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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4일 23시 06분 등록
코끼리와 벼룩/ 직장인들에게 어떤 미래가 있는가

벼룩: <동물> 벼룩목에 속하는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 개벼룩, 괭이벼룩, 꽃벼룩, 쥐벼룩 따위가 있다. 【<벼록≪훈몽자회(예산 문고본)(1527)≫】

벼룩목:<동물> 곤충강의 한 목. 몸은 작고 옆으로 편평하며 날개는 퇴화하여 없다. 간단한 겹눈과 홑눈이 있는 것 또는 눈이 없는 것도 있으며 뒷다리는 도약에 적합하다. 정온 동물이고 외부에 기생하며 완전 변태를 한다. 벼룩과, 박쥐벼룩과, 장님벼룩과 따위가 있다. (Siphonaptera)

벼룩과: 곤충강 벼룩목의 한 과. 몸의 길이는 1~8mm이며, 다갈색 또는 검은 갈색이고 날개가 없다. 정온 동물의 외부에 기생하고 페스트 따위의 전염병을 매개하기도 한다. 사람벼룩, 개벼룩, 고양이벼룩 따위가 있다. (Pulicidae)

변태 [變態]
1 본래의 형태가 변하여 달라짐. 또는 그런 상태. ‘탈바꿈’으로 순화.
2 정상이 아닌 상태로 달라짐. 또는 그 상태.
3 <동물>성체와는 형태, 생리, 생태가 전혀 다른 유생의 시기를 거치는 동물이 유생에서 성체로 변함. 또는 그런 과정. ≒탈바꿈.
4 <식물>식물의 뿌리, 줄기, 잎 따위의 기관이 본래의 것과는 다른 형태로 변하여 그 상태로 종(種)으로서 고정되는 일. 이러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줄기에는 가시·덩굴손·알눈 따위가 있고, 뿌리에는 숨뿌리·저장뿌리·공기뿌리 따위가 있으며, 잎에는 잎바늘·벌레잡이잎 따위가 있다.
5 <심리>정상이 아닌 성욕이나 그로 인한 행위. 또는 그 성욕을 가졌거나 그 행위를 하는 사람.

벼룩시장
중고품을 파는 만물(萬物)노천시장.

19세기 말경부터 사용되어왔는데, 벼룩이 들끓을 정도의 고물을 판다는 의미에서 생긴 것으로 짐작된다. 대표적인 것은 파리의 포르트 드 클리냥크르로 매주 토요일∼월요일에 열리며, 예전에는 시장문 옆에 장이 섰고, 지금도 노천시장에서 물건을 판다.

파리에는 이 밖에도 포르트 드 생투앙, 포르트 데 릴라 등의 벼룩시장이 알려져 있다. 새·우표·인형 등 특정한 것을 다루는 벼룩시장이 요일별로, 또는 계절별로 열린다. 유럽 대륙에서 망명해 온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였다는 영국 런던의 소호 지구도 환락가와 더불어 노천 벼룩시장으로 유명하다.

미국에서는 플리 마켓(flea market)이라 하여 옥내·외에서 정기·부정기로 열리며, 저소득층 및 특정 수요자를 고객으로 한다. 서울 청계천8가의 고물시장도 옛날 삼지창(三枝槍)을 비롯하여 호랑이 잡는 덫, 엿장수 가위, 낡은 요강, 족두리 같은 골동품에서부터 중고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는 벼룩시장의 요건을 갖추어 벼룩시장·개미시장·만물시장 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이 일대는 6·25전쟁 후부터 고물상이 모여 시장을 형성하였었다.- 두산백과사전 EnCyber & EnCyber.com
써니: 청계천 지역은 지금은 서울시에서 도시정비개발을 통해서 도심의 공해를 줄이고, 환경개선과 시민들의 휴식과 쉼터 공간으로 변화시켜 서울 시민의 거리 공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유럽 벼룩시장 스타일』은 ‘Home’, ‘Life’, ‘Body’, ‘Soul’을 모토로 인테리어, 원예, 요리, 심신 테라피에 관한 다양한 도서들을 출간하고 있는 영국 ‘라이랜드 피터스 앤드 스몰’社의 유명 인테리어 시리즈 중 하나다. ‘라이랜드 피터스 앤드 스몰’社는 책에 실린 컷을 활용하여 엽서와 다이어리 속지를 제작해 판매할 정도로 감각적인 사진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영국의 인기 출판사. ‘벼룩시장 마니아’를 자처하는 스타일리스트 에밀리 차머스와 알리 하난이 각각 스타일링과 글을 맡았으며, 인테리어 및 요리 전문 사진가로 유명한 데비 트레로어가 사진을 담당했다. 『유럽 벼룩시장 스타일』에 등장하는 이들의 실제 집과 스튜디오를 찾아보는 것도 책을 읽는 묘미 중 하나다.

벼룩시장 스타일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리폼과 재활용 사례 또한 풍부하게 실려 있다. 그저 낡고 오래된 가구와 물건들을 모아두었다고 해서 ‘벼룩시장 스타일’이 완성되지는 않는데, 자칫 쓸모없는 잡동사니만 가득한 쓰레기장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이 소개하는 인테리어 팁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벼룩시장 스타일에 대한 감각과 심미안을 얻게 된다. 국내 인테리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화려한 색감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양질의 사진 도판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책의 장점이다. [예스24 제공]


1. 저자에 대하여

Charles Handy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찰스 핸디는 다국적 석유 회사 셸의 간부를 거쳐 런던 경영대학원 교수, BBC 방송의 경제 프로그램 <투데이>를 진행한 방송인이다. 또한 원저궁에 있는 세인트 조지 하우스 소장, 왕립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대의 경제 현상과 인간성 상실 등의 문제를 쉽고도 깊이 있게 전달하는 경제평론가이자 사회철학자로 유명하며 현재 프리랜서 작가이다. 1994년 '올해의 경제평론가상'을 수상한 『텅 빈 레인코트』를 비롯하여『비이성의 시대』『확실성을 넘어서』『헝그리 정신』『홀로 천천히 자유롭게』등 그의 책들은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권이 팔렸다.

찰스 핸디의 글 쓰는 스타일은 개인적이며, 에피소드 위주이고, 전문 용어는 단 한 단어도 없다. 하지만 그의 기준점은 다양하면서도 예측불허이다. 그는 우리가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파이낸셜 타임즈≫

찰스 핸디는 경영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서 새로운 질서를 주장하는 예언자이다. 그의 폭넓은 비전, 그의 자유로운 상상력, 그의 선명한 이미지 등은 그의 책이 왜 그토록 인기가 있는지 잘 설명해준다. 로버트 헬러/ 『비즈니스의 대가 : 찰스 핸디』의 저자.

