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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7일 07시 53분 등록

들어가며...

컴퓨터 업계의 슈바이처!
가장 존경 받는 벤처 기업가!
가장 신뢰 받는 리더!
그를 수식하는 단어들에게서 기업가의 면모보다는 성직자의 뉘앙스가 풍긴다. 그의 책은 원칙과 핵심가치를 지켜내기 위하여 분투한 도덕적 기업인의 평전 같다. 1988년 한국 최초로 V3라는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무료로 배급하고, 그 후 10년을 공부한 의학을 포기하고 경영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그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다.

1995년 설립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회사 '안철수연구소'는 2001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했다. 이 때 안철수 연구소의 공모주 청약 규모는 약 4백 40억원 정도였다. 당시 이 주식을 사겠다고 신청한 금액은 무려 1조 5천 억원에 이르렀다. 이 금액은 안철수 연구소가 시장에 주고 있는 믿음의 가치다. 안철수에 대한 신뢰를 시장이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한국리더십센터는 수서에 있는 로즈데일빌딩 8층에 있다. 원래 안철수연구소가 있던 자리다. 지금 안철수연구소는 여의도 CCMM 빌딩에 있다. 지금의 빌딩 주인이 좋은 조건에 안철수 연구소를 자신의 빌딩으로 유치해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수서의 로즈데일빌딩 8층, 그러니까 안철수연구소가 있던 바로 그 자리에서 근무를 했었고, 여의도에 있는 안철수연구소에는 고객사를 방문한다는 목적으로 3번 갔었다. 왠지 모르게 안철수연구소가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가 이것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CEO 안철수가 그대로 보여주었기 때문일까? 어쨌든 나는 안철수가 쓴 이 책을 다소 흥분하며 읽었던 것 같다. 백범일지만큼은 아니었지만, 분명 나는 감동하며 이 책을 읽었다. 감동했던 까닭은 무엇보다 그의 삶에 이끌렸기 때문이다.

■ 안철수에 대하여

● 그의 성품과 생각을 존경한다


안철수는 단호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다. 안철수는 의사가 되려고 의학을 공부한 사람이다.
하지만, 공익(!)을 목적으로 바이러스 공부를 하다가 회사까지 차리게 되었다. 회사 운영에 경영학을 적용하면서 조금씩 경영학의 가치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의학과는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안철수. 결국 10년 이상 공부한 의학을 미련없이 그만둔다. 스스로 포기한 것을 잘 잊어버리는 편이라고 말하면서 그는 의학을 그만 둔 것에 대한 미련이 조금도 없다고 그의 책에 썼다. 결단한 것에 대하여 확신을 갖고,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하여 아쉬움 없이 전진하는 안철수의 단호함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그의 단호함이 매력을 넘어 빛을 발하는 것은 전혀 흐트러짐 없이 자신이 세운 원칙을 지켜나가는 모습에서 절정을 이룬다.

안철수는 가치지향적인 사람이다. 기업의 핵심가치와 위반되는 것이라면 1천만 달러의 인수 조건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그는 『영혼을 위한 승부』에 이렇게 썼다. “해외합작선의 경우도 가장 중요한 제휴의 지침은 우리 회사의 가치관과 공유되는 점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p.75) 이것은 자신이 세운 원칙이라면, 손해를 감수하면서 지킬 때 의미가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원칙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의 1장 ‘자기경영을 위한 노트’를 읽으며, 원칙을 지키려는 그의 진정성으로 인해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안철수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힘겨울 수는 있지만 불행으로 빠지는 일을 막아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그의 원칙중심의 삶과 정직과 성실을 기본으로 한 성품을 존경한다.

그는 기업인이면서도 성직자 같은 말을 자주 한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한다. 안철수연구소 창립 10주년을 기념한 퇴임사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10년 전 창업을 하면서 기업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의사이자 프로그래머로서 혼자 전문 분야의 일을 하는 것에는 익숙했지만 조직이나 경영에 대해서는 완벽한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제가 시작하려는 일에 대해서 저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고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면 일을 시작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소속된 구성원들이 생활을 영위하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프리랜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모여서 기업이나 조직을 이루어 일하는 진정한 의미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이루어가는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기업경영을 통하여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유의미한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했다. 나 역시 조직에 있든, 그렇지 않든 나의 일신만을 위한 일이 아닌,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돈을 버는 것 그 이상의, 집을 넓혀 가는 것 그 이상의 어떤 가치 있는 일 말이다.

● 그의 리더십을 따르고 싶다

그는 훌륭한 성품을 지녔지만, 그것이 안철수의 전부가 아니다. 진정한 신뢰는 성품으로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훌륭한 성품과 탁월한 역량이 조화된 사람이야말로 최고의 신뢰를 가진 사람이다. 안철수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의 성품이 타고났거나 일찌감치 형성된 것이라면(이에 대해서는 가족에 대한 얘기에서 다루겠다), 안철수의 역량은 후천적인 열심과 노력으로 얻어진 것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 특별한 재능이 있거나 학업 성적이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다. 끊임없는 독서를 통해 이론을 쌓고 기초를 튼튼히 하면서 한발 한발 앞으로 가는 스타일이다. 혹자는 느리다고 표현했지만, 안철수는 『영혼을 위한 승부』에 이렇게 썼다. “나는 스스로를 느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을 먼저 이론적으로 습득하고 실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공의 길이라고 믿는 사람일 뿐이다.”

