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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4일 12시 15분 등록
코끼리와 벼룩
찰스 핸디 지음/ 이종인 옮김 / 생각의 나무


1. 저자에 대하여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찰스 핸디는 다국적 석유회사 셀의 간부를 거쳐 런던 경영대학원 교수, BBC 방송의 경제 프로그램<투데이>를 진행한 방송인이다. 또한 윈저궁에 있는 세인트조지 하우스 소장, 왕립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대의 경제 현상과 인간성 상실 등의 문제를 쉽고도 깊이 있게 전달하는 경제평론가이자 사회철학자로 유명하며 현재 프리랜서 작가이다.

1994년 '올해의 경제평론가상'을 수항한 [텅빈 레인코트]를 비롯하여 [비이성의 시대] [확실성을 넘어서] [헝그리 정신]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등 그의 채들을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권이 팔렸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이 그를 만나는 처음이다.^^)


2. 책에서 끌어다 쓰기(인용)
들어가는 글 : 인생의 중간에서새로 시작하기(되돌아본 미래)

[11] 1981년 7월 25일, 마흔하홉 번째 새잉ㄹ 아침에 나는 일찍 깨어났다. 평상시 같았더라면 특별하달 것도 없는 날이었겠지만 그날은 좀 달랐다. 그날은 바로 자발적으로 실업 상태가 된 내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첫날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그것을 실업상태라고 부르지 않는다. 내가 그로부터 2년전에 만들어낸 말에 따르면 나는 비로소 '포트폴리오 인생'이 된 것이다.

[14] 나는 모든 진리가 3단계를 거친다는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말로 나 자신을 위로했다. 그에 따르면 지니는 첫째 조롱받고, 둘째 반대를 받다가, 셋째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15] 대기업의 보금자리를 떠나 나 혼자서 바람찬 들판에서 풍찬노숙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20세기 고용 문화의 큰 기둥이었던 대기업, 그 코끼리들의세계에서 벗어나 벼룩처럼 나 혼자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이다. 여기서 벼룩은 ㅡ리랜서를 가리키는 말이다.

[23] 하지만 1981년에 이르자 사정이 달라졌다. 은퇴에서 사망까지 18개월이 아니라 18년의 세월이 떡 버티고 서 있는 것이었다.
텔레비전 시청, 이런저런 여행, 골프치기 등 아무리 많은 여가 활동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18년은 간단히 채울 수 있는 세월이 아니다.

[27] 이미 흘러가버린과거의 세상,혹은 자기가 원하는 어떤 세상을 목표로 하여 자신의인생을 준비한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개인에게 과거처럼 살아갈 것을 가르치는 것은 부도덕한 짓이다.

[29] 학교에서 내가 알게 된 암묵적인 메시지는 이런 것이었다.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이미 해겨로디었다.그 대답은 교사의 머리속에 있거나 아니면 교과서 속에 있다. 학생인 내가 할 일은 그 대답을 내 머리 속에다 옮겨오면 되는 것이다.
나는 회사에 입사했을 때 상황이 비슷한 줄로 알았다.
.....
하지만 그런 답은 없고 그것을 나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크게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많은 문제들이 인간관계와 관련된 것이어서 그 문제에는 어떤 교과서적인 정답이 있는 게 아니었다.

[29] 아무튼 학습은 학창 시절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런 사실에 고마움을 느껴야 할지도 모른다.왜냐하면 나중에 배운 학습이훨씬 더 재미있으니까.

[31] 포트폴리오 생활은 당신에게 성공의 의미를 재규정하도록 요구한다. 그 과정에서 인생과 인생의 목적ㅇ 과한 그 개인의 가치와 신념이 자연히 드러나게 된다.

[31] 회사에 자신의 시간을 팔아넘김으로써 회사가 규정하는 성공개념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이다.

[32] 정말 대회나 행사장 같은 데 참석해서 내 이름 밑에 아무런 기관명도 붙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했다. 나는 발가벗은 느낌이었다.