인터넷 시대에 일의 세계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지식과 노하우에서 가치가 생성되는 이 시대 자본주의의 미래는 무엇이며, 어떻게 바뀔 것인가? 코끼리와 벼룩으로 대비되는 대기업과 프리랜서 들이 등장하여 펼쳐지는 새로운 시대, 직장 근로자들의 21세기를 향한 직업과 일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며 현실적인 문제들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털어놓으며, 에피소드처럼 역어 친근감 있고 쉽게 이해가도록 설명한 점이 돋보인다.

[ 본문을 통해 살펴본 저자의 이력 ]
저자 찰스 핸디는 엄격한 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독실한 기독교인 생활을 하며 검소하게 자랐다. 어린 시절에는 명문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옥스퍼드에서 수학했다. 어려서 매일 교회에 다닌 습관의 유산으로 언어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게 남아있었다. 그는 그 시기에 성서와 셰익스피어를 주로 읽었고 훗날 이것들은 그가 글쓰기와 작가활동을 하는 데 많은 영감과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는 현명한 아내 엘리자베스와 결혼하여 안정된 직장에서 남 보기에는 평범하게 잘 살아가는 사람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죽음을 맞으면서 그는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고, 마침내 그가 자신의 직업을 통해 연구하고 주장해오던 강연의 내용들을 몸소 실천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인터넷과 웹으로 대변 되는 시대에 직장인들에게 어떤 미래가 있을까를 고민하고, 스스로가 체험한 포트폴리오 인생을 역설하며 새로운 시대의 라이프스크립트를 제시하고 있다. 그가 예측하며 선언하는 도래할 미래사회에 대한 개인들의 변화, 즉 벼룩의 변태變態를 찬찬히 살펴보기로 하자.

하나, Good Bye 안정!
거대한 코끼리 기업 로열 더치 셸 그룹에서 10년간 직장 생활을 했다. 셸 회사는 그를 평생 고용하겠단 표시로 입사 첫날 회사의 퇴직 후 연금 규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러나 저자는 10년 후 셸 회사를 떠나 대학으로 이직했다. 당시 대학의 ‘테뉴어(tenure, 종신 재직권)’는 아무리 과격한 사상 혹은 낡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평생 고용이 보장되는 제도였다. 대학에서 저자는 다시 윈저성으로 직장을 옮겼다. 그곳 역시 장기근속이 고용제도의 근본을 이루는 곳이었다. 그는 윈저성 내에 설치된 세인트 조지 하우스의 학장으로 4년간 근무했다. 세인트 조지 하우스는 사회의 윤리적 문제를 토론하고 영국 교회 내의 고위직을 맡게 되는 성직자들을 교육시키는, 자그마한 회의ㆍ연구센터였다. 세인트 조지 예배당의 참사원은 아주 최근까지도 평생 근무가 보장되었다. 그의 참사 지위 및 관사 거주의 권리는 은퇴시까지만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보장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1981년 당시 저자 찰스 핸디는 윈저성의 안전함을 떠나 바깥 세계로의 거침없는 항해를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그곳에 너무 오래 머물다가는 화석이 되어 바깥 세계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았다.” p18

저자는 영국 대처 시대의 초창기였던 당시, 앞으로 20세기 말이 되면 ‘종신계약’의 전일제 직장에 근무하는 영국 노동자가 전체 노동력의 절반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하고 벼룩들의 포트폴리오 인생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런 저자의 예측은 당시로서는 대단히 황당무계한 것으로 받아드려졌다. 사람들은 저자의 주장에 코웃음을 쳤다. 그들은 21세기 초가 되면 ‘집안일을 하는 남편( house-husbands)이 유행어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논평을 웃어넘겼다. 정부가 완전고용의 행복한 상태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당시 저자 핸디는 앞으로 전체 노동력의 절반도 되지 않을 전일제 직장 근무자를 뺀 나머지 절반의 노동력은 자영법자, 파트타임 근무자, 이런 저런 일을 하는 임시직 노동자, 실업자 등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 후 찰스 핸디의 주장대로 실제로 서기 2000년에 이르러 영국의 종신계약의 전일제(full-time) 직장 근무자는 40퍼센트로 떨어졌다. 이미 1996년에 이르러, 영국 회사의 67퍼센트가 1인 회사였고 1994년에는 5명 이하를 고용하는 초미니 회사가 전체 영국 회사의 89퍼센트를 차지하는 상황이었다. 좀 더 실감나게 표현하자면, 전체 기업의 11퍼센트만이 5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경제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하면서 과거의 코끼리 기업은 벼룩 기업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것은 정말 새로운 시대의 도래였던 것이다.” p16

저자 찰스 핸디는 1981년 당시 예측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 자신이 입으로 가르쳐온 것을 몸소 실천하기에 이르렀다. 20세기 고용 문화의 큰 기둥이었던 대기업, 저자가 말하는 코끼리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벼룩처럼 혼자서 살아가는 프리랜서를 선언하기에 이른 것이다. 어떤 벼룩은 저 혼자서 일하고 어떤 벼룩은 자그마한 자기 회사가 있고 또 어떤 벼룩은 파트너십에 참가하는 형태가 프리랜서 생활인 것이다.

“대기업의 보금자리를 떠나 나 혼자서 바람과 들판에서 풍찬 노숙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p15

두울, 코끼리와 벼룩의 탄생!
저자 찰스 핸디는 공개 강연 중에 우연히 이 비유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내용과 비유를 적절히 어필한 용어는 크게 반향을 일으켰다. 그래서 그는 강의 때마다 이 비유를 종종 사용하며 독자들의 호응을 유발해 내었고, 급기야 그의 강연 내용 중에 등장하던 코끼리와 벼룩에 대한 비유의 한 장면을 책 제목으로 까지 끌어 쓰게 되었다.
현대사회를 꼬집듯 날카롭게 대비시킨 그의 독특한 비유가 독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어필하는 책 내용과, 거대기업에 대치되는 1인기업의 대비와 절묘하게 상징 처리되어, 안성맞춤의 어울림의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하였다고 여겨진다. 또한 그의 세심한 관찰과 꾸준히 공부하여 글을 쓰는 자세가 믿음직스러우며, 그러기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집필해 낼 수 있는 저력이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 새삼 생각해본다.