바둑을 배울 때도 바둑에 관한 책 50권을 독파한 기초 실력을 바탕으로 1년 만에 아마 2단의 실력을 갖추었고, 백신을 개발할 때도 책으로 기초를 든든히 쌓았다. 그 결과 한국 최고의 백신 전문가가 된 것이다. 책임감 강한 그가 한 기업의 CEO가 된 이후에 경영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했음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는 특히, 짐 콜린스의 책에서 많은 영감과 깨달음을 얻었다.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 대한 그의 애정은 깊다. 그는 훌륭한 경영서들을 가슴으로 읽고, 머리로 체계화하였다. 그리고 손과 발로 지속적으로 실천하였다. 그 결과, 그는 경영인이자 리더로서도 많은 존경과 찬사를 얻었다.

국내 MBA 스쿨의 효시인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를 주제로 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15%(15명)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삼성 이건희 회장을 멘토(Mentor, 훌륭한 스승)로 삼고 싶다고 응답하였다. 2위는 이명박이고, 3위가 ‘안철수 前 안철수연구소 사장’(7%)이 올랐다. 안철수에게는 도덕적 마인드와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등을 본받고 싶다고 답했다. 4위에 진대제 정통부 장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등이 거론되었으니 쟁쟁한 경제 리더들보다 비교적 젊은 안철수 더 많은 득표를 한 것은 쉽지 않을 일이다. 그만큼 ‘안철수’라는 브랜드가 신뢰를 주고 있다는 말이다.

그의 리더십 스타일은 복잡하지 않다. 원칙과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한 원칙 중심의 리더십과 성품을 기반으로 도덕적 리더십이다. 실천하기에는 힘들지만 들여다보기엔 단순한 그의 리더십이다. 여기에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가 더하여졌고, 개인보다는 조직을 생각하는 팀웍과 공동체 정신을 중요시하는 철학으로 그의 리더십이 완성되었다. 그의 리더십 철학은 나와 비슷한 면이 많아서 앞으로 내가 리더가 되고, 더 나은 지성인으로 발전하는 데 주의 깊게 관찰하고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내가 가진 철학을 실천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점에서 안철수의 단호하고 용기있는 태도는 나에게 분명한 푯대를 보여준다. 나는 그의 리더십을 따르고 싶다.

퇴임사에서 그는 지난 10년 간의 경영을 하며 노력하였던 3가지를 정리한 바 있다.
“안철수연구소를 경영하면서 지난 10년간 세 가지를 이루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첫 번째로 한국에서도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워킹 모델(working model)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지식정보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고 왜곡된 시장구조의 척박한 토양 하에서도 다음 세대를 위한 한 가닥 희망의 빛이라도 남겨놓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로 현재 한국의 경제 구조 하에서 정직하게 사업을 하더라도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투명경영, 윤리경영이 장기적으로 더 큰 힘이 되는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세 번째로 공익과 이윤추구가 서로 상반된 것이 아니라,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안철수연구소 구성원 모두가 이 땅에서 숨쉬고 살아가면서 스스로 인식하고 노력해온 ‘존재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는 기업의 CEO는 아니겠지만, 21세기의 어느 한 분야에서 리더가 되고 싶다. 그리하여 원칙과 가치를 묵묵히 추구하는 한 개인의 삶이 인생에서의 아름다운 승리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다. 또한 공부해서 남 주는 인생을 사는 것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 뿐만 아니라, 자신도 더욱 의미 있는 성공과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다. 이것을 말이 아닌 내 삶으로 증명하고 싶다. 안철수처럼!

● 안철수, 이모조모

#1. 안철수 사장의 어린시절

안철수는 어린 시절 낯가림이 심하였다고 한다. 얼굴이 희고 머리카락은 갈색이라 아이들의 놀림을 당하기도 하고, 심지어 때리는 아이들도 있었단다. 친구들도 잘 사귀지 못했고, 초등학교 시절엔 성적도 중간 정도였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책을 읽고, 토끼나 병아리 같은 애완동물이나 식물을 기르면서 조용히 보냈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피를 너무 무서워했다. 중학교 때까지 중간 정도였던 성적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상위권으로 들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비로소 1등을 했단다. 그리고 공부 잘하는 사람들만 들어간다는 서울의대에 들어갔다. 갑작스런 성적 향상에 대하여 안철수는 이런 말을 했다.

"이 무렵 '나처럼 아무 것도 아닌 아이를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전까지는 공대를 갈까하고 생각하며 정하지 못하던 진로를 부모님이 원하시는 의대로 가자고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려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랬더니 단번에 성적이 반에서 2등 정도로 뛰어올랐습니다. 3학년에 올라가서는 비로소 1등을 했습니다."

학비가 싼 국립의대에 들어가서 부모님들의 부담을 줄여드리는 게 목표였고. 서울의대를 졸업하신 아버지의 후배가 되고 싶기도 했단다. 안철수는 "또 하나 공부를 하도록 용기를 준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줄기차게 읽었던 소설의 주인공들이었다"고 말한다. 역경에 굴하지 않는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 그에게 힘을 주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도 독서는 유용하다.

#2. 안철수의 아버지와 어머니

오늘날의 `CEO 안철수`는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든 것 같다. 안철수의 부친은 부산 범천동 빈민촌에서 한평생 남을 위한 의술을 펼쳐 온 `범천의원` 안영모 원장이다.