제1부 포트폴리오 인생의 시작

[35] 우리의 과거는 불가피하게 우리의 혀재와 미래의 일부분이다. 생애의 후반기에 접어 들어 벼룩의 삶을 영위하려면 먼저 나 자신에게 충실해져야 한다. 자기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염원하거나 가장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그렇다면 나는 과거에 어던 사람이었는가?

1장 시작으로 되돌아가서
[37] 자기 자시을 알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37] 우리 생애의 씨앗들이 탄생의 초기부터 거기 있었던 것이다.

[38] 시작은 언제나 중요하다. 우리의 과거는 불가피하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일부분이다.

[40] 어떤 사람이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데 내가 무슨 권리로 그것을 거절한단 말인가

[40] 아무리 불편해도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느 것이 목사관에서 배운 또 다른 교휸이었다. 비록 사람들의 눈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과 그의천사들을 속이지 못한다고 배웠다. 거짓마은 결코 덮어지지 않는 다. 나는 이 교훈을 아주 어렵게 배웠다.

[42] 내 우년 시절의 이런 유산과 타협하는 데에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만약 내가 그것을 바꿀 수 없다면 또 특별히 바꾸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런 미덕이 장애가 되지 않는 생활방식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남들을 움직여야 할 책임이 없는 벼룩이 되었고,내가 본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는 작가가 되었다.

[53] 우리의 유년시절은 부모님의 책임이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그 당시 인생 경험이 아직 짧아서 그들(부모) 자신의 시작(유년)이 그들의 끝(성년)을 결정한다는 것을 잘 모른다.

[54] 나는 엉겁결에 아버지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었다.

[54]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실제로 벌어진 일이 아닐,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일과 당신이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 ㅗ설가 Gabriel Gacia Marquez

[58] 나는 아버지가 주례를 서주었던 사람들, 아비작 세례를 주었던 그들의 자식들, 또 정장해서는 다시 아버지 교회에서 아버지의 주례하에 결혼식을 올렸던 사람들로 둘러싸여 아버지 무덤 곁에 서 있었다. 나느 이 '조용한' 사람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수백 명의 사람들이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고개를 돌리며 생각에 잠겼다.
과연 내 장례식에 눈물을 흘리면서 찾아줄 사람이 있을까? 성공이란 무엇이며 나와 내 아버지 중 누가 더 성공한 사람인가? 인생은 무엇을 위한 것이며 우리가 이 지상에 존재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나주 새로운 질문도 아니었다. 나는 철학을 공부했고 이런저런 이론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것들을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적요해 본 적이 없었다.

[59] "네가 시작한 곳으로 되돌아가 이제 난생처음으로 그곳이 어떤 곳이니지 알아보라" - 엘리엇

[59] "너 자신을 알라"는 델피의 아폴로 신전에 새겨진 고대 그리스의 명언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알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62] 행복이라는 저울대에서 무게를 달아본다면 거기에는 일말의 의심도 있을 수가 없다. 자유는 그 어떤 것보다도 무겁고 그래서 늘 이기는 것이다.

2장 나는 무엇을 배웠나.

[66] 우리는 배우고 싶어서 배울 때 가장 많이 또 가장 잘 배운다.

[67] 나는 그렇게 태어난 사람인가, 아니면 어릴 적에 학교에서 받은 상흔이 평생을 가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

[67]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중요한 것 한 가지만 알고 있다네."

[81] 대학 시절 나는 내가 제출한 논문들을 소리 내어 크게 읽었다. 지도교수는 반드시 낭독할 것을 요구했다. 나는 교수가 게을러서 그렇게 시킨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은 것보다 듣는 것이 정신력이 더 소모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것(낭독)은 나의 글스기 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느 요즈음 학자들이 즐겨 쓰는 괄호 속의 긴 문장을 쓰지 않는다. 괄호 속의 문장은 부드럽게 읽어 내려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86] 어떤 구체적 맥락 속에 들어 있지 않은 정보는 자료에 불과할 뿐이므로 곧 잊혀졌다.