“그 강연의 주제는 대기업일수록 반항적 개인 혹은 집단이 있어야만 생존의 필수 사항인 혁신과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강연이 끝난 후 몇 사람이 내게 다가와 자신들을 벼룩이라고 지칭하면서 소속사인 대기업의 코끼리 같은 걸음걸이를 개탄했다.” p16

“모든 비유가 그렇듯이, 비유의 효과를 너무 과장하면 안 된다. 비유는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기에는 좋지만 그것 자체가 처방전이 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목격되는 커다란 분수령을 지적하는 표현으로서 코끼리와 벼룩은 아주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한다.” p16

그러나 벼룩시장이란 말이 위의 조사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이미 19세기말 경부터 사용되어져왔던 것을 보면, 저자는 일상적으로 쓰는 상용어에 대한 비유를 했을 뿐이지만 거기에는 거대기업의 무지막지한 힘이 결부된 코끼리와 같은 집단과, 상대적으로 외소하고 볼품없기 짝이 없이 어쩌면 초라하고 궁색하기까지 한 소시민적 삶을 교묘히 대비시키며, 비유의 적절함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 당겼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말에 뛰어야 벼룩이라는 말이 있듯이 벼룩의 존재와도 같은 개인으로서 거대한 코끼리 집단에 맞서기는 힘들다. 또한 그에 빌붙어서 언제까지나 바글바글 아귀다툼하며 희생하고 살아갈 것인가. 삶의 진정한 목적과 의미는 무엇인가를 고찰하며 고용의 불안정의 시대에 보다나은 개인의 삶, 특히 직장근로자의 쳇바퀴 돌듯 하는 일상에 대해 새로운 라이프스크립트를 선보이고, 자신의 체험을 통해 제시하여 가감 없이 솔직하게 펼쳐나갔다.

“독립적인 벼룩은 기댈 곳이 자기 자신 밖에 없다. 돈 버는 일의 미래를 확보하려면 공부하는 일이 본질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내 경우, 공부의 핵심은 나의 글쓰기 이다. 소설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작가들은 실제 글 쓰는 시간보다 3배나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데 투입한다.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을 때 나는 시골로 내려가 글쓰기에 전념했다. p293

세엣, 안녕? Portfolio, 꿈 담은 나의 인생아!
마침내 찰스 핸디는 1981년 7월 25일, 마흔아홉 번째 생일을 특별하게 맞이했다. 그날은 바로 저자가 자발적으로 실업 상태가 되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첫날이었다. 저자가 2년 전부터 만들어낸 그의 말에 의하면 그때야 비로소 ‘포트폴리오 인생’이 시작되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의 첫머리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나는 자유를 얻기 위해 안정을 내팽개치고 바로 그 새롭고 무모한 모험의 세계를 선택한 것이다.” p17

네엣, 동반자의 살뜰한 격려와 원군 같은 응원!
저자는 아내 사랑도 빼놓지 않았다. 애정을 인생의 굴레에 속박하기보다 서로를 앎으로서 강점과 재능을 높이 격려하고 지원해 나가며, 가정 안에서부터 나눔과 도움의 저자가 4가지 계명(학습, 운동, 자원봉사, 집안일)으로 삼는 가운데 하나인 자원봉사적 삶을 실천하고 중년의 아름다운 일상을 영위하여 나갔다. 그리하여 마치 그 시기에 신혼으로 돌아간 것과 같았다고 회생할 만큼 생의 정열을 한껏 끌어내어 쏟아 부으며, 제2의 인생을 성공적인 승리로 이끌어 인생의 가치를 더 한층 아름답게 승화시켜 나간점이 가히 귀하게 여겨진다.

“어린 시절 명문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과 나에게 벼룩 생활을 해보라고 과감하게 권유한 아내가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겠다. 아내는 누구나 저 혼자의 힘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야 한다는 굳센 믿음을 가지고 있다.” p34


2. 내 마음속에 들어온 글귀

포트폴리오 생활자는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고용된 사람이다. 이것은 아주 자랑스러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당신의 대타代打를 내세우지 못한다는 뜻도 된다. 어떤 게임을 하던 당신이 직접 뛰어야 한다. 늘 준비하면서 곧장 게임에 뛰어들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p5

들어가는 글 : 인생의 중간에서 새로 시작하기 / 되돌아본 미래
나는 자유를 얻기 위해 안정을 내팽개치고 바로 그 새롭고 무모한 모험의 세계를 선택한 것이다.

막연한 희망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모든 진리가 3단계를 거친다는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말로 나 자신을 위로했다. 그에 따르면 진리는 첫째 조롱을 받고, 둘째 반대를 받다가, 셋째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p14

많은 사람들이 벼룩으로 혹은 벼룩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안 우리 사회의 온갖 주목과 관심은 코끼리들이 다 가져간다. p16

1981년 당시, 공산주의는 이미 실패한 이데올로기가 되어있었지만, 아무도 베를린 장벽과 소련 제국의 붕괴를 예상하지는 못했다. 그 결과 자본주의는 혁혁한 승리를 거두었으나 곧 이어 그 자체의 딜레마로 허덕이게 되었다. 예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돈이 우리의 생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우리의 우선순위는 많이 뒤바뀌게 되었다. p20

인터넷과 웹은 20년 전에는 생각조차 못 한 방식으로 벼룩과 코끼리의 삶을 바꾸어 놓은 두 주력 부대이다. p20

20년 전에 이미 대기업들은 사업 활동 범위가 넓어진 만큼 어떤 부분에서는 소규모 경영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글로벌(Global)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움직이려면 로컬(Local) 무대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이런 논리에는 그럴듯한 구석도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그것은 코끼리 회사의 일하는 방식이 전면적으로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했다. 옛날처럼 본부에서 모든 것을 일률적으로 지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p23

회사들은 그것을 아웃소싱(out-sourcing) 혹은 다운사이징(downsizing)이라고 불렀고 그런 조치가 가져온 비용 절감 효과를 흡족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그와는 약간 다른 개념을 추진하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클로버 회사(Shamrock Organization)라고 불렀다. 이것은 핵심적인 코어(중심), 계약적인 주변부, 보조적인 노동력의 3개 잎새로 이루어진 회사이다. 나는 이러한 회사의 개념이 거대기업 전체를 관통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p24

새로운 변화는 저 오래된 질문의 타당성을 더욱 타당한 것으로 만들어준다.
• 당신이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관리하겠다는 것인가?
• 당신이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을 어떻게 신뢰하겠다는 것인가?
• 가정 내의 대가족이 아니라 한 뭉치의 계약서 더미에 불과한 것에 어떻게 충성심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인가?
• 벼룩과 코끼리가 함께 뒤섞여 살고, 앞으로 벼룩은 숫자가 늘어나지만 코끼리는 숫자가 줄어드는 대신 덩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시대, 이런 e-시대에 일의 세계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 토지나 물건보다는 지식과 노하우에서 가치가 생성되는 이 시대에 자본주의의 미래는 무엇이며 그것(자본주의)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 점점 더 커지는 대기업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특히나 대기업의 매출액이 여러 국가의 예산보다 더 많은 현재 상황에서 대기업은 과연 누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인가?
• 인터넷에 의해 영토의 개념이 애매모호해지는 버추얼(virtual) 세계에 우리 사회는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조세는 어떻게 징수할 것인가? 국가는 과연 존속할 것이며, 사회는 회사와 마찬가지로 극대화와 극소화를 동시에 경험할 것인가? p26

우리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인생의 무소속 배우로서 벼룩의 삶을 살아나가야 한다. 좋든 싫든 그게 거부할 수 없는 도도한 추세이다. p27

벼룩과 연금술사
많은 사람들이 벼룩의 삶을 선택하면서 고용의 의심스러운 안전보다는 무소속의 자유를 더욱 높이 평가할 것이다. 나의 포트폴리오 인생이 그런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지침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그들의 삶이 보다 보람차고 보다 가치 있는 것이 되기를! ***** 저자의 바람, 이 책을 쓴 목적

아무튼 학습은 학창 시절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런 사실에 고마움을 느껴야 할지 모른다. 왜냐하면 나중에 배운 학습이 훨씬 더 재미있으니까.
나는 교과서보다는 화랑, 극장, 영화관, 연주회장 등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여행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 다른 문화권에서 한동안 살아본 경험은 자신의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렌즈를 마련해 주었고, 너무 익숙하여 아무런 의문도 들지 않았던 사물을 새롭게 돌아보게 했다.

