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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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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27일 23시 59분 등록
a. 저자소개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
샐린스에 있는 세인트 마이클 목사관에서 성장.
저자의 부친은 저자가 2살 때부터 더블린 서쪽의 평탄한 지역에 있는 조그마한 교구 두 개의 목사로 부임하여 40년간 거주하면서 화려한 명성이 아닌, 조용한 일생을 보냈음.
금욕주의적인 가정환경을 배경으로 하여 독실한 기독교적 생활을 실천한 것으로 보임 - 예를 들면, 어려서부터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는 감정을 강요하는 것은 이기적이라는 가르침을 받고 자라서 사사로운 감정표현에 서툴고 형제끼리도 포옹이나 키스 등의 감정표현이 적음. 그러나 모든 사람은 각자 나름대로 장점이 있고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도움을 받을 가치가 있으므로 결코 단 한 사람이라도 소홀히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아무리 불편해도 항상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으로 듣고 자란 결과 성품은 곧게 자란 듯함. 진실결벽증이 있어서 인간관계에서도 많은 애로점을 경험했음이 글 사이에 나타남.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하여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여 활동하고 있음.

어렸을 적부터 명문학교에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음.
철저한 훈육에 의한 교육시설에서 딱딱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묘사되는데 전체적으로 볼 때 엘리트코스를 제대로 밟은 것으로 보임. 한마디로 모범생의 코스. 좋은 대학을 나와 다국적 기업에 평탄하게 취직하였음.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내공을 쌓았음.

그러다가 입으로 가르쳐온 것을 몸으로 실천해야한다고 결심, 대기업의 보금자리를 떠나 바람찬 들판에서 풍찬노숙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느껴봐야 한다는 생각에 81년 7월 25일, 마흔아홉 번째 생일날을 맞아 자발적인 실업상태에 돌입. 자신이 설파한 삶의 방식을 실천하면서 활동하고 있음. 저술과 강연 등으로 당당한 벼룩으로서의 삶을 영위하고 있음.

b. 독후감

나는 그것을 행운이라고 불렀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우리 행운의 제작자인 것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하곤 했다.
“사과는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우리 무릎 위로 떨어진다. 하지만 당신이 직접 과수원에 가서 나무를 약간 흔들어줄 때 사과가 떨어질 가능성은 더욱 많아지는 것이다.”
찰스 핸디, ‘코끼리와 벼룩’307p 중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글이다. 글쎄. 완전하게 비슷하지는 않지만 완전하게 낯이 설지도 않은 이 느낌. 어디서 봤더라? 기억을 되짚어 본다. 다이어리를 피고 더듬더듬 글귀를 찾는다. 찾았다.

행운은 우연과 필연 사이를 거닐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행운이 오는 길목에 서 있다가 산책 나온 행운을 만난다. 이 만남은 전혀 우연이 아니다. 우리는 그들을 운 좋은 사람들이라고 부르지만 만날 것을 만난 필연의 냄새가 짙다. 어떤 사람들은 행운이 어떤 길을 산책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들에게 행운과의 조우는 그저 우연일 뿐이다.
구본형, ‘내가 직업이다’237p 중에서

요즘은 낯익은 것들의 연속이다.
그러고 보니 다른 책을 읽는데도 서로 연결되는 부분들이 상당하다. 이 책에서 저 책으로 낱개로 떨어져 있는 책 각각을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각각의 책들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커다란 범주 안에서 소주제를 병렬 배치해 놓은 장편의 한 부분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 각각의 저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비슷하게 생각하고 비슷하게 행동하고 비슷하게 말하는 것일까. 문득 잘나가는 벼룩들(요 근래에 읽은 몇 안 되는 책들의 저자들)의 뇌구조를 해부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융의 심리학에서 말하는 ‘원형’의 의미처럼 벼룩들, 특히 세상의 변화를 지각하고 발 빠르게 또는 유연하게 대처하는 벼룩들에게도 그들만의 집단무의식, 즉‘원형’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앞서 읽었던 책들에 비해서 조금 더 빨리 읽을 수 있었다(하긴, 그래봤자 워낙 책을 느리게 읽는 나의 수준에서는 그게 오십보백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동화책인지, 경영서인지, 미래서인지 아니면 그냥 수필집인지 구분이 애매하다. 약간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책이다. 우선 귀찮아서 껍데기를 벗겨버린 책의 하드커버를 보고 살짝 반해버렸다. 이렇게 예쁜 책을 요 근래 본 적이 있었던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귀엽고 앙증맞은 것과의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성인이 되어 보는, 또는 봐야하는 책들은 상당히 어른스럽다. 그런데 이 노란색의 발랄한 커버라니! 살짝 감동을 느낀다.
책을 읽으면서는 유명한 수필가의 일상생활을 엿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삶의 면면이 녹아있는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풀었다. 냉철하게 그러나 따뜻함을 배려하면서.

