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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일 09시 24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금세기 최고의 미래학자라고 불리는 앨빈 토플러는 미국의 뉴욕 대학을 졸업한 후 과학, 문학, 법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 걸쳐 다섯 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장 노동자 생활을 했는가 하면 신문 기자로도 일했으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제지인 <포춘>의 편집장, 코넬 대학의 객원 교수 생활도 했다. 《미래 쇼크》, 《제3물결》, 《권력이동》 등 그가 쓴 일련의 미래학 도서들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앨빈 토플러의 아내이자 미래학자인 하이디 토플러는 법학과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사회사상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공화국 대통령 메달’을 수상했다.

토플러 부부는 토플러 어소시에이츠(Toffler Associates)를 공동 창설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제와 기술의 발전, 사회 변화에 대해 조언하고 있으며, 글로벌 트렌드에 대해 집필과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엘빈 토플러 그는 누구인가. 미래를 꿰뚫어 보는 눈이 누구보다 앞선 사람.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살지 못한 삶에 대한 얘기들을 말하지만 엘빈 토플러처럼 방대한 분야를 들어 이야기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또한 그는 지난날 미래예측과 관련한 저서들 즉, 《미래 쇼크》, 《제3물결》, 《권력이동》등을 저술함으로써 이미 미래학자라는 확고한 입지를 다졌으며 미래의 트렌드를 보여주고 앞으로 나타날 세상을 밝히데 많은 영향력을 주었기에 나는 그를 나의 미래위원회의 한 분으로 선정한 지 오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를 읽는 식견을 쌓는데 책을 필요로 해 왔다. 저자인 엘빈 토플러는 그러한 분 중에서도 상당한 양의 책들을 접하고 이를 분석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미래를 점친다. 우리가 접할 미래 세상을 미리 보고,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세상을 만나보는 데 그의 도움이 없다면 아무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그 분의 독서열을 탐할 욕심이 굴뚝같다.


[2. 책을 읽고 나서]

《부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 질 것인가. 책을 접한 순간 제일 먼저 궁금한 점의 하나가 이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나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족한 제목을 갖고 있어 바로 사보고 싶은 충동이 강했던 차, 구 선생님은 이를 이 달의 책으로 권한다. 무척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내가 관심을 갖는 테마 중에 하나가 부(富)이다. 누구는 부와 함께 하고, 누구는 부와 함께 하지 못한다. 이것이 운명이요,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단연코 반대한다. 부는 가꾸는 것이요, 개척하는 것이며, 창조하는 것이라 믿는다. 이러한 사실을 거시적 관점에서 펼쳐 보인 것이 바로 《부의 미래》이다.

부를 만들고 그로부터 부를 키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하나가 본인이 부를 가꾸고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둘은 조직이나 사회가 부를 축적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셋은 한 나라가 부강해지는 방법은 무엇인가. 물론 이를 뛰어넘어 이 세계가 부유해지는 법은 무엇인가를 취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지나치게 넓어 비켜가고 싶다.

이 책 《부의 미래》는 바로 셋째, 한 나라가 부강해지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다. 지난날 인간의 삶에 부를 창출하는 경험을 세 번 겪었다고 말한다. 그 하나가 ‘농업혁명’이요, 그 다음이 ‘산업혁명’이요, 마지막이 ‘지식혁명’이란다.

‘농업혁명’이 일어났을 때 부의 중심은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였다고 한다. 그 부의 중심이 유럽에서 펼쳐진 ‘산업혁명’으로 인해 유럽으로 기울었다가 ‘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로 인해 미합중국으로 옮겨 갔으며, 이에 21세기에 이르러는 서서히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부의 창출시스템이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부의 창출시스템으로 세 가지를 언급하고 있는데 농업, 산업, 정보가 그것이다. 이러한 부 창출시스템을 저변에서 받쳐주는 심층기반(deep fundamental)이 있다고 하며 저자는 이를 시간, 공간, 지식이라 말한다. 심층기반을 탐험하지 않고서 앞으로 부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심층기반의 하나인 시간에 대한 비동시화가 부를 창출하는데 커다란 걸림돌이라 하면서 기업이나 사업체는 시속 100마일을 내달리고, 시민단체는 90마일, 가족의 60마일로 빠르게 변화는 데 노동조합, 정부 관료조직, 학교, 국제기구, 정치조직, 법은 1마일에서 30마일 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시간간의 갭이 앞으로 부를 창출하는 데 방해꾼이라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으로 대표하는 디지털 공간은 부를 창출하는 혁명적 시스템이 될 것이 분명하다. IT로 대변되는 공간에서는 누구든, 어디서든 부를 창출할 수 있기에 개인, 조직, 국가 그리고 기술, 돈, 인간에게 더 큰 공간적인 충격을 일으키게 된다고 한다. 앞으로의 세상은 공간적 간극이 무한대로 넓혀질 것이며, 우주 공간에서의 앞다툼도 부의 미래를 변화 시킬 것이라 말한다.