써니: 나도 이 말에 공감한다. 특히 변.경.연에서 연구원생활은 특수대학원보다 낫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는 그때도 열심히 했지만 지금은 더 재미있게 열심히 한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 과제하면서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며 공감하고, 놀며 울다가 웃다가 자다가 걸으면서도 공부하는 사람 봤나? 요즘 변.경.연 연구원 생활이 그렇다면. 돈 없어도 부자 안 부럽고 꿈이 더뎌도 아직은 걱정 안 된다. 그저 꾸역꾸역 다만 열심히 따라갈 뿐이다. 그리고 영화도 연극도 여행도 모두 마음껏 즐기고 해볼 작정이다. ㅋㄷㅋㄷ

미국, 인도, 이탈리아 등 세 개의 서로 다른 문화권은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써니: 나도 찰스 핸디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꼭 가봐야 하겠다.

“인생은 결국 점심식사이다.” p29
써니: 이게 무슨 뜻이지?

토스카나(이탈리아 중서부) 사람들은 재미있게 살면서도 생산적으로 일을 한다. 그들은 다른 문화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방식으로 여가와 일을 잘 종합한다. 자유의 나라인 미국은, 미래는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어떤 것이기 때문에 마땅히 환영해야 한다는 것을 내게 가르쳤다. 반면 인도의 케랄라 주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잘 절충하면 가난을 번영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들을 연구함으로써 얻은 교훈이었다.
정말로 소망하면 그 어떤 것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그들을 움직이게 만든 것은 열정이었다. 자신의 제품과 자신의 원칙이 훌륭하다는 정열을 그들은 갖고 있었다.
써니: 깨어진 원칙과 닫혀버린 정열로 참 오래 침묵하고 살았다. 말을 못한 것이 아니라 뜻을 펴지 못하고 움츠리고 체념하며 우울 속에 살았던 것이다.

연금술사는 실패와 실수를 말하지 않고 오로지 학습의 경험만을 말한다. 학습의 비결로 열정을 내세운다는 것이 다소 기이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이 모든 시대, 모든 수준에서 통했다는 것을 나는 확신한다. p30 ***** 열정의 중요성!

자유롭게 자기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포트폴리오 생활의 큰 축복이다. p30 ***** 인생을 자기식으로 디자인 하라. 취향에 맞는 라이프스크립트를 통한 포트폴리오로 최적의 평화롭고 유익한 삶을 구가하다.

하지만 마음대로 스케줄을 잡는 대신에 1)우선순위를 미리 결정하고, 2)선택을 하고, 3)‘노’라고 말할 줄 아는 강인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생활은 당신에게 성공의 의미를 재규정하도록 요구한다. ***** 성공의 의미를 재규정하라! 너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하고 너의 열정을 뿜어 낼 수 있는 라이프스크립트를 짜라.

스케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피상적으로는 두 개의 선택안 중 하나를 골라잡는 것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그 사람의 신념체계가 드러나는 준準종교적인 탐구가 되는 것이다. p31

써니: 기질과 성격이 들어난 다는 것보다 더 대단한 표현이다. 준 종교적 탐구라...
일상의 사소함에서 저마다의 보편적인 가치관과 철학을 엿볼 수 있으니까 옳은 말이다.

회사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당신 스스로 당신의 존재를 규정해야 한다. 바로 그런 때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
써니: 나는 존재감의 규명을 두려워했나? 존재감을 드러내야겠다는 생각조차도 잊고 살았다. 또한 실패하면 아주 영 재기불능이 될 것을 두려워했을까? 그렇다. 만회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 한다. 그러면 어떻게 무엇을 해볼 것인가? 마음이 우러날 때까지 탐구하고 모색하며 기다린다. ‘이거다’라는 감흥과 빛이 나를 거세게 후려칠 때까지는 섣부른 짓거리는 절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직 나는 여러모로 더 배우고 학습해야 한다. 그리고 자로 선배 아우님 말마따나 진중해 져야 한다.

나는 발가벗은 느낌이 들었다. p32
써니: 이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경험했다. 첫 번째는 이혼 후 세상에 얼굴을 내밀 때가 그랬고, 두 번째는 변.경.연 연구원에 도전하면서 시험 중에 첫 번째 과제를 사이트에 올리면서 그랬다. 으흐흑 그날의 낯 뜨거움과 떨림이란, 그 부족함에 대한 적나라한 자기반성은 내가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일이다. 벌써 가물가물해 져가고 있지만 말이다.

코끼리의 보호가 없다면 전보다 더 빨리 성장하게 될 것이다. p32

자기만의 인생스크립트 ***** 저자의 주장이 일목요연하게 나와있다. 왜 자기만의 인생스크립트를 짜야 하는 것이 중요한 가를 강조한다.
이 책은 기억과 편견의 뒤범벅이다. 하지만 나는 내심 그것을 아이디어와 사상의 집합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것들은 내 인생의 교훈들이다.
사실 인생의 교훈은 직접 살아나가면서 배우는 것이고 또 사후事後에는 그 삶을 반성하면서 얻어지는 것이다. 물론 그 교훈이 모두 타당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그런 교훈들을 모두 모아놓으면 나의 신념이 되는 것이고, 내가 뒤섞여 살았던 세상에 대한 인식이 되는 것이고, 미래에 대한 나의 희망, 기대, 공포가 되는 것이고, 총체적으로 나의 인생철학이 되는 것이다. p33

이제 이렇게 내 인생의 교훈을 이야기하려고 하니까. p34 ***** 저자의 깨달음

다만 독자 여러분이 21세기의 전혀 다른 세상을 잘 헤쳐 나가는 데 이 책이 하나의 지침이 되기를 바란다. 그 결과 독자 여러분이 자신만의 독특한 인생스크립트를 써나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바랄 것이 없겠다. p34 ***** 저자의 바람

써니: 다중인격이 되기로 작정하다. 나, 나의 사랑, 나의 부모, 나의 자식 그리고 세상과 어우러지는 나. 카~

제1부 포트폴리오 인생의 시작

우리의 과거는 불가피하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일부분이다. 생애의 후반기에 접어들어 벼룩의 생활을 영위하려면 먼저 나 자신에게 충실해져야 한다. 자기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염원하거나 가장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나는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가? p35

