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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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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2일 20시 40분 등록
영적인 비즈니스


<기업 활동을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살아있는 전설, 아니타 로딕.>

아니타 로딕은 1942년에 먹고살 길을 찾아 이탈리아에서 영국의 해변도시 리틀햄프턴으로 건너온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도와 어려서부터 함께 일한 그녀의 형제들은 일찍이 장사를 몸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사범대에서 역사를 전공한 그녀는 시골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1960년대 평화를 부르짖으며 세계를 떠돌아다닌 히피족이었다. 그러한 여행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차별과 빈곤에 깊은 충격을 받은 아니타 로딕은 스위스의 국제 비정부기구(NGO)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오랜 순례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아니타 로딕은 어머니의 식당 손님인 고든과 결혼하고 곧 아이들을 낳는다. 생계를 위해 아이들을 키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그녀는 1976년 영국의 해변도시 브라이튼에서 구멍가게 ‘바디샵’을 열게 된다. 어머니의 식당에서 배운 근검절약과 지역거래, 재활용, 리필링과 같은 개념을 비즈니스에 접목한 바디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인권, 환경보호를 이념으로 내세우며 전 세계 1,800개 매장을 가진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한다.
또한 제3세계 원주민과 직접 커뮤니티 트레이드(공동체 무역)를 실천하는 아니타 로딕의 원료공급 방식 등은 바디샵 식의 인류사회적 책임경영이기도 하다.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반대 시위에 참여한 그녀는 자연 파괴적인 기술개발과 반인륜적인 기업을 향해 세계화가 가져오는 인권유린과 다양성의 파괴에 대하여 비판하고 기업의 윤리적 비즈니스를 역설한다.
기업의 이윤으로 인간과 자연의 절대적 가치를 보존하며 세상을 좀 더 살 만한 행복한 곳으로 바꾸는 일에 아니타 로딕은 오늘도 선두에 서서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외치고 있다.


<이상과 현실사이를 설레게 한 아니타 로딕>

책을 읽는 동안 여러 차례 페이지가 넘어가는 것이 아까웠다. 자신은 없지만 아니타 로딕은 내가 깊이 꿈꿔온 비즈니스를 바디샵을 통해서 성취했다. 나 역시 할 수만 있다면 아니타 로딕이 바디샵을 통해 실험한 비즈니스를 해보겠다고 얼마나 오랫동안 꿈꿔왔는가?
아니타 로딕은 그런 내게 좌절감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나는 아니타 로딕처럼 그렇게 용기 있지도 열정적이지도 못하다. 물론 그녀처럼 강인하지도 못하다. 하지만 그녀는 바디샵이 온갖 역경을 헤쳐 가는 과정을 통해 나에게 이익과 이념이 공존할 수 있는 경영에 대해서 충분히 가르쳐 주었다. 또 오너로서든지 CEO로서든지 꼭 내가 생각하는 기업과 경영에 대한 철학들을 반드시 성공시켜 보이겠다는 강한 희망에 불을 질러주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 ‘왜 기업들은 한결같이 이럴까?, 꼭 이래야만 생존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나의 오래된 의문에 아니타 로딕은 바디샵을 통해 분명하게 ‘아니다.’ 라고 말해주었다. 어설프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다 처절하게 망한 경험이 있는 내게 아니타 로딕은 나의 잘못이 무엇이었는지를 알려주었다. 나는 그녀와 같이 열정적이지도 못했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 그렇게 용기 있게 대항하지도 못했다. 나는 결정적인 순간에 늘 ‘나’라는 조그마한 세계 속으로 숨었던 것이다.
이제 나는 인류의 진보라는 이념과 이익이 동시에 구현되는 기업 경영을 머릿속에서만 실험하고 있다. 아니타 로딕은 그 실험을 내 가슴 중심으로 끌고 내려와 반드시 성공해서 증명해 보이겠다는 깊이 묻어 둔 불씨에 불을 당겼다.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자신을 반성하며 깊은 생각에 빠지곤 했다. “현재 내가 회사에서 기획팀장으로서 경영과 관련하여 추진하고 있는 일들을 그녀가 보고 있다면 뭐라고 말하까?
박쥐가 지옥에서 탈출하듯이 우리 회사에서 탈출하지 않을까?”
나는 나의 직장생활에서 조차 나의 이념과 기업의 목표사이에서 일방적으로 밀리고만 있지 않은가? 그녀가 바꾸고 싶어 하는 기업의 모습들을 내가 만들어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깊은 상념에 빠져들곤 했다.
‘모든 생명이 하나의 영적 개체의 표현’이라는 그녀의 영성에 대한 깨달음은 일상 속에서 구현의 정도차이는 있겠지만 내 인생의 궁극적인 깨달음이기도 하다.
나 역시 그녀처럼 기업 활동을 통하여 그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찾기를 소망하며 사회생활을 해 온지도 몇 해가 되었다. 나는 내 것이든 아니든 ‘영적인 기업 경영의 성공을 증명해 보여 사업가들에게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 보이겠다.’ 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든 아니든지에 상관없이. 그 길에 아니타 로딕은 하나의 등불이 되어 줄 것 같다.


