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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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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27일 23시 30분 등록
저자 소개

찰스 핸디 charles Handy

나야 이 책을 통해 이 사람을 처음 알았지만, 책머리의 작가 소개를 보니 그는 꽤 유명한 사람인 것 같다. 옥스퍼드를 나와 석유 회사 셀의 간부를 지냈고 런던 경영 대학원 교수를 거쳐 윈저궁의 세인트조지 하우스 소장도 했었다고 하고, BBC에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단다. 이 책의 표지에 언급된 코멘트를 보니 ‘비지니스의 대가: 찰스 핸디’ 라는 책까지 나왔던 것 같다(아마 영국에서겠지만). 하지만 우리나라 검색 사이트에서 ‘찰스 핸디’를 쳐보면 별다른 기사를 찾을 수가 없다. 인터넷 서점을 뒤져보면 그나마 팔리고 있는 것이 이 ‘코끼리와 벼룩’과 ‘올림포스 경영학’ 정도이고, 이 책에 언급된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the new alchemists ’는 물론이고 ‘헝그리 정신’ ‘산이 움직여주길 기다리는 사람들’ ‘역설을 넘어서 미래를 이해하기 the age of paradox(’확실성을 넘어서‘?)' 등은 다 절판 상태이다. 그의 첫 저서인 ‘비이성의 시대‘나 올해의 경제평론가상을 수상했다는 ’텅 빈 레인코트‘ 등은 수입도 되지 않은 것인지 찾아 볼 수도 없다.

그는, 확실히 New Blue의 인물은 아닌 듯한데.

흠, 지금 시점에서 그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이 책을 읽는 것이다. 이 '코끼리와 벼룩‘이라는 책은 찰스 핸디의 자서전 비슷한 것이니까.


코끼리와 벼룩이라...


과제로 앞서 읽은 두 책이 비해, 이 책은 제목과 두께부터 비교적 가벼워서 쉽게 읽기 시작했다. 과제물 중 유일하게 두 번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제목의 코끼리는 대기업이고, 벼룩은 프리랜서라는데, 저자는 앞으로 코끼리는 숫자는 적어지되 그 크기는 더욱 거대해질 것이고 벼룩은 점차 더 많아질 것이라 예측하며, 본인이 경험한 벼룩으로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앞으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벼룩이 될 독자들에게 어떻게 인생 스크립트를 짜야하는지에 대해 조언한다. 찰스 핸디가 예측하는 개인의 미래는 구본형 소장님의 그것과 같다. 결국 벼룩은 찰스 핸디의 책에서는 프리랜서, 포트폴리오 생활자이고, 구본형 소장님의 책에서는 1인 기업인 것이다. 찰스 핸디는 시대적으로 구본형 소장님보다 먼저 1인 기업의 생활을 시작한 사람인 셈이다.
1장에서 찰스 핸디는 과거가 지금의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쓰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앞으로의 세계는 벼룩이 기업을 위협할 수 있는 세계일 것이다. 벼룩이 되어라. 포르폴리오 생활자가 되어라. 그러기 위해 너를 알아라. 너를 알기 위해 과거를 되새김질하라. 너의 유년이 어땠는지, 너의 부모님은 어땠는지, 너는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과거에 겪었던 일들에 네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기억하라. 어렸을 때 운동을 제대로 배우지 않아서 나는 지금도 운동을 잘 하지 못하고,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집안에서 자라 지금도 가정에서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과거를 먼저 보아라.

‘인생은 늘 반복되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나는 그것이 상향식의 나선형으로 반복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p 50 )

‘...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 그렇게 행동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곤 한다. 나는 그렇게 태어난 사람인가, 아니면 어릴 적에 학교에서 받은 상흔이 평생을 가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 p 67)

20대의 내가 은연중에 느껴오는 것들을, 70대의 그가 이야기한다.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로.
문득, 생각한다. 인생을 그만큼 살아도, 여전히 의문문이구나.

뭐 일단, 과거를 샅샅이 뒤져야 내 갈 길이 보일 거라는 것, 내 길을 찾기 위해 필수적인 코스는 과거를 집어보는 것이라는 그의 조언. 맞는 말인 것 같다.

