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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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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4일 00시 00분 등록
a. 저자소개
* 괴ː짜(怪―)[명사] ‘괴상한 사람’을 홀하게 이르는 말.
* 홀―하다(忽―)[형용사][여 불규칙 활용] 조심성이 적어 거칠고 가볍다.
* 아웃사이더(outsider)[명사]
1.사회의 기성 틀에서 벗어나서 독자적인 사상을 지니고 행동하는 사람.
2.기업의 결합 조직인 카르텔이나 트러스트·동업 조합 등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기업.
3.경마에서, 이길 가망이 없는 말.

문득 생각난 단어들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았다.
사전적 정의가 그렇다면 아니타 로딕은 어떻게 설명될까.
괴짜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웃사이더 기질의 여성사업가 정도가 될까?

저자를 알고 싶으면 책날개 부분의 저자소개란도 있지만 2단락의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전혀 악의가 없어 보이는 눈망울로 편안하게 이쪽을 넘겨보고 있는 이 여성이(책 날개부분에 사진이 그런 느낌을 준다), 사실은 그다지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평범하지 않은 교육을 받으며 자란 일화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2단락에서는 기업가가 필요한 자질을 언급하는 것과 함께, 그녀가 나고 자라면서 남편과 바디샵을 운영하게 되기까지의 자기 삶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보통의 경우 딸은 어머니를 많이 닮는다고 한다.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느끼며 소신 있게 행동하고 자신의 노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그녀의 지금 모습은 평범함을 거부하고 독특함을 강조한 어머니의 영향이 큰 듯하다. 사실, 지금 그녀 모습의 많은 부분이 어릴 적 삶에서 형성된 느낌이다. 그녀가 어려서부터 그렇게 넉넉한 환경에서 자라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데, 그럼에도 그녀는 꽤 낙천적이었으며 이러한 삶을 즐길 줄 알았고 일에 애정을 쏟았다. 그녀의 일에 대한 애정은 지금도 각별하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라는 생각을 문득문득 하는데 그녀는 이것을 그 누구보다 잘 실천하고 있었다. 기업가이되 기업가로만 남아있지 않는 사람, 오히려 기업가보다 더 활동반경이 넓은 사람, 많은 사람에게 제대로 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b. 독후감
그냥 여성 기업인으로
편안하게 살면 쉽겠지만,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본문 23p에서

여기 한 여성이 있다.
중저가의 세정제를 팔면서도 전혀 중저가스럽지 않은 느낌을 주는 브랜드, 아니 오히려 고급스럽다 싶을 정도여서 지나가면서도 한 벗 흘깃 쳐다보게 되는 단정한 이미지의 브랜드인 바디샵의 창업주인 여성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여성이 이렇듯 꽤 괜찮은 브랜드를 소유하고 운영하면서 보다 점잖고 좀 더 우아한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즐길 수도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마다하고 굳이 고속도로가 아닌 비포장길을 달리고 있다는 데에 있다. 기업가의 사회적 활동을 중요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부르짖는 사람, 말 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서 실천적인 방향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아니타 로딕이다.

영적 비즈니스.
처음에 제목을 접하고는 기독교와 관련된 책일 거라 생각했다.
기독교적 교리에 충실하게 사업을 확장했었나본데 내가 쉽게 이해하긴 어렵겠군.
그리고 나중에(여전히 책을 읽기 전) 이 책이 바디샵의 창업주가 쓴 책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에는 여느 기업가들이 심심치 않게 내는 진취적인 어투의 자서전을 생각했었다.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회사가 역경과 고난을 거쳐 성장궤도에서 안정궤도로 오르게 되고 꿋꿋하게 한 자리를 지켜낸 기업가는 그 보상을 톡톡히 받게 된다는 식의 자서전. 저자 자신에게는 스스로 걸어왔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독자들에게는 무한한 인간능력에 대한 신뢰를 전달하며 동기부여를 충분하게 해주는 그런 책 말이다. 그런데 아뿔싸, 이건 아니다. 자신의 사업적 성취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실천에 대해 말을 하고 있었다. 완전 빗나간 화살이었다. 게다가 자서전이면 좀 더 아름답게 미화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 전세계 각국에 위치한 이 멋진 가게(바디샵)의 시초가 저자의 호구지책으로 시작되었다는 대목에서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 게다가 내가 열광해 마지않는 그 진초록의 매장색이 사실은 벽에 나 있는 습기 자국을 가려 줄 수 있는 유일한 색이었기 때문에 선택되었다는 것과, 빈 화장품 용기를 열심히 수거해가는 취지도 환경운동차원이 아니라 가장 싼 용기조차 제대로 살 형편이 되지 못해 궁여지책으로 고안해 낸 문제해결 방식이었다는 고백에서는 아연실색했다. 그래도 명색이 자서전인데 이렇게까지 들춰낼 필요가 있었던 것일까? 시간이 지나면 다 아름다운 사실들을 꼭 이렇게 현실적인 시각으로 다시금 회상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일말의 의문이 생겼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런 회고 때문에 저자에 대한 믿음이 두터워졌다는 사실이다. 화려한 미사여구가 없기 때문에 더욱 저자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기업 공개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바디샵이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잠재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그녀의 말에서 나는 보이지 않는 그녀의 힘을 느꼈다. 화장품회사의 대표임에도 자신이 만드는 화장품이 가치 없다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여성. 그 가치가 없는 기업에 가치를 부가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여성. 책자 곳곳에서 행동하라고 외치는 그녀의 목소리가 울리는 듯하다. 처음에 책을 읽다가 발견한 문구는 그랬다.