솔직히 소유의 종말에 대한 감동의 물결이 채 가시지 않은 터다.
통계 수치를 제공하면서도 얼마나 센스 있고 감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미 경험을 절절하게 한 터다. 어려운 것을 어렵게 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어려운 사항을 얼마나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자신의 글이 다른 글과는 확실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행간에는 저자가 이에 대해 꽤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저자의 글이 읽기에 부담 없이 쓰여 졌다는 것을 인정한다. 술술 읽히는 책이 심오하지 않은 책은 절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소유의 종말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c. 내가 저자라면
저자는 자신의 글이 다른 경제, 경영서와는 확실하게 다르다고 자신한다.
그래서 당당하게 말한다.
일을 남들과 다르게 처리하고 승리의 개념을 재규정하라고.
남들보다 낫기보다는 다르게 되라고.
지금과는 반대되는 입장에 서보고 또 지금과는 다르게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생활의 우선순위는 아주 다르게 보일 거라고.
차이를 만들라고.
그렇게 하라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미 저자 역시 상당한 기간 동안 코끼리와 동거동락했던 사람이라는 점,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잘나가는 벼룩들이 소위 코끼리와 함께한 기간이 길었다는 점.
의문이 든다.

뛰어봤자 벼룩이지.
상당히 냉소적인 이 말 안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무엇일까.
벼룩은 코끼리를 발밑에 둘 수 없을 때 하찮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물론 코끼리의 등위에서 뛴다면 문제의 판도가 달라지겠지만, 코끼리와 별개로 활동하고 움직이게 된다면 그 인간적 고뇌는?
코끼리와 전혀 연계가 없는 바닥에서부터의 벼룩의 삶도 한 번 고찰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는다.

d. 책 속에서

들어가는 글
인생의 중간에서 새로 시작하기 - 되돌아본 미래
11p 포트폴리오 인생

14p 진리는 첫째 조롱을 받고, 둘째 반대를 받다가, 셋째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15p 서기 2000년에 이르러 종신계약의 전일제 직장에 근무하는 영국 노동력은 40퍼센트로 떨어졌다. 또한 는 ‘남자들에게 어떤 미래가 있는가?’ 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과거의 대기업과 전문직 분야를 빼놓고 모든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 완전고용의 개념은 수정되었다. 스스로 실업자라고 선언하고 사회보장기금을 타가는 사람이 전체 노동력의 5%미만인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 나머지 95%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혹은 무엇을 하지 않는지는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니었다. 이미 1996년에 이르러, 영국 회사의 67%가 1인 회사였고 1994년에는 5명 이하를 고용하는 초미니 회사가 전체 영국 회사의 89%를 차지했다. 이것을 좀 더 실감나게 표현해 보자면 전체 기업의 11퍼센트만이 5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이다.

16p 코끼리와 벼룩
(모든 비유가 그렇듯이, 비유의 효과를 너무 과장하면 안 된다. 비유는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기에는 좋지만 그것 자체가 처방전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22p 그때나 지금이나 국가 발전은 까다로운 문제이다............기술과 생산성이 발달되었으면 여우 있는 시간이 그만큼 더 많아져야 할 텐데, 어찌 된 일인지 우리는 전보다 더 일에 찌들어 있다. 일은 이제 생활수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일중독자로 몰아가고 있다.

23p '제3시대(Third age)'...........20년 전에 이미 대기업들은 사업 홛동 범위가 넓어진 만큼 어떤 부분에서는 소규모 경영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글로벌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움직이려면 로컬 무대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이런 논리에는 그럴듯한 구석도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그것은 코끼리 회사의 일하는 방식이 전면적으로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했다. 옛날처럼 본부에서 모든 것을 일률적으로 지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24p 대기업이 모든 업무를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또 복잡하다는 게 알려져 있었다. 그래서 본사는 회사 운영의 일부를 하부 조직에 위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그와는 약간 다른 개념을 추진하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클로버 회사라고 불렀다 .이것은 핵심적인 코어, 계약적인 주변부, 보조적인 노동력의 3개 잎새로 이루어진 회사이다. 나는 이러한 회사의 개념이 거대기업 전체를 관통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클로버는 세 잎이면서도 여전히 한 잎이다.

25p 소속감(애사심)........파트너십과 동맹관계

27p 우리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인생의 무소속 배우로서 벼룩의 삶을 살아나가야 한다.

29p 아무튼 학습은 학창 시절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런 사실에 고마움을 느껴야 할지도 모른다. 왜냐햐면 나중에 배운 학습이 훨씬 더 재미있으니까.

30p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들을 연구함으로써 얻은 교훈이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연금술사라고 불렀는데...........열정이 있으면 먼저 실험부터 하게 되고 그 성패 여부는 전혀 걱정하지 않게 된다. 연금술사는 실패와 실수를 말하지 않고 오로지 학습의 경험만을 말한다......자유롭게 자기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포트폴리오 생활의 큰 축복이다.

31p 마음대로 스케줄을 잡는 대신에 우선순위를 미리 결정하고 선택을 하고, 노라고 말할 줄 아는 강인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생활은 당신에게 성공의 의미를 재규정하도록 요구 한다 .그 과정에서 인생과 인생의 목적에 관한 그 개인의 가치와 신념이 자연히 드러나게 된다. 스케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피상적으로는 두 개의 선택안 중 하나를 골라잡는 것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그 사람의 신념체계가 드러나는 준 종교적인 탐구가 되는 것이다.
대기업 생활이 주는 이점 하나는 그런 준종교적 탐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직원이라는 명함 하나로 그 사람의 수입, 지위, 신분이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회사에 자신의 시간을 팔아넘김으로써 회사가 규정하는 성공 개념에 암묵적ㅇ로 동의하는 것이다. 적어도 그 회사에 다니는 동안에는 말이다. 하지만 회사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당신 스스로 당신의 존재를 규정해야 한다.