[91] 나는 학교가 인생을 미리 실험하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재능-우리 모두는 시험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재능을 갖고 있다-을 발견하는 곳, 자기의 과제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배우는 곳,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언제 필요한지를 깨닫는 곳, 인생과 사회에 대한 우리의 가치와 신념을 탐궇는 곳, 이런 곳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92] "넌 네가 누구인지 아니? 넌 하나의 경이야, 넌 독특한 아이야. 이 세상 어디에도 너하고 똑같이 생긴 아니는 없어. 네 몸을 한번 살펴봐. 너의 다리, 팔 귀여운 손가락, 그것드이 움직이는 모양 등은 모두 하느이 경읻. 넌 셰익스피어, 미켈란젤로, 베토벤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어. 넌 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넌 정말로 하나의 경이야."

제2부 인터넷 시대의 기업 문화 : 자본주의의 과거, 현재, 미래

제3장 새로운 경제와 그리 새롭지 않은 경제

[101] 하나밖에 없으면 정부에서 공장을 운여하는 이상적인 비용을 파악할 수가 없다. 비교 대상이 없어서 그것(미용)을 알아낼 길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공장 두 개가 있으면 서로 견제가 되어서 이상적인 비용을 알아낼 수 있다.

[108] 아폴로 회사들은 변화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과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아폴로 회사는 과거를 무시하기보다는 과거를 바타응로 구축하기를 좋아한다.
아폴로형 인간은 계획도니 변화 혹은 변화의 관리를 즐겨 이야기하는 데, 남들이 보기에 그것은 자기모순적 개념인 것이다.
아폴로 회사들은 새로운 조직을 관리하기위하여 조직 속에서 성장한 사람들을 선호한다.

[111]회사는 더이상 인간 부품으로 구성된 기계가 아니고 개별적인 야망을 가진 개인들의 공동체로 인식되게 되었다. 이제 재능은 개인의 이름표가 달려서 나온다. 고객들도 예전처럼 시장을 구성하는 익명의 하누분이 아니라 이름을 가진 사람들로 등장한다.

[111] 마침내 나는 내가 가장 잘 하는 일에 집중하고 남들로부터 그들이 제일 잘하는 것을 동을 주고 사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설혹 그들의 일당(청구 금액)이 나의 같은 시간 수입보다 더 많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나보다 그 일을 더 빨리 더 잘해낸다면 지불해야 한다. 그게 여전히 이익인 까닭이다.

[118] 회사의 사무실에 문에 적혀진 내 이름도 플라스틱 조각에 양각으로 커다랗게 새겨진 부서명 아리에 자그마하게 기입되어 있었다. 그 당시 유행하던 이론적 언어로 말해본다면 나는 '잠정적 역ㅎㄹ 수행자'일 뿐 독특한 개성을 가진 개인은 아니었던 것읻. 그것은 사기를 떨어뜨렸다. 매일 아침 출근하여 익명의 또 하루를 맞게 되는 내 어깨는 자연히 축 처졌다.

[120] 당신은 하나를 이해하기 때문에 둘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둘은 하나 '그리고' 하나의 결합이기 때문읻.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그리고'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다.

[122] 나는 처음엔 셸 회사가 나의 평생을 책임져준다는 사실에 기븜을 느꼈지만 곧 그들이 나의 인생을 댛ㅇ한다는 그런 전제조건에 짜증이 났다.

[123] @ 미래의 코끼리
1. 기업의 규모를 계속 키우며서도 소기업적, 개인적 분위기를 간직하는 것.
2. 창조성과 효율성을 잘 종합하는 것
3. 번영을 이루면서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것
4. 회사의 사주는 무론이고 아이디어의 소유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

[124] 옛것을 포기하는 것은 비록 좋은 출발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다.

[129] 이해는 관용을 낳는 것이다.

[132] "나는 그런 능력을 부정적 능력이라고 부르는 데 그것은 사실이나 이성에 연연해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 신비,회의 속에서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하지." - 키츠
키츠가볼 때, 부정적 능력은 곧 창조성과 같은 말이었다. 모든 현실이 다른 방향을 가리킬 때에도 자신의 꿈에 매달리는 끈질김 혹은 오만에 가까운 자신감. 바로 이런 것을 연금술사들은 많이 가지고 있었다.

[140] "회사의 소유주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영화 제작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에너지, 특징, 창조정신이다. 그 나머지는 소음에 불과하다."

