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香山 신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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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최악의 직장 상사 14인 : 페이스 팝콘'
하필이면, 왜 하필이면 검색창을 열고 처음으로 그녀의 이름을 두드린 결과가 저 기사였을까? 여자는 남자를 처음 만났을 때 단 2초 만에 연인이 될 지, 혹은 그냥 친구로 남을 지를 결정한다는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첫인상이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우연이었다고 하더라도 한 번 잘못 틀어박힌 첫인상을 바로 잡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gawker.com'이라는 웹사이트에 2007년 3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에 걸쳐 실린 페이스 팝콘에 대한 기사(의견 조사)를 통해서, 일반적으로는 듣기 어려운, 그녀에 대한 뒷담화를 접할 수 있었다. 기사에서 브레인리저브 직원들은 자신들의 회사를 침몰 직전인 '타이타닉(The Titanic)'에 비유하면서 내부의 위기를 드러냈다. 직원들을 억압하고 고강도의 업무를 강요하는 페이스 팝콘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볼멘 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또한, 짙은 색(대개는 검은 색)의 타이트한 유니폼을 입어야만 하고, 여성의 경우 꼭 화장을 해야만 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많은 전현직 직원들이 불만을 갖고 있었다.
또, 페이스 팝콘이 유유상종 트렌드(Clanning™)의 좋은 예로 자랑스럽게 언급한 브레인리저브의 가슴에 다는 핀은, 착용하지 않을 경우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강압적인 회사 분위기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브레인리저브는 높은 이직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직 회사 멤버들의 대부분은 회사에 대해 그다지 좋은 기억을 갖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소수 의견이긴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는 대단히 독보적인 존재이고,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최악의 직장 상사'로 선정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그다지 호응을 얻지는 못하는 듯 했다.
물론 'gawker.com'이라는 웹사이트의 성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녀에 대한 비판들을 모두 신뢰할 수는 없겠지만 공식적인 인터뷰나 기사 등에서는 볼 수 없는 실생활에서의 그녀 모습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아~ 그나저나 어쩌나? 첫인상을 확! 구기고 시작했으니, 이를 어떻게 만회하느냐 말이다.
페이스 팝콘의 현재
톰 피터스(Tom Peters)와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같이 세계적인 경영학 구루로 널리 알려진 이들은 스스로 페이스 팝콘의 팬을 자처한다. 학문의 길에는 끝이 없다고 하지만, 60세를 훌쩍 넘긴 석학들이 그녀를 공통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것은 적어도 우리의 기준에서 보면 분명 이례적이다. 1992년에 발표한 트렌드 분석서(미래 예언서가 아님을 기억하라)인 '팝콘 리포트(The Popcorn Report)'에 이어 1999년 '클릭! 미래 속으로(Clicking)'로 화제를 모은 그녀의 트렌드 예측은 정확하기로 정평(定評)이 나 있다.
특히 그녀의 분석은 수 천여 명 규모의 전문가 집단을 상대로 각국의 풍습이나 동향 등을 취합한 뒤 이끌어낸 것이어서 트렌드 분석의 신빙성에 무게를 더한다는 평가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을 미래 전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발표하는 일부 학자들과 달리, 실증과 직관을 시장분석에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페이스 팝콘(Faith Popcorn)은 미국 최고의 트렌드 전문가로 불리우며, 뉴옥 타임지로부터 트렌드 예언자(The Trend Oracle), 포춘지로부터는 마케팅의 노스트라다무스라는 별칭으로 환영 받고 있다. 그녀는 포춘500 기업들을 비롯한 전세계 기업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언자이다. 대기업 CEO부터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가까지 모든 사람들이 그들 사업, 제품 그리고 삶에 대한 그녀의 통찰력을 얻기 위해 상담을 의뢰한다. 페이스 팝콘은 그녀의 트렌드 기반 방법론을 적용한 회사들이 사업 영역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미래의 추종자가 아니라 선도자로 자리매김하도록 돕는다.
그녀는 4륜 구동 자동차(환상 모험(Fantasy Adventure™)와 새천년의 정신적인 흐름(마음의 안식처(Anchoring™)에 대한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했으며 배달 사업과 가정 사업 그리고 홈쇼핑(Cocooning™)의 폭발적인 증가를 처음으로 예측했다. 세상은 이제 그녀를 예언자라고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미래의 트렌드가 어떻게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초점을 맞춘 그녀의 세미나는 전세계적으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새로운 소비자 패턴을 예측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능력으로 인해, 뉴옥 타임즈에서부터 CNN의 투데이 쇼까지 다양한 미디어와 인터뷰를 갖고 인용되기도 한다.
미래 기반 마케팅 컨설팅 회사인 브레인리저브(BrainReserve)를 통해, 페이스 팝콘은 문화적, 사업적 트렌드에 대한 그녀의 통찰력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회사 또는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의 영역을 정의하며 또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 기록에 따르면 페이스 팝콘과 브레인리저브가 제공하는 진화하는 미래 고객 시장에 대한 예측은 95%의 정확성을 보인다고 한다.
페이스 팝콘은 '팝콘 리포트(The Popcorn Report, 1992)', '클릭! 미래속으로(Clicking, 1998)' 그리고 '클릭! 이브속으로(Evolution : Understanding Women, 2001)'를 넘어 '미래생활사전(Dictionary of the Future, 2001)까지 4권을 책을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녀의 최신작 미래생활사전은 35개 범주의 새롭게 발명된 1,500개의 용어들을 다루고 있는데, 독자들은 이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페이스 팝콘의 과거
(이 부분은 '클릭! 미래속으로(Clicking)'에서 요약한 내용입니다.)
그녀는 유태계 미국인으로 한때 육군 대위였고 범죄수사국(CIA의 전신)의 변호사로 근무했던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국의 성심수도원에서 '수녀'와 같은 생활을 했던 그녀는 뉴욕으로 돌아와 '유태계 학교'를 다녔지만 잘 적응하지 못했고, 공부에도 별다른 흥미를 갖지 못했다.
