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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7일 11시 58분 등록
<저자에 대하여와 내가 저자라면>

백 미터 거리에 서서 바라본 안철수란 사람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엘리트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기술경영학(TechnoMBA) 석사 학위를 취득, 미국 스탠포드 대학 벤처비즈니스 과정과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 최고 과정을 수료했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전임강사 및 의예과 학과장을 역임하였고, 일본 규슈 대학 의학부에서 단기간 방문 연구원을 지낸 바 있다. 브레인 바이러스 퇴치를 시작으로 그는 7년 동안 컴퓨터 백신을 만들기 위해 의학공부와 컴퓨터 공부를 병행하였고, 1995년 주식회사 형태의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했다. 1995년 2월부터 2005년 3월까지 10년간 (주) 안철수연구소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고, 또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고문, 아시아안티바이러스연구협회 부회장,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부회장,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한국정보보호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2000년 6월 이후 아이에이시큐리티 대표이사이다.

그러나 그의 책을 통해 그와 나 사이의 거리는 좁혀졌다. 왜냐하면, 그는 내게 참 아름다운 사람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의 책은 그가 내게 남긴 유일한 흔적이지만, 나는 안철수와 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참 많이 감사했다. 기본에 충실할 줄 아는 사람, 때로는 타협을 거부할 줄 아는 사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아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

나는 그의 책을 읽다가 잠시 책을 내려놓고 노트북을 켜서 바이러스 검사를 실행하고 악성코드를 치료하였다. 안그래도 최근에 노트북이 계속 다운 됐었는데, 내가 몰랐던 부분에 대한 지식의 범위를 넓혀줌과 동시에 내가 잘해야 남도 잘된다는 인식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다.

<내 마음에 들어온 인용문>

“개인의 경쟁력과 조직의 경쟁력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 양쪽 모두가 노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거창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글은 ‘역사의식’을 가지고 써야 한다고 믿는다. 사람은 죽어도 글은 남기 때문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p. 16)

“사회를 살아가는 한 일원으로서 일방적으로 혜택을 받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받은 일부라도 돌려주고 싶었다” (p. 17)

“과거에 아무리 커다란 성공을 하였든 혹은 치명적인 실패를 하였든 간에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항상 현실에 중심을 두고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p. 21)

“소신껏 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다” (p. 24)

“편협한 시야나 사고방식만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도나 생각을 곡해하는 분위기가 안타까웠다……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면 진실을 밝혀지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항상 10년 후를 생각하며 살아가려 한다. 시간은 원칙을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자원이다. 그와는 반대로 위선적인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적이 된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고 살아가는 사람은 힘은 들지만 소신 있게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p. 26)

“원칙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지킬 때 진정한 의미가 있음을 그녀는 보여주었다……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때론 용기가 필요하다” (p. 29)

“구성원 모두가 믿고 실천하며, 창업자나 CEO는 물론 구성원이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사람에게 ‘영혼’과 같은 것이 기업의 핵심가치이며 이것이 곧 회사의 원칙이라 할 수 있다” (p. 30)

“그에 따르면 수용소에서 살아남았던 사람들은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낙관주의자들이 아니라 현실주의자들이었다고 한다” (p. 34)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결코 혼동하지는 말아야 한다” (p. 35)

“따라서 그 어떤 경우에도 책임의 절반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내게 고칠 점은 없는지를 먼저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그 사람은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p. 37)

“어떤 사람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관이 아닐까 한다’ (p. 40)

“조직이 가지는 진정한 뜻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이 함께 이루어나가는 것’이다” (p. 51)

“이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처럼 한 사람의 천재가 모든 일을 다 해내는 시대는 지났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해서 하나의 큰 일을 이루어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필수적인 것은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전문 지식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p. 61)

“지식은 사라지지만 삶의 태도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p. 73)

“A자형 인재는 그림상으로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먼저 A자는 사람 인(人) 자와 그 사이의 선(-)으로 구성되어 있는 글자라고 보았다. 한 분야의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이 있는 각 개인들이 서로 가교를 이루어서 하나의 팀으로 협력한다는 의미를 추가한 것이다” (p. 85)

“또 다르게 해석하면 A자를 삼각형으로 보고, 바람직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전문성, 인성, 팀워크 능력이 삼각 구도로 균형을 이루어야만이 바람직한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p. 86)

“제대로 된 사람 또는 성공할 사람은 다른 사람이 관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p. 106)

“경영의 본질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p. 108)

“즉 요즘 같은 환경에서도 옛날 마니아 시절의 사람들만큼 열정을 가진 사람들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p. 145)

“누구나 개발자는 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주어진 일이고 직업이기에 한다는 자세보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장ㅇ’ 기질이 있어야 한다. 도자기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백자나 청자는 아무나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 156)

“사람들은 무엇이든 잃고 난 후에야 그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미리 대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잃어버렸을 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도 시대에 따라 많이 달랐을 것이다. . 고대 사회에서는 식량이었을 것이고 산업 사회에서는 기계였을 텐데, 그렇다면 지식정보 사회인 현대에서는 무엇일까. 바로 정보이다. 구체적으로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이라고 할 수 있다” (p. 158)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의 개방성 때문이다. 인터넷이 급속하게 보급되는 이유는 내 컴퓨터 하나로 인터넷에 연결된 어떤 컴퓨터에도 접속이 가능하며, 반대로 어떤 컴퓨터도 내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러한 개방성은, 정보 보호의 관점에서는 최대의 단점이 될 수 밖에 없다” (p. 161)

