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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27일 17시 46분 등록
[코끼리와 벼룩]


▶소개
중국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이렇게 세 가지이다.”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 꿈을 꿔. 이런 사람들은 아주 위험하지.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고 마니까 말이야. ”
내가 5년 전에 읽었던 인상 깊었던 이 구절을 찰스 핸디가 말했다. 현재 또 하나의 벼룩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1인 기업가 시대의 도래를 ‘코끼리와 벼룩’이라는 재밌는 비유로 개념화한 인물이기도 하다.
찰스 핸디는 1932년 아일랜드 출생. 영국의 석유회사 ‘셸’의 간부를 거쳐 런던대 경영대학원 교수이다. BBC 방송의 경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방송인이기도 하며, 현대의 경제 현실과 인간성 상실 등의 문제를 쉽고도 깊이 있게 전달하는 경제평론가로 유명한 사회철학자이다. ‘경영 철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 저서로는 1994년 [올해의 경제 펑론상]을 수상한 <텅빈 레인코트> 와 <헝그리 정신>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등이 있다. 특히 마지막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가 가장 읽고 싶은 책이다.




▶알아두기
[코끼리]
평생의 시간을 미리 회사에다 팔아 넘기고 그 대신 평생 고용을 보장받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을 일컫는다. 즉. 대기업을 뜻한다.
[벼룩]
20세기 고용문화의 큰 기둥이었던 대기업, 즉 코끼리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혼자 힘으로 생존하는 프리랜서를 일컫는 말로도 쓰인다. 자유를 얻기 위해 안정을 내팽개치고, 새롭고 무모한 모험의 세계를 선택한 부류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벼룩으로서 벼룩의 삶 즉, 포트폴리오의 인생을 살아간다.




▶감상
코끼리와 벼룩이란 제목에 강렬한 호기심이 들었다. 도대체 뭘 이야기 하는 걸까?
이 책을 보면서(특히 마지막 장에서) 나를 계속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진정 벼룩이 되고자 하는가? 나는 어떤 벼룩이 될 수 있겠는가?

청년 실업은 우리의 것. 청년실업이란 거대 과제를 안고 있는 이시대의 청년인 나는 조만간 자신의 이상과 꿈을 접어두고, 생계와 타인의 이목을 위해 사회로 나가야 한다. 늘 의문이었던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존재인가?’, ‘도대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기업채용 공고를 보면서도, 취업에 불안해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늘 마음 한 구석엔 기업에 소속된 것이 아니라, 내가 기업이 되어 ‘귀자’라는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 다짐했다.
김귀자-브랜드-명성. 책과 함께 나를 살펴보니 내가 관심을 가진 것들, 내가 가고자 한 길들이 결국은 저자의 말처럼 ‘벼룩’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내가 왜 문화계통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내가 발견하고픈 개념이 문화에 있다는 막연한 직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를 직감이상의 반응, 전략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그것에 던져야 했다.

세계가 단일화될수록 복합체가 왜 필요해지는 것일까? 저자는 개인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규모조직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결국 어찌됐든 변화의 방향이우리가 필요한 무언가- 우리의 결핍욕구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인가? 인간답게 사는 길로 가는 것일까?
<소유의 종말>을 보면서 가졌던 의문들이 그대로 이 책으로 연결되었다. <대담>, <소유의 종말>, <코끼리와 벼룩>까지의 책 선정과 순서가 이어지고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 후기를 쓰고 나서, 다른 분들이 쓴 것들을 읽어보면 늘 속상하다. 비슷한 생각과 아이디어지만, 그것이 글로 나타나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기 때문이다. 이번 역시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들이 내 맘속에만 맴돌아 괴롭다. 이건 책 후기라 할 수 없지만, 다음번 책에선 좀더 솔직하고, 명백하게 나의 생각을 나타내고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 연구원분들, 모두 수고하십니다.
제가 여러분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으니, 우리 모두 더욱 분발해, 열띤 지식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용
1부 포트폴리오 인생의 시작

이미 흘러가버린 과거의 세상, 혹은 자기가 원하는 어떤 세상을 목표로 하여
자신의 인생을 준비한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개인에게 과거처럼 살아갈 것을 가르치는 것은 부도덕한 짓이다. (27)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들을 연금술사라 부른다.
만약 어떤 것을 정말로 간절히 바란다면, 그것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그런 지식과 기술을 어디서 발견할 수 있는지 알아내게 된다.
연금술사는 실패와 실수를 말하지 않고 오로지 학습의 경험만을 말한다.
자유롭게 자기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포트폴리오 생활의 큰 축복이다.
우선순위를 미리 결정하고, 선택하고, ‘노’라고 말할 줄 아는
강인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30)

