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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7일 14시 04분 등록
자크 아탈리의 인간적인 길

제3기 연구원들은 1, 2기 연구원들과 달리 1년치에 해당하는 과제물을 미리 볼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이는 체계적으로 글쓰기에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장기적인 구상을 갖고 임할 수 있음을 뜻한다. 그리고 덤으로 호기심을 갖고 있는 주변인들에게 엿보기를 즐길 수 있는 길도 열어준다. 아직 2기 연구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함을 느끼고 간혹 그곳을 기웃거리게 되는데 그 첫 번째 발걸음에서 만난 사람이 바로 자크 아탈리였다.

자크 아탈리는 무지한 나에게는 큼직한 보너스로 알게 된 세계적 석학이었다. 알제리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최고의 학부를 다녔고, 미테랑 프랑스 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거쳐 현재는 비영리기관 플래닛 파이낸스(PlaNet Finance)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는 정말 대단한 학문적 열정을 가진 인물이다. 인문학, 경제학, 정치학, 문학, 철학, 공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과 깊고 방대한 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늘 미래 사회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해 왔다. 특히 국제 사회를 전망하는 담론들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이전부터 세계의 지정학적 중심이 태평양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으며, 기상 이변, 금융 거품 현상, 공산주의의 약화, 테러리즘의 위협, 노마디즘의 부상, 휴대폰과 인터넷을 비롯한 유목민적 상품(object namade)의 만능 시대 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방위적인 지적 데이터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사회의 변화를 예리하게 전망하는 그는 항상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래서 그의 저서들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었다. <21세기 사전><인간적인 길><합리적인 미치광이><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마르크스 전기><미테랑 평전> 등 총 40여권의 저술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그의 사상을 집대성한 <미래의 물결>이 출간되었다. 최근 저서를 읽기 전에 <인간적인 길>이라는 책이름에 마음이 끌렸고, 선뜻 이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인간적인 길>은 부제에서 나타났듯이 새로운 사회민주주의 건설을 위한 저자의 ‘21세기 신유토피아’였다. 토머스 모어가 예언했던 유토피아가 300년이 흐른 지금 영국에서 실현되었듯이 자신의 신유토피아도 언젠가는 이 세상에 빛으로 환하게 발할 것이라고 예단한다. 미래를 미리 설계하는 즐거움은 세상을 사는데 엄청난 힘을 주지만 광범한 지식과 예측력을 겸비한 석학의 결론이기에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저저는 좌파나 우파의 정치는 종언을 고했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좌파든 우파든 직업 정치인에게 맡기기에는 너무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과감한 발상전환을 통해 거대한 목표를 내거는 것이 오늘을 구제하는 첩경임을 역설하며, 아직도 존재하는 <인간적인 길>을 모색한다.

그러면 왜 <인간적인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저자는 도래할 세계와 빗대어 밝힌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직면할 세계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저자는 우선 지구상 거의 모든 국가가 받아들이고 있는 ‘시장 민주주의’를 언급한다. 이제 시장 민주주의는 부정할 수 없는 삶의 형식이 되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시장과 민주주의는 단짝이 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민주주의와 시장이 균형을 통해서만 진정한 시장민주주의가 성립할 수 있으나 현실 세계는 이를 지탱해 주지 못한다. 대부분 민주주의에 대한 시장의 승리로 인해 국가는 시장이 조장하는 소득과 자산의 불공평한 분배구조를 바로잡을 수단을 박탈당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시장의 지배로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극빈국가들은 점점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도록 운명 지워져 있다. 저자는 민주주의 사회에 대한 시장의 이러한 지배는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를 ‘시장사회’라 칭한다.

‘시장사회’는 모든 것을 시장화하려고 할 것이며 시장에 대한 편집증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시장은 아직도 상품화되지 않은 모든 영역에까지 침투하려 들 것이다. 궁극적으로 유전자 조작에 의한 인간복제로 마침내 인간을 상품으로 전락하게 만들 것이다. 모든 형태의 인간관계가 조금씩 상품화되며, 이러한 방식으로 ‘시장사회’는 상업적 목적으로 모든 것이 거래 가능한 ‘상품사회’로 전이(轉移)된다. 저자는 이를 ‘상품전체주의’라고 부른다.

만일 민주주의가 이러한 상황전개를 저지하는 데 무력하다면 빗나간 시장에 맞설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게 된다. 이 세력은 신에 대한 충성이 민주주의에 대한 소속감보다 가치가 크다고 주장할 것이다. 저자는 이를 ‘도덕적 전체주의’라 말한다. 이들은 인간의 새로운 권리보다 종교적 믿음이 지닌 가치가 우월하다고 선언할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모든 유일신 종교뿐만 아니라 다른 신앙체계에서도 내놓을 것이다. 삶은 이들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 중 하나가 아니므로 이들은 자신이 가진 영원 개념을 타인에게 강요하기 위해 스스로 죽거나 다른 사람을 죽일 준비가 되어있다.