공부대신 어린 그녀의 관심을 끈 것은 상점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조부모가 운영하던 작은 잡화 상점을 통해, 지나가는 행인의 눈길을 끄는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떻게 매상을 올릴 수 있는지, 어떻게 고객을 확실히 만족시켜 평생 단골로 만들 수 있을지 등에 관해 조부모와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겼다. 그녀는 이 경험을 최초의 '클릭!'이었다고 말한다.
1960년대에 10대를 보낸 그녀는 오늘날의 반항적인 컴퓨터족이라고 할 수 있는 비트족이 되어 5년의 시간을 보냈다. 13살에 공연예술고등학교에 지원한 그녀는 경쟁이 치열했던 연극학과 대신 희곡과에 들어가서 발성법과 대사법을 배웠다. 덕분에 뉴욕 사람의 어투를 완전히 버릴 수 있었는데, 이 때 배운 기술들은 후에 트렌드에 관한 세미나를 시작하게 되자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그러나 불행히도 성적이 C마이너스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탓에 뉴욕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
19살이던 이 무렵 아버지가 급작스런 교통사교로 돌아가시자, 그녀는 대학 진학 대신 광고계통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첫 직장이었던 샐리트 앤 갈란다(Salit & Garlanda)의 사장 지니 갈란다는 그녀에게 날카롭고 정곡을 찌르는 광고 카피를 쓰는 방법과 좋은 디자인을 식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을 뿐 아니라 본명인 플롯킨(Plotkin)대신 팝콘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그 후 여러 광고사에서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던 그녀는 네번 째 직장인 스미스/그린랜드(Smith/Greenland)에서는 26세 나이에 '크리에이티브 담당이사'라는 직함을 얻었다. 직장 상사들과 고객들은 그녀를 사랑했고, 창작 기획 부문의 많은 상도 받았다. 그녀는 마침내 인생에서 '클릭!'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광고 대행사 생활에 염증을 느낀 그녀는 자신만의 회사를 갈망하게 되었고 1974년에 브레인리저브를 설립했다. 초기에 그녀와 브레인리저브는 향후 회사가 어떻게 될 지,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아무런 실마리도 없는 상태였지만, 임시방편과도 같은 광고가 아니라 트렌드에 맞는 장기적인 전략의 필요성만은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또한 혼자서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머리가 좋고 창의적인 사람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브레인리저브는 두뇌를 팔기 시작했다.
그녀와 브레인리저브가 극적인 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은 회사를 설립하고 6년이나 시간이 흐른 후였다(6년동안 별다른 성공을 얻지 못하면서도 끊임 없이 노력한 그녀와 브레인리저브에 주목하라). 「뉴욕타임즈」의 광고 칼럼니스트인 필 도어티의 여름 휴가 동안 대신 업무를 맞은 이사도어 바마쉬가 '팝콘'과 '브레인리저브'라는 이름에 호기심을 느끼고 있다며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녀는 (성과라고 말할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6년간의 성과에 대한 이야기로는 특별한 인상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미래에 발생할 일에 대한 예측으로 인터뷰를 이끌었고 이 인터뷰를 통해 그녀와 브레인리저브는 '클릭!'을 이끌어냈다. 다음은 그때(1980년) 그녀가 뉴욕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놓은 예측 내용들이다.
- 사람들은 건강을 이유로 소금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허브나 매운 음식을 찾을 것이다.
- 화려한 미국산 자동차가 다시 등장해서, 평범한 멋없는 차를 대체할 것이다.
- 인구 고령화로 노년층도 활동적이 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섹시하게 보이려고 할 것이다.
- 정조관념이 다시 대두될 것이다.
- 가족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다.
브레인리저브는 해를 거듭하면서 하나의 '싱크 탱크(두뇌집단)'로부터 '마케팅 컨설턴트'로 그리고 '미래지향적 사고를 위한 작지만 성의 있는 클리닉'으로 변신해 나갔다. 오늘날 브레인리저브를 설명하는 것은 '멋지고, 열정적이고, 비전을 지니고, 두려움 없이'라는 모토이다.
페이스 팝콘에 대한 비판
페이스 팝콘에 대한 비판 중에 가장 보편적인 것은, 그녀의 주장들이 해석하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정도로 지나치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들어와서 실제로 무슨 일이 발생했는가는 별 상관없이 그녀의 주장들이 충족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윌리엄 셔든(William A. Sherden)은 그의 책 '포춘 셀러(The Fortune Seller)'에서 1989년부터 1994년 사이에 외식사업은 25%, 영화 티켓 판매는 20% 그리고 여행 사업은 21% 성장한 것을 예로 들면서 페이스 팝콘의 가장 대표적인 예언 중에 하나인 '코쿠닝 트렌드(Cocooning™)'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한다.
찬사와 비판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을 보면서 학문을 넘어 비즈니스의 세계에 진입했음을 느끼게 된다. 이제, 책을 통해 그녀를 느끼고 이해하는 방법만이 남았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미래를 팔아서 성공하는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인 페이스 팝콘이다. (옮긴이의 글)
수치와 설문조사 데이터에만 의존하여 시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시야가 좁으며 시장의 많은 부분을 놓치는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옮긴이의 글)
일시적 유행이란 시작은 화려하지만 곧 스러져버리는 것으로서, 순식간에 돈을 벌고 도망가기 위한 민첩한 속임수와 같은 것이다. (중간 생략)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도록' 이끄는 원동력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트렌드란 크고 광범위하다. (중간 생략) 트렌드를 읽는 타이밍에 따라 그 즐거움과 수익성에 차이가 난다 (중간 생략) "아무도 트렌드를 창조할 수 없다. 다만 관찰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트렌드를 변화시킬 수도 없다. 단지 트렌드를 믿는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을 뿐이다." (p. 22~23)
우리는 매년 다른 색깔로 그 핀을 제작하여 구성원과 고객에게 준다. 그 핀을 다는 것은 집단의 단결심과 자부심의 표현이다. 이것이야말로 완벽한 '유유상종'의 한 예이다. (p. 53)
그새 책 읽었다고 조안 시울라가 했던 이야기가 떠올라서 쓴 웃음을 짓게 된다. 그 핀은 그것을 달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그런 소속감과 자부심을 주는 것일까? 쉽게 고개를 끄덕일 수가 없다.