인생의 교훈은 직접 살아나가면서 배우는 것이고
또 사후에는 그 삶을 반성하면서 얻어지는 것이다.
물론 그 교훈이 다 타당하지는 않지만 모두 모아놓으면 나의 신념이 된다.(33)

생애의 후반기에 접어들어 벼룩의 생활을 영위하려면 먼저 나 자신에게 충실해져야 한다. 자기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염원하거나 가장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나는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가?(40)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돈 또는 어떤 필요에 소용되지 않는 돈, 그러니까 그저 쌓아놓기만 한 돈은 낭비된 돈이라는 것이다.(50)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실제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일과 당신이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56)

자기 자신을 알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61)

난생처음으로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주무른다는 것, 내가 아닌 그 어떤 것으로 위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런 상태를 편안히 여긴다는 것 등등이 너무나 좋았다.
포트폴리오 생활에서는 당신이 뭔가를 일으키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돌아가지 않는다. 이런 것은 당신을 긴장하게 만든다. (62)

학교 생활방식은 사회의 고난을 견디게 해줄 뿐이지 그것을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도록 하지는 못한다. 나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것과 입을 다무는 것이 몸보신의 2대 요령이라는 것을 배웠다. (71)

사람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뭐든지 잘하게 되어 있다. (72)

우리의 선택을 가능한 오래도록 미루는 것이 좋다. 미래 학습에 대한 잠재력보다는 표현된 재능을 근거로 학생을 판단하는 교육제도는 참으로 불합리하다. (73)

정말로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과정이었다. 내 스스로의 힘으로 사물을 분류하여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었다.(83)

나는 학교가 인생을 미리 실험하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재능을 발견하는 곳, 자기의 과제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 배우는 곳,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언제 필요한지를 깨닫는 곳, 인생과 사회에 대한 우리의 가치와 신념을 탐구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94)


2부 인터넷 시대의 기업문화-자본조의의 과거, 현재, 미래

아주 독창적이거나 뛰어난 제품에만 자기가 원하는 가격을 매길 수 있다.(105)

당신은 하나를 이해하기 때문에 둘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둘은 하나 ‘그리고’ 하나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그리고’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다. (124)

*연금술사들의 공통점 (136-137)
1.열정적이다.
2.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뛰어넘어 자신의 꿈에 강하게 매달리는 능력을 갖고 있다.
(사실이나 이성에 연연해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 신비, 회의 속에서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키츠)
3.제 3의 눈을 가지고 있다. 남들과 다른 눈으로 사물을 보았다.

‘인간이라는 동물을 관리하기’에서 우리의 두뇌 회로는 저 먼 선조 시대부터 특정상황에서 특정행동을 하도록 미리 정해져 있다. (157) ; 이해가 잘 안감.

크게 볼 때,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이미 발생한 것을 강화하는 것ㅇ리 뿐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168)

컴퓨터는 모든 것을 개인화함으로써 체험을 한 등급 높여놓았다. 사람들은 컨텐츠가 핵심이라고 말한다. 지식과 아이디어가 컨텐츠의 대부분을 제공하는 정보 시대에 우리는 그런 컨텐츠를 제공해줄 개인이 필요하다.(172) ;개인화 시대의 도래인가

당신의 상자(인식의 틀)안에서만 안주하지 말고 그 상자 밖으로 나가서 그것ㅇ르 어떻게 재디자인할 것인지 살펴야 한다.
변화는 우회로를 따라 오기 때문에 익숙한 길을 따라가는 기존의 종사자들을 완전히 제쳐버리는 것이다. (193)

자기 자신을 판매하고 자기 자신의 값어치를 결정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학습과 능력 개발을 잘 조정하고 자신의 여러 삶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204)

뭔가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209)

1960년에는 세계 인구의 20퍼센트를 차지하는 부자가 전체 부의 70퍼센트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것이 1990년에는 85퍼센트로 올라갔으며 지금도 올라가고 있다. 글로벌 자본주의는 이들에게 뭔가 제공할 게 없을까? (241) ; 생각해볼 문제.

자본주의가 잘 돌아가고 또 제 발등을 찍지 않으려면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자본주의를 운영해야한다.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발전도상국가의 자본주의가 성숙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쟁하지 말라. 일을 남들과 다르게 처리하고 승리의 개념을 재규정하라. 적어도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그렇게 할 가능성을 준다. (260)

실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자본주의의 진짜 문제는 목적과 수단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잡는 것이다. (261)


3부 독립된 생활-인생스크립트 새로 쓰기
나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려면 직감에 따른 반응 이상의 것, 그러니까 전략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어떤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그것은 사명감 혹은 내재된 목적의식에서 흘러나와야 한다. 인생은 우리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서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좀 더 유익한 어떤 것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열정은 연금술사들의 핵심동력이었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열정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고, 그런 열정은 어려운 시기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삶의 목적을 지탱해 주었다. 열정은 사명이나 목적보다는 훨씬 강한 단어이다. (272-273)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 꿈을 꿔. 이런 사람들은 아주 위험하지.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고 마니까 말이야. ”(273)