심층 기반의 가장 핵심인 지식은 부를 창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진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다만 지식의 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에 지식에 대한 진실게임에 능숙하지 않으면 부의 미래를 읽는데 실패할 수 도 있다. 그러면 지식의 허와 실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저자는 다음과 같은 6가지 방법으로 지식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말한다. 합의(consensus), 일관성(consistency), 권위(authority), 계시(revelation), 내구성(durability), 과학(science)이 그것이다.

세 가지 심층기반을 탐험하면서 나를 비롯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봤다.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빨리 달리는 차안으로 뛰어들라는 것이다. 둘째, 디지털의 시류에 편승하라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지식의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에 눈을 팔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개인의 부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조직과 나라전체가 부의 미래를 볼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가 부의 미래를 읽을 수 있는 획기적 용어로 ‘프로슈밍(prosuming)’을 사용하고 있다. ‘프로슈밍은 개인 또는 집단들이 스스로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프로슈머(prosumer)’라고 한다. 인간은 원래 ‘프로슈머(prosumer)’였다고 한다. 이것이 화폐경제의 발달로 인해 사라졌다가 지식사회에 돌입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비화폐경제가 화폐경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프로슈머’를 창조생산성을 가진 호르몬이라 표현하고, 창조생산성이란 프로슈머가 대가 없이 창출하는 가치를 화폐 경제로 유입시킬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성장률도 동시에 향상시키는 특별한 그 무엇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또한 프로슈머는 단지 생산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창조적 생산성을 구가할 것이며, 그들은 미래의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의 성장에 역동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예측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글쓰기 좋아하는 구선생님은 ‘프로슈머’가 틀림없어 보이고, 연구원들 또한 글을 창조적으로 생산하는 길에 접어들었기에 ‘프로슈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미래는 ‘프로슈머’의 몫이 틀림없어 보인다. 대비해야 될 것이다.

나의 주목을 끄는 또 하나의 장면은 지각변동이다.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앞으로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에 대적될 만한 나라는 중국임에 틀림없다. 지금 중국은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 세 개의 혁명을 동시에 치르고 있다. 농촌, 도시 전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국의 지각변동은 가히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하다. 그들은 변하고 있으며, 그들이 세계의 중심에 설 것은 기정사실처럼 되었다.

그 변두리에 서있는 우리나라는 어떤가. 저자는 비동시화를 들으면서 우리를 폄하하고 있다. 이런 말을 쓰면서 말이다. “한국이든 북한이든 세계적인 슈퍼파워와는 거리가 멀다.”나는 이 말에 반기를 든다.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에서 세계 12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나라, 이데올로기의 갈등과 대치 속에서도 근면성을 내세워 세계 최강의 IT인프라를 구축한 나라, 한과 절망의 늪에서 세계인의 가슴을 서늘하게 한 나라. 나는 세계지도를 보면서 “대한민국이 방아쇠를 쥐고 있다.”라고 외치고 싶다. 우리는 지금 세계지도상 방아쇠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는가. 누구를 향해 쏠지는 몰라도 아마 당기기만하면 전 세계가 놀라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중국이 변화의 중심이라면 우리나라는 중국의 심층기반이다. 누가 그들을 키우고 있는지를 보라. 다만 이 심층기반의 핵심을 비켜가는 어둠의 반쪽이 있으니 그를 슬퍼할 뿐이다. 변화의 소용돌이를 굳이 외면하면서 그들만의 방식에 집착하는 옹고집무리, 이성과 합리를 외면하며, 인간상실을 재촉하는 무리,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한반도의 비동시화의 단면이다. 세계는 반쪽에 놀라 비동시화를 즐길지 모른다. 우리는 이를 극복하기만 하면 세계 장총의 방아쇠가 될 것이다. 그 날이 오면 아마 저자는 이 책을 다시 쓰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부의 미래》는 미래에 펼쳐질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부"는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놀라운 판단들이 옹골차게 들어있는 이 책을 지은 저자에게 그저 존경심이 우러날 뿐이다. 부를 통해 세상을 밝히고 부를 통해 세상에 영향력을 피력하려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명저임은 분명하다.