[146] 우리는 딸을 데리고 직장에 출근하지 않아도 늘 자기 자신에게 진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147] 어던 물건을 다른 물건의 반대 개념으로 규정하는 것은 전혀 흡족한 방법이 되지 못한다. 그런 물건이 실재하지 않는 것, 혹은 기계 속에 존재하는 유령같은 거시아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151] 피고용자(직원)는 임금이나 봉급을 지불받는다. 프리랜서는 수수료를 청구한다. 프리랜서는 자신의 노하우 결과를 판매할 뿐, 노하우 자체를 판매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직원은 일의 결과가 아니라 시간을 회사에 팔아버림으로써 그 시간을 이이그로 전환시키는 노하우마저도 암묵적으로 함께 팔아버리는 것이다.

4장 달라지는 기업 분화 그리고 개인

[155] 오늘날의 충성심은 첫째가 자기 자신과 자기의 미래에 대한 것이고, 둘째가 자기 팀과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고, 마지막이 회사에 대한 것이다.

[156] 기술의 변화는 창조정신의 결과이고 또 되돌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테크놀리지의 개발을 중단시킬 수도 없고 또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161] 아무리 변해보야 결국은 그게 그거다. 아무리 새로운 세계라고 할지라도 그 자체의새로운 기술뿐만 아니라 과거의 낡은 기술도 필요한 것이다.

[168] 화면위에 있든 혹은 메일에 저장되었든 누군가가 당시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당신의 이름이 들어 있다. 하지만 아무도 속지 않는다. 진정으로 개인적인 것이 되려면 사람과 사람의 접촉이 있어야 한다. 더욱이 모든 체험의 밑바탕에는 뭔가 견고한 것이 도사리고 있어야 한다.

[168] 그러나 그것도 컨텐츠가 없으면 궁극에 가서는 가치가 없어진다.

[172] 자신의 손가락 끝에다 세상을 올려놓을 수 있다는 것-이것은 놀라운 생각이고, 사람을 해방시키고, 마음을 넓혀주고, 정신을 흥분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그런 흥분이 지나가고 난 다음,우리는 그런 기회에 뒤따르는 책임과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까?

[174] 나는 때때로 이렇게 소리치고 싶어진다. 이 디지털 세상의 속도를 늦추어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나에게 휴지(休止) 버튼을 달라.

[176] 이미 우리는 개인보다는 브랜드를 더 믿는 듯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개인을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179] 지식의 소나기를 부자나 가난한 사람인,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나 멀리에 있는 사람이나 따지지 않고 공평하게 내릴 것이다.

[181] 하늘에서 만나가 공평하게 내리지 않는다고 해서 또는 그 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사람들 마음대로 하늘로 되돌릴 수는 없다. 우리는 불가피한 것은 무시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하고 또 그것을 너무 지나치게 좋아하지도 말아야 한다. 인간이 늘 그래 왔듯이 우리는 결국 적응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생활, 사랑, 웃음은 계속될 것이다.

[189] 변화는 우회로를 따라오기 때문에 익숙한 길을 따라가는 기존의 종사자들을 완전히 제쳐버리는 것이다.

5장 새로운 자본주의와 그 딜레마

[201] 미래를 내다볼 때, 자본주의는 이미 서방 세계의 실질적인 종교가 되었고 점점 더 동방 세계의 그것이 되어가고 있다.

[204] "하지만 자네는 학위가 있지?"
"예"
"그래, 그러면 됐어."
.... 나는 학위가 자격이 아니라 아픙로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허가증이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208] 친도구는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과잉의 문제를 보여주는 첫 번째 징조이다.

[210] 내 수입은 나의 아버지가 벌어들인 것보다 적어도 다섯 배는 많습니다. 하지만 나의 부모님은 정원 딸린 단독주택, 가정부, 그리고 자동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 나의 아버지는 매일 저녁 여섯 시면 퇴근해서 집으로 오셨습니다. 하지만 나는 거의 매일 아홉시나 되어야 퇴근을 합니다. 나와 내 아버지 중 누가 더 부자인지 잘 모르겠어요."