1장 시작으로 되돌아가서
자기 자신을 알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미래가 우리의 예정된 계획을 마음껏 투사하는 텅 빈 영사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우리 생애의 씨앗들이 탄생의 초기부터 거기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그 씨앗을 잘 살펴볼 마음이 있다면 말이다. 나의 생애를 하나의 사례 연구로 활용하기 전에 셰익스피어의 ‘과거는 서막序幕’ 이라는 말을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p37

자기 자신을 알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p37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실제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일과 당신이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p54
써니: 이 부분 참으로 의미심장한 뜻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내게 어떤 기억 어떤 모습 어떤 의미 어떤 영감 어떤 철학 어떤 삶을 살아가게 하는가를 말한다?
그러므로 내 인생은 결국 내가 무엇을 어떻게 인식하고 체화해 나가느냐는 것이다. 전적으로 자기 그릇, 자기 수용, 자기 한계, 됨됨이, 역량이라. *****

아주 어린 나이에 존경하는 사람으로부터 ‘황금의 씨앗(golden seed)'을 물려받는 것이 인생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그것은 당신에 대한 칭찬 혹은 기대감으로 표현으로서 당신의 자신감을 크게 강화시킨다. p79
써니: 참된 교육과 가치관이 그래서 중요하다. 어쩌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없음이 얼마나 다행인가? 신이 내린 축복일 수도 있다. 나는 아직 여물지 않았다. 나는 너무나 부족하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계속 연마해 나가야 한다. 진실함과 자애와 순종함과 덕을 쌓아야 한다. 하심해야 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과정이었다. 내 스스로의 힘으로 사물을 분류하여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었다. p81

“하지만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거기에 갈 필요가 있었다.” p87
써니: 변.경.연을 알게 된 것. 미친 듯이 본능적으로 이곳을 향한 것. 연구원이 된 것은 신의 자비로운 은총이다. 나는 나의 사명을 찾고 완수해야 한다.

바쁜 관리자들의 교육은 그들의 경험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때 최대 효과를 거둔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 p88
써니: 가장 빠른 분명한 사실이니까.

황금의 씨앗
학습의 맥락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실제 생활만한 것이 없다. p90
써니: 실행에 옮겨지지 않고 실천할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 그러나 나는 아직 많이 미진하다. 부족하다. 힘겨워하고 게으르며 정신을 못차린다. 성향이기도 하고 넋을 놓고 의미를 부여잡지 못함 일 수도 있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나는 학교가 인생을 미리 실험하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재능-우리 모두는 시험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재능을 갖고 있다- 을 발견하는 곳, 자기의 과제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 배우는 곳,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언제 필요한지를 깨닫는 곳, 인생과 사회에 대한 우리의 가치와 신념을 탐구하는 곳, 이런 곳이 되어야 하다고 확신한다. 내가 볼 때 그런 것들이 지식 위주의 교과과정보다 더욱 매력적인 교과과정이라고 생각한다. p91
써니: 변.경.연은 그런 곳이다. 우리 대학은 이런 것들을 모색한다.

“넌 네가 누구인지 아니? 넌 하나의 경이야. 넌 독특한 아이야. 이 세상 어디에도 너하고 똑 같이 생긴 아이는 없어. 넌 셰익스피어, 미켈란젤로, 베토벤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어. 넌 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넌 정말로 하나의 경이야.”
써니: 그리고 나는 덧붙인다. 그저 너 자체로 존재의미가 충분해. 네 의미로서 점점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만들어나가며 살아가는 것, 그 아니 즐겁고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제2부 인터넷 시대의 기업 문화/ 자본주의의 과거, 현재, 미래

3장 새로운 경제와 그리 새롭지 않은 경제

회사의 소유주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에너지, 특징, 창조정신이다. 그 나머지는 소음에 불과하다. (배리 딜러) p95
써니: 나의 에너지, 특징, 창조성, 고유성, 존재의미는 무엇일까?

버추얼 기업과 프랜차이즈
“나이키는 개념을 판매한다.” - 제레미 리프킨 p114

R 경제
당신은 하나를 이해하기 때문에 둘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둘은 하나 ‘그리고’ 하나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그리고’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다. p120
써니: 나는 그리고 일까? 그리고 좋은데.

미래의 코끼리/ 두 번째 도전: 연금술
하지만 연금술사들은 다르다. 그들은 자기 앞에 밀려오는 일을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적극적으로 일을 만들어 내며 또 그런 일을 성취하여 커다란 차이를 보여준다. 이런 그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그들은 열정적이다. 둘째 그들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뛰어넘어 자신의 꿈에 강하게 매달리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셋째 연금술사들은 제 3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남들과는 다른 눈으로 사물을 보았다. p131
써니: 사람들아, 연금술사가 되어 인생을 디자인하고 파이프스타일을 스크립트 하며 적절한 포트폴리오로써 유한의 시간을 지휘하여 마음껏 자유를 누리고 즐겨라!

세 번째 도전; 사회적 책임
코끼리의 덩치가 커질수록 점점 더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된다. 그들은 수익성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상호 갈등하는 요구사항에 직면하게 된다. p140

사람들은 이제 회사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가에만 관심두지 않고 ‘어떻게’ 그 돈을 버는가에 집중한다. 국가 예산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면서 그 돈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회사는 공동체 속의 또 다른 공동체이므로 그 공동체 내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스스로 획득해야 한다. p145

4장 달라지는 기업 문화 그리고 개인
오늘날의 충성심은 첫째가 자기 자신과 자기 미래에 대한 것이고, 둘째가 자기 팀과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고, 마지막이 회사에 대한 것이다.

e 혁명의 그늘
e 혁명은 20대의 기업가에 의해 주도되고 그 나머지 세대들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 p156

변하지 않는 당면 문제
<이코노미스트 The Economist>의 e 기업을 관리하는 10가지 기술
1. 속도: 모든 것이 전보다 빠르게 이루어진다. 관료제는 의사결정의 속도를 지연시킨다.
2. 좋은 사람: 숫자는 줄이고 능력은 높여라.
3. 개방성: 투명성이 효과를 발휘한다.
4. 협동: 팀은 건물을 쌓아올리는 벽돌이다.
5. 기강: 문서와 표준절차가 효율성의 핵심이다.
6. 원활한 의사소통: 사람들은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7. 컨텐츠 관리: 정보의 80퍼센트는 불필요한 것이다.
8. 고객 집중: 모든 고객을 하나의 개인으로 대우하라.
9. 지식 관리: 알고 있는 것을 서로 나누어라.
10. 솔선수범에 의한 리더십: 당신이 말하는 것을 실천하고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라.

e 세계의 경영은 결국 상식의 문제이다. 정말로 어려운 것은 구체적인 실천인 것이다. p162
써니: 백범일지에서 스승 고능선이 창선에게 계획->판단->실행 계속 하라 일렀거늘.

