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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7일 16시 28분 등록
생각의 탄생-창조적이고 통합적인 사고의 힘

지난번 선생님을 찾은 적이 있다. 머나먼 광주에서 근무하다보니 선생님을 뵐 수 있는 기회가 뜸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연휴를 틈타 선생님이 머무는 홍지동 자택을 찾았다. 한 번 뵙고 싶은 마음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의 방향과 향후 써야 될 책에 대한 조언도 듣고 싶었다. 이런저런 말씀을 듣는 가운데 선생님은 나에게 한 권의 책을 소개해 주셨다. 그 책은 ‘올해의 책’으로도 손색없다고 말씀하시면서 꼭 읽어보라고 권하신다. 틈틈이 읽고 오늘 리뷰로 올린 《생각의 탄생》이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을 사는 순간 맨 먼저 나의 머리에 떠오른 구절은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의 ‘생각하는 갈대’였다. 그는 유고집《팡세》의 서두에서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L'homme n'est qu'un roseau le plus faible de la nature:mais c'est un roseau pensant)”라고 말하였다. 이는 인간이 광활한 대자연 가운데 ‘한 개의 갈대’와 같이 가냘픈 존재에 불과하나 생각의 차이에 따라 이 우주를 포용할 수 있는 위대성을 함축한 말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타동물과 달리 생각할 수 있는 존재였기에 찬란한 문명을 개척했고 오늘의 우리가 아닌 내일의 우리를 만들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었으며 만물의 영장으로 빛나고 있다.

바로 이 책 《생각의 탄생》은 인류 역사에서 빛나도록 창조성을 발휘한 인간에 대한 얘기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생각한다. 그렇지만 누구나 똑같이 ‘잘’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 요리의 대가에 견줄 수 있는 사고의 달인이 있다. 그는 여러 가지 정신적 재료들을 가지고 맛을 내고 섞고 조합하는 것에 도통한 사람이다. 우리가 어떤 ‘지적’ 만찬을 준비한다면 그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적만찬을 부탁할 만한 사람들로 저자는 많은 수학자, 예술가, 과학자, 소설가 등을 예로 든다.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 교육학자 지앤 뱀버거, 화가 재스퍼 존스, 화가 조지아 오키프, 화가 마르세 뒤샹, 생물학자 제라트 버메이, 공학자 니콜라 테슬라, 무용가 마샤 그레이엄, 테너가수 루치아노 파바로치, 화가 파블로 피카소, 소설가 윌라 케이티, 물리학자 찰스 토머슨 R 윌슨, 시인 새뮤얼 존슨, 화가 모리츠 에셔, 화가 막스 에른스트, 작곡가 아놀드 쇤베르크, 과학자 뉘슬라인 폴하르트, 음악학자 심하 아룸, 화가 에밀리 크노그와레예, 수학자 조지프 푸리에,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 사회복지사업가 헬렌 켈러, 생물학자 찰스 다윈, 조각가 에두아르도 칠리다,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 화가 잭슨 폴록,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 조각가 헨리 무어, 피아니스트 클라우디오 아라우,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 동물학자 제인 구달, 동물학자 데스몬드 모리스, 화가 조지아 오키프, 조각가 노구치 이사무, 음악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소설가 아서 클라크, 화가 조르주 쇠라, 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 조각가 알렉산더 콜더, 작곡가 알렉산드르 보르딘, 고생물학자 메리 리키, 화가 파울 클레, 조각가 클래스 올덴버그,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타악기 연주자 이블린 글레니가 그들이다.

이 같이 음악, 미술, 수학, 과학, 문학,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성을 빛낸 천재적 인물들은 하나같이 『생각의 도구』를 갖고 있으며 이 『생각의 도구』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넘나들었다 할 수 있다. 저자는 『생각의 도구』로서 다음과 같이 13가지를 언급한다.

1. 관찰 : 일상의 가치를 재관찰할 때 놀라운 통찰이 찾아온다.
모든 지식은 관찰에서부터 시작된다. 관찰은 수동적으로 보는 행위와 다르다. 예리한 관찰자들은 모든 종류의 감각정보를 활용하며, 위대한 통찰은 ‘세속적인 것의 장엄함’, 즉 모든 사물에 깃들어 있는 매우 놀랍고도 의미심장한 아름다움을 감지하는 능력에 달려있다. 만일 우리가 무엇을 주시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주시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주의력을 집중시킬 수가 없다. 그래서 관찰은 생각의 한 형태이고, 생각은 관찰의 한 형태이다.

