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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5일 08시 01분 등록
“나를 자극하는 것은 남다른 비즈니스이다”

Business As Unusual(영적인 비지니스)
아니타 로딕(Anita Roddick) 지음, 이순주 옮김 / 김영사


Ⅰ. 저자에 대하여
아니타 로딕(Anita Roddick)
바디샵을 창설하여 차별적인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하여 독특한 브랜드를 구축한 기업인이며, 세계적으로 지구촌 곳곳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한 환경운동가이다.

아니타 로딕은 1942년 10월 23일 영국의 해변도시 리틀햄프턴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과 아이스크림 가게를 통해서 기업운영의 기본인 일터에 애정을 쏟는 것이 가능하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카페를 운영하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비즈니스란 근검절약 정신을 배웠고, 이것은 곧 지역거래, 재활용, 재사용, 리필링과 같은 ‘바디샵’의 환경보호운동을 탄생시켰다. 반전운동, 인권운동, 환경운동으로 지구 곳곳을 누비면서 개인적이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한 아니타 로딕은 1960년대 평화를 부르짖으며 세계를 떠돌아다닌 히피족이기도 했다.

1976년에 ‘바디샵’을 시작했을 때, 그녀는 이렇다할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젊은 주부였다. 말을 타고 남미 대륙을 횡단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장정을 떠나는 남편 로딕을 대신해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그녀는 25개의 자연산 바디제품을 제공하는 조그만 구멍가게를 시작하였다. 디자이너를 고용해 25파운드에 로고를 만들고, 친구들을 동원해 병에 화장품을 넣고 손으로 라벨을 쓰기 시작했다. ‘바디샵’의 상징인 단순한 스타일의 용기와 녹색 컬러 역시 이 시기부터 사용된 것들이다. 돈이 없어서 선택한 값싼 용기와 벽에 생긴 습기 자국을 가리기 위해 칠했던 녹색 컬러가 ‘바디샵’을 상징하는 핵심 이미지가 될 줄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 친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기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진한 녹색 컬러는 이렇게 우연히 선택되었다.
아니타 로딕은 영국의 해변 도시 브라이튼에서 구멍가게 ‘바디샵’을 운영하면서 그녀는 생존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웠으며, 비즈니스는 단지 돈을 잘 버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배웠다. 그녀가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원주민으로부터 힌트를 얻어 제품을 개발하여 ‘바디샵’을 창업하고 30년이 지난 지금 ‘바디샵’은 전세계 47개국, 1800여개의 매장에서 24개국어로 운영되며, 84000만의 고객을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런 국제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디샵’은 ‘자연주의에 기반한 환경적인 기업, 윤리적인 기업’으로 남아있다. ‘바디샵’은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팔던 전통기업의 경영에 따르지 않고, 이제는 기업이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기업이념과 철학에 따라 적극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 추구한다.

*캠페인
- AAT(Animal Against Test) 금지 캠페인
:“한해 35,000마리동물희생” 비윤리적이고 불필요한 동물실험 폐지촉구
1990년 본격적인 AAT캠페인을 전개하여 유럽 곳곳에서 동물 실험금지를 이끌어 냈다.
- 1995년 ‘쉘’ 제품 소비자 불매운동을 주도

Ⅱ. 책이 내게로 왔다.(감상)
이 책은 2가지 점을 포함하고 있다. 하나는 사회운동가로의 아니타 로딕의 활동이고, 다른 하나는 바디샵의 역사에 관한 것이다. 이 두 가지가 교묘하게 꼬여서 하나의 선 열정이란 것으로 드러난다.

저자가 보여준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 전통적인 비즈니스와는 달라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게 한다. 과연 이런 것들을 비즈니스와 연결시킬 수 있을까? 저자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사업은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그보다 더 큰 무엇인가를 인식한 저자는 자신이 본 것을, 생각한 것을 사업에 하나씩 연결시켜 나간다. 어쩌면 저자가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배운 교훈처럼 어쩌면 일은 사랑이나 인생만큼이나 단순한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저자의 사업은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열정이란 단단한 갑옷 하나로 뚫고 지나간다. 그래서 그녀는 여러 가지를 실험해 볼 수 있었을까?
그녀의 극복 과정을, ‘바디샵’을 지키고 확장하는 것을 한마디의 문장으로 요약할 수는 없겠지만 저자는 끝없는 낙천성으로 우직하게도 풀어간다. 이점은 다른 많은 경영자들에게도 보이는 공통점이다.