32p 사람은 누구나 이런저런 기술을 가지고 있다. 까다로운 점은 그 기술을 사람들이 돈 주고 사가는 서비스나 제품으로 바꾸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돈은 인생의 의미는 아니지만 그게 없으면 인생은 아주 비참해진다.

제1부 포트폴리오 인생의 시작
35p 우리의 과거는 불가피하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일부분이다. 생애의 후반기에 접어들어 벼룩의 생활을 영위하려면 먼저 나 자신에게 충실해져야 한다. 자기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염원하거나 가장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나는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가?

1장 시작으로 되돌아가서
37p 과거는 서막

38p 시작은 언제나 중요하다. 우리의 과거는 불가피하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일부분이다. 생애의 후반기에 접어들어 벼룩의 생활을 영위하려면 먼저 나 자신에게 충실해져야 한다. 자기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염원하거나 가장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나는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가.

42p 진실결벽증

43p 부부의 생활방식이 바뀔 때 서로 이혼을 하여 새로운 배우자를 추구하기보다는 부부사이에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것이 더 낫다.

45p 월급이 당사자의 재능과 기술을 평가하는 시장의 척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면 수당은 맡은 바 직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비용만 제공하는 것이다.

46p 나는 물건을 구매하기보다는 임대하기를 좋아한다. 그렇게 하면 단기간에 더 많은 가용 현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50p 인생은 늘 반복되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나는 그것이 상향식의 나선형으로 반복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53p 우리의 유년시절은 부모님의 책임이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그 당시 인생 경험이 아직 짧아서 그들(부모) 자신의 시작(유년)이 그들의 끝(성년)을 결정한다는 것을 잘 모른다.

54p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실제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일과 당신이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58p 나는 이 조용한 사람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수백 명의 사람들이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

61p 우리는 어딘가에 소속될 필요를 느낀다. 자유의 차변에는 늘 혼자서 해내야 한다는 고독감이 기재되어 있다.

2장 나는 무엇을 배웠나
63p 출신 학교나 졸업성적 따위는 따지지 않아요. 그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거기서 무엇을 했느냐는 거예요.

66p 공포를 통해 배운 것은 별로 오래 가지 않는다.

67p 물론 우리는 학교에서 읽기, 쓰기, 셈하기를 배워야 한다. 그것은 나중에 사회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데 꼭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문 뒤의 인간적 시스템을 잘 다루지 못하는데 문만 열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

69p 그런 학교 생활 방식은 사회의 고난을 견디게 해줄 뿐이지, 그것을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도록 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나는 학교 생활을 하면서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것과 입을 다무는 것이 몸보신의 2대 요령이라는 것을 배웠다.

70p 사람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뭐든지 잘하게 되어 있다.

71p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중요한 것 한 가지만 알고 있다네.
73p 역할이 사람을 만들고 남들이 그런 역할에서 나오는 명령을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77p 조직의 관점에서 볼 대 학생은 조직의 구성원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그 조직의 생산물 혹은 보다 정확하게는 진행중인 과제로 간주되었다. 적어도 과거의 학교에서는 학생이 그런 식으로 취급되었다.

79p 황금의 씨앗

80p 나는 사상과 가설을 탐구하면서 지식과 사실 너머의 어떤 것을 탐구하도록 교육 받았다. 이제 암기 위주의 학교 교육은 끝나고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된 것이었다. 나는 마침내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정말로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과정이었다.

83p 연극계에서는 출신 학교나 졸업 성적 따위는 따지지 않아요. 그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거기서 무엇을 했느냐는 거예요.

86p 어떤 구체적 맥락 속에 들어있지 않은 정보는 자료에 불과할 뿐이므로 곧 잊혀졌다.

92p 왜 우리는 학교의 학생들에게 그들의 본질을 가르치지 않는가? 우리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넌 네가 누구인지 아니? 넌 하나의 경이야. 넌 독특한 아이야. 이 세상 어디에도 너하고 똑같이 생긴 아이는 없어. 네 몸을 한번 살펴봐. 너으 l다리, 팔, 귀여운 손가락, 그것들이 움직이는 모양 등은 모두 하나의 경이야. 넌 셰익스피어, 미켈란젤로, 베토벤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어. 넌 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넌 정말로 하나의 경이야.

2부 인터넷 시대의 기업 문화 - 자본주의의 과거, 현재, 미래
3장 새로운 경제와 그리 새롭지 않은 경제
93p 이제 회사는 그 누구도 단독 소유자가 될 수 없다.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바꾸는 사람들의 집단(회사)이 누군가가 임으로 소유할 수 있는 재산이라는 생각은 낡아빠진 생각이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프리랜서들이 자신의 지식을 철저히 통제하기 위하여 회사를 상대로 수수료를 청구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의하기 애매모호한 지적 재산은 점점 더 벼룩들에게 속하게 될 것이고 저점 더 많이 코끼리들에게 임대될 것이다.