2. 형상화 : 상상 속에서 사물을 그리는 능력이 세계를 재창조한다.
형상화라는 것은 현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서부터 특이한 추상능력, 감각적인 연상에 이르기까지 망라한다. 형상화는 시각과 청각은 물론, 후각과 미각, 몸의 감각까지 동원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내면의 눈, 내면의 귀, 내면의 코, 내면의 촉감과 몸감각을 사용할 구실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형상화할 때 마음에 떠오른 모든 이미지들은 다른 전달수단으로 변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전달수단은 말, 음악, 동작, 모형, 회화, 도형, 영화, 조각, 수학, 논문 등 매우 다양하다.

3. 추상화 : 추상화는 중대하고 놀라운 사물이 본질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과학자, 화가, 시인들은 모두 복잡한 체계에서 ‘하나만 제외하고’ 모든 변수를 제거함으로써 핵심적 의미를 발견하려고 애쓴다. 현실이란 모든 추상의 종합이며, 이 가능성을 알아냄으로써 우리는 현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즉, 진정한 의미에서 추상화란 현실에서 출발하되,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가면서 사물의 놀라운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할 일은 추상화 자체의 본질을 찾아내는 것이다. 추상화는 단순화이다.

4. 패턴인식 : 패턴 속의 패턴을 찾아내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
패턴을 알아낸다는 것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것이다. 우리는 패턴에서 지각과 행위의 일반원칙을 이끌어내어 이를 예상의 근거로 삼는다. 그런 다음 새로운 관찰결과와 경험을 예상의 틀 안에 끼워 넣는다. 이 관찰과 경험의 틀을 흔드는 무엇인가가 일어나게 될 때 우리는 패턴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발견은 이런 순간에 이루어진다.

5. 패턴형성 : 가장 단순한 요소들이 결합해서 복잡한 것을 만든다.
우리는 경험한 세계를 표현하고, 경계 짓고, 정의하기 위해 더 많은 패턴을 고안해낼수록 더 많은 실제지식을 소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이해도 더욱 풍요로워진다. 패턴형성기술을 배우는 것은 모든 분야와 교과과정에서 혁신의 열쇠가 되는데, 그것은 특별한 도구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운동감각적 패턴과 청각적 패턴, 리듬감만을 이용해서 훈련할 수 있다. 한 패턴을 분해하면서 동시에 다른 패턴을 조립하는 일은 어떤 현상과 과정을 이루는 기본요소들에 대해 실제적으로 이해할 것을 요구한다. 더 나아가 그것은 지식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인다.

6. 유추 : 유추를 통해서 서로 다른 사물이 어떻게 결합해서 닮았는지 찾아낸다.
유추란 둘 혹은 그 이상의 현상이나 복잡한 현상들 사이에서 기능적 유사성이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많은 철학자들은 유추가 비논리적이라서 판단을 그르치게 한다고 폄하하지만, 오히려 유추는 불완전하고 부정확하기 때문에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 사이에 다리가 될 수 있다. 유추는 우리가 기존지식의 세계에 새로운 이해의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7. 몸으로 생각하기 : 몸의 감각은 창의적 사고의 도구가 된다.
우리는 몸을 움직여 어떤 일을 처리하고 난 후에야 그것을 인지할 때가 있다. 또한 자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의 느낌을 알게 될 때도 많다. 피아니스트들은 근육이 음표와 소나타를 기억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손가락에 이 기억들을 저장한다. 그것은 마치 배우들이 몸의 근육 속에 자세와 몸짓의 기억을 저장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사고하고 창조하기 위해 근육의 움직임과 긴장, 촉감 등을 떠올릴 때 비로소 ‘몸의 상상력’이 작동한다. 이때가 사고하는 것은 느끼는 것이고, 느끼는 것은 사고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자각하는 순간이다. 몸은 자신의 지성을 품고 있다.