<아니타 로딕의 비즈니스에서>

1.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나는 가끔 30억의 인구가 하루에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근근이 생활해가고 있는데 부자들은 세금 피난지에 8조 달러나 되는 돈을 은닉해 두고 있다는 사실에 왜 사람들이 격분하지 않는지 의문이 든다.(19) 지구촌은 자본과 프로젝트를 순식간에 이곳에서 저곳에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의 놀이마당으로 급변해가고 있다.(21)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는 탐욕심은 우리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들을 전부 파괴할 수 있다. 바디샵은 나를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보다 더 부자로 만들어줄 만큼 충분히 성공적이었지만 나는 기업의 탐욕심에 저항했다.(23) 지난 2세기 동안 세계 경제는 눈부시게 성장했지만 그 혜택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24)
자유무역은 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다. 세계 시장이 정말 자유로운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자유로운지 자문해보라.(26) “여러분은 오직 돈만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우리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인류와 지구를 퇴보시키고 다시는 제 자리로 돌려놓지 못할 것입니다.”(29)
기업과 제도가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이 되어야 한다는 이해 아래, 이상주의와 경외심을 다시 세계적인 의제로 삼을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39) 우리 기업인들은 다른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역사회와 가족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한다.(42)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익을 내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한다면 ··· 그 경우에도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헨리포드, 43)
나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수백만의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가장 근본적인 통찰력, 즉 모든 생명은 하나의 영적 개체의 표현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44) 나의 비전과 희망은 간단하다. 많은 기업 리더들이, 기업의 주된 역할은 물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아니라 인간 정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46)