97p 총체적 조직

98p 나는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 아니라 거대한 조직의 대표자였다.

100p 시장이 점점 팽창하고 현상유지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조금도 없는 새로운 경쟁사가 등장하면서 그런 관행은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자 회사의 각종 사업은 아웃소싱되기 시작했고 비용은 대폭 절감되었으며 이익은 앏은 조각처럼 박해졌다.

102p 코스트 플러스 방식

103p 이제 새롭게 태동하는 경제에서는 경쟁이 필수적인 한 부분이 되었다. 모든 분야에서 진입 장벽이 붕괴된 것이다............대기업들이 느긋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에게 오늘날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예측 가능성을 제공했기 때문이었다. 대기업들은 직원들의 미래까지 계획했다. 당시는 장기계획이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그것은 농사와 비슷하여 1년 앞을 미리 내다보는 것이었다. 물론 농사를 짓다 보면 나쁜 날씨도 있는 것처럼 대기업 내에 사소한 돌발사태는 언제나 있었지만 늘 제압할 수 있었다. 나는 나중에 이런 회사들을 아폴로형 회사라고 불렀다.

105P 경영의 신들이라는 책에는 네 명의 신이 등장한다. 카리스마적 리더를 상징하는 제우스, 논리와 질서를 상징하는 아폴론, 팀워크를 상징하는 전쟁의 여신 아테나, 창조적 개인을 상징하는 디오니소스, 이렇게 넷이다. 각각의 신은 저마다 장점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늘 이 네 유형의 혼합인데, 문제는 혼합의 정도인 것이다.

106p 아폴로형의 회사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세계가 안정되어 있고 예측이 가능할 때에는 잘해 나간다. 미래는 과거의 연장이기 때문에 작업의 계획, 예산편성, 통제는 용이하다. 회사는 평생은 아닐지라도 몇십 년에 걸친 경력을 직원들에게 보장한다. 위계질서 내에서 프로그램된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훈련과 경험을 개인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그 과정에서 애사심과 자부심을 함양시킨다.

108p 아폴로형 회사들은 동요하는 세계에서는 살아남기가 어렵다. 이것은 최근의 일본 회사들의 사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아폴로 회사들은 변화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과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아폴로 회사는 과거를 무시하기 보다는 과거를 바탕으로 구축하기를 좋아한다.

109p 그들은 이 격동하는 시대를 헤쳐나가는 데 있어서 어떤 연속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110p 지난 40년 동안 나는 기업의 조직표가 바뀌는 양상을 지켜보았다. 그것은 네모 상자로 이루어진 피라미드 꼴에서 항공사의 기내 잡지에서 볼 수 있는 항공망도로 바뀌어갔다. 그 항공망도는 중심축과 집합점을 연결시키는 거미줄 같은 그물로 되어 있는데 색깔이 다른 줄은 파트너 항공회사의 운항노선을 가리킨다.

113p 버추얼 기업

114p 생산 파트너...............나이키...............컴팩

117p 프랜차이즈는 벼룩들을 위한 학교, 혹은 기업가로 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118p 잠정적 역할 수행자..........회사가 분산되면 될수록 독특한 개인들 사이의 신뢰는 더욱 더 중요하게 된다. 이제 소위 R경제가 된 것이다. 그래서 문제는 이것이다. 당신은 직함이 아닌 이름을 부를 수 있고 정말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개인을 몇 명이나 알고 있는가?

119p 오늘날의 회사들이 효율적으로 일을 해나가고자 한다면 팀원들이 서로의 이름을 모두 알고 있는 소규모 운영단위를 창출해야 한다.

120p 수피의 가르침 : 당신은 하나를 이해하기 때문에 둘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둘은 하나 ‘그리고’ 하나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그리고’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다.

121p LTV(life-time value:평생가치)는 새로운 마케팅의 표어가 되었다............ 당신이 그들에게 LTV에 대한 접근권을 인정해 주면 그들은 당신과의 지속적인 개인적 관계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123p 새로운 코끼리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중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1. 기업의 규모를 계속 키우면서도 소기업적, 개인적 분위기를 간직하는 것.
2. 창조성과 효율성을 잘 종합하는 것.
3. 번영을 이루면서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것.
4. 회사의 사주는 물론이고 아이디어의 소유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

125p 연방주의는 인간적 규모의 공동체를 거대 규모의 복합체와 연결시키는 한 가지 검증된 방식이다.

126p 연방주의는 중앙주의이면서 동시에 탈중앙주의이다.

127p 연방주의는 각 부분이 상호의존적일 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128p 원칙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보완성인데 권력을 행동의 가까운 곳에 놓아주는 것이다............또한 복수 시민권의 원칙이 있다. 한 사람이 소단위와 대단위에 동시에 소속되어서 두 단위 모두에게 소속감을 느끼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권력 분리의 원칙은 어떤 한 기관이 입법, 사법, 행정의 기능을 모두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나머지 기본법의 원칙과 공통 화폐의 원칙은 조직 전체를 단단하게 엮어준다...............공동체는 일방적인 명령으로 다스리는 조직이라기보다는 선도하고 영향을 주고 설득을 하는 조직인 것이다.

130p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는 21가지 경우의 실패한 문명을 검토한 끝에 그 패망의 원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중앙집중화된 소유권’과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부적응’이 그 문명의 붕괴를 가져왔다.

