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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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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3일 23시 06분 등록

7.
강남 버스터미널 역에 위치한 ‘바디샵’ 에 들어간다.
녹색의 많은 제품들이 진열되어있다. 벽에는 원주민들과 함께 상형문자들이 휘갈겨있다.
‘이것은 대마에요’ 라고 써있는 문구와 함께.
- 이것은 무엇으로 만든거죠?
- 아, 예.. 그게요.. 잠시만요.
으로 시작된 나의 구매행위.
그 종업원은 그 제품이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 그럼.. 이 제품은 뭐에 좋아요?
- 아- 그건요. 주름도 ‘예방’하고요, ‘피부미백’ 효과도 있어요.
- 네? 주름 예방하고, 피부 미백 효과요?
얼마 전 아니타 로딕이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그녀는 말했다.
“(주름제거) 크림을 바르면 주름이 사라진다고요? 절대 아니죠. 차라리 포도주를 사는데 그 돈을 쓰는 게 낫습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가장 놀란 것은 주름도 없는 여성들이 주름 걱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나는 아무것도 손에 들고 나오지 않았다.
빈 손으로 매장을 나가는 나의 모습을 바라보는 종업원의 눈초리가 매섭다.
순간 벽에 그려져 있는 ‘동문실험반대’, ‘산림훼손 금지’ 등 선도적인 환경친화성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3.
“I don’t want to die rich. The worst thing is greed, the accumulation of money. I don’t know why people who are extraordinarily wealthy are not more generous.”

“나는 부자로 죽고 싶지 않다. 탐욕에 눈이 어두워 돈 모으는 데만 관심을 갖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엄청난 갑부들이 왜 좀더 관대해지지 않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세계적 목욕용품 업체 바디샵의 창업자인 아니타 로딕이 2006년 3월 17일(현지시간)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사업 일선에서 물러나 자선사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p.353) 휠트 휘트먼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이렇게 썼다. “나는 짐마차가 되지 않은 것이다. 짐마차가 실린 짐도 되지 않을 것이며, 짐마차를 끄는 말도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짐마차를 인도하는 작은 손이 될 것이다.” 바디샵에서의 역할에 대한 나의 야망은 창의적인 쇠파리가 되는 동시에 휘트먼이 말한 작은 손이 되는 것이다.

1.
세계 최대 코스메틱 업체인 로레알이 영국 코스메틱 소매체인인 바디샵인터내셔널 을 인수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로레알이 6억5200만파운드(약 11 억4000만달러)에 바디샵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FT는 익명의 소스를 인용해 로레알이 인수금액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레알은 바디샵 한 주에 300펜스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바디샵 종가 대비 12%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지난달 23일 바디샵 인수를 고려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 로레알은 인수 후에도 바디 샵을 독립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며, 바디샵 창립자인 아니타 로딕이 바디샵 고문 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샵은 1976년 아니타 로딕이 설립한 영국 코스메틱 소매체인으로 현재 세계 50 개국에 약 1900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바디샵은 특히 제품개발 과정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코스메틱 업체들이 소매 체인업체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화장품 고 객들이 예전처럼 백화점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기보다는 전문 매장을 이용하는 추세 이기 때문이다. (2006년 3월18일 매일경제신문)

(p.33) 기업이 할 일이 무엇인가? 부를 창조하는 것?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 직업을 창출하는 것?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할 일은 그것 뿐만이 아니다. 모든 인간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세상의 도덕적 질서를-윤리적 네트워크-창조해내는 것이며, 모든 기업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피터 코에스텐바움-