2장은 현재와 미래의 기업문화와 자본주의에 대한 분석과 전망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그 내용이 앞선 과제로 읽었던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과 겹친다. 핸디는 리프킨의 ‘접속’을 직접 인용한다. 리프킨의 책에도 나온 이야기들-저가 생산업체망을 통해 아웃소싱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개념’만을 판매하는 나이키의 예시가 나오고(나이키는 다음 과제인 아니타 로딕의 ‘영적인 비즈니스’에도 등장한다,) LTV(life-time value)에 따른 평생 고객 개념, 체험 경제, 유전자의 발견에 따른 특허권 이야기, 경쟁업체의 CD-rom 사업을 무시하여 부도난 브리태니커의 예시, 공유 사무실 개념-이 등장한다. 핸디는 리프킨과 비슷한 시각으로 미래 경제를 예측한다. 다른 점이라면 리프킨은 앞으로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전체적으로 그려내는데 중점을 두었지만 찰스 핸디의 책은 그 사회에서 개인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 정도이다. 스스로를 남에게 팔아먹어야 하는 재산으로 인식하게 하는 교육을 비판하는 리프킨에 비해 핸디는 벼룩으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의 값어치를 결정하고 자신을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핸디는 새로운 자본주의를 세 가지 예시-싱가포르, 미국, 인도-를 들어 설명한다. 싱가포르는 국가 자체가 큰 코끼리가 되어 30년 만에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급속한 경제성장은 상대적 빈곤감을 생산했다. 과거보다 더 많이 일해도 과거만큼 여유롭게 살 수 없는 것이다. 불필요하지만 사고 싶은 것(친도구)을 향한 소비욕구, 그 소비욕구는 경제를 계속 발전하게 하지만 그것이 과연 값어치 있는 것이냐고 묻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싱가포르만이 아니라 당장 우리도, 무언가를 더 사기 위해 더 많이 벌려고 하지 않는가.

미국은 적극적인 자유 경제로 세계적으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경제적 잣대로 매기는 그들의 자본주의는 민주주의와 인간애를 잠식한다. 툭하면 “ I'll Sue! ” 를 외치게 하는 변호사 천국인 미국의 자본주의가 세계 자본주의의 미래 모습이 되지 않을까-하고 저자는 우려하고, 나도 우려하는 바이다.

인도 케랄라의 예시. 개인적으로 인도를 방문했을 때 케랄라를 가 본 적이 있다. 전통의상인 펀자비와 사리를 칭칭 감고 다니는 중부, 북부의 여성들과 달리 남부로 갈수록 인도여성들은 좀 더 개방적이고 현대적인 모습이었는데, 인도의 남쪽 끝이라 할 수 있는 케랄라 주의 착 달라붙는 청바지 차림의 여성들은 확실히 ‘modern girls’ 였다. 현대적인 교육여건으로 인한 잘 교육받은 노동력과 아름답고 풍성한 환경의 도움으로 새로운 경제로 도약할 수 있는 케랄라임에도 불구하고, 케랄라의 총명한 젊은이들은 가용 자본이 없는 자기네 땅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해외로 빠져나간다. 자자는 케랄라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이 자본이 합법적으로 신고 되어있지 않고 사업을 시작하려면 번거로운 정부절차와 비용이 들기에 경제 발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젊은이들이 선진국으로 떠나는 현상에 대한 이민문제를 우려한다.

“탄자니아와 골드만삭스의 차이는 무엇인가? 전자는 연간 22억 달러를 벌어들여 2천 5백만 국민들과 나눠먹는 아프리카 국가이고, 후자는 연간 26억 달러를 벌어들여 직원 161명이 나눠먹는 투자전문회사이다” (p 252)

저자는 이런 제안을 한다.

‘만약 좋은 사회를 만들려는 미국인의 정력과 자신감, 케랄라 사람들의 매력과 다정함, 싱가포르 사람의 극기심과 결단력을 종합할 수 있다면 우리는 가장 좋은 형태의 자본주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p 256)


3부는 벼룩으로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것이냐-에 대한, 벼룩 대선배로서 저자의 경험적인 조언이다. 대기업에서 나와 어떤 부분이 불편했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 본인은 어떤 식으로 일과 생활의 구획 지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쓰고 있다. 내게 새로웠던 것은, 배우자와 이 모든 계획을 같이 세우는 점이었다. 배우자와의 관계가 일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는 나는 생각 해 본 적이 없던 부분이다. 사실,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배우자나 가족에 대해서 전혀 라고 해도 좋을 만큼 고려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저자는 그의 다른 저서인 ‘비이성의 시대’에 부부의 결혼 생활 패턴을 분석한 것을 이 책에 잠시 소개했는데, 배우자와의 관계를 고민해봐야 할 때가 되면 자세히 읽어봐야겠다.