이리하여 네 갈래 세력으로 찢긴 세계가 등장한다.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두 민주주의 체제가 전쟁을 벌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으나, 시장사회와 도덕적 전체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에 전체 지구촌 규모의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도덕적 전체주의 신봉자들은 다른 세력을 제압하기 위해 손에 쥘 수 있는 모든 무기를 사용하되, 우선 테러 방식의 공격을 감행한다. 세계3차 대전은 서서히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심각한 도전이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엄중하게 묻고 있다. 또한 우리가 세운 문명들이 해체를 피할 수 있는지를 묻고, 서로 관용하기를 배울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이는 우리들에게 자유와 도덕 그리고 변영과 균형, 창조와 전이, 책임과 존엄, 정의와 경제적 효과 같은 것들이 서로 조화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우도록 촉구한다.

저자는 이러한 계획의 중심에 <인간적인 길>이 있음을 강조한다. <인간적인 길>로 가는 핵심에 시간을 바라보는 다른 눈이 있다. 바로 ‘양질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양질의 시간’이란 의미 있는 시간이며, 정치의 주된 사명도 하나의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저마다 지상에서 허용된 시간을 최대한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또한 정치의 새 목적은 시간에 있어서 새로운 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것이며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토피아에 대한 재평가가 선행되어야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유토피아에 대한 고찰은 노동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지난날 노동은 생산수단에 불과했으나 이제 노동은 자유롭고 창조적이며 책임을 지는 시간으로 바뀌어야 한다. 즉 ‘양질의 시간’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따라서 유토피아는 저마다 ‘양질의 시간’, 진정으로 ‘충만한 시간’, ‘주도적으로 성취해 가는 삶’을 향유할 수 있게 하는 바로 그곳에 있으며 저자는 이를 <인간적인 길>이라고 말한다. 시장 민주주의는 시장 사회로 시장 사회는 상품 사회로 인도되기에 오늘날 시장 민주주의는 유토피아를 실현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진정 유토피아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회주의 건설이 필요하다. 자유 속에서 인간적인 길로 나아가게 하고, ‘양질의 시간’을 지향하는 대의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새롭게 나아가게 하고, 이것이 의미를 창조하며 시장사회에서 해방되게 해주는 그런 시간, 저자는 이것을 ‘새로운 사회민주주의’라고 명명한다. 즉 21세기 ‘신유토피아’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사회민주주의가 시장 민주주의와 구별되는 점은 시장 상품과 공공서비스에의 평등한 접근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에서 벗어난 영역을 확대하고 인간의 책임성을 강화하며 시간 사용에 있어서 상업적인 것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를 발견하도록 돕는다는 데에 있다고 한다.

새로운 사회민주주의자들은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인간적인 길〉만이 시장과 민주주의가 지닌 최상의 것을 보존할 수 있음을 이해시키는 능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 시장과 민주주의를 일탈(逸脫)에서 지켜내고 폭력의 모든 근원을 제거하며 자신과 모두를 위해 살아가는 현실 속의 기쁨을 이해하는 능력부터 보여주어야 한다. 저자는 이를 실행할 핵심개념으로 ‘관계, 언어, 네트워크’를 들며, 가난함이란 지금까지는 ‘갖지’ 못한 것이었으나, 가까운 장래에는 ‘소속되지’ 못한 것이라 말한다. 특히 인간관계성 자산, 사회적으로 유용한 활동, 환경 등은 〈인간적인 길〉을 실현하고 사람들이 ‘양질의 시간’을 향유하는 데 필수임을 역설한다.

그리고 신유토피아를 지향하는 새로운 사회민주주의 개혁과제로 ‘민족을 다시 생각하자’에서부터 ‘세계 정부의 탄생을 지원하자’까지 열 가지를 제시한다. 이는 다분히 유토피아적 요소로 가득하다. 그러나 저자는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가 영국의 현실 속에 실현된 것이 불과 300년 뒤라고 지적하면서 자신의 유토피아도 짧은 시간에 달성 가능하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저서 《인간적인 길-새로운 사회민주주의를 위하여》는 ‘21세기 신유토피아’라고 말한다.