저자 아이타 로딕의 열정과 낙천성이 내게 전염되길 바란다. 복잡하게 생각해서 행동으로 연결시키는 못하는 내게 단순하게 생각하는 법을 제시해 주길.... 그것에 내게로 와서 여러 가지를 연결시키는 실험정신으로 나타나고, 행동으로 나타나길 바래본다.

Ⅲ. 역지사지(내가저자라면)
1. 책 제목 <영적인 비즈니스>에 대하여
나는 책 제목에서 나는 오해를 하고 있었다. ‘영적’이라는 말에 단숨에 ‘종교적인’ 것으로 연결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표지를 접하고, 목차를 접하면서도 그 오해를 품고 있었다. 나는 첫 장을 읽기 전까지는 저자 아니타 로딕과 저자가 세운 ‘바다샵’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 여성 기업가로 잘 알려진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내겐 생소한 인물이다.
'Business As Unusual'이란 영문 제목을 곧이 곧대로 풀이했거나 표지의 저자 설명에서 나오는 문구인 “나를 자극하는 것은 남다른 비즈니스이다”를 책 제목으로 했다면 이런 오해를 하지 않았을 터인데 말이다. 책을 읽기 전에 상견례를 하는 과정에 문제를 일으킬 만한 책 제목이다.

2. 산만한 구성
12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큰 줄거리에서 헛갈린다. 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영적인 비즈니스의 목차
서문 아, 여행의 즐거움
1. 비지니스란 무엇인가?
2.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3.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4. 설득력 있는 열정
5. 미용 산업의 횡포
6. 여성으로 일하기
7. 미국에서의 실패
8. 바디샵의 캠페인
9. 비전을 가진 상인
10. 바디샵에 대한 비방
11. 바디샵의 조직개편
12. 바디샵의 재창조

‘1장 비즈니스란 무엇인가?’라는 장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뭉뚱그려서 모두 풀어냈다고 본다. 1장 이후의 장들은 그것들을 하나씩 상세히 풀어둔 듯한 느낌이 강하다. 왜냐하면 기술한 내용 중에 겹치는 부분이 많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각각의 구성은 장의 제목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아니타 로딕의 사회운동가로서의 주장과 ‘바디샵’에 관한 역사 혹은 바디샵의 기업이념이 교묘하게 얽혀 있어서 경영에 관한 것인지 사회운동에 관한 책인지 헛갈리게 한다. 두 개의 키워드를 같이 가지고 읽어야 하는 책이다.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 손자 손녀에게 이 책은 바친다는 헌정사에서도 사회운동을 언급했고, 바다샵의 직원들과 동료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키워드 2개를 동시에 품고 읽지 않는다면 책을 반만 볼 가능성이 짙다.

나의 경우는 전통적인 기업의 경영에 관한 생각을 가지고 읽었기 때문에 ‘바디샵’의 경영방식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고, 책을 덮을 즈음에야 아니타 로딕의 열정이 사회운동에 있고, 바디샵은 그것을 구체화 시켜준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3. 바디샵과 자신의 활동에 대한 항변
‘자기 자신에 관한 뭔가를 보거나 읽고 그것이 자신을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할 때의 느낌은 정말 소름끼친다.(p.285)’고 밝혔다. 저자인 아니타 로딕에 대한 개인 비난과 ‘바디샵’ 비방과 명예훼손에 대한 항변의 내용을 너무 많이 담고 있다. 자기의 자식과 같은 ‘바디샵’에 대해 누군가가 나쁜 의도로 일부러 흠집내기식으로 발언하는 것에 대해서 방어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지나친 감이 있다. 10장의 ‘바디샵에 대한 비방’에서 다루고 있는 데, 그것은 10장에만 국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열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컨설턴트의 마찰 부분에서도 드러나고 자신이 가진 원칙을 고수하는 모습이 힘겨워 보이기까지 한다.

Ⅳ. 책에서 끌어다쓰기(인용)
서문 아, 여행의 즐거움
[11]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 니체

[11] 거기에는 지도나 설명서도 없다. 열정이 곧 안내자이다. 도전에 직면하면 본능이 어떻게 대처하라고 말해준다.