LA에는 '이혼 후에야 드디어 제정신으로 산다'는 문장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레이디스'(LADIES : Life After Divorce is Eventually Sane)라는 클럽이 있는데, 할리우드 스타나 기업 중역들과 이혼한 부인들의 모임이다. (p. 54)
'창조적 무정부주의자 협회'(Creative Anachronism Society) (p. 57)
사람들이 공동주택 생활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다양하다. 때로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집을 짓고 안주하려는 단순한 생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그렇지만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거창한 생각보다는 '나의 세계를 변화시킨다'는 보다 작은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다. (p. 59)
아~ 정말 환경보호 때문인가?
샤론 빅스(Sharon Biggs)라는 여성은 사람들에게 스스로 사회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3단계 40주짜리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p. 61)
온라인으로 유유상종 모임에 가입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이버 유유상종 집단들은 그것이 아주 환상적인 경험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논리는 편견과 증오가 만연하고 있는 각박한 시대에 온라인으로 보다 고상하고 순수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외모나 옷차림이나 출신과 관계없이, 오직 그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표현하는 지가 중요한 것이다. (p. 63)
벌써 꽤 오래전의 일이라서 문제점이 드러나기 이전인가? 아니면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부작용은 의례 무시되는 것인가?
"사람이 안전하게 집안에 있으면 모험을 즐기고 싶어진다. 그러나 모험을 즐기는 동안에는 오히려 안전한 집이 그리워진다." (p. 65)
환상모험은 진짜 탐험가들이 사용하는 장비들을 갖추고 뽐내는, 안락 의자 속의 탐험가가 되는 것과 같다. (p. 66)
미국에서는 아이스티가 100여 년 동안이나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세계의 다른 곳에서는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았고, 아직도 모험의 대상이다. 어떤 곳에서는 평범한 것이 다른 곳에서는 충격적이고 신기하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흔히 있다. (p. 68)
자동차 회사에서 왜 모듈식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지 모르겠다. (p. 74)
그러게. 왜 그럴까? 우리는 알 수 없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걸까?
미국인들은 확실히 자기에게 이러이러하게 살라고 말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훈계하려 하면, 독립 당시 건국의 아버지들을 이끌어 주었고 아직도 미국인의특징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반항적 기질이 고개를 쳐들고 반항적 쾌락이 쳐들어온다. (중간 생략) "인생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복수하고자 한다. (p. 89)
나쁜 뉴스, 우리 사회가 표류하고 있다. 좋은 뉴스, 그런데 아직까지 가라앉지 않고 떠 있다. (p. 101)
융 학파의 사상에서는 바다가 인류 전체의 집단적 기억을(그리고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대양의 파도가 우리들의 마음을 달래 줄 뿐만 아니라 물이라는 것 자체가 정신적인 모든 것의 심벌이기 때문이다. (p. 105)
신성한 결혼식을 올리는 것 이외에, 가장 최근의 추세를 반영하는 또 다른 책무가 성직자들에게 추가되었다. 바로 이혼식이다. 어쩌면 아직도 서로 이야기 정도는 나눔직한 부부들이, 목사나 랍비 앞에 함께 서서 부부로서의 행복했던 시절을 기억하고 상처를 준 것에 대해서 서로 용서하기 위한 것일 것이다. (p. 108)
신자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 성직자들은 1인 연기 전문 코미디언을 고용하여 신선한 조크로 청중을 웃기도록 하고 있다. 설교 내용도 점점 부드러워지고 있어서, 성서에 관한 것보다는 대개가 보다 실생활적이고 정치적인 조언들로 이루어지고 있다. (p. 109)
우리들은 박물관의 박스 같은 화물차 속에서 실제로 숨이 막혀 헐떡거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걸어다니고, 사진을 보고 아연실색하며, 그 기록적 증언들을 보면서 가슴 아픈 경험을 한다. 인간의 잔학성이 얼마나 끝이 없는가를 직접 보는 것은 그 시대를 다시 사는 듯한 강력한 경험이 되며, 우리들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그 이유와 의미를 찾으며, 도덕적이고 교화된 삶을 살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p. 113)
제레미 리프킨이 '소유의 종말'에서 말한 경험을 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연구원 첫 모임에서 했던 '장례식 체험'을 좀더 다듬으면 변화를 원하는 개인에게 극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듯 하다. 치밀하게 구성된 시나리오를 통해 참가자가 죽음에 직면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들에게 유서를 쓰도록 한다면?
교회, 이사회, 신비주의 등 마음의 안식처 트렌드의 모든 측면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우리들 모두가 육체적, 물질적, 순간적인 것을 초월하는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의 시금석을 찾고 있다. 즉 우리를 과거와 연결시켜주고 동시에 미래, 영생과 연결시켜 줄 그 무언가를 찾는 것이다. 인생에서 올바른 일을 하길 원하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그런 영광스런 목표를 성취하는 최선의 방법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의지할 것을 찾아 나선다. 비록 그것을 항상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가끔은 그것을 움켜잡지 못하고 놓치기도 하지만, 손을 뻗는 것 자체가 정신적 성장을 이룩하고 더욱 충만하게 하는 행동이다. (p. 119)
'수백 년 동안 인간이 환경에 적응해 왔습니다. 이제 그 반대면 어떻겠습니까?' (p. 122)
아~ 자동차 팔아먹기 위한 광고라고는 하지만, 이거 참 멋지단 말이야.