[3. 책 속에서]

제 1 부 혁 명

1. 선봉에 서 있는 부

혁명적 부는 창의적인 기업가들과 사회, 문화 교육 부문의 기업가들에게 수많은 기회와 새로운 삶의 궤적을 제시해 줄 것이다. p21

부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만이 아니라 우리가 무보수로 행하는 프로슈머(prosumer, 생산소비자)활동도 살펴보아야 한다. p24

우리는 지식 습득에 사용되는 강력한 자본 도구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머지않아 그 자본 도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자본 도구를 보게 될 것이다. p33

지금 혁명이 진행 중이다. 그 혁명과 더불어 일어나는 문명은 우리가 알고 있던 부에 관한 모든 사실에 도전을 가할 것이다. p35

2. 욕망의 소산

모든 사회의 지도층은 금욕주의와 이데올로기, 종교, 광고, 기타 다른 수단을 통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회 전반의 욕망을 관리해 왔으며, 그것이 바로 부 창출의 출발점이었다. p39

단순하게 욕망을 자극하거나 탐욕을 찬양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꼭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욕망을 선동하고 부를 추구하는 문화가 필연적으로 부를 창출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가난의 미덕을 강조하는 문화에서는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대로 머물 수밖에 없다. p39

제 2 부 심층 기반

3. 부의 물결

첫 번째 부 창출시스템은 1만년전 선사시대의 아인슈타인(아마도 여성인 듯)이 지금의 터키 지역인 카라카닥 산 근처 어딘가에 최초의 씨앗을 심었을 때 나타났으며, 그로 인해 부를 창출하는 방법이 도입되었다. p44

두 번째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과 사회는 산업주의이다. p46

가장 최근에 도래한 부의 제3물결은 산업 생산, 토지, 노동, 자본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훨씬 정교한 지식으로 대체해 나가며 산업주의의 모든 원칙에 도전한다. p47

제1물결의 부 창출시스템이 주로 키우는 것을 , 제2물결이 만드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면, 제3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서비스하는(serving)것, 생각하는(thinking)것, 아는(knowing)것, 경험하는(experiencing)것을 기반으로 한다. p49

4. 상호 작용하는 심층 기반

오늘날 지구상에는 쟁기, 조립라인, 컴퓨터로 상징되는 서로 다른 3가지의 부 창출시스템이 존재한다. p52

부의 창출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이는 어떤 경제체제에서나 상관없이 모든 문화와 문명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모든 발전 단계에 중요한 기반이다. 그것이 바로 심층기반이다. p53

제 3 부 시간의 재정렬

5. 속도의 충돌

※선두와 느림보


관료주의, 정체된 법원, 근시안적인 입법, 규제에 의한 방해와 병적인 점진주의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P72

가정, 회사, 산업, 국가 경제, 글로벌 시스템 등 그 모든 면에서 시간이라는 심층기반과 부 창출 사이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전면적인 변혁에 휩싸여 있다는 것이다. P72

6. 동시화 산업

모든 부 창출 시스템에서는 다양한 구성 요소 또는 하부 조직들이 계속해서 속도, 단계, 주기를 서로에게 맞추기 때문에 무질서한 혼란은 일어나지 않는다. P75

치열해 지는 경쟁이 혁신에 혁신을 낳고, 각각의 혁신이 타이밍 조건을 변화시켜 재동시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동시화 산업은 갈수록 확대될 것이다. P80

7. 불규칙한 경제

심층 기반인 시간을 다루는 방식이 대대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 변화와 부 창출과의 관계를 이해하기 전까지는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시간의 압력과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에서 자유로워지지 못할 것이다. p88

8. 새로워지는 시간의 풍경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에 모든 시간의 간격은 바로 전 간격에 비해 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심층 기반인 시간과 우리 개개인의 관계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p94

부의 심층 기반인 시간과 인간의 관계가 혁명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 정도로도 우리의 삶과 다음 세대의 삶이 변화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p102


제 4 부 공간의 확장

9. 거대한 순환

처음 경제적인 파워가 중국에서 서양, 유럽으로 이전했을 때 이미 부의 순환은 시작되었다. 그 힘은 미국으로 이동했다가 수세기 전에 경제 강자의 자리를 내준 아시아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역사의 거대한 순환이 완성되고 있는 것이다. p108

10. 고부가가치 장소

혁명적인 부 창출시스템에는 영구 존속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항상 역전 또는 재배치될 수 있다. p113

