 우리는 두려워하거나 위협을 느끼게 되면 심적으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우리가 자신을 수용하고 신뢰하게 되면 우리의 사고는 쉽게 자유로이 흐르게 된다. 100억 개의 신경세포가 연결되는 방식이 본질적으로 무한하기에, 가능한 모든 신경세포의 연결고리가 소진되는 그런 힘겨운 상황이란 있을 수가 없다.

예를 들자면, ‘빠삐용’을 들 수 있겠다. 자기 이름을 제목으로 하여 쓴 책 속에서 그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그는 상상 속에서 새롭게 형성된 신경경로 속에서, 도망가는 방법을 오랜 기간 동안 계속해서 창출해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이 끔찍한 감옥의 독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가 있었다.

강한 사람들은 현실세계에서 만족할만한 행동을 할 수가 없을 때는 상상을 함으로써 대안들을 무궁무진하게 창출해 낼 수 있다. 이들은 사용할 수 있는 신경 경로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더욱 즐기며 살아간다. 약자들과는 달리 즐기기 위해 외부 자극에 덜 의존하며 권태는 거의 느끼지 않는다.

긍정적 중독에 걸린 사람의 두뇌는 그들의 두뇌가 긍정적 중독에 걸리기 전보다 선택의 폭이 더 많다고 본다. 매우 즐거운 긍정적 중독 상태에서 우리의 두뇌가 자유롭게 회전하게 되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롭고 복잡한 방식으로 신경세포가 자유롭게 연결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비난하게 되면 직접 학습한 선택만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기에, 우리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실하게 된다. 적은 범위의 선택만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약자의 특징이다. 약자는 사랑과 가치를 추구함에 있어서 성공적이지 못하고 상처를 입게 된다. 약자는 선택할 대안이 거의 없거나 또는 그가 가진 대안에 접근하는 방법도 모른다.

술, 약물, 음식, 도박은 중독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에 중독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대부분 중독됨으로써 경감시켜야 할 만큼 심각한 고통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긍정적 중독자들은 금단상태가 꽤 고통스럽다고 한다. 나는 그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이유가 자신들에게 익숙해져 있는 매우 즐겁고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경험의 상실에 대한 현실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들도 예측할 수 있는 규칙적이고도 수동적인 긍정적 중독 상태에서의 즐거움을 잃고 싶어 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대체물이 원래의 습관만큼은 만족스럽지 않다. 만약에 당신이 긍정적 중독자이고 어떤 이유로 해왔던 습관을 중단해야만 한다면, 고통 받을 준비를 하라. 그리고 전보다 더 강해질 준비도 하라. 그러면 결국 고통은 멈추게 되고 여분의 힘도 절대로 잃지 않게 될 것이다.

<제4장> 긍정적 중독에 이르는 여섯 단계

긍정적 중독은 한 개인이 다음 여섯 가지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한에서 하기로 선택하는 것일 수 있다.
⑴ 당신이 하기로 선택하고, 매일 1시간 정도 그것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경쟁적이지 않은 것.
⑵ 당신이 그것을 쉽게 할 수 있고, 잘하기 위해서 많은 정신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⑶ 당신은 그것을 혼자 할 수 있거나 혹은 다른 사람과 함께 하지만, 그것을 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 것.
⑷ 당신이 그것에는 당신을 위한 가치(신체적, 정신적, 혹은 영적)가 있다고 믿는 것.
⑸ 당신은 그것을 계속한다면 향상되리라고 믿지만, 그것은 완전히 주관적인 것이다-당신이 그 향상 여부를 측정하는 유일한 사람이다.
⑹ 그 활동은 당신이 자신을 비판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성질을 가져야만 한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 중독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나이의 제한도 없고, 그 활동내용에도 제한이 없다. 유일한 조건이라면, 그 이득을 얻기 위해서 몇 달, 때로는 수년 동안 지속해서 그 활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활동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 활동을 할 때는 비판하지 않으면서 자기 자신을 어떻게 하면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마음에 새기는 일이다. 만약 이렇게 할 수 없다면 중독될 기회는 없어진다. 그래서 선택을 한다면 조심스럽게 선택하라.

<제5장> 달리기 - 긍정적 중독에 이를 수 있는 가장 어렵지만 확실한 길 -

달리기 중독은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 달리는 사람이 인내심을 충분히 길러 힘겹지 않게 한 시간 정도를 달릴 수 있게 될 때까지는 거의 중독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적어도 6개월 정도 걸리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들도 있다. 경쟁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하지 않는 비교적 나이든 사람들이 더 빨리 중독이 된다. 뿐만 아니라, 달리기가 신체적으로 유익하다는 신념을 갖고 달려야만 더 빨리 중독될 수 있다.