안철수는 "아버지께서 병원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신문배달 소년을 데려다 정성껏 치료해주신 일이 있었는데 치료 후 어린 학생이 돈이 어디 있겠냐며 그냥 보내신 일이 있다"며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아버지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일이 없지만 이런 모습을 통해 인생의 가치관을 세운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번엔 어머니와 있었던 일화다. 안철수가 어머니와 함께 택시를 타고 가는데 모자의 대화를 듣고 있던 택시기사가 고개를 갸우뚱하면 조심스럽게 물어 보았단다. "혹시 형수님 되세요? 너무 나이가 많으신 거 같은데.."
택시기사의 생뚱맞은 질문에 당황하던 모자는 그 이유를 알아차리고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안철수의 어머니는 아들에게도 항상 존댓말을 써왔던 것이다. 자식을 자식으로 보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접하는 어머니의 큰 뜻이 담겨있는 모자간의 `예의`였다. 어머니임을 밝히자 택시기사는 무릎을 손바닥으로 `탁`치며 고개를 끄덕였다는 후문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중 한사람인 안철수의 탄생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그대로 닮아있다.

#3. 안철수의 성적 공포증과 써클 활동

안 사장은 의대를 다니던 당시, 시험성적이 꽤 좋았는데도 성적공포가 엄청나게 컸다고 한다. 한 번은 겨울방학이 끝날 무렵 서울에 왔다가 시험공포가 도져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무 힘이 들어서 공부를 못하겠어요."하면서 엉엉 울었다. 어머니는 서울로 안철수를 데리러 왔다. 이 때, 아버지와 어른들은 "대학공부만 하지 말고 서클에도 들고 친구도 사귀고 놀러 다니기도 해 보라"고 충고를 했다고 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일을 겪으며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해결할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부모님의 충고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

본과 2학년 때에는 의과대학 안에 있는 가톨릭 학생회 서클에 들어갔다. 이 서클은 주말마다 구로 공단 쪽에 진료소를 설치해서 환자들을 보는 의료봉사를 하기도 했는데, 안철수는 이 서클활동으로 마음을 편안히 갖고 공부를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얻었다고 한다. 이 서클에서 일년 후배의 지금의 부인을 만나기도 했으니 도움 치고는 아주 크고 영원한 도움이었다.

● 안철수에게서 배워야 할 점

1. 독서가 안철수
- 책을 통해 이론적 기초를 확립하고, 정석을 익혀라!


안철수는 바둑도 컴퓨터도 누군가에게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다. 책과 잡지, 외국 서적 등을 두루 보면서 혼자 공부했다. 바둑을 처음 배울 때에도 바둑 관련 책 50권을 독파하여 기초 실력을 쌓은 덕분으로 1년 만에 아마 2단의 실력이 되었다고 한다. 백신을 개발할 때도 책으로 우선 기초를 탄탄히 쌓아 한국 최고의 백신 전문가가 된 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다. 명실공히 오늘날의 그를 만든 일등 공신이 바로 ‘책’인 셈이다. 앨빈 토플러가 그렇고 존 나이스비트가 그렇듯이, 안철수는 활자로 되어 있는 것은 닥치는 대로 무조건 읽어낸다. 한근태 소장은 사회 생활 경험도 별로 없고, 사람 사귀는 것도 좋아 하지 않는 안철수가 CEO로서 성공한 이유도 책을 통해 나름대로 시야를 넓힌 덕분으로 보았다. 기초와 기본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는 대목이다. 배우려고 마음만 먹으면 책은 언제든지 길을 알려준다. 기본기 없이 큰 일을 이루려는 성급한 사람들에게 안철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의 배우려는 의지를 닮고 싶다.)

“나는 스스로를 느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을 먼저 이론적으로 습득하고 실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공의 길이라고 믿는 사람일 뿐이다.” (p.132)

“어떤 이는 ‘현실은 교과서와는 다르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초적인 이론도 안 익히고 무조건 시장과 맞서는 것은 정석을 모르고 바둑을 두는 것과 같다. 오히려 이론을 튼튼히 한 후에 이것을 시장의 특수성에 맞춰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라고 본다.” (p.169)

"종종 사회생활은 교과서대로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나는 여기에 찬성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도 교과서와 책은 지혜와 행동의 좋은 기준을 얻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 (p.279)

“바둑 1급 정도 수준이 되면 정석대로 두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석을 마스터하지 않으면 정석에 변화를 줄 수가 없다.” (p.169)

2. 집중력과 노력의 대가
- 집중과 노력을 다하여 최선의 삶을 살아라!


안철수 따라하기는 쉬운 일일까?
한근태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천재이다. 의사 공부를 하면서 백신 개발을 한 것을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엄청나게 노력하는 천재이다. 집중력이 뛰어난 천재이다.”
내가 보기에 그는 만들어진 천재다. 그의 놀라운 집중력과 혼신의 노력이 지금의 안철수를 만들어낸 것 같다. 그렇다면 집중력과 노력을 내 삶에 더할 수는 있을 것이다. 오늘 스파게티를 만들어먹기 위해서 물을 올려 두고 책을 읽다가 그냥 독서에 빠져 물이 끓고 있다는 사실을 깜빡 잊어버린 일이 있었다. 내게도 집중력이 있음을 발견하여 기뻤던 순간이었다. 안철수의 철학 중 하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 정도의 철학쯤이야, 라고 치부하기 전에 내 삶의 모든 순간마다 최선을 조각하자. 그의 또 다른 철학도 나의 가슴에 새겨두자.

