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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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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6일 15시 35분 등록
「물은 답을 알고 있다」 , 에모토 마사루 저 양억관 역, 나무심는 사람 2002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는 내 삶을 줄곧 지배해온 물음들이었다.
나는 그 질문을 위해 놀았고, 공부했고, 책을 읽었고, 사람들을 만났고, 살아왔다.
그 질문을 하루빨리 풀고 마음 편히 살아가고 싶었으나, 구하려 할수록 답은 멀리 뒷걸음질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그냥 질문을 품고 살아가기로 했다. 게다가 젊지 않은가. 기왕 지구에 놀러왔으니, 재미있게 살다 가자. 그래서 나의 사명도 '놀다가기'로 잡았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물음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되었다. ‘인간들도’ 삶의 의미를 모른 채 부지기수로 죽어가는 마당에, 시건방지게도 ‘물은’ 답을 알고 있단 책을 보았다....하하하. 긍정적 부정적 말에 따라 물의 결정이 달라지는 거겠지...내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추천을 받고도 놓아두었다. 그러나 다시 펼쳐본 그곳에는 내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큰 진리가 있었다. 나는 다시 흥분되기 시작했다. 무릎 꿇고 배움을 청하기로 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잘 사는 것입니까?”

왠만한 자기계발서보다 백 만배 나은 물 이야기.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물은 다 알고 있구나, 우리 인간들만 모르고 있는 거구나.’.....


공명과 파장, 유유상종, 말의 힘, 창조력, 신은 있는가, 의식, 사념, 마음....그리고 마음.

물은 태고 적부터 존재해왔고 모든 것을 담아내고 모든 것을 키워온 생명의 스프였다. 물이 만물을 가장 잘 담아내는 존재라는 것에서 실험은 시작된다. 물은 자신이 본대로, 느낀 대로 그대로 반응하고, 그것을 결정으로 만들어 낸다. 예를 들면, 후지산을 보여주면 후지산의 이미지와 흡사한 결정을 만들고, 욕을 들으면 결정이 파괴된 채로 모습을 드러낸다. 지진이 나기 전 물의 결정체가 가장 먼저 변한다. 음악을 들으면, 음악에 따라 결정이 아름답게 피기도 하고 깨지기도 한다. 물이 가장 아름다운 결정체를 만들어 낼 때는 바로 ‘사랑과 감사’의 에너지를 받을 때였다. 어떤 언어든 상관없다. 그게 말이든, 시선이든, 글이든 물은 그대로 그 에너지의 파장에 공명하였다. 저자는 바로 이것이 우리 인간이 앞으로 새로운 세기를 살아갈 방도라고 주목한다. 다음은 저자의 말을 내가 중간 중간 요약한 것이다.


물은 마음의 거울입니다. 앞으로 인류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물은 우리에게 그 길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시선은 에너지입니다. 선의를 가진 시선은 용기를 줍니다. 먼저, 인간 그 자체의 고귀함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인간은 정말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선한 의식으로 물을 봐주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물은 더 아름다운 결정을 보여 줄 것이고, 당신은 사소하지만 아름다운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신은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신은 인간에게 자신과 똑같은 능력, 창조력을 주고 그 힘을 사용하든 않든가는 우리 마음에 달려 있다고 상냥한 눈길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의식, 시선, 선의로 가득한 마음, 사랑에 가득 찬 미소 그 모든 것이 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행위이며,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는 행위입니다.