그냥 여성 기업인으로
편안하게 살면 쉽겠지만,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본문 23p에서

어지간히 활동성이 넘치는 여자인가 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느낌은 다분히 냉소적인 측면에서 나온 것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사실은 호전적인 어투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컸었다. 마치 쌈닭이라도 되나본데 어디 한 번 그 살아있는 모습을 풀어보시지 하는 건방진 태도가 가득했음을 시인한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그녀가 얼마나 치열하게 삶의 모습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말이다.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조목조목 예로 들면서 소외되고 버려진 약자에게 시선을 던지는 모습은, 그녀가 결코 바디샵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안락함에서 안위하고 있지 않음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건방졌던 나의 태도가 수그러드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열정은 통한다는데, 그녀의 열정이 책을 통해 나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왔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확고한 원칙에 오히려 내가 더 몸 둘 바를 몰라 했던 것 같다. 기업이 이토록 그 존재이유에 대해서 사색적일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 내가 그동안 배워왔던 기업의 존속이유와는 완전히 대치되는 이 이야기를 보편화하여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심. 과연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이대로 실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 나는 기업가라는 역할에 대해 그다지 많은 인식을 해본 적이 없다. 내 꿈목록과는 전혀 연계되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거니와, 진지한 각성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덧붙여... 살짝 논외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 책을 찰스핸디의 <코끼리와 벼룩>을 읽은 직후에 읽어서인지 몰라도 셸이 이렇듯 색다르게 인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c. 내가 저자라면
매장에서 나는 바디샵의 제품만 보았나보다.
지금껏 그래도 소소히 이 제품을 이용해 왔었는데, 그 많은 캠페인과 운동들을 나는 목격한 적이 없다. 제품 자체에서도 그런 캠페인의 냄새를 맡은 적이 없었다. 이것이 나의 무관심의 결과였을까, 아니면 매장의 전달력 문제였을까? 만약 그것이 나의 무관심에만 기인하지 않는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저자가 그토록 열심히 그들 직원과 공유하려 했었던 비전과 가치의 문제는 한국이라는 지역에서는 미약하게 진행되었던 것일까? 책에서 전달하는 그 뜨거운 열정과 투혼은 어째서 매장의 바디샵 제품에서는 전혀 스며들지 못하고 있을까? 분명 책에서는 뜨겁게 살아숨쉬는 아니타로딕이 있는데 왜 매장에서는 아니타로딕의 정신과 가치, 아니 그녀가 그녀 자신이라고 말하는 바디샵의 정신과 가치를 느끼기가 힘들까?
스스로의 고백처럼 그녀는 어쩌면 제품 자체의 이야기에는 그리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아닌가 싶다. 한 기업의 윤리적 운영과 사회적 역할인식에 대한 실천은 분명 고객들에게도 공유되어져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가치의 공유를 통한 기업의 지속적인 존속, 그것은 고객과 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d. 책 속에서
서문 아, 여행의 즐거움
1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2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3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이다
4 설득력 있는 열정
5 미용산업의 횡포
6 여성으로 일하기
7 미국에서의 실패
8 바디샵의 캠페인
9 비젼을 가진 상인
10 바디샵에 대한 비방
11 바디샵의 조직 개편
12 바디샵의 재창조



서문 아, 여행의 즐거움

11p 나는 언제나 내가 미지의 땅을 여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싿. 그러나 그 땅은 너무도 이질적이어서, 때로는 내가 친구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알고 보니 나의 적이었고, 때로는 그 반대이기도 했다.