기분좋은 서비스 (p. 126)
이건 왜 개성찾기 트렌드에 들어왔을까?
고객이 산에 안 오면 산을 그들에게 갖다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캘빈 클라인은 히트상품인 씨케이 원(CK One)이라는 유니섹스 향수를 전국의 타워 레코드 매장에 내놓았다. 스포츠용품점에 저지장 요구르트를 갖다 놓으면 어떨까? 커피 바에 배낭은 어떤가? 비디오 상점에 냉동 식품을 갖다 놓는 것은 어떨까? (p. 127)
비디오 상점에 냉동식품, 빙고!!! 그러나 비디오 상점 자체가 사양 사업이므로 패쓰!
상류 사회의 고급 상점과 평범한 상점 사이에서도 서비스만은 결코 차이가 있어서는 안된다. (p. 127)
'우리는 자신이 처해 있는 모든 상황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람을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p. 138)
우리는 여성적 여론 형성과(종종 너무 소프트한 것으로 간주된다) 여성적 감수성이 사업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생활의 모든 측면에 있어서 성공의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 또 그렇게 믿는다. (p. 140)
건 덴하르트(Gun Denhart) 역시 이렇게 흥미진진한 새로운 방정식을 본능적으로 잘 이해하는 기업가이다. 그녀는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자신의 집에서, 4천4백만 달러 짜리 아동복 카탈로그 회사인 '한나 앤더슨'(Hanna Andersson)을 창업했다. 그녀는 '한나 다운즈'(Hanna-downs)라는 기발한 컨셉을 개발했다. 고객들이 아이들에게 사 입힌 옷이 작아지면 반품을 하고 그 다음 옷을 살 때 20%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반품된 옷들은 자선 단체에 기증된다. 매달 3천 점 이상의 옷이 재활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배려해주는 회사에 댛나 고객들의 신뢰 또한 확실하게 보장되었다. (p. 142)
여성 창업이 남성보다 두 배나 많다. 정말, 다시 반복해서 말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그 비율이 '두 배'이다. 여성이 회사를 창업하면 성공에 대한 정의가 달라진다. 재정적으로는 아직도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수준이다(항상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여성이 자신의 회사를 소유하고자 하는 내면적 동기는 자기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변동 근무 시간제를 인정하고, 공익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측면이 더 강하다. (p. 145)
왜 탐폰 포장지에는 여성이 운영하는 상위 20개 회사들과 그들의 수익금 등을 인쇄함으로써 '여성적 사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일까? 혹은 앱솔룻 보드카(Absolute Vodka)사가 유명한 예술가들을 활용해서 자사 제품에 대한 흥미와 특징을 창출했듯이, 그 포장지에다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을 실을 수도 있을 것이다. (p. 154)
"기술은 페미니스트들의 친구로서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기술은 계급적 서열을 말살시켰다. 당신이 만일 전자우편(e-mail)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 들어간다면, 당신은 큰소리를 치는 남자가 될 필요도 없고 거만한 허풍쟁이가 될 필요도 없다. 기술은 성차별을 없애준다." (p. 155)
그 프로젝트의 최종 프레젠테이션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서는 메트라이프가 여성적 사고 부서를 새로 설치한다면, 어떻게 그리고 왜 목표치인 10억 달러 수입이 실제로 가능한지를(원래는 우리의 의욕적인 추측에 불과했었지만) 게다가 5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달성 가능하다는 사실까지도 증명할 수 있었다. (p. 158)
웩스너는 클릭한다는 것은 곧 균형의 개념이라고 정의한다. "나는 사람들의 사적인 생활과 직업 사이에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에도 역시 균형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느님이 주신 재능을 사회에 이롭게 사용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p. 171)
이제는 수백만 명의 남성들이 아내가 직장에 나가 있는 동안 집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집에 있는 남성들이 모두 청소기나 돌리고, 주간 드라마를 보면서 빈둥거리는 하루를 보낸다는 뜻은 아니다. 그들의 상대방인 여성들이 그렇듯이, 그런 남성의 많은 수가 가정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창조적인 일을 한다. (p. 174)
우리의 '클리킹' 세미나에서 가장 큰 웃음이 터지는 때는 어떤 아이가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넣는 엄마를 지켜보면서 "2분이라고요? 엄마가 인스턴트라고 하지 않았나요?"라고 불평하는 장면의 만화를 보여줄 때이다. (p. 180)
당신의 하루 활동들의 시간을 기록하는 차트를 만들어라. 그러면 평범한 일상적인 일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잡아 먹는지 놀라게 될 것이다. 그 시간표를 기준으로 일 년, 또는 십 년 동안의 시간을 산출해 보면 정말 쇼크를 받을 것이다. (p. 185)
시간을 정복한 '류비세프'가 떠오르면서 조금 숨이 찬 느낌이 드는군.