아시아를 향한 부의 역사적인 이동, 다양한 경제 기능의 디지털화, 국경을 넘어서는 지역의출현, 장소와 위치를 중요시하는 기준의 변화와 같은 모든 현상들이 심층 기반인 공간과 관계된 커다란 변화의 일부분이다. p117

11. 공간적 범위

오늘을 사는 모든 개인, 기업, 국가의 공간적 범위는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리고 사람과 상품만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 돈에도 공간적인 범위가 있다. 그 역시 세계 경제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빠르게 변화한다. p122

12. 준비되지 않은 세계

공장과 해외직접투자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인터넷과 사이버 공간이 늘어나며, 사람들의 이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재세계화로부터 반세계화로의 전환이 일어날 것인가? 그러나 그것은 전부도 아니며 또 진실도 아니다. p132

13. 역추진 장치

우리는 아시아를 향한 부의 대대적인 이동, 날로 증가하는 지역 국가의 중요성, 진보된 경제에서 공간적 기준의 변화, 역으로도 추진이 가능한 거대한 재세계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 중 어느 하나만으로도 혁명적 부와 심층 기반인 공간의 관계에 중요한 변화가 초래된다. p140

14. 우주를 향하여

현 인류는 유례없이 지구 표면의 이미지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확보하고 있다. p144

GPS의 커다란 경제적 보상은 다른 곳에 있다. 먼저 지상을 기반으로 하는 오늘의 세계 항공 관제 시스템을 우주 기반의 시스템이 지원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P147

오늘의 부는 단지 혁명적이 아니며 앞으로 더욱 혁명적으로 변해 갈 것이다. 그것은 기술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정신적인 혁명이기도 하다. P149


제 5 부 지식에 대한 신뢰

15. 지식의 이점

지식의 특징

1. 지식은 원래 비경쟁적이다.
2. 지식은 형태가 없다.
3. 지식은 직선적이지 않다.
4. 지식은 관계적이다.
5. 지식은 다른 지식과 어우러진다.
6. 지식은 어떤 상품보다도 이동이 편리하다.
7. 지식은 상징이나 추상적인 개념으로 압축할 수 있다.
8. 지식은 점점 더 작은 공간에 저장할 수 있다.
9. 지식은 명시적일 수도 있고 암시적일 수도 있다.
10. 지식은 밀봉하기 어렵다. 퍼져 나간다. p155-p156

시간적, 공간적인 관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변화에 관련된 질문과 지식에 대한 풀리지 않는 질문들을 합하여 생각하면 점점 세계로 번져 나가는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에 대해 우리가 너무 무지하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밖에 없다. p158

16. 미래의 석유

지식이 혁명적 부의 한 가지 심층기반요소로서 사회 경제적 환경을 가장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p159

석유와 지식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무엇보다 석유는 쓸수록 줄어들지만 지식은 사용할수록 더 많이 창조된다는 것이다. p160

현재 지구상에는 인류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많은 60억 개 이상의 지식 공급물이 존재하고 있다. p163

사실상 우리는 인간이 생각을 시작한 이래로 세계 지식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격변 속에 살고 있다. 이 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미래를 위해 우리가 애써 내놓은 모든 계획들이 불발로 끝나 버릴 것이다. p167

17. 무용지식의 함정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유추의 유용함도 그만큼 수명이 짧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심층 기반 중 하나인 시간의 변화가 또 다른 심층 기반인 지식의 추구에 사용하는 기본 도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p173

지금 현재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아이디어도 후세대에게는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p173

18. 케네 요인

머지않은 미래에 경제학자들이 맞닥뜨리게 될 부 창출시스템은 한계자원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무한한 자원이자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지식에 좌우될 것이다. p178

경제분석을 뿌리부터 흔드는 4가지 근본적인 변화

첫째, 네트워크 산업의 성장이다.
둘째, 고갈되지 않는 지식 상품의 비경쟁성이다.
셋째, 비획일화와 맞춤 제품의 빠른 성장이다.
넷째, 자본의 세계적 이동성에 의해 생겨나는 결과로 아이젠아크는 이것이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왔다고 말한다. p179-p180