11p 나는 끊임없이 창업자의 역할을 재창조해야 한다. 그것은 천부적으로 무정부 상태를 좋아하는 기질의 사람으로서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는 지도나 설명서도 없다. 열정이 곧 안내자다. 도전에 직면하게 되면 본능이 어떻게 대처하라고 말해준다.



1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16p 나는 기업가라면 유목민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그것은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현대 생활에서-나의 경우에서처럼 진실을 직시하게 해준다.

17p 우리사회에서 유순함은 우스꽝스러운 것, 진지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제이콥은 나에게 유순함보다 더 강하고 더 설득력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8p 인종적 편견은 뺨 위에 흘러내리는 한 올의 머리카락과 같다. 그것은 행동에서 잘 보이지도 않고 잘 찾아낼 수도 없기 때문에 계속 빗질해서 갈무리해야 한다.
그 여행을 하는 동안 텔레비전의 위력도 실감하게 되었다. 그것은 낡은 오두막집에서 24시간 동안 창백한 청색 불빛을 깜빡거리며 가난한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기도 했지만, 물질적인 부가 사람의 가치와 진가를 정의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었다.

20p [NGO의 등장] 단어가 세상을 만든다.

21p [옮겨다니는 기업] 새로운 유목자본은 결코 뿌리를 내리지 않으며, 결코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지도 않는다. 그것은 유독성 폐기물과 격분한 근로자들, 그리고 생존을 위협받는 토착 사회를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22p [기업의 탐욕심] 비즈니스 세계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욕심을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23p [기업의 탐욕심]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는 탐욕심은 우리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들을 전부 파괴할 수 있다. 부는 인간성을 좀먹을 수 있으며, 인간의 조건으로부터 돈 많은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

24p [독재정권과의 결탁] 미얀마

25p [자유롭지 못한 무역] 이른바 '자유무역'의 원칙은 저임금, 환경 파괴 근로자 권리 침해 등 그 대가가 어떤 것이든 상관하지 않고 모든 제품과 상품에 적용된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항상 좀더 가난한 곳, 좀더 착취하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26p [눈먼 세계 정부] WTO는 세계 정부인 동시에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눈먼 정부이기도 하다. 그것은 손인 계산서는 볼 수 있지만 다른 것은 볼 수 없다. 무엇이 이익이고 무엇이 손해인지는 알지만, 인권이나 아동 착취나 후손들을 위한 환경 보호와 같은 문제는 알지 못한다. 그것은 심장이 없는 정부이며, 심장이 없으면 인간 정신의 창의력 역시 죽어가기 시작한다..........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이익을 포기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노동 착취 공장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는 대신 지역 생산 체계를 유지하는 책임의식이 있는 기업은, 그런 책임 의식이 없는 경쟁자들에게 비즈니스를 빼앗기고 무자비한 기업 사냥꾼들에게 기업을 인수당할 위험이 있다.

31P [단일 문화의 파괴력] 무역에 대한 지배적인 시각은 양심이 없는 상행위라고 보는 것이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양심에 있다. 여기서 양심은 부분적으로는 기업 자체의 양심이고, 소비자와 일반 대중의 양심이며, 단순한 규제의 문제다.

36P [단일 문화의 파괴력-소비자 양심에 의한 변화] 윤리적인 비즈니스를 향한 이런 움직임은 나 같은 기업인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늘날 사호에서 기업이 그 지위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만 한다는 의식이 점차 확산되어가고 있고, 그런 여론이 고조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업 리더들은 선택할 수 있다. 거대한 홍보막을 세워놓고 말로 소비자들과 싸울 수도 있고, 소비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거기에 따라 대응할 수도 있다. 그들이 더 많은 연막과 타성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소비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행동할 것인지 소비자들은 그들을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39P 우리는 '환경 존중'이라는 말에서처럼 존중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외심은 잃어버렸다.

40P 인생에는 손익 계산서의 기재사항으로 간단하게 정리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으며, 생존은 이런 사실을 기억하는 데 달려 있다.