[211] 풍요의 강은 우리를 그 위에 태우고 아주 빠르게 흘러간다. 하집만 우리가 둑을 쳐다보지 않고 주위의 사람듦ㄴ 바라본다면 우리가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하게 된다.

[211] 둑 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강물 속에서 헤엄치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부가 가져온 경제 인프라에 무임승차하고 있는 것이다.

[217] 돈을 마음껏 버는 것과 또 그런 돈을 내 마음대로 쓰는 것이 전혀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늒미은 정말 신나는 것이었다. 내가 금전적으로 성공을 거둔다면 그것은 이타적인 생활 못지않게 이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221] 나는 그 거래를 하면 2백만 파운드를 잃게 될 것 같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오, 그뿐인가요?"
그 봐좌간이 말했다.
"해리는 기뻐할 겁니다. 유럽에 발판을 마련하기위해서는 그 정도 대가는 치러야겠지요."
나는 그때 기업의 재무 세계가 어떤 것인지 알았다. 그 세계에서 회사는 어떤 목적을 얻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226] "우리의 인생은 우르이 책임이며 우리가 처한 조건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인간의 의무는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는 것이다." - 푸리턴 지도자들(?)

[227] 미래가 과거보다 더 나아질 수 있고 또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사상은 미국 문화의 아주 활기 넘치는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유럽인들은 이 세상의 사물이 저 오래된 황금시대로부터 퇴락해 왔다는 피곤한 느낌을 갖고 있었다. 미국의 이런 미래지향적 정신에 '새 땅에서 새 생활을!"이라는 이민자 문화가 보태어졌다.

[232]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더 이상 손에 들어온 그것을 원하지 않ㅇ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성공의 역설이기도 하다. 역설적이게도 사회 구성원에게 그들이 얻고 싶어하는 것을 비교적 젊은 나이에 덛게 해주는 사회는 나중에 그 사회의 활동가들 사이에 번지는 권태의 파도에 일찍 노출된다는 것이다.

[232] 보람 있는 인생을 영위하려면 자기 자신의 범위를 뛰어넘는 목적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 '꽃들에게 희망을'
애벌레가 나비가 되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241] 그들은 케랄라가 아름다운 곳이고 또 돌아가서 부모님을 뵙기는 하겠지만 거기서 살지는 않을 거라고 말했다.
"왜요?"
"거긴 직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나는 일도 없고 할 일이 너무 없어요."

[243] "왜 새로운 경제로 도약하지 못하는 거죠? 좋은 조건을 갖춘 케랄라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나머지 발전도상국가들은 희망이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243] 세계의 가난한 나라들은 성공적인 자본주의를 만들어낼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데, 단 하나 자본이 없다. 가난한 나라들은 엄청난 자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마 그런 자산을 유동적인 가용 자본으로 전환하는 힘이 전혀 엇다. 발전도상국가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집, 가게, 회사-의 80%가 합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죽은 자본'이다.

[244] 합법적인 개산은 자산을 등기하는 제도의 정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생각하는 방식의 변화를 촉진하고, 사람들의 머리 속에다 그 자산을 이용하여 잉여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사상을 심어준다.

[247] 피라미드의 밑바닥에서 탈출하려면 가난한 사람들은 소득 잠재력이 있어야 하고 또 대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253] 자본주의는 거대한 강이다. 만약 그 강이 범람해 버리면 그 주ㅟ에 있는 모든 것들은 수장水葬되어 버리고 만다.

[253] 우리는 때때로 이렇게 중얼거린다. 지구의 회전 속도를 늦추어다오. 지구에서 잠시 내리고 싶다. 만약 우리가 진정으로 그걸 원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

[254] 하지만 자본주의는 현재 시장에서 통용되는 유일한 게임이다. 철혹 그것을 멈추고 싶더라도 우리에게는 방법이 없다. 단지 그것을 어느 정도 길들일 수 있을 뿐이다.

[255] 홍수에 휩쓸려갈 때에는 선택안을 생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홍수는 때때로 우리를 새롱누 장소, 새로운 가능성으로 데려다준다.