실험을 해보라. 마음에 드는 것은 뭐든지 해보라.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열정으로 성숙하게 될 때까지 그것을 당신 인생의 중심으로 여기지 말라.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테니까. (276)

*남보다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남들과 다르게 하라. (278)

새로운 통찰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자신의 전문지식분야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우리는 사물을 새롭게 보기 위해 혹은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 때때로 낯선 세계를 거닐어야 한다. (279)
다른 세계로 걸어 들어가서 보고 듣고 살펴라. 그런 다음 그런 견문을 당신의 세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수단으로 삼고 또 그 새로운 개념을 부지런히 사용하여 당신의 의식의 일부분으로 만들라. 만약 그 개념이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재빨리 내다버리고 다른 곳에서 다시 찾도록 하라. (284)

자기 자신감 속에서 싹트는 회의감, 나아가 타당한 회의감은 사람을 정직하게 만든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든 해야 한다”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좀 더 공식적으로 말한다면 내가 본 바 그대로의 진리를 말하고 실천해야 한다. 회의가 들든 말든, 나 아닌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매우 불만족스러운 일이다.
당신은 당신 내부에 있는 검증되지 않은 가능성을 최대한 발현해야 한다. 당신은 그런 의무를 회피할 수 없다. 그럭저럭 살아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우리 내부에 있는 가장 위대한 ‘그것’이다.” -마르실리오 피치노
(288-289)

‘좋아 , 그런대로’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삶은 단 한번 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저 근근이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결국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290)

글쓰기, 연설하기, 청강하기 등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자원봉사 활동 범위를 제한했다. (298) ; 이건 나한테 필요한 말이다. 자원봉사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하자.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우리의 생활을 구획 지을 수 있다. (307)

특별한 광고나 홍보도 하지 않고서 복잡한 시장에서 우뚝 솟으려면 자기 나름대로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다. 프리랜서의 생명은 명성, 명성, 명성인 것이다. (311)

포트폴리오 생활자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고용된 사람이다. 이것은 아주 자랑스러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당신의 대타를 내세우지 못한다는 뜻도 된다. 어떤 게임을 하든 당신이 직접 뛰어야 한다. 늘 준비하면서 곧장 게임을 뛰어들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권력을 내주고 영향력을 가져온 것이다. (315-316)


모든 변화는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만들어낸다. -버나드 쇼(324)

아무리 자부심이 강하고 또 예민한 사람일지라도 남의 조언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내 편인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비판의 목소리도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324)

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측정되어야 한다.
-아미아르타 센 (345)

나는 인생이 내 안에 있는 진리를 찾아가는 지속적인 추구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나의 양심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가운데 나 자신이 실현할 수 있는 어떤 존재를 실현하는 것이다. 우리의 영혼은 우리 내부에 있는 가장 위대한 것, 우리의 가능성인 것이다. (368)

“철학자들은 오직 세상을 해석하기만 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 -칼 마르크스
우리 개개인이 해야 할 일은 자기 판단에 올바르다고 생각되는 인생관에 입각하여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나가는 것이다. (370)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이 세 가지이다.” (371)





▶후기
이 책을 일주일동안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읽으며 행복했다. 1인 기업가에 관심을 가진 이래, 여러 종류의 경영서적과 자기계발서적을 찾고 읽었다. 걔 중에서도 이 책은 여러 면에서 눈에 띈다.
일단 저자가 early 1인 기업가로서 자신의 이력을 채웠다는 것이다. 코끼리의 삶을 살아보고, 벼룩의 길의 택한 저자이기에 그의 말이 더 가슴에 와 닿았다. 책을 읽으면서 책과 나를 동일시하는 습관에 의해 거릴 두고 바라보기보다 책 속에 빠져버린다. 덕분에 냉철한 비평이 힘들다. 오히려 저자의 삶을 읽으면서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좋아 , 그런대로’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삶은 단 한번 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저 근근이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결국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290)

1인 기업가가 브랜드, 개인의 이미지화처럼 우회적인 표현으로는 많이 나타났지만, 이렇게 개인의 역사와 물려 '벼룩‘이라는 용어로 보다 직접적으로 말해준 것이 매우 좋았다.
단, 2부의 내용은 앞서 사람들의 지적처럼 조금은 생뚱맞았다. 공동체의 내용에 대한 부분은 <소유의 종말>에 비해 진부했고, 인터넷과 같은 기반 환경에 대한 변화를 적은 것도 앞서 읽은 <대담>에 비해 신선함이나 놀라움이 감소되어 큰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논리성보다는 좀 현학적으로 풀어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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