19. 진실을 가려내는 방법

진실을 가려내는 6가지 기준

첫째, 합의(consensus)→우리가 진실이라고 부르는 상당수 혹은 대부분은 합의에 의해 옳은 것으로 인식된 것이다.
둘째, 일관성(consistency)→이 기준은 어떤 사실이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다른 사실들과 부합할 경우, 이 사실 또한 진실이라는 가정을 근거로 한다.
셋째, 권위(authority)→일상생활에서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의 상당 부분은 종교뿐 아니라 속세에서도 권위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다.
넷째, 계시(revelation)→어떤 이에게 있어서는 진실이 불가사의한 계시에 근거하는 경우도 있다.
다섯째, 내구성(durability)→진실의 기준이 내구성과 세월인 경우도 있다.
여섯째, 과학(science)→혹독한 시험을 거쳐 진실을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이다. p186-p190

미래 경제의 모습은 지식의 타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진실 여과장치를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우리는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 채 부의 심층 기반과 우리의 관계를 바꾸며 경제발전의 핵심 원천 중 하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과학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다. p194

20. 실험실 파괴

자기비판은 과학의 중심이다. 과학과 과학자들은 결코 대중의 비판을 피할 수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 과학은 그 자체로 사회적 활동이며 사상, 인식, 주변 문화에 존재하는 가정에 의존한다. p207

21. 진실 관리자

진실을 관찰하고 새로운 지식이 추가될 때마다 실험 대상으로 삼아 끊임없이 도전하고 재고하는 일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혁명적 부의 미래는 점점 더 사회에서 과학이 어떻게 이용되고 존중되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p212

22. 결론 : 컨버전스

미래의 역사학자들이 21세기를 돌이켜 볼 때 우주의 식민화와 지구 너머에서 펼쳐지는 부의 창출을 가장 중요한 경제 사건으로 꼽을지도 모를 일이다. p215

서서히 드러나는 과학의 위기와 경제학의 실패를 나란히 병렬해야만 지식의 진정한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다. p217

확장하는 유기체로서 경제가 어떤 지름길 또는 가시밭길을 택하게 될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 갈지는 알 수 없다. 인류의 시간, 공간, 지식과 다른 심층 기반들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모두 합해도, 우리는 오늘 벌어지는 놀라운 혁명의 윤곽만을 어렴풋이 읽어 낼 수 있을 뿐이다. p220


제 6부 프로슈밍

23. 숨겨진 절반을 찾아서

화폐 경제에 들어가기 위한 ‘7개의 문’
1. 팔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라.
2. 직장을 구하라.
3. 상속을 받아라.
4. 선물을 받아라.
5. 결혼하라. 또는 이혼하라.
6. 복지 혜택을 받아라.
7. 훔쳐라. p223-p224

개인 또는 집단들이 스스로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행위를 ‘프로슈밍(prosuming)’이라고 한다. p226

경제대국에서는 프로슈밍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는 자신의 집 창고가 다양해지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 전혀 새로운 시장이 나타나고 더불어 많은 시장이 사라질 것이다. p235

24. 건강한 프로슈머

촘촘하게 연결된 지식 경제 안에서 의료 위기와 교육 위기가 상호 연결되지 않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이 두 분야에 대한 생각과 제도를 혁명적으로 바꾸기 위해 상상력을 조금 동원해 보라. 수백만 명의 프로슈머가 이를 돕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p247

25. 제3의 직업

노령인구의 증가와 지식의 발달, 특히 프로슈밍에 활용 가능한 기술의 발 빠른 확산에 화폐 경제에서의 경쟁 압력까지 추가되면, 프로슈밍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p253

26. 다가오는 프로슈머의 폭발

우리의 한쪽에는 화폐 경제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비화폐경제가 있다. 현재의 부 창출 시스템에는 양쪽이 모두 필요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은 부 창출의 시스템 전체를 파악해야 한다. p258

끊임없이 확장하는 인터넷 콘텐츠는 부분적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자발적 프로젝트이다. p263

프로슈머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의 이름 없는 영웅이다. p264

27. 더 많은 공짜 점심

역사적으로 봤을 때, 자기 자신과 가족 또는 공동체를 위해 무보수로 일하는 아마추어들이 과학과 기술 분야를 포함하여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놀라운 위업을 이루었다. p268

더욱이 인터넷을 통해 지금껏 들어 보지도 못한 온갖 종류의 프로슈머 활동들이 일시적인 집단을 형성할 것이다. 이러한 프로슈머 활동에 의해 신기술 시장을 비롯한 일시적인 신시장들이 속속 생겨날 것이다. 또한 과학 기술은 프로슈머들을 더욱 다양화시키며 이들의 힘을 강화시킬 것이다. p274