(p.334) 나는 믿지 않는다
미래의 기업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는, 이른바 비즈니스의 과학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믿을 수 없다. 기업은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왜 그 일을 하고 잇으며, 그들에게 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의식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9.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시스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기업에 대한 평가가 연매출이나 총이익으로 평가되고 있는 현실에서, 아니타는 기업의 목적은 이익의 극대화가 아닌 기업의 구성원들의 삶을 높이는 것에서부터, 그 기업이 속해 있는 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하며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 기업의 공동체적 윤리 의식과 한 개인의 뜨거운 영혼의 힘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킬수 있는 지에 대해 이 책은 너무나도 분명한 해답을 주고 있다. 바디샵이 세계 제1의 화장품 소매업체로서 기억되기보다는 숨막힐 정도로 흥분되는 최고의 회사, 비즈니스 방법을 바꾸어 놓은 회사로서 기억되는 것이 그녀의 비전이라고 말하면서 미래의 기업의 정의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다른사람과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며 심지어 작년의 나와도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리고 경영에 대해서, 나는 똑같은 사람들의 무리에서 한 줌의 창의력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리스크를 짜내려고 애쓰느니 차라리 서로를 위협하는 창의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조화와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p.62)

4.
[정] '화장품을 위한 동물 실험 반대', '환경오염에서 지구를 구하자', '아동 착취 반대', 시민단체의 구호같지만,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 바디숍이 30년동안 지속적으로 펼쳐온 캠페인입니다. 이 회사는 매장에 제품 선전 포스터 대신 환경이나 인권 보호 포스터를 붙이고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창업자 아니타 로딕은 열정적인 사회 참여가 바로 이 회사의 성장 비결이었다고 말합니다. 먼저, 캠페인을 통해 직원들에게 화장품만을 파는 게 아니라 사회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줬다고 설명합니다.

[아니타] 일터는 그저 제품을 생산하고 파는 곳이 아니라 인간의 혼을 발전시키는 곳입니다.

[정] 매장을 중심으로 모금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직원들에게는 전세계 어디서든 자원봉사를 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런 파격적인 경영은 경영학 지식이 없는 평범한 주부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지난 76년 아니타 로딕이 생계 유지를 위해 시작한 작은 비누가게가 매장을 확대할 때마다, 이 원칙은 적용됐습니다.

[아니타]우리는 직원들이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합니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많은 지역의 매장이 자원 봉사센터가 되도록 하고 있다.

[정]제품 생산에 있어서도 기업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원료를 공급하는 오지 원주민들이 착취당하지 않고 직접 이득을 보게끔 제 3세계 지역사회와 직접 거래하는 이른바 'Fair Trade'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이런 윤리적 경영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면서 회사와 제품의 이미지도 높아지고, 매출에도 큰 도움을 줬다고 분석합니다.

[아니타] 보통 제품이 맘에 들어 구입하지만 이제는 그 생산과정도 따져보는, 윤리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캠페인을 벌이고,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죠.

[정]화장품 회사를 키워왔지만, 화장품에 대한 그녀의 생각은 확고합니다. 피부 각질을 벗겨내고 피부를 보호하는 게 화장품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니타] (주름제거)크림을 바르면 주름이 사라진다고요? 절대 아니죠.
차라리 포도주를 사는데 그 돈을 쓰는 게 낫습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가장 놀란 것은 주름도 없는 여성들이 주름 걱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정]특히 여성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합니다.

[아니타] (당신에게 있어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에너지, 행동, 호기심, 유머, 웃을 수 있는 힘, 근데 최근엔 '미(美)'라는 단어를 화장품 업계에 빼앗겨 버린 것 같습니다.

[정]아니타 로딕은 최근 바디샵의 지분을 로레알에 넘기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습니다. 사회적, 정치적 활동에 좀 더 전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니타] 나이 들수록 급진적으로 변해 사업을 떠났습니다. 이젠 정치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전세계적으로 캠페인을 벌여 부시 대통령을 몰아내고 싶다.

[정]이번 인수, 합병이 가져온 수익, 1조 1천억 원도 모두 환경과 인권을 위해 쓸 계획입니다.