소음 제거기 (p. 187)
이 아이디어는 정말 제대로 나오기만 한다면 대박일 것 같다. 우리 애기 자는 동안 소음없이 진공청소기를 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에코'(Echo)라는 온라인 프로그램이 정신 치료까지 해주고 있으며, 한 달에 100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위원회의 공인을 받은 사회사업가들이 온라인 집단 요법도 제공한다. (p. 189)
과거에는 대기업의 매력 포인트였던 직업 안정성이 이제는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보인다. 대졸자들은 점점 더 대기업을 기피하고 있다. 그 대신 중소기업들이 취업 대상으로 선호되고 있다. 「주식회사」(Inc.)지는 미국의 100대 중소기업들의 5년간 성장률이 3,000%를 상회하며, 그런 숫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쓰고 있다. 이렇게 중소기업들이 번창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중소기업에서 일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p. 199)
「권력 이동」(Powershift)이라는 저서에서 앨빈 토플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는 거대 기업들의 경제로부터 떨어져 나오고 있다. 작은 회사의 경영주는 새로운 영웅이 되고 있다." 토플러는 '거대한 짐승이 아니라 부티크들로 이루어진 경제'를 중요시한다. (p. 199)
"네 자신의 궁전을 세워라.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은 감옥이 될 것이다." (p. 208)
"헤이, 그거 참 뜨거운데(hot).", "이거야말로 다이-나-마이트로군!", "끝내준다", "이럴-수-가!" (p. 233)
차라리 원어 표현과 병기해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요즘같이 지저분하고 공격적인 랩이 유행하는 시대에 어떻게 해서 흰 재킷을 입고 검은 나비넥타이를 맨, 부드러운 목소리의 백발의 가수가 다시 인기를 끌 수 있었을까? (p. 237)
지저분하고 공격적인 랩이라… 에미넴이나 갱스터 랩을 말하는 것인가?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저분'하다는 표현은 트렌드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뱉어내기엔 부적절하지 않나? 마음에 드는 주제 안에서만 트렌드를 뽑아내겠다는 것인가?
텔레비전 프로그램 '사인필드'의 어떤 장면에서 제리는 텔레마케터에게 말한다. "미안합니다. 나는 지금 저녁을 먹고 있어요. 당신의 집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면 나중에 전화드릴께요." 우리도 이런 방법을 써봤다. 전화를 건 사람ㅇ느 발끈해서 분노에 참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나에게 집으로 전화할 수 없어요." 우리는 대답했다. "안된다구요? 그러면 우리에게도 전화하지 마세요." 클릭. (p. 249)
하하~ 역시 제리!!! 갑자기 '사인필드'에 나오는 일레인과 조안 시울라가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군.
우리는 「팝콘 리포트」에서 이미 백화점들은 '쇼핑의 공룡들'이며, 앞으로 카탈로그와 대화형 텔레비전 쇼핑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1985년에 예측한 바 있다. 그런데 지금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 (p. 257)
마구잡이로 우길 것인가? 물론 온라인 쇼핑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쇼핑몰이나 백화점 혹은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 것을 즐긴다. 단지 물건 구입 이상의 무언가를 원하기 때문이다. 코쿠닝에 반대되는 자료들은 얼마든지 발견된다.
백화점 소유주인 우리의 고객은 브레인리저브의 연구 결과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도중에 나에게 물었다. "허니… 여자들이 쇼핑을 할 수 없다면 무엇을 하지?"(나의 개인적인 분석에 의하면, 나에게 '허니'라고 부르는 사람은 누구나 1년 안에 끝장이 났다. 그도 그랬다.) 우상은 바로 이런 식으로 파괴되는 것이다. 즉 바로 자기 눈앞에 있는 것을 보지 않음으로써 파괴된다는 말이다. (p. 258)
페이스 팝콘씨~ 어찌되었든 당신의 고객이 '끝장'났다는 건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닌 듯 싶네요.
변화하는 관료조직 (p. 264)
멋진 Win-Win 전략!
「자연 건강」의 편집자인 톰 롤즈(Tom Fawls)에 따르면, 데체 의학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고 한다. "전통적인 의학으로부터 전혀 성공을 거두지 못한 사람들과 자신들의 건강을 스스로 책임지려는 사람들이다. (p. 267)
그럼 제품을 만들라. 그러면 당신은 영웅이 될 것이다. (p. 267)
오레곤 주의 재훈련 프로그램을 받고 난 후에 직업을 바꾼 전직 벌목 인부는 '나는 제재소 외에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계가 열렸습니다"고 말했다. (p. 276)
프린터와 그 관련 제품 분야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선두주자인 휴렛패커드 사는 토너 카트리지를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한 발짝 더 앞서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다 쓰고난 토너 카트리지를 해당 지역의 휴렛패커드 공장으로 보내서 재활용하거나 폐기하도록 할 수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것에는 포장 속에 우송용 라벨이 포함되어 있다. (p. 277)
물론 자사의 이익에 해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말이다. 캐논이나 HP 등이 리필용품 업체들을 상대로 국제적인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하이네켄 맥주 사의 사장 프레디 하이네켄(freddie Hieneken)은 많은 사람들이 오두막집에서 사는 네델란드형 엔틸리스 열도를 위해 색다른 병을 발명해냈다. 소위 '월드 보틀'(세계의 병)이라고 불리는 그 병들은 동근 형태가 아닌 사각형태로 맥주를 마시고 난 후에는 건물 벽돌로 쓸 수 있다. (p. 283)
한편으로는 유익한 것이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해를 끼치는 것이다. 자동차 에어백도 그렇고(어린이와 노인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칼슘 보충제도 그렇고(위험 수준의 납을 함유하고 있다), 옥외 운동도 그렇다(매년 6만여 명이 대기 오염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것들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따라서 공포의 기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가득찬다. (p. 291)
가정에서는 실내용 공기 정화기가 21세기 새로운 산업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p. 299)
클릭!
10년 전에 브레인리저브는 버거킹의 새로운 방향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베지킹(야채버거) 체인을 시험적으로 운영해보도록 제안했다. 그 이유는 쇠고기 출처는 점점 더 '의심스러운' 문제가 될 것이며… 미국인들이 자기들이 먹는 음식이 어떻게 취급되었는지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만일 버거킹이 모든 버거를 고기로만 만들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그들의 위치가 얼마나 더 확고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라. (p. 300)
책의 앞 부분에서 맥린 디럭스가 메가맥에 참패 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었나? 책에서 언급한 17개 트렌드 중에 4개 이상이면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서로 상충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행복 찾기 변신 (p. 322)
그렇다면 왜 브레인리저브의 직원들은 모두 똑같이 짙은 색 옷을 유니폼으로 입어야 하는가?