"나는 기업이 영속하든 안 하든 원래의 핵심가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p.90)

“사람은 저마다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내가 유일하게 자신있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집중력이 아닐까 한다. 천둥이 쳐도 안 들린다는 말이 나에게는 사실일 정도로 나는 집중을 하면 무아지경에 빠지는 스타일이다. 어떤 경우는 겨우 몇 분 동안 책을 봤다고 생각했다가 3~4시간이 지난 것을 알고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p.282)

"깨어 있는 한 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것은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이것은 공연한 겸손이 아니라 분명한 사실이다." (p.290)

"병적일 정도로 대충대충 하지 못하는 나의 성격이었다. 그래서 숙제도 꼬박꼬박 했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리포트를 작성하려고 자주 밤을 세웠다." (p.26)

3. 가치지향적인 삶
- 원칙과 가치를 정립하고 이를 꾸준히 준수하라!


안철수의 책을 읽으며 가장 감동적인 대목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원칙을 준수하는 그의 가치지향적인 삶이다. 가치를 세웠다고 하여 사람들이 나를 가치있는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손해를 감수하고서도 세운 가치를 지키어 나갈 때 비로소 가치지향적인 삶의 향기가 풍겨나고 원칙의 힘이 발휘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의 삶에서는 향기가 나고, 힘이 느껴진다. 안철수의 말을 인용해 본다.
“리더십의 핵심은 원칙과 일관성입니다. 매사가 순조롭고 편안할 때 원칙은 누구나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칙을 원칙이게 만드는 힘은 어려운 상황, 손해를 볼 것이 뻔한 상황에서 그것을 지킬 때 생겨납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나만 바보가 되는 것 같다고 한두 번 원칙에서 벗어나면 그것은 진정한 원칙이 아닙니다.”
그의 말에서 ‘원칙과 일관성’이라는 단어가 도드라져 보인다. 내 삶에서도 이 두 단어가 빛났으면 좋겠다.

■ 내 마음에 들어온 글 귀

[26] 병적일 정도로 대충대충 하지 못하는 나의 성격이었다. 그래서 숙제도 꼬박꼬박 했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리포트를 작성하려고 자주 밤을 세웠다.

[36] 그렇지만 나는 일말의 갈등도 없이 그 제의를 거절했다. 그 아무리 높은 금액이라도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보호와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 앞에서는 나에게 수용조건이 되지 못했다. 만약 그 때 회사를 넘겼다면 국내 백신 가격은 턱없이 비싸져서 지금쯤 바이러스가 훨씬 더 기승을 부리고 있을 것이다.
→ 맥아피 회사의 협상에도 꿈쩍하지 않았던 안철수의 가치!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시작이다! 라는 그의 말이 어쩜 이리도 멋져 보일까!

[41]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지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 것도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 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 생각한다.

[49] 벤처기업의 성장에서 올바른 제품기획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 한 사람의 성장 과정에서 올바른 생각을 품고 키워가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57]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는 기회가 오히려 불행이다.

[67] 일반적인 기업성장사에서 발전기 다음에는 도약기 같은 명칭이 뒤따른다. 그런데 나는 발전기 다음은 변화기라고 생각했다. 우선 해이해지는 마음을 경계한다는 의미에서 일시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인식을 제거하고자 함이었다. 그리고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진정한 변화는 바로 이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75] 해외합작선의 경우도 가장 중요한 제휴의 지침은 우리 회사의 가치관과 고유되는 점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76] 만약 자회사 설립이 가능할 정도로 국제화에 성공한다면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 핵심가치도 국경을 넘어 전파할 수 있을 것이다.
→ 자신의 핵심 가치를 실천하고 전파하는 것보다 아름다운 포부는 없다.

[80] 이 모델을 말하면 혹자는 내가 사업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치 대학교수처럼 자기 이론을 만들어 실험하고 있다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델은 오랜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것이며, 늘 그러했듯이 회사 생존을 위한 절박한 선택이지 느긋한 이론 실험이 아니다. 우리 회사의 핵심가치를 보존하면서 시장 우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의 구체적 비전에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판단 하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80] 기업이 변화를 모색하는 단계에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때, 미세한 문제는 전체적으로 조율해서 결정하지만, 큰 방향을 잡는 일은 결국 CEO의 몫이다. 물론 여기에는 깊은 고민과 성찰이 전제되어야 한다.
→ 인생을 살아가며 모든 세부적인 사항까지 미리 결정해 둘 수는 없다. 하지만, 큰 그림을 그리고 전체적인 방향을 잡는 일은 젊을 때에 해 두어야 하며, 이때 점심 식사를 결정하듯이 가볍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성찰과 의미있는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주어진 하루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 철학이 인생을 대체해서도 안 되고, 철학없는 인생을 살아서도 안 된다. 결국 깨달음이란, 철학이 깃든 인생살이를 하는 가운데 오기 마련이다.

[81] 모든 미래를 불확정적이다. 이 모델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도 예단할 수 없다. 더 많은 가능성이 있는 쪽을 열심히 쫓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다.