[아니타] 이 세상에선 사업을 잘 하는 것보다, 사회를 위해 일하는 게 훨씬 오래 기억됩니다. 노벨상을 보십시오. 더 큰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 또 부자로 죽겠다는 것은 정말 역겹지 않으신지요? 이것은 제가 결코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정]기업의 사회 공헌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하는 아니타 로딕. 이 시대의 진정한 기업인 아니타 로딕은 대기업의 횡포와 정경유착에 병든 한국 사회에, 우리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p.358)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고 부자를 경멸하고 도움을 청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어리석은 자와 미친 자를 옹호하고 남을 위해 소득과 수고를 바치고 독재자를 증오하고 신과 관련되지 않은 일에 논쟁하고 사람들에 대해 인내심과 관 대함을 가지고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사물이나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젊은이들, 가정의 어머니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책에서 배운 것을 재검토하고 자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을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그러면 그대의 육체는 위대한 시가 될 것이며 그 어휘에서뿐만 아니라 입술과 얼굴의 말없는 주름에서, 속눈썹 사이에서 육체의 모든 관절과 움직임에서 가장 풍요로운 유창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8.
그녀.
바디샵의 매장을 작전본부로 활용한다. 소위 말하는 '게릴라 마케팅' 본부인 셈이다. 걸프전 당시, 미국 전역의 매장을 매우 자극적인 전쟁반대 현수막과 구호로 도배를 하였다.
인도에서는 민간 차원의 에이즈 퇴치 운동을 벌이며 코끼리 허리에 현수막을 걸고 홍보하였다. 또한 매춘의 현장에서는 거리의 사람들에게 콘돔을 나누어 주었다. 영국에서는 회사 차량에 실종자의 명단과 연락처를 그려 넣어 전역을 누볐다.

'바비' 인형과 반대되는 풍만한 몸매의 '루비'인형을 회사 마스코트로 사용하고 제3세계 여성을 위한 인권활동을 하고, 홈리스들의 자활을 돕는 신문을 발행한다거나, 여성 스스로 자아존중을 갖도록 만드는 잡지를 내고, 미아찾기 같은 홍보를 자사의 광고로 한다거나 하는 수많은 사회정치적인 활동을 비즈니스와 결합하고 있는 바디샵의 새로움을 맛보게 한다.

그러나 과연 아니타 로딕같은 경영인이 얼마나 될까.. 또한 아니타 로딕후에 바디샵을 지금처럼 이끌 CEO가 몇이나 될까.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게 물어보고 싶다. 너는 어떤 경영인이 될래?

(p.133) 리더십은 근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대화에 관한 것이지만, 꿈과 비전을 가지고, 공동의 운명의식을 개발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비전 안에서 그들의 희망과 욕망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동시에 바디샵이 재미 의식을 상실하지 않기를 바란다.

5.
그녀.
소위 말하는 ‘팔자 센 여자’
그녀가 있다.
그녀는 히피다.
1942년 영국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어머니를 보면서 근검절약 정신을 배웠고, 이것은 곧 지역거래, 재활용, 재사용, 리필링과 같은 '바디샵'의 환경보호운동을 탄생시켰다.

사범대에서 역사를 전공하다. 그러나 곧 시골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1960년대 평화를 부르짖으며 세계를 떠돌아다니다. 이 여행을 통해 세계의 차별과 빈곤에 깊은 충격을 받게 된 그녀. 스위스의 국제 비정부기구(NGO)에서 잠시 일을 하기도 하다.

1976년 '바디샵'을 시작했을 때, 그녀는 이렇다할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젊은 주부였다. 운영하면서 그녀는 생존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웠으며, 비즈니스를 잘 한다는 것은 단지 돈을 잘 버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 다는 것도 배웠다.

열 살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찍은 6장의 사진이 있는 유태인 대학살에 관한 책을 본 후 이미 10대에 운동가로 각종 시위에 참가했으며, 이런 자신을 배척하지 않은 선생님들께 감사한다고 말하는 그녀.

이제 그녀를 쓰려한다.
그녀가 지나가면 향긋한 향수냄새 보다는 지린 땀냄새를 기대하게 된다.

