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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7일 00시 39분 등록
[저자에 대하여]

읽은 책: 미래를 경영하라 21세기북스(2005) 정성묵 옮김
글쓴 이: 톰 피터스

영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랐고, 토론토 대학교와 트리니티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워싱턴 포스트》의 경제부p과학부 기자, 뉴욕 지부장을 지냈다. 1996년부터《뉴요커》의 기고 작가로 일해왔다. 1999년, 이 시대 최고의 마케터 중 한 명인 론 포페일(Ron Popeil)에 대한 기사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탔다. 2005년에는《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저서 『티핑포인트』(2000)와 『블링크-첫 2초의 힘』(2005)은 모두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다.

미국의 기업들이 해왔던 모든 새로운 것들은 톰 피터스 덕분이다. - <뉴요커>
톰 피터스는 포스트모던 기업의 아버지이다. -
우리는 톰 피터스의 세계 안에 살고 있다. - <포춘>

이처럼 미국 언론은 주저 없이 톰 피터스를 현대적인 기업 경영의 진정한 창시자라 부른다. 그것은 톰 피터스가 최초로 이성 중심의 합리주의에 망치를 들었던 포스트모던 철학을 기업 경영에 체계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기존 기업문화에 주저 없이 망치를 들이댄 톰 피터스 덕분에 답답하고 억눌렸던 기업 문화에 자율, 열정, 창조성과 같이 기업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가치가 환기되었고 이전에는 무시되었던 개성, 상상력은 물론 광기마저 새롭게 주목 받는 시대가 되었다. 톰 피터스의 기본적인 모토인 '반관료, 비도덕, 비이성, 비합리' 자체가 기업들에게는 얼마나 신선한 충격이었겠는가?

경영 전도사로서 톰 피터스가 일관되게 강조한 것은 때론 괴짜라고 할만큼의 창의력과 혁신, 자율성, 열정이다. 이것은 톰 피터스가 자신의 이론을 펼치면서 사용한 용어에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예컨대 '창의적 절도 Creative swiping' (조직 외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이용하는 행위), '미친 조직 Crazy organization' (이익, 성장, 경제적 성공의 기폭제로 창의력과 열정을 적극 장려하는 조직), '스컹크 Skunk' (관료주의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고 가운데 혁신을 도모하는 인습 타파주의자, 규칙 파괴자)와 같은 개념이 그렇다.

톰 피터스의 이론은 가끔 너무 괴짜 같아서 이론적으로 정교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긴 하지만 앞서 인용한 미국 언론들의 논평처럼 이성 중심의 합리성을 타파하고 자율성과 열정을 강조하여 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예스24 제공]


[내 마음에 들어 온 글귀]

나는 단순 무식한 낙천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언제나 현실을 직시해 왔다. 그렇다. 장밋빛 미래는 가혹한 현실로 인해 산산조각이 난지 오래다. 그럼에도 나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인간이 더 착해지거나 악이 완전히 사라지리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인간의 탐욕이 완전히 사라질 리는 만무하다. 단지 신 경제 속에서의 인간은 직장생활을 스스로 책임지는 데서 발생하는 힘을 인식하리라고 희망한다. 지금까지 학교와 직장에서 억눌렸던 본능적인 호기심과 창의력을 마음껏 분출하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깨닫게 되리라 희망한다. 머리말에서

정신 나간 말을 하는 제정신인 사람 중에 나는 수많은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고 여러 신생 기업을 탄생시킨 컴퓨터 분야의 권위자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쿠르츠바일을 가장 좋아한다…..그에 따르면 기원 후 1000년 이전만 해도 인간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은 보통 수천 년에 걸쳐 일어났다. 1000년 이후부터 100년마다 패러다임이 바뀌었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그러다가 1800년대에는 이전의 900년 동안 이루어진 것 이상으로 변화가 한꺼번에 이루어졌다. 또 20세기에 들어서서 처음20년 동안에만 “미친” 1800년대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200년에는 한술 더 떠서 10년마다 패러다임이 바뀌기에 이르렀다. 쿠르츠바일은 21세기에는 20세기보다 1000배나 많은 기술변화가 일어나리라 전망한다. 그는 단일화로 이런 예측을 뒷받침한다. 즉 “인간과 컴퓨터가 너무 깊숙이 결합하여 가히 인간의 역사가 끝났다고 말할만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23p