131p 사실 코끼리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바구니 속에 든”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은 새로운 것은 시도할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자기 앞에 밀려오는 일만 근근이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연금술사들은 다르다. 그들은 자기 앞에 밀려오는 일을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적극적으로 일을 만들어내며 또 그런 일을 성취하여 커다란 차이를 보여준다. 이런 그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그들은 열정적이다............둘째, 그들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뛰어넘어 자신의 꿈에 강하게 매달리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셋째, 연금술사들은 제 3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남들과는 다른 눈으로 사물을 보았다.

135p 그들의 정열은 주로 아이디어의 소유주라는 사실에서 비롯되었다. 그들은 그 아이디어의 법적, 심리적 소유주였다. 그들의 정체성은 주로 그들의 이름을 달고 있는 프로젝트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다.

137p 대부분의 나라에서 가장 큰 문제는 대표적 코끼리인 정부에 유연성(연금술)이 없다는 것이다.

140p 코끼리의 덩치가 커질수록 점점 더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되나. 그들은 수익성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상호 갈등하는 요구사항에 직면하게 된다.

142p 과거의 회사명에는 창업자와 소유주의 이름ㅇ l들어가 있었다. 그들은 이익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을 표상했다. 회사들이 이니셜로 된 회사명을 사용한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자기들의 과거와 단절하겠다는 뜻이다. 그 과정에서 그들으 sro성을 잃어버리고 익명의 상태가 되어 우리의 레이다망에서 사라져버린다.

144p 이제 대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재규정해야 한다. 이익금의 일부를 떼어내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회사가 이익을 얼마나 올리고 또 그수익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궁리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얼마나 회사를 정직하게 운영하고 또 서로 다른 이익단체의 요구를 얼마나 균형 있게 들어주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145p 회사들이 약간의 자선 행위로 명성을 살 수 있었던 시대는 지나갔다. 사람들은 이제 회사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가에만 관심두지 않고 ‘어떻게’ 그 돈을 버는가에 집중한다.

147p 기업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 중 97퍼센트는 셀 수가 없는 것들이다.

151p 한편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이 판매 가능한 가치임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이제 시간당 계약인 임금이나 봉금을 받고서 그 지식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익의 일정 비율을 보장하는 수수료 혹은 로열티를 요구한다. 봉급이 지불된 시간에 비례하여 주어지는 돈인데 비해 수수료는 지불된 시간과는 상관없이 생산된 일에 대하여 주어지는 돈인 것이다. 피고용자(직원)는 임금이나 봉급을 지불받는다. 프리랜서는 수수료를 청구한다. 프리랜서는 자신의 노하우 결과를 판매할 뿐, 노하우 자체를 판매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직원은 일의 결과가 아니라 시간을 회사에 팔아버림으로써 그 시간을 이익으로 전환시키는 노하우마저도 암묵적으로 함께 팔아버리는 것이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프리랜서들이 자신의 지식을 철저히 통제하기 위하여 회사를 상대로 수수료를 청구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의하기 애매모호한 지적 재산은 점점 더 벼룩들에게 속하게 될 것이고 점점 더 많이 코끼리들에게 임대될 것이다.

4장 달라지는 기업 문화 그리고 개인
159p 오늘날의 회사에서는 사원들이 실수를 하는 일이 전보다 적겠지만 그에 비레하여 배우는 것도 적고 책임의식도 적은 것이다.

161p E기업을 관리하는 10가지 기술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1. 속도
2. 좋은 사람
3. 개방성
4. 협동
5. 기강
6. 원활한 의사소통
7. 컨텐츠관리
8. 고객집중
9. 지식관리
10. 솔선수범에 의한 리더십

164p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이미 발생한 것을 강화하는 것일 뿐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174p 속도나 수량이 품질이나 진실의 진정한 보장책은 되지 못한다. 인터넷은 나이와 성별을 배제해 버렸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타당할지 몰라도, 누가 타이핑하고 있는지 누가 말하고 있는지를 모른다면 그 진실성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177p 이 새로운 세상에서 아이디어, 정보, 지능은 새로운 부의 원천이다. 그러나 이 부는 종류가 다르다.

183p 단절적 테크놀로지.............................전 산업의 중간이 사라지고 있다.

184p 중간배제

185p 예약시청

186p P2P

188p 해석이 없는 정보는 자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유익한 지식으로 전환하려면 철저한 분석, 맥락의 이해,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 등이 필요한 것이다..................전ㅌ오적 기업들의 중간배제 현상은 그 비어버린 중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채우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전통산업에 현재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앞날의 변화에 재빨리 반응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신규세력이 그 빈 공간을 파고들 것이다.

189p 변화는 우회로를 따라오기 때문에 익숙한 길을 따라가는 기존의 종사자들을 완전히 제쳐버리는 것이다.

192p 우리는 앞으로 점점 더 개인적인 벼룩이 될 것이고 정부 관료제의 기관들은 우리에게 점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helf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다면 사회는 붕괴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국가 규모보다는 지역 규모에 더 기여할 것이고, 우리가 잘 알지도 통제하지도 못하는 관료제보다는 소속감을 느끼는 회사나 조직에 더 기여하게 될 것이다.