오직 물 뿐이겠는가. 물이 중요한 것은 인간 역시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의 시선으로 한사람을 바라본다면, 그에게 웃어준다면, 그에게 친절한 행위를 한다면, 어떤 파장이 지구를 감싸고 맴돌 것인가. 물은 그것에 공명하고, 인간도 그래서 공명한다. 재밌는 얘기 중 하나가 인간의 질병도 이를 통해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질병은 결국 부정적인 마음에서 기인되는 것이다. 먼저 부정적인 감정이 부정성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런 후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그 정반대의 파동을 내는 감정을 되살려내면 된다. 예를 들면, ‘원한’은 ‘감사’로 치유할 수 있고, ‘분노’는 ‘연민’의 에너지로 치유할 수 있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다. 먼저 자신을 위해 ‘사랑과 감사’의 에너지를 되살려 내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진정한 웰빙이라 생각한다. 비싼 돈 주고 유기농 제품을 사먹고, 좋은 걸 마시는 것이 아니라, 웰빙 그자체의 힘은 결국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의 의사는 개개인의 자연 치유력을 이끌어내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렇듯 공명의 원리는 똑같은 주파수를 가진 것들이 파동을 일으켜 서로를 끌어당겨 반응한다는 것이다. 만일, 나에게 어떤 만남이 다가오면, 이는 내가 그 사람과 공명할 어떤 요소가 있다고 봐야 한다. 구본형의 홈페이지에 모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창조적 부적응자라 불리우던 그들-꿈벗들은 어떤 이끌림에 의해 이곳에 모이고, 다시 서로에게 이끌림을 당한다. 남녀노소를 막론할 수 있는 건, 그들이 ‘꿈’이라는 같은 파장대에 있기 때문이다. 각자에게 공명할 어떤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요소’가 우리의 배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원료가 될 것이라 여긴다.


중학교,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주제 중하나가 ‘앞으로 과학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많은 부정적 예측과 소수의 긍정적 예측이 대립했다. 로봇이지배하고, 인간은 유전공학으로 멸망하고, 지구는 잿빛이 된다....14살, 나는 50년 내에 지구가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망하기 전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쓰고 가야지 마음먹었다.
그러나 24살, 나는 믿는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규정하고 믿어오게 만든 과학이 앞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규정하는 또 다른 힘이 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의식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이미 물의 이야기가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믿는다.
혼란의 시기를 거쳐 앞으로 인간의 의식이 더 선해질 것이고, 지구는 더 살만해질 것이라고. 그렇게 믿고 있는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을 보았다. 그래서 내가 우리 지구를 우주에 ‘참 살기좋은 행성’으로 마케팅 할 날이 올 것이란 희망을 품고 살고 있다.

내가 이상주의자든, 지나친 긍정주의자든, 초월주의자든 상관없다.
이것이 앞으로 올 시대에 대한 나의 믿음이다.

IP *.102.14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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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2006.12.06 19:06:49 *.244.218.8
회사 책상 위에 화분이 놓여있어요.
부지런한 회사 동료가 죽으면 바꿔주고, 죽으면 바꿔주고 해서 이번 해에 세 번 바뀌었어. 이상하게 내 책상에 놓인 녀석은 빨리 죽어.

식물도 알고 있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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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6.12.07 09:55:06 *.57.36.34
귀자가 드디어 새로운 세계를 보았네
인간의 육체만큼 진실된 것이 없지

그곳에 긍정을 보내면 긍정의 산물이
부정을 보내면 부정의 산물이 어김없이 나타나지

그래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해
진정 꿈을 아는 사람들은 선택을 긍정으로 한다는 것을

그러면 육체를 통한 엄청난 에너지를 얻게된다는 사실을
내가 그걸 입증했고 지금도 실험중이거든

나는 언제나 물을 마실때 감사의 표시부터 하거든
신선한 육각수는 나의 육체를 키우고
정신을 살찌우지

정말 물은 답을 알고 있어. 그 2편도 읽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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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6.12.07 09:55:38 *.102.144.44
저도 그래요...엄마는 화초를 정말 잘 키우시는데 서울집에만 오면 다 죽어버리거든요...
가장 무서운게 무관심이래요~말 걸어주지 않는 것. 그래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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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옹
2006.12.07 12:21:32 *.218.202.249
귀자야,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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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6.12.07 16:21:20 *.218.202.249
헉, 누구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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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동
2006.12.07 22:43:22 *.142.145.9
옴박아.. 나중에 나랑 따로 만나서 얘기 좀 하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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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야들이 시방
2006.12.08 09:34:39 *.116.34.180
박옹과 옹박 ... 자작극이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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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瀞
2006.12.13 22:48:44 *.142.242.188
그러게... 박옹의 글까지만 올라왔을 때는 웃으며 넘어갔습니다만,,,
모하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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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6.12.15 21:03:29 *.252.38.245
본의아니게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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