기억하라.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뜻밖에 도래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는 자신을 충분히 알리고 온다. '올 것이 오게 되어 있는 미래'는 우리들의 레이더 스크린에 수많은 신호를 보내며 천천히, 점진적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그것을 알아채도록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레이더 화면에 나타나는 것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트렌드에서 솟아오르는 직업 기회를 창출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지름길이다. (p. 339)
'코쿠닝'과 '개성찾기' 그리고 '99가지 생활'이라는 트렌드들을 조합해보면, 휴가 계획 대행이라는 새로운 업종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p. 340)
위의 세 가지 사업은 독자 운영 사업으로서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훨씬 더 좋은 것은 사업이 일단 궤도에 오르게 되면, 큰 돈을 주더라도 획기적인 클릭 사업을 사들이려는 회사들의 인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p. 342)
이런! 결국 사업을 키워서 큰 돈을 받고 팔아 버리는 게 목적이라면 지금까지 조언에 귀를 기울인 사람 입장에서 좀 억울하다. (물론 나도 벤처 회사를 하던 시절 비슷한 생각을 안 했던 것은 아니다. ㅡㅡ;)
평생 동반자
'완벽한' 토마토를 개발해내는 대신에 인간의 수명만큼 사는 개나 고양이 종류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면 더 오래도록 정을 나누며 살고, 덜 울 것이다. (p. 347)
당시엔 유기견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았나? 아님 미국은 한국과 사정이 다른가? 그것도 아니면 이렇게 투덜거리는 것은 결국 비관론자의 모습일 뿐인가?
'페이스 팝콘', 그녀가 생각하는 트렌드란 무엇일까?
일시적 유행이란 시작은 화려하지만 곧 스러져버리는 것으로서, 순식간에 돈을 벌고 도망가기 위한 민첩한 속임수와 같은 것이다. (p. 22)
페이스 팝콘은 유행을 이렇게 폄하했지만 결국, '트렌드라는 것은 흩어져 있는 점들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밝힘으로써 그녀가 예측하는 트렌드와 미래의 기반이 결국은 유행임을 짐작하게 한다.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도록' 이끄는 원동력에 관한 것이다. (p. 22)
그녀가 이야기하는 현대 기술과 미래는 토플러의 그것과는 태생적으로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토플러가 현대 기술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고 '빈곤'의 퇴치를 꿈꾸는 것과는 달리, 페이스 팝콘은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기' 위한 전략과 전술로써 미래와 트렌드를 활용한다. 그래서 토플러는 정치권에서도 강력한 힘을 갖는 반면 페이스 팝콘은 기업가들에게만 예언자로 추앙 받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트렌드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책의 말미에 나열한 '대단히' 많은 종류의 잡지와 서적들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페이스 팝콘과 브레인리저브는 빠른 속도로 유행을 검색하고 그 중에 추세를 가지고 장기간 '클릭!'하게 될 아이디어를 추려낸다. 그녀가 실증과 직관을 시장분석에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는 면에서 경쟁자들과 차별된다는 점을 반대로 살펴보면 왜 그녀의 예측들에서 좀더 정확한 수치나 통계가 생략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경쟁자들이 과거를 딛고 미래를 훔쳐보려는 노력을 하는 동안 그녀는 현재에 올라타고 미래로 날아가버린다.
순간순간 모습을 드러내는 그녀의 아이디어들은 기발하고 눈이 부시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철저히 파고 들어간 트렌드 분석에 비해, 그녀가 말하는 미래는 그 뿌리가 약하고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은 좀처럼 언급되지 않는다. 그녀가 말하는 미래는 어린 아이들이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로 눈동자를 반짝이며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이 책이 1998년에 출판되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녀가 읽어낸 트렌드와 미래의 상당 부분이 현재에서 클릭!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가 제시한 17가지 트렌드 중에 많은 부분은 그녀만의 독특한 미래 예측이라고 하기엔 너무 일반적이다. 책이 출판되고 무려 십 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기 때문일까? '트렌드를 읽는 타이밍에 따라 그 즐거움과 수익성에 차이가 난다'는 페이스 팝콘의 말이 적중한 것일까?
그녀는 자신이 페미니스트임을 자처하지만, 가사 노동을 전담하고 화폐경제에서 '창조적'으로 활동하지 않는 여성과 남성에 대해서 '청소기나 돌리고, 주간 드라마를 보면서 빈둥거리는 하루를 보낸다'고 말하는 것을 보노라면 그녀의 진심이 의심스럽다. '지저분하고 공격적인 랩'이라는 표현에서는 새천년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 '젊은이'들의 '문화'에 대한 무관심을 넘어서는 혐오마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에미넴의 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마지막 장을 덮고 보니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미래를 팔아서 성공하는 사람'이라는 옮긴이의 평가가 어떤 의미인지 나름대로 짐작하게 된다. 그녀의 트렌드 분석과 미래예측은 시대적인 요구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고 90대를 거쳐 21세기 초에 대단한 '클릭!'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이런 대단한 클릭의 이면에는 브레인리저브 직원들의 노력이 숨어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녀 개인의 노력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방대해 보이는 미래생활사전은 브레인리저브의 이름으로 출판했더라면 어땠을까? 직원들을 환호하게 만들고 '타이타닉'에 대한 우려를 한방에 종식시키는 또 다른 '클릭!'이 되지 않았을까?
사실 이 책이 내게 클릭한 것은 그녀가 풀어놓은 트렌드와 미래가 아니라 책의 앞부분에서 털어놓은 그녀 자신의 과거다. 그녀가 대학교를 다니지 않았다는 사실에 그동안 학벌을 탓해온 내 자신이 부끄러웠고, 인생의 작은 성공 앞에서 과감한 모험을 선택할 수 있었던 그녀의 용기에 감탄했다. 또 회사를 설립하고도 6년이나 황홀함이 없는 시간들을 묵묵히 걸어낸 그녀의 인내가 결국 빛을 발했을 때 내 가슴도 박수를 치고 있었다. 미래를 말하는 그녀의 과거가 나로 하여금 현재 서 있는 자리와 걸어갈 길을 한번 더 살피고 신발끈을 고쳐 묶게 한다.