처음 읽을 때는 자본주의와 기업에 대한 2부가 지루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두 번째 읽을 때는 한 시간도 안 걸려 훑어볼 수 있었다. 그의 이야기는 확실히 공감 가는 구석이 많다. 스스로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점이기도 하지만, 확실히 나이가 든 사람은 현명하다고 해야 할까, 범접할 수 없는 세월의 깊이가 느껴진다. 왠지 이 사람이 하는 말들은 다 맞는 말일 것 같아, 책을 읽으면서 종종 좌절했다. 이렇지 않았으면 좋겠는데-하고 바랐던 이야기를 그는 서슴없이 툭툭 던진다.

p 71 인생은 길다. 그러니 우리의 선택을 가능한 오래도록 미루는 것이 좋다.

p 181 우리는 불가피한 것은 무시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하고 또 그것을 너무 지나치게 좋아하지도 말아야 한다. 인간이 늘 그래왔듯이 우리는 결국 적응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생활, 사랑, 웃음은 계속될 것이다.

그에게서 나이 많은 자의 유연함과 단호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는 부드러운 미소와 노인 특유의 꼿꼿함을 가진 사람이다. 적당히 고집 센 할아버지의 그것.



내가 저자라면


내가 그에게 호감을 가졌음을 밝힌다. 무엇보다 이 할아버지의 유년 시절에 대한 고백이 참 마음에 들었다. 뭉뚱그린 형체로는 아름답지만 속속히 기억하면 종종 치졸하고 고통스럽기도 했던 그 때를.

그는 이 책을 통해 결국은 모두 벼룩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그의 방식대로라면 꼭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벼룩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반 이상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 얻은 이야기이다. 그는 셀을 통하지 않았다면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회사의 밑받침을 단단히 밟고 프리랜서로 성공한 사람이다. 잠깐 그런 생각을 했다. 처음부터 프리랜서였던 사람은 어떻지? 찰스 핸디의 아내처럼 말이다. 결국 그의 책은, 벼룩이 되고픈 회사원들에 영감을 줄 책이다. 처음부터 벼룩이었던 사람은, 웬 엘리트의 엄살이야-싶을지도.

아 그리고, 이건 정말 사소한 건데, 코끼리와 벼룩-이란 말 별로 마음에 안 든다. 문학소년 티를 내는 걸까. 꼭 이렇게 유치한 비유를 들어야 했을까. 더불어 책 표지도 無 센스! 이런 계기로 이 책을 찾아 읽어야 하지 않았더라면, 서점에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을 것 같다.

이렇게 단순한 단점들을 찍는 이유는, 사실 태생부터 프리랜서이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나보다 오래 산 사람으로서의 그의 이야기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코스를 밟아온 엘리트로서의 그의 이야기는, 가만히 귀기울여봄직 하다.

30대 기업이면 아무 곳에서 취업해서 돈 벌거라는 애인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라고 해야겠다.


책 안에서


들어가는 글

나는 예측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가르쳐온 것을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대기업의 보금자리를 떠나 나 혼자서 바람찬 들판에서 풍찬노숙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세기 고용문화의 큰 기둥이었던 대기업, 그 코끼리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벼룩처럼 나 혼자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결심했다. 여기서 벼룩은 프리랜서를 가리키는 말이다.

p22 “ 경제가 활성화된 나라에서 일하는 것은 아주 신나는 일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말이야. 경제가 낙후된 나라에서 사는 게 더 좋을지도 몰라. 그런 나라에서는 말이야. 손쉽게 택시를 잡을 수 있고, 어렵지 않게 식당의 좌석을 잡을 수 있고, 좋은 연극을 볼 수 있고 또 대화는 늘 철학적이지. 한마디로 여유 있게 숨쉬면 살 수가 있는 거라고.”

p 25 오늘날 기업이 자기 힘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사치스러운 교만으로 여겨진다. 그 때문에 파트너십과 동맹관계가 인기를 얻고 있다....코끼리들은 영향력을 제고하거나 연구비를 높이기 위하여 경쟁사 코끼리와 결혼을 한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는 저 오래된 질문의 타당성을 더욱 타당한 것으로 만들어 준다. 그 질문을 이렇다.