“즉 컴퓨터 바이러스는 ‘사용자 몰래 실행되는 복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p. 164)

“그러나 최근에는 컴퓨터 바이러스 기술과 해킹 기술이 합쳐지면서, 한 컴퓨터가 감염이 되면 이 컴퓨터가 다시 다른 컴퓨터들을 공격하는 전진 기지가 되어버리고 만다. 따라서 이제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동시에 가해자가 되어버리는 ‘피해자=가해자’의 등식이 성립되는 세상이 되었다……이제는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곳을 통해서 모두가 피해를 당하며, 혼자만이 아니라 주위의 다른 사람들까지 피해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정보 보호의 ‘햐항 평준화’ 현상이라고 부를 수 있다. 즉 전체 중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 또는 사람이 그 조직 전체의 정보 보호수준을 결정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p. 168~169)

“유비쿼터스 환경이 도래하여 가전제품들까지도 인터넷에 연결된다면 더 희한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서 전기밥솥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밥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밥을 태우는 바이러스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p. 176)

“보안 사고 역시 국가 경쟁력을 크게 훼손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통계로 잡히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치고 있는 것뿐이다. 또한 교통사고 사망률이 전체 사망자 수가 아닌,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로 계산하는 것처럼, 보안 사고 규모도 절대 규모만으로 따진다면 미국보다 작겠지만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전산 자원의 단위 규모당 사고로 따진다면 교통 사고 사망률처럼 세계 최고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p. 193)

“최악의 경우 국내 벤처기업들은 우리나라 정부와의 경쟁에서 망해버리고, 그 자리를 외국 회사들이 채울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민간과의 적절한 역할 분담과 아웃소싱을 통한 바람직한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정부 스스로 앞장서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일은 정보 보호 산업의 육성이다. 더 정확하게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드는 일’이다”
(p. 194)

“내 경쟁상대들은 세계 각국의 실험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다” (p. 202)

“그때의 경험을 통해서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해가는지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p. 203)

“자본주의 하에서의 기업은 생물과도 같아서, 끊임없이 자기에게 가장 우호적인 환경을 찾아 다니고 환경 변화에 가장 빨리 적응한다” (p. 203)

“그러나 앞으로 2만 불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키워드가 필요하다. 바로 지식정보 산업과 위험관리이다” (p. 204)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가장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점은 가치관의 혼돈이 아닌가 한다” (p. 210)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혼란 상태에 빠져 있는 사회적인 가치관 정립 문제를 논의의 장으로 끌어내고 공감대 형성을 해나가는, 사회문화 운동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힘들고 혼란스러워서 위치도 방향도 잃어버렸을 때 그 가치관이 뿌리가 되고 등대가 되어줄 수 있어야 한다” (p. 211)

“문제는 스스로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보다 스스로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더 큰 갈등을 야기하고 대화의 단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p. 213)

“우리는 혹시 ‘상식’ 또는 ‘커먼 센스’라는 말 자체가 가지는 함정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닐까?” (p. 216)

“Perception is reality 라는 말이 있다. 인식되는 것이 진실이라는 말이다” (p. 220)

“말만으로는 이미 자리잡은 인식을 바꾸기 힘들며,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말만 계속 반복되면 오히려 가장 중요한 신뢰감마저 상실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가 절실하다” (p. 222)

“우리사회는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곳 중 하나인 것 같다” (p. 227)

“나는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은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p. 233)

“첫째는 자신에게는 엄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 하라. 둘째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지 말라. 셋째는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라. 넷째는 매 순간을 열심히 살아라. 다섯째는 미래의 계획을 세우라. 여섯째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철학, 즉 원칙을 가져라”
(p. 242~245)

“나는 인류가 쌓아놓은 세상의 모든 지혜는 책 속에 있다고 믿으며, 사람이 세상에 남기는 유일한 흔적이 글이라고 믿는다. 책 속에는 그 책을 쓰기까지 저자가 고민한 세월과 시행착오의 노력이 담겨 있다” (p. 251)

“기초가 튼튼하면 초기 행보는 느릴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앞설 수 있다” (p. 253)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이 세상에 정답을 주는 책이란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책을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고 확신한다…… 책을 읽음으로써 이미 알고 있던 것이라 해도 다시 한 번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내가 모르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p. 255~256)

“현실에 반영하지 못하는 지식은 쓸모 없는 것이다” (p. 259)

IP *.6.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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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바다
2007.08.27 12:18:25 *.6.5.243
완전 엉망인 글이지만, deadline 맞추기 위해 양해구하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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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8.27 12:49:15 *.99.242.60
내가 거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올렸는디..
나보다 더 뒤에 올린사람이 있을 줄은 ....

나도 언젠가 꼭 한번 만나보아야 할 사람인데...
윤이 보게된다면 나도 꼭 끼워주길....
나역시 그렇게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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