193p 고용가능성은 프리랜서처럼 생각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고 많은 직원들이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유연성은 아무에게도 장기간에 걸쳐 그 어떤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늘날의 충성심은 첫째가 자기 자신과 자기의 미래에 대한 것이고, 둘Work 자기 팀과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고, 마지막이 회사에 대한 것이다.

194p 코스모폴리탄

197p 미래의 회사 사무실은 지금처럼 칸막이가 쳐지고 근무자 이름이 붙여진 자그마한 공간이 무수히 들어선 형태가 아니라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다...............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모두가 그 클럽하우스의 멤버이다.


5장 새로운 자본주의와 그 딜레마
204p 나는 학위가 자격이 아니라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허가증이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205p 뭔가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208p 친도구. 친도구는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과잉의 문제를 보여주는 첫 번째 징조이다. 경제 성장을 하자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써양 한다. 그렇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또 덤 많은 물건을 사들일 돈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d하여 성장의 나선형은 돌아가는 것이다.

210p 동일한 장소에 머무르려면 전보다 두 배나 빨리 헤엄쳐야 하는 것이다. 부모 세대는 아버지 한 사람의 수입으로도 잘 살아왔는데, 오늘날의 부부는 아버지 대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잘 살려면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서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상대적으로’라는 말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의 부모들이 살았던 바로 그 생활조건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

213p 싱가포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야망과 필요에 의해서 움직이는 영미권 자본주의의 개인주의적 전제조건을 내버려야 한다. 리콴유는 특정 상황과 문화 속에서는 다른 종류의 자본주의가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는 그것을 교도 자본주의라고 부르지만 나는 기업 자본주의라고 생각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마치 코끼리 기업의 운영방식처럼 운영되고 있는데 그 전제조건은 기업에 좋은 것은 기업에 소속된 사람에게도 좋다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주으적 전통과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국가가 개인에게 봉사하는 것이아니라 개인이 국가의 발전을 위해 타협을 하도록 기대되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독립심이 강한 벼룩들 혹은 연금술사들에게는 맞지 않는 장소이다.

215p 대조직의 말단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주도로 창의적인 해법을 놓을 정도로 용기와 배짱을 갖추고 있다.

216p 미국인들은 그들의 인생이 자기 책임일 뿐 아무의 책임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220p 회사의 사장이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주주에 대해서 그토록 애정 어린 목소리로 말하는 것은 실제로는 그들 주주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의 주가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는 회사가 제공하는 이익과 배당금은 물론이고 회사의 장래 전망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다. 이렇게 주가의 관점에서 본다면 돈이 성공의 진정한 척도가 된다.............기업이 사고파는 일반 상품처럼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그 회사에서 현재 근무중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222p 주가의 등락은 회사의 사업실적에서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동시에 당대의 유행과도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224p 은밀한 부

225p 통계적으로 볼 때 미국은 나이지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제일 불공평한 나라 2위를 차지한다. 미국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빈부격차는 더 크게 벌어진다는 이론의 구체적 사례이다. 육체적 완력보다는 지식과 기술을 더 쳐주는 자본주의적 경쟁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227p 다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파괴적 요소가 되는 질투심도 미국에서는 야망과 희망을 부추기는 연료가 된다. 이러한 야망과 희망은 사회의 사다리 밑바닥에서 벌어지는 유동성에 의해서 강화된다. 1년 단위로 직업 사다리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이 한 두 계단 위로 올라가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내려가는 것이다.

228p 오늘날 시장은 선거보다 더 분명하고 의미있게 대중의 뜻을 표현한다..........국내 문제는 노력과 돈에 의하여 개인 수준에서 더 빨리 해결된다. 별로 바뀌는 것도 없는데 투표는 해서 뭐해? 바로 여기에서 세계 최대의 민주국가인 미국 유권자의 절반이 투표장에 가지 않는 역설이 발생한다. 자본주의가 민주주의를 부식시키고 있는 것이다.

230p 미국인들은 정직과 신뢰의 붕괴를 보아왔다. 시민들이 보편적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상부상조하는 사회적 자본자의 제도가 붕괴의 의기에 처해졌다. 이렇게 된 것은 조야한 개인주의와 ‘나홀로’사회 때문이다.

230p 최고로 선량한 사람은 모든 확신을 잃어버렸고 최고로 악한 자들은 어두운 열정에 몰두하나니.

232p 역설적이게도 사회 구성원에게 그들이 얻고 싶어하는 것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얻게 해주는 사회는 나중에 그 사회의 활동가들 사이에 번지는 권태의 파도에 일찍 노출된다는 것이다.

233p 자유시장 자본주의는 미국에서 그런대로 통한다고 보아야한다. 그것은 엄청난 규모의 부를 창출했고 지금도 계속 창출하고 있다. 그중에서 비교적 잘 안 돌아가는 것은 분배의 문제 정도이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늘 평등보다는 자유를 강조했고 평등은 기회의 평등이지 결과의 평등은 아니라고 믿었다. 미덕의 삼위일체 중 마지막 하나인 박애 또한 위협을 받고 있다. 박애를 통한 사회적 단결이 이루어지기는커녕 부자들은 컨트리클럽에, 가난한 사람들은 게토에 끼리끼리 모여살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세계를 대하는 케랄라의 문제점이다. 젊은이를 잘 교육시켜서는 다른 데에 빼앗기는 것이다. 뒤에 남은 사람들은 인도 기준으로 보면 잘살지만, 그 돈은 해외에 나가 있는 친척, 혹은 관광객들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이 두 수입원은 그들을 오염시킨다.