지난날 학창시절 이데올로기에 심취한 적이 있다. 그 때 처음 접한 책이 다니엘 벨의 ‘이데올로기의 종언’이었다. 민주와 공산의 양대 진영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다니엘 벨은 민주주의의 승리를 예언하면서 이데올로기는 민주주의로 수렴하고 따라서 이데올로기에 대한 다툼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 책이 나온 이후 과연 그랬는지는 의문이 간다. 그 이후 공산진영은 무너졌으나 이데올로기는 종언을 고하지 않았다. 새로운 사회주의의 탄생으로 우파와 좌파진영은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

마르크스․레닌으로 대변되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는 실험결과 확실히 인간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를 표방했던 나라들은 하나 둘 포기하고 다른 이데올로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인간을 아우르는 완벽한 이데올로기는 존재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이 낳은 세계적 석학이자 사회학자인 앤서니 기든스는 ‘제3의 길’을 주장한다. 이제 세계는 민주주의도 아니요, 사회주의도 아닌 ‘제3의 세계’를 지향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제3의 길은 ‘정부를 적이라 말하는’ 우파와 ‘정부가 해답이라고 말하는’ 좌파를 넘어서 새로운 국가의 재건을 꿈꾼다.

이러한 맥락에서 또 다른 길을 모색한 것이 바로 저자의 《인간적인 길-새로운 사회민주주의를 위하여》이다.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는 새로운 모색에 환영의 의사를 표하고 싶다. 특히 인간을 인간답게, 그리고 인간존중사상을 담고 있는 이데올로기에 찬동한다. 인간이 세상에 몸담은 이상 자신을 표상할 이데올로기나 사상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문제는 어떤 사상을 갖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상이 지향하는 목표점이 중요하다. 그 목표는 인간존중으로 모아져야 한다.

인간을 무시하고 인간을 멀리한 사상이나 제도는 그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폐지되어야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21세기 신유토피아’도 이러한 사상으로 결집될 경우 그 가치가 찬란히 빛날 것이며 그 달성에 값어치를 갖게 될 것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세상이 가능한 빨리 나타나길 기대하고 나는 그런 세상이 우리나라에도 꽃피워져 가까운 시일 내에 모든 사람들의 시야 속으로 빨려 들어오기를 학수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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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4.24 22:19:03 *.70.72.121
저는 어렵게 읽었었는데 전체적으로 잘 정리하셨네요. 확실히 넓고 크게 보시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번주에 많은 연구원들에게 도움이 되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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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7.04.24 23:25:36 *.48.44.248
역시 2기셨던 만큼 글이 참 매끄럽네요. 읽기가 편합니다.
이번 주가 자크아탈리 책이 과제인데 많이 참고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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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7.04.25 08:07:29 *.221.178.201
명수님의 성실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정말 꾸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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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2007.04.25 09:01:59 *.249.167.156
도선생님, 3기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 저희가 책을 선택하고, 리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미래의 물결'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 그의 가장 최근 책인지라, 그의 생각들이 한데 모여 커다란 집을 이루는 듯 합니다. 시간 되시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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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4.25 10:14:23 *.218.205.105
휴.. 명수형
거침없이 써내려간 것 같아 보여요. 혹시 그런가요?
멈추지 못하고 긴걸음으로 한달음 내달렸네요.. 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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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4.25 10:57:56 *.180.48.240
도명수님,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주에 읽어야 할 '자크 아탈리'의 책, 읽는 속도가 더디어서 한권만 읽고 그의 생각을 읽어내야 하는 것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가장 최근 저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 듯, 그리고, 합리적 미치광이에서도 형제애를 강조했구요.
그것으로 미루어 보아, 자크 아탈리는 앨빈 토플러처럼 자신의 생각에 뭔가를 하나씩 더해가며 쌓아 나가는 스타일인것 같습니다. 제레미 리프킨은 사상과 지식의 바다에서 여기 저기 섬들을 점프해 가는 사람처럼 보이네요. 아직 책 덜 읽어서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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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7.04.26 06:25:24 *.128.229.88
그대의 자세에 감탄한다. 모름지기 연구원의 1년을 마친 다음에도 끊임없이 스스로 읽고 써가야 할 것이다. 계속하여 읽고 쓰는 선배처럼 훌륭한 모범은 없다. 이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외로운 일이다. 그러나 일상을 보여주어 감탄케 하는 선배, 그들이 좋은 선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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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7.04.26 12:42:03 *.252.33.160
쉬운책은 아니네요.
하지만 읽어보고 싶습니다.
도선생님의 성실함 배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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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7.04.26 13:58:25 *.57.36.34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저의 책을 만들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3기보다 먼저간 한 사람으로서 미리 책을 읽고
리뷰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기 여러분 힘들내시고 책읽는 재미에
푹빠지는 날까지 정진 또 정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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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4.26 16:05:03 *.70.72.121
얼씨구! 절씨구! 우리와 같이 매번 먼저 북리뷰 올려 뻔져불 것다고서라잉. 미쳐미쳐 나가 돌아버린당께. 책도 써불고? 아따 시방 다 써놓고 서리 팬관리 하시남? 몰러.... 히잉... 허벌나게 멋져부네. 역시 삼색주랑께. 웨메~ 전국적으로다가 시방 3기가 몇 명이더라냐. 괭이나 칭~칭~다네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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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05.01 00:18:15 *.142.240.81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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