8. 감정이입 : 자신이 이해하고 싶은 것이 될 때 가장 완벽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통해 세계를 지각하는 것이다. 철학자 칼 포퍼는 새로운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을 ‘공감적인 직관’, 혹은 ‘감정이입’이라고 보았는데, 이것은 “문제 속으로 들어가 그 문제의 일부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감정이입적 상상력을 촉진하고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연극경험이나 문학적 소양이 도움이 된다. 내가 ‘나 자신’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하고 싶은 것’이 될 때 가장 완벽한 이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9. 차원적 사고 :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혹은 그 역방향으로 사고의 폭을 넓힌다.
내과의사들은 환자들 몸의 조각에 불과한 X레이 사진이나 MRI를 판독할 때, 그것을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환치해놓고 해석해야 한다. 추상미술가들도 마찬가지다. 평면작업이 갖고 있는 문제를 명백히 보여준다. 입체파 미술은 3차원 물체가 가지고 있는 다면성과 입체성이 2차원 평면에 묘사될 때 나타내는 한계를 끈질기게 대비시킨다. 이 작품들은 2차원적인 세계의 크기나 색채, 형상이 3차원 세계와 다르게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10. 모형 만들기 : 세계를 이해하려면 실제의 본질을 담은 모형을 만들어봐야 한다.
모형은 보는 사람이 즉각 인식할 수 있도록 실제를 축약하고 차원을 달리 표현해야 한다. 모형은 실제, 혹은 가정적 실제상황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규칙과 자료, 절차를 이용하는 시뮬레이션이다. 우리가 정치학이나 역사, 인류학을 배울 때 전투과정이나 건축양식의 혁신, 전통의술의 효능, 경쟁적인 경제활동의 결과물, 종교의식 등의 목적을 물리적, 기능적, 이론적인 모형으로 만들어 배운다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11. 놀이 : 창조적인 통찰은 놀이에서 나온다.
놀이에는 분명한 목적이나 동기가 없다. 놀이는 성패를 따지지 않으며, 결과를 설명해야 할 필요도 없고,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도 아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상징화되기 이전의 내면적이고 본능적인 느낌과 정서, 직관, 쾌락을 선사하는데, 바로 그것들로부터 창조적인 통찰이 나온다. 놀이는 우리 자신만의 세계와 인격, 게임과 규칙, 장난감, 퍼즐을 만들게 하여 지식을 변형시키고 새로운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통해 새로운 과학과 예술이 가능해진다.

12. 변형 : 사고의 변형은 예기치 않은 발견을 낳는다.
현실세계에서 창조적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규정할 때, 그 문제를 조사할 때, 그리고 해답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표현할 때 적합한 생각도구들을 동원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여러 가지 생각도구를 연속적, 혹은 동시에 사용하여 생각도구끼리 영향을 주고받거나 작용하게 하는 것을 가리켜 변형, 혹은 변형적 사고라고 부른다. 변형적 사고는 상이한 분야를 연결해주는 메타패턴을 드러내주어 특정 영역에 치우친 사고보다 더 가치 있는 통찰을 낳는다.

13. 통합 : 느끼는 것과 아는 것이 통합으로 감각의 지평을 확장한다.
생각이라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공감각적이다. 종합지(綜合知)는 이러한 공감각의 지적 확장이 되는 데, 공감각이 미적 감수성의 가장 고급한 형태라면 종합지는 궁극적인 이해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앎과 느낌을 가장 높은 수준에서 통합한 것을 말한다. 상상하면서 분석하고, 화가인 동시에 과학자가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최고의 상태에 이른 종합지적인 사고의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생각의 도구가 단일하게 작용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통합적으로 이해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창조적 이해가 갖고 있는 ‘통합’적 성격을 인지하는 일은 너무 드물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단어가 마땅히 없어 ‘synosia’(종합지)라는 용어를 만들었으며, 이는 그리스어의 통합을 뜻하는 ‘syn’과 지식을 뜻하는 ‘gnosis’, 혹은 이성이나 인식의 작용을 뜻하는 ‘noesis’에서 파생시켜 만들었다. 따라서 ‘synosia’(종합지)는 생각의 도구들인 형상화, 유추, 모형 만들기, 놀이 그리고 변형의 자연스럽고도 필연적인 결과라고 말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는 통합적인 마인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지금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 중에 단일한 학문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이 분석적이건, 정서적이건, 아니면 전통적이건 한 가지 접근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다시 말하면 “세계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은 오직 전인(全人)만이 해결할 수 있다. 그는 기술자, 순수과학자, 예술가 중 하나만 되는 것을 드러내놓고 거부하는 사람이다. 오늘날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라는 C.H 워딩턴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그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 종합지는 이상이나 꿈이 아니다. 그것은 당위이며 필수임을 강조한다.