당신이 완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관리하겠다는 것인가?
당신이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을 어떻게 신뢰하겠다는 것인가?
가정 내의 대가족이 아니라 한 뭉치의 계약서 더미에 불과한 것에 어떻게 충성심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인가?
벼룩과 코끼리가 함께 뒤섞여 살고, 앞으로 벼룩은 숫자가 늘어나지만 코끼리는 숫자가 줄어드는 대신 덩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시대, 이런 e-시대에 일의 세계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토지나 물건보다는 지식과 노하우에서 가치가 생성되는 이 시대에 자본주의의 미래는 무엇이며 그것(자본주의)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점점 더 커지는 대기업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특히나 대기업의 매출액이 여러 국가의 예산보다 더 많은 현재 상황에서 대기업은 과연 누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인가?
인터넷에 의해 영토의 개념이 애매모호해지는 버츄얼 세계에 우리 사회는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조세는 어떻게 징수할 것인가? 국가는 과연 존속할 것이며, 사회는 회사와 마찬가지로 극대화와 극소화를 동시에 경험할 것인가?

1. 포트폴리오 인생의 시작

p 48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돈 또는 어떤 필요에 소용되지 않는 돈, 그러니까 그저 쌓아놓기만 한 돈은 낭비된 돈이라는 것이다. “돈을 남에게 주어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그 돈은 어떻게든 당신 손에서 사라지게 된다. ”

p 50 인생은 늘 반복되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나는 그것이 상향식의 나선형으로 반복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p 51 "May the Lord prevents us in all our doings."

p 53 나는 유년시절에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것을 늘 후회해 왔다. 문제는 아버지의 정신적 약점이나 의무 불이행이 자녀들, 심지어 3세 혹은 4세에게까지 유전된다는 것이다. 내가 그런 스포츠를 즐겨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도 그것을 하지 않게 되었다. 우리의 유년 시절은 부모님의 책임이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그 당시 인생 경험이 아직 짧아서 그들(부모) 자신의 시작(유년)이 그들의 끝(성년)을 결정한다는 것을 잘 모른다. 어쩌면 그렇게 모르는 것이 더 좋은 일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자녀가 그들(부모)을 형성한 유년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자식의 생활 조건을 너무 제약하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반항을 일으키기가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조성하는 분위기, 부모의 가치관, 부모의 우선순위, 이런 것들이 자녀의 세계관 형성에 일차적인 기여를 한다. 가정은 인간의 첫 번째 학교이다.

p 54 "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실제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일과 당신이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p 61 물론 회사의 세계를 떠날 때 아쉬운 것들도 있었다. 나보다 큰 어떤 것에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 내가 설혹 아프거나 부재해도 세상은 여전히 돌아간다는 느낌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포트폴리오 생활에서는 당신이 뭔가를 일으키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돌아가지 않는다. 이런 것은 당신을 긴장하게 만든다.

p 62 우리가 장차 진입할 세계가 점점 더 개인의 세계, 선택과 리스크의 세계가 되어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썼다. 미래의 세계는 항상 편안하기만 한 세상은 아닐 것이므로 리스크 또한 높다. 하지만 이제 우리의 삶을 스스로 형성하고 우리 자신을 스스로 규제하는 기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다. 이제 인생은 길어졌다. 일생 동안 세 가지 형태의 삶을 살 수가 있게 되었다. 그런 형태 중 하나가 바로 벼룩의 삶이다. 나는 지금까지 겪어온 여러 형태의 삶 중 그것이 가장 좋은 삶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p 64 나는 학교 문을 나설 때 결코 선생은 되지 않으리라고 결심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경로를 통해 나는 결국 선생이 되고 말았다.