트렌드의 트렌드에 대해서…
담배를 사러 현관문을 나서다가 아내에게 묻는다.
남편 : "담배 사러 갈 건데, 뭐 필요한 거 없어요?"
아내 : "방금 TV에서 포도 광고를 보니 갑자기 포도가 먹고 싶네요. 사다 줄래요?"
슬리퍼를 막 신는 순간 아내가 계속해서 말한다.
아내: "참! 우유가 떨어졌는데, 우유도 좀 사오세요.."
아내가 부엌으로 걸아가면서 말한다.
아내 : "계란도 떨어졌고, 감자도 없네요."
현관문을 막 나서는데 아내가 한마디 더한다.
아내 : "당근하고 오렌지도 사와요."
문을 막 닫는 순간
아내 : "버터랑 사과도요."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위에서 문이 덜컹 열리는가 싶더니
아내 : "치즈도요."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고 있는데, 창문으로 얼굴을 내민 아내가 또 한마디
아내 : "양파도요."
자! 남편은 무엇을 사서 돌아올까?
마법의 숫자 7이란 말은 조지 밀러(George A. Miller)가 그의 논문 「마법의 숫자 7, +/-2 The Psychology of Communication : Seven Essays」에서 처음 사용했다. 밀러에 따르면, 인간의 두뇌는 짧은 시간 동안 한 번에 일곱 개 이상의 항목을 기억할 수 없다고 한다. 물론 개중에는 머리가 좋아서 9개까지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나처럼 5개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위의 이야기에서 남편은 본인이 사고자 했던 담배와 처음 들었던 포도만 사가지고 돌아올 확률이 높다. 머리가 좋은 남편이라면, 그리고 아내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남편이라면 거기에 양파 정도를 더 안고 돌아올 지도 모른다. 별다른 패턴이나 의미 없이 나열식으로 죽 늘어선 항목들을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에 논리적인 패턴을 추가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총 10개의 구매할 물품 목록에 간단한 패턴을 추가하면 전부를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클릭! 미래속으로'에서 페이스 팝콘이 제시한 17가지 트렌드는 너무 많다. 그래서 일정한 패턴을 통해 17가지의 트렌드를 나누려는 시도도 해보았지만 이를 시원스럽게 그룹화할 수 있는 패턴을 만들어낼 수가 없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1992년에 출판한 '팝콘 리포트'를 살펴보면서 조금이나마 의문이 풀렸다. '팝콘 리포트'에서는 총 10개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고 그 개정판 격인 '클릭! 미래속으로'에는 추가적으로 7가지 트렌드가 추가되었다. 이 때 추가된 트렌드들은 초기 10개의 트렌드와 명확하게 구별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몇몇 트렌드는 서로 중복되거나 대치되는 현상을 보였다. 대체 의학은 건강장수 트렌드와 공포기류 등 여러 트렌드에서 인용되었고, 햄버거에 대한 이야기는 반항적 쾌락과 공포기류에서 전혀 반대로 인용되었다. 17가지 트렌드는 각각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명확하게 구분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미래생활사전'에서는 아예 35개로 분류를 세분화하고 서로간에 간섭과 중복을 최소화했다. 사전다운 멋진 선택이었지만 세분화를 거치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던 고리는 사라졌고 트렌드의 트렌드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사라졌다. 능력이 부족해서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트렌드 사이를 가로지르는 흐름을 찾아내는 노력은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는 결국 10개에서 17개로 그리고 다시 35개로 나뉜 트렌드는 결국 '다양성'이라는 획일적인 해답으로 귀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던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중간중간 글의 맥을 끊는 짧은 이야기들이다. '다음 클릭은 무엇일까?'등의 이름으로 등장하는 이 매력적인 짧은 글들은 본문의 맥을 끊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본문의 뒤쪽에 배치하거나 하나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부분에 위치시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리뷰를 마치면서…
리뷰는 읽은 사람으로 하여금 책을 읽고 싶게 만들어야 성공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번 내 리뷰는 거의 빵점에 가깝다. 저자 조사에서 선입견을 가지고 시작한 탓인지, 그녀의 트렌드에 대한 분석은 충분히 유쾌하고 즐거운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지극히 상업적인 시선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아마 제레미 리프킨과 앨빈 토플러를 거치면서 가슴이 조금 말랑말랑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저자에 대한 안 좋은 첫인상을 극복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절감했다. 또한 이런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책을 읽는 것은 저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만큼이나 비효율적이고 무의미하다는 점도 느꼈다. 앞으로의 저자 조사에서는 극단적인 평가에 대해 가능한 별도의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책을 읽는 내내 색안경을 끼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고는, 순수하게 푹 빠져들고 있지 못해 고민하는 도윤이에게 심각한 공감 한표를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토플러 할아버지, 저 비관론자는 아니거든요."
다음 번엔 다시 새 마음으로 새롭게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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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향산선생!
이제 겸손의 향기가 선생의 글에서 보임니다.
가벼운 것이 없어지고 점진적으로 무게가 보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난 어제 굿은 날 친구의 강권에 못이겨 게제도에 바다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날씨는 바람, 천둥, 번개, 많은 비를 내렸습니다. 많은 고생, 추위, 풍랑과 싸우면서 마치고 돌아오면서 모두들 와~ 재미 있었다 하였습니다.
그대의 글도 마음의 고초가 심 할 수록 뒷날 더욱 향기를 발 할 것입니다. 마음 고생을 조금 벗어난 모습이 보입니다. 잘쓸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맘으로 쓰보세요.
