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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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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24일 06시 57분 등록
<책과 저자 소개 >

(1) 첫 번째 책 : 시간관리? 인생관리!
(원제 : Get Everything Done and Still Have Time to Play)
마크 포스터 지음. 그는 시간관리사와 인생 설계사로서 워크샵을 이끌고 있으며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를 운영하는 대표이다.

(2) 두 번째 책 :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원제 : Natural Laws of Successful Time and Life Management)
하이럼 스미스 지음. 경영 컨설팅 회사인 프랭클린 코비 사의 최고 경영자로 인생관리와 동기부여에 관한 전문가로 활동중이다.



<소감 및 본문 요약 >

▣ 간단한 소감
두 저자 모두 크게 생각이 엇갈리지는 않는다. 책 속에는 저자의 삶의 체험들이 고스란히 담아져 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삶을 관리하기 위하여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시행착오를 거쳐 가장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만들어 낸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시간관리의 기법을 다루는 책들과 방식들이 많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두 사람의 공통된 주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시간 구두쇠가 되지 말고 일과 놀이가 균형을 이루어 삶의 조화를 잃지 말라.
2. 시간 관리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당신에게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삶을 자동화하라.
3. 시간 관리는 ‘시간표 짜기’ 가 아니다. 더 상위의 개념에서 접근하라.

차이점이 있다면 마크 포스터는 우리가 관리할 것은 시간이 아니라 관심임을 설파한다. 하이럼 스미스는 시간을 관리하려면 자신의 신념체계를 점검하고 신념을 향상시켜야 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표현만 다를 뿐, 같은 주장이다. 좀 더 상위의 개념과 가치에서 시간관리를 바라보고 관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스티븐 코비도 그렇지만 하이럼 스미스의 내공도 만만치 않다. 실제 두 사람의 관계는 알 수 없지만 스티븐 코비의 <코비 리더십센터>와 하이럼 스미스의 <프랭클린 퀘스트>의 만남은 정말 천생연분이 아닐 수가 없다.

두 책의 저자들은 시간관리 혹은 인생관리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는 삶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수첩을 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매일 자신의 삶을 점검할 수 있는 ‘스스로 만든 자기의례(self-made self-ritual)’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 구체적 이야기는 앞으로 칼럼을 통해 이야기하고 두 책의 핵심을 소개한다.

▣ 첫 번째 책
첫 번째 책인 <시간관리? 인생관리!>의 저자인 마크 포스터는 제목에서 나와 있는 것처럼 시간관리라는 말 대신에 인생관리를 쓰자고 제안한다. 관리할 것은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향방을 흐름을 관리하자라고 주장한다.

* 마크 포스터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을까?
1. 시간 대신 관심을 관리하라.
‘우리는 시간을 관리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관심의 방향을 관리하는 법은 배울 수 있다. 우리가 관심을 쏟는 것은 무엇이든 변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성공의 열쇠는 관심이다. 충분한 관심! 지속적인 관심! 집중적인 관심!’

2. 삶의 가지치기를 하라.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잘라내는 것이다. 외부의 불필요한 요구에는 ‘no'라고 이야기하라.
‘제일 먼저 필요한 일은 긴 칼을 들고 자신의 일의 숲 속에 들어가 삶을 정돈하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안다면, 그때 우리는 그런 가치들에 부합하지 않는 것들을 자신의 삶에 넣지 않을 것이다.’
‘어떤 요구에도 처음에는 본능적으로 라고 이야기하라. 그에 대해서는 변명이 아닌 설명을 하고 그것을 당신의 핵심가치들과 연결시켜라.’

3. 이미 하는 일에 다른 일을 보태지마라.
‘시간을 관리하는 첫 번째 단계는 이미 하고 있는 것들에 또 다른 것을 보태지 않는 것이다.’

4. 실천을 미루는 저항 극복을 가장 중요하게 다룰 시스템을 갖추어라.
‘피할수록 저항은 커진다.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 삶을 자동화하라. 나를 힘들게 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라.’

5.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라.
1) 일을 자꾸 ‘나누고’어 저항이 적어지면 시작하라. (‘반으로 나누기’ 기법)
2) 기간을 정하여 ‘짧은 분출’속에 일을 하라. 예를 들어, 10분 분출을 통해 이메일을 정리하라. (‘마감효과’)
3) 끝내고 바로 쉬지 말라. 늘 다음 일을 잠깐 시작한 후에 휴식을 취해라. 인간의 마음은 완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완성추구 욕구’)

6. 넓이만을 추구하지 말고 깊이를 더하라. 깊이 활동(depth activity : 걷기, 명상, 글쓰기)이 더해지면 당신의 삶의 질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저자가 이를 위한 여러 가지 실습방법을 제시한다. 세부적인 계획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딱히 와 닿지 않았지만 하나 정도 소개해볼까 한다. 하지만 이런 실무적인 이야기들은 자신을 시간관리의 모델로 삼지 않은 사람이라면 잘 와 닿지 않을 것 같다.

* 프로젝트나 과제 다루기
1. ‘반으로 나누기’ 기법을 활용한다. 이는 한번에 하나의 단계만을 하는 점검표이다. 자꾸 반으로 나누어 결국 하나만 남게 하고 당신은 그 하나만을 하는 것이다. 대개는 최소한의 저항만을 느끼는 수준까지 잘게 나누는 것이 좋다.
2. 올바른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간단한 과정을 만들어 놓으면 작업을 체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당신의 삶에서 무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시간을 내서 그 문제를 분석하라.
3. 당신이 자신을 개인적인 비서로 고용한 것처럼 행동하라. 언제 일해야 하는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문제가 발생하면 시간을 내어 분석하라.
1) 현상을 파악한다.
2) 상황이 잘못되는 정확한 시점을 찾아낸다.
3) 그것을 고친다.
4) 그것은 제대로 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1)로 돌아간다.