2.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우리는 매일 텅 빈 식당에 앉아 있었으며, 3주일 뒤에는 다시 파산 직전에 이르렀다. 그때 우리를 구해준 것은 실수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디어를 고객에게 강요하려고 했다.(58)
바디샵은 1976년 3월 브라이튼에 처음 문을 열었다. 디자이너를 고용해 25파운드에 로고를 만들고, 친구들을 동원해 병에 화장품을 넣고 손으로 라벨을 쓰게 했다. 나는 매장을 전부 진한 녹색으로 칠했다. 그 당시는 ‘녹색’이 환경운동을 상징하던 때가 아니었으므로, 환경운동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다만 그것이 벽에 나 있는 습기자국을 가려줄 수 있는 유일한 색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성공의 모든 요인은 사실은 내게 돈이 없었다는 사실에 기인했다.(60)
놀랍게도 많은 기업가들은 궁핍을 경험했다. 그들의 삶에는 상실이 있었다. 기업가는 성격상 아웃사이더, 달리 말해서 노동윤리를 가진 아웃사이더다. 그들은 아웃사이더이지만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어떤 것도 그들의 비전을 방해할 수 없기 때문에 진정한 기업가는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기업가는 무에서 그들의 꿈을 실현한다. 기업가는 그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그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그것으로 이익을 내기를 바란다.(65) 사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기업가들은 돈 버는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71)
기업가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본다. 문제가 생기면 보통 사람들은 그냥 고민만 하는데,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좋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하고 문제 해결책을 강구한다.(73) 자신의 기업이 제도화 되고 기업의 성공이 제도화된 뒤에도 두려움을 모르는 기업가 정신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기업가적인 정신을 가진 기업은 전략을 다시 세우고, 아이디어를 내고, 끊임없이 실험하는 광적인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성공을 관리하는 일은 기업가 정신을 말살시키는 것과 같다.(75) 우리는 인생의 횃불을 들고 가능한 한 그것을 밝게 유지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넘겨줘야 한다. 나의 넘치는 에너지는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76)

3.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공동체(community)라는 말은 공유(communion)라는 단어에서 나왔다. 공유라는 것은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누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눌 때다. 그때 정말 찬미할만한 일이 생긴다.(매튜폭스, 83)
바디샵과 함께 한 지난 25년 동안, 비즈니스의 성공에도 이런 공동체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어도 세 가지 차원의 공동체가 -회사 내부의 사내 공동체, 회사가 책임져야 할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공동체, 회사의 거래파트너와의 공동체- 형성되어야 한다. 바디샵을 가장 크게 좌절시키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이익과 매출액을 근거로 언론매체나 런던의 금융가에 의해 판단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다 큰 세상에서 우리가 한 행위, 우리가 일으킨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싶다. 처음부터 우리에게 힘을 준 것은 우리의 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이념이었다.(85)
나는 머지않아 기업이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이라고 생각하는 낡은 사고방식이, 기업이란 책임 있는 자만이 지도할 수 있는 공동체라고 보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기업의 가치관이 예고되고, 기업의 마음이 올바른 곳에 가 있고, 기업의 감정이 인정되고, 기업의 정신이 활동한다면 우리 모두를 위한 족적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믿는다.(87)
나는 바디샵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종업원을 구한다고 광고를 내면 찾아오는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놀랍게도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소망을 가진 사람들, 자신의 가치관을 직장문 밖에 내버려두고 싶지 않은 사람들, 직장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그들의 이념을 저버리지 않고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나는 직장이란 부모를 섬기고, 자녀 개발의 필요성을 지원하고, 가족을 환영하고, 소중히 여기고, 탐구하고, 보호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믿는다.(88)
21세기에 기업의 리더들이 당면한 과제는,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을 하찮거나 우울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그들의 문화를 위해 정신적인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이다.(짐 채넌, 81) 우리는 우리의 방법과 실수에 대해 정직하고 완벽하지 않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하려는 일을 속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심장과 영혼 속에 들어있는 것과의 교류를 끊지 않는 것이며, 먼저 자신이 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는 교외의 안전한 산업공단에 비누공장을 지을 수도 있었지만, 이미 고용되어 있는 사람들보다는 고용되지 않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싶었다. 누군가가 내게 바디샵을 운영하면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소프워크스’라고 하는 우리의 비누공장을 예로 들 것이다. 이스터하우스는 서구에서 가장 가난한 주택지구 가운데 하나다. 현재 ‘소프워크스’는 90명이 넘는 정규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2000만개의 비누를 제조하고 있다. 이 공장은 독자적으로 경영될 뿐만 아니라 그 이익은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나는 소규모 경제활동을 강력하게 믿는 사람이며 ‘소프워크스’는 초미니 기업으로 지역사회를 재건하는데 성공했다. 그것은 도덕적인 사업결정이었으며 효과가 있었다. 이런 도덕적인 사업결정이 왜 효과를 보이는 것일까? 소비자들이 그들의 구매행위가 도덕적 선택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94)
결국 기업은 도덕적 선택을 피할 수 없다. 자신의 미래가 거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96) 바디샵의 사회적 의지를 보여주는 우리의 무역헌장에서 가장 중요한 조항은 우리의 이념을 이익과 통합하겠다는 약속이다. 직원들에게 그들의 이상을 실행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보다 더 강력한 동기부여는 없다.(103) 가슴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행동주의는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사는 대가로 치르는 임대료다.”라는 위대한 구호가 생각난다.(104)