인생은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그것도 매우 혼란스럽다. (내가 배움을 위해 경영서가 아닌 소설을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경영서는 대부분 “답”을 제시하지만 위대한 소설은 위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26p

커다란 성공의 비결은 커다란 실패다. 27p

해체에 대한 욕구는 합병에 대한 욕구이상으로 자연스럽다. 36p

앞으로는 합병보다 동맹이 더 많은 가치와 유연성을 낳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동맹을 통한 경영이라는 전략적 기술에 능숙해져야 한다. 38p

“조금씩 개선할” 시간이 없다. “개선”과 “파괴와 재창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 현재의 경고음은 파괴와 재창조를 외치고 있다. 41p

25년 안에 모든 조직이 완전히 재창조 될 것이다. 25년 안에 모든 직업이 완전히 재창조 될 것이다. 지난 서너 세대를 특정 짓던 평생 직장은 점점 옛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솔직히 나는 시원스런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로 인한 큰 불안감을 충분히 이해한다. 특히 35세쯤 된 사람이라면 다시 말해 조이스틱과 마우스에 익숙하지 않은 기성세대라면 여간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무섭든 그렇지 않든 간에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기억하라: 이런 변화에서 마음대로 빠질 특권은 없다. 55p

웹 세상은 멋지다. 두려움에 벌벌 떨지 않는다면, 상상력이 있다면, 창조적이라면, 뒤죽박죽이 된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면….다시 말해, 웹 행 버스를 탈 생각만 있다면 멋진 세상을 맛볼 수 있으리라. 69p

“와우” 하고 탄성을 자아낼만한 일을 해라. 81p

고객만족 VS 고객 성공. 둘 사이의 차이에 관해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보자. 이는 엄청난 차이고 구 경제와 신 경제를 나누는 차이다. 89p

우리는 조직내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열려면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문제가 인간 본성의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놀라 자빠질 만큼 멋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창출하려면 경영진이 모든 인간 상호작용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인간이란 동물은 조금만 틈을 주면 서로 담을 쌓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97p

“신 경제”, ”서비스”, “솔루션”….아무리 떠들어 봐야 사람들이 서로 자주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면 도무지 희망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돌려 말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벽돌 50개러 사람들의 머리를 때려라! 101p

“서비스”는 거래인 반면 “경험”은 이벤트다. 경험은 시작과 중간과 끝이 있는 사건이다…….”경험”은 극단적이다. 싸구려 “즐거움” 이나 한차례의 “재미”가 아닌 완전히 다른 삶의 방식이다. 113p

여기서 말하는 경험은 극단적인 의미를 지닌다. 싸구려 “즐거움”이나 한 차례의 “재미”가 아닌 완전히 다른 삶의 방식, 그러니까 할리 데이비슨이나 스타벅스, 클럽메드, 또는 기네스라고 불리는 삶의 방식을 뜻한다. 116p

여성은 “경험”이라는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더 많은 여성을 지도자로 삼아야 옳다. 지금 우리는 바야흐로 여성 경제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122p

미친 세상에서 뭔가 보장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하지만 한 가지만큼은 분명히 보장할 수 있다. …..일터에서 “상품”과 “서비스”라는 단어를 완전히 없애라. 혹시 이런 단어가 목구멍까지 올라오면 “경험”이나 “꿈”이라는 단어로 바꿔서 사용하라. 127p

디자인은 나를 껄껄 웃게 만드는 녀석이다. 또 나를 돌게 만드는 녀석이다. 133p

(단순한 치장이 아닌) 디자인, 그리고 그 디자인에 대한 열정은 “지적 자본”의 최고봉이다. 디자인은 음악, 예술과 더불어 인간이 만든 최고의 창조물이다. 눈 앞의 일에 모든 것을 쏟을 때 다시 말해 가장 인간다울 때 최고의 디자인이 탄생한다. 134p

위대한 디자인=위대한 눈요기= 위대한 영감.
현재 내 디자인 근육은 내 배 근육보다 훨씬 탱탱하다. 144p

혹시라도 디자이너를 총으로 쏠 생각은 마라. 디자이너가 아무리 못났어도 우리에게는 그럴 권한이 없다. 단지 나는 디자인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출발점으로 “디자인에 대한 분노”가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144p

브랜딩은 마케팅 기술과 전혀 다르다. 브랜딩은 간단하지만 몹시 어려운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이 여기에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신이 독특한 점은 무엇인가?
어떻게 극적인 차별화를 이룰 것인가? 157p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열정이 있는가?