[12] 이 책은 바디샵의 연대가 이상이며, 급진적인 비즈니스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약된 설명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성공적인 기업의 비개인적인 필요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결합하려는 어느 한 개인의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기업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제약과 삶의 전반적인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히고,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며 비즈니스를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내가 남다른 비즈니스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런 뜻이다.

1장.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17] 가난하다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일이지만, 엄청난 부의 나라인 미국에서 가난하다는 것은 더욱 참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21] 새로운 유목 자본은 결코 뿌리를 내리지 않으며, 결코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지도 않는다. 그것은 유독성 폐기물과 격분한 근로자들, 그리고 생존을 위협받는 토착 사회를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22] 비즈니스 세계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욕심을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23]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28] 세계적인 단일문화는 무자비한 파괴력을 지나고 있다. 이것은 가족뿐만 아리라 가족 단위의 소작농까지 파괴한다. 즉 아프리카와 같은 대륙에 전량 추출을 목표로 작물을 재배하는 단일 작물 국가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더 이상 자기 땅에 의존해서는 기초 식량을 공급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31]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에 공동체 의식과 문화와 가정을 포함시켜야 한다.

[40] 인생에는 손익계산서의 기재 사항으로 간단하게 정리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으며, 생존은 이런 사실을 기억하는 데 달려있다.

[41] 삼성의 현지 친선 사업을 하고 있는 민경춘 씨는 “기업은 지역사회를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단순히 구호를 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43] 기업은 이익을 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익을 내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한다면... 그 경우에도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 헨리포드 -

[44] 우리는 만물의 일부일 뿐이다. 인간과 만물의 상호 관련성은 신성하고 경건해야 하며, 인식과 존재의 다른 방법을 존중해야 한다.

[45] 인간조직과 대기업의 모순과 역설 속에서 영성을 체험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크리수나무르티에 따르면, 우리는 제도만 바꿀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바꿔야 한다.

[45] 제도는 그것이 교육적이든, 정치적이든, 신기하게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할 때 변한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개인이다. 개인이 자신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한 어떤 제도도 - 그것이 좌파든 우파든- 이 세상에 질서와 평화를 주지 못한다.

[51] 모든 기업가들은 약간은 비정상적이다. 기업가와 미치광이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미치광이는 정상인이 보지 못하는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고 느낀다. 기업가가 꿈꾸는 것은 제정신을 가지고는 할 수 없는 것일 때가 종종 있으며, 그만큼 고독한 것이기도 하다. 기업가와 미치광이를 구분해주는 차이점은 기업가는 자신의 비전을 다른 사람이 믿도록 만들지만....
- 비지니스 스쿨 강연 노트 중에서

2장.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54] 아버지에게는 확실히 기업가 기질이 있었다. 아버지는 내가 아직 어렸을 때 카페를 아이스크림 소다 바로 전환하셨다. .... 우리는 모두 노먼 락웰의 소다 파운틴 분위기가 나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으며, 나는 이 모든 일에 감탄했다. 그것은 나에게 사업을 하는 데에는 극적인 효과가 얼마나 중요하며, 분위기를 창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었다.

[54] 내가 모든 기업가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얻는 것은 바로 그 클리프턴 카페에서였다. 나는 비즈니스란 재무학이 아니라, 물건을 사고 파는 거래라는 것을 배웠다. 그것은 정말 간단했다. 어머니는 나에게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는 개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셨다. 어머니는 개성이 없으면 개성이 없는 상품을 만들 수 밖에 없는 것을 일깨워주셨다. 어머니는 늘 “특별해라. 평범은 거부해라”고 말씀하셨다.

[55] 어머니는 또한 인생이란 사랑이나 일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것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그것은 어머니 자신의 말이었다.

[56] 에너지와 열정은 사람을 질리게 하거나 매혹시킨다.

[59] 나는 책에 나와 있는 비법을 모두 시험해 보았다. 그것은 비즈니스라기보다 호구지책이었다. 또한 내가 나 자신의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고, 성공을 자유라는 개념으로 재정의하는 작업이었다.
* Wow!

[61] 기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자기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하는 짓은 뭐든지 다 재미있다. 넘어져도 재미있고, 처음으로 말을 해도 재미있고, 뭐든지 다 재미있다. 그러다가 아이는 10대가 되고 성숙한 어른이 되는데, 성숙은 변하지 않으려 함을 전제로 한다.