제3부 독립된 생활 : 인생 스크립트 새로 쓰기

[259] '좋아, 그런대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우리의 삶은 단 한 번 분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거 근근이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결국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6장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포트폴리오 생활

[262] 우리는 태생적으로 무리를 이루어서 사냥을 하고 부족 가운데서 살게 되어 있는 것읻. 회사의 울타리를 떠났으므로 나는 다른 소속처, 다른 사냥 동료를 찾아야 했다.

[265] 단지 살아남는 것은 인생의 충분한 목적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숨쉬기가 인생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한심한 일이다.

[266] 인생은 우리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서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좀더 유익한 어떤 것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266]"왜 그런 과정, 그런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가?"
나는 그들의 대답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많은 젊은이들이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서 막연히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그렴ㄴ 나는 그들이 그것을 실행하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만약 실행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267] "그런 열정은 어디서 찾죠?"
"꿈속에서."

[267]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꿈을 꿔.이런 사람들은 아주 위험하지.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고 마니까 말이야."

[270] 어떤 사람은 우연히 자신의 열정과 부딪치게 된다. 학창 시절이 너무 끔찍스러웠기 때문에 나느 교사가 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런데 셸이 나를 우연히 교사로 만들어버렸다.

[270] "실험을 해보라. 마음에 드는 것은 뭐든지 해보라.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열정으로 성숙하게 될 때까지 그것을 당신 인생의 중심으로 여기지 말라.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테니까."

[272] '남들보다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남들과 다르게 하라."

[273] 남들보다 낫기보다는 다르게 되자.
이 화두를 곰곰히 생각하면서 나는 새로운 통찰과 새롱누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자신의 전문지식 분야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회사들을 상대로 종종 지적하듯이, 진정한 혁신은 해당 산업 혹은 회사 바깥에서 온다.

[275] 우리는 어떤 도시를 방문하면 그 도시의 식당과 화랑 혹은 박물관을 반드시 1:1의 비률로 둘러 보기로 결정했다. 아내가 화랑을 골랐고 내가 식당을 선택했다.

[276] 로마에 주기적인 젗이 위기가 발생했을 때 BBC 라디오 인터뷰에 나온 이탈리아 저널리스트는 사태가 심각한지를 묻는 인터뷰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예, 아주 심각합니다. 하지만 그리 중요한 건 아닙니다. 아루는 태양 아래 황금의 나라에 살고 있어요. 로마의 정부가 열심히 일하든 말든, 인생은 계속되는 겁니다."

[278] 다른 세계로 걸어 들어가서 보고 듣고 살펴라. 그런 다음 그런 견문을 당신의 세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수단으로 삼고 또 새로운 개념을 부지런히 사용하여 당신의 의식의 일부분으로 만들라. 만약 그 개념이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재빨리 내다버리고 다른 곳에서 다시 찾도록 하라.

[279] 나는 그것을 '엿보기에 의한 학습'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어쩌면 본질적으로 다 염탐꾼인지 모른다. 나는 어느 한여름 집을 살 사람인 것처럼 가장하여 다른 사람들의 집을 엿보고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었다.
... 남의 것을 엿보는 것은 아주 강력한 학습 방법이다. 하지만 그저 배우는 데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그렇게 엿본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

[280] 프리랜서 생활의 자유는 정말로 매력적인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일에 자신의 이름 섲 자를 올린다는 것은 약간의 오만을 필요로 한다.

[281] " 네 친구 찰스가 뭐길래 아침 밥상에 자기의 견해를 우리에게 불쑥 들이미는 거니?"

[281] 내가 남들에게 뭔가 중요한 것을 설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과연 남들이 내 얘기를 들어주기나 할까 하는 회의감 사이에서 힘든 외줄타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사람드른 저마다 자유롭게 행동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위로한다.
내 얘기가 싫은 사람은 라디오를 끌 수가 있고, 내 책을 집어던질 수 이고, 강연장에서 걸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엄청난 자기 신며을 처올려야 한다. 말이 좋아 자기 신념이지 그게 사실은 은밀한 오만인 것이다.