40P [책임지기] 자산규모 1120억 달러에 이르는 한국의 전자 재벌 삼성은 확실히 이런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20세기가 끝날 무렵 인도네시아의 경제 붕괴는 그 반동으로 좌절감과 소수민족이나 외국인 기업에 대한 분노를 낳았다. 그러나 삼성은 그 회오리 바람을 피할 수 있었다. 소요가 절정에 달했을 때, 수라비야의 삼성 현지 종업원들은 힘을 모아 폭력으로부터 그들의 냉장고 공장을 지키고, 한국에서 파견나온 간부들을 보호했다. 그들은 또한 쌀과 야자수 기름 같은 주요 산물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 농촌 지역에 사는 친지들을 동원하여 식품 공급네트워크를 형성해 직장 동료들과 심지어 이웃의 가족들까지도 도와주었다. 그런 충성심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은 1987년에 부친으로부터 경영을 물려받은 후, 기업 시민권의 폭넓은 개념의 일환으로 현지 종업원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삼성전자는 1997년에 발생한 2억9100만 달러의 흑자 가운데 이른바 '사회적 기여'를 위해 1억1900만 달러를 사용했다. 이 사회적 기여에는 '어댑터 어 리버(Adopt a River)'라는 환경보호책과 화장실 짓기, 컴퓨터 교실 운영, 저소득 가정의 노인과 아동 지원책 등이 포함되었다. 삼성의 현지 친선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민경춘씨는 "기업은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단순히 구호금을 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42P 기업이 할 일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라 책임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공익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43P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익을 내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면... 그 경우에도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헨리포드

44P [영적인 비즈니스] 제도는 그것이 교육적이든 정치적이든, 신기하게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할 때 변한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개인이다. 개인이 자신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어떤 제도도-그것이 좌파든 우파든-이 세상에 질서와 평화를 주지 못한다.

46P 나의 비젼과 희망은 간단하다. 많은 기업 리더들이 기업의 주된 역할을 물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아니라 인간 정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2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56P 에너지와 열정은 사람을 질리게 하거나 매혹시킨다.

58P [바디샵의 시작] 나의 주문은 과거를 미래의 서두로 삼자는 것이었다.

59P 나는 책에 나와있는 비법을 모두 시험해 보았다. 그것은 비즈니스라기보다 호구지책이었다. 또한 내가 나 자신의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고, 성공을 자유라는 개념으로 재정의하는 작업이었다.

59P 자극은 에너지와 창조력의 위대한 원천이다.

61P [차별화] 성숙은 변하지 않으려 함을 전제로 한다. 성숙한 조직이 어떻게 기업가 정신과 용기를 간직할 수 있을까? 나중에는 그것이 문제가 되며, 똑같은 방식으로 경영하다보면 영혼이 무감각해져서 문제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된다.
62P [기업가되기] 과연 기업가정신이라는 것이 학과목이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기업가 정신을 추진하는 힘은 집념인데 어떻게 집념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미 아웃사이더가 아닌 사람이 어떻게 아웃사이더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겠는가? 본능적으로 전체의 일원에 속해 있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할 수 있겠는가?

64p 기업가들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조직력과 실행력은 약하다. 기업가는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하는 사람들’이며, 자신을 주류의 일원으로 보지 않는다.

64p [아웃사이더] 돈이 없고 배가 고프면 창의력이 생긴다. 돈이 많거나 중류층이거나 노력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기업가에게 추진력을 주는 궁핍을 모른다.

65p 아이디어를 내고, 뭔가를 발생시키고, 자신의 비젼을 실현하려면 배가 고파야 한다.

65p 그 어떤 것도 그들의 비전을 방해할 수 없기 때문에 진정한 기업가는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66P 뭔가 시작을 잘하는 사람은 운영은 잘 못한다. 그런 이유에서 나는 항상 비즈니스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나보다 나은 사람을 찾아 고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68P 여성들이 기업가정신에 접근하는 방식은 남성들과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은 자신이 관심을 가진 일이나 열성을 보이는 일에 균형을 맞추는 경향이 있으며, 그것을 저급한 기술을 요하는 비즈니스로 바꾸어 자기 집 식당이나 주방이나 차고에서 작업하면서도 만족할 줄 안다. 경험에 비추어볼 때 남성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거창하게 펼치고 싶어한다.

67P 무슨 일을 하던 조금이라도 전통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 말라는 것이다.

70P 빈스 롬바르디, 로스페로, 리 아이아코카와 같은 사람들에게서 연상되는 리더십이 강한 남성적 이미지 때문에, 리더의 진정한 힘은 집단의 힘을 유도해내는 능력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된다.