[61] 본능적으로 전체의 일원속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할 수 있겠는가?

[62-64] @ 천부적인 기업가가 갖는 특성
1. 새로운 것에 대한 비전과 그것을 실현할 정도의 강한 믿음
2. 광기. 기업가와 미치광이는 백지 한 장 차이이다. 미치광이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기업가의 꿈은 흔히 일종의 광기이며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3. 많은 사람들 중에서 눈에 띌 수 있는 능력
4. 창의적 긴장감 속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분출해 낼 수 있는 능력
5. 병적인 낙천성. 병적인 정도의 낙천성은 계획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6.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은밀한 이해. 기업가에게 중요한 것은 기술이나 돈이 아니고, 책을 통해서나 질문을 통해서 얻은 지식이다.
7. 사회 개혁 의지. 내가 만나본 기업가들은 대개 천부적으로 사회를 변화시켜보겠다는 욕구를 가지고 있었다.
8. 창의력.
9. 이 모든 특징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
10. 기업가들은 모두 위대한 이야기꾼이다.


[64] 창의력. “체계적으로 혼돈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창의력을 해방시킨다. - 댈리
창의력은 어쩌면 마술일지 모른다.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인지도 모르고, 그냥 기회주의를 윤색해서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창의력이 무엇인지 죽을 때까지 모른 것 같다.

[64] 기업가들에게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가만히 앉아서 사색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기업가들은 모두 조급증에 걸려 있다. 에너지와 사명감이 넘친다. 기업가들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조직력과 실행력은 약하다. 기업가는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하는 사람들’이며 자신을 주류의 일원으로 보지 않는다. 기업가는 본질적으로 아웃사이더이며,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기업가를 가강 잘 정의할 수 있는 말이다.

[65] 그 어떤 것도 그들의 비전을 방해할 수 없기 때문에 진정한 기업가는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 기업가들은 무에서 그들의 꿈을 실현한다. 기업가는 그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그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그것으로 이익을 내기를 바란다.

[65] 아이디어는 자신의 인격의 연장이며, 자신이 손수 만든 기업에는 자신의 지문이 찍혀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연장이다.

[71] @ 기업가들에게 주는 충고
첫째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 나는 이것을 어떻게 우리 사업과 관련시킬 수 있을까? 하고 나 자신에게 묻는다.
둘째, 아이디어에 열정을 가져야 한다.

[73] 기업가가 된다는 것은 이성적인 토론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강렬한, 때로는 병적인 욕구이다. - 모세즈네이머

[73] 기업가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본다. 문제가 생기면 보통 사람들은 그냥 고민만 하는데,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좋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하고 문제 해결책을 강구한다.

[74] 기업가를 다른 사람과 구분하는 것은, 기업가는 자신이 본 것에 따라 행동한다는 점이다. - 윌리엄 B. 가트너

[76 - 78] @넘치는 에너지(아니타 로딕이 말하는 자신의 에너지의 원천)
- 두려움(?) : 인생에는 총연습이란 없다.
- 아웃사이더 : 자신이 되고 싶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
- 분노 : 분노는 문제 해결을 위해 뭔가 조치를 취하도록 사람을 재촉한다.
- 토마토 : 이탈리아인 기질, 토마토의 효소

[76] 우리에게는 단 한번의 기회밖에 없다. 죽으면, 갈 곳도 여행할 곳도 없다. 또한 인생에는 총연습이라는 것이 없다.
우리는 인생의 횃불을 들고 가능한 한 그것을 밝게 유지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넘겨줘야 한다.


3장.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83] 공동체(community)라는 공유(communion)라는 단어에서 나왔다. 공유라는 것은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누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큰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눌 때다. 그때 정말 찬미할 만한 일이 생긴다. - 매튜 폭스(신학자)

[86] 나의 매장에서는 로맨스가 꽃피고 우정이 싹텄다. 클리프턴 카페는 나에게 비즈니스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모이는 마술적인 장소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었다. 나의 경우 비즈니스는 가게를 하고, 좋은 물건을 만들었다고 사람들이 이익을 안겨주는 그런 물건을 만드는 것이었다.

[96] 기업이 어떻게 사회적인 빚을 갚을 수 있을까? 단순하고 간단하게 말하면 기업 책임감을 통해서 갚을 수 있다.