4. 설득력 있는 열정

리틀햄프턴의 본사에서 직원들에게 화장실에 낙서를 남기도록 함으로써 화장실을 공식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통로로 삼은 적이 있었다.(107) 커뮤니케이션에는 재미가 중요하다. 물론 열정도 중요하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을 그토록 강조하면서도 이 중요한 요소를 망각하고 있다. 리더는 열정을 가지고 사람들을 감동시켜 행동하게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연민의 정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대에게 전달해야 한다. 국제 비즈니스의 열쇠는 커뮤니케이션에 있다.(109)
리더는 그 무엇보다도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116) 리더십은 근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대화에 관한 것이지만 꿈과 비전을 가지고 공동의 운명의식을 개발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비전 안에서 그들의 희망과 욕망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133)

5. 미용산업의 횡포

오늘날 자아존중심 상실은 너무도 보편적인 문제가 되었으며 그것은 특히 여성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자아존중심 상실은 그리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삶의 의미를 빼앗아가고 변화를 꾀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158) 여성 매니저는 사회적으로 효과적인 선도자들로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은 동맹관계를 형성하고 사람을 한데 모으고 가장 중요하게는 비공식적인 친밀한 네트워크를 만든다.(168)
부모가 근무 중에 자기 자녀가 소중한 교육과 사회적인 경험을 얻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훌륭한 보육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이미 기업의 절대적인 우선사업이 되었다. 바디샵은 1990년에 리틀햄프턴의 본사에 ‘아동 개발 센터’를 마련함으로써 이 문제 해결을 향한 혁신적인 첫발을 내디뎠다.(175)
제 3차 UN여성회의가 주장한 것은 2000년까지 남녀평등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동안 아무런 발전이 없었다는 것은 전 세계가 여성의 권리에 대해서는 시간을 낭비했다는 것이 분명하다.(180) 여성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는 열쇠가 자아존중심에 있다. 자아존중심은 새천년에 우리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열쇠다. 자주적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그 뿌리에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181)

7. 미국에서의 실패

우리는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자신을 신성불가침한 존재로 착각하고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우리는 그렇게 빨리 경쟁자들이 나올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189) 경쟁사는 천연제품 시장에 뛰어들어 과일을 주성분으로 하는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어 헐값에 팔았다. 우리는 그때서야 비로소 미국에서 모방마케팅 전략의 위력을 실감하기 시작했다.(190)
위기에 빠진 세상을 바로 잡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므로 오늘날 비즈니스의 참된 일은 우리의 심장과 영혼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199) 유명한 패미니스트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변화는 당신과 내가 매일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라고 말한다.(202)
미국에서의 비즈니스가 최고 밑바닥을 헤매고 있을 때 나는 프랜차이즈점 점주들이 모인 회의실을 둘러보며 말했다. “우리는 절대로 여러분에게 변화를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변화를 강요하면 몸은 우리에게 남아있겠지만 마음은 우리를 떠날 테니까요. 말로는 ‘된다’고 하면서 행동은 ‘안 된다’고 할 테니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변화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끼고 우리가 인도하는 대로 가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합리성의 덧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론적으로 ‘옳다’고 보인다고 해서 우리 회사에서 해도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205)
결론적으로 바디샵은 미국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며 우리를 모방한 수 십 개의 회사를 다시 모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이익에서는 아니더라도 아이디어와 기업이념에서는 항상 리더의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210)