28. 음악 폭풍

시간이 가속화하고, 공간이 전 세계로 확대되며, 젊은이들이 기술 지식으로 무장하는 등의 심층 기반에서 벌어지는 변화는, 일부 사람들이 ‘시장 파괴 무기’라고 칭하는 것으로 향하고 있다. p278

다가올 역사는 놀라움 그 자체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화폐 시스템 안으로 더 많이 유입됨에 따라 빈곤 극복형 프로슈밍을 특징으로 하는 제1물결의 상대적인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하이테크형 프로슈밍을 특징으로 하는 제3물결의 상대적인 발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p285

29. 창조생산성 호르몬

창조생산성이란 프로슈머가 대가 없이 창출하는 가치를 화폐 경제로 유입시킬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성장률도 동시에 향상시키는 특별한 그 무엇을 의미한다. p288

프로슈머는 단지 생산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창조생산적이다. 그들은 미래의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의 성장에 역동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p292

30. 결론 : 보이지 않는 경로

프로슈머와 프로슈밍이 화폐 경제와 가치를 서로 교환하며 상호 작용하는 데 중요한 12개 경로

1. 프로슈머는 제3의 직업과 지가 서비스 활동을 통해 무보수로 일을 수행한다.
2. 프로슈머는 화폐경제에서 자본재를 구입한다.
3. 프로슈머는 자신의 도구와 자본을 화폐경제에 있는 사용자들에게 빌려 준다. 또 다른 공짜 점심이다.
4. 프로슈머는 주택 가치를 향상시킨다.
5. 프로슈머는 제품이나 서비스, 기술을 시장화한다.
6. 프로슈머는 또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탈시장화한다.
7. 프로슈머는 자원봉사자로서의 가치를 창출한다.
8. 프로슈머는 영리기업들에게 유용한 무료 정보를 제공한다.
9. 프로슈머는 화폐경제에서의 소비자 힘을 강화시킨다.
10. 프로슈머는 혁신을 가속화한다.
11. 프로슈머는 지식을 신속히 창출하고 그것을 전파하며 지식 기반경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 공간에 저장한다.
12. 프로슈머는 어린이를 양육하고 노동력을 재생산한다. p294-p297


제 7 부 데카당스

31. 변화의 복음

이데올로기적이고 상업적인 웅변 이상으로 미국이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는 변화의 복음이다. p307

같은 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두 번째 들어갈 때 이미 그 물은 흘러가 버렸기 때문이다. 이 말은 가장 혁명적인 철학자인 헤라클리토스의 말이다. p308

미국이 수출하는 가장 중요한 상품은 바로 변화이다. p308

32. 내부 폭발

대다수 사람들이 전 세계에 미국이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믿는 바로 지금, 미국의 중추적인 제도적 기반에서는 체계적인 붕괴가 발생하고 있다. p316

주요 국가에서 벌어지는 제도적 위기가 국제기구의 체제 붕괴와 맞물린다면, 이것이 가져올 충격의 여파는 미국에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p320

33. 철선 부식시키기

오늘날 심층기반인 시간과 우리의 관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환적인 변화로 인해 부분적으로 제도의 역기능이 증대되고 있다. p325

시간과 공간과 지식, 이 3가지 변화의 결합은 우리에게 익숙해진 제도들을 무너뜨리고 아직 준비되지 않은 우리를 낯설고 새로운 경제, 사회적인 미래로 이끌어 갈 것이다. p327


34. 복잡드라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전례 없는 수준의 사회 경제적 복잡성을 토대로 한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과 그에 상응하는 삶의 방식을 창조하는 심층 기반의 변화들이다. p333

거대한 해일같이 몰려오고 있는 새로운 지식과 함께 가속화, 비동시화, 재세계화의 융합은 쇠퇴하는 이 시대의 제도들을 압도하고 있고, 우리를 내부 폭발 지점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탈출구는 있다. p333

35. 세풀베다 해법

다행히 사회적인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입증된 도구가 있다. 그중 하나가 기능의 첨가와 제거이다. p344

최근에는 기능의 첨가와 제거 물결이 인소싱과 아웃소싱이란 이름으로 미국 산업 전반에 퍼져 있다. p344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이고 창조적이고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모델을 시험해 보고자 도전하는 이들로 가득 차 있다. p346

36. 결론 : 데카당스 이후

세계적으로 부의 역할과 특성에 대해 완전히 새롭게 생각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것은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3가지 질문을 던진다. 1) 우리가 알고 있는 자본주의는 혁명적인 부로의 전환을 견뎌낼 수 있을까? 2) 유엔이 내놓는 시시한 결의안으로 우리가 실제로 세계 빈곤의 벽을 깨뜨릴 수 있을까? 3) 지식 기반 경제의 확대가 세계 강대국의 지도를 어떻게 다시 그릴 것인가? p360