이제 창조적 인간만이 세상을 바꾸고 변화를 추구할 수 있음을 알았다. 이를 교육에 적용하는 일은 필연적이다. 창조적인 사람들의 감정과 이성을 들여다본 결과, 우리는 상상력이 생각도구의 숙달과 종합지적인 이해에 도달하고자 하는 욕구에 의해 길러지고 연마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러한 요구들이 현재의 교육에서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 교육은 변화되어야 하며 학생을 가르치는 데 있어 8가지 기본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즉 창조적이고 전인적인 인간으로 길러져야 한다.

1. 학생들에게 보편적인 창조의 과정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2. 창조과정에 필요한 직관적인 상상의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3. 예술과 과학 과목을 동등한 위치에 놓는 다학문적 교육을 수행해야 한다.
4. 혁신을 위해 공통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교과목을 통합해야 한다.
5. 한 과목에서 배운 것을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6. 과목간의 경계를 성공적으로 허문 사람들의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
7. 모든 과목에서 해당 개념들을 다양한 형태로 발표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8. 상상력이 풍부한 만능인을 양성해야 한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전 문화부장관 이 어령 교수도 우리 학교 교육방식에 대해서도 이 점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정확한 답만 요구하는 교육방식과 규범에 얽매인 전체주의적 사고방식 속에서 창조적 사고는 피어날 수 없다. 상상력을 전제로 한 통합적 교육만이 21세기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20세기가 기술의 시대요, 전문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다양화, 통합적 사고의 시대다. 이제 하나만 잘해서는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모두를 잘 할 수 있는 전인(全人)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창조적이고 통합적 사고를 가진 뛰어난 인재를 길러내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라도 이 책이 주는 무게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은 21세기로 가는 길목에서 그 어떤 나라보다도 창조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20세기 한강의 기적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선진국반열에 우리를 올려놓았다. 앞으로 이를 유지하고 세계 선진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창조할 새로운 인재들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창조할 21세기 시점에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모두에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 지를 미리 알려주는 듯하다. 그 해답은 분명해 보인다. 상상력을 기르고 경험을 변형할 줄 알고 지식을 통합할 줄 아는 전인(全人)들을 통합교육을 통해 기르면 기를수록 21세기는 물론 다가올 모든 세기에서 우리들이 빛날 수 있음을 알겠다. 이런 점에서 모든 사람들이 읽어 창조적이고 통합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궁극적으로 한 조각 불꽃같은 섬광으로 훨훨 타오르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IP *.57.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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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7.11.07 18:02:24 *.209.96.34
명수님, 절대로 딴지걸려는 것은 아닌데요. ^^
위에 망라된 천재급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위의 '생각의 도구'가 유효하지만, 우리같은 대다수 범부들에게는 '승부근성'과 '인내심' 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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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곤
2007.11.07 20:50:08 *.233.240.194
형, 잘 지내오? 유배생활(?)은 할 만하오? 이 책 참 좋지? 제게도 사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의 책'이라 부를 만한, 이만 오천냥이 전혀 아깝지 않은, 알맹이가 꽉찬 좋은 책이었어요. 형이 꼼꼼히 잘 정리한 내용을 보니 다시 한번 보고 싶어 지네요. 형만의 생각의 탄생이 조금만 들어갔으면 아주 멋진 리뷰가 되었을텐데 그게 쪼까 아쉽네요. 암튼 얼굴 한번 보고 싶소이다. 그때까지 안녕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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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7.11.07 21:10:17 *.128.229.81
명수야. 잊지 않고 읽고 정리하니 참 좋은 일이다. 이번 토요일 정오 쯤 장항역에 도착할 것 같구나. 올 수 있으면 오너라. 가을 점심을 같이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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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7.11.09 06:23:12 *.18.196.38
한선생님 위에 언급한 사람들이 천재이기보다는
삶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 사람들일 뿐이예요

한 선생님이 못할 바 아니지요.
아직 생은 승부가 나지 않았잖아요. 지금부터가 중요하죠.

내 별명이 광총야 빛나는 총이 아니라 광주총각여... 그러니 유배지
병곤 동상 나도 보고 싶어 죽을 지경인데
올해가기 전에는 가능하겠지. 그리고 이 책 정말 좋은 책이었어.
서재에 꼭꼭 간직할 작정이지

선생님 어제(7일) 화성동탄에서 체육대회가 있어 지금 용인에 올라와 있어요. 그래서 토요일 점심은 참석이 어려운데 장항에서는 언제 올라오나요. 꼭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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