8. 바디샵의 캠페인

내가 오고니족의 곤경을 처음 안 것은 ‘소수국민과 민족기구’라는 단체를 통해서였으며 우리는 1991년부터 이 단체에 기금을 제공하고 있었다. 오고니족 가운데 한 명이 이런 글을 썼다. “어느 날 아침 깨어나 보니 석유회사라는 저승사자들이 우리의 땅을 유린하고 있었다. 공기는 전부 오염되고 땅은 황폐해졌으며 물은 더러워지고 나무는 죽어가고 동식물은 사실상 사라지고 없었다.”(214)
많은 오고니족이 ‘이웃 지역들’과의 ‘인종 충돌’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오고니족의 적은 첨단무기와 박격포를 사용했다. 우리는 삼각주에 사는 소박한 어민들이 어떻게 그런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스러웠다. 그 의문은 나중에 NGO 인권감시단이 나이지리아 군인들로부터 그들이 오고니족 마을을 공격하는데 개입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다음에야 풀렸다. ‘쉘’의 간부들도 분명히 이 사실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그것은 무감각한 다국적 기업이 잔인한 독재자와 비즈니스를 한 결과였다.(217)
왜 화장품 회사가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가만히 입 다물고 앉아 샴푸와 비누 따위나 팔고 있지 않을까? 가장 큰 이유는 -적어도 나에게는- 샴푸와 비누를 파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서 나는 거품목욕 샴푸보다 인권옹호에 관심이 더 많다. 그 다음 이유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는 인권과 사회와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는데 헌신하고 이런 목표들을 추구하는 행동조직이 되기로 했다. 이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226) 우리는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위해 일하는 화장품 회사다.(227)
우리가 파는 제품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생사와 관련된 것은 없다. 그러므로 나에게 캠페인은 가치가 없는 기업에 가치를 부가할 수 있는 방법이다.(230) 67퍼센트의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그 제조업체의 윤리성을 고려한다고 한다. 나는 양심적인 소비자의 한사람으로 내가 쓰는 돈이 인권문제나 국제무역의 성격변화, 여성찬미, <<빅이슈>>와 같은 사업의 시작, 실종자 찾기 운동본부와 같은 단체를 지원하는데 쓰인다는 것을 알면 감동할 것이다.(236)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와 공감하고 싶어 한다. 캠페인은 직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추가업무에 그친다면 나는 차라리 캠페인을 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238) 봉사를 통해 영성을 창조하고자 한다면 자원봉사를 장려해야 한다. 우리 직원들은 자원봉사를 하고 돌아오면 현 상황을 바꾸고 싶어 하고 공익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어 하며 책임의식과 공동체 의식에 충만해져서 돌아온다.(240) 모든 지식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245)

9. 비전을 가진 상인

“내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힘없는 지역과의 정직한 거래를 위한 완벽한 본보기를 만드는 것이며 그것을 앞으로 있을 그러한 거래의 참고로 삼는 것이다.”(253) 모이스처라이저와 같이 가치 없는 제품을 -정말 무가치하다- 생산하는 회사가 소외된 사람들로부터 제품의 성분을 구입함으로써 진정한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해 보면 신기한 일이다. 그러나 지속적이면서 지역 자립단체를 설립해주고 주로 여성 협동조합원들에 의해 채취되는 제품 성분을 발견하는 일은 이제 20년 이상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256)
우리는 커뮤니티 트레이드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37개의 커뮤니티 트레이드 사업을 통해 수천 명의 빈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는 이것을 대단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또한 많은 지역에서 이른바 “사회적 프리미엄”을 지불한다. 그것은 대개 교육, 보건, 신선한 물 공급 등 그들이 선택한 지역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0퍼센트 보너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258) 이런 작은 사업들이 가난을 종식시키고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전투에서 막강한 최전선 부대를 형성한다.(259)
바디샵은 거래는 윤리적인 행위여야 한다고 믿는다. 그것은 우리가 인간이나 동물을 직접적으로 착취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그들의 주거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263)