제 8 부 자본주의의 미래

37. 자본주의의 위기

무형자산을 어떻게 측정하건, 무형자산을 보호하건 보호하지 않건 간에 이런 일은 자본주의 역사상 전례가 없다. 그 어떤 것도 이렇게 자산의 개념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혁명적 무형성으로의 변화는 현재 진행 중인 자본주의의 극단적 변신의 첫 시작에 불과하다. 자본주의가 버텨내지 못할 수도 있는 변신말이다. p370

38. 자본의 전환

자산과 자본 모두 전혀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면서 훨씬 더 광범위한 변화가 자본의 다른 중요한 특징들, 즉 시장과 돈을 재구성하고 있다. p379

39. 시장의 부재

제3물결로 인해 지식 집약적 부 창출 시스템이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자산 기반과 자본형성, 시장 그리고 다음에 살펴볼 화폐 그 자체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p391

40. 미래의 화폐

(1) 의사 화폐의 등장, (2) 물물거래의 성장, (3) 무형성의 증가, (4) 점점 더 복잡해지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의 확산, (5) 급격한 기술 발전, (6) 고삐 풀린 투기자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세계 경제, (7) 세계 정세 속에서 급변하는 지정학적 역학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다면, 산업시대의 화폐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분명 그 역할이 크게 축소될 것이다. p406


제 9 부 빈 곤

41. 빈곤의 미래

전 세계 빈곤층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농촌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에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빈곤 퇴치 실험이다. p421

42.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는 동시에 지식 부문을 구축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중국의 전략에는 중앙 집권 계획을 지양하면서 동시에 지방 분권을 촉진하고, 시장 활동 확대, 수출을 강화하려는 배경이 자리 잡고 있다. p424

지식 기반 경제체제는 세계 빈곤의 중심지였던 아시아,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가장 큰 성공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p429

부의 혁명은 컴퓨터와 하드웨어 이상의 것이며 단순한 경제적 문제 이상의 것이다. 부의 혁명은 사회적, 제도적, 교육적, 문화적, 정치적 혁명이다. p430

43. 빈곤 해소

모든 전략에는 꿈과 비전이 담겨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빈곤퇴치를 위한 제3물결의 전략이 허황된 꿈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곧 현실이 될 수도 있다. p432

빈곤에 관한 논의의 주된 목표는 상대적 빈부 격차와는 관계없이 절대 빈곤 수준 이상으로 생활 여건을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 p433

어떤 과학자들은 토지에 뿌리면 토양의 온도, 습도 등 다양한 토양 정보를 알려 주는 초소형 센서인 스마트 더스트가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p443

세계는, 농촌 인구가 세계적 빈곤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같은 나라들이 점진적인 변화를 거부하고 제2물결, 제3물결의 전략을 동시에 받아들임으로써 나머지 빈곤국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p448

18~19세기 산업화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었을 때 전 세계 부와 복지의 분배가 전면적으로 개혁되었다. 이젠 부의 혁명이 다시 한 번 그런 일을 불러일으키려 한다.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말이다. p450


제 10 부 지각 변동

44. 중국은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인가?

중국이 놀라운 추진력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미래 경제의 중심인 3가지 심층 기반에 대한 급진적인 태도 변화가 담겨 있다. 이는 세계 제일의 지식 기반 경제를 창조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p460

중국의 물결 분쟁은 우리의 직업과 주식 투자, 제품, 권리로부터 시작하여 우리 아이들이 입게 될 옷이나 그들이 사용할 컴퓨터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제 우리 모두의 일부분이 되었다. p471

45. 일본이 넘어야 할 고비

산업시대의 잔재가 사라지거나 대체되지 않으면 일본은 미래를 향한 경주에서 계속 뒤처질 것이다. p476

지금까지 제3물결을 경험하면서 배운 교훈 중 하나는 실리콘벨리의 사례처럼 작은 기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 p478

46. 한반도의 시간과의 충돌

지정학적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데 열중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반도보다 더 관심을 끄는 지역은 없다. 이곳만큼 미래에 대한 이미지가 다양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곳은 없기 때문이다. p490

한국이든 북한이든 세계적인 슈퍼파워와는 거리가 멀다. p491

한국이 속도 지상주의의 문화와 경제 그리고 신중하고 더딘 외교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한국은 물론 북한의 미래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p499