[104] 가슴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수가 있다. “ 행동주의는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사는 대가로 치르는 임대료다.” 라는 위대한 구호가 생각난다.

4장. 설득력 있는 열정

[107] 화장실은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다.

[108] 커뮤니케이션에는 재미가 중요하다. 물론 열정도 중요하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며,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열정이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열정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커뮤니케이션을 그토록 강조하면서도 이 중요한 요소를 망각하고 있다.
* 커뮤니케이션, 재미, 열정

[116] 나는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의 하나는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117-118]@ 숨은 전달자 - 스토리텔러, 봉사자, 밀고자, 수다쟁이, 스파이

[133] 열정과 실수를 통해 배운 교훈과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다.

[133] 커뮤니케이션은 열정과 재미와 비전,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필요로 한다.

5장. 미용산업의 횡포

[135] ‘신이 자신을 멋있다고 생각하면, 멋있어 보일 것이다.’

[139]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해야 한다. “정말 주름살을 갖고 싶지 않으면 벌서 오래 전에 웃음을 그쳤어야 했다.”
* ‘아름다운 주름’에 대하여

[143] 우리에게 아름다움은 일상 생활의 건전한 일부분이다. 그것은 개성, 호기심, 상상력, 유머에 관한 것이며,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 ‘남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하여

[147] 아름다움은 행동, 발랄함, 용기, 에너지, 연민의 정을 비롯해 여성이 찬미받아야 할 모든 것에 관한 것이다.

[148] “외모가 아닌 다른 요소로 나를 판단하라. 나의 지혜와 유머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아는 나의 이해력으로 나를 판단하라”

[154] 맛있는 포도주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친구들과의 재미있는 대화를 즐기자. 그리고 웃자. 여성들이 함께 웃는 웃음에는 많은 의미가 들어있다. 그것은 자유와 우정의 표시다.

6장. 여성으로 일하기

[172] 이 모든 실험 뒤에 여성들의 진정한 과제가 놓여있다. 그것은 여성들이 남성들이 정한 조건에 따라 평등함을 갖는 것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가장 뛰어난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179] “힘이 있는 곳에는 여성이 없다.”는 말이 있다. 여성은 힘을 가지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휘두르는 힘으로 인한 상처가 있기 때문에, 종종 어떤 힘도 가지지 않으려 한다. - 페트라 켈리

7장. 미국에서의 실패

[201] 여성은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해 주는데 명수다.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황금률을 뒤집어서 그들이 다른 사람을 대접하듯이 자기 자신을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동성은 여성적인 것이 아니다.

[202]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변화는 당신과 내가 매일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204] 변화의 실제 세계에서는 비전이 흐려집니다. 특히 새로운 리더가 나타날 때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가장 믿었던 친구들이 황급히 달아나고, 희망과 두려움을 함께 할 동지가 사라집니다. 그 대신 경쟁자와 반대자가 나타납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지지자가 가장 거센 반대자가 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변화란 사람에 관한 것이며 사람은 항상 우리를 놀라게 하니까요. 잠자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키려 할 때, 달콤한 꿈과 함께 약간의 악몽도 꾸게 될 것입니다.

8장 바디샵 캠페인

[215] 한명의 노예가 있는 곳에는 항상 한 명의 노예가 더 있다. - 쇠사슬을 차고 있는 노예와 그 쇠사슬을 채운 노예가 그들이다. - 잔 드 헤리코트

[224] 왜 화장품 회사가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가만히 입 다물고 앉아 샴푸와 비누 따위나 팔고 있지만 않을까? 가장 큰 이유는 - 적어도 나에게는 - 샴푸와 비누를 파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서, 나는 거품 목욕 샴푸보다 인권 옹호에 관심이 더 많다. 그 다음 이유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는 생각 때문이다.

[229] 상업적인 성공을 이용해 사회적인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은 나의 상상력에 불을 지폈다.

[230] 우리가 파는 제품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생사와 관련된 것이 없다. 그러므로 나에게 캠페인은 가치가 없는 기업에 가치를 부가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233]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어린 시절을 돌려주고 싶다.
* 바디샵 직원의 루마니아에서의 활동
[238]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와 공감하고 싶어한다.

[240] 가치관을 바꿔놓은 것은 행동을 바꿔놓는다.