10. 바디샵에 대한 비방

나는 세상사가 너무 역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 언론매체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바디샵의 몰락과 파멸을 보고 싶어 했다. 우리는 확실히 재계 및 금융계, 언론매체에 적을 가지고 있었다.(286)
가설의 한가운데 서있는 진실은 얼마나 허약한 벽인가?(메리 울스톤크래프트, 296)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회사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도전을 받아들이거나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 우리는 도전을 받아들인다. 그것은 적응력과 용기와 변화에 대한 애정을 필요로 한다.(302)

11. 바디샵의 조직개편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결혼생활과 비슷하다.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돌아갈 때는 환상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는 정말 비참해진다.(306) 새로운 전문 경영인이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나는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느낌이었다. 전문 경영인으로서 그의 첫 번째 조치는 우리 회사 사상 처음으로 인력감축을 하는 것이었다.(307) 조직개편이 진행되는 동안 매출이 급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연간 이익이 15퍼센트나 감소했다. 리틀햄프턴의 본사는 곧 내분과 경쟁으로 혼란스러워졌다. 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이스라엘 군대를 조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315)
나는 우리 직원들이 정보, 관심, 연민의 정, 명예로운 대화를 많이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또한 회사가 커질수록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실수와 더불어 살고 그것을 웃고 넘어가는 지혜를 배워야 했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를 경영 컨설턴트의 손에 맡긴 것은 최악의 실수였으며 우리의 잘못이었다. 우리는 잘못된 선택을 했었다.(319)
비즈니스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넘어진다.(존 데이비드 라이트, 323)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쟁사와 우리를 구분해주는 아이디어였다. 그러나 우리는 아이디어 대신 제조에 열중했다. 우리는 보다 기회를 잘 포착하고 보다 발 빠른 회사일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비대해져서 움직이기 힘든 거인이 되고 말았다.(326)