240p 송금은 이런 전세계적 유동성의 또다른 측면이다.

241p 해외 송금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입품만 들여오게 하는 것이다. 이런 수입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케랄라는 가장 우수한 인력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243p 세계의 가난한 나라들은 성공적인 자본주의를 만들어낼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데 단 하나 자본이 없다. 가난한 나라들은 엄청난 자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자산을 유동적인 가용자본으로 전환하는 힘이 전혀 없다. 발전도상국가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집, 가게, 회사-의 80%가 합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죽은 자본이다.

247p 피라미드의 밑바닥에서 탈출하려면 가난한 사람들은 소득 잠재력이 있어야 하고 또 o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는 방글라데시의 모하마드 유누스가 시작한 그라민 은행이나 시카고의 쇼어뱅크 코퍼레이션 등의 사례가 큰 도움이 된다. 두 은행은 대부자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하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어도 크게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라민 은행이 빌려준 소액 대출은 99%가 상환되었다. 데 소토의 제안은 더 많은 대출을 해주는 기반을 제공했고 또 프라할라드의 아이디어는 저가제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판매하여 소기업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법을 대기업에게 가르쳐 주었다.

249p 교육은 사람을 자유롭게 하지만 자기 고장, 국가, 회사에 대한 애착을 희석시킨다. 아름다움으로 만든 부는 아름다움을 훼손시킨다. 개인에게 좋은 것은 사회에 나쁠 수도 있다. 그러니 진보는 2보 전진, 1보 후퇴의 경우도 감안해야 한다.

251p 역설적이게도 부가 행복을 가져온다고 믿는 사람은 부자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다. 전세계를 상대로 한 일련의 조사 연구에 따르면 1인당 연간 국민소득 1만 달러가 효용체감의 시작점이라고 한다. 그 수준 이하에서는 더 많은 돈이 더 많은 기본적 생활 편의를 보장하고 또 만족을 가져온다. 그러나 그 수준을 넘어서면 몇 달러 더 벌었다고 해서 우리를 더 즐겁게 해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제 극심한 경쟁 사회로 들어서서 우리의 이웃과 자꾸 비교하게 되고 우리의 과거보다는 미래를 더 신경쓰기 때문이다.

252p 머무르는 곳 없음의 위험에 직면한 조급한 엘리트들에 대해서는 별로 동정심이 생기지 않는다.

255p 경형학의 귀재인 피터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쟁하지 말라. 일을 남들과 다르게 처리하고 승리의 개념을 재규정하라.

256p 자본주의의 진짜 문제는 목적과 수단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잡는 것이다.

257p 창출을 무작정 극대화하면 왜 우리가 그런 부를 원하는지 그 이유를 잃어버리게 된다. 반면 이데올로기에만 너무 집착하면 수단을 소홀히 하게 된다.

제3부 독립된 생활 - 인생 스크립트 새로 쓰기
6장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포트폴리오 생활
혼자 있음이 반드시 고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속감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었다. 벼룩은 무리를 짓지 않는다. 더 큰 동물을 빨아먹고 살지만 그 동물의 내부에서는 살지도 않고 살 수도 없다.

262p 그것은 사회적 배제의 의한 죽음이었다. 아예 초청을 못 받는 것보다는 초청을 받고서 파티에 갈까 말까 망설이는 게 더 나은 것 같았다.

266p 열정은 그들의 핵심동력이었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열정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고 그런 열정은 어려운 시기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삶의 목적을 지탱해 주었다. 열정은 사명이나 목적보다는 훨씬 강한 단어이다.

267p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 꿈을 꿔. 이런 사람들은 아주 위험하지.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고 마니까 말이야.

267p 열정은 막연한 희망으로부터는 생겨나지 않는다.

270p 실험을 해보라. 마음에 드는 것은 뭐든지 해보라.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열정으로 성숙하게 될 대까지 그것을 당신 인생의 중심으로 여기지 말라.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테니까.

270p 프리랜서로서 무슨 일을 하든 그 사람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그의 최근 일 혹은 프로젝트뿐이라는 것이다. 그의 과거 명성이나 경력은 아무런 보장이 되지 못한다.

273p 이 책은 다른 경영서보다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확실히 다르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273p 남들보다 낫기보다는 다르게 되자.

274p 과학의 획기적인 돌파구는 생활 속의 어떤 분야에 잇는 아이디어를 빌려다가 생활의 다른 분야에 하나의 비유로 적용할 때 발생한다.................나는 경쟁자들의 책을 읽은 것을 중단했다.

280p 남의 것을 엿보는 것은 아주 강력한 학습 방법이다. 하지만 그저 배우는 데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그렇게 엿본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

282p 자신감 속에서 싹트는 회의감, 나아가 타당한 회의감은 사람을 정직하게 만든다.

284p '좋아, 그런대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삶은 단 한 번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저 근근이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결국 목적은 무엇인가? 그 질문은 여전히 나를 따라다니는 화두이다.

