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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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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0일 21시 23분 등록
당신의 패러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
리처드 N 볼스 저. 조병주 역, 동도원 2002

1. 책에 대해
리차드 N. 볼스는 경력 카운슬링 분야의 대가로 미국에서 이 분야를 “부흥시킨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700만부 이상 팔렸으며 미의회 도서관이 선정한 “미국인의 삶을 바꾼 25권의 책”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1995년)

많은 기대를 안고 이 책을 펼쳤다. 그래, 나의 패러슈트는 무슨 색깔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직 그 색깔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나에게도
'패러슈트가 있다'는 것이다.
10여 년 전에 출판된 책이란 점이 걸리긴 하지만, 살펴보니 그다지 문제될 것은 없어보인다.리차드는 거의 평생에 걸쳐 구직, 경력에 대해 연구해왔다. 결국 구직의 과정이 인간의 기본적 성향과 관련된다는 그의 책은 ‘What - How - Where’ 로 이어지는 구직 여행이다. 그는 구직의 어려움은 원시적인 구직 시스템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당시의 원시적인 미국 시스템이 지금 여전히 한국의 상황과 들어맞는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한심스러웠다. 읽으면서 열심히 따라하긴 했지만, 우리나라와는 안맞는 상황이 많아서 모델을 전부 적용해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결과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몇가지 쓸만한 팁과 질문을 얻었다. 실용서답게 ‘무엇을 하지 말며,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하는지’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했던 말 또 하기는 기본이다.


2. 요점
졸업을 했거나, 앞둔 많은 친구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개 물어보면, 닥치는 대로 이력서를 써서 보낸다고 한다. 이력서 100통은 기본이다. 인터넷, 각종 채용 설명회를 다니며 마우스에 땀나도록 응시해보지만, 결과는 꽝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가능성 낮은 숫자놀음이라고 말한다. 지금의 구직 시스템으로는 응시해도 결과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직자도 모르고, 인력 전문가들도 알지 못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구도 하지 않는 것,- 가령 직접 찾아간다거나 전화한다거나 색다른 이력서를 제출한다거나, 인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을 하는 것이다. 가장 쉬운 구직방법은 가장 먹히지 않는다. 구직의 가장 창조적인 방법은, 위에 말한 ‘What - How - Where’을 아는 것이다. 결국 “너 자신을 알라”로 돌아간다.
구직의 기본은 이것이다.
‘일자리는 언제나 있으며,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은 구직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1. 당신이 이 세상에 내 놓을 것은 ‘무엇’인가.
2. 당신의 전용성 소질을 ‘어디에’ 발휘하고 싶은가.
3. 당신이 가장 일하고 싶은 조직에 ‘어떻게’ 하면 취업을 할 수 있는가.


구직을 경력을 바꾸듯 해라는 멋진 말이 있었다. 모든 구직 활동을 경력을 바꾸는 활동으로 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적극적이 된다. 지금의 나라면,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혹은 1인기업가로 경력을 바꿀 때가 된 것이다. 남에게 빌어먹던 존재에서 스스로 벌어먹는 존재로 탈바꿈할 시기가 된 것이다.


3. 나에게 적용하기
여기에 실린 질문에 답한 것이다. 자신에게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전용성 소질은 타고난 재능을 말한다. 이의 대상은 사람, 물건, 정보 및 데이터 세 가지가 있는데 나의 경우는 ‘사람’이다. (멘토링하기, 가르치기, 돕기)

ꋮ나의 전용성 소질
1차: 연설하기, 편집하기, 얻기, 돕기, 앞장서기, 상상해내기, 시도하기, 동기부여하기, 기록하기, 배워 익히기, 질문하기. 읽기, 실현시키기, 여행하기, 관계짓기, 글로 나타내기, 행하기, 가능성 보기.
2차: 관찰하기, 계획하기, 코치하기, 발견하기, 통합하기, 이해하기, 심사숙고하기, 요약하기, 향상시키기, 직관적으로 판단하기, 창조하기, 예측하기, 적응하기, 선도하기, 중재하기.
내 것이 아니다: 전하기 진술하기, 드러내 보이기, 따르기, 판단 판정하기, 준비해주기, 구매하기, 기억하기, 반응보이기, 고르기, 판매하기, 시중들기, 수습하기, 지시받기.

ꋮ사는 동안 가장 매력을 느꼈던 직업
문화기획가(특히 축제), 1인 기업가, 코치, 자기계발 전문가, 예술가, 전문 인터뷰어
인생을 멋진 예술품으로 만들어 줄 ‘Life artist’!



ꋮ좋아하는 주제나 관심거리
사람들의 생활방식, 자기계발, 꿈 실현시키기, 지적성장, 멋진 예술작품, 자연식 생활, 무술, 달인

ꋮ어떤 종류의 주제를 즐겨 읽는가
페이퍼, 다이제스트, 딴지일보와 같은 잡지 좋아함. (유머, 풍자, 다른 시각이 실린.)
문화, 여행, 인물(라이프 스타일), 역경승리 기사, 건강, 유머, 상식 정보, 책 정보, 외국어, 세계문화.