▣ 두 번째 책

이번에는 하이럼 스미스의 책을 살펴보자. 그의 핵심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시간관리의 목표는 마음의 평화이다.
마음의 평화를 얻는 비결은 ‘인생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이해’하는 데 달려 있다.
2. 시간관리의 핵심은 중요한 일을 긴급한 일로 만드는 것이다.
‘유일한 방법은 일상 활동에 당신의 가장 귀중한 가치들을 불어넣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3. 당신의 삶을 지배하는 가치를 나열하고 자신의 헌법을 만들어라.
저자는 16개의 헌법조항이 있고 제 1 조항은 다음과 같다. ‘마음과 정신, 그리고 온 힘을 다해서 신을 사랑한다.’
4. 현재 상태와 계획적으로 갈등하라. 현재의 편한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5. 레이저 사고를 하라. 시간과 에너지를 가치관과 목표라는 렌즈를 통해서 일상 활동에 집중시켜라.
6. 정신의 가치와 자신의 행동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프랭클린 리얼리티 모델’을 이용하여 면밀히 성찰하라. 일반적으로 행동은 우리가 ‘진정으로’ 믿는 바를 반영하고 있다. 만약 행동이 믿음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으면, 믿음의 창에서 서로 충돌하고 있는 믿음들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7. 당신의 믿음을 향상시켜라. 자신의 믿음의 창 위에 있는 것들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라. 한번은 나의 경험을 통해서, 또 한번은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서 내 믿음을 확인해야 한다.
8. 자부심을 가져라. 수행능력은 아니라 하더라도 인간으로서 우리는 모두 10점짜리이다.

저자는 효과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하라고 권한다.
1. 상대적으로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지 않는 곳을 찾는다.
2. 장기 목표를 검토한다.
3. 처리해야 하는 과제 수와 소요시간이 주어진 시간으로 충분한지 확인한다.
4. 그날의 과제를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라.
5. 장애물을 예상해 보고 적절한 대응책을 세워라.
6.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해둔다.
1단계 : 할 일을 모조리 적어라.
2단계 : 가치를 부여하라. ABC 가치판단 시스템으로 평가한다.
3단계 : 중요도에 따라 다시 A-1, A-2 식으로 순서를 매겨 실천한다.

프랭클린 리얼리티 모델은 정신의학의 치료기법중의 하나인 ‘인지행동치료’를 자기계발에 잘 응용한 경우라고 보인다.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부정적 신념과 왜곡된 인지체계를 개선하고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일독을 꼭 권한다.

<기타 >
* 일반적인 시간관리 방법의 한계 (마크 포스터)
1. 우선순위를 정하라.
-> 중요한 문제는 우선순위 보다는 그것을 실제로 해야 하느냐의 문제이다. 자신의 가치에 맞지 않는 불필요한 순위는 지워라.
2. 바로 지금 하라!
-> 중요한 것은 즉흥성이 아닌 체계성이다.
3. 해야 할 모든 것을 목록으로 작성하라.
-> 인간의 마음은 목록에 올릴 새 과업들을 찾아내는 데 더 관심을 보이기 쉽다. 목록이 아닌 맥락을 이용하라.
4. 해야 할 일에 대하여 시간을 배분하고 지정하라.
-> 비탄력적인 시간표 작성은 목록표 작성과 다를 게 없다. 과업에 필요한 행동을 세분하는 점검표를 작성하라
5. 자신이 가장 겁나는 것을 제일 먼저 하라.
-> 능력 밖에 있는 무언가를 시도하면 실망만 하게 된다.
6. 삶이 너를 데려가는 대로 따라가라.
-> 우리들 대부분은 삶이 제대로 흘러가게 만드는 탄탄한 구조가 없다.

*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법칙(하이럼 스미스)
-시간관리를 위한 5가지 법칙-
1법칙 : 시간을 잘 관리하면 인생을 잘 관리할 수 있다.
2법칙 : 성공과 자기실현의 토대는 지배가치이다.
3법칙 : 일상 활동에서 지배가치에 따라 행동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4법칙 : 더 높은 목표에 도달하려면 현재의 편한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5법칙 : 일일계획의 수립과 실행은 집중력과 시간 활용도를 높여 준다.

-인생관리를 위한 5가지 법칙-
6법칙 : 행동은 자신에 대한 진실한 믿음의 반영이다.
7법칙 : 믿음과 현실이 일치할 때 욕구를 실현할 수 있다.
8법칙 : 그릇된 믿음을 바꾸면 부정적인 행동을 극복할 수 있다.
9법칙 : 자부심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10법칙 : 더 많이 주면 더 많이 얻는다.






IP *.253.83.244

프로필 이미지
신재동
2006.01.24 09:26:05 *.97.228.61
'관심관리', '가지치기' 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시간관리든 관심관리든 결국 삶의 점검이라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도 다가옵니다.
프로필 이미지
정경빈
2006.01.25 13:36:36 *.217.147.199
1. 요즘 관심사 중의 하나입니다. 시간관리를 하고 싶다기 보다, 현재 내가 하고자 하는 바를 거리낌없이 해도 낭비가 없는 것일까를 탐구(?)중입니다. 읽고 싶을때 읽고, 쓰고 싶을 때 쓰고, 놀구 싶을 때 놀고....
그 결과,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조금 나태해진다" 라는 중간평가를 얻었습니다.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欲 不踰矩)....제 인생의 목표입니다.^^;;

2. 책리뷰 훈련이 조금 더 되고 나면, 윗글처럼 칼럼같은 리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 동안 나는 번호 적어가며 숙제 정리하듯이 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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