[283] 당신은 당신 내부에 있는 검증되지 않은 가능성을 최대한 발현해야 한다. 당시은 그런 의무를 회피 할 수 없다. 그럭저럭 살아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르레낭스 시기의 철학자 마르실리오 피치노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잘 요약해 놓았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우리 내부에 있는 가장 위대한 '그것'이다."
피치노는 '그것'을 영혼이라고 불렀다.

7장 일 구획짓기

[285] "포트폴리오 인생은 러시아워 때의 혼잡한 지하철을 타지 않습니다. 그들이 거기 없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그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을 보지 못하는 겁니다."

[284] 마감일이 없는 인생은 아무런 우선사항도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어떤 것을 해야한다는 압박도 없기 때문에 자신이 설정한 마감일은 손쉽게 수정되거나 포기되어 버린다. 나를 원하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는느낌이 들면서 마치 나라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293] 독립적인 벼룩은 기댈 곳이 자기 자신밖에 없다. 돈 버는 일의 미래를 확보하려면 공부하는 일이 본질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내 경우, 공부의 핵심은 나의 글스기이다.

[294] "밭에다 거름울 주기도 해야지만 때로는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밭을 놀려서 정말로 쉴 기회를 주어야 해요."

[299] 포트폴리오 인생은 필요한 것과 바람직한 것을 잘 뒤섞을 수 있어야 한다.

[305] "당신은 브랜드가 필요해요."
"그런 마케팅 용어를 어디서 배웠소? 경영학 서적을 좀 읽었는가 보구려."
"이건 상식이예요. 사람들이 당신에게 강연이나 강의를 요구할 때, 당신이 하는 일이 자랑스럽고 또 당신이 어느 의미에서 특별하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당신을 팔아먹을 수 있어요. 좋아요. 브랜드라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걸 명성이라고 해요. 아무튼 이 일을 계속하려면 명서을 확립해 그것을 계속 지켜나가야 해요."

[307] "사과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우리 무릎 위로 떨어진다. 하지만 당신이 직접 과수원에 가서 나무를 약간 흐들어줄 때 사과가 떨어질 가능성은 더욱 많아지는 것이다."

[307] 출판사는 당신보고 책을 써보라고 하지 않는다. 먼저 당신이 책을 써놓고 필요하다면 자비 출판이라도 해야 한다. 내 아내 엘리자베스는 사진집 첫 두 권을 그런 식으로 냈다. 그렇게 하면 과수원 안으로 들어선 게 된다.

[308]그들은 돈이 다른 원천에서 다른 덩어리오 굴러들어온다는 것과, 자신들의 운명은 자신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고, 어떤 회사나 어떤 개인이 자신들을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시간을 자기가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설혹 관리를 잘못한다 해도 말이다. 그들은 '그 정도면 충분해' 라는 개념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설혹 그 개념을 정확히 수량화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도 명성이 미래의 일과 직결된다는 것도 안다. 이런 생각들은 포트폴리오 사고 방식의 핵심요소이고 또 벼룩 생활의 필수 사항인 것이다.

[309] 포트폴리오 생활자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고용된 사람이다. 이것은 아주 자랑스러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당신의 대타를 내세우지 못한다는 뜻도 된다. 어떤 게임을 하든 당신이 직접 뛰어야 한다.

[313] 자신의 칼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은 칭찬과 함께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8장 생활 구획짓기

[318] 이성적인 사람들은 세상이 늘 지금 그대로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변화를 만드러재지 못한다. - 버나드 쇼

맺는 글 : 마지막 생각들 : 나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

[343] 자유라는 동전의 다른 면이 고독이라면 독립성의 이면은 이기심인 것이다. 자기 자신 속의 가능성에만 맞추어 생활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가능성은 무시하기 쉽기 때문이다.

[345] " 당신은 그 어떤 것에도 관여하려 하지 않는군요."

[347] 도기립된 생활은 이기심에의 초대장이고 아주 개인화된 사회에의 처방전이다. 그러나 남들에 대한 책임이 따르지 않는 곳에서는 선악이라는 개념도 필요가 없어진다.