[83] 영혼이 없는 기업은 그 회사 사람들에게 단지 개개인의 목적을 달성하는 도구일 뿐이다. 그런데 영혼이 있는 기업에서는 전 사원들이 스스로 주체의식을 가지고 기업의 영혼을 자신의 것으로 내재화해서 공동의 발전을 이뤄나간다. 그런 가운데 기업은 영속하는 우량기업으로 자라날 수 있다.

[85] 기업의 핵심가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저자들은 오랜 연구를 토대로 영속하는 기업에는 핵심가치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너무나 확고해서 시장상황에 큰 변화가 있더라도 절대 바뀌지 않는 가치이다. 그리고 그것을 포기할 바에는 차라리 회사 문을 닫는 선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절대적인 기준이다. 대신 그런 회사들은 핵심가치를 제외한 모든 것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하지만, 모든 행동과 생각의 판단 근거는 알게 모르게 회사의 역사화 함께 해온 핵심가치에 놓여 있다.

[89] 또한 영속하는 성공기업은 결과여야 하지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은 기업활동의 결과이지, 그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전후가 뒤바뀐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했다.

[90] 나는 기업이 영속하든 안 하든 원래의 핵심가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91]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존재의 의미에 충실할 수 있듯이 기업도 그러한 가치관이 있어야 그 기업의 존재의미에 충실할 수 있다. 이 가치관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기업은 영혼이 있는 기업과 영혼이 없는 기업으로 나누어진다.

[92] 비전은 단기 목표, 물량적 목표로만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 가령 몇 년까지 매출액 얼마를 달성한다는 것은 목표일 뿐이지 비전의 영역은 아니다. 목표는 단기적인 추동력은 될지언정 기업을 장기간 끌고가는 동인은 되지 못하며 개개인들도 더 이상의 의미 부여를 할 수 없다.

[92] 영혼이 있는 기업을 위한 핵심가치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어야 잘 유지될 수 있다.
1.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믿어야 한다.
2. 일관성있게 유지외어야 한다.
3. 제도 속에 스며들어 있어야 한다.

[95] 핵심가치는 회사 경쟁력 높이기 등 경영효율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우리 회사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 회사 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지겠지 하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핵심가치는 정한다면(찾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 구호에 그칠 바에는 아예 핵심가치를 정하지 않는 편이 낫다.
→ 핵심가치는 한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비전을 그려라!

[96] 실제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했는데 내 생각만을 제시한다면 그것이 직원들 가슴에 제대로 전파될 리 없었다.

[96] 핵심가치를 설정할 때 CEO가 독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예를 들어 나에게 있어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한 가치관은 정직과 성실이다. 그렇지만 정직과 성실이 우리 회사의 핵심가치는 아니다. 핵심가치는 실제로 모든 사람이 수용가능하다고 믿을 정도의 설득력을 전제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 단지 나의 생각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수용할 만큼 이미 공감하는 것이어야 한다.

[99] 자신감은 겸손함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표현된다.

[104] 핵심가치를 설정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그것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이다. 핵심가치가 전 사원의 지지 속에 일관성 있게 유지되더라도 이를 제도화하는 시스템은 꼭 필요하다. 아무리 숭고한 영혼도 완전무결함을 늘 유지할 수 없듯이 기업의 영혼도 그것을 유지시켜 주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핵심가치는 보완할 완벽한 시스템을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제도는 끊임없이 보완되어야 한다.

[105] 일단 설정된 핵심가치는 기업의 생존을 초월하는 가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106] 기업이 스스로 설정한 핵심가치를 위반하면, 설령 그 회사가 생명을 이어가더라도 생존할 존재이유 자체는 사라지지기 때문이다. 사실 핵심가치를 설정하는 것보다 그것을 설정한 후 지키는 일 더 힘든 것 같다.

[106] 5년 후 되돌아봤을 때 ‘우리의 존재 의미와 나아갈 길’에 나오는 모든 세부사항들까지 제대로 구현했구나 하는 상황이 된다면, CEO로서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회사의 성장보다 더 가치있는 성공이라고 평가할 것이다.
→ 개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지배가치를 지키는 삶을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한 삶이며, 이것보다 더 성공적인 일은 없다.

[109] 기업이미지에 별 신경을 안 쓰는 이유는, 스스로의 기준에 부끄럽지 않게 회사를 건강하고 강한 기업으로 키워가는 데 진력하는 것을 기업 이미지보다 더 가치있게 여기기 때문이다.

[116] ‘이익을 함께 나눈다’에는 유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이익의 배분이 평등하게가 아니라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문제에 있어 그 평가기준은 매우 객관적이고 엄정해야 한다. 그리고 차이의 최소화를 향해 개선은 할 수 있겠지만 만인을 만족시킬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116] 자신의 연봉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평등하나 결과는 평등하지 않으며 그에 대한 보상도 평등할 수 없다.

[116] 기회를 평등하게 주는 것은 CEO의 역할이지만 자신이 해낸 결과치를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개개인의 양식의 문제라 할 것이다.

[117] 공정한 분배는 CEO의 건강한 생각만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매우 투명하고 합리적인 제도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제도는 철저하게 원칙에 입각한 것이어야 한다.

[121] 누가 묻기 전에는 투명경영이라는 말 자체를 아예 꺼내지도 않는다. 이것은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그것을 항상 떠들고 다니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129] CEO가 정말 경계해야 할 것은 자기를 둘러싼 만족의 소리가 아니라 드러나지 않는 ‘불만족의 침묵’이다.