5장 새로운 자본주의와 딜레마

미래를 내다볼 때, 자본주의는 이미 서방 세계의 실질적인 종교가 되었고 점점 더 동방 세계의 그것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의 사회역사가인 프랜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는 모든 사회가 결국에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 자본주의가 결합된 사회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것을 ‘역사의 종말’ 이라고 불렀다. p202

뭔가는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물론 그런 선생에게서 배워야 하는 학생들은 괴롭겠지만 나는 그때 이래 가르침이야말로 내 생각을 발전시키는 탁월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오고 있다. p205

친도구
친도구는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과잉의 문제를 보여주는 첫 번째 징조이다. p208

경영학의 귀재인 피터드리커(Peter Drucker)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쟁하지 말라. 일을 남들과 다르게 처리하고 승리의 개념을 재규정하라. 적어도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그렇게 할 가능성을 준다. 홍수에 휩쓸려갈 때에는 선택안을 생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홍수는 때때로 우리를 새로운 장소, 새로운 가능성으로 데려다준다.
그렇게 되면 아메리카 황무지에 도착한 푸리턴들처럼, '새로 발견한 땅'을 창조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 내 여행의 마무리 지점에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만약 좋은 사회를 만들려면 미국인의 정력과 자신감, 케랄라 사람의 매력과 다정함, 싱가포르 사람의 극기심과 결단력을 종합할 수 있다면 우리는 가장 좋은 형태의 자본주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교차문화적(cross-cultural) 기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실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자본주의의 진짜 문제는 목적과 수단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잡는 것이다. p256

써니: 이 과정을 통해 자크 아탈리에 이어 프랑스인의 책을 두 번째 읽는 것 같다. 이들의 사고는 미국식 경제와 경영 방침의 비즈니스 관념과는 사뭇 다른 전개 양상을 보인다. 이들은 자본주의가 너무 범람해 왜곡될 것을 항상 우려한다. 시대의 변화와 요청에 따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라이프 스크립트를 짜면서도, 이중적 시선과 보편적 시각의 균형감을 놓치지 않으려 늘 함께 우려하고 강조하는 모습과, 공익과 전체를 아우르며 생각하는 진정한 의미의 공산주의를 전제하는 방침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제3부 독립된 생활/ 인생 스크립트 새로 쓰기

'좋아, 그런대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삶은 단 한 번 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저 근근이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앟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결국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6장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포트폴리오 생활

"그런 열정을 어디서 찾죠?"
"꿈속에서."

열정을 되살려 주는 새로운 목적의식
내가 볼 때, 인생은 우리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좀 더 유익한 어떤 것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p266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가 만난 연금술사 얘기를 해주었다. 열정은 그들의 핵심 동력이었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열정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고, 그런 열정은 어려운 시기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삶의 목적을 지탱해 주었다. 열정은 사명이나 목적보다는 훨씬 강한 단어이다. 나는 그런 말을 하면서 그게 실은 나 자신을 향해 던지는 말이라는 것을 안다. 선교사들은 오로지 설교만 하지만 열정적인 사람들은 산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 열정은 어디서 찾죠?"
그들은 묻는다.
"꿈속에서."
내가 대답한다.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 꿈을 꿔. 이런 사람들은 아주 위험하지.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고 마니까 말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창조하고 싶은 것에 대한 꿈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부자가 되고 싶다,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 그저 행복해지고 싶다 등의 막연한 꿈이라면 그것은 꿈이라기보다는 희망에 가깝다. 열정은 막연한 희망으로부터는 생겨나지 않는다. p267

열정은 자기 자신의 것보다 남의 열정이 훨씬 잘 보인다. p268

반면 나의 꿈처럼 반쯤 잠겨 있는 꿈은 인생의 다른 측면을 경험하게 만든다. p269

그래서 자신의 열정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조언하고 있다.
"실험을 해보라. 마음에 드는 것은 뭐든지 해보라.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열정으로 성숙하게 될 때까지 그것을 당신 인생의 중심으로 여기지 말라.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테니까." p270

써니: 지난 수업에서 나는 아직 내가 무엇을 써야 할지 잘 모르겠고 구상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을 때 연구원 송창용님은 내게 무엇이든지 해보고 싶은 것, 쓰고 싶은 것을 다 해보라고 조언했다. 다 하라는 말이 너무 광범위해서 뜬구름 잡는 것 같기도 하고 역시나 이해가 덜 되기도 하였는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저하고나 망설이거나 계산할 것 없이 다 부딪혀 해보고 그 속에서 찾고 연결하고 발견해 나가라는 의미로 다가와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며 그의 조언이 떠오른다.

남들보다 낫기보다는 남들과 다르게
많은 이탈리아 회사들은 덩치를 키우지 않고서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당한 개념을 발견하는 것과, 그것을 회사 주변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직접 적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p277

아무튼 쓰기, 강연하기, 방송하기는 내 학습의 뼈와 살이 되었고 또 그것을 지탱해 주는 철골이 되었다. p278

남들보다 낫기보다는 다르게 되자. ***** 자기와의 경쟁시대?
이 화두를 곰곰히 생각하면서 나는 새로운 통찰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자신의 전문지식 분야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회사들을 상대로 종종 지적하듯이, 진정한 혁신은 해당 산업 혹은 회사 바깥에서 온다. 회사 내부에서 오는 것은 친숙한 것의 변형일 뿐, 진정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다. 나는 이 통찰이 남보다 낫기보다는 다르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물을 새롭게 보기 위해 혹은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 때때로 낯선 세계를 거닐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우리 자신에게 그것을 강요해야 한다. p279

가장 중요한 것은 신념
소속되기, 꿈꾸기, 학습하기- 이런 것들은 내가 새롭게 시작한 독립된 인생에서 하나의 딜레마이다. 과거 회사에 다닐 때처럼 그 세 가지가 하나의 패키지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 외에 프리랜서 생활의 보다 실제적인 딜레마가 여러 가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한편, 어떻게 내 일을 조직하여 충분한 수입을 올리는가 하는 문제이다. p280

자신감 속에서 싹트는 회의감懷疑感, 나아가 타당한 회의감은 사람을 정직하게 만든다. p282

“우리는 본질적으로 우리 내부에 있는 가장 위대한 ‘그것’이다.” 피치노는 ‘그것’을 영혼이라 불렀다. 그의 모든 저작은 그 위대한 자아에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p283

‘좋아, 그런대로’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삶은 단 한 번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저 근근이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결국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 질문은 여전히 나를 따라다니는 화두이다. p284

7장 일 구획짓기
“포트폴리오 인생은 러시아워 때의 혼잡한 지하철을 타지 않습니다. 그들이 거기 없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그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을 보지 못하는 겁니다.”