[240] 인간의 힘은 꿈, 호기심, 음악, 인간 정신에 갇혀있다. 이것을 열성이라고 하는 비밀 성분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열성은 한 사람의 전부를 인도하기 때문에 저항이 없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인다.

[241] 책임의식을 가진 인정 많은 시민들로 구성된 작은 집단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의심하지 마라. 실제로 지금까지 세상을 변화시켜왔던 유일한 힘은 바로 그런 집단이다. -마거릿 미드(인류학자)

[242] 우리가 정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면, 중요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245] 모든 지식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9장. 비전을 가진 상인

[248] “우리를 형성하고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숲이므로 우리는 이 숲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 숲이 없으면 우리는 숨을 쉴수 없으므로 우리의 심장은 멎게 되고 우리는 죽을 것입니다.” - 폴리호 파아이칸(카야포족의 리더)의 연설문 중에서

[252] 완벽함을 겨냥할 때, 완벽함은 움직이는 목표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조지피셔

[275] 우리 사회에서 돌파구적인 변화를 책임지는 진정한 창의성은 언제나 규칙을 위반한다. -리처드 파슨

10장. 바디샵에 대한 비방

[284] 명성, 명성, 명성-불멸하는 인간의 한 부분. -<<오셀로>>

[285] 자기 자신에 관한 뭔가를 보거나 읽고 그것이 자신을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할 때의 느낌은 정말 소름끼친다.
* 명예 훼손에 관하여

[302] 바디샵처럼 비니지스를 운영하려면 이상과 실제 사이에서 끊임없이 타협해야 한다.

11장 바디샵의 조직개편

[306]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결혼생활과 비슷하다.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돌아갈 때에는 환상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에는 정말 비참해진다.

[313]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랑에 빠졌다가 헤어나오고, 열정적이고, 마음대로 말하고, 무질서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러면서도 걷잡기 어려운 육체적 감정적 변화를 감수해야 한다. 바디샵에서 일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다이지즈가 ‘정상에 오르기’라고 말한 대로 정상에 올라가기 위해 이 모든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의 훈련은 우리를 다른 회사와 구분해준 것과 우리의 정신을 잃지 않고 비즈니스를 하는 방법을 재발견하는 데 전략과 질서를 부여하고 있다.

[314] 나는 회사를 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 더 가치 지향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322] 비즈니스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넘어진다. - 존 데이비드 라이트

[327] 기업의 성장과정 중 어느 한 단계에서 요구되는 것은 다른 단계에서 요구되는 것과 똑같거나 정반대이다. - 제프리 무어

[334] 우리는 리더로서, 이익 추구가 아니라 인간 정신을 강조하는 쪽으로 기업을 변화 시켜야 한다.
미래의 기업에서 가장 괄목한 만한 변화는 이른바 비즈니스의 과학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믿을 수가 없다. 기업은 자산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왜 그 일을 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의식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12장 바디샵의 재창조

[339] 당신이 애써 만든 것을 사람들이 만지작거리며 장난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당신 회사의 DNA를 건드리거나 바꾸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