[129] 사원이 개인면담을 요청해 올 때는 굉장한 심각성이 전제되기 때문에 만사를 제쳐두고 만나야 한다.

[132] 나는 스스로를 느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을 먼저 이론적으로 습득하고 실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공의 길이라고 믿는 사람일 뿐이다.

[133] 속도가 강조되는 세상이지만 경계할 것이 있다. 속도의 중심축에는 늘 기본을 중시하는 태도가 자리해야 한다. 물론 안정된 기반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대응하는 조직은 가장 이상적이다. 우리의 경우 양쪽을 다 겸비하고 있다고 단언하기 힘들지만, 현재 그런 조직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빠름의 강박증을 초월하려면 남과 비교하지 전에 엄정한 자기기준부터 세우라고 당부하고 싶다. 남과 비교하기 전에 자기가 최초에 세운 기준에만 충실할 수 있어도 그 회사와 개인은 상당한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134] 기업이 존재하는 것에는 돈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있다. 고용창출 외에도 개개인의 자아만족과 사회공헌도 중요하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결국은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된다.

[135] 상호신뢰에 근거한 방임은 자극 요소가 된다.

[135] 나는 무척 꼼꼼한 사람이다. 항상 문제를 대할 때마다 개론에서 출발해 각론을 섭렵한 후 핵심에 다가서는 스타일이다.

[137] 우리 회사는 인재를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아울러 그런 가운데 동료의 발전과 회사의 발전을 두루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 회사가 요구하는 진짜 인재이다.

[138] 말을 얼마나 조리있게 잘 하느냐보다는 그 사람의 말하는 태도나 인상을 더 중요하게 본다. 즉 어느 정도 진정성이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140] 짧은 경험에 비춰볼 때도 사업은 긴 승부라고 생각하며, 되도록 길게 바라볼 때 성공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본다. 이것은 기업활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성공은 금방 보답받는 것이 아닌 것이다.

[141] 무슨 일이든지 기반을 갖춘 후에 점프하는 태도를 견지하게 되었다.

[143] 길게 생각하는 것은 경영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삶에도 미덕이다.
돈과 명예에 대한 단기적인 욕망에서 자유로울 수만 있다면 누구나 긴 호흡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51] 리더십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 문제이다.
신뢰만 형성되면 리더십의 절반은 채워진다. 신뢰를 이루는 구성요소
1. 직원들을 이용하지 않는 마음
2. 직원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
3. 리더가 스스로 능력을 갖추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
4. 솔선수범

[155] 나는 함부로 약속을 하지 못한다. 가령 어떤 사람에 이렇게 해 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도 그 확률이 90% 정도면 약속을 하지 않는 주의이다. 99%정도 확신이 들어야 약속을 하는 것이다.

[157]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것을 과감히 그리고 정확하게 인정하는 태도는 무척 중요하며, 이것은 CEO의 중요한 재능 중 하나이다. 이것은 쉽지 않은데,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 일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58]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성공도 결국은 빌 게이츠의 자기 한계 인정하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중략) 빌 게이츠의 최대 장점은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잘 처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에 문제점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이를 적절하게 바로잡는 능력에 있는 것이다.

[163] 경영에서도 아주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면이 근간이 되어야 한다. 철저하게 사실에 근거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분석도구를 개발하고 계속 상황 변화를 파악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163] 경영도 기술과 마찬가지로 과학을 근간으로 한 분야이며, 과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부터는 예술의 영역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169] 어떤 이는 ‘현실은 교과서와는 다르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초적인 이론도 안 익히고 무조건 시장과 맞서는 것은 정석을 모르고 바둑을 두는 것과 같다. 오히려 이론을 튼튼히 한 후에 이것을 시장의 특수성에 맞춰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라고 본다.
→ 나도 책을 통해 이론과 정석을 쌓기를 좋아한다. 현장에 들어설 때, 처음에는 이론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더라도 결국에는 승리하리라고 생각한다.

[169] 바둑 1급 정도 수준이 되면 정석대로 두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석을 마스터하지 않으면 정석에 변화를 줄 수가 없다.

[174] 회사는 CEO의 고민을 자양분으로 삼아 성장하는 존재다.

[176] 성장기의 자기 함정
→ 성장기에는 자기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성장기에는 과도한 자신감에서 빚어진 감각적인 판단과 자신에 대한 칭찬을 경계해야 한다. 또한 성장의 속도에 정신이 팔려 직원들의 소외감을 잊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178] 미국에서 느낀 것 중 하나가 개인주의가 뿌리내린 그들 사회에서도 일에서만큼은 팀웍을 매우 강조한다는 사실이었다.

[184] 벤처기업을 다루는 언론의 논조도 바뀌었으면 한다. 한 기업의 상장을 누가 몇백억 원을 벌었다는 식으로 다루는 화제성 기사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이다.

[202] 빌 게이츠는 양쪽 재능을 갖추고 있는 보기 드문 사람이며, 굳이 비중을 따지자면 사업 방면에 더 탁월한 재능이 있는 사람으로 평가할 수 있다.