p 67 ...나는 그 아이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려고 또 그들과 한편이 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나 자신을 비굴하게 굽혀가면서 덩치 튼 아이들에게 불필요하게 아첨했고 그들의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원숭이처럼 그들 흉내를 냈다. 그때 이래 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 그렇게 행동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고 한다. 나는 그렇게 태어난 사람인가. 아니면 어릴 적에 학교에서 받은 상흔이 평생을 가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 인자하지만 초연한 담임선생이었던 크로퍼드 선생은 교실의 교과 내용보다는 콘크리트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일이 나를 포함하여 다른 아이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p 60 ..우리는 그런 가혹한 대접을 받는 것이 위험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교육받았고 또 학교 바깥 사회의 제멋대로인 방식에 미리 적응하는 것이라고 세뇌되었다...그런 학교생활 방식은 사회의 고난을 견디게 해줄 뿐이지, 그것을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도록 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p 71 인생은 길다. 그러니 우리의 선택을 가능한 오래도록 미루는 것이 좋다. 미래 학습에 대한 잠재력보다는 표현된 재능을 근거로 학생을 판단하는 교육제도는 참으로 불합리하다. 그것은 학생이 십대 중반에 흥미를 느끼는 과목에 근거하여 학생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이나 진배없다. 이런 결정에는 학생들이 그 동안 만난 교사, 혹은 그들의 감당해야 하는 학교 시간표 등의 요인이 너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학 당국은 학생의 잠재력을 측정하는 더 좋은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학부 과정은 좀더 확대되어 고등학교 상급반에서 다루던 전문 교육을 포함해야 한다.

p 91 나는 학교가 인생을 미리 실험하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재능-우리 모두는 시험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재능을 갖고 있다-을 발견하는 곳, 자기의 과제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 배우는 곳,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언제 필요한지를 깨닫는 곳, 인생과 사회에 대한 우리의 가치와 신념을 탐구하는 곳, 이런 곳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2부 인터넷 시대의 기업 문화

오늘날의 코끼리
p 110 나는 회사의 언어가 명령어에서 계약과 협상의 언어로 바뀌는 것을 지켜보았다. 회사는 더 이상 인간 부품으로 구성된 기계가 아니고 개별적인 야망을 가진 개인들의 공동체로 인식하게 되었다.

미래의 코끼리
p 123 새로운 코끼리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중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1. 기업의 규모를 계속 키우면서도 소기업적, 개인적 분위기를 간직하는 것-연방주의
2. 창조성과 효율성을 잘 종합하는 것.-연금술
3. 번영을 이루면서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것.
4. 회사의 사주는 물론이고 아이디어의 소유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

p 130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는 21가지 경우의 실패한 문명을 검토한 끝에 그 패망의 원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 ‘중앙집권화된 소유권’ 과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부적응’이 그 문명의 붕괴를 가져왔다.“

p 131 우리는 그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 철광석을 황금으로 바꾼 사람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그들을 연금술사라고 불렀다.

p 132 " 나는 그런 능력을 부정적 능력이라 부르는데 그것은 사실이나 이성에 연연해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 신비, 회의 속에서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하지.“
키츠가 볼 때, 부정적 능력은 곧 창조성과 같은 말이었다. 모든 현실이 다른 방향을 가리킬 때에도 자신의 꿈에 매달리는 끈질김 혹은 오만에 가까운 자신감. 바로 이런 것을 연금술사들은 많이 가지고 있었다.

p 134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연금술사들 대부분이 적당한 시기에 황금의 씨앗을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그들이 존경했던 교사, 첫 번째 상급자, 목사, 대부 등이 그들의 특별한 재능을 알아보고 그들이 그 분야의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던 것이다.

p 181 우리는 불가피한 것은 무시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하고 또 그것을 너무 지나치게 좋아하지도 말아야 한다. 인간이 늘 그래왔듯이 우리는 결국 적응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생활, 사랑, 웃음은 계속될 것이다. 설혹 주변기기들이 우리가 알아 왔던 것보다 더 이국적이고 더 디지털적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봄의 냄새는 여전히 아름다울 것이다. 정보는 거대한 쇳덩어리나 자동차보다 우리 환경에 피해를 덜 입힐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봄의 냄새가 더욱 아름다울지도 모른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연극은 사랑, 질투, 야망과 탐욕, 자존심과 동정심, 죽음과 인생의 의미 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감동을 줄 것이다. 사실 그런 것들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p 183 ..인터넷은 현재의 과장된 선전을 실제로 실현하여 이 세상을 영원히 바꾸어놓는 ‘단절적 테크놀로지’(disruptive technology :대부분의 기술은 연속적 테크놀로지continuous technology이나 자동차, 텔레비전, 인터넷 등은 기존의 어떤 기술과도 연결이 되지 않는 단절적 기술임)가 될지도 모른다.