71P [기업가들에게 주는 충고] 첫째,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성공적인 기업가들은 제도 안에서 일하지 않는다............둘째, 아이디어에 열정을 가져야 한다. 기업가는 자신을 사로잡는 아이디어를 호구지책으로 삼고 싶어한다.

72P 기업가는 단순한 기업 경영자보다 비즈니스와 사생활을 서로 뒤엉키게 하는 경향이 강하다.

75P [성공을 관리하기] 성공을 관리하는 일은 기업가 정신을 말살시키는 것과 같다.

77P 인생은 금방 꺼지는 촛불이 아니라 찬란한 횃불이다. -조지 버나드 쇼



3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이다

83P 공동체(community)라는 말은 공유(communion)라는 단어에서 나왔다. 공유라는 것은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누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눌 때다. 그 때 정말 찬미할 만한 일이 생긴다. -매튜 폭스(신학자)

85p 바디샵을 가장 크게 좌절시키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이익과 매출액을 근거로 언론 매체나 런던의 금융가에 의해 판단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다 큰 세상에서 우리가 한 행위, 우리가 일으킨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싶다. 처음부터 우리에게 히을 준 것은 우리의 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이념이었다.

87p 나는 머지않아 기업이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이라고 생각하는 낡은 사고방식이, 기업이란 책임 있는 자만이 지도할 수 있는 공동체라고 보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기업의 가치관이 예고되고, 기업의 마음이 올바른 곳에 가 있고, 기업의 감정이 인정되고, 기업의 정신이 활동한다면, 우리 모두를 위한 족적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92p 우리는 우리의 방법과 실수에 대해 정직하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완벽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하려는 일을 속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98p [책임혁명-기업 책임의 짧은 역사] 전통적인 기업은 납득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타주의는 정신을 고양시키고 창의력을 자유롭게 발휘하도록 허용해준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하고, 성취를 건전한 시각으로 유지하게 만든다. 그것은 자아도취병을 예방해준다. 인간을 평가하는 방법이 바뀌면-사람의 가치를 더 이상 금전적로 따지지 않게 되면-우리 사회는 더욱 자비로워질 것이다.

99p [윤리적 감사] 기업의 감사는 회계사들만 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100p 가치관백서

103p [권한부여와 실험] 조직에서는, 권한 부여가 조직의 구성원 각자가 조직의 문화를 창조할 책임을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원들에게 그들의 이상을 실행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보다 더 강력한 동기부여는 없다.

104p 가슴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행동주의는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사는 대가로 치르는 임대료다"라는 위대한 구호가 생각난다.



4 설득력 있는 열정

108p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재미가 중요하다. 물론 열정도 중요하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며,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열정이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열정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을 그토록 강조하면서도 이 중요한 요소를 망각하고 있다.

109p 리더는 사람들을 감동시켜 행동하게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그러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연민의 정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그 관심을 전달할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111p 열정적인 사람만이 항상 설득을 잘하는 주창자가 될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사람이라도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열정을 가지지 못한 가장 훌륭한 웅변가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르네 데카르트

115p [게릴라마케팅] 직원들의 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경쟁자보다 광고비를 더 많이 지출하려고 애쓰기 보다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우수한 마케팅 전략이 될 것이다.

116p [스토리텔링에 의한 리더십] 리더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신뢰와 충성심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E-메일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제안함을 설치하는 rejt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직원들의 여론을 조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화장시의 게시판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리더는 그 무엇보다도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120p [위계질서를 초월한 커뮤니케이션] 적색편지....조직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는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를 활짝 열어두는 데 있다.

121p 비디오는 인쇄물과 달리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효과적이다.

122p 창의적 행위는 놀이의 필수적 부분이다.

123p 단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어떻게 감동시키느냐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통찰력을 주었던가? 나는 그렇게 했기를 바란다. 통찰력은 존속하지만, 이론은 그렇지 못하다. - 피터드러커

131p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좋아하라

133p 정직이 최선의 이미지이다. - 지기(톰 윌슨)



5 미용산업의 횡포

142p [채울 수 없는 욕구 창출-슈퍼모델의 저주] 1995년 실시된 한 심리학 연구에서 잡지에 난 모델 사진을 3분만 쳐다보면 여성의 70%가 우울함과 죄책감,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143p [남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용기] 우리에게 아름다움은 일상 생활의 건전한 일부분이다. 그것은 개성, 호기심, 상상력, 유머에 관한 것이며,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에 eog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147p 아름다움은 결코 보편적이지 않다. 마오리족은 외음부가 통통한 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패둥족은 늘어진 가슴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나는 케냐에 갔을 때, 스와힐리족 남자들이 예쁜 손발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곳의 여자들은 베일을 쓰고 다니기 때문에 보이는 것은 손발뿐이다. 아샨티족은 서구 문화권에서는 지나치게 뚱뚱하다고 여길 몸매를 가장 매혹적이라고 생각했다......아보리기날족의 젊은 남성들은 꽤 나이 든 여성의 축적된 지혜를 매력으로 보았다.