달리기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효율적인 인간의 생존기제이기에 긍정적 중독에 이르는 최적의 조건들을 창출해 낸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달렸던 조상들의 후예이기에 달리고자 하는 욕구는 우리의 두뇌 속에 이미 생태적으로 짜여져 있다고 본다.

장거리를 쉽게 달릴 수 있는 인내심이 생기고 나면 유익한 달리기가 고대의 신경 프로그램을 다시 활성화시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정신적인 준비상태에 도달하기 때문에 혼자서 할 수 있는 다른 어떤 활동보다도 자기를 비판하지 않는 기본적인 만족감을 맛볼 수 있게 된다.

긍정적 중독이 부정적 중독에 대해 만병통치약이라고 추천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나약함에 대해서는 어떤 만병통치약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충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규칙적으로 달리는 것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믿는다.

<제6장> 명상 - 긍정적 중독에 이를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길 -

짧은 순간이지만 긍정적 중독 상태를 자주 경험하는 명상가들의 반응은 흥미롭다. 그들은 매우 반가운 짧은 두통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긍정적 중독 상태의 섬광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들은 그런 두통이 일어날 것을 전혀 추측하지 못하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놀라며, 또한 그 두통이 반갑다는 사실에 매우 놀란다.

선생은 본인이 하는 훈련이 본인 스스로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쳐왔다는 것을 타인들로 하여금 믿게 만드는 종류의 사람이어야 한다. 정신의학에서처럼, 자기의 문제에 연연해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인도할 수 없다.

<제7장> 일상생활에서의 긍정적 중독

성공의 열쇠는 지속하는 데에 있다. 긍정적 중독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기 수양이 필요하고, 극기력이 있을수록 기회가 많을 수 있지만, 극기력이 강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무아지경의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면, 긍정적 중독 상태를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다. 게다가, 약한 사람이 곧 둔한 사람은 아니다. 질환으로 고통 받거나 부정적으로 중독된 사람들도 거의 대부분은 자신이 더 강해질 수만 있다면 자신의 삶이 더욱 나아지리라는 것을 안다.

약한 사람과 고독한 사람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 중독을 매력적으로 만들지만, 오히려 그 점이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점이다. 왜냐하면, 당신 스스로 그것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신 혼자 힘으로 그것을 해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삶을 보다 충실하게 영위하기 위하여, 긍정적 중독 상태로 이르기 위해 필요한 시간의 양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사회에서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면 될 듯하고, 아마 훨씬 적어도 가능할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어떤 활동에 이 시간을 규칙적으로 할애하면서 긍정적 중독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


몇 년 전에 읽었더라면 아마도 끝까지 읽지도 못하고 던져버렸을 것이다. 그만큼 나는 ‘중독’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했고 그런 자신을 지켜보아야만 했다. 어쩌면 끝까지 읽은 것만으로도 스스로 만족하는지도 모른다. ‘나는 긍정적 중독자야!’ 하면서 말이다.

나는 특별히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술을 잘 마신다. 게다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뭔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믿었었다. 술 없는 세상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으니 무시무시한 유전자라고 생각한다.

그랬던 내게 ‘술 없는 세상’이 펼쳐진 건 바로 ‘엄마’가 되면서부터였다. 술을 한 모금도 넘길 수 없어서 이상하다 했더니 큰아이가 보낸 신호였던 것이었다. 2년 터울로 두 아이를 낳아 키운 시간이 없었다면 결코 경험할 수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덕분에 나는 책 중독자가 되었다. 이전에도 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술이 더 가까웠던 것 같다. 주변에 온통 술꾼들 투성이였으니 말이다. 지금은 물론 술보다 책이 훨씬 좋다. 그리고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어서 더 좋다.

이 책에서 저자는 ‘행복이란 필요 이상으로 사용된 잘못된 신경 경로들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힘보다도 훨씬 더 많은 힘이 있어야만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그것을 ‘긍정적 중독’의 힘을 통해 행복의 길을 가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왔다는 달라이 라마의 말씀에 깊이 동감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책을 구하지 못해서 아쉬워했는데 기꺼이 빌려주신 문요한 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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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진
2006.01.05 09:35:08 *.118.67.206
저도 함 읽어보고 시퍼요.
어케 구하죠?
돌려 읽어야 하남?
아님, 제본해서 주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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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
2006.01.05 22:40:03 *.228.44.70
저도 읽어 보고 싶습니다.
제본을 하신다면 제게도 기회가 주어지겠지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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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동
2006.01.06 15:52:02 *.97.228.61
인터넷 교보문고 가보니 주문가능인데요.. 한국심리상담연구소에서도 판매하는 것 같기는 한데 여기는 배송료가 비싼 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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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2006.01.06 16:34:45 *.210.111.168
고마워요..재동씨..
고민을 해결해 줘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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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
2006.01.07 19:30:20 *.223.45.137
감사합니다(__)
고민하셨다니 더 감사하네용!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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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2006.01.09 09:32:08 *.210.111.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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