장 마리 드루는 다음과 같은 이색적인 주장을 펼첬다.
“애플은 반대하고 IBM은 해결하고 나이키는 설득하고 버진은 계몽하고 소니는 꿈꾸고 베네똥은 저항한다……브랜드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159p

“아무도 힘을 주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힘을 길러야 한다.”
“멋진 실패에 상을 주고 평범한 성공에 벌을 주라.” 195p

(미래의 리더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 질 커 콘웨이는 스스로 인정했듯이 정치적 행위를 즐겼다. 유능한 리더는 정치적 책략을 꺼리지 않고 오히려 적극 활용한다.) 220p

바보는 롤렉스 시계를 판매한다. 반면에 천재는 롤렉스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한다. 226p

가장 멍청한 행동 중 하나는 문제가 곧 해결되리라는 어리석은 희망 때문에 어차피 드러날 나쁜 소식을 숨기는 것이다. 227p

어지러운 슬라이드에서 곁가지를 모두 치고 알맹이만 남겨라!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은 눈을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설득하는 것이다. 231p

남을 탓하지 말라!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마라!
뭔가를 하라!
(전 뉴욕 제츠의 코치 빌 파셀스가 라커룸에 게시한 문구) 242p

완벽이란 단순히 독특한 기술을 습득하는 것 이상이다. 최고의 운동 선수나 배우를 보라. 그들은 자신의 기술을 광적으로 연마하는 완벽한 프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트레이드 될 만한 기술을 연마할 때도 똑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245p

브랜드유 태도의 정수는 뛰어난 유머감각이다. 여기서 유머는 상스러운 농담이나 식사자리에서의 우스갯소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멋진 프로토 타입이 실패해도 웃어넘기고 즉시 새로운 프로토 타입을 시도하는 능력을 말한다. 245p

예로부터 뛰어난 사람들은 돈이 있는 곳을 향했다. 오늘날에는 뛰어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돈이 찾아온다. 2003년 “파이낸셜 타임즈” 에 실린 기사다. 252p

정보가 힘이라는 사실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지만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듯하다. 나 자신이 1인 군대라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한다.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260p

세상에는 더 뛰어난 사람들이 항상 있다. 정말 엄청나게 뛰어난 사람도 있다. 이것이 내가 깨달은 사실이며 인재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고의 비결 중 하나다. 267p

학교라는 감옥을 지날 때마다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이 참으로 불쌍하게 느껴진다. 277p

사실 나는 성과와 성적을 매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나는 비즈니스에서나 일상생활에서나 절대로 얼렁뚱땅 넘어가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무엇보다도 스스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또 남에게 일정한 성과를 요구한다. 그러나 현실 속의 성과와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성과”는 엄연히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획일화된 시험은 평가의 한 형태, 정확히 말하면 완전히 비정상적인 형태에 불과하다. 282p

배움은 지극히 간단한 일이다. 우리는 배우고 싶을 때 정신 없이 배워 나간다. 재미와 흥미와 관심이 없으면 어떤 “결과”가 발생해도 절대 배우지 않는다. 287p

“틀에서 벗어나라고?” 틀을 아예 부셔버리고 다시 창조하라! 이것이 리더의 첫 번째 임무다! 292p

괴짜와 어울리면 괴짜가 된다. 바보랑 어울리면 바보가 된다. 정말 그렇게 간단할까? 그렇다니까. 298p

진정한 혁신의 원동력은 강제성이다. 당신을 이전과 많이 다른 길로 안내해 줄 사람들과 억지로라도 어울리는 것이다. 302p

당신의 배를 태워 보았는가? 당신을 과거에 묶어 두는 배를 부순 적이 있는가? 303p

“초 우량 기업의 조건”을 쓸 때 나와 밥은 “총을 쏠” 생각이 전혀 아니었다. 우리 특히 나는 단순히 짜증이 났을 뿐이었다. 307p

지도를 새로 그릴 수 있는 용기, 아니 완전히 새로운 지도를 창조할 수 있는 용기가 없으면 감히 리더라고 말하지 마라. 320p

자신감이 있는 리더는 많이 웃는다. 내 경험으로 볼 때 그렇다. 두 가지 법칙을 소개하겠다.
1. 웃음이 드문 곳에서는 절대 일하지 마라.
2. 웃지 않는 리더를 위해 일하지 마라. 337p