47. 유럽이 잃어버린 교훈

오늘날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노동 인력의 유연성이 요구된다. 하지만 유럽의 근로자는 물론 고용자들이 한결같이 고정 근무시간제라는 함정에 빠져 있다. p505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시간, 공간, 지식이라는 3가지 심층 기반의 측면에서 미국과 유럽은 점점 더 이질화되고 있다. p513

48. 미국의 내부 정세

미국은 새로운 사고나 방식들이 지구상에서 거부당하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실험되는 주요 무대이다. p515

미국은 실수를 허용하는 곳이다. p515

제도적 변화가 사회적 전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할 경우, 비동시화는 미국이란 실험실을 산산조각낼 것이며 미래의 부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을 것이다. p527

49. 미국의 외부 정세

제3물결의 미디어는 끊임없이 사고의 다양성과 가치관, 라이프스타일, 정치적 이념과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p536

미국은 현재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다. 하지만 미국은 과거 강대국들이 겪어 보지 않았던, 아니 상상하지도 못했던 한계와 복잡성을 마주하고 있다. p536

50. 보이지 않는 게임 중의 게임

우리의 호주머니 속에서 또는 지구상에서 진행되는 혁명적 부의 미래는 단순히 시장의 상호 작용에 의해서만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p537

중동이 석유 이후의 지식 집약적 서비스 경제를 위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중동은 엄청난 부의 유출을 겪게 될 것이고, 이 지역의 빈곤과 절망은 깊어질 것이다. p545

오늘날 민첩성은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전략이 없는 민첩성은 상황에 대한 조건반사에 불과하다. p552

지능적 전략이 되기 위해서는 단지 현재의 변화뿐만 아니라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미래를 고려해야 한다. p552


에필로그 : 프롤로그는 이미 과거이다

비관적인 관점을 가질 만한 이유가 세상에 널려 있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비관주의는 그리 권장하고 싶지 않은 사고방식이다. p553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것은 이 책에서 기술한 혁명적 부 창출 시스템과 문명이 그 모든 역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십억의 인류가 더 부유하고 건강하게, 더 길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무수한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는 점이다. p555

시간, 공간, 지식의 혁명적 변화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역사적 사건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했다. 프로슈밍이라고 이름 붙인 방식이 부활한 것이다. p557

미래의 경제와 사회가 형태를 갖추어 감에 따라 개인과 기업, 조직, 정부 등 우리 모두는 미래 속으로 뛰어드는 가장 격렬하고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모든 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 p570


[4. 내가 저자라면]

《부의 미래》는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엘빈 토플러의 저서이고, 엘빈 토플러의 학식이나 사상이 풍기는 강도로 인해 흠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넓이와 깊이로 인해 너무 《부》에 대해 광역적인 접근이라 실제적인 《부》의 개념보다는 미래 예측서라는 정도로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

《부》는 지극히 개인적일 수밖에 없다. 일단 내가 부에 가장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줄 때 《부》의 가치를 알 게 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접근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표제와는 달리 부의 미래를 개인적으로 담고 가는데 한계를 보여주었다. 《부》는 국가의 문제보다는 개인의 문제일 때 친근감이 있다. 이러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부》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너무나 유명하고 학문의 깊이 있는 학자이기에 넉두리로 비쳐질 수 있지만 개인의 가슴에 확 와 닿지 않음을 어찌 부정하랴.

또한 국가간의 비교도 지나치게 강대국 위주의 편향적 사고를 갖고 있음을 느낀다. 현재 세계는 중국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BRICS로 표현되는 인도, 러시아, 브라질도 거침없이 움직이고 있다. 중국이 향후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란 예측에 동의하는 바이지만 세계의 문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중국의 앞날이 무지개빛만은 아닐 것이다.

둘로 나누어진 한반도를 보는 시각이 다분히 미국적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점치기 보다는 핵개발 등을 들어 매우 비관적 시각으로 일관하고 있다. 5천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둘로 때로는 셋으로 갈라지기도 하고 또한 뭉치기도 하면서 스스로 자생력을 길러온 단일민족이다. 시간이 흐르면 뭉칠 것이며, 한쪽에서는 제3의 물결이 한쪽에서는 제1과 제2의 물결을 일으키며 성장할 수 있다. 지금 중국이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나만의 추측을 떠나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을 부여해준, 그리고 모든 사람이 바라는 《부의 미래》를 조금 일찍 알려준 저자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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