p 191 우리는 앞으로 점점 더 개인적인 벼룩이 될 것이고 정부 관료제의 기관들은 우리에게 점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다면 사회는 붕괴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국가 규모보다는 지역 규모에 더 기여할 것이고, 우리가 잘 알지도 통제하지도 못하는 관료제보다는 소속감을 느끼는 회사나 조직에 더 기여하게 될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지금보다 더 지역화해야 한다. 앞으로 30년 후면 국가 또한 중간배제 현상의 희생물이 될지도 모른다.

새로운 자본주의와 그 딜레마

p 203 나는 이제 자본주의가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고 있다. 이런 문제는 그런 차이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냐, 아니면 미국식 자본주의라는 한 가지 브랜드가 아주 강력해져서 나머지 자본주의의 버전을 압도해 버릴 것이냐의 문제이다. 여기서 다양한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
미국식이든 무엇이든 자본주의가 전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을 부유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더 가난하게 할 것인가? 자본주의는 개인들을 완전히 압도하여 우리의 가치와 우선사항을 왜곡시킬 것인가, 아니면 일부 사람들이 믿듯이 그것만이 자유로 가는 유일한 길인가? 자유와 평등은 양립 가능한 것인가, 아니면 우리는 제3의 요소인 박애를 필요로 하는 것인가?

p 211 풍요의 강은 우리를 그 위에 태우고 아주 빠르게 흘러간다. 하지만 우리가 둑을 쳐다보지 않고 주위의 사람들만 바라본다면 우리가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나를 포함하여 어떤 사람들은 그 강을 떠나서 둑 위에 앉아 남들이 허우적거리는 것을 지켜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빠져나가고 나면 경제는 폭삭 주저앉게 될 것이다.

p 213 싱가포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야망과 필요에 의해서 움직이는 영미권 자본주의의 개인주의적 전제조건을 내버려야 한다. 리콴유는 특정 상황과 문화 속에서는 다른 종류의 자본주의가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그것을 교도 자본주의 (guided capitalism)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기업 자본주의 (corporate capitalism) 라 생각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마치 코끼리 기업의 운영방식처럼 운영되고 있는데, 그 전제조건은 기업에 좋은 것은 기업에 소속된 사람에게도 좋다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주의적 전통과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국가가 개인에게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국가의 발전을 위해 타협을 하도록 기대되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독립심이 강한 벼룩들 혹은 연급술사들에게는 맞지 않는 장소이다.

p 215 대조직의 말단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주도로 창의적인 해법을 내놓을 정도로 용기와 배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그는 자신의 상급자와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 그 후 나는 그런 개인적 책임과 주도정신을 여러 번 되풀이하여 발견했다. 그것은 직장의 직무 범위를 넘어서는 과감한 이니셔티브(주도 정신)였다.

p 232 역설적이게도 사회 구성원에게 그들이 얻고 싶어 하는 것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얻게 해주는 사회는 나중에 그 사회의 활동가들 사이에 번지는 권태의 파도에 일찍 노출된다는 것이다...미국에서의 생활은 하나의 장거리 경주와도 같다. 당신은 그 경주에서 빠져나올 수도 없고 또 이길 수도 없다. 당신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내고, 당신보다 더 빨리, 더 잘, 더 과감하게 해치우는 사람들이 무수히 당신 앞을 달려가기 때문이다.

p 235 대처는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 사회라는 것은 없다. 오로지 개인과 가족만 있을 뿐이다.”

p 243 세계의 가난한 나라들은 성공적인 자본주의를 만들어낼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데, 단 하나 자본이 없다. 가난한 나라들은 엄청난 자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자산을 유동적인 가용자본으로 전화하는 힘이 전혀 없다. 발전도상국가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집, 가계, 회사-의 80퍼센트가 합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죽은 자본’이다.

p 244 합법적인 재산은 자산을 등기하는 제도의 정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생각하는 방식의 변화를 촉진하고, 사람들의 머리 속에다 그 자산을 이용하여 잉여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사상을 심어준다.