[내가 저자라면]

책이 배달되어 왔을 때 혹시 나는 잘못 주문한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그런데 분명 톰 피터스라는 저자명이 보이고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일단 책은 두꺼웠고 화려한 컬러로 시작되는 데 요즘 부쩍 좋아진 빨강색이 강렬하게 시선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딱딱한 경영학 저서가 아닌 무언가 파격적이며 그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디자인”이 충분히 살아있는 책이었다. 곳곳에서 디자인 요정이 살아 움직인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두꺼워서 지루할 것 같은 선입관은 이내 사라지고 그가 독자에게 주문하는 방식대로 그렇게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다.

저자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말투, 구어체와 가벼운 터치가 있는 가 하면 확실하게 자신의 주장을 하는 부분에서는 여느 경영서적과 다를 바가 없지만 가지를 쳐내고 간결하게 요점만 강조하는 문체는 이 책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유감없이 드러내주고 있다.

먼저 파괴라는 말로 변화에 대한 그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이 시대, 앞으로의 시대는 옛 방식의 보존과 그것의 땜질이 아니라 전부 날려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창조해야 살아 남을 것이라며 “파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또한 왕 짜증이 나서 책을 쓰고 있다며 여러 가지 불만 사항에 대해 아주 직설적이며 유머 있게 기술되어 있었다. 그의 지적은 시원시원하다. 어쩌면 우리들이 가지고 있었던 알 수없는 왕짜증이 그의 입을 통해서 해소되는 카타르시스도 맛보게 된다. 후련했다. 혹 저자는 꽤 수다쟁이가 아닐까 상상해본다.

여느 책과는 다른 구성인데 빨간 느낌표가 수도 없이 나온다. 환성을 지를 때 나오는 와우~하는 소리를 가지고 “와우 프로젝트”란 표현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거창한 “목표”가 있으며 남의 열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일을 말한다. 크고 작은 빨간 느낌표가 책 어디에서도 볼 수 있다. 표지 또한 그의 사진 옆에 커다란 빨간 색의 느낌표가 그려져 있었다. 정말 와우~이다. 일단 무조건 재미있고 이런 남다른 시도를 하는 저자에게 뭔가 세상에 대한 열정이 느껴짐과 동시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파는 것에 대한 비유로 할리 데이비슨이나 스타벅스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적당히가 아니라 아주 괴짜이던가 무지 독특하던가를 앞으로의 시대가 요구한다는 것이다. 와우 프로젝트에 이어 괴팍 프로젝트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사고의 틀을 아예 부숴버리고 다시 창조하라는 요구이다. 그것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방향으로 가는 것이며 앞으로 리더가 가져야 할 임무라고 역설하고 있다.

어찌 보자면 사진도 많고 색깔이 화려해 잡지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의 열정, 괴팍해져야 한다는 주장을 이해하면서 책을 덮었다. 왠지 성질도 급하고 욱하면 참지 못하고 퍼붓는 그를 보며 슬쩍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뭔가 동류항이라고 느낀 듯하다. (누가? 내가.) 그러고 보니 2006년 9월에 한국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었다. 사진을 찾아보니 살짝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될만한 외모이다. 강연도 역시 그렇게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한 모양이다.어쨌거나 신선한 시도, 신선하게 받아들인다.시간되면 한번 더 천천히 보아야겠다.
IP *.48.38.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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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7.09.17 04:56:32 *.233.202.88
'가장 인간다울 때 최고의 디자인이 탄생한다.' 그렇군요.

아름다움은 참됨과 선함을 포월하는 가치인 것 같아요.
디자인이 생명이고 경쟁력인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게 즐겁습니다.
'아름다움은 영원한 즐거움일러라.'(A beauty thing is a joy forever.)라 노래한 시인의 싯귀가 떠오릅니다.
참되기에 아름답고 선하기에 아름다운 사람과 세상,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겠지요.
향인님! 리뷰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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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7.09.17 05:47:07 *.48.38.252
앗, 희주님. 벌써 일어나신 건가요? ㅎㅎ
특이하고 나름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요즘 제가 좋아하는 색깔들이 가득한 책이지요. 저 역시 예쁜 디자인을 보면 옛날과 다르게 마구 지름신이 발동걸리고 있지요.ㅋ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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