[354] 슬프게도 이런 낙관적인 미래의 모습이 전부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만약 우리끼리만 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비슷한 사람들로 구성된, 선택의 공동체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 아무리 그 의도가 좋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만야 ㄱ이런 식으로 공동체가 구성된다면 우리는 윌와의 다른살마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을 하나로 묶을 국가적 공감대가 점점 사라져 사회는 조각조각 분열되도 말 것읻. 라만

[362] 나는 인생이 내 안에 있는 진리를 찾아가는 지속적인 추구라고 생각한다.다시 말하면 나의 양심을 지키면서 살아가는가운데 나 자신이 실혈할 수 있는 어떤 존재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아닌 어떤 것을가지고 용케도 상황을 빠져나가는 그런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363] "자네는 자네라는 존재가 지겹지도 않나?"
우리는 때때로 우리 자신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것이다.

[364] 철학자들은 오직 세상을 해석하기만 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3. 내가 저자라면
(1)
저자는 코끼리와 벼룩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에서의 삶과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코끼리는 거대한 조직을 비유한 것이고, 벼룩은 혼자서 모든 것을 꾸려나가는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살아가는 프래랜스를 비뮤한 것이다.

현재는 코끼리의 삶에서 벼룩의 삶으로 옮겨가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대이다. 그것은 자신이 원해서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그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시대는 기업과 개인에게 모두 변화할 것을 요구한다. 기업문화의 변화와 개인의 변화, 이 둘은 상호 영향을 준다. 어느 것이 먼저이고 다른 하나가 한쪽에 일방적으로 영향을 주었다고 말하는 것은 억측이다. 우리는 어느정도의 벼룩의 삶을 수용해야 한다. 거대한 조직 안에서 삶이건, 아니건 우리는 자신의 능력과 경력을 스스로 개발하고 책임져야 하는 시기에 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지난 10년을 코끼리에서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아무런 준비가 없이 거기에서 자발적으로 떨어져 나온 벼룩이 되었다. 저자 찰스 핸디의 말을 빌라면 나는 아직 벼룩이 아니다. 그가 책에서 말하는 벼룩들은 이러이러하다, 이런 것들을 알고 있다라는 것이 내겐 아직 아닌 것이다. 나는 그만큼 준비 없이 바람맞는 들판에 홀러 서버린 것이다. 단지 코끼리에서의 삶이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는 핑계를 대가며.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또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지, 무엇을 추구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않는 벼룩은 들판에서 고달프다. 저자는 그 삶을 시작한 첫 두해에 무척 힘겨웠다고 서술하고 있다. 내 경우는 이번 달 말일이면 꼭 1년이 된다. 힘겹지는 않았다. 자발적으로 1년을 쉬자고 마음 먹었으니까. 이런 면에서는 난 저자가 말하는 벼룩의 이기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삶을 자신이 관리하지는 못하지만 관리해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고, 1년은 쉬어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삶 말이다.

1년은 어떻게 지나갈지 모르겠다. 가장 최근에 한 것들이 자신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면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성취한 것으로 내세울 만한 것을 갖지 못했다. 올해 남은 날과 앞으로의 1년은 그것을 갖는 시기가 될 것이다.

나 자신의 벼룩으로의 삶을 살고 나서 이렇게 순하게 저자처럼, 내 자신의 일과 인생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날을 기대해 본다.

(2) 경영 이야기인가, 인생 이야기인가
책을 읽으면서 찰스 핸디를 알아가는 것이 꼭 [미완의 시대]의 '에릭 홉스봄'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노신사의 옛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자 찰스 핸디는 경영을 다른 경영학자들과는 다르게 이야기한다. 꼭 인생의 이야기를 차 한잔 앞에 두고 이야기하듯이 서술했다. (어려운 재미없는 경영책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어쩌면 경영이란 모두 자기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하는 이야기 일 것이다.
IP *.46.17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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斗海
2007.09.30 06:47:44 *.244.221.2
지금 코끼리에 타고있는 저로서는 벼룩으로 살아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 빡빡하게 돌아간다는 걸 느낍니다.. 빨리 코끼리에서 떨어져
나와야죠~~ 무엇인가 다르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참 어렵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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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10.13 01:12:29 *.72.153.12
두해, 벼룩의 삶을 선택한 거니?

선택이란 모두 어려운 것이지만, 자발적 선택은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것보다는 쉽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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