150p 최상의 아름다움은 자아존중심, 즐거움, 경이로움, 내면의 힘을 망라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이목구비의 이상적인 배열보다 내면의 조화와 더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

150p [여성들의 진짜 생각] 아름다움에 대한 바디샵의 입장은 영국에서 실시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조사 대상이 된 여성의 절반 이상이(53%) 가장 매력적인 여성의 특성으로 '유머감각'을 꼽았다. 그 다음은 '열성(15%)'과 지성(12%)이었다.


153p [타오르는 미래?] 발전은 우리의 물질적인 면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지만 우리의 영혼에 대해서는 과연 얼마나 더 많이 가르쳐주었는가?

154p 나이들면 더 과격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나이든 여자는 이 세상의 그 무엇도 말릴 수 없다'고 한 도로시 세이어의 말을 되새겨보라.



6 여성으로 일하기

171p 한때는 '너무 감정적'이기 때문에 리더로서 열등하게 생각되었던 여성들이 지금은 '특별한' 감정적인 특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우수한 리더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181p 중국에서 나온 이른바 '죽음의 방'



7 미국에서의 실패

188p 미국은 모든 것이 잘 융합되어 있는 항아리가 아니다. 미국은 지글지글 끓고 있는 가마솥이다. -바바라 마이컬스키

189p [치열한 경쟁] 1990년 가을-우리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과 같은 해- 소매업계의 거물 레슬리 웩스너가 '배스&보디워크스'를 열었으며, 이것은 곧 우리의 주경쟁자로 표현되었다. 그는 19개월 만에 매장을 100여 개로 늘리고 연간 4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로부터 또 18개월 안에 바디샵과 비슷한 경쟁사가 30개도 더 생겼으며 우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H2O플러스, 굿보디스, 오리진즈, 가든 보태니카와 같은 경쟁사는 천연제품 시장에 뛰어들어 과일을 주성분을 h하는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어 헐값이 팔았다.

191p [마진] 우리는 또한 한없이 계속되는 세일의 개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는 한 번도 세일을 해본 적이 없었다.

201p 여성은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해주는 데 명수다.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황금률을 뒤집어서 그들이 다른 사람을 대접하듯이 자기 자신을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동성은 여성적인 것이 아니다.

202p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변화는 당신과 내가 매일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205p 우리는 절대로 여러분에게 변화를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변화를 강요하면 몸은 우리에게 남아 있겠지만 마음은 우리를 떠날 테니까요. 말로는 '된다'고 하면서 행동은 '안 된다'고 할 테니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변화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끼고, 우리가 인도하는 대로 가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합리성의 덫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론적으로 '옳다'고 보인다고 해서 우리 회사에서 해도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

207p [밑바닥] 우리는 신선한 시각을 위해서 사외 이사제를 도입했으며, 그들은 마케팅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가족애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프랜차이즈점 회의를 열었으며, 캠페인에 너무 자부심을 느낀 나머지 돈을 벌어다주는 작은 노새를 돌보는 것을 깜빡 잊고 충분한 먹이를 주지 않았다. 우리는 걸음을 멈추고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반성해보지 않았다. 조급증에 쫓기고 있었으며, 그것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210p [미국에서의 부활] 결론적으로, 바디샵은 미국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며, 우리를 모방한 수십 개의 회사를 다시 모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이익에서는 아니더라도 아이디어와 기업 이념에서는 항상 리더의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방면에서는 그 누구도 우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지 못할 것으로 믿는다.



8 바디샵의 캠페인

216p 본능에 따라 행동할 때에는 두렵다거나 특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옳으며, 우리 자신도 모르는 어떤 힘이 우리를 끌어당긴다는 것만 알 뿐이다.