(‘영적인 비즈니스’ 책 날개에서 일부인용)

(p210) 나는 이익에서는 아니더라도 아이디어와 기업 이념에서는 항상 리더의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2.
자연주의를 표방한 브랜드숍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지만 ‘더 바디샵’의 아성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 오히려 인기가 높아졌다. 대표적인 자연주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더 바디샵은 1997년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을 통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한국에 진출했다. 50여개 국에 2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지난해 약 7억파운드(1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더 바디샵은 한국에서도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전국에 걸쳐 81곳의 매장에서 연간 5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더 바디샵이 이런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회장이 갖고 있는 확실한 경영철학과 독특한 식물성 원료 확보 방법에 있다. 먼저 더 바디샵이 전개 중인 환경 보호활동을 비롯한 동물실험 반대, 소수민족, 여성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보호와 관심에 대한 다양한 캠페인은 창업자인 아니타 로딕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자유롭고 도전적인 성격의 아니타 로딕은 남편과 함께 아르헨티나부터 아프리카 남단까지 여행을 다녔다. 자연의 풀과 열매로 상처를 치료하고 피부를 가꾸는 그곳 원주민들에 힌트를 얻은 그는 천연성분의 화장품을 구상하게 된 것. 1987년 영국 재계가 선정한 ‘올해의 기업’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은 아니타 로딕 회장은 보수적인 영국 재계와 대기업들을 공격했고, 환경 보호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더 바디샵은 ‘커뮤니티 트레이드’(Community Trade)라 불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산지로부터 직접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전세계 오지의 원주민들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천연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품질 좋은 원료를 공급 받는 동시에 경제적으로 낙후된 제3세계 지역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더 바디샵이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캐리비안산 바나나, 잠비아의 전통 양봉업자로부터 공급 받는 자연재배 유기농 꿀, 브라질의 바바수 오일 등 종류가 다양하다. 꿀과 같이 수백년 동안 화장품 원료로 사용돼온 원료도 있지만, 참깨 오일이나 바바수 오일은 원래 식용으로만 사용됐는데, 더 바디샵이 화장품 원료로 새롭게 개발했다. 현재 더 바디샵은 전세계 25여개국, 약 40여개의 커뮤니티와 함께 하고 있다.

6.
한국에 돌아와 처음으로 접헀던 책.
그리고 나도 이 책처럼 내 사업을 이와 같이 ‘영적으로, 영혼이 숨쉬는 기업’이 되도록 만들고자 다짐했었지.
그 후 5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 물어본다.
과연 너의 그 다짐을 아직도 실현하고 있는 거니?

(p.304) 이것이 나를 미치게 만든다.
법률부는 운동가라는 단어가 테러리즘을 연상시킨다면서 바디샵 재단의 연례보고서에 그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나에게는 너무도 사악한 조치다. 나는 가능한 모든 곳에서 그 단어를 사용할 것이다. 사실 나는 새 향수의 이름을 그 단어에서 따올 작정이다.

9.
나 또한 이런 책을 쓸 것이다.
이렇듯 가슴에서 후려치며 나오는 가슴의 언어로 된 책.
투쟁과 고통의 연속인 그녀의 경영을 나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은 것이다.
‘왕따’가 되기를 자처하며, 따돌림과 멸시, 그리고 고통과 어려움을 견뎌내고 마침내 ‘희망과 자유’를 줄 수 있는 당당한 기업인으로 성장하고 싶은 것이다.

(P62) 천부적인 기업가가 되기 위한 특성
1) 새로운 것에 대한 비전과 그것을 실현할 정도의 강한 믿음.
2) 광기
3) 많은 사람들 중에서 눈에 띌 수 있는 능력
4) 요술 램프 속에서 요정이 튀어나오듯 창의적 긴장감 속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분출해 낼 수 있는 능력.
5) 병적인 낙천성,
6) 기술이나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서나 관찰이나 질문을 통해 얻는 지식
7) 사회 개혁 의지
8) 창의력
9) 이 모든 특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
10)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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