ꋮ지금 다시 공부할 수 있다면, 어떤 과목이나 주제를 고르겠는가
경영, 철학, 심리, 문화기획, 인간학(있다면), 경력관리 혹은 자기계발, 코칭

ꋮ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 팔리는 일
책읽기, 글쓰기, 편집 교정하기, 강연듣기, 기획하기, 사람들의 인생 얘기 듣기,

ꋮ좋아하는 주제
자기계발(건강, 경력관리, 인생관리, 지적관리 등 인간의 올바른 ‘성장’과 ‘변화’에 관한 모든 것)
문화(멋진 예술작품 관람, 축제등의 행사 기획 및 추진, 예술가와의 만남, 여행, 타문화이야기)
인간(오늘을 충실히, 즐겁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 있음)
그 밖에 책, 여행, 자연생활, 도전기.


ꋮ내가 꿈꾸는 직업(나의 꽃 그림)
1. 살고 싶은 지역
전국구 어디든 괜찮다. 나는 어디에서든, 다양한 곳에서 살아보길 원한다. 다만 공단 지역과 같이 자연과 사람과 문화가 배제된 삭막한 곳은 예외다.

2. 흥미나 관심 또는 특별한 지식 분야
자기계발, 문화, 저널, 인물

3.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
홀랜드 코드에 의해,
첫째 S: 사회적인 성향의 사람들, (알리고, 개선하고, 깨닫게 해주는 활동. 누군가를 돕거나 가르치고 봉사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두 번째 A: 예술적 인 성향의 사람들,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거나 자유로운 활동과 상황을 선호)
세 번째 I: 탐색적인 성향의 사람들. (문화적 현상에 관한 관찰활동과 상징적, 체계적, 창의적인 조사활동, 호기심 낳고 조사나 분석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4. 자신의 가치관, 인생의 목적과 목표
첫째, 무엇인가 이룰 수 있다는 미래에 대한 구상을 가지고 이를 실현한 사람.
둘째, 무엇인가를 개선하고 더 낫게 했으며, 완전하게 만든 사람
셋째, 이전에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낸 사람.
넷째, 지혜와 연민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목표를 갖도록 한 사람.
다섯째, 보통 사람들이 해 낼 수 없다고 한 일을 해낸 사람.
여섯째,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 사람.
일곱째, 자신의 분야, 산업, 지역 사회에 뚜렷한 지위를 차지한 사람.
여덟째, 누군가 자신이 필요로 할 때 언제나 함께 해준 사람.
아홉째, 언제나 사람들의 말을 경청한 사람.
열째, 진정한 리더로서 인정받고, 하는 일마다 최선을 다하여 뛰어난 성과를 이끌어낸 사람.

5. 일하고 싶은 업무 조건
자율적 책임과 권한 보장, 시간적 여유, 협력적인 인간관계, 동료직원들에게서 얻는 지적자극, 개인의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업무환경, 사람들과 대면하고, 안보다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활기찬 직업, 몸과 머리를 모두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일, 변화와 새로움이 있는 일, 흥겨운 일, 도전과 모험이 있는 일, 존경 받을 수 있는 일,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 봉사 기회가 주어지는 일.

6. 원하는 급여와 책임 수준
최소 100만원 이상, 인센티브제 혹은 능력제.
팀장 혹은 동업자. 나의 견해를 마음껏 펼치고, 자유로이 토론될 수 있는 환경. 리더십과 창의성 발휘 기회가 주어지는 것. 나의 전문성이 개발되고 발휘될 수 있을 정도의 권한.

ꋮ목표: 죽기 직전까지 성취하고 싶은 그 무엇.
1. 라이프개발- 자신의 타고난 보물을 잘 활용하여, 자기계발과 경력관리를 잘하며,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
2. 학습과 훈련- 자신에 대해서, 타인과의 소통에 대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법에 대해서. 세계에 대해서
3. 생활 전반에 대한 계획- 커리어 코칭, 라이프 아티스트
4. 창조해내고, 만들고, 팔고, 물건 다루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 - 비즈공예, 편집 번역하기, 악기 (북, 드럼, 팬플룻, 퉁소), 책 쓰기, 신발, 자연,
5. 정신건강- 정신적인 질환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법, 자신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법
6. 건강관리- 운동, 식이요법, 단식, 심신수련법
7. 언어- 세계인과의 소통, 5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불어), 몸 언어 잘 활용하기.
8. 집과 땅- 우리 가족을 편안히 모실 땅.
9. 상담 및 안내-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 각종위기와 대처


4. Tip! (훗날 써먹기)
■ 리처드 라스롭의 「누가 누구를 고용하는가」를 보면, 저자는 ‘능력서’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직장을 구할 때 이력서 대신 능력서를 사용하라고 원하고 있다. 이력서가 과거에 무엇을 했는가를 요약한 것이라면, 능력서는 앞으로 취업하고 싶은 직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일종의 제안서 같은 것이다. -29p

■ 가족들, 친구들, 혹은 지인들로부터 듣는 칭찬의 말 속에서 재능, 특기, 소질이란 말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자. -67p