223p 우리는 왜 기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런 불신의 뿌리는 사람들이 점차 기업의 성공과 그들의 삶의 질 사이에 상관관계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사람들은 기업의 경영 기준이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은 기업이 어떻게 지속적인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224p 왜 화장품회사가 정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가만히 입다물고 앉아 샴푸와 비누 따위나 팔고 있지만 않을까? 가장 큰 이유는-적어도 나에게는-샴푸와 비누를 파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서, 나는 거품 목욕 삼푸보다 인권 옹호에 관심이 더 많다. 그 다음 이유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는 생각 때문이다. 대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상황을 개선하고 사람들을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인간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동물이다. 지역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면, 그 혜택이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225p 지금까지 말만으로는 그 어떤 혁명도 이루어내지 못했다. -셜리 치스홀름

227p 우리는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위해 일하는 화장품회사이다.

229p [나의 첫 분노] 내가 1976년에 바디샵의 첫 매장을 열었을 대 우리가 무슨 일을 할 것이라고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고 있었다면 그것은 사실이 아닐 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나는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돈 버는 데 관심이 더 많았던 게 사실이다. 고든과 나는 1984년에 기업 공개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바디샵이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잠재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0p 우리가 파는 제품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생사와 관련된 것은 없다. 그러므로 나에게 캠페인은 가치가 없는 기업에 가치를 부가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238p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와 공감하고 싶어한다.

238p 캠페인은 직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추가 업무에 그친다면, 나는 차라리 캠페인을 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

239p 나는 직원들에게 그들의 이상을 실천하고 표현할 기회를 주는 것 보다 더 강력한 동기부여는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았다. 바디샵에서 일하는 것은 단순히 비누나 샴푸를 파는 것 이상이라는 깨달음은 엄청난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준다.

240p 진심에서 우러나온 열성은 한 사람의 전부를 인도하기 때문에 저항이 없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인다. 우리가 정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면 중요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반대의 목소리는 가끔 모호하고 지각이 없으며 제멋대로인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진지하고 용감하며

241p 책임의식을 가진 인정 많은 시민들로 구성된 작은 집단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의심하지 마라. 실제로 지금까지 세상을 변화시켜왔던 유일한 힘은 바로 그런 집단이다. - 마거릿 미드(인류학자)

245p 모든 지식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252p 완벽함을 겨냥할 때 완벽함은 움직이는 목표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조지피셔

259p [소규모거래] 나는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겼느냐가 아니라 내가 거래하는 나약한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대하느냐로 성공을 평가받고 싶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한다면 정말 굉장한 일이 생길 수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런 의미에서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



9 비젼을 가진 상인

269p 의식의 정치학 - 캠페인활동에 관한 바디샵의 표현

275p 우리 사회에서 돌파구적인 변화를 책임지는 진정한 창의성은 언제나 규칙을 위반한다. -리처드 파슨

278p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열대우림자체를 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이것이 아무것도 하지도 말고 보지도 말자는 오늘날의 지배적인 비즈니스모델보다 더 나은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는것을 희망한다.



10 바디샵에 대한 비방

296p 가설의 한가운데 서 있는 진실은 얼마나 허약한 벽인가. - 메리 울스톤크래프트

301p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회사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도전을 받아들이거나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 우리는 도전을 받아들인다. 그것은 적응력과 용기와 변화에 대한 애정을 필요로 한다.

332p 우리는 여전히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고자 하며, 우리가 취할 조치 중 하나는, 경영학 교육을 도덕적 목적의식이나 창의력과 결합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그 일에 착수 해서 1994년 배스 대학의 ‘직업적 실천에 관한 행동연구 센터’와 함께 ‘뉴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뉴 비즈니스 아카데미는 통상적으로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것과 비젼 있는 비즈니스 리더십 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경영학 교육은 가치관을 의식하는 경영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란 이익이나 이념 중에서 한가지만을 추구해야 한다는 개념을 버려야 한다.



11 바디샵의 조직 개편

311p 기업가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없는 방법으로 ‘계획’을 세우는데 열중한다.

323p 비즈니스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넘어진다. -존 데이비드 라이트

326p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쟁사와 우리를 구분해주는 아이디어였다. 그러나 우리는 아이디어 대신 제조에 열중했다. 우리는 보다 기회를 잘 포착하고 보다 발 빠른 회사일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비대해져서 움직이기 힘든 거인이 되고 말았다.



12 바디샵의 재창조

336p 이 고난의 시기를 통해 내가 깨달은 것은 우리의 가치관을 회사 전체적으로 심어두지 않으면 직원이가 고객 모두에게 그것이 공허하게 보인다는 것이었다.