[339] 나는 마케팅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과 - 자신이 어디에서 왔으며, 비전이 무엇이며, 자신의 제품에 얽힌 이야기-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340] 켈트족은 스토리텔링에 대해 훌륭한 정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지식이란 가슴을 통해 전달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342-352] @교훈
1. 신속하게 행동하라 -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열쇠는 속도, 민첩성, 상황 대응력에 있다.
“창의적인 회사는 결코 평화와 안정의 안식처가 아니다.”
2. 창의력을 발휘해 색다른 판매술을 개발하라. - 디지털 사업은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3.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라. - 우리 매장이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는 것보다는 매장이 위치한 지역 사회에서 확고한 사회의식을 보이기를 바란다. 우리는 화장품을 팔지만, 그 이상의 것도 취급하기도 한다. 그것을 ‘피부, 관심, 도전적인 태도’라고 생각하라.
4. 제품을 폭넓게 해석하라.
5. 지역사회와 협력관계를 조성하라. - 소규모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6. 인간미를 잃지 말고 성공을 다른 척도로 측정하라. - 나는 미래에는 빈곤이-상상력의 빈곤, 정신적 빈곤, 경제적 빈곤-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
7. 개방적이어야 한다. - 나는 비즈니스 규제를 줄일 것이 아니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규제는 혁신과 신뢰를 낳는다.
8. 윤리성을 전통의 일부로 만들어라. - 우리 회사는 단순한 제품과 이익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을 바란다. 그것이 미래를 위한 모델이다.
9. 차별화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라.- 우리는 처음부터 남과 다르고 싶었다. 우리는 비즈니스를 하는 매일매일, 전세계적으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사회적, 환경적 변화를 통합시키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신봉하고 실천하는 기업을 건설하겠다는 의지가 단호했다.
나는 가장 크고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소매업체가 되는 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다만 바디샵이 숨막힐 정도로 흥분되는 최고의 회사, 비즈니스하는 방법을 바꾸어 놓는 회시가 되길 바란다. 그것이 나의 비전이다.
10. 사람들은 돈 이상의 것을 열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기업의 영성은...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진정한 인간의 구체적인 행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11.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리더로 인정받는 것이다. - 효과적인 리더들은 ‘안에서 밖으로’가 아니가 ‘밖에서 안으로’ 생각한다고 느낀다. 이것은 그들에게 리더십을 갖추어주는 인격적인 힘을 줄 분만 아니라 그들을 계속 움직이게 하고 배우게 한다. ..... 리더는 꿈을 판다. 열정은 설득력이 있다.

[353] 미래로 안내하는 지도 같은 것은 없으며, 따라서 나의 한결같은 충고는 자발성과 창의성을 믿으라는 것이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가는 동안에 우리는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비전의 안내를 받게 될 것이다.

[354] 지난 10년간을 뒤돌아보면 나의 여행에는 이정표가 거의 없었다. 어떻게 남다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지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상가도 없었고, 사례 논문이나 지시서도 없었다. 때로는 나락에 떨어졌다가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때로는 생각지도 않았던 용감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왔다. 때로는 모든 일이 너무 쉽게 처리되어 속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낯선 느낌은 아니었다. 본능적인 것은 결코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357] 기업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형성되었으며, 그렇게 하고자 의지만 있으면 인간에 의해 바뀌어질 수 잇다.

[357] 월트 휘트먼의 시중에서 이런 구절이 있다.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고, 부자를 경멸하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어리석은 자와 미친 자를 옹호하고, 남의 위해 소득과 수고를 바치고, 독재자를 증오하고, 신과 관련되지 않은 일에 노쟁하고, 사람들에 대해 인내심과 관대함을 가지고,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사물이나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젊은이들, 가정의 어머니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책에서 배운 것을 재검토하고, 자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은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그러면 그대의 육체는 위대한 시가 될 것이며, 그 어휘에서뿐만 아니라 입술과 얼굴의 말없는 주름에서, 속눈썹 사이에서, 육체의 모든 관절과 움직임에서 가장 풍요로운 유창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358] 돌이켜 생각해보면, 휘트먼이 말한 ‘그대가 할 일’이라는 것이 어떻게 나의 존재 이유이자 바디샵을 있게 한 영감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시를 다시 읽다보면, 우리에게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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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
2007.09.03 14:52:33 *.93.113.61
결국 읽었군.

저자가 할 말은 많은데, 체계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못해서 처음에 드는 신선하다는 느낌이 끝까지 지속되지 못하고 끊겨버리는 한계가 있지.

그래도 '혼을 담는다'라는 소신에 큰 감동을 받았다.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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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9.03 20:56:27 *.218.203.243
그러게요 결국 읽었네요.
책은 마지막 장을 읽고 덮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건가 봅니다. 끝까지 다 보니, 아니타 로딕이 무척 부럽더라구요. 그녀의 남다른 비지니스와 열정이 스르르 밀려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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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2007.09.05 11:40:52 *.248.142.207
우리 시대에 가장 진화한 기업의 하나가 바디샵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다수 의식있는 소비자들에게 소비 이전 단계에서부터 지구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했다는 자긍심을 갖게 만드는 바디샵의 비즈니스덕입니다. 우리말 제목을 보며 비즈니스가 '생각의 속도'만큼 진화해 영적인 단계에도 이르는구나 하는 놀라움에 무릎을 쳤습니다...하지만 아니타 로딕이 열성적인 환경운동가가 되지 못하는 이유와 같이 여전히 아날로그인인 저는 비즈니스는 그냥 비즈니스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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