■ 관심을 가지는 세 가지 주제의 공통분모 찾기 ★
1.사람들과 이야기 나눈다。(소질을 활용할 직업에 대해 묻고, 말한 것을 빠짐없이 기록)
2.흥미를 가지고 있는 세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난다.
-가장 넓은 안목을 가졌다고 생각되는 분야의 전문가부터 만난다.
-실제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이름을 얻어, 각 분야에서 두 세명의 전문가들을 찾아간다.
3. 그들에게 다가갈 방법을 찾는다. (이메일, 전화, 직접 방문)
4. 전문가들에게 묻는다.
“세 가지 주제가 합쳐진 분야를 찾는데, 뭐 좋은 방법 없겠습니까?”
“이를 알만한 사람이 있다면 소개시켜 주십시오.”

■ 정보 수집 활동시, 질문하기 ★★★
관심을 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알아냈다면 접근할 방법을 찾은 후(내어준 시간에 대해 사례 할 수도 있다.)이렇게 질문한다. 채용을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직업 연구자’임을 잊지 않는다.
“어떻게 이 분야에 진출하게 되었는가.”
“이 직업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
“이 일에서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가?”
“이 일을 할 때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어떤 도전을 받는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
“이 직업에서 가장 싫어하는 점은?”
“이일을 하려면 어떤 능력이나 소질이 필요한가?”
“무엇에 대해 많이 알고, 잘 해내려면 특별히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 이일에 성공하려면 어떤 기질이 요구되는가?”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있는가?”
“내가 가진 소질과 좋아하는 분야가 이러한데, 어떤 직업이 적합할까? 어떤 사람들 만나 상의해야 할까? 아시는 분이 있다면 소개시켜 줄 수 있는가?”
만나고 난 다음엔, 늘 감사편지를 보낸다.
책과 사람들에게서 얻은 정보를 검증하고, 재검증하고, 또다시 검증해야한다.

■ 정보 수집하는 동안 채용 제의를 받게 된다면, ★
“ 현재 정보 수집활동을 하고 있는데, 아직 끝마치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의하는 자리를 바로 받아들이는 건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소질을 발휘하여 일을 제일 잘할 수 있고,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이T는 곳이 확인 될 때까지는 정보 수집활동을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구직자들은 채용된 다음 직장의 상황을 살피지만,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전에 모든 것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만일 사장님도 제 입장이라면 그렇게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게 채용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정보 수집활동이 모두 마치면 다시 찾아뵙고, 이 제의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곳에서 평소 일하고 싶었습니다.“
(불과, 어제 나는 채용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쉽사리 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지금 보니 이렇게 새롭게 다가온다. 정중하게 거절하기 혹은 시간 두고 생각해 보기.)

■희망하는 조직이 많지 않고 여러 곳을 연구하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우선 자원 근로자로 나서본다. 한 2~3주 동안만 일하는 것으로 하되, 보수를 전혀 받지 않는 것으로 한다.
그리고 회사가 원하면 언제라도 그만둘 수 있도록 한다.

■ 채용권한을 가진 사람과 면접할 기회를 만든다.
내부인물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간다.
일단 10분 이상 빼앗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만난다. “저는 이러이러한 자리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이러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그분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실 수 있으신지요?”
“잘 알고 계시면, 어떤 분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잘 모르시면 그 분을 잘 아는 다른 사람을 소개해 줄 수 있는지요.”
“그분을 제가 만나 뵐 수 있도록 추천해 주실 수 있는지요.”

■ 면접 준비 ★
1. 채용자를 만날 때는 20분을 넘기지 않는다.
2. 면접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그림을 그려본다.
‘50대 50법칙-반은 듣고 반은 말하기’, ‘최장 2분법칙-말할 때는 핵심만 말하여, 2분을 넘기지 않는다.’
3. 채용자가 어떤 말을 듣고 싶어 하는지 알아야 한다.
4. 어떤 이미지를 보여줄 것인지 정한다.
5. 회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언제나 좋은 직원의 자질
월급 이상으로 일하는 사람, 믿음이 가는 사람,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 추진력과 열정이 있는 사람,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 150퍼센트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 배우는 데 열정적인 사람, 융통성이 있는 사람, 새로운 상황 전개에 즉시 대처하는 사람, 업무 변경에 잘 적응하는 사람. -176p
(음...나에게 해당되는 부분도 많군.)


5. 내가 저자라면
책의 반은 한 말 또하기다.
분량을 조금 줄여도 되었을 텐데.

그리고
한국의 구직시장에 대해 언급하겠다. 미국의 상황에 어울리는 모델이 몇개가 있어 우리에게 딱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IP *.145.125.146

프로필 이미지
원아이드잭
2006.07.11 00:01:31 *.140.145.120
좋은 연구자료군요.. 원잭이 만나본 사람 중 가장 폭넓은 체험을
원하는 사람이라서 고민 좀 꽤 해야겠슴돠..^^
프로필 이미지
경빈
2006.07.11 09:04:36 *.217.147.199
쓰면서 많이 정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부지런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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