내가 다른 책에서 이미 언급한 것처럼 역할 저부하低負荷는 과부하보다 훨씬 스트레스를 많이 주었다. p288

의미 있는 생활이 되려면 이런 4가지 유형의 일 덩어리를 포함시켜 균형 잡힌 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면 그 4가지-집안일, 자원봉사, 학습, 운동-를 살펴보자. p289

학습
독립적인 벼룩은 기댈 곳이 자기 자신 밖에 없다. 돈 버는 일의 미래를 확보하려면 공부하는 일이 본질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내 경우, 공부의 핵심은 나의 글쓰기 이다. 소설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작가들은 실제 글쓰는 시간보다 3배나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데 투입한다. p293
운동
“밭에다 거름을 주기도해야지만 때로는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밭을 놀려서 정말로 쉴 기회를 주어야 해요.”
나의 생활 또한 그렇다고 나는 생각했다. 포트폴리오 일은 그것이 일종의 윤작이라는 데에 매력이 있다. 공부하는 일도 쉬는 시간이 충분해야 비로소 윤택해진다. p294 ***** 포트폴리오와 라이프 스크립트를 잘 어울려야 하는 이유

인생의 어떤 단계가 우리의 일을 어떻게 배분하고 조화시킬 것인지를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일의 배분(4가지 일-집안일, 자원봉사, 학습, 운동)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 나는 은퇴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직장에 다니고 있지 않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은 말하자면 자유의 상태이다. 이제 나 자신이 나의 이론을 실제에 적용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P296

써니: 일(직업+집안일), 공부, 기도, 사랑, 운동 이 다섯 가지에 대한 절묘한 실제적 적용이라. 당연하게 주창해 왔는데 생각보다 새삼스레 꽤 벅차군. 돈도 벌면서 집안일 하기, 그것도 잘하기 정말 힘들어. 학습은 지금처럼 하면 되지. 그러나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니야. 기도와 사랑은 묶어서 애타심과 바람으로 새기며 매일 미사 혹은 묵상과 108배로 하심하고, 운동 꼭 해야 하는데... 그리고 하나 더! 악기 꼭 다루고 싶은데... 으흐흑 25/8로 살아야 하려나. 결국에 포트폴리오 인생스크립트란 분배를 지켜나가는 것이 원칙이군.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눠담듯, 자산관리나 재테크를 분산 투자하듯, 라이프스타일도 자신의 재능과 경험, 기질과 강점, 추구하는 일상적 취향의 패턴으로 배분해서 살아가라. 그것이 그나마 뛰어봤자 벼룩, 먹을 것도 없는 벼룩의 간을 한껏 살아내어 일생을 후회 없는 인생으로 창출해 나가기에 더 나을 것이다. 이런 말씀.

일의 배분
나는 일이란 돈, 만족, 친구, 창조성 심지어 멋진 주거지역 등을 한꺼번에 하나의 꾸러미로 해결해 주는 어떤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성장해 왔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으니 직장에 자꾸만 실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 포트폴리오 생활을 하면서 나는 그런 꾸러미를 해체하게 되었다. 어떤 일은 돈 때문에 하고 어떤 일은 다른 이유로 하는 식으로 말이다. p299
써니: 진정한 의미에서의 포트폴리오 구상은 절대적 안정을 실현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적절한 안배로 인하여 그 피드백이 유기적으로 흘러가게 되면 시너지 효과처럼 절대적 완벽에 가까운 짜임의 틀로 형성되고 유지될 수 있다. 저자의 말대로 10년 정도로 기반이 닦기고 안정권에 들면 나중에는 절로 돌아가게 되어있는 것이 포트폴리오의 최대 강점인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리스크로 가장 균형잡힌 라이프스크립트를 연출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생활 방식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가장 중요한 재능, 기질 , 강점, 경험, 의지와 열정을 찾는 것이 가장 급선무가 될 것이다. 무엇일까. 어떤 것일까?

8장 생활 구획짓기/ 우리는 뭔가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독립 생활자의 문제

내가 하는 포트폴리오 일은 대부분 단기간의 밀접한 인간관계로서 선상船上의 우정 같은 것이다.

회사든 혹은 일반 단체든 조직들은 그 활동 범위와 영역은 늘리는 한편 핵심 사업은 축소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 간격을 계약직 서비스와 전문지식들로 채울 것이다. 이 경우 전문회사들이 그런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겠지만 개인 역시 많이 서비스할 것이다. p314

나는 포트폴리오 생활이 제대로 도약 하는 데에는 10년이 걸렸다. p317

나는 전화기를 내려놓고서 모든 변화는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만들어 낸다는 버나드 쇼(Bernard Show)의 말을 생각했다. 이성적인 사람들은 세상이 늘 지금 그대로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p318

“철학자들은 오직 세상을 해석하기만 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욕만 갖고 있다면 세상은 변화하는 것이다. 우리 개개인이 해야 할 일은 자기 판단에 올바르다고 생각되는 인생관에 입각하여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나가는 것이다. p364

중국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이 세 가지이다.” p365


3. 내가 저자라면

느낌 하나,
책을 처음 대하는 순간 마치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연상된다. 책의 표지 색깔과 크기, 표지의 그림마저도. 다만 조금 두꺼울 따름이다. 이게 무슨 책일까? 그냥 무심코 집어 들었다면 궁금하게 여겨질 만도하다. 그리고 색상의 대비가 귀엽고 예쁘게 따뜻한 친근감으로 다가온다. 마치 한권의 수필 혹은 단편 소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이야기 그림책 일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며, 한권의 동화책 같은 흥미를 유발한다.

느낌 두울,
그러나 이 책은 거대한 코끼리와 같은 대기업과 세계 경제와 경영의 흐름에 맞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소시민적 벼룩의 존재와도 같은 직장인들에게 어떤 변화가 예측되고, 어떤 현실이 도래할 것이며, 어떻게 자기 미래를 펼쳐 나가면 좋을까를 고민하고 대처하게 하는 자기계발에 입각한 전문 경제ㆍ경영서이다. 저자는 실제 직장생활 경험자로서 이 시대에 대한 선명한 예측과 더불어 세계 경제ㆍ경영상의 변화의 물결을 조응하며, 자전적 자기 체험과 모험을 토대로 벼룩생활 즉 프리랜서로의 실험과 실천적 변혁패턴 등을, 그의 개인사와 시대상과 접목하여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 필치로 엮어나갔다.

첫째,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직장인들의 보다나은 삶으로의 모색, 직장 근로자들에 대한 장기적 전망과 비전을 제시하며, 자기탐구와 자기인식을 근간으로 한 긍정적 대안을 자기실험과 실증적 예로서 설명해 나가고 있는 점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둘째, 일과 봉급생활자로서의 어설픈 맹목의 노예가 되지 말고, 보다 적극적 자기 인식과 깨달음을 통한 자기계발과 의지로서 보다나은 일상을 꿈꾸며 자유를 만끽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셋째, 또한 저자는 그동안의 삶을 통해 이루어 놓은 일의 경험과 자신의 재능을 살려 제2의 인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더 나은 차원의 인생을 새롭게 꿈꾸며 살아가는 실재의 실천적 인물이란 점이 독자로 하여금 더한층 신뢰감을 준다.