7장 일 구획짓기
286p “포트폴리오 인생은 러시아워 때의 혼잡한 지하철을 타지 않습니다. 그들이 거기 없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그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을 보지 못하는 겁니다.” 그것은 아주 오래된 이야기이다. 우리는 주변 환경에 대하여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것만을 본다.

288p 역할 저부하는 과부하보다 훨씬 스트레스를 많이 주었다.

296p 우리는 내가 공부하는 일에 연간 1백 일을 배당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공부하는 일은 글을 쓰고 글쓰기를 준비하고 독서하는 것을 포함했다. 그것이 나의 돈 버는 일의 기반이 될 것이었다. 그러니 그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과거의 지적 자본에만 의존하여 살아나가려는 것은 너무나 위험했다. 동료 연설가에 대해서 이런 비아냐의 말이 떠돌아다닌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연설가의 얘기가 너무나 똑같아서 사람들이 그 내용을 줄줄 외고 있다.”

307p 나는 그것을 행운이라고 불렀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우리 행운의 제작자인 것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하곤 했다.
“사과는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우리 무릎 위로 떨어진다. 하지만 당신이 직접 과수원에 가서 나무를 약간 흔들어줄 때 사과가 떨어질 가능성은 더욱 많아지는 것이다.”

313p 엄연한 사실은 이런 것이다. 자신의 칼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은 칭찬과 함게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프리랜서 생활은 노출된 생활이다. 그것은 자기 신념을 필요로 한다. 비평 혹은 혹평의 형태로 다가오는 피드백으로부터도 배우려는 의욕이 있어야 한다. 고객의 필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능력은 동시에 혹평에 상처받기 쉽다. 그리고 그런 상처는 좀처럼 잘 아물지 않는 것이다. 인생의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라 붙는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포트폴리오 일에서 오는 자유는 그런 대가를 지불하고도 남는 바가 있다.

314p 포트폴리오 일은 대부분 외로운 작업이다. 내가 하는 포트폴리오 일은 대부분 단기간의 밀접한 인간관계로서 선상의 우정 같은 것이다. 배가 바다 위를 항해할 때에만 우정이 지속되고 배가 항구에 들어오면 그 우정은 곧 잊혀지는 것이다.

8장 생활 구획짓기

318p 아무리 자부심이 강하고 또 예민한 사람일지라도 남의 조언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내 편인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비판의 목소리도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해놓은 일의 정당한 재판관이 되지 못한다.

327p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비결은 인생의 사이클이 바뀜에 따라 결혼 패턴을 적절히 바꾸어주는 것이다.

333p 나는 과거에 직장과 가정에 각각 따로 몸을 둔 두 명의 분리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중 어떤 것이 진정한 나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이제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는 처음에는 박탈감을 느꼈으나 곧 안도감을 느끼게 되었다.

338p 기업들이 일의 순서를 느슨히 하여 융통성 있게 함에 따라 우리들도 자유롭게 우리 생활의 구횟짓기를 할 수가 있게 되었다. 우리는 설혹 수입이 좀 줄어들지라도 그런 자유를 적극 활용하여 일의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해야 한다. 지금과는 반대되는 입장에 서보고 또 지금과는 다르게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생활의 우선순위는 아주 다르게 보인다. 그리고 그런 때가 오기에 앞서 우리는 좀 더 현명해져야겠다.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인 아미아르타 센은, 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측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센의 정의를 적용해 본다면 구획짓기는 우리가 더 부자가 될 수 잇는 좋은 기회이다.

마지막 생각들 -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
343p 솔직히 털어놓고 말해 보자면 대기업은 전혀 없이 벼룩, 독립생활자, 소기업만으로 이루어진 세계는 생각만 해도 황량하다. 자유라는 동전의 다른 면이 고독이라면 독립성의 이면은 이기심인 것이다.

347p 버추얼 공동체는 재미있기는 하지만 친밀함의 환상과 공동체의 외양만 제공하는 것이다.................. 독립된 생활은 이기심에의 초대장이고 아주 개인화된 사회에의 처방전이다.

348p 경쟁적 개인주의, 초활동성의 시대

351p 나도 살고 너도 사는 생활방식을 새로운 철학으로 받아들인다.

352p 내가 원하는 것은 은퇴가 아니라 내 생활을 다시 구획하여 다른 것들에 더 많은 공간을 부여하자는 것이었다.

353p 그들은 물건보다는 시간과 서비스를 점차 더 많이 사들일 것이다. 보건, 관광, 교육, 개인 서비스 등이 미래의 성장 분야로 지목되고 lTe. 이런 분야는 하이테크는 아니고 하이터치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들 분야에 테크놀로지가 보조적 역할을 할 것임은 부인할 수 없다....................이들 그룹은 이런 새로운 소비자 파워를 이용하여 코끼리 기업의 행태에 영향을 미치고 착취적인 회사들을 거부하고 환경친화적인 회사들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363p 우리의 영혼은 우리 내부에 있는 가장 위대한 것, 우리의 가능성인 것이다.

367p 철학자들은 오직 세상을 해석하기만 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우리 개개인이 해야 할 일은 자기 판단에 올바르다고 생각되는 인생관에 입각하여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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