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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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잭 웰치의 말말말
*“정보가 그 어느 때보다 넘쳐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을 이끌어가는 것은 항상 인간의 판단력이 될 것이다.” (605p)
*"나는 강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직 건강한 기업만이 사람들과 지역사회를 향상시키고 풍성하게 할 수 있다.“ (532p)
*"GE에서 내가 하는 일이란 자원들, 즉 인재와 자금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것뿐이다.“ (378p)
*"리더십이라s 내가 교제해 온 사람들이 항상 주도적이지는 않더라도 보다 열심히 일하고 더욱 일을 즐기며,마침내는 그들이 가능하다고 여겼던 것 이상의 성취를 이룸으로써 자신에 대해 더 많은 존경심과 자신감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131p)
*"두뇌의 힘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은 고생해서 물건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었다.“ (115p)
*“어떤 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 처벌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61p)
이 책의 역자는 잭웰치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기업의 성공을 결정짓는 요인에는 유형자산 외에도, 비전, 전략, 조직문화, 경영기법과 같은 무형자신도 있다. 잭웰치는 바로 이런 무형자산의 역할과 중요성을 누구보다 빨리 터득하고 이를 변화시키는데 성공한 CEO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잭웰치는 그가 가진 신념의 많은 부분을 부모님, 특히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임을 분명히 한다.
“나의 경영신념의 많은 부분들-이기기 위해 열심히 경쟁하는 것, 현실을 직시하는 것,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며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 목표를 보다 높게 설정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임무를 확실히 완수하도록 가차없이 추궁하는 것-을 어머니에게 배웠다. 어머니는 어떠한 상황이든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는 것을 늘 강조했다.” (31p)
그의 어머니에 관련해 유명한 일화가 있다. 잭 웰치가 주장으로 뛰던 고교부 아이스 하키 팀이 막전막하의 상황에서 졌을때, 잭은 실망감에 하키 스틱을 내동댕이치고 라커룸으로 들어왔다. 그의 어머니가 곧장 좇아와서 잭의 멱살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이 바보 같은 녀석아, 만일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른다면 넌 결코 멋지게 승리하는 방법 또한 알 수가 없을 거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넌 더 이상 경기를 할 자격이 없어.” (30p)
2. 읽고난 느낌 하나, 생각 파편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을 읽을 때부터 기가 질렸다. 무려 630쪽이 넘는 방대한 양과 잭웰치의 넘쳐나는 열정과 자신감에 질렸다. 그러나, 잭 웰치는 그러한 사람조차 결국엔 고개를 끄덕이고 마는 인물이었다. 그에겐 분명히 배울 점이 많았다.
잭은 엄청난 능력자임과 동시에 일 중독자였고, 강한 자신감의 소유자였다. 그는 현실적이었다.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바라볼 수 있는 건강한 사람이기도 했다. 그 모든 걸 떠나서 그는 비즈니스, 일이라는 개념을 일종의 게임으로 승화시킴으로 인해 즐기려고 했고, 늘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았던 사람이기도 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그는 배울 점을 생각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농을 생각할 줄 알고 그것을 즐기는 그의 자세는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가졌던 나에게 기업이 살아 움직이는 조직이자, 깨끗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가 가진 추진력이 가끔 눈살 찌부려지는 대목도 있었지만, 스스로의 실패와 요인을 솔직히 자인하고 그것에서 배우는 그의 자세는 눈부시게 멋졌다.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되는 것을 선택했고,
늘 자신이기를 포기하지 않고 자존감과 신념을 지키려고 노력했으며,
변화에 맞서 변화를 끌어감으로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두려움 없이 전진해갔던 사람,
뱀의 머리를 택했으나, 스스로 몸집 불리기를 계속한 결과 결국 용의 머리가 된 사람.
그가 잭 웰치였다.
이 책은 그가 GE의 회장으로서 자신의 모든 능력과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비즈니스에 매진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한 개인의 열정과 도전이 어디까지 다다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출범부터 은퇴까지 떠나지 않았던 ‘인간’이란 주제가 잭웰치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그는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그것에 매진함으로써 큰 성공을 이끌 수 있었다.
한편 책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그의 개인 생활, 즉 그의 자녀들과 그의 부인들이 그를 어떻게 보았을까 궁금해진다. 그의 가정생활역시 비즈니스만큼이나 성공적이었을까?
3. 내가 책에서 건져 올린 것들
• 나는 어떤 업무에 적임자를 기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처음 누군가를 채용하게 되었을 때 저질렀던 실수는 채용기준으로 외모, 학벌, 언어능력을 보았던 것이다. 결국 나는 내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사람은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욕망과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94p)
•GE의 가치
우리는 항상 도덕성을 제 1의 가치로 여긴다.
•자신감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변화를 받아들이는 개방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가이다. 자신감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이 도전받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이디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지적인 싸움을 즐긴다. 그러한 사람들이 한 조직의 개방적인 태도와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결정한다. 남은 문제는 그러한 사람들을 어떻게 찾느냐 하는 것이다. 자신의 원래 모습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스스로의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밖으로 보여주는 것을 절대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떤 조직의 그 어떤 대단한 지위를 위해서도 ‘자기 자신이기를’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537p)
--->가장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었다.
•사업은 무엇보다 재미 있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에게 있어 사업은 ‘단지 일일 뿐’이다. 축하하기가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경험했다. 나는 직원들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 충분히 축하 합니까?” 물어본다. 그렇지 않다면 꾸짖는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기념 행사의 주최자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스스로를 기념 행사의 주최자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돌아가면 바로 그 일을 추진하십시오. 신형벤츠 같은 건 필요없습니다. 맥주 몇 병과 두 사람을 위한 저녁 식사로 충분합니다.” (540p)
4. 내가 저자라면
잭 웰치는 CEO로 수많은 일을 경험했고, 그가 겪고 느낀 바를 그의 열정 그대로 이 한권에 모조리 쏟아부으려 했다. 그의 친구는 잭의 경험담을 듣고 그것도 책에 넣고, 이것도 책에 넣으라고 부추겼다고 책에 나오는데, 내 생각에 잭은 그 친구의 말을 너무 과신한 것 같다.
상세히 일의 경과를 적어둔 것엔 감탄할 만했지만 너무 내용이 많았다. 요약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오성민님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나도 절대 동감이다. 딱 반정도만 되어도 싣고 싶은 핵심적인 내용은 들어가지 않았을까? 책에서 벌써 그의 열정이 너무 묻어나온다.
책은 잭웰치가 그의 신념을 키울 수 있었던 성장기부터, GE의 사원에서 CEO까지 되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심을 끌고 책에 몰입하는데는 좋은 시도였으나, 그런 구성이 맥빠지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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