[202] 문제는 빌 게이츠가 이러한 드문 재능의 소유자라는 사실은 도외시한 채 ‘프로그래머 출신 창업자가 경영을 해서 성공했다’는 사실을 일반화하는 오유를 범하는 데 있다. 그래서 나는 빌 게이츠가 경영자로서는 배울 점이 많지만, 벤처기업가의 모델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205] 경영자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은, 산업 전반에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시장 흐름을 파악하여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적절한 제도와 조직체계를 만들어서 유지해야 하고, 바람직한 사내 문화의 정착과 사원 개개인의 사기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207] 정확히 제로베이스에서 회사 생존에 꼭 필요한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야지, 일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자꾸 두게 되면 가외의 일은 더 생겨나게 마련이고 그러면 회사는 비효율적인 상태가 된다. 일하는 사람 개개인도 많은 일을 다 해내려고 하니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다.

[210] 나는 패러다임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앤디 그로브의 지적과 태도가 참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기술 쪽뿐만 아니라 정책, 소비자 마인드, 유관산업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면 세부 사항에 대한 결정을 하기가 쉬워지는 것이다.

[211] 핵심역량 등 자기기반에 충실한 다음에 인식의 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211] 패러다임 변화를 읽는 정확한 눈의 출발점은 자기가 하는 작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고민하는 것이다. 그러한 노력과 고민이 이어질 때 다음 단계가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267] 신뢰를 주고 받는 관계, 훌륭한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것,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는 존중, 그리고 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이런 것이 더 소중한 성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268] 칭찬이든 비난이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는, 내 스스로가 값지다고 생각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그것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칭찬과 비난을 특별히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물론 사실에 근거한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도 필요하다. 문제는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는 것과 자기 기준에 부끄럽지 않도록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노력하는 가운데 값진 성과를 거둔다면 그 자체로 다행스러운 일이지, 그 결과를 무엇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269] 이렇게 생각하며 살기 때문에 피곤할 때도 많다. 남과 비교하기보다 자기 질을 높여나가는 내 의지를 더 중시하다보니 엄격한 자기 기준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점도 있다. 자기만족에 취하지 않을 수 있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물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많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나는 이런 삶의 방식을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다.

[277] 나는 늘 나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살기 때문에 어떤 문제와 마주칠 때마다 남보다 두세 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각오를 한다.

[277] 나는 공부는 하면 할수록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어준다고 믿고 있다.

[279] 어떤 이는 ‘현실은 교과서와는 다르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초적인 이론도 안 익히고 무조건 시장과 맞서는 것은 정석을 모르고 바둑을 두는 것과 같다. 오히려 이론을 튼튼히 한 후에 이것을 시장의 특수성에 맞춰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라고 본다.

[279] 종종 사회생활은 교과서대로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나는 여기에 찬성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도 교과서와 책은 지혜와 행동의 좋은 기준을 얻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
→ 교과서의 원칙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 여기어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교과서의 효용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안철수를 보라. 그는 지극히 당연한 것들을 삶에서 구현한 사람이다. 그가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정직과 성실이다. 얼마나 고리타분한 단어인가! 하지만, 그는 이 가치를 실현함으로 탁월함을 일구어냈다.

[282] 사람은 저마다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내가 유일하게 자신있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집중력이 아닐까 한다. 천둥이 쳐도 안 들린다는 말이 나에게는 사실일 정도로 나는 집중을 하면 무아지경에 빠지는 스타일이다. 어떤 경우는 겨우 몇 분 동안 책을 봤다고 생각했다가 3~4시간이 지난 것을 알고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289] 나는 남들의 부러움이나 칭찬을 받을 때마다 스스로 으쓱해지려는 마음의 싹을 싹둑 잘라버린다. 세상에는 알게 모르게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많으며, 나 같은 사람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290] 깨어 있는 한 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것은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이것은 공연한 겸손이 아니라 분명한 사실이다.

■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고 & 내가 저자라면

『영혼이 있는 승부』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 권의 책 모두 글맛이 넘치는 책은 아니다. 투박한 표현과 재미없는 문체로 쓰여진 책이다. 하지만, 건강한 철학이 있고, 원칙과 가치를 지키어내려는 저자의 실천의지가 넘쳐난다. 안철수는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비즈니스 현장에서 자신의 원칙과 가치를 잘 지켜내어 보석처럼 빛나는 삶을 만들어냈다. 그는 남들이 어렵다고 쉽게 포기해 버리거나 고루한 가치라고 내던져 버린 기준을 묵묵하게 실천해왔다. 자신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이끄는 기업의 CEO 역할에서도 그 가치를 지켜내었다.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원칙을 준수해 온 안철수의 삶은 내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는 가치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라고 말로써 외친 것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었다. 그래서 더욱 설득력이 있고 용기를 안겨 준다. 아무리 크게 외치더라도 우리의 삶이 더 큰 목소리로 말하고 있기에 진정 리더가 되고 싶다면 삶에서 승리해야 한다. 안철수의 삶은 도덕 교과서처럼 모범적이다. 그러니 리더를 꼽는 각종 리서치에서 ‘안철수’의 이름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불신의 벽이 점점 높아지는 시대에 우리는 신뢰를 필요로 하고,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시대는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를 필요로 한다. 안철수는 이 두 가지 필요조건을 아우르는 ‘신뢰 받는 리더’로 우뚝 솟았고, 대학생들이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안철수는 자신의 가치와 원칙을 지키고자 노력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의 벤처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다. 『영혼이 있는 승부』에서 두 개의 챕터를 할애하여 벤처가 한국 경제의 희망이 되기 위한 조건을 기술하였으며(6부), 새로운 모험가를 위한 벤처 클리닉을 만들어 자신만의 처방을 정리하기도 했다(7부). 이렇듯, 한 기업의 CEO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그 실행의 경험을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국가적 차원의 밝은 미래를 꿈꾸고 나름의 전략을 공유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안철수다. 그에게서 지식인적인 공동체 의식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개인보다는 조직의 이익을 우선하며, 팀웍을 아주 강조하는 사람이다. 내가 안철수를 더욱 좋아하게 되는 점이다. 결국, 우리는 나무가 나무에게 더불어 숲이 되자고 말하듯이, 내 곁의 사람과 더불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권해야 한다. 안철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권하는 사람이다.