p 253 경제적 성장은 우리가 더 많이 더 빨리 여행해야 하고, 더 적게 머물러야 하고, 조용히 서서 풍경을 바라볼 시간이 점점 더 적어지고, 이웃의 관심사를 돌볼 시간이 점점 없어져간다는 뜻이다. 우리는 때때로 이렇게 중얼거린다. 지구의 회전 속도를 늦추어다오. 지구에서 잠시 내리고 싶다. 만약 우리가 진정으로 그걸 원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


p 255 경영학의 귀재인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쟁하지 말라. 일을 남들과 다르게 처리하고 승리의 개념을 재규정하라. 적어도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그렇게 할 가능성을 준다. 홍수에 휩쓸려갈 때에는 선택안을 생각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홍수는 때때로 우리에게 새로운 장소, 새로운 가능성으로 데려다준다.

3부 독립된 생활
p 262 만약 내가 아무 곳에도 소속되지 못한다면 과연 내가 남들에게 가치 있는 사람일까? 나라는 존재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내 파티는 실존적 고뇌를 가져올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공동체의 현대적 상징 중 하나였다. 이제 그런 공동체가 나에게 없는 것이었다.

p 263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마음과 자유롭게 되고 싶은 마음 사이의 갈등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벼룩은 일반적으로 기생충으로 분류된다. 유기체는 벼룩을 바라지 않고 가능한 한 벼룩을 멀리하고 싶어 한다. 독립된 생활은 미래에 많은 사람들이 채택할 방식이기는 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들이 공동체에 자신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투자하거나 또는 연금술사들처럼 자신들의 공동체를 창조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공동체의 한 부분이 될 수 없다.

p 265 나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려면 직감에 따른 반응 이상의 것, 그러니까 전략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어떤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그것은 사명감 혹은 내재된 목적의식에서 흘러나와야 한다...단지 살아남는 것은 인생의 충분한 목적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숨쉬기가 인생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한심한 일이다.

p 266 인생은 우리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서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좀더 유익한 어떤 것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때때로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이처럼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의 유전자 속에 들어 있는 기질 때문인가, 아니면 목사관에서 보낸 유년 시절의 영향인가?

p 267 열정은 사명이나 목적보다는 훨씬 강한 단어이다.
...“ 그런 열정은 어디서 찾죠?”
그들은 묻는다.
“ 꿈속에서.”
내가 대답한다.
“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 꿈을 꿔. 이런 사람들은 아주 위험하지.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고 마니까 말이야.”

p 270 “실험을 해보라. 마음에 드는 것은 뭐든지 해보라.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열정으로 성숙하게 될 때까지 그것을 당신 인생의 중심으로 여기지 말라.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테니까.”

p 273 남들보다 낫기보다는 다르게 되자....우리는 사물을 새롭게 보기 위해 혹은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 때때로 낯선 세계를 거닐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우리 자신에게 그것을 강요해야 한다.

p 299 나는 일이란 돈, 만족, 친구, 창조성, 심지어 멋진 주거지역 등을 한꺼번에 하나의 꾸러미로 연결해 주는 어떤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성장해 왔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으니 직장에 자꾸만 실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 포트폴리오 생활을 하면서 나는 그런 꾸러미를 해체하게 되었다. 어떤 일은 돈 때문에 하고 어떤 일은 다른 이유로 하는 식으로 말이다.
마지막 생각들

p 344 1999년 교황은 신자유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 순전히 인간의 경제적인 측면에만 바탕을 둔 이 시스템은 이익과 시장법칙만을 유일한 기준으로 인정하고 있고, 그리하여 개인과 사람들이 누려야 할 위엄과 존경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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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2006.04.02 14:04:07 *.144.87.207
가끔 이곳에 와서 글을 읽는 사람입니다.
여러사람들의 서평이 써있는데 님의 글을 읽게 됬습니다.
저두 호기심삼아 이책을 읽고 있는데 님과 같은 의문이 들어군요..^^
꼭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벼룩이 되기위한 사람을 위해 쓴글같다...
저만의 생각일까요/..
아직책을 끝까지 읽진않았지만, 미래에 다가올 삶이 참 막막하내요,.
개인적으로 벼룩을 항상 꿈꾸구있지만, 다시 시작할 엄무가 나지않아항상 고민하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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