12. 바디샵의 재창조

생존을 위한 재창조. 1990년대 말 우리의 주문은 그것이었다. 기업이 조직개편을 할 때 개편이 끝나면 대개 누군가의 자리가 없어지게 마련이다. 감원이라는 교묘하고 고약한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면 그 회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335) 우리는 스스로를 재창조해야 했다. 우리는 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다가 10년 안에 망하든지 아니면 스스로를 재창조해서 앞으로 20년을 준비하든지 양자선택을 해야 했다.(338)
켈트족은 스토리텔링에 대해 훌륭한 정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지식이란 가슴을 통해 전달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어야 한다고 믿는다.(340)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열쇠는 속도, 민첩성, 상황 대응력에 있다.(342) “창의적인 회사는 결코 평화와 안정의 안식처가 아니다.” 10년 안에 고객의 90퍼센트는 홈쇼핑이나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입할 것이다. 바디샵 디지털 사업은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343)
우리 매장에는 항상 약간의 녹색이 있겠지만 이를 통해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라 지역 사회다.(345) 협력관계는 구식 비즈니스가 아니라 신식 비즈니스의 모델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납품업체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열쇠가 된다. 협력관계는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보다 우세한 위계제가 아니라 양쪽이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는 동등한 관계다. 무역과 기부, 모두 협력관계다.(346)
어떤 일이 있어도 인간미를 상실해서는 안 된다. 인간미를 상실하면 우리 자신을 상실하게 된다. 나는 미래에는 빈곤이 -상상력의 빈곤, 정신적 빈곤, 경제적 빈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348) 나는 모든 기업이 엄격한 사회적·환경적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규제는 혁신과 신뢰를 낳는다. 비즈니스 리더는 이 점에 대한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단기적으로는 미혹에서 깨어난 직원들 때문에 생산성이 감소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고객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349)
우리는 모두 지역사회나 환경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경쟁하지 않겠다고 합의해야 한다. 기업이 빈곤과 환경, 인권 면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는 매우 삭막할 것이다.(350)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는 직원들이 정신을 확장하고 변형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의 영성은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진정한 인간의 구체적인 행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나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이익을 강조하기 보다는 인간정신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351)
미래로 안내하는 지도 같은 것은 없으며 따라서 나의 한결 같은 충고는 자발성과 창의성을 믿으라는 것이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가는 동안에 우리는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비전의 안내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기업 경영과 리더십에는 ‘창의적인 자유로 충만한 기업은 평화와 안정의 안식처가 아니다’는 엄청난 경고가 뒤따른다.(354)
나는 바디샵이 전통적인 대기업처럼 행동하고 생각하거나 덜 급진적이 될 때 회사를 떠날 것이다. 나는 바로 그런 때에 박쥐가 지옥에서 빠져나오듯이 회사를 빠져나올 것이다.(355) 우리는 부의 기능은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생산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법으로 나누어주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재산은 모두 바디샵 재단으로 넘어갈 것이다.(356)
기업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형성되었으며 그렇게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인간에 의해 바뀌어질 수 있다. 사회적인 빅 이슈에 달려드는 것은 기업이 할 일이 아니라는 말에 유혹당하지 말라. 그것은 분명히 기업이 할 일이다. 윌트 휘트먼의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고 부자를 경멸하고 도움을 청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어리석은 자와 미친 자를 옹호하고 남을 위해 소득과 수고를 바치고 독재자를 증오하고 신과 관련되지 않은 일에 논쟁하고 사람들에 대해 인내심과 관 대함을 가지고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사물이나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젊은이들, 가정의 어머니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책에서 배운 것을 재검토하고 자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을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그러면 그대의 육체는 위대한 시가 될 것이며 그 어휘에서뿐만 아니라 입술과 얼굴의 말없는 주름에서, 속눈썹 사이에서 육체의 모든 관절과 움직임에서 가장 풍요로운 유창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358)


<책을 다시 구성한다면>

우리말 번역의 제목 ‘영적인 비즈니스’는 출판사의 오버인 것 같다. 오히려 원제인 ‘Business As Unusual'을 우리말로 살리는 것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이 절판된 아쉬움이 남아서 그렇다. 출판 당시의 출판시장 상황이 그러했으리라고 짐작은 되지만 절판되기에는 아까운 책이다. 체로키족 인디언 소년의 성장기인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포리스터 카터)’은 국내에 네 번째 번역되어 출판된 뒤에야 비로소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하니 이 책 역시 다시 한 번 번역 출판을 기대해 본다.
그리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실고 있어서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바디샵의 성장과정과 경영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는 데 저자의 캐릭터상 어쩔 수 없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다만 저자의 이념이 앞, 뒤 부분에 중복되어 있다는 것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캐릭터를 드러내는 내용에서 저자의 이념으로의 내용 전개, 그리고 바디샵의 성장과정과 경영에 대한 내용들을 통한 기업경영의 새로운 모델 제시로 구성이 이루어져 있다. 실험적으로 이 구성을 반대로 해서 바디샵의 성공과정을 통해 저자를 탁월한 경영자의 이미지로 만든 후, 저자의 이념적인 캐릭터와 주장을 전개해 본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중간 중간 내용의 핵심과 연결되는 전면의 인용 어구는 파격적인 편집으로 각 부분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되새겨 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구성이었다.
이 책이 엄청난 성공을 이룬 기업 인 바디샵의 창업자라는 사업가로서의 저자의 캐릭터에 의존한 그녀의 경영철학 및 이념을 설명한 내용이므로 현재의 구성이 가장 무난한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내 자신이 이 책의 구성에 대한 별다른 아이디어가 없음을 솔직하게 시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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