그의 경영철학은 단순하다. 원칙과 핵심가치를 수립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일관성은 단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실행력이 요구되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인내가 필요한 덕목이다. 그러고 보니 나에게는 일관성이 부족한 듯하다. 이는 내가 근성이 부족한 것과 연관된다. 나의 꿈을 이루려면, 안철수의 인내와 끊임없이 노력하는 태도를 배워야만 한다. 무엇보다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단호한 마음가짐을 본받아야 한다.
구본형 선생님은 경영학 세계와 경영자들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는 것에 대한 힌트를 얻으라고 말씀하셨다. 안철수가 나에게 가르쳐 준 전략은 다음과 같다.

- 원칙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지켜야 한다.
- 핵심가치를 수립하고 목숨을 걸고 지켜나가라.
- 배움을 놓치지 마라. 책을 통해 기본적인 이론과 정석에 정통해져라.
- 집중력과 노력으로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간다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

전략 같지도 않은 내용들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진리는 단순하다. 오히려 삶을 단순화하고, 지켜야 할 핵심가치만을 준수해 나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면서 의미있는 성공을 이루는 유일한 길인지도 모른다. 전략을 세웠으면 실행할 일이 남았다. 안철수의 말처럼, 지켜야 할 가치가 있으면 이제 시작이다! 지키기 힘들다고 가치의 중요성을 무시해서는 안 될 일이다. 소중한 가치들을 힘들게 지켜내며 추구할 때 내 삶이 더욱 견고해지고 삶에 대한 지혜는 더욱 깊어질 것임을 잊지 말자.

내가 저자라면...

나는 ‘내가 저자라면’ 이라는 가정으로 어떤 책을 평가하고 의견을 내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책 한 권 쓰지 못한 내가 무슨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며, 나보다 훨씬 탁월한 지성을 갖춘 이들에게 무슨 의견을 낸단 말인가! 그래서, 이 부분은 꾸역꾸역 쏟아내는 어색한 언어들로 채워졌으며, 그렇게 채워진 글은 대부분 하나의 의견이랄 것도 없는 수준에 머물렀던 것 같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내가 저자라면’의 의미 한 가지를 깨달았다. 연구원으로서 졸업하기 위해서는 자녀를 출산하거나 한 권의 책을 출간해야만 한다. 나로서는 결혼 대상이 전혀 희미하니 책 출간이 더욱 희망적인 전략이다. 지금까지는 책 출간을 염두에 두지 못한 채 과제를 해 왔다. 하지만, 졸업에 대한 욕심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내년에 어떤 책을 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동시에 ‘내가 저자라면’ 이라는 과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일년 동안 ‘내가 저자라면’을 성실하게 작성하면 어떻게 될까?
분명한 점은 일년 동안 무언가를 고민한 흔적이 쌓여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수십 권을 책을 읽으며 그때마다 느낀 예비 저자로서의 피드백이다. 이 자료는 곧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한 나만의 전략과 지침이 될 것이다. ‘내가 저자라면’의 1년 정리본은 어떤 저자의 훌륭한 점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의 목록이고, 어떤 책의 편집과 컨셉을 보며 떠올렸던 아이디어의 보고이다. 이처럼, 수십 권의 책을 읽으며, 언젠가 자신이 쓸 책을 구상해 본다는 것은 자신의 책을 쓰기 위한 최고의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다.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한 채 떠내려 보낸 20권의 책이 아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쉬움은 앞으로 채워가야 할 즐거운 숙제로 생각하면 그만이다. 지금부터 숙제를 더욱 열심히 해봐야겠다.

나는 어떤 책의 예비 저자로서, 안철수가 보여준 삶에서의 실천으로 책을 쓰고 싶다. 나는 멋진 표현과 맛깔스러운 문체를 쓰는 글쟁이가 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안철수처럼 삶에서 우러나오는 힘이 넘치는 메시지로 글을 쓰고 싶은 소망이 더욱 크다. 울림과 감동을 주는 것은 매끄러운 표현력이 아니라, 글의 알맹이이기 때문이다. 감동의 알맹이와 울림이 있는 내용을 쓰기 위해 내가 고민해야 할 것은 바로 내 삶이 추구하는 일관적인 가치가 있느냐하는 것이다. 삶으로 책을 쓰는 저자 안철수 덕분에 고민해야 할 일이 생겼다. 사실, 나는 『10가지 자연법칙』이라는 책의 도움으로 20대 초반에 평생 추구할 만한 가치에 대하여 고민할 수 있었고, 수개월의 시간을 투자한 결과 나만의 가치 목록을 세웠다. 안철수는 지금 나에게 그 가치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를 묻는 것만 같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지금 내가 좋은 삶을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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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02:50:22 *.70.72.121
10가지 가치 들어보면 좋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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