"顯比 王用三驅 失前禽 邑人不戒 吉"
< 현자는 부더럽다. 큰 산은 인자하다. 대인은 자기를 내 세우려 하지 않는다. 그를 顯子라 할한다.>
- 자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본성으로 글을 쓸 때를 기다리면서 -
이제 겸손의 향기가 선생의 글에서 보임니다.
가벼운 것이 없어지고 점진적으로 무게가 보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난 어제 굿은 날 친구의 강권에 못이겨 게제도에 바다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날씨는 바람, 천둥, 번개, 많은 비를 내렸습니다. 많은 고생, 추위, 풍랑과 싸우면서 마치고 돌아오면서 모두들 와~ 재미 있었다 하였습니다.
그대의 글도 마음의 고초가 심 할 수록 뒷날 더욱 향기를 발 할 것입니다. 마음 고생을 조금 벗어난 모습이 보입니다. 잘쓸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맘으로 쓰보세요.
"顯比 王用三驅 失前禽 邑人不戒 吉"
< 현자는 부더럽다. 큰 산은 인자하다. 대인은 자기를 내 세우려 하지 않는다. 그를 顯子라 할한다.>
- 자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본성으로 글을 쓸 때를 기다리면서 -
옹박
종윤이형, 형은 이미 쉽게 풀어서 전달하고 있어요. 담배와 계란 예를 보면 알수 있죠. ㅎㅎ 그러니 중학생 아이를 앞에 앉히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저나 귀자는 아직 부족하거든요.
그나저나 '최악의 상사' 기사를 보고 마음 고생 심했겠어요. ㅋㅋ 제가 그 느낌 알죠.
형 친구분의 '리뷰는 그 책을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은 여기에는 적용되지는 않는듯해요. 보통 리뷰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쓰는 것이니까 그 만큼 감동을 잘 전달(delivery)해야 함을 지적한 말 같아요. 우리는 '지정된' 도서를 읽고 쓰는 리뷰이니까 꼭 리뷰가 그 책을 읽고싶게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꺼에요. 그런 의미에서 리뷰 빵점 아니고 구십점임. 잘 읽고 갑니다.
그나저나 '최악의 상사' 기사를 보고 마음 고생 심했겠어요. ㅋㅋ 제가 그 느낌 알죠.
형 친구분의 '리뷰는 그 책을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은 여기에는 적용되지는 않는듯해요. 보통 리뷰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쓰는 것이니까 그 만큼 감동을 잘 전달(delivery)해야 함을 지적한 말 같아요. 우리는 '지정된' 도서를 읽고 쓰는 리뷰이니까 꼭 리뷰가 그 책을 읽고싶게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꺼에요. 그런 의미에서 리뷰 빵점 아니고 구십점임. 잘 읽고 갑니다.
종윤
초아선생님~ '자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본성으로 글을 쓸 때를 기다리면서'라는 말씀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을 쓰고 있는 모양입니다. 좀더 노력해서 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옹박~ 그러게. 마음 고생이 좀 심했네. 분명 책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주변의 잡음들에서 자유롭지 못했나봐. 계속 그런 이미지를 떨쳐내려고 하다보니 집중해서 읽지 못한 듯 허네. 그리고 구십점이라니~ 점수가 너무 후한거 아녀? ㅋㅋ 땡큐~
소라님~ 소라님처럼 매력적으로 자신만의 글을 잘 쓰고 계신 분이 매번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잘 모르겠다는...(덩치가 커서 숨기도 마땅치 않다는...) 저도 마음 같아선 좀 일찍 올리고 싶은데, 매번 실패하네요. 더 노력해봐야겠습니다. 고마워요~
도윤~ 그른가? ㅋㅋ
옹박~ 그러게. 마음 고생이 좀 심했네. 분명 책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주변의 잡음들에서 자유롭지 못했나봐. 계속 그런 이미지를 떨쳐내려고 하다보니 집중해서 읽지 못한 듯 허네. 그리고 구십점이라니~ 점수가 너무 후한거 아녀? ㅋㅋ 땡큐~
소라님~ 소라님처럼 매력적으로 자신만의 글을 잘 쓰고 계신 분이 매번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잘 모르겠다는...(덩치가 커서 숨기도 마땅치 않다는...) 저도 마음 같아선 좀 일찍 올리고 싶은데, 매번 실패하네요. 더 노력해봐야겠습니다. 고마워요~
도윤~ 그른가? ㅋㅋ
종윤
권군~ 가슴으로 읽었다기보단 실패의 기억을 떠올려줘서 말이지. 사실 6년동안 크게 실패하거나 생계가 위협받지는 않았을거야. 뭐, 그랬다면 더 감동적이겠지만 그건 아닌 듯 하네. 회사 입사한지 6년이 막 지난 지금 시점에서 자꾸만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라서 그 부분이 가슴으로 읽혔나봐.
해담솔님~ 제 글이 아직은 시작만 좋고 끝이 좀 흐지부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알! 시작해서 근사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날까지 쭈~~욱!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향인님~ 팝콘 리포트는 읽지는 않고 그냥 10가지 트렌드에 대해서 찾아만 봤어요. ㅎㅎ '클릭! 미래속으로'도 사실 겨우 읽었네요. '미래생활사전'은 사놓고 마음이 바빠서 군데군데 들춰만 봤습니다. 사전을 읽고 리뷰를 쓰신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 이제 돌아오셨으니 다시 매진하시겠군요. 힘내세요.
해담솔님~ 제 글이 아직은 시작만 좋고 끝이 좀 흐지부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알! 시작해서 근사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날까지 쭈~~욱!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향인님~ 팝콘 리포트는 읽지는 않고 그냥 10가지 트렌드에 대해서 찾아만 봤어요. ㅎㅎ '클릭! 미래속으로'도 사실 겨우 읽었네요. '미래생활사전'은 사놓고 마음이 바빠서 군데군데 들춰만 봤습니다. 사전을 읽고 리뷰를 쓰신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 이제 돌아오셨으니 다시 매진하시겠군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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