“나는 자유를 얻기 위해 안정을 내팽개치고 바로 그 새롭고 무모한 모험의 세계를 선택한 것이다.” p11

“자기 자신을 알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이 무엇언지 알아야 한다.” p37

느낌 세엣,
아듀! 이성적 교육과 관습 그리고 안착된 무감각한 일상이여!
따뜻한 아랫목에 엉덩이를 붙이고 뭉개며 들어 앉아 적당히 타협하여 살아가지 않고, 발딱 일어나 보다나은 일상을 향해 변화하는 시대와 세상의 흐름을 예측하고, 박차고 나아가 모험을 단행하는 중년의 실천적 깨달음과 자기 실험을 통한 내면의 귀 기울임이, 호수 같이 잔잔히 퍼져가는 감동과 위안을 가져다주는 책이다.
거대한 무적의 항공모함과도 같은 코끼리 집단으로 대변되는 대기업의 경영상 이윤 논리와, 인터넷과 웹으로 순식간에 변화의 속도를 지배하는 지식기반 사회로서의 시대가 처한 경제상황과 흐름을 적나라하게 펼쳐놓았다. 그리하여 맹목으로 기대어 속수무책의 한낱 벼룩 같은 존재로 살아가는 직장 생활자들의 소시민적 삶의 패턴에 일침을 가하고, 나아가 탈바꿈 해야만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한 마리 벼룩처럼, 개인들의 보다나은 일상을 향해 자기계발과 자기혁신을 통한 자기경영의 기반과 모색을 탐색해 나가야 함을, 강력하고 의미 있게 메시지를 전달한 저자 찰스 핸디가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작지만 큰 책이라는 감동이다.

또한 저자는 1981년 당시 중년의 나이를 살아온 동안 일생을 통해 배우고 가르친 것을 바탕으로 확신을 가지고 용기 내어 실험하는 결단을 하기에 이르렀다. 내면의 진정한 울림에 귀 기울이고 그 진솔함을 일상으로 끌어내어 누리고자, 일대 변혁에 가까운 변화를 이루고 창조해 나가며 가꾸기를 모색하였다.

“나는 예측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입으로 가르쳐온 것을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p15

그와 동시에 자신만의 라이프스크립트를 통한 적절한 포트폴리오 생활을 구상하여 실행에 옮기고, 고용의 불안정한 시대를 건강하고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을 가치 있고 즐거운 일상으로 변화시켜 꿈꾸게 한다.
그리고 그와 같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기계발과 자기혁신은 바로 개인들의 꿈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가 창조적 의미를 발휘할 때, 더 나은 가치로 나아갈 수 있음을 조용한 어조로 부드럽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의 과거는 불가피하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일부분이다. 생애의 후반기에 접어들어 벼룩의 생활을 영위하려면 먼저 나 자신에게 충실해져야 한다. 자기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염원하거나 가장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p35

“ 회사의 소유주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에너지, 특징, 창조정신이다. 그 나머지는 소음에 불과하다.” p95

느낌 네엣,
문체와 구성이 쉽고 간결하긴 하나 약간 헛갈리는 부분이 있다. 특히 제3부 독립된 생활 에서는 뭔가가 약간 엉키는 느낌이 들었다. 이 부분을 다시 살펴보아야겠다.
저자 자신이 “이 책은 기억과 편견의 뒤범벅이다.”라로 말한 부분과 부합하는 것일까.

과거와 현재로 점철되기는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고 앞서 나가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인식의 틀이 고착되어 있을 때는 선견자의 주장이 고견이기는커녕 오히려 따분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사항을 단시일 내에 입증이라도 하듯 저자의 예측은 적중했고 주장은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 아니 하루라도 빨리 의식과 인식의 전환을 낱낱이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포트폴리오 라이프스크립트란 물리적 시간편성만이 아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문제는 오히려 직업이 안정되어야 잘 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포트폴리오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반복해서 던져보게 된다. 어쩔 수 없이 고용이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야만 하는 벼룩 군단과도 같은 개인들의 진정한 삶과 인간적 욕구는 과연 무엇인가? 기계적 혹은 직장근로자의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 고단한 삶, 가중되는 업무 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피로로 인한 악순환의 반복적 근로수명 단축으로 이어지는 모순적 생활패턴을 폐기하고, 더 나은 삶을 구가하여 나아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시대상황을 예견한 개인의 능동적 자기보호와 적극적인 라이프스타일의 모색과 함께, 개인 의지와 취향에 맞는 즐겁고 행복한 일상적 취향을 담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라이프스크립트의 재편을 꾀하는 것이 그 대안적 해답이 될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하게 된다.

느낌 다섯,
위험을 분산하듯 라이프스크립트를 적절히 활용, 포트폴리오로 최고의 생활을 누려라!
작은 책이지만 크게 읽혀지고 그동안의 독서 덕분인지 그 의미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추석연휴와 더불어 내면의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길 바래본다.


IP *.70.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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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2007.10.01 13:35:50 *.248.64.252
"인생은 결국 점심식사다."
이부분 여러번 읽어봤습니다.
저도 정확한 의미는 알수없지만?

점심을 먹기위해 준비하는 시간과 노력은 많이 투입되는 반면에 파티시간 즐기는 시간은 짧고 듯없는 것이 숨어있지 않나요?
요는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준비하는 시간도 즐기고 먹는 파티의 시간도 즐기는 현명함을 말하는 이탈리아 속담같아요.

책을 읽어면서 벼룩과코끼리 모두가 자연의 일부인 그들을 통해 배움이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써니님 글을 읽어면서 더 명료해질 수있었답니다. 잘 읽고 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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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0.02 10:01:07 *.75.15.205
10여년 전에 유럽여행을 잠깐 한 적이 있는데, 가이드의 말이 이탈리아 사람들은 점심 시간을 즐긴다고 했던 것 같아요. 한 두 시간 쯤? 당시의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였어요. 만사를 재껴두고 낮잠도 즐긴다던가?

우리 처럼 빨리빨리 문화는 분명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녁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밤 늦게까지 어울려 술 마시는 일 등 보다 일찍 귀가해서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문화가 발달되어 있다고 했던 것 같아요. 당시 저는 넋을 놓고 따라가는 여행을 하고 있던 중이라 오감으로부터 전해지는 느낌 외에 달리 공부를 하지는 못했네요. 부끄...

기원님께서 저의 궁금증을 풀어 주셨네요. 더군다나 인용문 안에 끼어 있는 것을 찾아내어 알려 주시다니 고맙습니다. 마음으로만 노오란 가을 소국 한 다발 안겨 드릴께요. ㅋㅋ(돈도 안들이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라라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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