339p 이 기회를 빌려 창업 기업가들에게 한마디 경고의 말을 해두고 싶다. 당신이 애써 만든 것을 사람들이 만지작거리며 장난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당신 회사의 DNA를 건드리거나 바꾸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내가 이런 경고를 하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은 명성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간섭으로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몸소 결험했기 때문이다.

340p 켈트족은 스토리텔링에 대해 훌륭한 정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지식이란 가슴을 통해 전달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341p 일단 언어를 바꾸면 관계가 달라지고, 상호 신뢰와 이익에 바탕을 둔 형식에 덜 구애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342p [교훈] 1. 신속하게 행동하라.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열쇠는 속도, 민첩성, 상황대응력에 있다.

343p [교훈] 2. 창의력을 발휘해 색다른 판매술을 개발하라. (바디샵디지털, 바디샵디렉트)

345p [교훈] 3.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라......우리는 화장품을 팔지만 그 이상의 것을 취급하기도 한다. 그것을 피부, 관심, 도전적인 태도라고 생각하라.

345p [교훈] 4. 제품을 폭넓게 해석하라.

346p [교훈] 5. 지역사회와 협력관계를 조성하라.

348p [교훈] 조직의 구성원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고, 창의력을 억제하는 일이 없도록 직장을 기탄없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개방적인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창의적인 직장이 항상 편안한 장소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곳은 사람들이 우아하게 논쟁할 수 있고, 우리 자신이 모든 것을 재검토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해주는 곳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348p [교훈] 6. 인간미를 잃지 말고 성공을 다른 척도로 측정하라............나는 미래에는 빈곤이-상상력의 빈곤, 정신적 빈곤, 경제적 빈곤-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

349p [교훈] 7. 개방적이어야 한다. 나는 비즈니스 규제를 줄ㅇ리 것이 아니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잘못하면 벌을 받고 잘하면 상을 받아야 한다. 나는 모든 기업이 엄격한 사회적, 환경적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규제는 혁신과 신뢰를 낳는다. 규제는 기업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더욱 개방적일 수 있도록 만들며, 기업의 동기에 대한 대중들의 냉소를 불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명성이기 때문에 기업은 개방적이기를 원해야 한다.

350p [교훈] 8. 윤리성을 전통의 일부로 만들어라.

350p [교훈] 9. 차별화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라.

351p 아마 우리와 전통적인 기업 간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영감이 없는 단기적인 야망과 ‘발전’의 편협한 해석으로부터 벗어나 우리의 시야를 넓혔다는 데 있을 것이다.

351. [교훈] 10. 사람들은 돈 이상의 것을 열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351p [교훈] 11. 리더에게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리더로 인정받는 것이다.

352p 효과적인 리더들은 ‘안에서 밖으로’가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생각한다고 느낀다. 이것은 그들에게 리더십을 갖추어주는 인격적인 힘을 줄 뿐만 아니라 그들을 계속 움직이게 하고 배우게 한다. 그것은 그들에게 인간미를 주고, 그 결과 계속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충성심을 고취시킨다. 리더는 꿈을 판다. 열정은 설득력이 있다. .....그것은 통제력이 아니라 영향력이다.

355p 뭔가를 지지하지 않으면 우리는 평범에 빠지게 된다.

357p 사회적인 빅 이슈에 달려드는 것은 기업이 할 일이 아니라는 말에 유혹당하지 마라. 그것은 분명 기업이 할 일이다.

357p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고 부자를 경멸하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어리석은 자와 미친자를 옹호하고, 남을 위해 소득과 수고를 바치고, 독재자를 증오하고, 신과 관련되지 않은 일에 논쟁하고, 사람들에 대해 인내심과 관대함을 가지고,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사물이나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젊은이들, 가정의 어머니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책에서 배운 것을 재검토하고, 자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을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그러면 그대의 육체는 위대한 시가 될 것이며, 그 어휘에서뿐만 아니라 입술과 얼굴의 말없는 주름에서, 속눈썹 사시에서, 육체의 모든 관절과 움직임에서 가장 풍요로운 유창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월터 휘트먼의 시 구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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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희
2006.04.04 07:39:32 *.142.175.37
절판된 책이라 구하기가 쉽지않네요.. 어떻게 구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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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2006.04.04 09:38:15 *.62.107.130
도서관에서 빌려봤습니다.
줄칠 수 없는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꽤 깨끗하게 보관되어 있는 책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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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희
2006.04.05 12:50:23 *.204.84.46
감사합니다.. 도서관에서 잠깐 구하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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